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지
지간(支干)
‘지간(支幹)’과 통함. 천간지지(天干地支)의 준말로, 고대엔 천간지지로 결혼일을 하니 후대에 또한 결혼일로 쓰였음[亦作“支幹”. 支, 地支;干, 天干. 古代以支干相配紀日, 后亦用以紀年月] / 인용: 梁四龍傳(이기발)
지각(地角)
가장 먼 곳은 하늘의 가요, 땅의 모퉁이[天之涯之地角]라 한다.
지각(池閣)
‘물가의 정자’를 말한다.
지각(芝閣)
지초(芝草)를 저장한 집을 말하기도 하고 조정의 대각(臺閣)을 말하기도 한다.
지간(芝玕)
지초ㆍ낭간. 지초는 신선이 먹는 영지(靈芝)를 말한 것이고, 낭간은 곤륜산(崑崙山) 신선의 사는 곳에 있는 구슬 나무. 안평대군의 또 한 호(號)가 낭간거사(琅玕居士)이다.
지강급미(舐糠及米)
겨를 핥다가 마침내 쌀까지 먹어치운다는 뜻으로, 외부의 침범이 마침내 내부에까지 미침을 비유하거나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음. 『사기(史記)』 「오왕비전(吳王濞傳)」에 “겨 핥다 쌀에 미친다는 속담이 있다[俚語有之舐糠及米]” 하였는데, 그 주에는 “겨를 핥다 쌀에 미친다는 말은 즉 토지를 조금씩 빼앗기다 보면 끝내는 나라를 망치는 데까지 이른다는 뜻이다.” 하였다.
지개(芝蓋)
버섯 모양의 일산(日傘)이라는 뜻으로, 태액지의 금경(金莖)을 받는 말이다.
지거(芝車)
선인(仙人)의 수레를 일컫는 말이다.
지견(知見)
배워서 얻은 지식과 보고 들어 쌓은 분별력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 인용: 寂菴記(이색)
지견향(知見香)
불법(佛法)의 공부를 향(香)에 비유하여 정향(定香)・계향(戒香) 등으로 말한다. 지견(知見)은 불법에 대한 지견이란 말이다.
지계매존명패옥(至戒每存鳴佩玉)
『예기(禮記)』 옥조(玉藻)에 “수레를 타면 말방울 소리를 듣고 걸을 때는 패옥 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을 단속한다.” 하였다.
지고불윤(脂膏不潤)
청백리(淸白吏)를 표현하는 말이다. 동한(東漢)의 공분(孔奮)이 부유한 고장(姑臧) 고을에 4년 동안 수령으로 있으면서 재물을 탐하지 않고 청렴한 자세로 일관하자, 어떤 이가 조롱하기를 “기름덩어리 속에 놔두었건만 제 몸 하나도 윤기가 흐르게 하지 못한다[置脂膏中 亦不能自潤].”고 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동관한기(東觀漢記)』 「공분전(孔奮傳)」
지고증불염(脂膏曾不染)
후한(後漢) 공분(孔奮)의 행동이 너무 심할 정도로 깨끗하자, 사람들이 “기름덩어리 속에 넣어 두어도 자신을 윤택하게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置脂膏中 不能自潤].”고 조롱했던 고사가 있다. 『후한서(後漢書)』 卷31 孔奮傳ㆍ『동관한기(東觀漢記)』
지고포천리(脂膏飽千里)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나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이다. 선진(先秦) 때 임공자(任公子)라는 사람이 50필의 거세한 소를 미끼로 매달아 회계산(會稽山)에 걸터앉아서 동해 바다로 낚시줄을 던졌는데, 1년 뒤에 큰 고기를 낚아 이를 건육(乾肉)으로 만든 뒤 절하(浙河) 이동, 창오(蒼梧) 이북의 사람들을 질리도록 먹여주었다는 내용이다.
지공(支公)
진(晉)의 고승(高僧)인 지둔(支遁). 사안(謝安), 왕희지(王羲之)등과 함께 가까이 지냈으며, 애제(哀帝)의 명을 받고 금중(禁中)에 와 설법을 했는데, 그 명성이 당대를 풍미하였다. 『양고승전(梁高僧傳)』 四
지공제결선아명(只恐鵜鴂先我鳴)
풀이 시들어서 꽃이 피지 않을까 두렵다는 뜻이다. 「이소경(離騷經)」에, “두견새가 먼저 울어 풀들로 하여금 꽃피지 못하게 할까 두렵다.” 하였다.
지과(止戈)
간과(干戈)를 지식(止息)시킨다는 뜻으로, 전쟁이 없는 태평 세대를 말한다. ‘무(武)’자를 풀이하면 지과(止戈)가 되는데 이것은 무(武)의 목표가 간과(干戈; 전쟁)를 그치게 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지과경(止戈經)
지과(止戈)는 무(武)의 파자(破字)로서 곧 무경(武經)을 의미한 것이다. 『좌전(左傳)』 선공(宣公) 12년 조(條)에 “夫文止戈爲經”이라 하였다.
지과필개(知過必改)
‘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쳐라’라는 뜻이다. 『논어(論語)』 「학이(學而)」, 「자한(子罕)」
지관(止觀)
불교에서 정(定)ㆍ혜(慧)를 닦는 중요한 두 가지 방법인데, 지(止)는 곧 망념(妄念)을 제지하고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을 말하고, 관(觀)은 곧 사리(事理)를 관조(觀照)하여 제법(諸法)을 식별(識別)하는 것을 말한다.
지광(摯曠)
노(魯)의 태사(太師) 사지(師摯)와 진(晉)의 악사(樂師) 사광(師曠)을 말한다.
지구우(止邱隅)
『시경(詩經)』 소아(小雅) 『면만(綿蠻)」에 “綿蠻黃鳥 止于丘隅”가 있다.
지귀(至貴)
지극히 오묘한 말이다.
지균(指囷)
쌀 창고를 손으로 가리켜 보인다. 삼국 시대 오(吳) 나라 노숙(魯肅)이 주유(周瑜)에게 쌀 창고를 가리켜 보이면서 그것을 주유에게 준 고사에서 온 말인데, 후세에는 일반적으로 친구 간에 서로 도와주는 것을 비유하여 말한다.
지극(止棘)
파리 떼를 말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청승(靑蠅)」에 참소하는 사람들을 파리로 비유하여 경계시키면서 “윙윙대는 파리 떼 가시나무에 앉아 있네[營營靑蠅 止于棘].”라고 하였다.
지극지승(止棘之蠅)
『시경(詩經)』 소아(小雅) 「청승(靑蠅)」에 “앵앵거리는 쉬파리 가시나무에 앉았도다. 참소하는 사람 못 할 짓 없이 사방의 나라 교란하도다.” 하였다.
지기(支祈)
우(禹)가 치수하면서 세 번이나 동백산(桐柏山)에 가 만난 회와(淮渦)의 수신(水神)으로 우는 그 수신을 경진(庚辰)이라는 신에 맡겨 제어하게 했던 바, 경진이 그를 귀산(龜山)의 발에다 묶어두고 꼼짝 못하게 하여 회수(淮水)가 비로소 제 길을 찾아 흐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지기(巫支祈). 『역사(繹史)』 「하우기(夏禹紀)」注
지기(知己)
참으로 알아주는 이를 말한다. 옛날에, “선비는 지기(知己)를 위하여 죽어 준다.”는 말이 있다.
지기(支祈)
지기(支祁)라고 하는데 물귀신인 무지기(无支祁)의 약칭이다. 하우씨(夏禹氏)가 홍수를 다스릴 때 그의 목을 굵은 쇠사슬로 묶어 바다 속에 가두었다는 전설이 『태평광기(太平廣記)』 권467 인용 주석에 나온다.
지기(支機)
직녀성(織女星)의 베틀 고인돌. 집림(集林)에, “有人尋河源 見婦人浣紗 問之 曰此天河也 乃與一石而歸 問嚴君平 君平曰 此織女支機石也”라고 보인다.
