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10/08 (32)
건빵이랑 놀자
10. 안연이 밝힌 공자 도의 위대함 顔淵喟然歎曰: “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 喟, 苦位反. 鑽, 祖官反. ○ 喟, 歎聲. 仰彌高, 不可及. 鑽彌堅, 不可入. 在前在後, 恍惚不可爲象. 此顔淵深知夫子之道, 無窮盡, 無方體, 而歎之也. 夫子循循然善誘人, 博我以文, 約我以禮. 循循, 有次序貌. 誘, 引進也. 博文約禮, 敎之序也. 言夫子道雖高妙, 而敎人有序也. 侯氏曰: “博我以文, 致知格物也. 約我以禮, 克己復禮也.” 程子曰: “此顔子稱聖人最切當處, 聖人敎人, 惟此二事而已.” 欲罷不能, 旣竭吾才, 如有所立卓爾. 雖欲從之, 末由也已.” 卓, 立貌. 末, 無也. 此顔子自言其學之所至也. 蓋悅之深而力之盡, 所見益親, 而又無所用其力也. 吳氏曰: “所謂卓爾, 亦在乎日用行事之間, 非所謂窈冥昏黙者.” 程子曰..
9. 공자가 예의를 갖춘 사람들 子見齊衰者, 冕衣裳者與瞽者, 見之, 雖少必作; 過之, 必趨. 齊, 音咨. 衰, 七雷反. 少, 去聲. ○ 齊衰, 喪服. 冕, 冠也. 衣, 上服. 裳, 下服. 冕而衣裳, 貴者之盛服也. 瞽, 無目者. 作, 起也. 趨, 疾行也. 或曰: “少, 當作坐.” ○ 范氏曰: “聖人之心, 哀有喪, 尊有爵, 矜不成人. 其作與趨, 蓋有不期然而然者.” 尹氏曰: “此聖人之誠心, 內外一者也.” 해석 子見齊衰者, 冕衣裳者與瞽者, 見之, 雖少必作; 過之, 必趨. 공자께서는 자최복을 입은 사람이나 면관과 의상을 차려 입은 사람이나 눈 먼 사람을 보시면 이들을 만나볼 땐 비록 어리더라도 반드시 일어나셨다고 지나가면 반드시 종종걸음을 하셨다. 齊, 音咨. 衰, 七雷反. 少, 去聲. ○ 齊衰, 喪服. 자최(齊..
8. 봉황도 오지 않고 하도(河圖)도 나오지 않네 子曰: “鳳鳥不至, 河不出圖, 吾已矣夫!” 夫, 音扶. ○ 鳳, 靈鳥, 舜時來儀, 文王時鳴於岐山. 河圖, 河中龍馬負圖, 伏羲時出, 皆聖王之瑞也. 已, 止也. ○ 張子曰: “鳳至圖出, 文明之祥. 伏羲ㆍ舜ㆍ文之瑞不至, 則夫子之文章, 知其已矣.” 해석 子曰: “鳳鳥不至, 河不出圖, 吾已矣夫!” 공자께서 “봉황이 이르지 않고 황하에서 하도가 나오지 않으니 나는 끝이로구나.” 夫, 音扶. ○ 鳳, 靈鳥, 舜時來儀, 봉(鳳)은 영령한 새로 임금 때에 와서 춤을 췄고 文王時鳴於岐山. 문왕 때에 기산에서 울었었다. 河圖, 河中龍馬負圖, 하도(河圖)는 황하 속 용마의 등에 그려진 것으로 伏羲時出, 皆聖王之瑞也. 복희 때에 나왔으니 모두 성왕의 상서로움이다. 已, 止也. ..
7. 어리석은 질문이라도 양단의 논리로 세밀히 설명해주다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叩, 音口. ○ 孔子謙言己無知識, 但其告人, 雖於至愚, 不敢不盡耳. 叩, 發動也. 兩端, 猶言兩頭. 言終始, 本末, 上下, 精粗, 無所不盡. ○ 程子曰: “聖人之敎人, 俯就之若此, 猶恐衆人以爲高遠而不親也. 聖人之道, 必降而自卑, 不如此則人不親; 賢人之言, 則引而自高, 不如此則道不尊. 觀於孔子ㆍ孟子, 則可見矣.” 尹氏曰: “聖人之言, 上下兼盡. 卽其近, 衆人皆可與知; 極其至, 則雖聖人亦無以加焉, 是之謂兩端. 如答樊遲之問仁知, 兩端竭盡, 無餘蘊矣. 若夫語上而遺下, 語理而遺物, 則豈聖人之言哉?” 해석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공자..
