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망
망강남(望江南)
사조(詞調)의 이름이다. 수 양제(隋煬帝)가 서원(西苑)을 만들고, 연못을 파서 거기에 용봉가(龍鳳舸)를 띄우고서 망강남곡(望江南曲)을 지었다고 한다. 『산해기(海山記)』
망고(網罟)
복희씨의 악가로서, 그 뜻은 대체로 복희씨가 사람들이 금수(禽獸)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인도해준 노고를 칭송한 것이다
망구(望九)
81세. 80을 넘어 81세가 되면 90을 바라본다고 하여 바라볼 망(望)자를 써서 망구(望九)라 하고, 마찬가지로 71세가 되면 망팔(望八 ;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이라 하고, 91세가 되면 망백(望百)이라 한다.
망국지음(亡國之音)
나라를 망치는 음악이란 뜻이다. 곧 음란하고 사치한 음악. 망한 나라의 음악. 애조(哀調)를 띤 음악이란 뜻이다.
망궁례(望宮禮)
황태자의 탄일(誕日)에 정전(正殿)에 중국 궁정(宮庭)을 본뜬 자리를 만들어 놓고 국왕이 왕세자 이하 백관(百官)을 거느리고 하배(賀拜)하는 의례(儀禮)이다.
망궐례(望闕禮)
정단(正旦)·동지(冬至)·성절(聖節)·천추절(千秋節)에 임금이 중국의 궁전을 향하여 전하던 예식이다.
망극지은(罔極之恩)
다함(끝)이 없는 은혜. 부모나 임금에게서 받은 가없이 큰 은혜(恩惠)를 이른다.
망기(忘機)
기심(機心), 즉 뭔가 꾀를 내어 해 보려는 사심(私心)을 모두 잊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바닷가에서 아무런 기심(機心)도 없이 갈매기와 벗하며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부친의 부탁을 받고 갈매기를 잡으려는 마음을 갖게 되자 갈매기들이 벌써 알아채고 그 사람 가까이 날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열자(列子)』 「황제(黃帝)」 / 인용: 嘲二釣叟(김시습), 雜興(최유청), 大興洞途中(이행), 白鷗(정두경), 病餘獨吟(강희맹)
망기객(忘機客)
세상 일을 모두 잊고 은퇴하여 담박한 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말한다. 『열자(列子)』 「황제(黃帝)」에, 기교심(機巧心)이 하나도 없는 바닷가의 주민에게 갈매기가 수도 없이 날아와 함께 노닐었다는 ‘구로망기(鷗鷺忘機)’의 이야기가 전해 온다.
망기한음(忘機漢陰)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이 한수(漢水)의 남쪽 지방을 지나가다가 어떤 농부가 밭에 물을 대면서 힘겹게 항아리를 들고 우물속에 들어가 물을 담아 가슴에 안고 나와서 붓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도르래를 사용하면 작업이 손쉽고 능률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권하자, 그는 “기계(機械)를 사용한 자는 기사(機事)가 있고 기사가 있는 자는 기심(機心)이 있는 법이다[有機械者必有機事, 有機事者必有機心].”라 하고는 자기 방식대로 계속하였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장자(莊子)』 「천지(天地)」
망기해옹(忘機海翁)
해옹은 『열자(列子)』 「황제(黃帝)」에 나오는 바닷가에 사는 사람을 말하고, 기심(機心)은 이해득실을 따지는 간사한 마음이다.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좋아하여 매일 아침 바닷가에 나가면 그의 곁에 수백 마리의 갈매기가 내려앉곤 하였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것을 가지고 놀고 싶다고 잡아오라 하여 이튿날 바닷가에 나가니 갈매기들이 날개만 칠 뿐 내려오지 않았다 한다.
