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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3장 헬레니즘의 사유 - 아타락시아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3장 헬레니즘의 사유 - 아타락시아

건방진방랑자 2022. 2.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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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헬레니즘의 사유

 

 

아타락시아

 

 

헬레니즘시대에는, 희랍고전시대의 철학이 우주의 본체를 추구하는 존재론적 탐구(ontological quest)에 집착하였다고 한다면, 다시 동방사상의 유입으로 인생론적 문제, 개인의 구원과도 같은 아주 구체적인 삶의 문제에 몰두하게 되었다. 이들은 덕(, aretē)을 말하였고, 행복(eudaimonia)을 말하였고, 마음의 평정, 즉 아타락시아(ataraxia)를 말하였다. 희랍의 초기 자연철학이 페르시아전쟁에서의 승리 이후 페리클레스(Perikles, BC 495년경~429) 황금시대를 맞이하면서 소피스트철학의 난무로 장이 바뀌었듯이, 알렉산더대제의 제국문명이 도래하면서 또다시 인간의 삶의 문제에 관하여 근원적이고도 합리적이고도 보편적인 해결을 꾀하려는 운동들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소피스트들의 상대주의적이고도 우상파괴주의적 세계관을 넘어서는 절대적인 마음의 상태를 확보하려고 했으며, 이들의 추구는 대체적으로 반문명론적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이미 제국주의적 전화(戰禍)나 풍요로움 속에서 역설적으로 인간소외를 자각하였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 시대의 사조로서 우리는 견유학파(Cynicism), 회의주의(Skepticism), 에피큐로스학파(Epicurianism), 스토아학파(Stoicism), 그리고 신플라톤주의(Neo-Platonism)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BC 3세기경의 헬레니즘 시대의 원작으로 사료되는 이 무명의 노파 조각(the statue of an old woman)은 헬레니즘 시대의 정신을 너무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고전시대의 작품처럼 완벽한 비율을 지닌 이상적 나체의 신상을 형상화하고 있질 않다. 못생기고 지친 한 노파가 시장바구니를 들고 꾸부정하게 걸어가는 평범한 삶의 한 장면을 축 쳐진 의상의 주름과 함께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얼굴은 인간세의 윤리적 고뇌를 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헬레니즘의 고뇌 속에서 바로 기독교라고 하는 새로운 종교가 탄생한 것이다.

 

 

 

인용

목차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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