6. 등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재주를 익혀야 했던 공자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 大, 音泰. 與, 平聲. ○ 孔氏曰: “大宰, 官名. 或吳或宋, 未可知也.” 與者, 疑辭. 大宰蓋以多能爲聖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 縱, 猶肆也, 言不爲限量也. 將, 殆也, 謙若不敢知之辭. 聖無不通, 多能乃其餘事, 故言又以兼之. 子聞之, 曰: “大宰知我乎!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君子多乎哉? 不多也.” 言由少賤故多能, 而所能者鄙事爾, 非以聖而無不通也. 且多能非所以率人, 故又言君子不必多能以曉之. 牢曰: “子云, ‘吾不試, 故藝.’” 牢, 孔子弟子, 姓琴, 字子開, 一字子張. 試, 用也. 言由不爲世用, 故得以習於藝而通之. ○ 吳氏曰: “弟子記夫子此言之時, 子牢因言昔之所聞有如此者. 其意相近,..
5. 공자, 광땅에서 위협을 당하다 子畏於匡. 畏者, 有戒心之謂. 匡, 地名. 『史記』云: “陽虎曾暴於匡, 夫子貌似陽虎, 故匡人圍之.” 曰: “文王旣沒, 文不在茲乎? 道之顯者謂之文, 蓋禮樂制度之謂. 不曰道而曰文, 亦謙辭也. 茲, 此也, 孔子自謂.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 喪, 與, 皆去聲. ○ 馬氏曰: “文王旣沒, 故孔子自謂後死者. 言天若欲喪此文, 則必不使我得與於此文; 今我旣得與於此文, 則是天未欲喪此文也. 天旣未欲喪此文, 則匡人其柰我何? 言必不能違天害己也.” 해석 子畏於匡. 공자께서 광땅에서 위협을 당하셨다. 畏者, 有戒心之謂. 匡, 地名. 외(畏)는 경계하는 마음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광(匡)은 지명이다. 『史記』云: “陽虎曾暴於匡, 『사기』에는 “양호가..
4. 공자에게 없었던 네 가지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絶, 無之盡者. 毋, 『史記』作“無”是也. 意, 私意也. 必, 期必也. 固, 執滯也. 我, 私己也. 四者相爲終始, 起於意, 遂於必, 留於固, 而成於我也. 蓋意必常在事前, 固我常在事後, 至於我又生意, 則物欲牽引, 循環不窮矣. ○ 程子曰: “此毋字, 非禁止之辭. 聖人絶此四者, 何用禁止.” 張子曰: “四者有一焉, 則與天地不相似.” 楊氏曰: “非知足以知聖人, 詳視而黙識之, 不足以記此.” 해석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공자께서는 네 가지가 없으셨으니 사사로운 뜻이 없었고 기필함이 없었으며 고집이 없었고 자기중심주의가 없었다. 絶, 無之盡者. 毋, 『史記』作“無”是也. 절(絶)은 다 없는 것이다. 무(毋)는 『사기』에선 ‘무(無)’라 ..
3. 변해가는 세태를 따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子曰: “麻冕, 禮也; 今也純, 儉. 吾從衆; 麻冕, 緇布冠也. 純, 絲也. 儉, 謂省約. 緇布冠, 以三十升布爲之, 升八十縷, 則其經二千四百縷矣. 細密難成, 不如用絲之省約. 拜下, 禮也; 今拜乎上, 泰也. 雖違衆, 吾從下.” 臣與君行禮, 當拜於堂下. 君辭之, 乃升成拜. 泰, 驕慢也. ○ 程子曰: “君子處世, 事之無害於義者, 從俗可也; 害於義, 則不可從也.” 해석 子曰: “麻冕, 禮也; 今也純, 儉. 吾從衆;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베로 만든 관이 예에 합당하지만 지금은 생실로 만든 관을 쓰니 검소하다. 나는 대중을 따르겠다. 麻冕, 緇布冠也. 純, 絲也. 마면(麻冕)은 치포관이다. 순(純)은 생실이다. 儉, 謂省約. 검(儉)은 생략하고 검소하다는 말이다. ..