망남자(妄男子)
아무 까닭이 없는 사람이란 말이다. 한(漢)의 전천추(田千秋)는 아무런 재능도 공로도 없고 다만 한 장의 글을 올려 무제(武帝)의 뜻을 감오(感悟)시켰다가 대뜸 승상(丞相)이 되었다. 그때 선우(單于)가 한 나라 사신에게 그 사유를 물어서 알고는 “귀국의 승상 임명은 그 목적이 어진이를 등용하려는 데 있지 않군요. 아무 까닭 없는 사람도 글만 잘 올리면 승상이 될 수 있군요.”라 하였다. 『한서(漢書)』 「전천추전(田千秋傳)」
망년지교(忘年之交)
나이를 잊은 교우(交友). 곧, 나이를 따지지 않고 교제하는 것을 이른다. 늙으막에 얻은 어린 친구와의 사귐을 일컫기도 한다. / 유의어: 망년교(忘年交). 망년지우(忘年之友). 망년우(忘年友).
망년지우(忘年之友)
나이를 잊고 사귀는 친구. 나이를 따지지 않고, 재주와 학문으로 사귐을 이른다.
망념(罔念)
『서경(書經)』 「다방(多方)」에 “성인이라도 생각을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될 수 있고, 바보라도 제대로 생각을 할 줄 알면 성인이 될 수 있다[惟聖罔念作狂 惟狂克念作聖].”라는 말이 나온다.
망단(望斷)
시력이 미치는 데까지 멀리 바라본다는 것이다. 『도정절집(陶靖節集)』 卷一 停雲
망라(網羅)
빠짐없이 열거함을 이른다.
망라삼면(網羅三面)
은(殷) 나라 임금 탕(湯)이 들에 나갔더니 사냥하는 사람이 사면으로 그물을 쳐놓고 빌기를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땅에서 나오는 짐승은 모두 나의 그물에 들라.”라 하였다. 탕이 듣고 있다가 “너무 심하다.”라 하고, 사람을 시켜 그물의 삼면을 풀어놓고 빌기를 “왼쪽으로 갈 놈은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갈 놈은 오른쪽으로 가고, 명령을 듣지 않는 놈은 모두 내 그물에 들라.”라고 하였다.
망라호준(網羅豪俊)
어진 이를 등용하는데 제한이 없다는 뜻이다.
망량(蝄蜽)
『공자가어(孔子家語)』 「변물(辯物)」에 “내가 듣기에, 산속의 나무와 돌 사이에는 기(夔)와 망량(蝄蜽)이라는 괴물이 있고, 물속에는 용(龍)과 망상(罔象)이라는 괴물이 있고, 땅에는 분양(獖羊)이라는 괴물이 있다고 하였다.”라는 공자(孔子)의 말이 실려 있다.
망량(魍魎)
배소(配所)의 산하(山河)를 지키는 정령(精靈)을 가리킨다.
망로(菵露)
독초(毒草) 위의 이슬을 말한다. 영주(寧州)에는 독초가 있는데 그 위에 내린 이슬이 사람의 몸에 닿으면 살이 문드러진다고 한다.
망루탄주(網漏呑舟)
그물이 새면 배도 그 사이로 지나갈 수 있다. 법령이 관대하여 큰 죄를 짓고도 피할 수 있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망망(芒芒)
광대한 모양이다.
망망(惘惘)
낙심하여 멍한 모양, 뜻대로 되지 않아 당황하는 모양이다.
망망(莽莽)
무성한 모양이다.
망망(忙忙)
바쁜 모양이다.
망망(望望)
부끄러워하는 모양, 실의한 모양, 그리워하는 모양, 사모하는 모양이다.
망망연(芒芒然)
몹시 피곤한 모습이다.
망매해갈(望梅解渴)
목이 마른 병졸이 신 매실 얘기를 듣고 입에 침이 괴어 갈증을 풀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어려운 처지를 기지로 이겨내는 것을 이른다. 조조(曹操)가 목이 마른 병사에게 매실 이야기를 하여 자연히 입안에 침이 생겨서 목마름을 풀게 했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망묘(芒卯)
전국 때 위나라의 대신이다. 지모와 사술로 위나라에 사도(司徒)에 중용되었다. 위 안리왕(魏安釐王) 4년 기원전 273년에 위나라 군사를 이끌고 출전하여 지금의 하남성 정주시 부근의 화양(華陽)에서 진나라 장군 백기(白起)가 이끌던 진군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그가 이끌던 15만의 대군은 참수되고 그는 달아났다. 일설에 의하면 진군에 의해 포로가 되었다고 했다.
