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12/12 (54)
건빵이랑 놀자
39. 소꼬리에 불을 붙여 싸운 전단 時齊城, 惟莒ㆍ卽墨不下, 卽墨人推田單爲將軍, 身操版鍤, 與士卒分功. 妻妾編於行伍. 收城中得牛千餘, 爲絳繪衣, 畵五彩龍文, 束兵刃其角, 灌脂束葦於尾, 燒其端. 鑿城數十穴, 夜縱牛, 壯士隨其後. 牛尾熱, 怒奔燕軍, 所觸盡死傷. 而城中鼓譟從之 聲振天地. 燕軍敗走, 七十餘城皆復爲齊. 迎襄王於莒, 封單爲安平君. 해석 時齊城, 惟莒ㆍ卽墨不下, 그때에 제나라 성 중에, 오직 거와 즉묵만이 항복하지 않았고 卽墨人推田單爲將軍, 즉묵의 백성들은 전단을 추천하여 장군이 되도록 했다. 身操版鍤, 與士卒分功. 전단은 몸으로 판과 삽을 가지고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공적을 같이 분배했고, 妻妾編於行伍. 아내와 첩을 군대에 편입시켰다. 收城中得牛千餘, 성에서 수거하여 얻은 소가 천여 마리였는데..
38. 천리마의 뼈 이야기로 등용된 곽외와 제나라를 깨부순 악의 燕昭王弔死問生, 卑辭厚幣以招賢者. 問郭隗曰: “齊因孤之國亂而襲破燕, 孤極知燕小不足以報. 誠得賢士與共國, 以雪先王之恥. 孤之願也. 先生視可者, 得身事之.” 隗曰: “古之君, 有以千金使涓人求千里馬者, 買死馬骨五百金而返, 君怒. 涓人曰: ‘死馬且買之, 況生者乎? 馬今至矣.’ 不期年, 千里馬至者三. 今王必欲致士, 先從隗始. 況賢於隗者, 豈遠千里哉?” 於是昭王爲隗改築宮, 師事之, 於是士爭趨燕. 樂毅自魏往, 以爲亞卿, 任國政. 已而使毅伐齊, 入臨淄, 齊王出走. 毅乘勝, 六月之間, 下齊七十餘城, 惟莒ㆍ卽墨不下 해석 燕昭王弔死問生, 연나라 소왕은 죽은 이를 조문하고 산 이를 위문하였으며, 卑辭厚幣以招賢者. 말을 낮추고 폐백을 후하게 하여 어진 이를 불렀다..
37. 진나라의 반간계에 걸려 위험에 처한 조나라 趙惠文王子, 孝成王立. 秦伐韓, 韓上黨, 降於趙. 秦攻趙, 廉頗軍長平, 堅壁不出. 秦人行千金, 爲反間曰: “秦獨畏馬服君趙奢之子括爲將耳.” 王使括代頗, 相如曰: “王以名使括, 若膠柱鼓瑟耳. 括徒能讀其父書, 不知合變也.” 王不聽. 括少學兵法, 以天下莫能當, 與父奢言, 不能難. 然不以爲然. 括母問故, 奢曰: “兵死地也, 而括易言之 趙若將括, 必破趙軍.” 及括將行, 其母上書言 “括不可使” 括至軍, 果爲秦將白起所射殺, 卒四十萬皆降, 抗於長平. 해석 趙惠文王子, 孝成王立. 조혜문 왕의 자식인 효성왕이 즉위했다. 秦伐韓, 韓上黨, 降於趙. 진나라가 한나라를 정벌하니, 한나라 상당은 조나라에 투항했다. 秦攻趙, 廉頗軍長平, 진나라는 조나라를 공격했는데 염파가 장평에 진..
36. 대의를 위해 수모를 무릎 쓰며 참아낸 인상여와, 그걸 알아봐서 문경지교가 된 염파 趙王以藺相如爲上卿, 在廉頗右. 頗曰: “我爲趙將, 有攻城野戰之功, 相如素賤人, 徒以口舌居我上. 吾羞爲之下, 我見相如必辱之.” 相如聞之, 每朝常稱病, 不欲與爭列, 出望見輒引車避匿, 其舍人皆以爲恥. 相如曰: “夫以秦之威, 相與廷叱之, 辱其群臣. 相如雖駑, 獨畏廉將軍哉. 顧念, 强秦不敢加兵於趙者, 徒以吾兩人在也. 今兩虎共鬪, 其勢不俱生, 吾所以爲此者, 先國家之急而後私讐也.” 頗聞肉袒負荊, 詣門謝罪, 遂爲刎頸之交. 해석 趙王以藺相如爲上卿, 在廉頗右. 조나라 혜문왕이 인상여를 상경으로 임명하여 염파의 상관이 되도록 했다. 頗曰: “我爲趙將, 有攻城野戰之功, 염파가 말했다. “나는 조나라 장군으로 성을 공격하여 야전에서 공이 ..
35. 진 소양왕과 한바탕 기싸움을 하며 ‘완벽’이란 성어를 만들어낸 인상여 趙惠文王, 嘗得楚和氏璧. 秦昭王, 請以十五城易之. 欲不與畏秦强, 欲與恐見欺. 藺相如願奉璧往, 城不入則臣請完璧而歸. 旣至秦, 王無意償城. 相如乃欺取璧, 怒髮指冠, 卻立柱下曰: “臣頭與璧俱碎.” 遣從者, 懷璧間行先歸. 身待命於秦, 秦昭王賢而歸之 해석 趙惠文王, 嘗得楚和氏璧. 조나라 혜문왕은 일찍이 초나라 화씨의 구슬을 얻었다. 秦昭王, 請以十五城易之. 진나라 소양왕이 15개 성으로 구슬을 바꾸자고 청했다. 欲不與畏秦强, 欲與恐見欺. 15개의 성을 주지 않자니 진나라가 강한 게 두렵고, 주자니 속임을 당할까 두려웠다. 藺相如願奉璧往, 이때 인상여가 구슬을 가지고 진나라에 가길 원하며 말했다. 城不入則臣請完璧而歸. “15개의 성을 주지..
34. 원교근공의 정책으로 성공한 범수 秦昭襄王立. 有魏人范睢者, 嘗從須賈使齊, 齊王聞其辯口, 乃賜之金及牛酒. 賈疑睢以國陰事告齊, 歸告魏相魏齊. 魏齊怒笞擊睢, 折脅拉齒. 睢佯死. 秦使者至魏, 潛載, 睢與歸. 薦于昭襄王, 以爲客卿, 敎以遠交近政之策, 爲丞相, 號應侯. 睢旣得志于秦, 一飯之德必償, 睚眦之怨必報. 해석 秦昭襄王立. 진나라에서 소양왕이 즉위하였다. 有魏人范睢者, 嘗從須賈使齊, 위나라 사람인 범수는 일찍이 수가를 따르며 제나라에 사신으로 갔는데 齊王聞其辯口, 乃賜之金及牛酒. 제나라 왕은 범수의 말 잘하는 것을 듣고 기뻐하며 곧 금과 소고기와 술을 하사했다. 賈疑睢以國陰事告齊, 歸告魏相魏齊. 그러자 수가는 범수가 국가 기밀을 제나라에 알렸다고 의심하여 위나라 재상인 위제에게 알렸다. 魏齊怒笞擊睢, ..