지기괴(支祈怪)
① 지기는 괴신(怪神)의 이름으로 지기(支祁), 또는 지기(支奇)ㆍ무지기(無支奇)ㆍ무지기(巫支祁)라고도 한다. 옛날 우(禹) 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에 동백산(桐柏山)에서 회수(淮水)를 빙빙 돌게 하는 물귀신을 잡아 회양(淮陽)의 귀산(龜山) 밑에다 가두어 두었더니, 회수가 그제야 순히 흘렀다 한다. 『태평어람(太平御覽)』 八百八十二 神鬼部二
② 지기를 가두었던 곳에 우물이 있는데 지기정(支祈井)이라 한다. 『봉양부지(鳳陽府志)』
지기석(支機石)
베틀을 고인 돌. 전설에, 한 무제(漢武帝)가 장건(張騫)으로 하여금 하수(河水)의 근원을 찾아보도록 하였는데, 장건이 뗏목을 타고 천하(天河)에 당도하니 어떤 부인이 비단을 빨고 있다가 그에게 돌 하나를 줬다. 장건은 돌아와 그 돌을 가지고 성도의 점장이 엄군평(嚴君平)에게 물어보자 그 돌은 직녀의 베틀을 고인 돌이라 했다 한다.
지기석(支機石)
직녀(織女)가 베틀을 괴었다는 돌. 옛날 어떤 사람이 하원(河源)을 찾아 올라가다가 빨래하는 부인(婦人)을 만나 여기가 어디냐고 묻자 그 부인이, 여기는 천하(天河)라고 하면서 돌 하나를 주었다. 그래서 가지고 돌아와 엄군평(嚴君平)에게 물으니, 군평이 “이것이 바로 직녀의 지기석이다.” 하였다.
지기정(支祁井)
우(禹) 임금이 물난리를 평정시키고, 수신(水神) 무지기(巫支祈)를 진압했던 고사로서 그 지역에 있는 우물 이름을 지기정(支祁井)이라고 한다고 한다.
지기지우(知己之友)
‘서로 뜻이 통하는 친한 벗’을 말한다.
지긴지요(至緊至要)
더할 나위 없이 긴요한다.
지난이퇴(知難而退)
‘사정이 좋음을 보고 진격하고,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물러남’라는 뜻이다.
지남거(指南車)
① 황제(黃帝)가 치우(蚩尤)와 탁록(涿鹿)에서 싸울 때 만들었다고 전하는 수레로, 일정한 방향을 향하여서 나아가도록 만들어진 수레이다.
② 남쪽을 가리켜 보이는 기계가 설치된 수레. 『고금주(古今注)』 「여복(輿服)」에 “주(周) 나라 때 월상국의 사신이 백치(白雉)와 흑치(黑雉) 각 한 마리, 상아(象牙) 한 개를 바치고 돌아갈 때 주공이 지남거를 만들어 주었는데, 1년 만에 무사히 귀국했다.” 하였다.
지니(芝泥)
인주(印朱)를 가리키는 말인데, 또는 자분(紫粉)이라고도 한다.
지당대신(至當大臣)
‘간언하지 않고 무조건 바짝 엎드린 간신’을 말한다.
지당몽(池塘夢)
남조(南朝) 송(宋) 나라의 시인 사영운(謝靈運)이 집안의 아우 사혜련(謝惠連)의 시를 늘 칭찬했는데, 하루는 뜨락의 연못 가에서 종일 신음만 하며 시를 짓지를 못하다가, 깜박 잠이 들어 혜련을 보고 깨어나서는, “연못가에 봄풀이 돋는구나[池塘生春草].”를 얻어 뛰어난 시구라고 감탄했다 한다. 멀리 있는 아우를 그릴 때 인용하는 말이다.
지당생초(池塘生草)
남조 송(南朝宋) 때 사영운(謝靈運)이 시 한 구절을 채우지 못해 애를 쓰다가 갑자기 꿈에 아우인 사혜련(謝惠連)을 만나 그에게서 ‘못둑에 봄풀이 나다[池塘生春草].’라는 구절을 얻었던 데서 온 말이다.
지당생춘초(池塘生春草)
동진(東晉)의 시인 사령운(謝靈運)이 말하기를, “매양 시를 지을 때에 혜련(惠連)을 대하면 문득 아름다운 구절을 이루었다. 일찍 영가(永嘉)가 서당(西堂)에서 시를 생각하다가 온종일 못 지었는데, 문득 혜련을 꿈에 보고 지당생춘초(池塘生春草)라는 구를 얻었는데, 그것은 신공(神功)이지, 내 말이 아니다.” 하였다.
지당춘초구(池塘春草句)
지당춘초(池塘春草)의 구절이란 곧 깜짝 놀랄 만한 시구의 일컬음이다. 남조 송 때 사혜련(謝惠連)이 어릴 적부터 글을 잘하여, 족형인 사영운이 그를 매우 대견스럽게 여겼다. 그런데 한번은 사영운이 하루종일 어떤 시구를 생각하였으나 얻지 못하다가 문득 꿈에 혜련을 만나 그에게서 “지당에 봄풀이 난다[池塘生春草].”는 시구를 얻고는 이 구절을 대단히 잘된 것으로 여겨, 항상 이르기를 “이 말이야말로 신공(神功)이 들어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하였다. 『남사(南史)』 卷十九 「사혜련전(謝惠連傳)」
지덕(至德)
숙종(肅宗)의 연호이다.
지도(至道)
송(宋)나라 태종(太宗)의 연호(年號). 서기 995년
지도(軹道)
지도(軹道)는 장안(長安)의 동쪽 30리 되는 곳에 있는 정(亭) 이름으로, 진왕(秦王) 자영(子嬰)이 패공(沛公) 유방(劉邦)에게 항복한 곳이다. 『사기(史記)』 제6권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이세(二世) 3년에 패공이 패상(覇上)에 이르러서 사람을 시켜서 자영(子嬰)에게 항복하게 하니, 자영이 즉시 목에 새끼줄을 걸고 백마에 소거(素車)를 타고 천자의 새부(璽符)를 받들고서 지도 곁으로 나와서 항복하였다.” 하였다.
지도난문(至道難聞)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 “성(性)과 천도(天道)는 듣지 못했다.” 한 데서 인용된 말인 듯하다.
지도림(支道林)
도림은 진(晉) 나라의 승려 지둔(支遁)의 자(字)로, 시에 능해 지둔집(支遁集)이라는 시집을 남겼다. 「양고승전(梁高僧傳)」 4
지도선종내(志道先從內)
『중용(中庸)』 12장에 “군자의 도는 제일 먼저 부부 사이에서부터 시작된다[君子之道 造端乎夫婦]”는 말이 있다.
지도인시(至道因是)
각기 저는 옳고 남은 그르다 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하여 저것이 있고 저것으로 인하여 이것이 있어’ 인하여 옳은 것도 있고 인하여 그른 것도 있다 하였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지도편달(指導鞭撻)
편달(鞭撻)이란 채찍으로 때리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면서 길이 아닌 곳으로 가거나 비뚜로 나가는 것을 경계하고 격려해 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독지애(舐犢之愛)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으며 사랑한다는 뜻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함에 비유하나 그 방법이 지나쳐 좋지 못함을 말한다.
지독지정(舐犢之情)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서 귀여워 한다’는 말로, 어버이의 사랑이 맹목적이고 깊음을 일컫는 말이다.