2. 공자는 널리 배워 위대하나, 한 분야에 이름을 날리질 못했다 達巷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 達巷, 黨名. 其人姓名不傳. 博學無所成名, 蓋美其學之博而惜其不成一藝之名也.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執, 專執也. 射御皆一藝, 而御爲人僕, 所執尤卑. 言欲使我何所執以成名乎? 然則吾將執御矣. 聞人譽己, 承之以謙也. ○ 尹氏曰: “聖人道全而德備, 不可以偏長目之也. 達巷黨人見孔子之大, 意其所學者博, 而惜其不以一善得名於世, 蓋慕聖人而不知者也. 故孔子曰, ‘欲使我何所執而得爲名乎? 然則吾將執御矣.’” 해석 達巷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 달항당의 사람이 “위대하구나 공자여! 널리 배웠지만 한 분야에서 이름을 이루진 못했구나!”라고 말했다. 達巷, 黨名. 달항(..
1. 공자가 드물게 말한 것 凡三十章. 子罕言利與命與仁. 罕, 少也. 程子曰: “計利則害義, 命之理微, 仁之道大, 皆夫子所罕言也.” ○ 沈大允曰: “利, 天命之性也. 命, 所遇之時, 所處之位, 所稟之材也. 仁, 忠ㆍ恕ㆍ中庸也. 若私慾之利而加之命ㆍ仁之上, 則悖矣. 性與天道, 可知也, 不可爲也. 故夫子不恒言也. 仁, 則集善而成者也. 但能行善, 則自可至也, 故不恒言也. 非有隱而吝於告人也. 集衆善而成仁, 如集材以爲室. 若舍善而言仁, 則無可言也.” 해석 凡三十章. 모두 30장이다. 子罕言利與命與仁. 공자께서는 이익과 운명과 인을 드물게 말씀하셨다. 罕, 少也. 한(罕)은 적다는 것이다. 程子曰: “計利則害義, 命之理微, 정이천이 말했다. “이익을 계산하면 의를 해치고 운명의 이치는 은미하며 仁之道大, 皆夫子所罕言..
태백(泰伯) 제팔(第八) 凡二十一章. 1. 고공단보의 맏아들 태백에 대해 子曰: “泰伯, 其可謂至德也已矣! 三以天下讓, 民無得而稱焉.” 泰伯, 周大王之長子. 至德, 謂德之至極, 無以復加者也. 三讓, 謂固遜也. 無得而稱, 其遜隱微, 無迹可見也. 蓋大王三子: 長泰伯, 次仲雍, 次季歷. 大王之時, 商道寖衰, 而周日强大. 季歷又生子昌, 有聖德. 大王因有翦商之志, 而泰伯不從, 大王遂欲傳位季歷以及昌. 泰伯知之, 卽與仲雍逃之荊蠻. 於是大王乃立季歷, 傳國至昌, 而三分天下有其二, 是爲文王. 文王崩, 子發立, 遂克商而有天下, 是爲武王. 夫以泰伯之德, 當商ㆍ周之際, 固足以朝諸侯有天下矣, 乃棄不取而又泯其迹焉, 則其德之至極爲何如哉! 蓋其心卽夷齊扣馬之心, 而事之難處有甚焉者, 宜夫子之歎息而贊美之也. 泰伯不從, 事見『春秋傳』. ⇒해..
21. 헐뜯길 만한 꺼리가 없는 우임금 子曰: “禹, 吾無間然矣. 閒, 去聲. ○ 閒, 罅隙也, 謂指其罅隙而非議之也. 菲飮食, 而致孝乎鬼神; 菲, 音匪. ○ 菲, 薄也. 致孝鬼神, 謂享祀豐潔. 惡衣服, 而致美乎黻冕; 黻, 音弗. ○ 衣服, 常服. 黻, 蔽膝也, 以韋爲之. 冕, 冠也, 皆祭服也. 卑宮室, 而盡力乎溝洫. 洫, 呼域反. ○ 溝洫, 田間水道, 以正疆界, 備旱潦者也. 禹, 吾無間然矣.” 或豐或儉, 各適其宜, 所以無罅隙之可議也, 故再言以深美之. ○ 楊氏曰: “薄於自奉, 而所勤者民之事, 所致飾者宗廟朝廷之禮, 所謂有天下而不與也, 夫何間然之有.” 해석 子曰: “禹, 吾無間然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임금은 내가 헐뜯을 수가 없다. 閒, 去聲. ○ 閒, 罅隙也, 간(閒)은 틈이니, 謂指其罅隙而非議之也...