33. 수모 속에 연형책을 완성시킨 장의 魏人有張儀者, 與蘇秦同師. 嘗遊楚, 爲楚相所辱. 妻慍有語, 儀曰: “視吾舌, 尙在否?” 蘇秦約從時, 激儀使入秦, 儀曰: “蘇君之時, 儀何敢言.” 蘇秦去趙而從解, 儀專爲橫, 連六國以事秦. 해석 魏人有張儀者, 與蘇秦同師. 위나라 사람인 장의는 소진과 같은 스승을 섬겼다. 嘗遊楚, 爲楚相所辱. 일찍이 초나라에 유세를 갔으나, 초나라 재상에게 수모를 당했다. 妻慍有語, 儀曰: “視吾舌, 尙在否?” 아내가 화를 내며 말하니, 장의는 “내 혀를 좀 봐주시오. 아직 건재하오?”라고 말했다. 蘇秦約從時, 激儀使入秦, 소진이 합종책을 맺을 때에 장의를 화나게 하여 진나라에 입국하도록 하니, 儀曰: “蘇君之時, 儀何敢言.” 장의는 “지금은 소진이 득의한 시기인데, 내가 어찌 감히 ..
5. 연횡책으로 최후의 승자가 된 장의와 초나라 애국시인 굴원 ① 장의(張儀)와 초반의 비굴함 1. 장의는 초반에 등용되지 않았고 초(楚) 재상의 잔치에 갔다가 도둑으로 몰려 매질당하는 수모와 절친 소진(蘇秦)에게 문전박대 당하는 수모 겪음. 2. 마침내 진혜왕(秦惠王)에게 등용됨. 위와 맹약을 맺고 초회왕(楚懷王)을 만나 제(齊)와 맹약을 끊도록 하자, 초회왕이 제(齊)에 모욕스런 편지를 보내게 됨. 그러자 진(秦)-제(齊) 친교 맺음. 3. 화난 초회왕이 진을 공격했지만 크게 패했고, 오히려 진은 빼앗은 땅을 돌려주며 화친을 요구함. ② 최후의 승자가 된 장의 1. 이에 초회왕은 땅보단 장의가 화근임을 알고 장의을 보내달라 요구했지만, 조정 내 친진파(親秦派)의 활약으로 풀려났고 화친까지 맺도록 간언..
32. 소진의 가족에 대한 탄식과 합종책의 해체 蘇秦者師鬼谷先生. 初出游, 困而歸, 妻不下機, 嫂不爲炊. 至是爲從約長, 幷相六國. 行過洛陽, 車騎輜重, 擬於王者. 昆弟妻嫂, 側目不敢仰視, 俯伏侍取食, 蘇秦笑曰: “何前倨而後恭也?” 嫂曰: “見季子位高金多也.” 秦喟然嘆曰: “此一人身, 富貴則親戚畏懼之, 貧賤則輕易之, 況衆人乎? 使我有洛陽負郭田二頃, 豈能佩六國相印乎?” 於是散千金, 以賜宗族朋友. 旣定從約歸趙, 肅侯封爲武安君. 其後, 秦使犀首欺趙, 欲敗從約, 齊魏伐趙. 蘇秦恐去趙, 而從約解. 해석 蘇秦者師鬼谷先生. 소진은 귀곡선생을 스승으로 삼았다. 初出游, 困而歸, 초반에 유세를 떠났지만, 등용되지 않아 곤궁한 상태로 돌아오니, 妻不下機, 嫂不爲炊. 아내는 베틀에서 내려오지도 않았고, 형수는 불 때어 밥을 ..
31. 합종책으로 6국의 재상이 된 소진 秦人恐喝諸侯, 求割地. 有洛陽人蘇秦, 游說秦惠王不用, 乃往說燕文侯與趙從親, 燕資之以至趙. 說趙肅侯曰: “諸侯之卒十倍於秦, 竝力四向, 秦必破矣. 爲大王計, 莫若六國從親, 以擯秦.” 肅侯乃資之以約諸侯. 蘇秦以鄙諺, 說諸侯曰: “寧爲雞口, 無爲牛後.” 於是六國從合. 해석 秦人恐喝諸侯, 求割地. 진나라 사람이 제후들을 위협하며 땅을 떼어줄 것을 요구했다. 有洛陽人蘇秦, 游說秦惠王不用, 낙양 사람 소진은 진혜왕에게 유세하였지만 등용되지 않았고, 乃往說燕文侯與趙從親, 그래서 연문후에게 가서 유세하여 조나라와 동맹을 맺도록 했고 燕資之以至趙. 연문후는 소진에게 자금을 대어 조나라에 가게 했다. 說趙肅侯曰: “諸侯之卒十倍於秦, 조숙후에게 말씀드렸다. “제후들의 군사가 모이면 진..
4. 합종책으로 승승장구한 소진의 최후 ① 정세 1. 진(秦)은 세력이 막강해져 동으로 진출해오는 반면, 나머지 6국은 개별적으로 대항하기에 역부족임. 2. 연횡책(連橫策)과 합종책(合縱策) 연횡책(連橫策) 합종책(合縱策) 장의(張儀)가 주장, 진 중심의 연맹 구축 소진(蘇秦)이 주장, 6국 연합으로 진에 저항 ② 소진(蘇秦)과 합종책(合縱策) 1. 낙양 출신으로 귀곡자에게 사사 받았고 집에서 병서 탐독 후 진(秦)과 조(趙)에서 유세했으나 퇴짜 맞음. 2. 연문후(燕文候)는 합종책에 찬동했으며 소진은 6국을 돌아다니며 성사시켜 6국의 재상이 됨. 3. 조숙후(趙肅侯)에게 맹약 증서를 보이자 그를 무안군(武安君)으로 봉했고 그 증서를 진(秦)으로 보내니 15년간 쳐들어오지 못함. 4. 그 후 진(秦)은 ..
3. 상앙(商央)의 변법개혁 ① 진(秦)을 변법으로 바꾸다 1. 상앙(商鞅)은 위(魏)에서 태어났으며 위앙(魏鞅) 또는 공손앙(公孫鞅)으로 불려 오기를 내쫓은 공숙좌(公叔座)의 밑에서 일함. 2. 위혜왕(魏惠王)에게 등용될 수 있었으나, 위혜왕은 너무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다하여 등용치 않음(훗날 위나라에 처절히 복수함). 3. 진효공과 4차에 걸친 대담으로 좌서장으로 삼음. 법을 공표하기 전에 나무를 옮기는 자에게 상을 주겠다고 공표한 후 나무를 옮긴 사람이 나오자 상을 줘서 법에 대한 신뢰도를 높임. 4. 태자가 법을 어기자 엄벌주의를 보여주고자 후견인과 스승을 처벌했고 그렇게 10년이 지나자 법이 자리를 잡음. ▲ 徙木立信(나무를 옮겨 신뢰를 쌓다)는 고사의 장면.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② 법치주..