지동상갱(指動嘗羹)
음식이 생길 조짐으로 음식을 먹게 된다는 뜻이다. 초(楚) 나라 사람이 큰 자라를 정 영공(鄭靈公)에게 바쳤다. 그때 공자 송(公子宋)과 공자 가(公子家)는 어전에 들어가 영공을 뵈려고 하였는데, 공자 송의 식지(食指)가 움직이므로 그 식지를 공자 가에게 보이며 “지금까지 나에게 이와 같은 일이 생기면 반드시 진귀한 음식을 맛보게 되었다.” 하였다. 어전에 들어갔을 때 마침 재부(宰夫)가 자라를 요리하고 있으므로 두 사람은 서로 쳐다보며 웃었는데, 대부들에게 자라를 먹일 때에 영공은 공자 송을 불렀으나 그에게는 주지 않았다. 공자 송은 노하여 자라가 들어 있는 국 솥에 손가락을 넣었다가 빨면서 나가버렸다. 『좌전(左傳)』 宣公 四年
지동지서(之東之西)
동으로 갔다 서로 갔다 한다. 곧, 어떤 일에 주관이 없이 갈팡질팡함을 이르는 말이다.
지두(指頭)
지두화(指頭畫)를 말한다.
지두화(指頭畫)
손가락 끝이나 손톱에 먹을 칠해서 그리는 그림, 또는 그러한 기법(技法)을 말한다. 이 법은 청 나라 고기패(高基佩)가 창시했다고 한다.
지둔(支遁)
① 진(晉) 나라 고승(高僧). 진류(陳留)사람으로 자는 도림(道林), 본성은 관씨(關氏). 지둔이 일찍이 지형산(支硎山)에 은거하여 수도(修道)하였고, 뒤에는 여항산(餘杭山)에 은거하다가 애제(哀帝)로부터 부름을 받고 금중(禁中)에서 불법(佛法)을 강론하기도 했는데, 그는 누가 말(馬)을 보내주자 “내가 뛰어난 준마(駿馬)를 사랑한다.”며 기르더니, 또 누가 학(鶴)을 보내주자 “하늘 높이 나는 새를 어찌 가까이 두고 볼 수 있느냐.”며 놓아주었다 한다. 「양고승전(梁高僧傳)」 卷四
② 진(晉) 나라 진류(陳留), 또는 하동(河東) 임려(林慮) 사람이라 하는데, 자는 도림(道林)이고 원래의 성은 관씨(關氏)이다. 여항산(餘杭山)에 은거하며 도행(道行)을 깊이 생각하다가 25세에 출가하였다. 『장자(莊子)』와 『유마경(維摩經)』 등에 통달하였고 세상에서 지공(支公) 또는 임공(林公)이라고 일컬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言語)」
지란옥수(芝蘭玉樹)
‘남의 집안의 우수한 자제(子弟)를 예찬하는 말’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言語)」에 “비유하자면 지란옥수가 뜰안에 자라게 하고 싶다[譬如芝蘭玉樹 欲使其生於階庭耳].” 하였다.
지란임하방(芝蘭林下芳)
공자의 말에, “지초(芝)와 난초는 깊은 숲에 나서 보아주는 이 없음으로써 향기롭지 아니하지 않는다.” 하였다.
지란지교(芝蘭之交)
지초와 난초처럼 향기로운 사귐. 벗끼리 좋은 감화를 주고 받으며 서로 이끌어 나가는 고상한 사귐을 말한다.
지랑(支郞)
① 중(僧)의 별칭이다.
② 지둔을 가리킨다. 지둔은 동진(東晉) 때의 중으로 섬(剡) 땅의 앙산ㆍ석성산에서 수도하면서 즉심유현론(卽心遊玄論)ㆍ성불변지론(聖不辨知論)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고승전(高僧傳)』 梁高僧傳 卷四
지령(地靈)
‘토지 산천의 신령스러운 기운’이다.
지록(指鹿)
조고가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한 고사이다.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조고가 난을 일으키려고 하면서 여러 신하들이 자기의 말을 듣지 않을까 염려하여 먼저 신하들의 뜻을 시험해 볼 생각으로 이세(二世)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하자, 이세가 웃으면서 ‘승상은 잘 모르는가?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하다니.’ 하면서 좌우에 있던 신하들에게 물으니, 신하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혹은 말이라고 하면서 조고의 뜻에 아부하는 자도 있었다. 혹 사슴이라고 말을 한 자도 있었는데, 조고는 이들을 모두 법으로 얽어 죽였다. 그 뒤에는 여러 신하들이 모두 조고를 두려워하였다.” 하였다.
지록(芝麓)
청 나라 공정자(龔鼎孶)의 호이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 간사한 꾀로 윗사람을 농락하고 아랫사람을 겁주어 멋대로 권세를 휘두름. 위압적으로 남에게 잘못을 밀어붙여 끝까지 속이려 한다. 중국 진(秦)나라의 환관(宦官) 조고(趙高)가 이세 황제(二世皇帝) 호해(胡亥)에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속인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지뢰(地籟)
땅 구멍에서 들리는 소리.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지뢰란 여러 구멍에서 나는 소리이다.[地籟 則衆竅穴是已]” 하였다.
지뢰(地雷)
『주역(周易)』 「복괘(復卦)」 상사(象辭)에 “우레가 땅속에 있는 것이 복이다[雷在地中復].” 한 데서 온 말이다.
지뢰(地籟)
천뢰(地籟)는 자연의 소리이고, 지뢰(地籟)는 땅 위에 있는 물건의 소리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네가 지뢰는 들었으나 천뢰는 듣지 못했다[女聞地籟未聞天籟矣].” 하였다.
지륜(芝綸)
왕의 글에 대한 미칭이다.
지름주공근(指廩周公瑾)
공근(公瑾)은 오(吳) 나라 주유(周瑜)의 자다. 주유가 대도독(大都督)이 되어 조조(曹操)와 대치할 때, 조조가 세객(說客)으로 보낸 장간(蔣幹)을 데리고 창고를 보여 주면서 군량이 많다는 것을 과시한 데서 온 말이다. 『자치통감(資治通鑑)』 卷六十六
지릉(智陵)
태조(太祖)의 선조인 익조 성익대왕(翼祖聖翼大王)의 능이다.
지리(指李)
이씨(李氏)임을 말한 것이다. 옛날 노자(老子)는 성이 이씨였는데, 그의 어머니가 임신한 지 81년 만에 거닐면서 오얏나무 아래에 이르자 왼쪽 겨드랑을 뚫고 나와서 오얏나무를 가리켰기(指李) 때문에 이씨로 성을 삼았다 한다. 『사기(史記)』 「노자열전(老子列傳)」 注
지리멸렬(支離滅裂)
갈가리 흩어지고 찢어져 없어짐. 뿔뿔이 흩어지고 찢기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
지리소(支離疏)
장자(莊子)가 꾸며 낸 인물로, 몸은 비록 불편해도 정신은 충실하게 유지하면서 국가의 명에 시달림을 받지 않는 자유인의 비유로 쓰인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꼽추인 지리소는, 국가에서 무사를 동원할 적에도 활개를 치고 다니며, 큰 공사를 일으킬 적에도 병신이라고 치지도외(置之度外)되는데, 병자에게 곡식을 나눠 줄 때면 으레 3종(鍾)의 곡식과 열 다발의 땔나무를 받곤 하였다.”라는 말이 나온다.
지리연숙대견오(支離連叔對肩吾)
지리소ㆍ연숙(連叔)ㆍ견오(肩吾)는 모두 상고 시대 전설적인 도인(道人)들로서, 그들이 서로 만나 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들이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ㆍ『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나타나 있다.
지리자(支離子)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나오는 꼽추 지리소(支離疏)처럼 세상의 해침을 받지 않고 자신의 덕을 온전하게 보존하며 사는 사람을 말한다.
지림(祗林)
중인도(中印度) 사위성(舍衛城) 남쪽에 있던 기타 태자(祗陀太子)의 동산.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이 땅을 사서 절을 지어 부처님께 바쳤다.
지마분운(指馬紛紜)
세상의 시비(是非)가 혼동된 것을 말한 것으로,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이것이 곧 저것이요 저것이 곧 이것이다. 저것에도 하나의 시비가 있고 이것에도 하나의 시비가 있다. ……손가락을 가지고 손가락의 손가락 아님을 깨우치는 것이 손가락 아닌 것을 가지고 손가락의 손가락 아님을 깨우치는 것만 못하고, 말(馬)로써 말의 말 아님을 깨우치는 것이 말 아닌 것으로써 말의 말 아님을 깨우치는 것만 못하다.” 한 데서 온 말이다.
