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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운영전(雲英傳) - 6화: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운영전(雲英傳) - 6화: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건방진방랑자 2021. 5. 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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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少年歎息而答曰: “不言姓名, 其意有在, 君欲强之, 則告之何難, 而所可道也, 言之長也.”

愀然不樂者久之, 乃曰: “僕姓, 年十歲, 能詩文, 有名學堂, 而年十四, 登進士第二科, 一時皆以進士稱之. 僕以年少俠氣, 志意浩蕩, 不能自抑. 又以此女之故, 將父母之遺體, 竟作不孝之子, 天地間一罪人之名, 何用强知? 此女之名雲英, 彼兩女之名, 一名緣珠, 一名宋玉, 皆故安平大君之宮人也.”

生曰: “言出而不盡, 則初不如不言之爲愈也. 安平盛時之事, 進士傷懷之由, 可得聞其詳乎?”

進士顧雲英: “星霜屢移, 日月已久, 其時之事, 汝能記憶否?”

雲英答曰: “心中畜怨, 何日忘之? 妾試言之, 郞君在傍, 補其闕漏.”

 

 

 

 

해석

少年歎息而答曰:

이에 소년은 대답했다.

 

不言姓名, 其意有在,

성명을 말하지 아니함은 어떠한 뜻이 있어서 그러한 것인데,

 

君欲强之, 則告之何難,

당신이 강제하고자 한다면 알려드리는 것이 어찌 어렵겠냐 만은,

 

而所可道也, 言之長也.”

사정을 말로 하자면 장황합니다.”

 

愀然不樂者久之, 乃曰:

그리고는 수심 가득한 얼굴로 한참 있다가 말했다.

 

僕姓, 年十歲,

저의 성은 김()이라 하며, 나이 14세에

 

能詩文, 有名學堂,

이미 시문에 숙달하여 학당(學堂)에서 이름이 유명하였고,

 

而年十四, 登進士第二科,

14세의 진사(進士)에 제이과에 올라,

 

一時皆以進士稱之.

그 때부터 모두 김 진사라 부릅니다.

 

僕以年少俠氣, 志意浩蕩, 不能自抑.

제가 어린 나이에 기상이 호협하여 호탕한 마음을 능히 억누르지 못하였고,

 

又以此女之故, 將父母之遺體,

또한 여인 때문에 부모의 유체를 받들고서

 

竟作不孝之子, 天地間一罪人之名,

마침내 불효의 자식이 되어 천지간의 한 죄인이 되었으니,

 

何用强知?

어찌 강제로 알아서 쓰겠습니까?

 

此女之名雲英, 彼兩女之名,

이 여인의 이름은 운영(雲英)이요, 저 두 여인의 이름은

 

一名緣珠, 一名宋玉,

하나는 연주(緣珠), 하나는 송옥(宋玉)이라 하는데,

 

皆故安平大君之宮人也.”

다 옛날 안평대군의 궁인이었습니다.”

 

生曰: “言出而不盡,

류생이 말한다. “말을 하다가 다하지 아니하면

 

則初不如不言之爲愈也.

처음부터 말을 하지 않은 것만 같지 못합니다.

 

安平盛時之事, 進士傷懷之由,

안평대군의 전성기의 일이며 진사가 상심하는 까닭을

 

可得聞其詳乎?”

자세히 들을 수 있겠소?”

 

進士顧雲英:

진사는 운영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星霜屢移, 日月已久,

성상(星霜)이 여러 번 바뀌고 일월이 오래 되었으니,

 

其時之事, 汝能記憶否?”

그대는 그때의 일을 기억할 수 있겠소?”

 

雲英答曰: “心中畜怨, 何日忘之?

운영이 답했다. “가슴 속 깊은 원한을 어느 날인들 잊겠습니까?

 

妾試言之, 郞君在傍,

제가 이야기할 것이오니, 낭군님이 옆에 있다가

 

補其闕漏.”

빠뜨리는 것을 보충해주소서.”

 

 

인용

목차

전문

1: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2: 술기운에 류영 소동파 시를 읊다

3: 류영, 술 취한 채 이상한 기척을 느끼다

4: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5: 류영,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다

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9: 안평대군, 궁녀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10: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19: 자란은 날로 야위어가는 운영을 걱정하다

20: 자란에게 속으로 그리워한 김 진사를 얘기하다

21: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28: 기회를 엿보다 전한 운영의 마음을 받아들다

29: 운영의 맘을 알게 된 김진사는 괴로워만 지네

30: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1: 자신에게 마음을 둔 무녀를 물리 친 김진사

32: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4: 김진사의 맘을 알게 된 운영이의 애끓는 마음

35: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8: 빨래터를 정하려는 남궁과 서궁 사람들의 다툼

39: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 부용이의 딴지걸기

42: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 궁녀가 되기까지

50: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5: 김 진사를 기다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란

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7: 담장을 넘어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맛보다

58: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 특의 간교한 계책

61: 대군, 김 진사의 시를 보고 의심을 품다

62: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 운영, 특을 의심하다

64: 자란은 떠나지 말고 좀 더 기다리라 말하다

65: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69: 특이에게 운영의 보물이 잘 있는지 묻다

70: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 은섬의 대답내용

75: 비취의 대답내용

76: 자란의 대답내용

77: 옥녀의 대답내용

78: 운영의 대답내용

79: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7: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88: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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