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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운영전(雲英傳) - 23화: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운영전(雲英傳) - 23화: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6.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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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大君曰: “日與文士論詩, 草堂爲首者多, 此言何謂也?”

進士曰: “. 以俗儒所尙言之, 猶膾炙之悅人口. 子美之詩, 眞膾與炙也.”

大君曰: “百體俱備, 比興極精, 豈以草堂爲輕哉?”

進士謝曰: “小子何敢輕之. 論其長處, 則如漢武帝, 御未央之宮, 憤四夷之猖夏, 命將薄伐, 百虎萬態之士, 連亙數千里, 言其短處, 則如使相如長楊馬遷封禪. 求神山, 則如使東方朔侍左右, 西王母獻天桃. 是以杜甫之文章, 可謂百體之俱備矣.

至比於李白, 則不啻天壤之不侔, 江海之不同也.

至比於, 子美驅車先適, 執鞭爭道矣.”

 

 

 

 

해석

大君曰: “日與文士論詩,

대군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날마다 문사들과 시를 논하면,

 

草堂爲首者多, 此言何謂也?”

두보(杜甫)를 제일로 꼽는 이가 많은데 이것은 어떤 점을 말하는가?”

 

進士曰: “.

진사가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以俗儒所尙言之, 猶膾炙之悅人口.

속유(俗儒)들이 숭상하는 바를 말씀드리면, 회와 구운 고기가 사람들 입을 즐겁게 함과 같습니다.

 

子美之詩, 眞膾與炙也.”

두보의 시는 참으로 회와 구운 고기입니다.”

 

大君曰: “百體俱備, 比興極精,

대군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백체(百體)를 구비하였고 비와 흥이 극히 정밀한데,

 

豈以草堂爲輕哉?”

어찌 두보를 경박하다 하는고?”

 

進士謝曰: “小子何敢輕之.

진사가 사죄하며 말했습니다. “소자가 어찌 그를 경박하다 하리오.

 

論其長處, 則如漢武帝, 御未央之宮,

그 장점을 논하면 한무제가 미앙궁(未央宮)에 앉아

 

憤四夷之猖夏, 命將薄伐,

오랑캐가 중원을 침공하는 것에 분노하여 장수들에게 쳐 없애기를 명령하면,

 

百虎萬態之士, 連亙數千里,

백만 군사들이 수천 리에 뻗친 것 같고,

 

言其短處, 則如使相如長楊馬遷封禪.

그 단점을 말한다면 상여(相如)에게 장양부(長楊賦)를 짓게 하고, 사마천에게 봉선문(封禪文)을 초한 것과 같으며,

 

求神山, 則如使東方朔侍左右,

신선산을 구한 것으로는 동방삭(東方朔)에게 좌우에서 모시게 하고

 

西王母獻天桃.

서왕모(西王母)에게 천도(天桃)를 바치게 함과 같습니다.

 

是以杜甫之文章, 可謂百體之俱備矣.

이러므로 두보의 문장은 백체(百體)를 구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至比於李白, 則不啻天壤之不侔,

이백(李白)과 비교함에 이르러서는 하늘과 땅이 가지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江海之不同也.

강과 바다가 다른 것과 같습니다.

 

至比於, 子美驅車先適,

왕유와 맹호연과 비교함에 이르러서는 두보가 수레를 몰아 앞서 가면

 

執鞭爭道矣.”

왕유와 맹호연이 채찍을 잡고 길을 다투는 것과 같습니다.”

 

 

인용

목차

전문

1: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2: 술기운에 류영 소동파 시를 읊다

3: 류영, 술 취한 채 이상한 기척을 느끼다

4: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5: 류영,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다

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9: 안평대군, 궁녀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10: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19: 자란은 날로 야위어가는 운영을 걱정하다

20: 자란에게 속으로 그리워한 김 진사를 얘기하다

21: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28: 기회를 엿보다 전한 운영의 마음을 받아들다

29: 운영의 맘을 알게 된 김진사는 괴로워만 지네

30: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1: 자신에게 마음을 둔 무녀를 물리 친 김진사

32: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4: 김진사의 맘을 알게 된 운영이의 애끓는 마음

35: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8: 빨래터를 정하려는 남궁과 서궁 사람들의 다툼

39: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 부용이의 딴지걸기

42: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 궁녀가 되기까지

50: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5: 김 진사를 기다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란

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7: 담장을 넘어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맛보다

58: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 특의 간교한 계책

61: 대군, 김 진사의 시를 보고 의심을 품다

62: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 운영, 특을 의심하다

64: 자란은 떠나지 말고 좀 더 기다리라 말하다

65: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69: 특이에게 운영의 보물이 잘 있는지 묻다

70: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 은섬의 대답내용

75: 비취의 대답내용

76: 자란의 대답내용

77: 옥녀의 대답내용

78: 운영의 대답내용

79: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7: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88: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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