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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표정으로 사람을 보는 안목을 드러냈던 빈소선생 빈소선생전(顰笑先生傳) 이익(李瀷) 顰笑先生者, 李完平相公之故人. 相公佐我仁祖大王, 致撥亂之治, 其要不外於臧否賢愚. 吾知必有所賴於人而得者, 而不露其迹. 當時有眉叟許先生, 終始門館, 有以知其實. 其言曰: “相公所與言議, 只有姜承旨緖及趙引儀忠男二人, 姜託於狂, 趙託於瘖, 皆詭與世違者也. 先生口默而心明, 其於評騭, 賢者以笑, 否則以顰, 後皆驗, 相公之所取蓋爲此也. 然則一顰一笑之間, 而相公陶鑄進退之權盡矣, 旣無其迹, 何從以指摘其人? 故遂稱曰: ‘顰笑先生’”云 嗚呼! 先生其果瘖而已哉? 先生卽靜菴文正公兄弟之後孫, 嘗往謁陶山李子, 請爲文正行狀, 而李子又作詩答其勤來之意, 詩在『退溪集』中可考. 余悲夫古今逸羣邁迹之士, 藏名草莽, 湮滅無稱者亦多, 故書此以附『東方一士傳』後. 『星..
기획주제 Ⅱ ‘한문 고전 읽기의 고전 교육 실천방안 탐색’ 발표 ‘한문 고전 읽기’ 중 유가 경전·제자서 활용에 대한 이론과 적용 모색 발표자 : 김수경(공주대) ∥ 토론자 : 공민정(세종시교육청) ‘한문 고전 읽기’ 중 유가 경전⋅제자서 활용에 대한 이론과 적용 모색 김수경(국립공주대) 목차 Ⅰ. 서론 Ⅱ. 유가 경전⋅제자서의 범위와 성격 Ⅲ. 2015개정 교과서 중 유가 경전⋅제자서의 활용 양상 Ⅳ. 유가 경전⋅제자서 글감 활용에 대한 이론적 접근 Ⅴ. 여론 Ⅰ. 서론 본 발표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진로 선택 과목 ‘한문 고전 읽기’의 교과서 편찬 과정이나 수업 운영 과정에서 유가 경전⋅제자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2022 개정..
창고의 쌀을 훔치며 살던 이의 이야기 창맹설(倉氓說) 권필(權韠) 氓有室于太倉之傍者, 不廢著, 不耕收, 每夕出而夜歸, 則必持五升米焉. 問所從得, 不告, 雖其妻兒, 莫覺也. 如是者積數十年, 其食粲如也, 其衣華如也, 而視其室則空如也. 氓病且死, 密詔其子曰: “倉之第幾柱, 有窽焉, 其大客指, 米之堆積于內者, 咽塞而不能出, 爾取木之如指者, 納于窽中, 迎而流之. 日五升卽止, 無取嬴焉.” 氓旣死, 子嗣爲之, 其衣食如氓時. 旣而, 恨窽小不可多取, 鑿而巨之, 日取數斗, 猶不足. 又鑿而巨之, 倉吏覺其奸, 拘而戮之. 噫! 穿窬, 小人之惡行, 苟能知足, 亦可以保身氓是也. 升斗, 利之細者, 苟不能知足, 亦可以殺身, 氓之子是也. 況君子而知足者耶, 況取天下之大利而不知足者耶? 高靈申貿夫, 爲余言. 『石洲外集』 卷之一 해석 氓有室于..
전공 한문 논문 목차 한시 백악시단(白嶽詩壇)의 진시 연구(眞詩 硏究)(김형술)향랑고사를 수용한 한시의 의미(전경원)한국시화에 나타난 존당파(尊唐派)ㆍ존송파(尊宋派)의 평론연구(박순철)「소경에게 시집간 여자[道康瞽家婦詞]」를 읽고(임형택)현실주의의 발전과 서사한시(임형택)16~17세기 한시사 연구(이종묵)한국한시약사(민병수)당나라 시풍 문학 고문이란 무엇인가?(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한문학에 나타난 이속(俚俗)의 수용 양상(김영주)고려시대의 고문의식(김건곤)조선전기 사대부 문학(임형택)여항문학과 서민문학(임형택)이계 홍양호의 의원전에 나타난 인물 형상(진재교)인성교육의 측면에서 본 「양사룡전」의 자료적 가치(김형술)‘진아(盡我)’ 정신으로 본 「양사룡전(梁四龍傳)」의 입전의식(김형술)이기발(李起浡)의 「송경..
2022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성취수준 및 평가 도구 개발-언어생활과 한자- 이군선(원광대학교), 오주학(가정고등학교) 1. 서론 ‘언어생활과 한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과목으로 정확하고 풍부한 언어생활에 필요한 한자와 한자 어휘를 익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융합선택 과목이다. 신설된 과목이지만 2015 고등학교 한문의 내용 체계와 중복되는 부분(한자와 어휘, 한자 어휘와 언어생활)과 새로운 개념으로 들어온 부분이 혼재해 있다. 그러나 언어생활 속에서 한자와 어휘의 활용이 주가 되는 만큼 현장 교사가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데 생소하지는 않다. 그러나 아직 교육과정이 적용되지 않았고 성취수준이 결정되지도 않았으며 교과서가 존재하지 않아 수업 ..
1. 반남박씨의 유래와 우리 가문 先君諱趾源, 字美仲, 號燕岩. 我朴氏系出新羅, 得姓於羅州之潘南縣者, 爲潘南人. 世譜姑不載錄. 해석 先君諱趾源, 字美仲, 號燕岩. 돌아가신 아버지의 휘(諱)는 지원(趾源)이고 자(字)는 미중(美仲)이며 호(號)는 연암(燕岩)이시다. 我朴氏系出新羅, 得姓於羅州之潘南縣者, 爲潘南人. 우리 박씨의 계보는 신라(新羅)에서 나왔고 나주(羅州)의 반남현(潘南縣)에서 성을 얻어 반남(潘南) 사람이 되었다. 世譜姑不載錄. 대대로 이어진 족보는 일부러 기재하진 않는다. 인용 목차 / 박지원
아버지의 남겨진 모습을 담다 과정록 자서(過庭錄 自序) 박종채(朴宗采) 嗚呼! 自內舅芝溪公沒, 先君誌狀之述, 屬托無處. 不肖始乃欲裒輯遺事, 傳道後承, 而顧惟識見淺陋, 筆墨荒短, 見聞所及多所墜失. 嘗讀古人所述家庭文字. 如邵氏聞見之錄, 呂氏家塾之記, 類多不棄瑣細而悉書之, 其想像遺徽, 反有勝於謹嚴之作. 於是, 竊倣其法例而爲之, 片紙寸藁, 隨得隨藏, 如古人盎葉之書. 自癸酉春, 始今四年矣, 乃删其繁縟, 去其重複, 凡二百有餘條. 頗有據聞直錄, 若欠愼重, 而未敢輒事刪削者, 以先君之風采神韻, 猶或可想見於此等處, 覽者或恕之歟? 丙子孟秋, 不肖男宗采泣血謹書. 해석 嗚呼! 自內舅芝溪公沒, 先君誌狀之述, 屬托無處. 아! 외삼촌[內舅] 지계공(芝溪公) 이재성(李在誠)께서 돌아가시고부터 선군의 지장(誌狀)【지장(誌狀): 고인의 ..
8. 대머리는 술 때문이야 두독주지화야(頭禿酒之禍也) 孔先生頎, 性, 嗜酒, 頭禿而髥長. 客有戱者曰: “同一體也, 何髮於頤而不髮於頭?” 孔曰: “酒之禍也.” 客曰: “酒安能禍於頭而不禍於頤乎?” 孔笑曰: “子不聞醉者之痛乎? 常曰頭痛, 不曰頤痛, 豈非痛者受禍而不痛者不受禍乎? 此吾所以髮於頤而不髮於頭也.” 客不覺失笑. 해석 孔先生頎, 性, 嗜酒, 頭禿而髥長. 선생 공기(孔頎)는 본성적으로 술을 즐겼고 머리는 벗겨졌지만 수염은 길었다. 客有戱者曰: “同一體也, 何髮於頤而不髮於頭?” 나그네 중 장난치는 사람이 “같은 하나의 몸인데 어째서 빰엔 털이 났는데 머리엔 털이 없는고?”라고 말했다. 孔曰: “酒之禍也.” 공기가 “술이 화근이오.”라고 말했다. 客曰: “酒安能禍於頭而不禍於頤乎?” 나그네가 “술이 어째서 머리엔..