30. 방연과 손빈의 악연 그리고 위나라의 쇠퇴 魏伐韓, 韓請救於齊. 齊使田忌爲將以救韓. 魏將龐涓, 嘗與孫臏同學兵法. 涓爲魏將軍, 自以所能不及, 以法斷其兩足而黥之. 齊使至魏, 竊載以歸. 至是臏爲齊軍師, 直走魏都, 涓去韓而歸. 臏使齊軍入魏地者爲十萬竈, 明日爲五萬竈, 又明日爲二萬竈. 涓大喜曰: “我固知齊軍怯. 入吾地三日, 士卒亡者過半矣.” 乃倍日幷行逐之. 臏度其行, 暮當至馬陵. 道狹而旁多阻, 可伏兵. 乃斫大樹, 白而書曰:‘龐涓死此樹下.’ 令齊師善射者, 萬弩夾道而伏, 期暮見火擧而發. 涓果夜至斫木下, 見白書, 以火燭之, 萬弩俱發, 魏師大亂相失. 涓自剄曰: “遂成豎子之名.” 齊大斫魏師, 虜太子申. 해석 魏伐韓, 韓請救於齊. 조나라가 한나라를 정벌하려 하니, 한나라는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하였다. 齊使田忌爲將以救韓...
2. 손빈과 방연, 그리고 마릉전투 ① 방연의 질투심 1. 방연(龐涓)과 손빈(孫臏) 【『손자병법(孫子兵法)』의 손자는 춘추시대의 손무(孫武)임, 동일 인물 아님】은 동문수학했으나, 방연이 위혜왕(魏惠王(맹자에 나오는 양혜왕과 동일 인물)에게 등용되어 손빈을 간첩으로 몰아 앉은뱅이로 만든 후 가둠. ② 두 번의 복수전을 감행한 손빈 1. 손빈은 제(齊)에서 온 사신의 수레를 타고 탈출했으며 제(齊)의 장군 전기(田忌)의 빈객으로 능력 발휘를 하여 왕에게 추천되도록 함. 2. 위(魏)가 조(趙)를 침략하자 조(趙)는 제(齊)에 구원을 요청함(魏 VS 趙ㆍ齊). 손빈은 비어있는 위(魏)를 치도록 하여 대승을 거둠(1차 복수). 3. 13년 후에 위(魏)와 조(趙)가 한(韓)을 침략하자 한은 제(齊)에 구원을..
4. 전국시대(戰國時代) 1. 정세와 위나라의 오기(吳起) ① 정세 1. 진(晉)의 실권이 대부에게 넘어가 BC 453년에 조(趙)ㆍ위(魏)ㆍ한(韓)으로 분열됨. 2. 전국칠웅(戰國七雄)이 등장했고 위(魏)ㆍ제(齊)ㆍ진(秦) 세 나라가 가장 강국이었음. ② 상황 위(魏)가 제(齊)의 서쪽, 조(趙)의 수도 한단(邯鄲)을 공략, 초(楚)의 황하 이남을 차지함. ③ 공자의 제자 자하의 문하생인 오기(吳起)의 오기(傲氣) 오기의 이동 동선 위(魏)⇒노(魯)⇒위(魏)⇒초(楚) 1. 위(魏) 출신으로 등용되길 바랐으나 되지 않자 30명을 죽이고 ‘등용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떠나, 노(魯)에서 관직을 얻음. 2. 제(齊)가 노(魯)를 공격할 때 노(魯)의 장군으로 등용하려 했으나 오기의 부인이 제(齊) 출..
29. 안자의 검소함과 마부의 거만함 自齊桓公八世, 至景公, 有晏子者, 事之. 名嬰, 字平仲, 以節儉力行重於齊. 一狐裘三十年, 豚肩不掩豆. 齊國之士, 待以擧火者, 七十餘家. 晏子出, 其御之妻, 從門間窺其夫, 擁大蓋, 策駟馬, 意氣揚揚自得. 旣而歸, 妻請去曰: “晏子身相齊國, 名顯諸侯, 觀其志, 嘗有以自下. 子爲人僕御, 自以爲足, 妾是以求去也.” 御者乃自抑損. 晏子怪而問之, 以實對, 薦爲大夫. 해석 自齊桓公八世, 至景公, 제환공에서 8대가 지나 경공에 이르러 有晏子者, 事之. 안자라는 사람이 왕을 섬겼다. 名嬰, 字平仲, 안자의 이름은 영이고 자는 평중으로, 以節儉力行重於齊. 근검을 힘써 실행하여 제나라에 중용되었다. 一狐裘三十年, 豚肩不掩豆. 한 번 여우가죽옷을 입으면 30년을 입고, 돼지 어깨살을 제기..
28. 자연에 순응한 노자 老子者, 楚苦縣之人也, 姓李, 名耳, 字伯陽, 又曰, 字聃. 爲周守藏吏. 孔子問焉, 老子告之曰: “良賈深藏若虛, 君子盛德容貌若愚.” 孔子去謂弟子曰: “今見老子, 其猶龍乎.” 老子見周衰, 去至關. 關令尹喜曰: “子將隱矣, 爲我著書.” 乃著『道德』五千餘言而去, 莫知其所終. 해석 老子者, 楚苦縣之人也, 姓李, 노자는 초나라 고현(苦縣)의 사람으로 성은 이고, 名耳, 字伯陽, 又曰, 字聃. 이름은 이이며, 자는 백양 또는 담이다. 爲周守藏吏. 주나라의 창고를 지키는 벼슬을 맡았다. 孔子問焉, 老子告之曰: 공자가 물으니, 노자가 대답했다. “良賈深藏若虛, 君子盛德容貌若愚.” “좋은 장사치는 깊은 곳에 숨겨 마치 빈 듯이 하며, 군자의 성스런 덕과 용모는 마치 어리석은 듯하네.” 孔子去謂..
27. 공자를 사숙한 맹자 孔子之子鯉, 字伯魚, 早死. 孫伋, 字子思, 作『中庸』. 孟子其門人也, 名軻, 魯孟孫之後. 生於鄒. 幼被慈母三遷之敎, 長受業子思之門. 道旣通, 游齊ㆍ梁不用. 退與萬章之徒, 難疑答問作七篇. 해석 孔子之子鯉, 字伯魚, 早死. 공자의 아들 리(鯉)는 자가 백어(伯魚)로 일찍 죽었다. 孫伋, 字子思, 作『中庸』. 손자인 급은 자가 자사로 『중용』을 지었다. 孟子其門人也, 名軻, 魯孟孫之後. 生於鄒. 맹자는 자사의 문인으로 이름은 가(軻)이며 노나라 맹손씨의 후예이고 추나라에서 태어났다. 幼被慈母三遷之敎, 어려선 자모의 ‘세 번 이사하는 가르침’을 받았고, 長受業子思之門. 장성하여선 자사의 문인에게 수업을 받았다. 道旣通, 游齊ㆍ梁不用. 도가 이미 통하자 제나라와 양나라에서 유세하였으나..