지망(地望)
문벌
지면(知面)
새로 상번(上番)하여 올라온 군졸에게 고참자들이 상면(相面)한다는 명목으로 음식을 빼앗아 먹던 퇴폐적인 준례였다.
지명(知命)
50세를 말한다. 명년(命年)이라고도 하며 51세부터 59세까지를 命一, 命二, 命九와 같은 식으로 쓰기도 한다. 『논어(論語)』 「위정(爲政)」에 “나는 50세에 천명(天命)을 알았다[五十而知天命].”하였다.
지명자불원천지기자불원인(知命者不怨天知己者不怨人)
하늘이 준 자기의 명을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
지목관(枝木冠)
마치 번성한 나뭇가지처럼 화려하게 장식한 관(冠)을 말한다. 『장자(莊子)』 「도척(盜跖)」에 “지목관을 쓰고 죽은 소의 가죽을 띠었다[冠之木之冠 帶牛死之脅].” 하였다.
지무친이여선(知無親而與善)
『노자(老子)』 79장에 “천도(天道)는 친함이 없이 늘 선인(善人)과 함께 한다.” 하였다.
지미(芝眉)
남의 용안(容顔)을 경칭하는 말이다. 제왕세기(帝王世紀)에 “呂望芝眉”라 하였다.
지반(知班)
지(知)는 주관한다는 뜻으로 반열(班列)의 정리나 또는 그 관원을 말한다.
지백(支伯)
순(舜)이 자주지백(子州支伯)에게 천하를 사양하니, 자주지백이 받지 않았다. 『장자(莊子)』 「양왕(讓王)」
지백망구유(智伯亡仇猶)
지백(智伯)은 지백(知伯)으로 춘추시대(春秋時代) 때 진(晉) 나라 사람이며, 구유(仇猶)는 구유(仇由)로,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일대에 있었던 춘추 시대 때의 소국(小國)인데, 지백에 의해 멸망되었다. 『사기(史記)』 卷71 「저리자감무열전(樗里子甘茂列傳)」
지벽도무수하혜(地僻都無樹下蹊)
복사꽃과 오얏꽃이 비록 말이 없어도 그 아래에 저절로 길이 이루어진다(桃李不言 下自成蹊)는 옛 속담이 있는데, 『사기(史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 이곳은 너무나 외진 곳이라서 찾는 사람도 없다는 말이다.
지벽장자거(地僻丈者車)
한(漢) 나라 진평(陳平)은 집이 가난하여 거적으로 문을 만들었으나 문밖에 점잖은 이의 수레바퀴 자국이 많았다.
지보(支父)
옛날 현자의 이름이다. 『장자(莊子)』 「양왕(讓王)」에 “요 임금이 자주지보(子州支父)에게 천하를 물려주려고 하니, 자주지보가 ‘나를 천자(天子)로 삼으려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내가 마침 우울병이 있어서 지금 막 그것을 치료하려 합니다. 그래서 천하를 다스릴 겨를이 없습니다.’ 하고 사양했다.” 하였다.
지보족(智輔族)
자기들 가까운 쪽만 찾음. 지씨(智氏)와 보씨(輔氏)는 전국(戰國) 시대 진(晉)의 공족(公族)이었음. 『상우록(尙友錄)』
지봉(芝峯)
이수광(李晬光)의 호이다.
지부(之罘)
당(唐) 나라 한유(韓愈)에게서 배운 양지부(揚之罘)로서 맹동야(孟東野)와 같은 부류의 인물인데, ‘초양지부(招揚之罘)’라는 제목의 한유의 오언 고시(五言古詩)가 전해 온다. 『한창려집(韓昌黎集)』 卷5
지부(持斧)
암행 어사로 지방에 나감을 이르는 말. 예전에 집법 사자(執法使者)가 비단옷을 입고 도끼를 가지고 지방에 나갔던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 인용: 田間紀事(정약용)
지사(支使)
절도사ㆍ관찰사 등의 속관(屬官), 그에 준하는 지방 파견 관원의 호칭이다.
지사(地師)
지술(地術)을 알아서 집터나 묏자리 등을 잡는 사람을 말한다.
지사마(知司馬)
송 나라 소식(蘇軾)이 지은 사마온공독락원시(司馬溫公獨樂園詩)의 “항간의 아이들도 군실 외우고 미천한 하인들도 사마를 아네[兒童誦君實 走卒知司馬]”에서 나온 말이다.
지사불망재구학(志士不忘在溝壑)
지사는 구렁에 있음을 잊지 않음. 공자의 말로 맹자가 인용하였다. 언제나 몸이 곤궁하다가 죽어서 구렁에 던져질 것을 각오하고 지조를 지킨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지산(芝山)
조호익(曺好益)의 호이다.
지상담병(紙上談兵)
‘종이 위에서 병법을 말한다’는 뜻으로, ‘이론에만 밝을 뿐 실제적인 지식은 없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지생(脂生)
공융이 조조(曹操)에게 죽음을 당했을 때 아무도 그 시신(屍身)을 수습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일찍이 친하게 지내던 지습(脂習)이 시체를 어루만지며 “문거(文擧 공융의 자(字)임)가 나를 버리고 죽었으니, 내가 살아서 무엇하랴[文擧舍我死 吾何用生焉].”라고 애도를 하다가 조조에게 죽을 뻔했던 고사가 있다. 『한서(漢書)』 「공융전(孔融傳)」
지생모(紙生毛)
고관(高官)의 집에 명자(名刺)를 자주 들여서 종이에 털이 났다는 말이다.
지서(至曙)
새벽이 되다. 날이 밝다.
지석조우(智昔曹愚)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 “영무자(甯武子)는 나라에 도(道)가 있을 때는 지혜롭고 나라에 도(道)가 없을 때는 어리석었으니, 그 지혜는 미칠 수 있지만 그 어리석음은 미치기 어렵다.” 했다.
지선(地仙)
지행선(地行仙)의 준말로, 신선처럼 한가하게 은거 생활을 하는 노인을 뜻하는 말이다.
지성(芝城)
봉래산(蓬萊山)에 있다는 신선 궁전.
지성감천(至誠感天)
‘지극한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킨다’는 뜻으로, ‘지극한 정성을 퍼부으면 아무리 힘든 일도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지성설적상(至誠說狄相)
적상(狄相)은 당(唐)의 명재상 적인걸(狄仁傑)을 가리킨다. 당 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는 아들 중종(中宗)을 폐위시키고 자신이 직접 나라를 다스렸는데, 적인걸이 자주 모자간의 은정을 말하자, 측천무후는 깨닫고 방주(房州)에 쫒겨가 있던 중종을 소환하여 다시 임금을 삼았다. 『신당서(新唐書)』 「적인걸전(狄仁傑傳)」
지소적(枝掃迹)
공치규(孔稚圭)가 지은 「북산이문(北山移文)」에 “혹은 나뭇가지를 날려 수레를 부수기도 하고 혹은 나뭇가지를 낮게 드리워 속인(俗人)의 자취를 쓸어버린다[或飛柯以折輪 或低枝而掃迹].”는 내용이 있다.
지수(祗樹)
불가의 말로 지수급고독원(祗樹給孤獨園)의 약칭인데 이 동산의 정사(精舍)에서 부처가 설법(說法)하였다.
지수(芝髓)
지초(芝草)의 골수를 이른다.
지시긍균고(知時矜菌蛄)
하잘것없는 존재들은 무슨 물정을 알지 못한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아침에 난 버섯은 초하루 그믐을 알 수 없고, 씽씽 매미는 봄 가을을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朝菌不知晦朔, 蟪蛄不知春秋].” 하였다.
지심돈교(指心頓敎)
지심(指心)의 교(敎)는 선종(禪宗)에서 말하는 돈오법(頓悟法)을 가리킨다.