20. 인재 얻기의 어려움 舜有臣五人而天下治. 治, 去聲. ○ 五人, 禹ㆍ稷ㆍ契,ㆍ皐陶ㆍ伯益. 武王曰: “予有亂臣十人.” 書『泰誓』之辭. 馬氏曰: “亂, 治也.” 十人, 謂周公旦ㆍ召公奭ㆍ太公望ㆍ畢公ㆍ榮公ㆍ太顚ㆍ閎夭ㆍ散宜生ㆍ南宮适, 其一人謂文母. 劉侍讀以爲子無臣母之義, 蓋邑姜也. 九人治外, 邑姜治內. 或曰: “亂本作乿, 古治字也.” 孔子曰: “才難, 不其然乎? 唐ㆍ虞之際, 於斯爲盛. 有婦人焉, 九人而已. 稱孔子者, 上係武王君臣之際, 記者謹之. 才難, 蓋古語, 而孔子然之也. 才者, 德之用也. 唐虞, 堯舜有天下之號. 際, 交會之間. 言周室人才之多, 惟唐虞之際, 乃盛於此. 降自夏商, 皆不能及, 然猶但有此數人爾, 是才之難得也. 三分天下有其二, 以服事殷. 周之德, 其可謂至德也已矣.” 『春秋傳』曰: “文王率商之畔國以..
19. 크구나! 요의 임금되심이여! 子曰: “大哉堯之爲君也! 巍巍乎! 唯天爲大, 唯堯則之. 蕩蕩乎! 民無能名焉. 唯, 猶獨也. 則, 猶準也. 蕩蕩, 廣遠之稱也. 言物之高大, 莫有過於天者, 而獨堯之德能與之準. 故其德之廣遠, 亦如天之不可以言語形容也. 巍巍乎! 其有成功也; 煥乎! 其有文章.” 成功, 事業也. 煥, 光明之貌. 文章, 禮樂法度也. 堯之德不可名, 其可見者此爾. ○ 尹氏曰: “天道之大, 無爲而成. 唯堯則之以治天下, 故民無得而名焉. 所可名者, 其功業文章巍然煥然而已.” 해석 子曰: “大哉堯之爲君也! 巍巍乎! 唯天爲大, 唯堯則之. 蕩蕩乎! 民無能名焉. 공자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위대하구나 요의 임금되심이여! 오직 하늘이 큼이 되니 오직 요임금께서 그것을 본받으셔서 광활하여 백성들이 이름 지을 수가..
18. 순과 우는 천하를 소유했으나 관여하지 않다 子曰: “巍巍乎! 舜ㆍ禹之有天下也, 而不與焉.” 與, 去聲. ○巍巍, 高大之貌. 不與, 猶言不相關, 言其不以位爲樂也. 해석 子曰: “巍巍乎! 舜ㆍ禹之有天下也, 而不與焉.” 공자께서 “높고 크구나! 순임과 우임금은 천하를 소유했으되 참견을 안 하셨네!”라고 하셨다. 與, 去聲. ○巍巍, 高大之貌. 외외(巍巍)는 높고도 큰 모양이다. 不與, 猶言不相關, 불여(不與)는 서로 상관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으니, 言其不以位爲樂也. 권위로 즐거움을 삼지 않았다는 말이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17. 배우는 자의 자세, 배운 걸 잃을까 두려워하라 子曰: “學如不及, 猶恐失之.” 言人之爲學, 旣如有所不及矣, 而其心猶竦然, 惟恐其或失之, 警學者當如是也. ○ 程子曰: “學如不及, 猶恐失之, 不得放過. 纔說姑待明日, 便不可也.” 해석 子曰: “學如不及, 猶恐失之.” 공자께서 “배워서 미치지 못한 듯이 하고 오히려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하라.”라고 말씀하셨다. 言人之爲學, 旣如有所不及矣, ‘사람이 배움에 이미 미치지 못할 듯이 여기면서 而其心猶竦然, 그 마음에 오히려 두려워하고 惟恐其或失之, 오직 그것을 혹 잃을까 두려워하는 것이니, 警學者當如是也. 배우는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함을 경계하신 것이다.’라는 말이다. ○ 程子曰: “學如不及, 정이천이 말했다. “배워서 미치지 못한 듯이 하고 猶恐失之..