망문(望門)
승정원(承政院)의 중문(中門)이다.
망미인서방(望美人西方)
서쪽의 곤륜산(崑崙山)에 산다는 옛 선녀이다. 서왕모(西王母).
망반(忘反)
돌아갈 것을 잊다. 『맹자(孟子)』 「양혜왕(「앙혜왕(梁惠王)」)」에서 ‘물의 흐름을 따라 내려가기만 하고 돌아오는 것을 잊음을 ‘류(流)’라 한다[從流下而忘反謂之流].’라고 했다.
망반필경동(亡半畢竟同)
『장자(莊子)』 「변무(騈拇)」에 “장(藏)과 곡(穀) 두 사람이 양(羊)을 먹이다가 다 같이 양을 잃었는데, 장은 책을 읽다가 잃었고, 곡은 도박(賭博)을 하다가 잃었다. 한 일은 다르나 양을 잃기는 일반이다.”라 하였다.
망배(芒背)
등에 가시를 진 것처럼 마음이 불안한 것을 말한다.
망부석(望夫石)
무창(武昌) 북산(北山)에 망부석(望夫石)이 있는데, 형상이 사람이 서 있는 것 같다한다. 전설(傳說)에 “어떤 정부(貞婦)가, 남편이 멀리 병역(兵役)에 나갈 때에 어린 아들과 이 산에서 남편을 전송하고는, 서서 남편의 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화(化)하여 돌이 되었으므로, 망부석(望夫石)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망사대(望思臺)
한 무제(漢武帝)가 강충(江充)의 무고(巫蠱) 사건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살한 여태자(戾太子)를 불쌍히 여겨 사자대(思子臺)와 함께 지은 누대를 가리킨다. 『한서(漢書)』 「무오자전(武五子傳)」
망사지죄(罔赦之罪)
용서할 수 없는 큰 죄를 이른다.
망삼준(亡三儁)
괴통(蒯通)이 역이기(酈食其)를 삶아 죽이게 만들고 전횡(田橫)을 패하게 만들고 한신(韓信)을 교만심이 나게 한 것을 말한다. 『한서(漢書)』 卷四十五 蒯伍江息夫列傳
망상(罔象)
① 물 속의 괴물(怪物).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ㆍ『공자가어(孔子家語)』 「변물(辯物)」에 “물속의 괴룡(怪龍)을 망상이라 한다.”라 하였다.
② 물이 성한 모양. 출렁이다.
망상(蝄象)
해신(海神)의 이름이다.
망상포주(罔象抱珠)
망상은 수신(水神)의 이름이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黃帝遊乎赤水之北……遺其玄珠……乃使象罔 象罔得之”라 하였다.
망서(望舒)
신화 속에 나오는 달을 모는 신(神)인데 일반적으로 달을 지칭한다,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앞에서는 망서가 앞장서서 달리고, 뒤에서는 비렴(飛廉)이 뒤쫓아간다[前望舒使先驅兮, 後飛廉使奔屬].”라 하였다.
망시공(亡是公)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자허부(子虛賦)」를 지어 상림원(上林苑)의 굉장함을 모사하여 한 무제(漢武帝)에게 바쳤는데, 자허(子虛) 망시공(亡是公)은 그 글속에 나오는 가공인물(架空人物)이다.
망신청검(忘身請劍)
한 성제(漢成帝) 때 주운이 황제의 상방참마검(尙方斬馬劍)을 빌려 안창후(安昌侯) 장우(張禹)의 목을 베어 버리겠다고 청했다가 죽음 일보 직전에 모면했던 고사가 있다. 『한서(漢書)』 「주운전(朱雲傳)
망양(亡羊)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큰길은 갈림길이 많은 까닭에 양(羊)을 잃었고 학자는 그 학문의 방법이 많은 까닭에 생(生)을 잃은 것이다[大道以多歧亡羊, 學者以多方喪生].”라 하였다.
