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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雲英傳) - 7화: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운영전(雲英傳) - 7화: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건방진방랑자 2021. 5. 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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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乃言曰: “莊憲大王, 八大君中, 安平大君最爲英睿. 上甚愛之, 賞賜無數, 故田民財貨, 獨步諸宮.

年十三, 出居私宮, 宮名卽壽聖宮. 以儒業自任, 夜則讀書, 晝則或賦詩, 或書隷, 未嘗一刻之放過. 一時文人才士, 咸萃其門, 較其長短, 或知鷄叫參橫講論不怠. 而大君尤工於筆法, 鳴於一國.

文廟在邸時, 每與集賢殿諸學士, 安平筆法曰: “吾弟若生於中國, 雖不及於王逸少, 豈後於趙松雪!” 稱賞不已.

一日, 大君於妻等曰: “天下百家之才, 必就安靜處, 做工而後可成. 都城門外, 山川寂寥, 閻落稍遠, 於此做業, 可以專精.”

卽搆精舍十數間于其上, 扁其堂曰: ‘匪懈堂’, 又築一壇于其側, 名曰: ‘盟詩壇’, 皆顧名思義之意也. 一時文章鉅筆, 咸集其壇, 文章則成三問爲首, 筆法則崔興孝爲首. 雖然, 皆不及於大君之才也.

 

 

 

 

해석

乃言曰: “莊憲大王, 八大君中,

이어 말했다. “장헌대왕(莊憲大王: 세종대왕)의 여덟 대군 중

 

安平大君最爲英睿.

셋째 왕자인 안평대군이 가장 영특하였지요.

 

上甚愛之, 賞賜無數, 故田民財貨,

그래서 임금께서 매우 사랑하시고, 무수한 전민(田民)과 재화를 내리시니,

 

獨步諸宮.

여러 대군 중에서 독보적이었습니다.

 

年十三, 出居私宮,

그리고 나이 13세에 사궁(私宮)에 나와서 거처하셨는데,

 

宮名卽壽聖宮.

그 곳이 수성궁(壽城宮)이랍니다.

 

以儒業自任, 夜則讀書,

대군은 학업에 힘써 임하시고, 밤에는 독서하고

 

晝則或賦詩, 或書隷,

낮에는 시를 읊으시고 또 글씨를 쓰면서,

 

未嘗一刻之放過.

한 시각도 허송치 아니하셨습니다.

 

一時文人才士, 咸萃其門,

당시 문인재사들이 모두 수성궁 문 안에 모여서,

 

較其長短, 或知鷄叫參橫講論不怠.

그 장단(長短)을 비교하였고, 혹 새벽닭이 울어도 그치지 않고 강론을 하셨습니다.

 

而大君尤工於筆法, 鳴於一國.

대군의 필법(筆法)은 더욱 능하여져 일국에 이름이 났지요.

 

文廟在邸時, 每與集賢殿諸學士,

문종대왕이 아직 세자(世子)로 계실 적에 늘 집현전 여러 학사와 같이

 

安平筆法曰:

안평대군의 필법을 논평하셨습니다.

 

吾弟若生於中國, 雖不及於王逸少,

우리 아우가 만일 중국에 났더라면 비록 왕희지(王羲之)에게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豈後於趙松雪!” 稱賞不已.

어찌 조맹부(趙孟頫)에 뒤지리오.” 칭찬하시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인용

목차

전문

1: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2: 술기운에 류영 소동파 시를 읊다

3: 류영, 술 취한 채 이상한 기척을 느끼다

4: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5: 류영,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다

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9: 안평대군, 궁녀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10: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19: 자란은 날로 야위어가는 운영을 걱정하다

20: 자란에게 속으로 그리워한 김 진사를 얘기하다

21: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28: 기회를 엿보다 전한 운영의 마음을 받아들다

29: 운영의 맘을 알게 된 김진사는 괴로워만 지네

30: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1: 자신에게 마음을 둔 무녀를 물리 친 김진사

32: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4: 김진사의 맘을 알게 된 운영이의 애끓는 마음

35: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8: 빨래터를 정하려는 남궁과 서궁 사람들의 다툼

39: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 부용이의 딴지걸기

42: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 궁녀가 되기까지

50: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5: 김 진사를 기다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란

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7: 담장을 넘어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맛보다

58: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 특의 간교한 계책

61: 대군, 김 진사의 시를 보고 의심을 품다

62: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 운영, 특을 의심하다

64: 자란은 떠나지 말고 좀 더 기다리라 말하다

65: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69: 특이에게 운영의 보물이 잘 있는지 묻다

70: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 은섬의 대답내용

75: 비취의 대답내용

76: 자란의 대답내용

77: 옥녀의 대답내용

78: 운영의 대답내용

79: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7: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88: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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