16. 한쪽으로 치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라 子曰: “狂而不直, 侗而不愿, 悾悾而不信, 吾不知之矣.” 侗, 音通. 悾, 音空. ○ 侗, 無知貌. 愿, 謹厚也. 悾悾, 無能貌. 吾不知之者, 甚絶之之辭, 亦不屑之敎誨也. ○ 蘇氏曰: “天之生物, 氣質不齊. 其中材以下, 有是德則有是病, 有是病必有是德. 故馬之蹄齧者必善走, 其不善者必馴. 有是病而無是德, 則天下之棄才也.” 해석 子曰: “狂而不直, 侗而不愿, 悾悾而不信, 吾不知之矣.” 공자께서 “정열적이면서 정직하지 못하고 순진하면서 삼가지 않으며 가식이 없으면서 믿을 구석조차 없는 사람을 나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다. 侗, 音通. 悾, 音空. ○ 侗, 無知貌. 통(侗)은 무지한 모양이다. 愿, 謹厚也. 悾悾, 無能貌. 원(愿)은 삼가고 후덕한 것이다. 공공..
15. 황홀한 관저의 노랫가락 子曰: “師摯之始, 關雎之亂, 洋洋乎! 盈耳哉.” 摯, 音至. 雎, 七余反. ○ 師摯, 魯樂師名摯也. 亂, 樂之卒章也. 『史記』曰: “關雎之亂以爲風始.” 洋洋, 美盛意. 孔子自衛反魯而正樂, 適師摯在官之初, 故樂之美盛如此. 해석 子曰: “師摯之始, 關雎之亂, 洋洋乎! 盈耳哉.” 공자께서 “악사 지가 처음 벼슬할 때 연주한 『관저』의 마지막 악장이 넘실넘실 귀에 가득하더구나.”라고 말씀하셨다. 摯, 音至. 雎, 七余反. ○ 師摯, 魯樂師名摯也. 사지(師摯)는 노나라 악사로 이름이 지다. 亂, 樂之卒章也. 난(亂)은 악장의 마지막 장이다. 『史記』曰: “關雎之亂以爲風始.” 『사기』에서 “관저의 마지막은 「국풍」의 시작이다.”라고 했다. 洋洋, 美盛意. 양양(洋洋)은 아름답고 성대..
14. 그 지위에 있어야 정치를 도모할 수 있다 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程子曰: “不在其位, 則不任其事也, 若君大夫問而告者則有矣.” 해석 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공자께서 “그 지위에 있지 않고선 정치를 도모하지 않는다.” 程子曰: “不在其位, 則不任其事也, 정이천이 말했다. “그 지위에 있지 않다면 그 일을 맡질 못한다. 若君大夫問而告者則有矣.” 그러나 임금과 대부가 물은 것을 말해주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 조정에서의 지위가 없는 사람이 국가 정책을 논하는 것을 횡의(橫議)라고 한다. ‘논어’ 태백(泰伯)의 이 장(章)은 횡의(橫議)를 올바르지 못한 정치행위로 규정했다. 국민 모두가 직간접으로 정치에 관여하는 현대 상황과는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월권(越權)을 방지하고 조직체계..
13. 나라에 도가 있을 땐 가난한 게, 도가 없을 땐 부귀한 게 부끄럽다 子曰: “篤信好學, 守死善道. 好, 去聲. ○ 篤, 厚而力也. 不篤信, 則不能好學; 然篤信而不好學, 則所信或非其正. 不守死, 則不能以善其道; 然守死而不足以善其道, 則亦徒死而已. 蓋守死者篤信之效, 善道者好學之功. 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見, 賢遍反. ○ 君子見危授命, 則仕危邦者無可去之義, 在外則不入可也. 亂邦未危, 而刑政紀綱紊矣, 故潔其身而去之. 天下, 擧一世而言. 無道, 則隱其身而不見也. 此惟篤信好學, 守死善道者能之.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世治而無可行之道, 世亂而無能守之節, 碌碌庸人, 不足以爲士矣, 可恥之甚也. ○ 晁氏曰: “有學有守, 而去就之義潔, 出處之分明, 然後爲君子之..