망양(亡羊)
이 세상에서 잘 되든 못 되든 결과적으로는 모두 똑같게 된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변무(騈拇)」에 “장(臧)은 책을 읽다 양을 잃어버리고, 곡(穀)은 노름을 하다가 양을 잃어버렸으나, 양을 잃어버린 것은[亡羊] 모두 똑같다.”라는 말이 있다.
망양다로(亡羊多路)
도망한 양을 쫓아가다가 기로(岐路)가 많아서 끝내 잃어버렸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학문의 길 또한 다방면이어서 진리를 깨닫기가 어려움을 비유한 말이다. 『열자(列子)』 「설부(說符)」
망양득우(亡羊得牛)
양을 잃고 소를 얻음. 작은 것을 잃고 큰 것을 얻음을 말한다. 『열자(列子)』 「설부(說符)」
망양문기기(亡羊問幾歧)
본연을 잃고 헤매는 것에 비유한다.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양자(楊子)의 이웃 사람이 염소를 잊고 무리들을 데리고 쫓다가 돌아와서 말하기를 ‘갈래길에 또 갈래 길이 있어서 찾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라 하였다.
망양보뢰(亡羊補牢)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침.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없음. 또는 잘못이 발생한 뒤라도 즉시 시정(是正)하면 때가 늦진 않았다는 말이다. ‘소 읽고 외양간 고친다’와 같은 뜻이다. / 유의어: 실마치구(失馬治廐).
망양지탄(亡羊之歎)
갈림길에서 양을 잃고 탄식한다는 뜻에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여서 잡기 어렵다는 말로 쓰인다. 『열자(列子)』 「설부(說符)」
망양지탄(望洋之嘆)
망양(望洋)은 멀리 바라보는 걷잡을 수 없는 모양.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함을 탄식한다. 힘이 미치지 못하는 한탄이라는 뜻이다. 위대한 인물 또는 심원한 학문에 대하여 자기의 범용(凡庸) 또는 천단(淺短)을 깨달아 크게 감탄하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망양혹장(亡羊惑臧)
본시 ‘당연히 해야 할 본업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뜻이다. 양치던 종[臧]이 독서에 정신이 팔려 양을 잃었다는 뜻을 취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말한다. 『장자(莊子)』 「변무(騈拇)」
망어(忘魚)
목적을 달성하면 옛 은혜를 잊는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은 잊는다[得魚忘筌]”라 하였다.
망언(忘言)
적당하게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함을 이른다. 도잠(陶潛)의 음주(飮酒) 시에 “……산기운은 조석으로 아름답고 나는 새는 서로 함께 돌아오네. 이 가운데 자연의 참뜻이 있는지라. 변론하려도 이미 말을 잊었네[山氣日夕佳 飛鳥相與還 此中有眞意 欲辯已忘言].”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도연명집(陶淵明集)』 卷三
망연자실(茫然自失)
정신을 잃고 어리둥절해 한다. 넋이 나간 듯이 멍함을 이른다.
망우(忘憂)
원추리를 일명 망우초(忘憂草)라고도 하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망우두(望牛斗)
명검이 땅에 묻힌 것처럼 불우한 자신의 신세를 너무 한탄하지 말라는 말이다. 용연(龍淵)과 태아(太阿)의 두 보검이 땅에 묻혀, 하늘의 두우(斗牛) 별자리 사이에 자기(紫氣)를 내뿜고 있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진서(晉書)』 「장화전(張華傳)」
망우물(忘憂物)
술을 가리킨다. 술을 마시게 되면 마음이 흥겨워지므로 한 말이다.