26. 시․서․역․춘추를 정리한 공자 孔子乃序『書』, 上自唐虞, 下至秦穆. 刪古詩三千, 爲三百五編, 皆絃歌之禮樂, 自此可述. 晩而喜『易』, 讀『易』韋編三絶. 因『魯史記』, 作『春秋』. 自隱至哀十二公, 絶筆於獲麟. 筆則筆, 削則削, 子夏之徒, 不能贊一辭. 弟子三千人, 身通六藝者, 七十有二人. 年七十三而卒. 해석 孔子乃序『書』, 공자는 이에 『서경』을 지었으니, 上自唐虞, 下至秦穆. 위로는 요순의 얘기로부터 아래로는 진목공의 얘기까지 담았다. 刪古詩三千, 爲三百五編, 옛 시를 3000편을 편집하여 305편으로 하고 皆絃歌之禮樂, 自此可述. 다 거문고 가락과 노랫가락에 맞는 예악으로 이로부터 저술할 수 있었다. 晩而喜『易』, 讀『易』韋編三絶. 늦은 나이에 『주역』을 좋아하여, 『주역』을 읽어 가죽으로 엮은 끈..
25. 살해위협에 처한 공자 楚使人聘孔子, 陳蔡大夫謀曰: “孔子用於楚, 則陳蔡危矣.” 相與發徒圍之於野, 孔子曰: “『詩』云 ‘匪兕匪虎, 率彼曠野’ 吾道非邪? 吾何爲於是?” 子貢曰: “夫子道至大, 天下莫能容.” 顔回曰: “不容何病? 然後見君子.” 楚昭王, 興師迎之, 乃得至楚. 해석 楚使人聘孔子, 초나라가 사람을 시켜 공자를 초빙하자, 陳蔡大夫謀曰: “孔子用於楚, 則陳蔡危矣.” 진채의 대부가 “공자를 초나라가 등용한다면 진채는 위험에 빠집니다.”라고 모의하여, 相與發徒圍之於野, 서로 군사를 내어 들판에서 공자의 무리를 에워쌌다. 孔子曰: “『詩』云 ‘匪兕匪虎, 率彼曠野’ 공자가 말했다. “『시경』에 ‘코뿔소도 아니고 호랑이도 아닌 것이 저 광야에서 헤맨다’라고 했으니, 吾道非邪? 吾何爲於是?” 나의 도가 잘..
24. 공자의 공직생활 이야기 魯定公立, 以孔子爲中都宰. 一年四方皆則之. 由中都爲司空, 進爲大司寇. 相定公, 會諸侯于夾谷, 孔子曰: “有文事者必有武備, 請具左右司馬以從.” 旣會, 齊有司, 請奏四方樂, 於是旗旄劍戟鼓譟而至. 孔子趨而進曰: “吾兩君爲好, 夷狄之樂, 何爲於此?” 齊景公心怍麾之. 해석 魯定公立, 以孔子爲中都宰. 노정공이 왕으로 직위하자 공자를 중도(中都)의 재상으로 임명했다. 一年四方皆則之. 1년 만에 사방이 모두 공자를 본받았다. 由中都爲司空, 進爲大司寇. 중도에서 사공(司空)이 되었고, 진출하여 대사구(大司寇)가 되었다. 相定公, 會諸侯于夾谷, 정공을 도와 제후를 협곡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孔子曰: “有文事者必有武備, 공자가 말씀드렸다. “문사의 일이 있을 때엔 반드시 무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
23. 공자의 일생 孔子名丘, 字仲尼. 其先宋人也, 孔氏滅於宋, 其後適魯. 有叔梁紇者. 與顔氏女, 禱於尼山而生孔子. 爲兒嬉戱常陳俎豆, 設禮容. 長爲季氏吏, 料量平. 嘗爲司樴吏, 畜蕃息. 適周問禮於老子, 反而弟子, 稍益進. 해석 孔子名丘, 字仲尼. 공자는 이름이 구(丘)요, 자는 중니(仲尼)다. 其先宋人也, 孔氏滅於宋, 그 선조는 송나라 사람으로, 공씨는 송나라가 멸망하자, 其後適魯. 그 후에 노나라로 갔다. 有叔梁紇者. 與顔氏女, 숙량흘(叔梁紇)은 안씨의 딸과 함께 禱於尼山而生孔子. 니구(尼山)의 산에서 기도하여 공자를 낳았다. 爲兒嬉戱常陳俎豆, 設禮容. 어려서 항상 제기를 진설하여 놀며 예의 있는 태도를 갖췄다. 長爲季氏吏, 料量平. 장성하여서는 계씨의 관리가 되어 일처리를 할 때 공정하게 했다. 嘗爲..
5. 춘추시대의 걸출한 인물, 공자 1. 공자의 일생 / 공자의 생애 2. 공자의 공직생활 3. 살해위협에 처한 공자 4. 시․서․역․춘추를 정리한 공자 5. 공자 관련 기록 – 論語 / 孔子家語 / 孔子世家 / 仲尼弟子列傳 / 공자의 제자들 / 논어한글역주 / 공자의 생애 인용 개관 사기 목차 동양사
22. 앞을 내다본 범려 越旣滅吳, 范蠡去之. 遺大夫種書曰: “越王爲人, 長頸烏喙, 可與共患難, 不可與共安樂, 子何不去?” 種稱疾不朝, 或讒種且作亂. 賜劍死. 范蠡裝其輕寶珠玉, 與私從乘舟江湖, 浮海出齊, 變姓名, 自謂‘鴟夷子皮.’ 父子治産至數十萬, 齊人聞其賢, 以爲相. 蠡喟然曰: “居家致千金, 居官致卿相, 此布衣之極也. 久受尊名不祥.” 乃歸相印, 盡散其財, 懷重寶間行. 止於陶, 自謂‘陶朱公.’ 貲累鉅萬, 魯人猗頓, 往問術焉, 蠡曰: “畜五牸.” 乃大畜牛羊於猗氏, 十年間貲擬王公, 故天下言富者, 稱陶朱ㆍ猗頓. 해석 越旣滅吳, 范蠡去之. 월나라가 오나라를 멸망시키자 범려는 월나라를 떠났다. 遺大夫種書曰: 대부 종(種)에게 글을 남겼는데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越王爲人, 長頸烏喙, 可與共患難, “월왕의 사..
21. 오나라를 멸망시킨 월왕 구천 越王勾踐反國, 懸膽於坐臥, 卽仰膽嘗之曰: “女忘會稽之恥邪?” 擧國政屬大夫種, 而與范蠡, 治兵事謀吳. 太宰嚭, 譖子胥恥謀不用怨望, 夫差乃賜子胥屬鏤之劍. 子胥告其家人曰: “必樹吾墓檟, 檟可材也. 抉吾目懸東門, 以觀越兵之滅吳.” 乃自剄. 夫差取其尸, 盛以鴟夷, 投之江. 吳人憐之, 立祠江上命曰‘胥山.’ 越十年生聚, 十年敎訓. 周元王四年, 越伐吳, 吳三戰三北. 夫差上姑蘇, 亦請成於越, 范蠡不可. 夫差曰: “吾無以見子胥.” 爲幎冒乃死. 해석 越王勾踐反國, 懸膽於坐臥, 월왕 구천은 돌아와 쓸개를 자신의 자리에 달아놓고 卽仰膽嘗之曰: “女忘會稽之恥邪?” 고개를 치켜들고 그것을 맛보며 “너는 회계의 치욕을 잊었느냐?”고 의기를 북돋웠다. 擧國政屬大夫種, 而與范蠡, 나라의 정치를 대부 ..