지아포(知我鮑)
춘추 때 제(齊)의 관중(管仲)이 그를 알아주는 지극한 벗 포숙아(鮑叔牙)에게 이른 말이다. “나를 낳은 이는 부모여니와, 나를 알아 준 이는 포숙이다.” 하였다.
지어(知魚)
장자(莊子)와 혜자(惠子)가 호량(濠梁)에서 노닐 적에 물속에 고기가 노는 것을 보다가 장자(莊子)가 “물고기가 매우 즐겁구나.” 하니, 혜자가 말하기를 “자네가 고기가 아닌데 어떻게 고기의 낙을 안단 말인가?”하니, 장자(莊子)가 대답하기를 “자네는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가 고기의 낙을 모를 줄을 아는가?”한 데서 온 말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
지어구(志於彀)
『맹자(孟子)』 「고자(告子)」 上에 “남에게 활쏘기를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구(彀)에도 뜻을 두나니, 배우는 사람도 또한 반드시 구(彀)에다 뜻을 두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어지앙(池魚之殃)
연못의 물고기에게 닥친 재앙. 성에 불이나 성 밖에 있는 연못의 물로 불을 끄느라고 연못의 물이 다 없어져 물고기가 죽게 된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죄도 없고 아무 관계도 없는데 재앙이 닥치는 것을 말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 「효행람(孝行覽)」 / 유의어: 지어앙(池魚殃) / 인용: 嶺南歎(윤현)
지역(祗役)
임금의 명을 받들어 지방에 나가 일을 보는 것을 말한다.
지연(紙鳶)
정월달에 아이들이 띄워 올리는 종이로 만든 연.
지영초(指佞草)
제요(帝堯)의 뜰에 난 풀이른다. 아첨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꼭 그를 가리켜 주었다 하여 이름을 지영초라 했다 한다.
지오(枝梧)
‘맞서서 겨우 버티어 감’을 말한다. / 인용: 昆侖奴(신광하)
지오광흥(持螯狂興)
진(晉) 나라 때 필탁(畢卓)이 일찍이 말하기를 “술 수백 섬을 배에 가득 싣고 사시(四時)의 감미(甘味)를 비치하고서 오른손으로는 술잔을 잡고 왼손에는 게의 앞다리를 쥐고 주선(酒船) 안에 떠서 노닌다면 일생을 마치기에 만족하겠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지오흥(持螯興)
주흥(酒興)을 말한다. 진(晉) 나라 필탁(畢卓)이 끔찍이도 술을 좋아하면서 “한 손엔 집게 발 안주, 한 손엔 술 한 잔, 이만하면 일생을 보낼 만하지 않나[一手拿着蟹螯 一手捧着酒杯 便足以了一生].”라고 말했던 ‘지오파주(持螯把酒)’의 고사가 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임탄(任誕)」
지온(地媼)
대지(大地)의 여신. 즉 땅의 신을 가리키는데, 원각(袁桷)의 합문령(閤門嶺) 시에 “지온이 신기한 공이 있어, 여기 제존을 모셨네[地媼神功奇 玆焉奉帝尊].” 하였다.
지용(地用)
“하늘에 쓰이는 데는 용(龍)이 제일이고, 땅에 쓰이는 데는 말(馬)이 제일이다[天用莫如龍 地用莫如馬].” 하였다. 『사기(史記)』
지용(祗庸)
‘공경과 상도(常道)’란 말로, ‘떳떳함’이라는 뜻이다. / 인용: 五學論(정약용)
지웅수자(知雄守雌)
자신을 낮추어 겸손한 태도로 처신하는 것을 말한다. 『노자(老子)』 28장(章)의 “수컷의 강함을 알고서 암컷의 연약함을 지키면 천하 만물이 귀착하는 골짜기 같은 존재가 된다[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지원(至元)
원 세조(元世祖)의 연호이다.
지월(指月)
『능엄경(楞嚴經)』에 “如人以手指月示人 彼人因指 當應看月 若復觀指 以月爲體”라 하였다.
지월양동(至月陽動)
11월의 동짓날부터 양(陽)의 기운이 처음 싹트기 시작한다.
지월양복생(至月陽復生)
동짓달은 『주역(周易)』의 괘(卦)로 따지면 「지뢰복(地雷復)」 괘(卦)에 해당하여 위에 있는 다섯 효(爻)는 모두 음획(陰畫)이고 아래에 있는 한 효는 양획(陽畫)인데, 이의 전달인 10월은 중지곤괘(重地坤卦)로서 모두 음획이었다가 동지가 되면 비로소 양획 하나가 생긴다 한다. 그리하여 두보(杜甫)의 소지시(小至詩)에 “천시와 인사는 날마다 재촉하여 동지에 양이 생기니 봄이 다시 오네[天時人事日相催 冬至陽生春又來].” 하였다.
지위(脂韋)
비계와 다룬 가죽처럼 윤이 나고 부드러움을 말하는데, 전하여 굳은 지조가 없이 남에게 아첨을 잘하는 데에 비유한다.
지위계(脂韋戒)
양(梁) 나라 사람 유준(劉峻)이 지은 광절교론(廣絶交論)에 “지위와 같이 편벽하여 남의 성심을 끌어낸다[脂韋便辟導其誠].” 하였는데, 지위는 곧 기름과 가죽으로서 모두 매우 유연한 물질이고, 편벽은 곧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 것을 뜻함이니, 즉 처세하는 데 있어 유연한 태도로써 권세 있는 사람들로부터 성심을 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지유이락궁수사(志由伊洛窮洙泗)
이락(伊洛)과 수사(洙泗)는 모두 물 이름인데, 정명도(程明道)와 정이천(程伊川)은 이수(伊水)와 낙수(洛水) 사이에 살았고 공자(孔子)는 수수(洙水)와 사수(泗水) 부근에 살았으므로 곧 ‘정주(程朱)를 따라 공맹(孔孟)을 연구함’을 말한 것이다.
지음(知音)
자기를 알아주는 것을 말함이다. “백아(伯牙)가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鍾子期)가 백아의 생각하는 대로 반드시 알았다. 그런데 종자기가 죽은 뒤에는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은 것은 지음하는 자가 없기 때문이다.” 하였다. 『열자(列子)』 「탕문(湯問)」
지음유삼익(知音有三益)
① 세 가지 보탬이란 정직한 친구로부터 자신의 허물을 듣고 성실한 친구로부터 참됨을 배우고 견문이 많은 친구로부터 물정을 알게 됨을 말한다. 『논어(論語)』 「계씨(季氏)」
② 지음(知音)은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서 비롯된 성어(成語)로 자기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를 의미한다. 『열자(列子)』 「탕문(湯問)」
지음인(知音人)
자신을 알아주는 지기지우(知己之友)를 말한다. 옛날에 백아(伯牙)가 금(琴)을 타면서 높은 산을 생각하면서 타면 종자기(鍾子期)가 말하기를, “좋구나, 아아(峨峨)하기가 태산(泰山)과 같구나.” 하고, 흐르는 물을 생각하면서 타면, “좋구나, 양양(洋洋)하기가 강하(江河)와 같구나.” 하였는데, 종자기가 죽자 백아가 다시는 금을 타지 않았다고 한다. 『열자(列子)』 「탕문(湯問)」
지이(支頣)
‘턱을 고이고 사색에 잠기는 것’을 말한다.