망운심(望雲心)
자식이 타향에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 당(唐) 나라 때 적인걸(狄仁傑)이 병주 법조참군(竝州法曹參軍)에 임명되어 떠난 후, 하양(河陽)에 계신 부모를 생각하여 태항산(太行山)에 올라가 구름을 쳐다보고 말하기를 “저 구름 밑에 우리 부모님이 계신다.”라 하며 슬퍼했다 한다. 『구당서(舊唐書)』 卷八十九 「적인걸전(狄仁傑傳)」
망운응척태행강(望雲應陟太行崗)
천리마(千里馬)가 소금 수레를 끌고 태항산을 피곤하게 올라가다가 백락(伯樂)을 보고 슬프게 울었다는 고사가 있다. 『전국책(戰國策)』 「초책(「초책(楚策)」)」4 고향의 어버이를 그리워할 때 ‘구름을 쳐다본다.[望雲]’는 표현을 흔히 쓰며,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끝까지 구름 쳐다보는 늙은 말이요, 북쪽에 뜻을 둔 남쪽 기러기 심정일세[老馬終望雲 南雁意在北]”라는 구절이 있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卷15 客堂
망운일(望雲日)
자식이 타향에서 어버이를 사모하는 것을 말한다. 당(唐) 나라 때 적인걸(狄仁傑)이 병주 법조참군(幷州法曹參軍)으로 나가 있을 적에 자기 어버이는 하양(河陽)에 있었으므로, 그가 태항산(太行山)에 올라가 하양을 돌아보다가 흰구름이 외로이 나는 것을 보고 좌우에게 말하기를 “우리 어버이가 저 밑에 계신다.”라 하고, 한참 동안 슬피 바라보다가 구름이 사라진 뒤에야 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망운지정(望雲之情)
자식이 타향(他鄕)에서 부모를 그리워하는 정. 당(唐)나라의 적인걸(狄仁傑)이 타향에서 부모가 계신 쪽의 구름을 바라보고 부모를 그리워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구당서』 / 유의어: 망운지회(望雲之懷). 망운(望雲).
망월대(望月臺)
유사(遺事)에 “현종(玄宗)이 팔월 십오일 밤에 귀비와 함께 태액지(太液池)에 나와 난간을 기대고 달을 구경하다가 달이 제대로 보이지 않자 내심 불쾌하게 여겼다. 이에 측근에게 ‘태액지 서편 언덕에 백 척 높이의 대(臺)를 따로 만들어, 명년에 내가 귀비와 함께 달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그러나 안녹산의 병란을 겪은 뒤로는 다시 설치하지 않고 그 빈터만 남아 있다.”라 하였다.
망위주공조문왕(莽爲周公操文王)
왕망(王莽)은 전한(前漢)의 역신(逆臣)이고 조조(曹操)는 후한의 역신이었으나, 당시에 왕망은 주공(周公)에 비유되었고 조조는 문왕(文王)에 비유되었음을 말한다.
망이궁(望夷宮)
지금의 중국 섬서성(陝西省) 경양현(涇陽縣)에 있던 진나라의 별궁이다. 함양 북동 약 30키로에 있다. 조고(趙高)가 진(秦) 이세황제(二世皇帝)를 죽인 곳이다.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망자계치(亡子計齒)
죽은 자식 나이 세기. 즉, 이미 지나간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며 애석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망자재배(芒刺在背)
망자(芒刺)는 가시. 가시를 등에 지고 있다. 즉, 등 뒤에 자기가 꺼리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이다.
망자존대(妄自尊大)
아주 건방지게 자기만 잘났다고 뽐내어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김을 이른다. 종작없이 함부로 제가 잘난 체한다.
망재거(忘在莒)
전에 고달프게 곤욕을 당했던 일을 결코 잊지 않고 경계로 삼아야 하리라는 말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제(齊) 나라 소백(小白)이 포숙아(鮑叔牙)와 함께 거(莒) 땅으로 망명했다가 귀국해서 환공(桓公)으로 즉위하였는데, 이때 포숙아가 축배(祝杯)를 들면서 “거 땅에서 있었던 일을 잊지 말라[毋忘在莒].”고 당부했던 고사가 전한다. 『신서(新書)』 「잡사(雜事)」
망전(忘筌)
뜻을 일단 이룬 뒤에는 더 이상 과거의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의 “통발은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니 일단 잡으면 필요가 없고, 올가미는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니 일단 잡으면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다[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蹄者所以在兎 得兎而忘蹄].”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 망전은 득어망전(得魚忘筌)의 준말로,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기 마련이고[得魚而忘筌], 토끼를 잡고 나면 덫을 잊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말이라는 것도 가슴속의 뜻을 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니, 그 속뜻을 알고 나면 말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내가 어떻게 말을 잊어버린 사람을 만나 그와 함께 말을 해 볼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나온다. / 유의어: 망전망어(忘筌忘魚)
망정(忘情)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일에 대하여 감정이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망정혼취(望呈婚娶)
임금이 일가가 자기 자녀와 어느 사대부(士大夫)의 자녀를 결혼(結婚)시키기를 바란다고 나라에 청하면 그 사대부 집에서는 원하지 않더라도 억지로 혼인하게 하는 제도(制度)이다.