20. 아버지의 원수를 갚은 오왕 부차 壽夢後, 四君而至闔廬, 擧伍員謀國事. 員字子胥, 楚人伍奢之子, 奢誅而奔吳. 以吳兵入郢, 吳伐楚. 闔廬傷而死.子夫差立, 子胥復事之. 夫差志復讐, 朝夕臥薪中, 出入使人呼曰: “夫差而忘越人之殺而父邪?” 周敬王二十六年, 夫差敗越于夫椒, 越王勾踐, 以餘兵棲會稽山, 請爲臣妻爲妾. 子胥言: “不可” 太宰伯嚭, 受越賂說夫差, “赦越” 해석 壽夢後, 四君而至闔廬, 수몽(합려의 父)이 죽자, (왕위가) 네 명의 아들을 거쳐 합려에 이르렀으며 擧伍員謀國事. 오원(伍員)을 천거하여 국사를 도모했다. 員字子胥, 楚人伍奢之子, 원의 자는 자서(子胥)로 초나라 오사의 아들로 奢誅而奔吳. 오사가 죽임을 당하자 오나라로 망명한 것이다. 以吳兵入郢, 吳伐楚. 오나라 병사가 영으로 들어와 오나라가 ..
4. 오나라와 월나라, 그리고 와신상담 ① 배경 진(晉)과 초(楚)가 남북에, 제(齊)와 진(秦)이 동서에 있는 4강 시대에 남쪽에 위치한 오(吳)와 월(越)은 신전략을 모색함. ② 오의 합려와 오자서 1. 수몽(壽夢)에겐 4명의 아들이 있었고 장자 제번(諸樊)이 왕이 되어야 했지만 오히려 동생들에게 넘겨주려 함. 2. 그러나 동생들이 받지 않아 셋째 동생의 아들 요(僚)가 왕이 됨. 3. 제번의 아들 광(光)은 오자서(伍子胥)를 빈객으로 맞았고 자서는 잔치에 요(僚)를 불러 장수에게 죽이도록 하여 광을 왕으로 등극시켜 합려(闔閭)가 됨. 4. 오자서(伍子胥)는 초(楚)에서 대접을 받는 가문이었으나 비무기(費無忌)의 모략으로 아버지와 형은 죽임 당했고, 자신은 송으로 망명한 과거가 있었음. 5. 즉위하여..
19. 3년 간 놀며 뜻을 키운 초장왕 楚之先出自顓頊, 至春秋, 有曰武王, 益强大, 至文王, 始都郢. 成王與齊桓公, 盟召陵. 尋與宋襄公爭覇, 後與晉文公, 戰城濮. 歷穆王, 至莊王. 卽位三年不出令. 日夜爲樂, 令國中, 敢諫者死. 伍擧曰: “有鳥在阜, 三年不蜚不鳴, 是何鳥也?” 王曰: “三年不飛, 飛將衝天, 三年不鳴, 鳴將驚人.” 蘇從亦入諫, 王乃左執從手, 右抽刀, 以斷鐘鼓之懸. 明日聽政, 任伍擧蘇從, 國人大悅. 又得孫叔敖爲相, 遂覇諸侯. 해석 楚之先出自顓頊, 至春秋, 초나라의 선조는 전욱(顓頊)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춘추시대에 이르러 有曰武王, 益强大, 무왕 때에 더욱 강대해졌고 至文王, 始都郢. 문왕 때에 이르러 처음으로 영(郢)에 도읍했다. 成王與齊桓公, 盟召陵. 성왕과 제환공은 소릉(召陵)에서 맹약을 ..
18. 송양공의 괜한 어진 마음 宋子姓, 商紂庶兄微子啓之所封也. 後世至春秋, 有襄公玆父者, 欲覇諸侯, 與楚戰. 公子目夷請及其未陳擊之, 公曰: “君子不困人於阨.” 遂爲楚所敗, 世笑以爲‘宋襄之仁’. 해석 宋子姓, 商紂庶兄微子啓之所封也. 송나라는 자(子)씨 성으로, 상나라 주임금의 서형인 미자계(微子啓)가 봉분 받은 곳이다. 後世至春秋, 후세에 춘추시대에 이르러 有襄公玆父者, 欲覇諸侯, 양공 자보(玆父)는 제후의 패자가 되고 싶어 與楚戰. 초나라와 싸웠다. 公子目夷請及其未陳擊之, 공자 목이(目夷)는 초나라가 진을 다 치지 않았을 때 그들을 공격하자고 청하였다. 公曰: “君子不困人於阨.” 이에 양공은 “군자는 상대방이 곤란할 땐 괴롭히지 않는 법이다.”라고 말하며 공격하지 않았다가 遂爲楚所敗, 마침내 초나라에게..
3. 고난을 겪고 등극한 진문공 ① 여희로 인해 뿔뿔이 흩어진 형제 1. 헌공(獻公)에겐 신생(申生)ㆍ중이(重耳)ㆍ이오(夷吾)의 세 아들이 있음. 2. 애첩 여희(驪姬)의 음모로 태자는 자살했고 두 아들은 적과 양으로 망명했음. 그러자 여희(驪姬)와의 사이에서 낳은 혜제(奚齊)에게 왕위를 주려함. 3. 헌공이 죽자 신하들이 해제를 죽였고 이오(夷吾)는 진목공(秦穆公)의 도움으로 진혜공(晉惠公)으로 등극함. 4. 그러나 진(秦)이 어려울 때도 도와주지 않자 침공해 쑥대밭으로 만들고 이오(夷吾)를 데려감. 5. 가까스로 귀국한 혜공은 중이(重耳)를 죽여 입지를 세우려 했으나 실패함. 6. 제(齊)로 도망간 중이(重耳)는 대접 받으며 살지만 그걸 못마땅하게 여긴 아내가 술에 취하게 한 후에 수레에 태워 진(晉..
03 姜與子犯謀, 醉而載之以行. 醒, 以戈逐子犯, 曰: “若無所濟, 吾食舅氏之肉, 其知饜乎!” 舅犯走, 且對曰: “若無所濟, 余未知死所, 誰能與豺狼爭食? 若克有成, 公子無亦晉之柔嘉, 是以甘食. 偃之肉腥臊, 將焉用之?” 遂行. 過衛. 인용목차
02 01 齊侯妻之, 甚善焉. 有馬二十乘, 將死於齊而已矣. 曰: “民生安樂, 誰知其他?” 桓公卒, 孝公卽位, 諸侯叛齊. 子犯知齊之不可以動, 而知文公之安齊, 而有終焉之志也, 欲行, 而患之, 與從者謀於桑下. 蠶妾在焉, 莫知其在也. 妾告姜氏, 姜氏殺之, 而言於公子曰: “從者將以子行, 其聞之者, 吾以除之矣. 子必從之, 不可以貳, 貳無成命. 「詩」云: ‘上帝臨女, 無貳爾心.’ 先王其知之矣, 貳將可乎? 子去晉難而極於此. 自子之行, 晉無寧歲, 民無成君. 天未喪晉, 無異公子, 有晉國者, 非子而誰? 子其勉之! 上帝臨子, 貳必有咎.” 02 公子曰: “吾不動矣, 必死於此.” 姜曰: “不然. 「周詩」曰: ‘莘莘征夫, 每懷靡及.’ 夙夜征行, 不遑啓處, 猶懼無及, 况其順身․縱欲․懷安? 將何及矣! 人不求及, 其能及乎? 日月不處, ..