7. 관찰사 조운흘이라 외워대다 염관찰사운흘(念觀察使云仡) 趙石澗云仡, 觀察西海道, 晨興, 必念阿彌陀佛. 一日, 到白川郡, 晨興, 聞窓外有念云仡之聲, 訊之, 乃邑宰朴熙文也. 問其由, 朴曰: “觀察使, 念阿彌陀佛, 欲成佛, 我念趙云仡, 欲作觀察使.” 해석 趙石澗云仡, 觀察西海道, 晨興, 必念阿彌陀佛. 석간(石澗) 조운흘(趙云仡)이 서해도(西海道)에 관찰사가 되었는데 새벽이 일어날 적에 반드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외워댔다. 一日, 到白川郡, 晨興, 聞窓外有念云仡之聲, 訊之, 乃邑宰朴熙文也. 하루는 백천군(白川郡)【배천군: 황해남도 남동부에 있는 군】에 이르러 새벽에 일어나자 창 밖에서 조운흘이라 외워대는 소리를 들었고 캐묻자 곧 읍의 사또인 박희문(朴熙文)이었다. 問其由, 朴曰: “觀察使, 念阿彌陀佛, 欲..
하릴없음을 경계하러 골계전을 짓다 골계전서(滑稽傳序) 세교에 보탬이 없는 글나부랭이를 지었다는 핀잔 居正嘗謝事居閑, 遊戱翰墨, 書與朋友所嘗戱談者, 題曰滑稽傳. 客有誚者曰: “子之所讀何書? 所業何事? 子立朝將四十年, 踐歷臺閣, 長六部, 亞巖廊, 宦非不達. 會不聞謀猷獻替, 建白設施; 又不聞著書立言, 如馬如班如劉如揚者之所爲. 徒屑屑焉掇拾孟浪, 爲好事者解頤, 此則徘優之雄長耳, 何補於世敎乎. 골계전을 지어 장자와 열자의 죄인이 되다 且子平生, 淸脩苦節, 水蘖其操, 頃以纖芥無妄之災, 驚塵駭浪, 猝起於不測之地, 衆虺羣蝮, 蛟鱷百怪, 騈首接足, 鼓吻垂涎, 欲飽其肉而齕其骨. 賴仁聖在上, 至明旁燭, 生死而肉骨之. 曾不動心忍性, 馳怪騁奇, 惟技是癢. 昔列御寇ㆍ莊周, 見道精, 憤世深, 作爲詭激之說, 奇崛之文, 鼓舞變化, 動盪..
2. 돼지가 삼킨 폭포 저끽폭포(猪喫瀑布) 有一朝官, 出宰晉陽. 政令殘暴, 徵斂無度, 雖山林果蔬, 利無所遺, 寺社髠緇輩, 亦受其弊. 一日, 雲門寺僧, 來謁州宰, 宰曰: “汝寺瀑布想佳.” 僧不知瀑布爲何物, 恐亦徵斂, 應聲曰: “我寺瀑布, 今夏爲猪喫盡.” 江陵有寒松亭, 山水之勝, 擅關東, 使賓客之遊賞, 蹄輪輳集, 供費不貲. 州人, 常詬曰: “寒松亭何日虎將去?” 有人作詩云: “瀑布當年猪喫盡, 寒松何日虎將去.” 해석 有一朝官, 出宰晉陽. 어떤 한 명의 조정 관리가 진양(晉陽)【진주(晉州)의 옛 이름】의 사또가 되어 갔다. 政令殘暴, 徵斂無度, 雖山林果蔬, 利無所遺, 寺社髠緇輩, 亦受其弊. 정치의 법령을 잔혹하고 사납게 했고 세금 걷는 데에 법도가 없어 비록 숲속 과일과 채소라도 이익이라면 버리질 않아 절의 머리..
70. 차석 급제자를 위하여 丙戌登俊試, 金乖崖守溫爲壯元, 姜晉山希孟爲榜眼, 居正忝爲探花. 嘗寄晉山詩云: “登俊科中榜眼賢, 黑頭勳業照凌烟. 探花三月嗟遲晩, 最好芳菲二月天.” 盖用金貞肅仁鏡故事. 高麗明王時, 仁鏡以詞賦自負常擬龍頭, 金諫議君綏擢壯元, 貞肅居亞元, 位至卿相尙怏怏. 甥皇甫壯元瓘家設龍頭會, 寄詩云: “聞道君家宴貴賓, 桂林渾是一枝春. 欲叅高會慙非分, 却恨當年第二人.” 金諫議次韻, “莫將金榜較嘉賓, 入律花枝次第春. 正月尙寒三月暖, 芳菲二月最宜人.” 盖以正月比狀頭, 二月亞元, 三月探花也. 함흥에서의 과거시험 (Hamhung Gwageo Exams) 해석 丙戌登俊試, 金乖崖守溫爲壯元, 姜晉山希孟爲榜眼, 居正忝爲探花. 병술년(1466년 세조 12년) 임시 과거시험인 등준시(登俊試)에서 괴애(乖崖) 김수온(..
느리더라도 성실할 때 등산설(登山說) 강희맹(姜希孟) 魯民有子三人焉. 甲沈實而跛, 乙好奇而全, 丙輕浮而捷勇過人. 居常力作, 丙居常最, 而乙次之, 甲辛勤服役, 僅得滿課而無所怠. 一日, 乙與丙, 約登泰山日觀峯試力, 爭修屩屐, 甲亦飾裝. 乙與丙相視而笑曰: “泰山之峯, 出雲表, 俯天下, 非健脚力者, 不能陟, 豈跛者所能睥睨哉?” 甲哂曰: “聊且隨諸君末至, 萬幸也.” 三子至泰山下, 乙與丙戒甲曰: “吾曹飛騰絶壑, 曾不一瞬, 可且先行.” 甲唯唯. 丙在山下, 乙至山腰, 日已昏黑, 甲徐行不已, 直至山頂, 夜宿館下, 曉觀日輪湧海. 三子還家, 父各詢所得. 丙曰: “吾卽山麓, 天日尙早, 自恃猱捷, 傍谿曲徑, 足無不到, 妖花怪草, 靡不採掇, 彷徨未竟. 瞑色忽至, 曁宿巖下, 悲風聒耳, 澗水喧豗, 狐貍野豕, 旋繞啼呼, 悄然疚懷, 思..
2. 영역별 성취수준 ∘한자와 어휘 성취수준 일반적 특성 A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B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C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대체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D 일부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부분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E 일부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문의 독해 성취수준 일반적 특성 A 문장의 구조, 문장 성분의 생략과 도치 등 문법적인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고등학교 한문 II 1. 교육과정 성취기준⋅평가준거 성취기준⋅평가기준 교육과정 성취기준 평가기준 [12한문Ⅱ01-01] 한자의 모양․음․뜻을 구별한다. 상 모양․음․뜻이 다른 한자를 구별할 수 있다. 중 해당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 수 있다. 하 해당 한자의 모양이나 음이나 뜻을 알 수 있다. [12한문Ⅱ01-02] 문장에 사용된 단어의 짜임을 구별한다. 상 문장에 사용된 서로 다른 단어의 짜임을 구별할 수 있다. 중 문장에 사용된 단어의 짜임을 알 수 있다. 하 문장에 사용된 단어의 짜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12한문Ⅱ01-03] 문장에 사용된 실사와 허사를 구별한다. 상 문장에 사용된 실사와 허사의 쓰임을 구별할 수 있다. 중 문장에 사용된 실사와 허사를 알 수 있다. 하 문장에 사용된 실사와 ..
2. 영역별 성취수준 ∘한자와 어휘 성취수준 일반적 특성 A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B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중 다수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C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중 다수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대체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D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중 일부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부분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E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중 일부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
고등학교 한문 Ⅰ 1. 교육과정 성취기준⋅평가준거 성취기준⋅평가기준 교육과정 성취기준 평가기준 [12한문Ⅰ01-01] 한자의 모양․음․뜻을 구별한다. 상 모양․음․뜻이 다른 한자를 구별할 수 있다. 중 해당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 수 있다. 하 해당 한자의 모양이나 음이나 뜻을 알 수 있다. [12한문Ⅰ01-02] 한자의 부수를 알고 자전에서 한자를 찾는 데 활용한다. 상 해당 한자의 부수를 알고 자전에서 한자를 찾을 수 있다. 중 해당 한자의 부수를 추측하여 자전에서 한자를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하 해당 한자의 부수를 추측해 볼 수 있다. [12한문Ⅰ01-03] 한자를 순서에 맞게 바르게 쓴다. 상 한자를 순서에 맞게 바른 모양으로 쓸 수 있다. 중 한자를 순서에 맞게 쓸 수 있다. 하 한자를 ..