망제(忘蹄)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통발은 고기를 잡는 것이지만 고기를 얻곤 통발을 잊으며, 제(蹄)는 토끼를 잡는 것이지만 토끼를 얻곤 제를 잊고 ……”라는 말이 있다.
망제화(望帝花)
두견화, 즉 진달래를 지칭한 말이다. 전설에 의하면,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 촉(蜀)의 망제(望帝)인 두우(杜宇)의 넋이 두견새가 되었고, 이 두견새가 울어서 토한 피가 물든 꽃이 두견화, 즉 진달래라 한다.
망조지도(莽操之徒)
‘왕망(王莽)과 조조(曹操)의 무리’라는 뜻으로, ‘왕조를 무너뜨리고 반란을 행할 사람들’이란 뜻이다. 홍세태(洪世泰), 「대간(待姦)」
망족(望族)
명망가의 집안을 말한다. / 인용: 六弟墓誌銘(김창협)
망중한(忙中閑)
바쁜 가운데 한가로움. 바쁜 중에 한가한 때를 이른다.
망지도(忘持度)
치수를 재고 그것을 잊고 왔다. 자기의 발을 내밀었다면 쉽게 살 수 있었을 것을 생각하지 못한 어리석은 자를 비유한다.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外儲說左)」 上
망지삼보거(望之三輔去)
한 나라 사람 소망지(蕭望之)인데 선제(宣帝) 때에 중앙 정부에 삼보(三輔)의 지방관으로 나갔다.
망지생야시적(罔之生也是敵)
속여 사는 건 곧 적이다. 공자(孔子)가 『논어(論語)』 「옹야(雍也)」에서 말하기를 “사람의 삶은 정직한데, 속여 사는 것은 요행히 면할 뿐이다[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라 하였다.
망지소조(罔知所措)
매우 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허둥지둥한다. 처리할 바를 알지 못한다.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한다.
망지일목(網之一目)
그물의 한 코만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새는 그물 한 코에 걸려 잡히지만 그 그물은 수많은 코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회남자(淮南子)』
망지조탄사(望之遭彈射)
한 선제(漢宣帝) 때에 태자태부(太子太傅)를 지낸 소망지(蕭望之)는 본디 충직하기로 이름이 높았는데, 원제(元帝)가 즉위한 후로 더욱 명망이 중해지자, 환관으로 전횡을 일삼던 홍공(弘恭)·석현(石顯)이 그를 모함하여 끝내 짐살(鴆殺)시켰던 고사가 있다. 『한서(漢書)』 卷七十八, 卷九十三
망지행(罔之幸)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사람이 살게 되는 이치는 곧은 데에 있다. 곧지 않은데도 살게 되는 경우는 요행히 면한 것일 따름이다[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라는 공자(孔子)의 말이 있다.
망진학사(望塵學士)
진(晉) 나라 반악(潘岳)을 가리킨다. 권세가인 가밀(賈謐)에게 잘 보이려고, 그가 외출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수레 먼지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그때부터 허리를 굽히고 절을 하였다[望塵而拜]는 고사가 전한다. 『진서(晉書)』 潘岳傳』
망진막급(望塵莫及)
먼지를 바라보고 미치지 못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망진막급’은 사람을 쫓아가다 따라잡지 못한 것을 가리켰는데, 오늘날에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를 비유하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➀ 동한 시대, 조고(曹暠)는 돈황(敦煌)태수 조자(趙咨)의 효렴과(孝廉科) 추천을 통해 형양(滎陽) 현령이 되었다. 그 후 조자가 동해(東海)로 발령이 나 부임하러 가는 길에 형양을 지나가게 되었다. 조고는 그를 길에서라도 맞이하여 인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자는 머무르지 않고 빠른 속도로 지나가 버렸다. 조고는 10리 밖의 정(亭)까지라도 배웅하기 위해 쫓아갔으나 조자의 수레가 일으키는 먼지만 바라볼 수 있을 뿐 쫓아갈 수가 없었다[令敦煌曹暠, 咨之故孝廉也. 迎路謁候, 咨不爲留, 暠送至亭次, 望塵不及]. 『후한서(後漢書)』 조자전(趙咨傳)〉효렴과(孝廉科)란 한(漢)나라의 인재 선발 제도인 찰거제(察擧制)의 주요 과목으로, 지방 장관들이 자기 관내의 효자(孝子)와 염리(廉吏)를 천거하는 것을 말한다. 찰거제(察擧制)란 한무제(漢武帝)가 확립한 제도로, 인재를 살펴서 천거하는 제도를 말한다.