01 文公在狄十二年, 狐偃曰: “日, 吾來此也, 非以狄爲榮, 可以成事也. 吾曰: ‘奔而易達, 困而有資, 休以擇利, 可以戾也.’ 今戾久矣, 戾久將底. 底著滯淫, 誰能興之? 盍速行乎? 吾不適齊․楚, 避其遠也. 蓄力一紀, 可以遠矣. 齊侯長矣, 而欲親晉. 管仲歿矣, 多讒在側. 謀而無正, 衷而思始, 夫必追擇前言, 求善以終, 饜邇逐遠, 遠人入服, 不爲郵矣. 會其季年可也, 茲可以親.” 皆以爲然, 乃行. 過五鹿, 乞食於野人. 野人擧塊以與之, 公子怒, 將鞭之. 子犯曰: “天賜也. 民以土服, 又何求焉? 天事必象, 十有二年, 必獲此土. 二三子志之. 歲在壽星及鶉尾, 其有此土乎! 天以命矣, 復於壽星, 必獲諸侯. 天之道也, 由是始之. 有此, 其以戊申乎! 所以申土也.” 再拜稽首, 受而載之. 遂適齊. 인용목차
08 01 惠公未至, 蛾析謂慶鄭曰: “君之止, 子之罪也. 今君將來, 子何俟?” 慶鄭曰: “鄭也聞之曰: ‘軍敗, 死之 ; 將止, 死之.’ 二者不行, 又重之以誤人, 而喪其君, 有大罪三, 將安適? 君若來, 將待刑以快君志 ; 君若不來, 將獨伐秦. 不得君, 必死之. 此所以待也. 臣得其志, 而使君瞢, 是犯也. 君行犯, 猶失其國, 而况臣乎?” 02 公至於絳郊, 聞慶鄭止, 使家僕徒召之, 曰: “鄭也有罪, 猶在乎?” 慶鄭曰: “臣怨君始入而報德, 不降 ; 降而聽諫, 不戰 ; 戰而用良, 不敗, 旣敗而誅, 又失有罪, 不可以封國. 臣是以待卽刑, 以成君政.” 君曰: “刑之!” 慶鄭曰: “下有直言, 臣之行也 ; 上有直刑 , 君之明也. 臣行君明, 國之利也. 君雖弗刑, 必自殺也.” 蛾析曰: “臣聞奔刑之臣, 不若赦之以報讎. 君盍赦之, ..
07 01 公在秦三月, 聞秦將成, 乃使郤乞告呂甥. 呂甥敎之言, 令國人於朝曰: “君使乞告二三子曰: ‘秦將歸寡人, 寡人不足以辱社稷, 二三子其改置以代圉也.’ ” 且賞以悅衆, 衆皆哭, 焉作轅田. 02 呂甥致衆而告之曰: “吾君慙焉, 其亡之不卹, 而羣臣是憂不亦惠乎? 君猶在外, 若何?” 衆曰: “何爲而可?” 呂甥曰: “以韓之病, 兵甲盡矣. 若征繕以輔孺子, 以爲君援, 雖四鄰之聞之也, 喪君有君, 羣臣輯睦, 兵甲益多, 好我者勸, 惡我者懼, 庶有益乎?” 衆皆說, 焉作州兵. 03 呂甥逆君於秦, 穆公訊之曰: “晉國和乎?” 對曰: “不知.” 公曰: “何故?” 對曰: “其小人不念其君之罪, 而悼其父兄子弟之死喪者, 不憚征繕以立孺子, 曰: ‘必報讎, 吾寧事齊․楚, 齊․楚又交輔之.’ 其君子思其君, 且知其罪, 曰: ‘必事秦, 有死無他.’ ..
06 01 六年, 秦歲定, 帥師侵晉, 至於韓. 公謂慶鄭曰: “秦寇深矣, 奈何?” 慶鄭曰: “君深其怨, 能淺其寇乎? 非鄭之所知也, 君其訊射也.” 公曰: “舅所病也.” 卜右, 慶鄭吉. 公曰: “鄭也不遜.” 以家僕徒爲右, 步揚御戎 ; 梁由靡御韓簡, 虢射爲右, 以承公. 02 公禦秦師, 令韓簡視師, 曰: “師少於我, 鬪士衆.” 公曰: “何故?” 簡曰: “以君之出也處己, 入也煩己, 饑食其糴, 三施而無報, 故來. 今又擊之, 秦莫不慍, 晉莫不怠, 鬪士是故衆.” 公曰: “然, 今我不擊, 歸必狃. 一夫不可狃, 而况國乎!” 公令韓簡挑戰, 曰: “昔君之惠也, 寡人未之敢忘. 寡人有衆, 能合之, 弗能離也. 君若還, 寡人之願也. 君若不還, 寡人將無所避.” 穆公衡彫戈出見使者, 曰: “昔君之未入, 寡人之憂也. 君入而列未成, 寡人未敢忘..
05 01 晉饑, 乞糴於秦. 丕豹曰: “晉君無禮於君, 衆莫不知. 往年有難, 今又荐饑. 已失人, 又失天, 其有殃也多矣. 君其伐之, 勿, 予糴!” 公曰: “寡人其君是惡, 其民何罪? 天殃流行, 國家代有. 補乏荐饑, 道也, 不可以廢道於天下.” 謂公孫枝曰: “予之乎?” 公孫枝曰: “君有施於晉君, 晉君無施於其衆. 今旱而聽於君, 其天道也. 君若弗予, 而天予之. 苟衆不說其君之不報也, 則有辭矣. 不若予之, 以說其衆. 衆說, 必咎於其君. 其君不聽, 然後誅焉. 雖欲禦我, 誰與?” 是故氾舟於河, 歸糴於晉. 02 秦饑, 公令河上輸之粟. 虢射曰: “弗與賂地而予之糴, 無損於怨而厚於寇, 不若勿予.” 公曰: “然.” 慶鄭曰: “不可. 已賴其地, 而又愛其實, 忘善而背德, 雖我必擊之. 弗予, 必擊我.” 公曰: “非鄭之所知也.” 遂不予. ..
04 01 惠公旣卽位, 乃背秦賂. 使丕鄭聘於秦, 且謝之. 而殺里克, 曰: “子殺二君與一大夫, 爲子君者, 不亦難乎?” 02 丕鄭如秦謝緩賂, 乃謂穆公曰: “君厚問以召呂甥․郤稱․冀芮而止之, 以師奉公子重耳, 臣之屬內作, 晉君必出.” 穆公使泠至報問, 且召三大夫. 鄭也與客將行事, 冀芮曰: “鄭之使薄而報厚, 其言我於秦也, 必使誘我. 弗殺, 必作難.” 是故殺丕鄭及七輿大夫: 共華․賈華․叔堅․騅歂․纍虎․特宮․山祁, 皆里․丕之黨也. 丕豹出奔秦. 03 丕鄭之自秦反也, 聞里克死, 見共華曰: “可以入乎?” 共華曰: “二三子皆在外而不及, 子使於秦, 可哉!” 丕鄭入, 君殺之. 共賜謂共華曰: “子行乎? 其及也!” 共華曰: “夫子之入, 吾謀也, 將待也.” 賜曰: “孰知之?” 共華曰: “不可. 知而背之不信, 謀而困人不智, 困而不死無勇. ..