2. 영역별 성취수준 ∘한자와 어휘 성취수준 일반적 특성 A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B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 중 다수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C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 중 다수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대체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D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 중 일부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고,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부분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E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 중 일..
Ⅱ. 성취기준ㆍ평가기준 중학교 한문 1. 교육과정 성취기준⋅평가준거 성취기준⋅평가기준 교육과정 성취기준 평가기준 [9한01-01] 한자의 모양․음․뜻을 구별한다. 상 모양․음․뜻이 다른 한자를 구별할 수 있다. 중 해당 한자의 모양․음․뜻을 알 수 있다. 하 해당 한자의 모양이나 음이나 뜻을 알 수 있다. [9한01-02] 한자의 부수를 알고 자전에서 한자를 찾는 데 활용한다. 상 해당 한자의 부수를 알고 자전에서 한자를 찾을 수 있다. 중 해당 한자의 부수를 추측하여 자전에서 한자를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하 해당 한자의 부수를 추측해 볼 수 있다. [9한01-03] 한자를 순서에 맞게 바르게 쓴다. 상 한자를 순서에 맞게 바른 모양으로 쓸 수 있다. 중 한자를 순서에 맞게 쓸 수 있다. 하 한자를..
5. 예시 평가도구의 활용 방안 학교 현장의 교사는 교과 교육과정에 입각하여 교수·학습을 진행하며, 수업과 연계된 평가를 통해 학생의 교육목표 도달도를 확인하여야 한다. 교과별로 다양한 평가 유형(선다형, 서술형, 수행평가) 및 상황(토론, 체크리스트, 관찰보고서, 체험 활동 보고서, 포트폴리오)에 알맞은 예시 평가도구를 개발하여 제시함으로써 학교현장에서의 평가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예시 평가도구는 지역별, 학교별 특성에 따라 개발되었다기보다는 전국의 평균적인 학교의 여건 및 수준을 고려하여 개발하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단위학교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교별 특성과 여건, 학생들의 실제 능력 수준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선택·수정·보완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예시 평가도구의 활용 방안..
4. 단원/영역별 성취수준의 활용 방안 단원/영역별 성취수준은 각 단원 또는 영역에 해당하는 교수·학습이 끝났을 때 학생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지식, 기능, 태도에 도달한 정도를 수준별로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기술한 것이다. 이 성취수준은 단원/영역별 교수‧학습의 계획 수립을 비롯하여 학생의 성취 정도 평가, 학생 및 학부모와의 의사소통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단원/영역별 교수‧학습 설계 및 개선에 활용 단원/영역별 성취수준은 무엇보다 교수‧학습을 설계하거나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평가기준이 개별 성취기준에 따른 학생의 성취 정도를 수준별로 제시하고 있어 단위 수업의 교수‧학습을 설계할 때 도움이 된다면, 단원/영역별 성취수준의 경..
3. 평가기준의 활용 방안 평가기준이란 학습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상/중/하로 구분하여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고 할 수 있는지를 기술한 것을 의미한다. 평가기준은 단위 학교에서 반드시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시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의 상황 및 여건 등을 고려하여 평가기준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할 수 있다. 가. 성취기준에 대한 학생의 도달 정도 판단에 활용 기본적으로 평가기준은 해당 성취기준에서 기대하는 지식, 기능, 태도 등을 학생들이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가를 판별하는 데 활용된다. 즉, 성취기준의 도달정도를 질적인 수준으로 구분하여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며, 차후의 형성적 지도를 계획하는 일련의 과정의 토대가 된다. 이와..
2. 성취기준의 활용 방안 우리나라 교과 교육과정 문서에 제시되어 있는 ‘성취기준’은 전국의 모든 학교에 적용하기 위한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기준의 성격을 갖는다. 이 성취기준은 학교 현장에서 수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교수·학습 내용 선정뿐만 아니라 교과서 개발 및 검·인정을 위한 중요한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나아가 단위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기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즉 학생들이 어느 정도 학습되었는지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달성 정도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교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은 단위 학교 현장의 구체적 수업 및 평가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개발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성취기준의 경우에는 다소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 때..
Ⅰ. 평가기준, 성취수준, 예시 평가도구의 이해 1. 성취기준, 평가기준, 성취수준의 의미 가. 교육과정 성취기준 •국가 교육과정에 진술된 성취기준 •교과를 통해 학생들이 배워야 할 지식과 기능, 수업 후 학생들이 할 수 있어야 할, 또는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결과 중심의 도달점 교과의 내용(지식)을 적용하고 문제해결을 하는 수행 능력 •학생들이 교과를 통해 배워야 할 내용과 이를 통해 수업 후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능력을 결합하여 나타낸 수업 활동의 기준(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고시 문서 ‘일러두기’) 나. 평가기준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상/중/하로 나누어 진술한 것 •평가 활동에서 학생들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
스파이크 아웃 4스테이지 클리어방법 2 stage에서 Area 2 보스 잡음 -> 옆에 쪽문을 부수고 내려가면 하수구가 나옴 -> 군인 보스 잡고 나오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보스 3마리도 잡음 -> 갈림길이 나오는데 철문2짝을 부수고 창고 안으로 들어감 -> 농구장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보스 2마리 잡음 -> 이후 4 stage의 Astro Mall이라는 히든 스테이지로 가짐 히든스테이지에서도 갈림길 있는데 좌측 진열대쪽 감 -> 맨아래까지 내려가시면 큰 소닉동상 있음 -> 보스 잡으면 4스테이지 완료 금속배트: 판테라 스포츠 킹덤 고풍스러운 수첩: 형사 경험치 1.2배 아이템 선물용 커피: 카페 트립, 마카니 커피 와이키키 타운점 선물용 화장품: 시 워디 트레저스 선물용 담배: 시가그 인 헤븐 일본..
효경(孝經) 목차 금문효경(今文孝經)1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2천자장(天子章)3제후장(諸侯章)4경대부장(卿大夫章)5사장(士章)6서인장(庶人章)7삼재장(三才章)8효치장(孝治章)9성치장(聖治章)10기효행장(紀孝行章)11오형장(五刑章)12광요도장(廣要道章)13광지덕장(廣至德章)14광양명장(廣揚名章)15간쟁장(諫諍章)16감응장(感應章)17사군장(事君章)18상친장(喪親章) 고문효경(古文孝經)고문효경서(古文孝經序)1. 孝經者 ~ 斯道滅息2. 當吾先君 ~ 不傳也3. 至漢興 ~ 初出於孔氏4. 而今文 ~ 今文孝經也5. 昔吾 ~ 莫善於樂也6. 又師曠云 ~ 以樂化之7. 經又云 ~ 弗之從焉也8. 총평1장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2장 천자장(天子章)조선 사람들이 터벅머리인 이유불감훼상의 우주적 스케일한 사람의 훌륭한 생각이 세계평..
효경(孝經) 고문효경서(古文孝經序)공안국(孔安國) 孝經者何也? 孝者, 人之高行; 經, 常也. 自有天地人民以來, 而孝道著矣. 上有明王, 則大化滂流, 充塞六合. 若其無也, 則斯道滅息. 當吾先君孔子之世, 周失其柄, 諸侯力爭, 道德旣隱, 禮誼又廢. 至乃臣弑其君, 子弑其父, 亂逆無紀, 莫之能正. 是以夫子每於閒居, 而歎述古之孝道也. 夫子敷先王之敎於魯之洙泗, 門徒三千, 而達者七十有二也. 貫首弟子, 顔回ㆍ閔子騫ㆍ冉伯牛ㆍ仲弓, 性也至孝之自然, 皆不待諭而寤者也. 其餘則悱悱憤憤, 若存若亡. 唯曾參躬行匹夫之孝, 而未達天子諸侯以下揚名顯親之事, 因侍坐而諮問焉. 故夫子告其誼, 於是曾子喟然知孝之爲大也. 遂集而錄之, 名曰孝經. 與五經竝行於世. 逮乎六國, 學校衰廢. 及秦始皇焚書坑儒, 『孝經』由是絶而不傳也. 至漢興, 建元之初, 河間王得而..