12. 배움에 뜻을 둔다는 것 子曰: “三年學, 不至於穀, 不易得也.” 易, 去聲. ○ 穀, 祿也. 至, 疑當作志. 爲學之久, 而不求祿, 如此之人, 不易得也. ○ 楊氏曰: “雖子張之賢, 猶以干祿爲問, 況其下者乎? 然則三年學而不至於穀, 宜不易得也.” ○ 穀, 善. 言人三歲學不至於善, 不可得. 言必無及也, 所以勸人於學也. 해석 子曰: “三年學, 不至於穀, 不易得也.” 공자께서 “3년 동안 배우고서 녹봉에 뜻을 두지 않는 사람을 얻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씀하셨다. 易, 去聲. ○ 穀, 祿也. 곡(穀)은 녹봉이다. 至, 疑當作志. 지(至)는 마땅히 지(志)로 지어야 할 듯하다. 爲學之久, 而不求祿, 배운 지 오래되었는데 녹봉을 구하지 않는다면 如此之人, 不易得也. 이러한 사람이라면 얻기가 쉽지 않다. ○ 楊氏..
11. 후천적 노력이 정말 중요하다 子曰: “如有周公之才之美, 使驕且吝, 其餘不足觀也已.” 才美, 謂智能技藝之美. 驕, 矜夸. 吝, 鄙嗇也. ○ 程子曰: “此甚言驕吝之不可也. 蓋有周公之德, 則自無驕吝; 若但有周公之才而驕吝焉, 亦不足觀矣.” 又曰: “驕, 氣盈. 吝, 氣歉.” 愚謂驕吝雖有盈歉之殊, 然其勢常相因. 蓋驕者吝之枝葉, 吝者驕之本根. 故嘗驗之天下之人, 未有驕而不吝, 吝而不驕者也. 해석 子曰: “如有周公之才之美, 使驕且吝, 其餘不足觀也已.” 공자께서 “주공 재질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고서도 교만하고 인색하면 나머지는 볼 만한 게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才美, 謂智能技藝之美. 재미(才美)는 지능과 기예가 아름답다는 말이다. 驕, 矜夸. 吝, 鄙嗇也. 교(驕)는 자랑하고 과장하는 것이다. 린(吝)은 비루하..
10. 난리를 일으키는 두 부류의 사람 子曰: “好勇疾貧, 亂也. 人而不仁, 疾之已甚, 亂也.” 好, 去聲. ○ 好勇而不安分, 則必作亂. 惡不仁之人而使之無所容, 則必致亂. 二者之心, 善惡雖殊, 然其生亂則一也. 해석 子曰: “好勇疾貧, 亂也. 人而不仁, 疾之已甚, 亂也.” 공자께서 “용맹을 좋아하면서 가난을 싫어하면 난리를 일으키고 사람이면서 불인한 것은 싫어함이 너무 심하면 난리를 일으킨다.”라고 말씀하셨다. 好, 去聲. ○ 好勇而不安分, 則必作亂. 용맹을 좋아하지만 분수를 편안히 여기지 않으면 반드시 난리를 일으킨다. 惡不仁之人而使之無所容, 불인한 사람을 미워하되 그로 하여금 용납할 것이 없으면 則必致亂. 반드시 난리에 이른다. 二者之心, 善惡雖殊, 두 사람의 마음은 선악이 비록 다르지만 然其生亂則一也..
9. 유교의 우민화정책인가 합리적 방법인가 子曰: “民可使由之, 不可使知之.” 民可使之由於是理之當然, 而不能使之知其所以然也. ○ 程子曰: “聖人設敎, 非不欲人家喩而戶曉也, 然不能使之知, 但能使之由之爾. 若曰聖人不使民知, 則是後世朝四暮三之術也, 豈聖人之心乎?” 해석 子曰: “民可使由之, 不可使知之.” 공자께서 “백성은 도에 따르도록 할 수는 있지만 도를 알게 할 수는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民可使之由於是理之當然, 백성은 이치의 당연한 것에 말미암도록 할 순 있지만 而不能使之知其所以然也. 그들로 그 까닭을 알게 할 순 없다. ○ 程子曰: “聖人設敎, 정이천이 말했다. “성인이 가르침을 베풂에 非不欲人家喩而戶曉也, 사람마다 깨우치고 집마다 깨우치려 하지 않는 게 없지만, 然不能使之知, 그러나 그들로 하여금 ..