03 惠公旣殺里克而悔之, 曰: “芮也, 使寡人過殺我社稷之鎭.” 郭偃聞之, 曰: “不謀而諫者, 冀芮也 ; 不圖而殺者, 君也. 不謀而諫, 不忠 ; 不圖而殺, 不祥. 不忠, 受君之罰 ; 不祥, 罹天之禍. 受君之罰, 死戮 ; 罹天之禍, 無後. 志道者勿忘, 將及矣! “及文公入, 秦人殺冀芮而施之. 인용목차
02 惠公卽位, 出共世子而改葬之, 臭達於外. 國人誦之曰: “貞之無報也. 孰是人斯, 而有是臭也? 貞爲不聽, 信爲不誠. 國斯無刑, 偸居倖生. 不更厥貞, 大命其傾. 威兮懷兮, 各聚爾有, 以待所歸兮. 猗兮違兮, 心之哀兮. 歲之二七, 其靡有微兮. 若狄公子, 吾是之依兮. 鎭撫國家, 爲王妃兮.” 郭偃曰: “甚哉, 善之難也! 君改葬共君以爲榮也, 而惡滋章. 夫人美於中, 必播於外, 而越於民, 民實戴之. 惡亦如之. 故行不可不愼也, 必或知之. 十四年, 君之冢嗣其替乎? 其數告於民矣. 公子重耳其入乎? 其魄兆於民矣. 若入, 必伯諸侯以見天子, 其光耿於民矣. 數, 言之紀也. 魄, 意之術也. 光, 明之曜也. 紀言以敘之, 述意以導之, 明曜以昭之. 不至何待? 欲先導者行乎, 將至矣!” 인용목차
01 01 惠公入而背外內賂. 輿人誦之曰: “佞之見佞, 果喪其田. 詐之見詐, 果喪其賂. 得之而狃, 終逢其咎. 喪田不懲, 禍亂其興.” 02 旣里․丕死, 禍, 公隕于韓. 郭偃曰: “善哉! 夫衆口, 禍福之門, 是以君子省衆而動, 監戒而謀, 謀度而行, 故無不濟. 內謀外度, 考省不倦, 日考而習, 戒備畢矣.” 인용 목차
09 穆公問冀芮曰: “公子誰恃於晉?” 對曰: “臣聞之, 亡人無黨, 有黨必有讎. 夷吾之少也, 不好弄戱, 不過所復, 怒不及色, 及其長也弗改. 故出亡無怨於國, 而衆安之. 不然, 夷吾不佞, 其誰能恃乎?” 君子曰: “善以微勸也.” 인용목차
08 01 二十六年, 獻公卒. 里克將殺奚齊, 先告荀息曰: “三公子之徒將殺孺子, 子將如何?” 荀息曰: “死吾君而殺其孤, 吾有死而已, 吾蔑從之矣!” 里克曰: “子死, 孺子立, 不亦可乎? 子死, 孺子廢, 焉用死? 荀息曰: “昔君問臣事君於我, 我對以忠貞. 君曰: ‘何謂也?’ 我對曰: ‘可以利公室, 力有所能, 無不爲, 忠也. 葬死者, 養生者, 死人復生不悔, 生人不媿, 貞也.’ 吾言旣往矣, 豈能欲行吾言而又愛吾身乎? 雖死, 焉避之?” 02 里克告丕鄭曰: “三公子之徒將殺孺子, 子將何如?” 丕鄭曰: “荀息謂何?” 荀息曰:“死之.” 丕鄭曰: “子勉之. 夫二國士之所圖, 無不遂也. 我爲子行之. 子帥七輿大夫以待我, 我使狄以動之, 援秦以搖之. 立其薄者可以得重賂, 厚者可使無入. 國, 誰之國也!” 里克曰: “不可. 克聞之, 夫義者,..
07 01 宰孔謂其御曰: “晉侯將死矣! 景霍以爲城, 而汾․河․涑․澮以爲渠, 戎․狄之民實環之. 汪是土也, 苟違其違, 誰能懼之! 今晉侯不量齊德之豐否, 不度諸侯之勢, 釋其閉修, 而輕於行道, 失其心矣. 君子失心, 鮮不夭昏.” 02 是歲也, 獻公卒. 八年, 爲淮之會. 桓公在殯, 宋人伐之. 인용목차
06. 규구의 회맹 葵丘之會, 獻公將如會, 遇宰周公, 曰: “君可無會也. 夫齊侯好示, 務施與力, 而不務德, 故輕致諸侯而重遣之, 使至者勸而叛者慕. 懷之以典言, 薄其要結而厚德之, 以示之信. 三屬諸侯, 存亡國三, 以示之施. 是以北伐山戎, 南伐楚, 西爲此會也. 譬之如室, 旣鎭其甍矣, 又何加焉? 吾聞之, 惠難徧也, 施難報也. 不徧不報, 卒於怨讎. 夫齊侯將施惠如出責, 是之不果奉, 而暇晉是皇? 雖後之會, 將在東矣. 君無懼矣, 其有勤也!” 公乃還. 인용목차
05 獻公問於卜偃曰: “攻虢何月也?” 對曰: “童謠有之曰: ‘丙之晨, 龍尾伏辰, 均服振振, 取虢之旂. 鶉之賁賁, 天策焞焞, 火中成軍, 虢公其奔.’ 火中而旦, 其九月十月之交乎?” 인용목차
04 01 伐虢之役, 師出虞. 宮之奇諫而不聽, 出, 謂其子曰: “虞將亡矣! 唯忠信者能留外寇而不害. 除闇以應外謂之忠, 定身以行謂之信. 今君施其所惡於人, 闇不除矣 ; 以賄滅親, 身不定矣. 夫國非忠不立, 非信不固. 旣不忠信, 而留外寇, 寇知其釁而歸圖焉. 已自拔其本矣, 何以能久? 吾不去, 懼及焉! 以其孥適西山. 02 三月, 虞乃亡. 인용목차
03 01 虢公夢在廟, 有神人面白毛, 虎爪, 執鉞立於西阿, 公懼而走. 神曰: “無走! 帝命曰: ‘使晉襲於爾門.’ ” 公拜稽首. 覺, 召史嚚占之, 對曰: “如君之言, 則蓐收也. 天之刑神也. 天事官成.” 公使囚之, 且使國人賀夢. 02 舟之僑告諸其族曰: “衆謂虢不久, 吾乃今知之. 君不度而賀大國之襲於己也, 何瘳? 吾聞之曰: ‘大國道, 小國襲焉, 曰服 ; 小國傲, 大國襲焉, 曰誅.’ 民疾君之侈也, 是以遂於逆命. 今嘉其夢侈必展, 是天奪之鑒而益其疾也. 民疾其態, 天又誑之 ; 大國來誅, 出令而逆 ; 宗國旣卑, 諸侯遠己. 內外無親, 其誰云救之? 吾不忍俟也!” 將行, 以其族適晉. 六年, 虢乃亡. 인용목차