어버이를 초상지내는 방법 상친장(喪親章) 제십팔(第十八) 子曰: “孝子之喪親也, 哭不偯, 禮無容, 言不文, 服美不安, 聞樂不樂, 食旨不甘, 此哀戚之情也. 三日而食, 敎民無以死傷生. 毁不滅性, 此聖人之政也. 喪不過三年, 示民有終也. 爲之棺槨衣衾而擧之, 陳其簠簋而哀慼之; 擗踊哭泣哀以送之, 卜其宅兆而安措之. 爲之宗廟以鬼享之, 春秋祭祀以時思之. 生事愛敬, 死事哀慼, 生民之本盡矣, 死生之義備矣, 孝子之事親終矣.” 해석 子曰: “孝子之喪親也, 哭不偯, 禮無容, 言不文, 服美不安, 聞樂不樂, 食旨不甘, 此哀戚之情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효자가 어버이를 초상지낼 때는 곡하되 훌쩍거리지 말고 예를 차리되 용모에 신경 쓰지 말며 말하되 조리 있게 하지 말고 좋은 옷을 입되 불안해하며 음악을 듣되 즐거워 말고 맛난 음식..
윗 사람의 훌륭한 점과 나쁜 점에 대한 대처 사군장(事君章) 제십칠(第十七) 子曰: “君子之事上也, 進思盡忠, 退思補過. 將順其美, 匡救其惡, 故上不能相親也. 『詩』云: ‘心乎愛矣, 遐不謂矣. 忠心藏之, 何日忘之?’” 해석 子曰: “君子之事上也, 進思盡忠, 退思補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윗 사람을 섬길 적엔 나아가선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고 물러나선 잘못을 보완할 것을 생각한다. 將順其美, 匡救其惡, 故上不能相親也. 장차 윗 사람의 훌륭한 점에 순종하고 윗 사람의 나쁜 점을 바로잡기 때문에 윗 사람과 서로 친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詩』云: ‘心乎愛矣, 遐不謂矣. 忠心藏之, 何日忘之?’” 『시경』 소아(小雅) 「습상」에서 ‘마음의 애절함을 어찌 말하지 않겠으리오? 충심으로 감춰두니 어찌 날..
현명한 천자의 천인감응 감응장(感應章) 제십육(第十六) 子曰: “昔者明王事父孝故事天明, 事母孝故事地察, 長幼順故上下治. 天地明察, 神明彰矣. 故雖天子, 必有尊也. 言有父也必有先也, 言有兄也必有長也. 宗廟致敬, 不忘親也. 脩身愼行, 恐辱先也. 宗廟致敬, 鬼神著矣. 孝悌之至, 通於神明, 光于四海, 無所不通. 『詩』云: ‘自東自西, 自南自北, 無思不服.’” 해석 子曰: “昔者明王事父孝故事天明, 事母孝故事地察, 長幼順故上下治.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현명한 임금은 아버지를 섬김에 효성스러웠기 때문에 하늘을 섬길 때 분명했고 어머니를 섬김에 효성스러웠기 때문에 땅을 섬김에 자세했으며 어른과 어린이가 순종하였기 때문에 윗 사람과 아랫 사람이 다스려졌다. 天地明察, 神明彰矣. 하느님이 분명하고 따님이 자세하니..
윗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라선 안 된다 간쟁장(諫諍章) 제십오(第十五) 曾子曰: “若夫慈愛恭敬安親揚名, 則聞命矣. 敢問子從父之令, 可謂孝乎?” 子曰: “是何言與, 是何言與! 昔者天子有爭臣七人, 雖無道, 不失其天下; 諸侯有爭臣五人, 雖無道, 不失其國; 大夫有爭臣三人, 雖無道, 不失其家, 士有爭友則身不離於令名, 父有爭子則身不陷於不義. 故當不義則子不可以不爭於父, 臣不可以不爭於君. 故當不義則爭之, 從父之令, 又焉得爲孝乎?” 해석 曾子曰: “若夫慈愛恭敬安親揚名, 則聞命矣. 敢問子從父之令, 可謂孝乎?” 증자가 “자애(慈愛)와 공경(恭敬)과 안친(安親)과 양명(揚名)과 같은 경우는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감히 묻겠으니 자식의 아버지의 명령을 따르는 걸 효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子曰: “是何言與, 是何言與!..
집안의 성취가 외부로 드러난다 광양명장(廣揚名章) 제십사(第十四) 子曰: “君子之事親孝故忠可移於君. 事兄悌故順可移於長. 居家理故治可移於官. 是以行成於內而名立於後世矣.” 해석 子曰: “君子之事親孝故忠可移於君. 事兄悌故順可移於長.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어버이를 섬김에 효도로 하기 때문에 충성스러움이 임금에게 옮겨질 수 있다. 형을 섬김에 우애롭기 때문에 순종함이 어른에게 옮겨질 수 있다. 居家理故治可移於官. 是以行成於內而名立於後世矣.” 집에 거처함에 질서 있기 때문에 다스림이 공직으로 옮겨갈 수 있다. 이 때문에 행실이 안에서 성취되면 명성이 후세에 세워진다.” 인용 목차 전문 한글역주 안에서 이루어져 후세에 드날린다
본을 보이니 저절로 되네 광지적장(廣至德章) 제십삼(第十三) 子曰: “君子之敎以孝也, 非家至而日見之也. 敎以孝, 所以敬天下之爲人父者也. 敎以悌, 所以敬天下之爲人兄者也. 敎以臣, 所以敬天下之爲人君者也. 『詩』云: ‘愷悌君子, 民之父母.’ 非至德, 其孰能順民, 如此其大者乎.” 해석 子曰: “君子之敎以孝也, 非家至而日見之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효도로 교화시킨다는 건 집마다 다니며 날마다 그걸 보이는 게 아니다. 敎以孝, 所以敬天下之爲人父者也. 효도로 가르친다는 것은 천하의 아버지된 사람들을 공경하는 것이다. 敎以悌, 所以敬天下之爲人兄者也. 공손함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천하의 형된 사람들을 공경하는 것이다. 敎以臣, 所以敬天下之爲人君者也. 신하된 도리로 가르친다는 것은 천하의 임금된 자들을 공경하는 ..
윗 사람이 먼저 실천하라 광요도장(廣要道章) 제십이(第十二) 子曰: “敎民親愛, 莫善於孝, 敎民禮順, 莫善於悌. 移風易俗, 莫善於樂, 安上治民, 莫善於禮. 禮者敬而巳矣. 故敬其父則子悅, 敬其兄則弟悅, 敬其君則臣悅, 敬一人而千萬人悅. 所敬者寡而悅者衆, 此之謂要道也.” 해석 子曰: “敎民親愛, 莫善於孝, 敎民禮順, 莫善於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을 가르치길 친히하고 아끼는 것으론 효도보다 좋은 게 없고 백성을 가르치길 예절과 순종히 하는 것으론 공순보다 좋은 게 없다. 移風易俗, 莫善於樂, 安上治民, 莫善於禮. 禮者敬而巳矣. 풍속을 변화시킴엔 음악보다 좋은 게 없고 윗 사람을 편안히 하고 백성을 다스림엔 예절보다 좋은 게 없다. 예절이란 공경일 따름이다. 故敬其父則子悅, 敬其兄則弟悅, 敬其君則臣悅, ..
사회적 형벌보다 더 큰 죄 오형장(五刑章) 제십일(第十一) 子曰: “五刑之屬三千, 而罪莫大於不孝. 要君者無上, 非聖人者無法, 非孝者無親, 此大亂之道也.” 해석 子曰: “五刑之屬三千, 而罪莫大於不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의 형벌은 다섯 형벌이 있고 그 형벌은 세분화하면 3.000가지에 속하지만 죄 중에 불효보다 큰 건 없다. 오형 (五刑) 묵(墨): 이마에 먹으로 문신하여 죄명을 써넣는다 의(劓): 코를 벤다 비(剕): 다리 뒷꿈치를 베어버린다 궁(宮): 남자는 불알 바르고 여자는 궁에 유폐시킴 대벽(大辟): 사형 묵벽(墨辟)의 속(屬) 1.000 의벽(劓辟)의 속(屬) 1.000 비벽(剕辟)의 속(屬) 500 궁벽(宮辟)의 속(屬) 300 대벽(大辟)의 속(屬) 200 도합 3.000 要君者無上,..
실천해야 할 다섯 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기효행장(紀孝行章) 제십(第十) 子曰: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五者備矣然後能事親. 事親者居上不驕, 爲下不亂, 在醜不爭. 居上而驕則亡, 爲下而亂則刑, 在醜而爭則兵. 三者不除, 雖日用三牲之養猶爲不孝也.” 해석 子曰: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五者備矣然後能事親.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효자가 어버이를 섬긴다고 하는 것은 거할 적엔 공경함을 극진히 하고 봉양할 적엔 즐거움을 극진히 하며, 앓으실 적엔 근심을 극진히 하고 상을 치룰 적엔 슬픔을 극진히 하며 제사지낼 적엔 엄숙함을 극진히 하니 다섯 가지가 갖춰진 후에야 어버이를 섬길 수 있다. 事親者居上不驕..