8. 시와 예와 악으로 보는 배움의 과정 子曰: “興於詩, 興, 起也. 詩本性情, 有邪有正, 其爲言旣易知, 而吟詠之間, 抑揚反覆, 其感人又易入. 故學者之初, 所以興起其好善惡惡之心, 而不能自已者, 必於此而得之. 立於禮. 禮以恭敬辭遜爲本, 而有節文度數之詳, 可以固人肌膚之會, 筋骸之束. 故學者之中, 所以能卓然自立, 而不爲事物之所搖奪者, 必於此而得之. 成於樂.” 樂有五聲十二律, 更唱迭和, 以爲歌舞ㆍ八音之節. 可以養人之性情, 而蕩滌其邪穢, 消融其査滓. 故學者之終, 所以至於義精仁熟, 而自和順於道德者, 必於此而得之, 是學之成也. ○ 按「內則」, 十年學幼儀, 十三學樂誦詩, 二十而後學禮. 則此三者, 非小學傳授之次, 乃大學終身所得之難易, 先後, 淺深也. 程子曰: “天下之英才不爲少矣, 特以道學不明, 故不得有所成就. 夫古人之..
7. 유학자의 삶의 무게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弘, 寬廣也. 毅, 强忍也. 非弘不能勝其重, 非毅無以致其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 仁者, 人心之全德, 而必欲以身體而力行之, 可謂重矣. 一息尙存, 此志不容少懈, 可謂遠矣. ○ 程子曰: “弘而不毅, 則無規矩而難立; 毅而不弘, 則隘陋而無以居之.” 又曰: “弘大剛毅, 然後能勝重任而遠到.” 해석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증자가 말했다. “선비가 뜻을 넓히고 굳세게 아니할 수 없으니 임무가 중하고 길은 멀기 때문이다. 弘, 寬廣也. 毅, 强忍也. 홍(弘)은 너그럽고 광대한 것이다. 의(毅)는 강하고 인내하는 것이다. 非弘不能勝其重, 넓지 않으면 중한 것을 감당할 수 없고 非毅無以致其遠. 굳세지 않으면 먼 곳에 이..
6. 증자가 생각하는 군자다운 사람 曾子曰: “可以託六尺之孤, 可以寄百里之命, 臨大節而不可奪也. 君子人與? 君子人也.” 與, 平聲. ○ 其才可以輔幼君, 攝國政, 其節至於死生之際而不可奪, 可謂君子矣. 與, 疑辭. 也, 決辭. 設爲問答, 所以深著其必然也. ○ 程子曰: “節操如是, 可謂君子矣.” 해석 曾子曰: “可以託六尺之孤, 可以寄百里之命, 臨大節而不可奪也. 君子人與? 君子人也.” 증자가 “6척의 어린 군주를 맡길 만하고 100리의 제후의 명을 기탁할 만하며 생사가 달린 대절(大節)의 상황에 임하여 빼앗을 수 없다면 군자다운 사람인가? 군자다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與, 平聲. ○ 其才可以輔幼君, 攝國政, 재주가 어린 임금을 보좌할 만하고 국정을 섭정할 만하고 其節至於死生之際而不可奪, 可謂君子矣. 그 절..
5. 증삼이 묘사한 안연의 모습 曾子曰: “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 校, 計校也. 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 友, 馬氏以爲顔淵是也. 顔子之心, 惟知義理之無窮, 不見物我之有間, 故能如此. ○ 謝氏曰: “不知有餘在己, 不足在人; 不必得爲在己, 失爲在人, 非幾於無我者不能也.” 해석 曾子曰: “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증자가 말했다. “잘하면서 잘하지 못한 이에게 묻고, 많으면서도 적은 이에게 물으며,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 있으면서도 없는 듯, 꽉 차 있으면서도 빈 듯, 누군가 무례한 짓을 해도 따지지 않으니, 校, 計校也. 교(校)는 헤아려보는 것이다. 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 옛적 나의 벗인 안회가 일찍이 여기에 종사했었지.” 友, 馬氏以爲顔淵是也. 벗이란, 마씨가 안연이라..