➁ 남북조시대 남조(南朝)의 송(宋)나라 복양(濮陽) 사람 오경지(吳慶之)는 학문이 깊고 인격이 고매하여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왕의공(王義恭)이 양주(揚州) 태수로 부임하면서 오경지에게 자기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오경지는 태수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것이 고맙고 기뻐 서슴없이 그의 요청을 수락하고 출사했다. 그런데 후에 왕의공이 업무상의 과실로 인해 중앙정부로부터 탄핵을 받고 처형되고 말았다. 오경지는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에게는 사람을 보좌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 오경지는 관직을 떠나 초야에 묻히려고 했다. 그러던 차에 왕곤(王琨)이 오흥(吳興) 태수로 부임하면서 오경지를 불러 공조(工曹)의 자리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오경지는 “제게 관직을 다시 맡아 달라고 하는 것은 물고기를 나무 위에서 기르고 새를 우물속에서 기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고는 인사도 없이 황망히 그 자리를 떠났다. 왕곤이 급히 일어나 뒤따라가 사과하려고 했지만 길에는 흙먼지만 보일 뿐,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若欲見吏, 則是蓄魚於樹, 栖鳥於泉耳. 不辭而退, 琨追謝之, 望塵不及]. 『남사(南史)』 오경지전(吳慶之傳)』
망창(莽蒼)
근교(近郊)의 빛을 이른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適莽蒼者三飡而反”이라 보인다.
망천(輞川)
당 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별업(別業)인데 그는 시화(詩畵)로 유명하여 “詩中有畫 畫中有詩”라는 평이 있다. 왕유(王維)가 망천(輞川)에다 별장을 짓고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 20곳을 골라 각기 이름을 붙이고 시를 읊어, 세상에서는 이를 망천이십경(輞川二十景)이라고 한다. 『王右丞集 卷十四』
망체(妄諦)
망은 거짓을 말하고 체는 진리를 말한다.
망초존범(亡楚存凡)
강한 자를 억제하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전자방(田子方)」
망촉지의(望蜀之意)
사람의 욕심은 채우면 채울수록 더해진다는 뜻으로 “농 땅을 얻으면 다시 촉 땅을 바란다[得隴復望蜀]”는 말이 있다. 『후한서(後漢書)』 「잠팽전(岑彭傳)」
망칭안한(莽稱安漢)
왕망(王莽)은 전한(前漢) 때의 역신(逆臣)으로서 한 나라를 편안히 한 대공(大功)이 있다 하여 안한공(安漢公)이란 호를 받았던 일을 가리킨 말이다.
망탕산(芒碭山)
망산(芒山)과 탕산(碭山)으로, 지금의 안휘성(安徽省)에 있다. 진시황(秦始皇)이 항상 “동남쪽에 천자의 기운이 있다.”라 하였는데, 한 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이는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면서 망탕산 속으로 숨어 들어가 있었다. 『사기(史記)』 卷8 「고조본기(高祖本紀)」
망포정대(蟒袍鞓帶)
망포(蟒袍鞓帶)는 용의 무늬가 있는 도포이고 정대(鞓帶)는 가죽띠이다. 모두 임금의 의대(衣帶)를 가리킨다.