쉬운 것에서부터 실천하기 성치장(聖治章) 제구(第九) 曾子曰: “敢問聖人之德, 無以加於孝乎?” 子曰: “天地之性, 人爲貴. 人之行, 莫大於孝, 孝莫大於嚴父. 嚴父莫大於配天則周公其人也. 昔者周公郊祀后稷以配天, 宗祀文王於明堂以配上帝. 是以四海之內, 各以其職來祭. 夫聖人之德, 又何以加於孝乎? 故親生之膝下, 以養父母曰嚴. 聖人因嚴以敎敬, 因親以敎愛. 聖人之敎不肅而成, 其政不嚴而治. 其所因者本也. 父子之道天性也君臣之義也. 父母生之續莫大焉, 君親臨之厚莫重焉. 故不愛其親而愛他人者, 謂之悖德; 不敬其親而敬他人者, 謂之悖禮. 以順則逆, 民無則焉, 不在於善, 而皆在於凶德. 雖得之君子不貴也, 君子則不然. 言思可道, 行思可樂. 德義可尊, 作事可法, 容止可觀, 進退可度. 以臨其民, 是以其民畏而愛之則而象之. 故能成其德敎而行其政令..
효도로 다스릴 때 생기는 효험 효치장(孝治章) 제팔(第八) 子曰: “昔者明王之以孝治天下也, 不敢遺小國之臣而況於公侯伯子男乎? 故得萬國之懽心, 以事其先王. 治國者, 不敢侮於鰥寡, 而况於士民乎? 故得百姓之懽心, 以事其先君. 治家者, 不敢失於臣妾, 而況於妻子乎? 故得人之懽心, 以事其親. 夫然, 故生則親安之, 祭則鬼享之. 是以天下和平, 災害不生, 禍亂不作. 故明王之以孝治天下也如此. 『詩』云: ‘有覺德行, 四國順之.’” 해석 子曰: “昔者明王之以孝治天下也, 不敢遺小國之臣而況於公侯伯子男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적에 현명한 임금이 효로 천하를 다스릴 적엔 감히 작은 나라의 신하라고 해서 버려두지 않았는데 하물며 공(公)ㆍ후(侯)ㆍ백(伯)ㆍ자(子)ㆍ남(男)이라 해서 소홀히 했으랴? 故得萬國之懽心, 以事其先王. 그러..
문화역량을 지닌 지도자 삼재장(三才章) 제칠(第七) 曾子曰: “甚哉, 孝之大也!” 子曰: “夫孝, 天之經也, 地之義也, 民之行也. 天地之經而民是則之. 則天之明, 因地之利, 以順天下. 是以其敎不肅而成, 其政不嚴而治, 先王見敎之可以化民也. 是故先之以博愛, 而民莫遺其親; 陳之於德義, 而民興行. 先之以敬讓而民不爭. 導之以禮樂而民和睦. 示之以好惡而民知禁. 『詩』云: ‘赫赫師尹, 民具爾瞻.’” 해석 曾子曰: “甚哉, 孝之大也!” 증자가 “대단합니다. 효의 위대함이란!”이라고 말했다. 子曰: “夫孝, 天之經也, 地之義也, 民之行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일반적으로 효란 하늘의 벼리이고 땅의 의로움이며 백성의 실천해야 할 것이다. 天地之經而民是則之. 則天之明, 因地之利, 以順天下. 하늘과 땅의 벼리로 백성이 이것을 ..
자연의 이치를 따라 서인장(庶人章) 제육(第六) 用天之道, 分地之利, 謹身節用, 以養父母, 此庶人之孝也. 故自天子至於庶人, 孝無終始, 而患不及者未之有也. 해석 用天之道, 分地之利, 謹身節用, 以養父母, 此庶人之孝也. 하늘의 도를 활용하고 지리의 이점을 구별하며 몸을 조심하고 씀을 절약함으로 부모를 섬기는 것, 이것이 일반 사람의 효이다. 故自天子至於庶人, 孝無終始, 而患不及者未之有也. 그러므로 천자로부터 일반 사람에 이르기까지 효의 시작과 끝이 없고서 환란이 미치지 않는 이는 있지 않았다. 인용 목차 전문 한글역주 바른 정치가 이루어지면 서민은 자연스레 효를 한다 금문효경에선 서인장에 통합되어 있지만 고문효경이 더 진실하다
아버지와의 관계 설정 속에서 사장(士章) 제오(第五) 資於事父以事母而愛同, 資於事父以事君而敬同. 故母取其愛而君取其敬, 兼之者父也. 故以孝事君則忠. 以敬事長則順. 忠順不失, 以事其上, 然後能保其祿位而守其祭祀, 蓋士之孝也. 『詩』云: ‘夙興夜寐, 亡忝爾所生.’ 해석 資於事父以事母而愛同, 資於事父以事君而敬同. 아버지를 섬김에 도리로 어머니를 섬김에 사랑함이 같고 아버지를 섬김에 도리로 임금을 섬김에 공경함이 같다. 故母取其愛而君取其敬, 兼之者父也. 그러므로 어머니에겐 사랑함을 취하고 임금에겐 공경함을 취하니 사랑함과 공경함을 겸한 것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다. 故以孝事君則忠. 以敬事長則順. 그러므로 효도로 임금을 섬기는 기면 충성스러워지고 공경함으로 어른을 섬기면 순종하게 된다. 忠順不失, 以事其上, 然後能保..
실권을 지닌 관직자가 지녀야 할 삶의 태도 경대부장(卿大夫章) 제사(第四) 非先王之法服不敢服, 非先王之法言不敢道, 非先王之德行不敢行. 是故非法不言, 非道不行. 口無擇言, 身無擇行, 言滿天下無口過, 行滿天下無怨惡. 三者備矣, 然後能守其宗廟, 蓋卿大夫之孝也. 『詩』云: ‘夙夜匪懈, 以事一人.’ 해석 非先王之法服不敢服, 非先王之法言不敢道, 非先王之德行不敢行. 선왕의 법복(法服)【고대문명의 틀을 짠 선왕들이 법도에 따라 정한 복식】이 아니면 감히 입지 않고 선왕의 법언(法言)【선왕들이 예법에 따라 정한 이상적 언어, 그 의미 내용과 말씨. 고대제식에 수반되는 언어로서 격식화되어 있었다. 『시』에서는 ‘덕음(德音).’ 『예』에서는 ‘합어(合語).’ 고대문명에 질서를 부여한 고등한 언어,】이 아니면 감히 말하지 않..
고위공직자가 지녀야할 삶의 태도 제후장(諸侯章) 제삼(第三) 制在上不驕, 高而不危; 制節謹度, 滿而不溢. 高而不危, 所以長守貴也. 滿而不溢, 所以長守富也. 富貴不離其身, 然後能保其社稷而和其民人, 蓋諸侯之孝也.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水.’ 해석 制在上不驕, 高而不危; 制節謹度, 滿而不溢. 윗 자리에 있으며 교만하지 않도록 제어하고 높은 자리에 있으며 위태롭지 않도록 하며 절도에 맞게 제어하고 법도에 맞게 삼가며 채우면서도 넘치지 않게 한다. 高而不危, 所以長守貴也. 滿而不溢, 所以長守富也. 높은 자리에 있으며 위태롭지 않도록 하니 길이 존귀함을 보존하게 하는 까닭이고 채우면서 넘치지 않도록 하니 길이 부유함을 보존하게 하는 까닭이다. 富貴不離其身, 然後能保其社稷而和其民人, 蓋諸侯之孝也. ..
천자의 훌륭함이 세계평화를 증진한다 천자장(天子章) 제이(第二) 子曰: “愛親者, 不敢惡於人; 敬親者, 不敢慢於人. 愛敬盡於事親, 而德敎加於百姓, 刑于四海. 蓋天子之孝也. 「甫刑」云: ‘一人有慶, 兆民賴之.’” 해석 子曰: “愛親者, 不敢惡於人; 敬親者, 不敢慢於人.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버이를 아끼는 이는 감히 남을 미워하질 않고 어버이를 공경하는 이는 감히 남에게 거만 떨지 않는다. 愛敬盡於事親, 而德敎加於百姓, 刑于四海. 蓋天子之孝也. 천자가 사랑하고 공경함을 어버이 섬김에 다하면 덕스런 교화가 백성에게 더해지고 천하가 준거로 삼으니 대체로 이것이 천자의 효도이다. 「甫刑」云: ‘一人有慶, 兆民賴之.’” 『상서』의 「보형」에 ‘한 사람이 선행을 하면 온 백성이 그에게 힘입는다.’”고 말했다. 인..