02 二十二年, 公子重耳出亡, 及柏穀, 卜適齊․楚. 狐偃曰: “無卜焉. 夫齊․楚道遠而望大, 不可以困往. 道遠難通, 望大難走, 困往多悔. 困且多悔, 不可以走望. 若以偃之慮, 其狄乎? 夫狄近晉而不通, 愚陋而多怨, 走之易達. 不通可以竄惡, 多怨可與共憂. 今若休憂於狄, 以觀晉國, 且以監諸侯之爲, 其無不成.” 乃遂之狄. 處一年, 公子夷吾亦出奔, 曰: “盍從吾兄竄於狄乎?” 冀芮曰: “不可. 後出同走, 不免於罪. 且夫偕出偕入難, 聚居異情惡, 不若走梁. 梁近於秦, 秦親吾君. 吾君老矣, 子往, 驪姬懼, 必援於秦. 以吾存也, 且必告悔, 是吾免也.” 乃遂之梁. 居二年, 驪姬使奄楚以環釋言. 四年, 復爲君. 인용목차
01 01 反自稷桑, 處五年, 驪姬謂公曰: “吾聞申生之謀愈深. 日, 吾固告君曰得衆, 衆不利, 焉能勝狄? 今矜狄之善, 其志益廣. 狐突不順, 故不出. 吾聞之, 申生甚好信而彊, 又失言於衆矣, 雖欲有退, 衆將責焉. 言不可食, 衆不可弭, 是以深謀. 君若不圖, 難將至矣!” 公曰: “吾不忘也, 抑未有以致罪焉.” 02 驪姬告優施曰: “君旣許我殺太子而立奚齊矣, 吾難里克, 奈何?” 優施曰: “吾來里克, 一日而已. 子爲我具特羊之饗, 吾以從之飮酒. 我優也, 言 無郵.” 驪姬許諾, 乃具, 使優施飮里克酒. 中飮, 優施起舞, 謂里克妻曰: “主孟啗我, 我敎茲暇豫事君.” 乃歌曰: “暇豫之吾吾, 不如鳥烏. 人皆集於苑, 己獨集於枯.” 里克笑曰: “何謂苑? 何謂枯?” 優施曰: “其母爲夫人, 其子爲君, 可不謂苑乎? 其母旣死, 其子又有謗, 可..
09 01 十七年冬, 公使太子伐東山. 里克諫曰: “臣聞皐落氏將戰, 君其釋申生也!” 公曰: “行也!” 里克對曰: “非也. 君行, 太子居, 以監國也 ; 君行, 太子從, 以撫軍也. 今君居, 太子行, 未有此也.” 公曰: “非子之所知也. 寡人聞之, 立太子之道三: 身鈞以年, 年同以愛, 愛疑決之以卜․筮. 子無謀吾父子之閒, 吾以此觀之.” 公不說. 02 里克退, 見太子. 太子曰: “君賜我以偏衣․金玦何也?” 里克曰: “孺子懼乎? 衣躬之偏, 而握金玦, 令不偸矣. 孺子何懼! 夫爲人子者, 懼不孝, 不懼不得, 且吾聞之曰: ‘敬賢於請.’ 孺子勉之乎!” 君子曰: “善處父子之閒矣.” 03 太子遂行, 狐突御戎, 先友爲右, 衣偏之衣而佩金玦. 出而告先友曰: “君與我此, 何也?” 先友曰: “中分而金玦之權, 在此行也. 孺子勉之乎! 狐突歎曰: ..
08 01 優施敎驪姬夜半而泣謂公曰: “吾聞申生甚好仁而彊, 甚寬惠而慈於民, 皆有所行之. 今謂君惑於我, 必亂國. 無乃以國故而行彊於君. 君未終命而不歿, 君其若之何? 盍殺我, 無以一妾亂百姓!” 02 公曰: “夫豈惠其民而不惠於其父乎?” 驪姬曰: “妾亦懼矣. 吾聞之外人言曰: “爲仁與爲國不同. 爲仁者, 愛親之謂仁 ; 爲國者, 利國之謂仁. 故長民者無親, 衆以爲親. 苟利衆而百姓和, 豈能憚君? 以衆故不敢愛親, 衆况厚之, 彼將惡始而美終, 以晩蓋者也. 凡民利是生, 殺君而厚利衆, 衆孰沮之? 殺親無惡於人, 人孰去之? 苟交利而得寵, 志行而衆悅, 欲其甚矣, 孰不惑焉, 雖欲愛君, 惑不釋也. 今夫以君爲紂, 若紂有良子, 而先喪紂, 無章其惡而厚其敗. 鈞之死也, 無必假手於武王, 而其世不廢, 祀至於今, 吾豈知紂之善否哉? 君欲勿恤, 其可乎? 若..
07 01 十六年, 公作二軍, 公將上軍, 太子申生將下軍以伐霍. 02 師未出, 士蔿言於諸大夫曰: “夫太子, 君之貳也. 恭以俟嗣, 何官之有? 今君分之土而官之, 是左之也. 吾將諫以觀之.” 乃言於公曰: “夫太子, 君之貳也, 而帥下軍, 無乃不可乎?” 公曰: “寡人在上, 申生在下, 不亦可乎?” 士蔿對曰: “下不可以貳上.” 公曰: “何故?” 對曰: “貳若體焉, 上下左右, 以相心目, 用而不倦, 身之利也. 上貳代擧, 下貳代履, 周旋變動, 以役心目, 故能治事, 以制百物. 若下攝上, 與上攝下, 周旋不動, 以違心目, 其反爲物用也, 何事能治? 故古之爲軍也, 軍有左右, 闕從補之, 成而不知, 是以寡敗. 若以下貳上, 闕而變, 敗, 弗能補也. 變非聲章, 弗能移也. 聲章過數則有釁, 有釁則敵入, 敵入而凶, 救敗不暇, 誰能退敵? 敵之如志,..
06 01 公之優曰施, 通於驪姬. 驪姬問焉, 曰: “吾欲作大事, 而難三公子之徒, 如何?” 對曰: “蚤處之, 使知其極. 夫人知極, 鮮有慢心 ; 雖其慢, 乃易殘也.” 驪姬曰: “吾欲爲難, 安始而可?” 優施曰: “必於申生. 其爲人也, 小心精絜, 而大志重, 又不忍人. 精絜易辱, 重僨可疾, 不忍人, 必自忍也. 辱之近行.” 驪姬曰: “重, 無乃難遷乎?” 優施曰: “知辱可辱, 可辱遷重 ; 若不知辱, 亦必不知固秉常矣. 今子內固而外寵, 且善否莫不信. 若外殫善而內辱之, 無不遷矣. 且吾聞之: 甚精必愚. 精爲易辱, 愚不知避難. 雖欲無遷, 其得之乎?” 是故先施讒於申生. 02 驪姬賂二五, 使言於公曰: “夫曲沃, 君之宗也 ; 蒲與二屈, 君之疆也, 不可以無主. 宗邑無主, 則民不威 ; 疆埸無主, 則啓戎心. 戎之生心, 民慢其政, 國之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