지이간산(支頤看山)
관리(官吏)의 무능함을 비유한 말이다. 진(晉) 나라 때 왕휘지(王徽之)가 환충(桓沖)의 기병참군(騎兵參軍)이 되었을 때, 직무에 전혀 마음을 쓰지 않았던 관계로, 환충이 그에게 묻기를 “경(卿)이 어느 조(曹)에 근무하는가?”하자, 대답하기를 “마조(馬曹)인 듯하다.” 하므로, 다시 “말을 몇 마리나 관장하는가?”하니, 대답하기를 “말도 모르는데 말의 숫자를 어떻게 알겠는가”하였고, 또 환충이 그에게, 부(府)에 근무한 지 오래이니 의당 직무를 잘 수행하리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예 대답도 않다가 한참 뒤에야 산을 쳐다보면서 수판(手版)으로 턱을 괴고 “서산(西山)이 아침에는 상쾌한 기운이 있다.”는 엉뚱한 말을 했던 데서 온 말이다. 『진서(晉書)』 卷八十
지익손(知益損)
인간 세상의 흥망성쇠는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는 것임을 알고 있으리라는 뜻이다. 주역 64괘 가운데 「익괘(益卦)」가 「손괘(損卦)」 바로 다음에 위치하는데, “손(損)이 극(極)에 이르면 반드시 익(益)의 결과가 나온다.”는 정자(程子)의 해석이 있다. 『주역(周易)』 「익괘(益卦)」
지인(至人)
범속함을 초탈하여 무아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가리킨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지인이란 신묘한 것이다. 큰 연못을 말릴 만한 뜨거운 불로도 뜨겁게 할 수 없고, 큰 강물을 얼어 붙게 하는 추위로도 그를 춥게 할 수 없다[至人神矣! 大澤焚而不能熱, 河漢沍而不能寒].” 하였다. / 인용: 題默窩詩卷後(이천보)
지인지감(知人之鑑)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있다.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혜를 말한다.
지자불언언자부지(知者不言言者不知)
진정 아는 사람은 떠들어 대지 않고 떠들어 대는 사람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지자요수 인자요산(智者樂水仁者樂山)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
지자요수(智者樂水)
지식이 있는 사람은 막히는 데가 없으므로 거침없이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
지자호반(地字號飯)
군에서 지급해 주던 중간급의 밥상. 고깃국ㆍ두부ㆍ소채 각각 한 그릇, 밥 한 그릇이다.
지작(鳷鵲)
후한 장제(後漢章帝) 때 조지국(條支國)에서 바쳐 온 서조(瑞鳥)의 이름인데, 이 새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특히 나라가 태평하면 떼지어 날아다닌다고 한다.
지작루(鳷鵲樓)
한 무제(漢武帝)가 금원(禁苑) 안에 지은 누관(樓觀)의 이름이다.
지장(紙帳)
‘종이로 만든 모기장’을 말한다.
지장(地漿)
해독(解毒)하는 데 쓰는 물. 황토땅을 석 자쯤 파서 구덩이를 만든 다음 그 구덩이에다 깨끗한 물을 부어 휘저어서 황토수를 만들었다가 황토가 가라앉은 뒤의 물. 『본초(本草)』 「지장(地漿)」
지장기마(知章騎馬)
당(唐) 하지장(賀知章). 두보(杜甫)가 노래한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 중의 첫째 사람. “지장은 말 타기를 배 타듯 하여, 눈이 아찔 우물에 떨어져도 물속에서 그대로 시를 지었다.”는 고사가 있다.
지재(持齋)
불교 용어로, 불교의 계율(戒律)을 지키기 위해 소식(蔬食)하는 것을 말한다.
지재춘추(志在春秋)
『춘추(春秋)』는 공자가 노(魯) 나라 사(史)에 의거(依據)하여 지은 경(經). 필법(筆法)이 엄정(嚴正)하여 공자 자신도, “후세에 나를 알아줄 것도 그 춘추(春秋)며, 나를 죄 줄 것도 그 춘추(春秋)이다[知我者其惟春秋乎! 罪我者其惟春秋乎].”고 술회(述懷)했다 한다. 『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지저뢰(地底雷)
순음(純陰)의 달인 10월을 지나 동지(冬至)가 되면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지뢰복(地雷復)」 괘(卦)를 이루게 되는데, 그 괘상(卦象)이 땅 밑에서 우레가 치는 것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지저비회관(地底飛灰管)
동지(冬至)가 지나갔다는 말이다. 『한서(漢書)』 「율력지(律曆志)」에 절후(節候)를 살피는 법이 수록되어 있는데, 갈대 속의 얇은 막을 태워 재로 만든 뒤 그것을 각각 율려(律呂)에 해당되는 여섯 개의 옥관(玉琯) 내단(內端)에다 넣어 두면 그 절후에 맞춰 재가 날아가는데, 동지에는 황종(黃鍾) 율관(律管)의 재가 비동(飛動)한다고 한다.
지적위산(塵積爲山)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들이 쌓이면 엄청난 결과를 이룬다는 말이다. 『순자(荀子)』 「권학(勸學)」
지전(箈錢)
서물(書物)에 핀 돈 모양의 곰팡이를 이른다.
지전(芝田)
선인(仙人)이 지초(芝草)를 심어 놓은 밭이라는 뜻이다. 곤륜산(崑崙山) 제9층(層)은 산형(山形)이 점점 협소(狹小)해지는데, 그 아래에 지전이 있다고 하였다.
지전(紙錢)
① 옛날 송장(送葬)할 때에 귀신에게 바치기 위해 종이로 만든 돈으로서, 일을 마친 뒤에는 이를 묻거나 불태웠는데, 후세에는 한식일(寒食日) 때에 묘제(墓祭)를 지내고 나서 이 지전을 불태웠다고 한다.
② 중국 고대부터 장사를 지내거나 귀신에게 제사할 때는 반드시 폐백이 있었으며 구슬이나 비단을 사용했는데, 행사가 끝나면 함께 묻곤 하였다. 한대(漢代)에 와서는 돈(錢)을 사용했고, 위(魏)ㆍ진(晉) 이후에는 종이돈(紙錢)을 썼다고 한다. 『봉씨문견기(封氏聞見記)』 「지전(紙錢)」
지전(芝箭)
청지(靑芝)와 적전(赤箭). / 유의어: 적전청지(赤箭靑芝)
지전간(紙田墾)
문필(文筆)로 생활을 한다는 말이다.
지절사(持節使)
명 나라 사신을 말한다.
지정우(池淨友)
연꽃을 말한다.
지제(質劑)
무역의 권계(勸戒)를 말한다. 『주례(周禮)』 지관(地官)에 보인다.
지제오치진(芝製汚緇塵)
도성에서의 고달픈 벼슬살이를 비유한 말이다. 진(晉) 나라 육기(陸機)의 시 ‘위고언선증부(爲顧彦先贈婦)’에 “고향 떠나 멀리 떠도는 생활, 유유하여라 삼천 리 길이로세. 서울엔 풍진도 어찌 그리 많은지, 하얀 옷이 새까맣게 금새 변하누나[辭家遠行游 悠悠三千里 京洛多風塵 素衣化爲緇].”라는 명구(名句)가 있다.
지제장(指諸掌)
『논어(論語)』 「팔일(八佾)」에 “체(禘)에 대한 설(說)을 안다면 이것을 보는 것처럼 쉽다면서, 손바닥을 가리켰다.” 하였다.
지조나여악(鷙鳥那如鶚)
새매[鶚]는 약한 새들을 쳐서 맹금(猛禽)이니, 그것은 조정에서 악덕 관리를 탄핵하는 법관에 비유한다. 그러나 같은 맹금으로는 악(鶚)이라는 새만 못하다고 한다.
지족(止足)
모든 일에 족함을 알아 그칠 줄 알아서 끝없이 욕심부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도덕경(道德經)』 44장에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서 오래도록 누릴 수 있다[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라고 하였으며 『한서(漢書)』 권71 찬(贊)에 “疏廣行止足之計 免辱殆之絫”라고 하였다.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
알맞은 정도에 만족할 줄 알면 모욕을 당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욕심을 그칠 줄 알면 내 몸이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 『도덕경(道德經)』 44장
지족불욕(知足不辱)
모든 일에 분수를 알고 만족하게 생각하면 모욕을 받지 않는다. 『도덕경(道德經)』 44장
지족지부(知足知富)
족한 것을 알고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은 부자라는 뜻이다.
지족지지(知足知止)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44장에,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知足不辱 知止不殆].”란 말이 있다.