종지(宗旨)를 열고 큰 뜻을 밝히다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 제일(第一) 仲尼居. 曾子侍. 子曰: “先王有至德要道, 以順天下. 民用和睦, 上下無怨. 汝知之乎?” 曾子避席曰: “參不敏, 何足以知之?” 子曰: “夫孝, 德之本也, 敎之所由生也. 復坐, 吾語汝.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夫孝, 始於事親, 中於事君, 終於立身. 「大雅」云: ‘無念爾祖, 聿脩厥德.’” 해석 仲尼居. 曾子侍. 중니께서 집에 거처하실 적에 증자가 모시고 있었다. 子曰: “先王有至德要道, 以順天下. 民用和睦, 上下無怨. 汝知之乎?” 공자께서 “문명을 만드신 선왕께선 지극한 덕과 중요한 도로 천하에 순종하셨다. 백성들이 화목하게 되었고 윗 사람과 아랫 사람이 원망하지 않았는데 너..
효경의 의미와 고문효경의 서문을 짓는 의의 고문효경서(古文孝經序) 공안국(孔安國) 孝經者何也? 孝者, 人之高行; 經, 常也. 自有天地人民以來, 而孝道著矣. 上有明王, 則大化滂流, 充塞六合. 若其無也, 則斯道滅息. 當吾先君孔子之世, 周失其柄, 諸侯力爭, 道德旣隱, 禮誼又廢. 至乃臣弑其君, 子弑其父, 亂逆無紀, 莫之能正. 是以夫子每於閒居, 而歎述古之孝道也. 夫子敷先王之敎於魯之洙泗, 門徒三千, 而達者七十有二也. 貫首弟子, 顔回ㆍ閔子騫ㆍ冉伯牛ㆍ仲弓, 性也至孝之自然, 皆不待諭而寤者也. 其餘則悱悱憤憤, 若存若亡. 唯曾參躬行匹夫之孝, 而未達天子諸侯以下揚名顯親之事, 因侍坐而諮問焉. 故夫子告其誼, 於是曾子喟然知孝之爲大也. 遂集而錄之, 名曰孝經. 與五經竝行於世. 逮乎六國, 學校衰廢. 及秦始皇焚書坑儒, 『孝經』由是絶而不傳也..
효행람제이(孝行覽第二), 범팔편(凡八篇), 편제십사(卷第十四) 1. 효행(孝行)○一曰 1. 효에 힘쓸 때 생기는 일들 凡爲天下, 治國家, 必務本而後末. 所謂本者, 非耕耘種殖之謂, 務其人也. 務其人, 非貧而富之, 寡而衆之, 務其本也. 務本莫貴於孝. 人主孝, 則名章榮, 下服聽, 天下譽. 人臣孝, 則事君忠, 處官廉, 臨難死. 士民孝, 則耕芸疾, 守戰固, 不罷北. 夫孝, 三皇ㆍ五帝之本務, 而萬事之紀也. 2. 천자의 효가 미치는 영향 夫執一術而百善至ㆍ百邪去ㆍ天下從者, 其惟孝也. 故論人必先以所親而後及所疏, 必先以所重而後及所輕. 今有人於此, 行於親重, 而不簡慢於輕疏, 則是篤謹孝道, 先王之所以治天下也. 故愛其親, 不敢惡人, 敬其親, 不敢慢人. 愛敬盡於事親, 光燿加於百姓, 究於四海, 此天子之孝也. 3. 자식이 실천해야 ..
9. 즐거움은 어디서 나오나? 民之本敎曰孝, 其行孝曰養. 養可能也, 敬爲難; 敬可能也, 安爲難; 安可能也, 卒爲難. 父母旣沒, 敬行其身, 無遺父母惡名, 可謂能終矣. 仁者仁此者也, 禮者履此者也, 義者宜此者也, 信者信此者也, 彊者彊此者也. 樂自順此生也, 刑自逆此作也. 해석 民之本敎曰孝, 其行孝曰養. 벡성이 근본에 힘쓰는 것을 효도라 말하고 효를 실천하는 것을 봉양이라 말한다. 養可能也, 敬爲難; 敬可能也, 安爲難; 安可能也, 卒爲難. 봉양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공경하기는 어렵고 공경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편안히 해드리는 것은 어려우며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죽도록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父母旣沒, 敬行其身, 無遺父母惡名, 可謂能終矣. 부모님께서 이미 돌아가셨는데 공경히 그 몸을 실천하여 부..
8. 발이 삐고 나았음에도 걱정에 빠진 악정자춘 樂正子春下堂而傷足, 瘳而數月不出, 猶有憂色. 門人問之曰: “夫子下堂而傷足, 瘳而數月不出, 猶有憂色, 敢問其故?” 樂正子春曰: “善乎而問之. 吾聞之曾子, 曾子聞之仲尼, ‘父母全而生之, 子全而歸之, 不虧其身, 不損其形, 可謂孝矣.’ 君子無行咫步而忘之. 余忘孝道, 是以憂.” 故曰: “身者非其私有也, 嚴親之遺躬也.” 해석 樂正子春下堂而傷足, 瘳而數月不出, 猶有憂色. 악정자춘(樂正子春)이 당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삐어 나았지만 수개월 동안 외출치 않았고 오히려 근심하는 낯빛이 있었다. 門人問之曰: “夫子下堂而傷足, 瘳而數月不出, 猶有憂色, 敢問其故?” 문인이 그에게 “부자께서 당을 내려오시다가 발을 삐어 나았지만 수개월간 외출치 않았고 오히려 근심하는 낯빛이 있는데 ..
7. 부모를 봉양하는 다섯 가지 방법 養有五道. 修宮室, 安牀笫, 節飮食, 養體之道也. 樹五色, 施五采, 列文章, 養目之道也. 正六律, 龢五聲, 雜八音, 養耳之道也. 熟五穀, 烹六畜, 龢煎調, 養口之道也. 龢顔色, 說言語, 敬進退, 養志之道也. 此五者, 代進而厚用之, 可謂善養矣. 해석 養有五道. 부모를 봉양하는 데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修宮室, 安牀笫, 節飮食, 養體之道也. 부모님의 집을 수리하고 주무시는 침상을 편안히 하며 음식을 적절히 제공하는 것은 몸을 봉양하는 방법이다. 樹五色, 施五采, 列文章, 養目之道也. 다섯 가지 색으로 담장 치고 다섯 가지 채색으로 무늬 놓으며 여러 문장을 나열하는 것은 눈을 봉양하는 방법이다. 正六律, 龢五聲, 雜八音, 養耳之道也. 여섯 음률【육률(六律): 고대 악..
6. 이 몸을 함부로 다뤄선 안 되는 이유 曾子曰: “父母生之, 子弗敢殺. 父母置之, 子弗敢廢. 父母全之, 子弗敢闕. 故舟而不游, 道而不徑, 能全支體, 以守宗廟, 可謂孝矣.” 해석 曾子曰: “父母生之, 子弗敢殺. 父母置之, 子弗敢廢. 父母全之, 子弗敢闕.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께서 낳아주셨으니 자식이 감히 다치게 못하고 부모께서 내놓아주셨으니 자식이 감히 망치게 못하며 부모께서 온전히 길러주셨으니 자식이 감히 부족하도록 못한다. 故舟而不游, 道而不徑, 能全支體, 以守宗廟, 可謂孝矣.” 그러므로 배를 탈 땐 헤엄치지 않고 길을 갈 땐 지름길로 가지 않으며 온몸을 온전히 하길 종묘 지키듯이 하는 것을 효도라 말하는 것이다.” 인용 목차 전문 한글역주
5. 선왕이 천하를 다스린 다섯 가지 근본 曾子曰: “先王之所以治天下者五, 貴德, 貴貴, 貴老, 敬長, 慈幼. 此五者, 先王之所以定天下也. 所謂貴德, 爲其近於聖也. 所謂貴貴, 爲其近於君也. 所謂貴老, 爲其近於親也. 所謂敬長, 爲其近於兄也. 所謂慈幼, 爲其近於弟也.” 해석 曾子曰: “先王之所以治天下者五, 貴德, 貴貴, 貴老, 敬長, 慈幼.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왕이 천하를 다스리는 데 까닭인 것은 다섯 가지가 있으니 덕이 있는 이를 귀하게 여기고 존귀한 이를 귀하게 여기며 늙은이를 귀하게 여기고 어른을 공경하며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이다. 此五者, 先王之所以定天下也. 이 다섯 가지는 선왕께서 천하를 안정시키는 까닭이었다. 所謂貴德, 爲其近於聖也. 所謂貴貴, 爲其近於君也. 소위 덕이 있는 이를 귀하게 여기..
