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저자의 후기
조위한(趙緯韓)
噫! 父母夫妻兄弟舅姑, 分離四國, 悵望三紀. 經營賊所, 出沒死地, 畢竟圖會, 無一令落, 此豈人力之所致.
皇天后土, 必感於至誠, 而能致此奇異之事. 匹婦有誠, 天且不違, 誠之不可掩, 如是夫.
余流寓南原之周浦, 陟時來訪余, 道其事如此. 請記其願末, 無使湮沒, 不獲已, 略擧其槪. 天啓元年辛酉二月日素翁題. 『嘉藍文庫本』
해석
噫! 父母夫妻兄弟舅姑, 分離四國, 悵望三紀.
아! 온 가족이 네 나라로 찢어져 삼대를 슬프게 바라보네
經營賊所, 出沒死地, 畢竟圖會,
적진에서 경영하여 사지에서 출몰했지만 필경 만남을 도모하여
無一令落, 此豈人力之所致.
한 사람도 죽은 이가 없었으니 이것이 어찌 사람의 힘으로 이룬 것이겠는가.
皇天后土, 必感於至誠, 而能致此奇異之事.
하늘과 땅이 반드시 지성에 감응하여 이런 기이한 일이 성취된 것이리라.
匹婦有誠, 天且不違,
필부가 정성이 있어도 하늘이 또한 어기지 않으니
誠之不可掩, 如是夫.
진실로 가리지 않음이 이와 같음이로다.
余流寓南原之周浦,
나(조위한)는 남원의 주포에 타향살이 했는데
陟時來訪余, 道其事如此.
최척은 이때에 와서 나를 방문해 이 일을 말함이 이와 같았다.
請記其願末, 無使湮沒,
끝부분까지 기록하여 사라지지 않도록 해주길 청하였기에
不獲已, 略擧其槪.
마지못해 대략 줄거리를 거론했다.
天啓元年辛酉二月日素翁題. 『嘉藍文庫本』
천계 원년 신유(1621)년 2월에 소옹이 쓴다.
인용
1화: 최척에 대한 소개
2화: 옥영, 최척에게 맘을 전하다
4화: 몇 번의 답서가 내왕하며 옥영의 진심을 알게 되다
5화: 최척 아버지께 얘기하고 혼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옥영네 어머니가 반대하다
6화: 옥영이가 어머니에게 최척이 아니면 혼인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다
9화: 양생에게 시집보내려던 엄마에 반대하며 목을 멘 옥영
10화: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다
12화: 정유재란의 발발로 최척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다
14화: 몽석, 친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재회하다
15화: 옥영이가 일본배에 타고 명나라를 돌아다니게 된 사연
16화: 여유문이 죽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살던 최척
17화: 친구인 주우에게 의탁하게 된 최척
18화: 안남의 일본배에서 들려온 익숙한 노래
19화: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그대,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들은 그대의 노래
20화: 그토록 그리던 사람을 안남에서 만나다
21화: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타국에서 함께 살게 되다
22화: 최척 부부 네 식구가 되다
23화: 청나라의 발흥으로 명나라를 도우러 출진하는 최척
25화: 첫째 아들 몽석과 감옥에서 만난 최척
26화: 조선인 간수 덕에 감옥에서 풀려나다
29화: 옥영네 조선으로 건너가려 맘먹다
30화: 몽선이가 조선에 가는 걸 머뭇거리자 홍도가 설득하다
32화: 장육금불의 도움으로 조선배를 만나다
33화: 죽은 사람 없이 모두 남원에 모여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34화: 저자의 후기
'한문놀이터 > 한문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위한 - 최척전(崔陟傳) (0) | 2020.11.27 |
---|---|
최척전(崔陟傳) - 줄거리 (0) | 2020.11.27 |
최척전(崔陟傳) - 33화: 죽은 사람 없이 모두 남원에 모여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0) | 2020.11.27 |
최척전(崔陟傳) - 32화: 장육금불의 도움으로 조선배를 만나다 (0) | 2020.11.27 |
최척전(崔陟傳) - 31화: 조선으로 배를 타고 가던 운영네 닥친 위기 (0) | 2020.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