4. 증자가 죽기 전에 위정자에게 해주고 싶던 말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孟敬子, 魯大夫仲孫氏, 名捷. 問之者, 問其疾也.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言, 自言也. 鳥畏死, 故鳴哀. 人窮反本, 故言善. 此曾子之謙辭, 欲敬子知其所言之善而識之也.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 籩豆之事, 則有司存.” 遠, 近, 並去聲. ○ 貴, 猶重也. 容貌, 擧一身而言. 暴, 粗厲也. 慢, 放肆也. 信, 實也. 正顔色而近信, 則非色莊也. 辭, 言語. 氣, 聲氣也. 鄙, 凡陋也. 倍, 與背同, 謂背理也. 籩, 竹豆. 豆, 木豆. 言道雖無所不在, 然君子所重者, 在此三事而已. 是皆脩身之要, 爲政之本, 學者所當操存省察, 而不可有造次顚沛之違者也. 若夫籩豆..
3. 증자, ‘전이귀지(全而歸之)’에서 해방되다 曾子有疾, 召門弟子曰: “啓予足! 啓予手! 啓, 開也. 曾子平日以爲身體受於父母, 不敢毁傷, 故於此使弟子開其衾而視之.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詩「小旻」之篇. 戰戰, 恐懼. 兢兢, 戒謹. 臨淵, 恐墜; 履冰, 恐陷也.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夫, 音扶. ○ 曾子以其所保之全示門人, 而言其所以保之之難如此; 至於將死, 而後知其得免於毁傷也. 小子, 門人也. 語畢而又呼之, 以致反復丁寧之意, 其警之也深矣. ○ 程子曰: “君子曰終, 小人曰死. 君子保其身以沒, 爲終其事也, 故曾子以全歸爲免矣.” 尹氏曰: “父母全而生之, 子全而歸之. 曾子臨終而啓手足, 爲是故也. 非有得於道, 能如是乎?” 范氏曰: “身體猶不可虧也, 況虧其行以辱其親乎?” 해석 曾子有疾,..
2. 무례한 인간의 특징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葸, 絲里反. 絞, 古卯反. ○ 葸, 畏懼貌. 絞, 急切也. 無禮則無節文, 故有四者之弊.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 故舊不遺, 則民不偸.” 君子, 謂在上之人也. 興, 起也. 偸, 薄也. ○ 張子曰: “人道知所先後, 則恭不勞, 愼不葸, 勇不亂, 直不絞, 民化而德厚矣.” ○ 吳氏曰: “君子以下, 當自爲一章, 乃曾子之言也.” 愚按: 此一節與上文不相蒙, 而與首篇愼終追遠之意相類, 吳說近是. 해석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되 무례하면 수고롭기만 하고, 신중하되 무례하면 두려우며, 용맹하되 무례하면 난리를 피우고, 강직하되 무례하면 급해진다. 葸, 絲里反. 絞..
1. 고공단보의 맏아들 태백에 대해 凡二十一章. 子曰: “泰伯, 其可謂至德也已矣! 三以天下讓, 民無得而稱焉.” 泰伯, 周大王之長子. 至德, 謂德之至極, 無以復加者也. 三讓, 謂固遜也. 無得而稱, 其遜隱微, 無迹可見也. 蓋大王三子: 長泰伯, 次仲雍, 次季歷. 大王之時, 商道寖衰, 而周日强大. 季歷又生子昌, 有聖德. 大王因有翦商之志, 而泰伯不從, 大王遂欲傳位季歷以及昌. 泰伯知之, 卽與仲雍逃之荊蠻. 於是大王乃立季歷, 傳國至昌, 而三分天下有其二, 是爲文王. 文王崩, 子發立, 遂克商而有天下, 是爲武王. 夫以泰伯之德, 當商ㆍ周之際, 固足以朝諸侯有天下矣, 乃棄不取而又泯其迹焉, 則其德之至極爲何如哉! 蓋其心卽夷齊扣馬之心, 而事之難處有甚焉者, 宜夫子之歎息而贊美之也. 泰伯不從, 事見『春秋傳』. 해석 凡二十一章. 모두 2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