4. 불효보다 막중한 죄는 없다 商書曰: “刑三百, 罪莫重於不孝.” 해석 商書曰: “刑三百, 罪莫重於不孝.” 상나라 공문서에 “형벌에 300가지가 있더라도 죄가 불효보다 중한 건 없다.”라고 쓰여 있다. 인용 목차 전문 한글역주
3. 자식이 실천해야 할 다섯 가지 효 曾子曰: “身者, 父母之遺體也. 行父母之遺體, 敢不敬乎? 居處不莊, 非孝也. 事君不忠, 非孝也. 莅官不敬, 非孝也. 朋友不篤, 非孝也. 戰陳無勇, 非孝也. 五行不遂, 災及乎親, 敢不敬乎?” 해석 曾子曰: “身者, 父母之遺體也.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몸이란 부모께서 남겨주신 몸이다. 行父母之遺體, 敢不敬乎? 부모께서 남겨주신 몸을 움직이는 데 감히 공경치 않으랴. 居處不莊, 非孝也. 事君不忠, 非孝也. 莅官不敬, 非孝也. 朋友不篤, 非孝也. 戰陳無勇, 非孝也. 거처함에 예의범절에 엄정하지 않으면 불효이고 임금을 섬김에 충성스럽지 않으면 불효이며 관직을 맡아서 공경하지 않으면 불효이고 벗 사이에서 진실하지 않으면 불효이며 진을 치고 싸울 적에 용맹하지 않으면 불효이다..
2. 천자의 효가 미치는 영향 夫執一術而百善至ㆍ百邪去ㆍ天下從者, 其惟孝也. 故論人必先以所親而後及所疏, 必先以所重而後及所輕. 今有人於此, 行於親重, 而不簡慢於輕疏, 則是篤謹孝道, 先王之所以治天下也. 故愛其親, 不敢惡人, 敬其親, 不敢慢人. 愛敬盡於事親, 光燿加於百姓, 究於四海, 此天子之孝也. 해석 夫執一術而百善至ㆍ百邪去ㆍ天下從者, 其惟孝也. 대체로 하나의 원칙을 잡아 온갖 좋은 게 오게 하고 온갖 나쁜 게 사라지게 하며 천하가 따르는 것은 오직 효이리라. 故論人必先以所親而後及所疏, 必先以所重而後及所輕. 그러므로 사람을 평론할 때는 반드시 친히 하는 것을 선순위로 두고 소홀히 하는 것을 후순위로 두며 반드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선순위로 두고 경시하는 것을 후순위로 둔다. 今有人於此, 行於親重, 而不簡慢於輕..
1. 효에 힘쓸 때 생기는 일들 凡爲天下, 治國家, 必務本而後末. 所謂本者, 非耕耘種殖之謂, 務其人也. 務其人, 非貧而富之, 寡而衆之, 務其本也. 務本莫貴於孝. 人主孝, 則名章榮, 下服聽, 天下譽. 人臣孝, 則事君忠, 處官廉, 臨難死. 士民孝, 則耕芸疾, 守戰固, 不罷北. 夫孝, 三皇ㆍ五帝之本務, 而萬事之紀也. 해석 凡爲天下, 治國家, 必務本而後末. 대체로 천하를 다스리고 국가를 다스린다는 것은 반드시 근본에 힘쓰고 지엽적인 것은 뒤로 하는 것이다. 所謂本者, 非耕耘種殖之謂, 務其人也. 소위 근본이란 것은 밭 갈고 김매고 씨 뿌리고 자라게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훌륭한 사람[其人]에 힘쓰도록 하는 것이다. 務其人, 非貧而富之, 寡而衆之, 務其本也. 훌륭한 사람에 힘쓴다는 것은 가난한 이를 부유하게 ..
효경한글역주 목차 김용옥(金容沃) 서람: 효경개략 제1장 주자학과 『효경간오』 효의 나라 조선에서 『효경』이 읽히지 않은 것을 아시나요?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본과 조선조 효경인 『효경대의』『효경간오』는 실패작이다『효경』은 한대의 위작이라는 것이 주자의 생각사서운동, 아타나시우스와 주희『예기』 「중용」은 그대로, 『예기』 「대학」은 재구성「대학」과 수기치인왕양명의 주자 『대학장구』 비판『효경』 수술에 대한 주희 자신의 변명천자와 사에 대한 주희의 강조송나라는 매스컴시대도통 속 문제는 증자의 책『사자서』가 세상에 나오게 된 까닭공자의 효 담론과 주자의 효 중시『소학』의 편집자 유청지와 주희의 관계주희 당대에만 해도 가례는 정설이 없었다『가례』는 주희의 혁명적 시안대종주의와 소종주의가정과 교회 제2장 사마광의..
상친장(喪親章) 제이십이(第二十二) 효의 덕성이 발현되는 사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부모의 상을 당하면, 구슬피 대성으로 곡하며, 세성(細聲)으로 꼬리를 흘리는 그런 곡을 하지 않으며, 조문객에 대해 예를 차릴 때에도 용모에 신경을 쓰지 않으며, 말을 할 때에도 멋있게 꾸미지 않으며, 아름다운 옷을 입어도 마음이 불안하며, 즐거운 음악을 들어도 기쁘지 아니 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한다. 이 여섯 가지 정황은 효자로서 돌아가신 부모를 생각하는 애척(哀慼)의 정이다. 子曰: “孝子之喪親也, 哭弗依, 禮亡容, 言弗文, 服美弗安, 聞樂弗樂, 食旨弗甘, 此哀慼之情也. 삼 일이 지나서 비로소 미음을 들기 시작하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부모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 삶을 상하..
사군장(事君章) 제이십일(第二十一) 신하의 참된 도리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덕한 군자(君子)【여기 군자는 문맥상 윗사람을 모실 수 있는 사람으로 제후ㆍ경 대부ㆍ사가 모두 해당된다】가 윗사람(임금, 천자)을 모실 때에는 나아가서는 내면의 충정을 다할 것을 생각하고, 물러나서는 군주의 잘못 혹은 자신의 잘못을 어떻게 고쳐 보완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윗사람의 아름다운 면은 따라 잘 살려내고, 아름답지 못한 면은 광정하여 구해내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임금과 신하, 위ㆍ아래가 모두 화합하여 가깝게 느끼도록 만든다. 子曰: “君子之事上也, 進思盡忠, 退思補過. 將順其美, 匡救其惡, 故上下能相親也. 『시경』 소아(小雅) 「습상」 노래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애절한 사랑이 가슴에 넘치네, 어찌 이..
간쟁장(諫爭章) 제이십(第二十) 불의를 당하면 간쟁하라 증자가 여쭈어 말하였다. ‘자애(慈愛)와 공경(恭敬)과 안친(安親: 부모를 편안하게 해드림)과 양명(揚名) 등등에 관해서는 삼(參), 제가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알아들었습니다. 그러나 감히 떨리는 마음으로 묻고 싶습니다. 자식이 아버지의 명령을 좇기만 하면 효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曾子曰: “若夫慈愛龔敬安親揚名, 參聞命矣. 敢問子從父之命, 可謂孝乎?” 공자께서 의외라는 듯이 말씀하시었다: “아가! 너 뭔 말을 하고 있는 게냐, 뭔 말을 하고 있는 게냐! 너 자신이 뭔 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구나! 예로부터 천자(天子)에게 천자의 잘못을 간쟁해주는 신하가 일곱만 있어도, 비록 천자가 무도한 사람일지언정 천하를 잃는 법은 없었다. 제후..