망하루(望荷樓)
다산(茶山)의 고향마을인 소내[苕川]에 있는 누각이다. 다산 31세 때인 임자년(1792) 여름 다산의 부친이 임지인 진주(晉州)에서 별세하자 하담(荷潭)으로 반장(反葬)을 하고 소내에서 거상하면서, 그곳에서 2백 리 거리인 묘소가 있는 하담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다산의 백씨(伯氏)가 목공을 시켜 그가 살고 있는 집 동남쪽 절반을 잘라 만든 누대이다.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一集 卷十三 「망하루기(望荷樓記)」
망항(漭沆)
물이 넓게 퍼져 있는 모양. / 인용: 詰楊吏(허격)
망해(芒蟹)
팔월(八月)이 되면 게[蟹]의 뱃속에 꺼끄러기[稻芒]가 있는데, 길이가 한 치나 된다. 동쪽으로 향하여 해신(海神)에게 바치는데, 그것을 마치지 않으면 먹지 못한다 한다. 『유양잡조(酉陽雜俎)』
망해정(望海亭)노량진에 정자의 이름이다.
망행첨포(望杏瞻蒲)
농사철이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남조 진(陳) 서릉(徐陵)의 「사공 서주자사 후안도 덕정비(司空徐州刺史侯安都德政碑)」에 “살구를 보고서 땅을 갈게 하고, 부들을 보고서 농사일을 권면했네.[望杏敦耕 瞻蒲勸穡]”라는 표현이 있다.
망향대(望鄕臺)
한성제(漢成帝) 때의 장군 왕궤(王潰)가 변방을 지키러 갔다가 왕망(王莽)이 찬역(簒逆)하자 궤(潰)가 호(胡)로 도망와서 부하들과 함께 대를 쌓아 거기에 올라 고향 있는 곳을 바라본 곳이다.
망협(莽浹)
풀이 무성한 넓은 평야를 이른다.
망형(忘形)
① 나이의 노소(老少)가 차이 나는 것을 잊고 서로 벗으로 사귀는 것을 망형(忘形)이라 한다. 동평(東平) 사람 여안(呂安)이 혜강(嵇康)의 고아한 풍치에 감복하여 매번 생각이 날 적마다 수레를 타고 천리길을 찾아오곤 하므로 혜강이 그를 절친한 벗으로 여긴 일을 말하는데, 벗끼리 서로 형체(形體)를 떠난 경지를 말한다.
② 물아(物我)를 초탈하는 것. 『장자(莊子)』 「양왕(讓王)」에 “지(志)를 기르는 자는 형(形)을 잊게 되고, 형을 기르는 자는 이(利)를 잊게 되고, 도(道)에 이르는 자는 심(心)을 잊게 된다[養志者忘形 養形者忘利 致道者忘心矣].”라는 말이 있다.
망형위진(忘形魏晉)
위(魏)의 하안(何晏)·진(晋)의 완적(阮籍)·혜강(嵇康) 등이 모두 노장(老莊)의 풍으로 청담(淸談)을 즐기고 예법과 신형(身形)을 돌보지 않았다.
망호(網戶)
그물처럼 조각된 무늬 지게문. 금루자(金樓子) 잡기(雜記)에 “공사(龔舍)가 초왕(楚王)과 함께 미앙궁(未央宮)에서 자게 되었는데, 크고 빨간 거미가 쳐놓은 그물에 벌레들이 걸려들어 꼼짝도 못하는 것을 보고 ‘벼슬은 곧 사람의 그물이다.’라 탄식하고 벼슬에서 물러나자, 사람들이 그를 지주은(蜘蛛隱)이라 했다.”라고 하였다.
망홀(芒笏)
망과 홀은 황홀(恍惚)과 같은 뜻으로, ① 광채(光彩)가 어른어른하여 눈이 부심. ② 미묘(微妙)하여 헤아려 알기 어려움. 『장자(莊子)』 「지락(至樂)」 / 인용: 梁四龍傳(이기발)
망회(忘懷)
생각을 잊는다는 뜻으로, 즉 인간을 초월하여 모든 사물(事物)에 마음이 매달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도잠(陶潛)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에 “득(得)과 실(失)에 생각을 잊고 이대로 마치라[忘懷得失, 以此自終].”라 하였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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