지종인(指蹤人)
『사기(史記)』 「소상국세가(蕭相國世家)」에 “직접 나서서 짐승을 잡는 것은 사냥개이니 그 공로가 적고 짐승의 소재를 지시하는 것은 사람이니 그 공로가 크다.” 하였다.
지주(地主)
본 고을 원을 지주(地主)라 한다.
지주(支柱)
지주(砥柱)와 같은 말로, 황하(黃河)의 급류 속에 우뚝 버티고 서서 거센 물결을 혼자 감당하고 있다는 지주 중류(砥柱中流)의 고사가 전한다.
지주(砥柱)
① 황하(黃河)가 물이 맹진(孟津)이라는 곳에서 급류로 흐르는데, 거기 강 한복판에 돌기둥이 서 있어서 그 급류에도 끄덕 없이 버티고 서 있다 한다. 한 몸에 중책을 지고 위태로운 상황을 붙들어 일으키는 능력의 소유자에 대해서 보통 지주중류(砥柱中流)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② 삼문협(三門峽)을 통해 흐르는 황하의 한 복판에 있는 산 이름으로, 황하의 거센 물결에도 쓸려나가지 않고 굳건하게 서 있다고 한다. 흔히 어려움에 임해 굳건하게 버티는 것을 형용하는 말로 쓰인다.
지주단(砥柱湍)
지주산(砥柱山)의 계곡 물. 봉황이 그 물을 마신다는 기록이 『회남자(淮南子)』 「현명훈(賢冥訓)」에 보인다.
지주비(砥柱碑)
① 야은(冶隱) 길재(吉再)를 모신 오산서원(吳山書院)의 ‘지주중류(砥柱中流)’라고 새긴 비석을 가리킨다. 지주중류는 황하(黃河)의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돌산이란 뜻인데, 지절(志節)이 뛰어남을 비유한다. 이때문에 백이(伯夷)ㆍ숙제(叔齊)의 사당에 이 네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길재가 고려가 망할 때에 지절을 지켰으므로 백이ㆍ숙제와 같다 하여 그의 위패를 모신 오산서원에도 이것을 새겨 놓았다. / 인용: 薌娘謠(이광정)
② 조선 선조(宣祖) 14년(1586) 인동 현감(仁同縣監) 유운룡(柳雲龍)이 감사(監司) 이산보(李山甫)와 선산 부사(善山府使) 유덕수(柳德粹)의 도움을 받아 선산(善山)에 세운 고려 충신 야은(冶隱) 길재(吉再)의 유적비(遺蹟碑). 전면(前面)은 중국 사람 양청천(楊晴天)이 ‘지주중류(砥柱中流)’라 쓰고, 음기(陰記)는 유성룡(柳成龍)이 썼다.
지주산(砥柱山)
하남(河南) 삼문협(三門峽)에서 동북쪽으로 황하(黃河) 중앙에 있는 산 이름인데, 황하의 물이 그 지점에 이르러 갈라져서 산을 싸고 지나간다. 흔히 역경 속에서 잘 견뎌내는 것을 비유할 때 인용한다.
지주시(止酒詩)
도연명(陶淵明)이 술을 끊겠다고 지은 시를 소개하면 대략 “ …… 평생 술을 끊지 못했나니, 술 없으면 즐거움이 없기 때문일세. 저녁에 들어가도 잠 못 이루고, 아침해 솟아도 일어날 생각 없네. …… 이제야 금주가 좋다는 걸 알고서, 오늘 아침 진짜로 끊어 버렸어라. 이대로 계속 술 끊는다면, 장차 부상에도 올라가리라[平生不止酒 止酒情無喜 暮止不能寢 晨止不能起 …… 始覺止爲善 今朝眞止矣 從此一止去 將止扶桑涘]”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도연명집(陶淵明集)』 卷3 止酒
지중(摯仲)
부덕(婦德)이 뛰어났던 문왕(文王)의 모후(母后)를 가리킨다. 그가 지(摯) 나라 임씨(任氏)의 중녀(仲女)였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지중물(池中物)
승천(升天)하지 못하고 못에 처박혀 있는 용(龍)을 말한 것으로, 전하여 오래도록 뜻을 펴지 못하는 영웅(英雄)을 비유한 말이다.
지중지란(自中之亂)
같은 패 안에서 일어나는 싸움.
지지(泜泜)
가지런한 모양
지지(汦汦)
가지런한 모양, 정체되어 있는 모양
지지(知止)
『대학(大學)』 경1장에, “마음의 동함을 그칠 줄 알라[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하였다.
지지(持志)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 上에 “호연지기는 의리가 모아져서 생겨나는 것이니 의리를 갑자기 취해오는 것이 아니다.” 하고, 또 “뜻은 기운의 장수이고 기운은 몸에 채운 것이다. 그런 때문에 뜻을 지키면서도 기운도 잘 길러야 한다.” 하였다.
지지(枝指)
엄지손가락 옆에 손가락 하나가 따로 생긴 육손이를 말한다. 『장자(莊子)』 「변무(騈拇)」
지지거노(遲遲去魯)
맹자(孟子)가 말하기를 “공자(孔子)가 노 나라를 떠나려면서 이르기를 ‘더디고 더디어라, 나의 감이여[遲遲吾行也]’라고 하였으니, 그것은 곧 부모의 나라를 떠나는 도리였다.”고 한 데서 온 말인데, 곧 부모가 있는 고향을 선뜻 떠나지 못함을 비유한 것이다. 『맹자(孟子)』 「만장(萬章)」 下
지지불태(知止不殆)
적당한 선에서 욕심을 그칠 줄 알면 (내 몸이)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 『도덕경(道德經)』 44장
지진(知津)
자주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말한다. 공자가 채(蔡) 나라로 갈 적에 자로(子路)가 주위에서 밭을 갈고 있던 장저(長沮)와 걸익(桀溺)에게 나루터로 가는 길을 묻자, 장저가 공자를 가리키며, “저 사람은 나루터를 잘 알 것이다.” 하면서 공자가 자주 떠돌아다니는 것을 비꼬았다. 『논어(論語)』 「미자(微子)」
지척(咫尺)
‘매우 가까운 거리’라는 말이다.
지척지지(咫尺之地)
‘매우 가까운 곳’이란 말이다.
지천(芝川)
조선 시대 문신인 황정욱(黃廷彧)의 호이다.
지천명(知天命)
50세. 하늘이 부여한(맡긴) 사명을 알다. 『논어(論語)』 「위정(爲政)」
지천사어(指天射魚)
‘하늘을 가리키며 물고기를 쏜다’는 말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한다’는 뜻이다. / 유의어: 연목구어(緣木求魚)
지청(至淸)
왕일은 ‘천정에 오르다’ 또는 ‘청허(淸虛)의 지경에 들다.’
지초리국(池草籬菊)
못가의 풀과 울타리가의 국화.
지초몽(池草夢)
형이 사랑하는 아우를 그리워하는 것을 말한다.
지초북행(至楚北行)
생각과 행동이 상반되는 것 혹은 방향이 틀리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지초사씨시(池草謝氏詩)
사씨(謝氏)는 남조(南朝) 송(宋) 나라의 시인 사령운(謝靈運)을 가리킨다. 못풀(池草)은 그가 종제(從弟) 혜련(惠連)을 꿈속에서 본 뒤에 지은 등지상루시(登池上樓詩)의 “못가에는 봄풀이 돋아났다네[池塘生春草]”의 준말이다.
지치득거(舐痔得車)
비열한 수단으로 부귀를 얻는 것을 조롱한 말이다. 옛날 진왕(秦王)이 병이 들어 의원을 불렀는데, 치질을 핥아서 낫게 해준 자가 다섯 대의 수레를 얻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
지탁잠필(持橐簪筆)
시종신이 왕의 고문(顧問)에 응하기 위하여 서책과 필기 도구를 휴대하는 것을 말한다.
지통재종팽(至痛在宗祊)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의 조상이 명(明) 나라의 태조실록(太祖實錄)과 대명회전(大明會典)에 고려조의 권신(權臣)인 이인임(李仁任)으로 잘못 기록된 것을 말한다. 이것을 고치고자 하여 여러 차례 주청하였으나 허락받지 못하다가 선조(宣祖) 때에 이르러서야 겨우 수정되었다.
지투기방(止鬪箕邦)
옛 조선의 풍속에,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고 갓을 던지면 갓을 다칠까 염려하여 싸우던 사람이 싸움을 그쳤다 한다.
지편옥검(芝編玉檢)
보배로운 글들이라는 말이다.
지평(砥平)
도로가 평평하다는 뜻으로, 『시경(詩經)』 소아(小雅) 「대동(大東)」에 “주 나라 길이 숫돌 같으니, 곧기가 화살 같도다[周道如砥 其直如矢].” 하였다.
지폐(地肺)
남산의 이명(異名)이다.
지폐산(地肺山)
중국 종남산(終南山)의 이칭이다. 또한 구곡산(句曲山)이라고도 한다.
지피삼성어(持被三省語)
한유(韓愈)의 「송은원외랑서(送殷員外郞序)」에 “지금 사람은 백 리 밖에만 나가려도 문을 나가면서 이별에 대한 가련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이불을 갖고 삼성(三省)에 입직(入直)할 적에도 비자(婢子)들을 돌아보고 정녕스레 당부의 말을 하여 마지않는다.” 한 데서 온 말이다.
지피어자(持被語刺)
한유(韓愈)의 「송은원외랑서(送殷員外郞序)」 글에, “지금 벼슬하는 자들은 밤에 숙직하려고 이불을 가지고 들어가면서도 계집종을 돌아보며 잔소리를 쉬지 않는데, 은원외(殷員外)는 멀고 먼 회골(回鶻)에 사신으로 떠나면서도 늠름하게 간다.”는 말이 있다.
지피자자(持被刺刺)
공무를 수행하면서 집안일을 염려하는 것을 말한다. 한유(韓愈)의 「송은원외랑서(送殷員外郞序)」에, “이불을 가지고 삼성에 입직을 함에 계집종을 돌아보며 정녕하게 말이 많아 그치지를 못한다[持被入直三省 丁寧顧婢子語刺刺不能休].”하였다.
지피지기(知彼知己)
‘상대를 알고 나를 안다’는 뜻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 「모공(謀攻)」에 나온 말로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는 말이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음. 상대방의 속사정과 나의 정황을 소상히 알면 모든 싸움에 이길 수 있다. 『손자병법(孫子兵法)』 「모공(謀攻)」 / 인용: 회고록의 전제
지필화연(舐筆和鉛)
붓을 핥고 먹을 타다[舐筆和墨]. 『장자(莊子)』 「전자방(田子方)」
지필화연기가마(舐筆和鉛欺賈馬)
붓을 핥고 연을 타서 가의ㆍ사마천(司馬遷) 업신여긴다. 이 시구는, 두목(杜牧)의 장안잡제장구(長安雜題長句)에, “舐筆和鉛欺賈馬 讚功論道鄙蕭曹”라 보인다.
지하랑(地下郞)
지하수문랑(地下修文郞)의 준말로, 염라 대왕의 보좌관이라는 뜻이다. 진(晉) 나라 소소(蘇韶)가 명부(冥府)에 내려가서, 염라 대왕의 수문랑이 된 안연(顔淵)과 자하(子夏)를 보고 왔다는 설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태평광기(太平廣記)』
지하의(芰荷衣)
마름과 연꽃 잎으로 만든 옷으로, 조촐하게 사는 은자(隱者)를 말한다.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연꽃 잎새로 웃옷 해 입고, 부용으로 아랫바지 만들어 입네.(製芰荷以爲衣兮 集芙蓉以爲裳)”라 하였다.
지학(志學)
15세. 학문에 뜻을 두다. 옛날에 남자는 15세에 태학(太學)에 입학하였고, 여자는 15살만 먹으면 쪽을 올리고 비녀를 꽂았다. 그래서 계年(계년)이라면 여자 나이 15세를 가리킨다.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十有五而志于學].”라 하였다. 『논어(論語)』 「위정(爲政)」
지함(芝函)
국서(國書)를 담은 함을 말한다.
지해(至醢)
‘소금에 절이다’란 말로, 고대 중국의 나라들에 있던 형벌의 일종이다.
지행선(地行仙)
지상에서 불로장생(不老長生)하는 사람을 말한다. 불가(佛家)의 『능엄경(楞嚴經)』에 나오는 신선 이름으로, 대개 장수하면서 한가하게 사는 노인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지행일치(知行一致)
아는 것과 행함이 같아야 한다. / 유의어: 지행합일(知行合一)
지행합일(知行合一)
‘앎과 실천이 하나로 합해진다’는 뜻으로, 앎과 실천을 함께 힘써야 한다는 말이다.
지허(支許)
승인(僧人)과 문사(文士)가 교유하는 것을 말한다. 진(晉) 나라의 승려 지둔(支遁)과 학자 허순(許詢)을 가리킨다. 두 사람이 함께 회계왕(會稽王)의 집에 있었을 적에 지둔은 법사(法師)가 되고 허순은 도강(都講)이 되었다고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 백낙천(白樂天)의 시에 “支許徒思遊白月 夔龍未放下淸天”의 구절이 있다.
지허(支許)
요(堯) 임금 때 고사(高士)인 지보(支父)와 허유(許由)이다.
지허(支許)
지백(支伯)과 허유(許由). 모두 순(舜) 임금 때의 고사(高士). 순 임금이 이 두 사람에게 각기 천하를 양여(讓與)하였으나, 모두 받지 않았다 한다.
지혐기기(地嫌忌器)
한(漢) 나라 가의(價誼)의 글에, “무엇을 던져서 쥐를 잡으려해도 쥐 옆에 있는 그릇을 깰까 염려된다는 속담이 있다.” 하였다.
지호지간(指呼之間)
가리켜 부를 수 있는 사이. 손짓하여 부르면 곧 대답할 만한 가까운 거리. 매우 가까움.
지화사(志和簑)
당(唐) 나라 장지화(張志和)가 연파조도(煙波釣徒)로 자처하면서 부가범택(浮家泛宅)하는 생활을 즐겼던 고사가 있다. 『신당서(新唐書)』 卷196
지환몽(持環夢)
환(環)을 가진 꿈으로 환(環)은 환(還)과 음이 같아, 이 꿈을 꾸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말에서 온 것이다.
지훈(箎壎)
지(箎)는 대(竹)피리, 훈(壎)은 흙으로 만든 악기. “백씨(伯氏)는 흙피리 불고, 중씨(仲氏)는 대피리 부네[伯氏吹壎, 仲氏吹篪].” 『시경(詩經)』 소아(小雅) 「하인사(何人斯)」
지휘과무례(指揮過無禮)
친한 친구나 손님을 접대하기 위하여 처자식에게 술을 가져오라는 등 두서 없이 심부름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지희당(至喜堂)
송 인종(宋仁宗) 때 상서(尙書) 우부낭중(虞部郞中) 주공(周公)이란 사람이 이릉현(夷陵縣)의 수령으로 있을 때 세운 정자로, 오늘날의 호북성(湖北省) 의창현(宜昌縣) 남쪽 형강(荊江)의 강가에 있었다 한다. 이릉현은 서촉(西蜀)의 험난하기로 이름난 삼협(三峽)을 따라 흘러오던 강물이 비로소 잔잔해지는 곳으로서 서촉에서 뱃길로 그곳에 당도하는 뱃사공들은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을 서로 축하하였다 하는데, 주공이 강가에 정자를 지어 지극히 기쁘다는 뜻인 지희(至喜)로 이름을 붙이고 뱃사람들이 쉬었다가 가는 장소로 삼았다 한다. 곧 지방 수령으로서 치적(治績)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구양문충공집(歐陽文忠公集)』 卷三十九 「협주지희정기(峽州至喜亭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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