규문장(閨門章) 제십구(第十九) 한 집안에 있는 국가 통치법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한 가정 내에 이미 한 국가를 다스리는 예법이 구비되어 있도다! 子曰: “閨門之內, 具禮矣乎! 부모를 존엄하게 하는 자세로 임금을 존엄하게 하며, 형님을 존엄하게 하는 자세로 사회적 어른들을 존엄하게 하며, 처자에게 임하는 자세로 인민에게 임하며, 집안의 하남ㆍ하녀를 자비롭게 다루는 자세로 국가 노역의 인부들을 다루어야 하느니라.” 嚴親嚴兄. 妻子臣妾, 繇百姓徒役也.” ‘규문(閨門)’이란 원래 부인들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을 의미했는데, 여기서는 일반명사로 한 가정을 의미한다. 「규문장」은 금문에 없으며, 고문에만 있는 장으로 유명하다. 국가통치의 근본이 일가통치의 근본과 같다고 보는 면에서 매우 유가적이다. 이 장..
광양명장(廣揚名章) 제십팔(第十八) 안에서 이루어진 후에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덕한 군자(君子)【여기서는 천자나 제후를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ㆍ경대부를 지시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는 부모를 섬기는 데 효도(孝道)를 다한다. 그런데 그 효도의 충성스러운 측면[忠]은 그대로 임금을 섬기는 데로 옮기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子曰: “君子事親孝, 故忠可移於君. 유덕한 군자는 형님을 섬기는 데 제도(弟道)를 다한다. 그런데 그 제도의 순종하는 측면[順]은 그대로 윗사람들을 섬기는 데로 옮기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事兄弟, 故順可移於長. 유덕한 군자는 집에서 생활할 때에 질서 있게 집안을 관리한다. 그런데 그 관리의 질서있는 측면[治]은 그대로 관직에 복무하는 데로 옮기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居家理, ..
감응장(應感章) 제십칠(第十七) 신적 존재로서의 천인감응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옛부터 명철한 천자는 당신의 아버지를 섬기시는 것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그러기 때문에 하느님 아버지[天神]를 섬기는 것도 어두운 곳이 없이 순결했다. 당신의 어머니를 섬기시는 것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그러기 때문에 대지의 어머니[地神]를 섬기는 것도 어두운 곳이 없이 세밀했다. 그리고 나이 많은 사람들과 어린 사람들을 서로 순화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천하의 위ㆍ아래가 모두 질서있게 하나로 융합되어 태평을 이루었다. 子曰: “昔者明王事父孝, 故事天明; 事母孝, 故事地察; 長幼順, 故上下治. 하느님 아버지 신(神)과 대지(땅)의 어머님 신(神)이 밝게 살피시게 되니, 신령한 조상의 귀신들이 나타나 재앙을 없애주고 축복을 내려..
광지덕장(廣至德章) 제십육(第十六) 전도보단 본을 보이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君子: 여기서는 ‘선왕先王’)께서 효로써 세상을 교화하신다고 하는 것은 집집마다 다니면서 매일매일 백성들을 만나서 교화하시는 것은 아니다. 당신 자신이 스스로 자식된 도리를 행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게 되면, 그것은 천하의 모든 아버지 된 사람들을 경복시키게 되는 것이다. 당신 자신이 스스로 동생 된 도리를 행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게 되면, 그것은 천하의 모든 형 된 사람들을 경복시키게 되는 것이다. 당신 자신이 스스로 신하 된 도리를 행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게 되면, 그것은 천하의 모든 군주된 사람들을 경복시키게 되는 것이다. 子曰: “君子之敎以孝也, 非家至而日見之. 敎以孝, 所以敬天下之爲人..
광요도장(廣要道章) 제십오(第十五) 윗사람이 먼저 경례할 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인민들이 서로 친(親)하고 서로 사랑[愛]하도록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위에 있는 사람이 인민들에게 직접 효도(孝道)를 실천해 보이는 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다. 인민들이 서로 예의를 지키고 질서에 순종하도록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위에 있는 사람이 인민들에게 직접 제도(弟道)를 실천해 보이는 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다. 인민들의 신바람을 움직여서 그 풍속을 개변시키는 데 있어서는 음악[樂]처럼 좋은 것이 없다. 위에 있는 사람(상上: 지배자. 군주)을 안정시키고 인민들을 질서있게 다스리는 데는 예(禮)처럼 좋은 것이 없다. 예(禮)는 한마디로 경(敬)일 뿐이다. 子曰: “敎民親愛, 莫善于孝. 敎民禮順, 莫善于弟. 移風易俗, ..
오형장(五刑章) 제십사(第十四) 가부장의 특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옛부터 형벌에는 크게 다섯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세분하면 3천이나 된다. 그러나 이 많은 죄 중에서도 불효(不孝)처럼 큰 죄는 없다. 子曰: “五刑之屬三千, 而辜莫大於不孝. 임금에게 강요하여 자기 의지를 관철시키는 자는 윗사람을 윗사람으로 생각치 아니 하는 것이다. 성인을 비방하는 자는 성인의 법을 법으로 생각치 아니 하는 것이다. 효도를 비방하는자는 부모를 부모로서 생각치 아니 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란(大亂)의 도(道)이다.” 要君者亡上, 非聖人者亡法, 非孝者亡親. 此大亂之道也.” 오형 (五刑) 묵(墨): 이마에 먹으로 문신하여 죄명을 써넣는다 의(劓): 코를 벤다 비(剕): 다리 뒷꿈치를 베어버린다 궁(宮): 남자는 불알 바르고..
기효행장(紀孝行章) 제십삼(第十三) 효행의 다섯 가지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효자가 부모를 섬긴다고 하는 것은 다음의 다섯 가지 상황이 있다. 평소 집에 거(居)하고 계실 때에는 자식으로서 그 공경함을 다하고, 부모님을 봉양할 때에는 자식으로서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을 다하고, 부모님께서 편찮으실 때에는 자식으로서 그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셨을 때에는 자식으로서 그 슬픔을 다하고, 영혼을 제사지낼 때에는 자식으로서 그 근엄함을 다한다. 이 다섯 가지를 온전하게 다 해야만 비로소 그 부모를 잘 모셨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子曰: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疾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五者備矣, 然後能事親. 그리고 또 부모님을 모시는 자는, 높은 자리에 있을 때는 교만하지 말..
효우열장(孝優劣章) 제십이(第十二) 가까운 데서부터 실천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자기의 친부모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타인의 부모를 사랑하는 것을 일컬어 패덕(悖德: 덕에 어긋남)이라고 한다. 자기의 친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타인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을 일컬어 패례(悖禮: 예에 어긋남)라고 한다. 子曰: “不愛其親而愛他人者, 謂之悖德; 不敬其親而敬他人者, 謂之悖禮. 이러한 어긋난 도리로써 백성들을 가르치면 그들은 어둡게 되고, 그들은 본받을 수 있는 준칙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백성들은 선(善)에 거할 바를 모르게 되며, 모두 흉덕(凶德)에 거하게 된다. 以訓則昏, 民亡則焉. 不宅於善, 而皆在於凶德. 이러한 어긋난 도리로써 설사 출세의 길이 열린다 하더라도 군자라면 모름지기 그것에 따르지 아..
부모생적장(父母生績章) 제십일(第十一) 부모가 낳아주신 공적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버지와 아들의 도(道: 길)는 천성(天性: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임금과 신하의 관계의 마땅함(誼: 사회적으로 부여된 당위적 가치)마저도 구현하는 것이다. 子曰: “父子之道, 天性也, 君臣之誼也. 부모께서 날 낳으신 그 공적은 막대(莫大)한 것이다. 그리고 부모께서는 군주의 엄격함[君]과 친부모의 사랑[親], 그 양면으로써 날 길러주시니 그 두터운 은혜는 막중(莫重)한 것이다.” 父母生之, 績莫大焉. 君親臨之, 厚莫重焉.” 「사장」에서 이미 ‘사부(事父)’의 덕성 속에는 ‘사모(事母)’의 애(愛)와 ‘사군(事君)’의 경(敬)의 두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였는데, 그러한 틀 속에서 이 장을 이해할..
성치장(聖治章) 제십(第十) 인간의 본질을 따르는 정치 증자가 효치(孝治)의 위대함을 듣고 나서 여쭈어 말하였다. “감히 묻겠나이다. 성인의 덕성 중에서 효보다 더 위대한 것으로 첨가할 덕목이 없겠나이까?” 曾子曰: “敢問, 聖人之德, 亡以加於孝乎?” 공자께서 이에 답하여 말씀하시었다. “천지의 본성을 구현한 만물 중에서 사람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그리고 그 사람의 행동 중에서 효보다 더 위대한 행동이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또 그 효행(孝行) 중에서도 아버지를 존엄하게 모시는 것보다 더 위대한 효행은 없다. 그리고 아버지를 존엄하게 모시는 방식 중에서, 그 아버지를 하늘과 동등한 존재로서 짝지어 제사 지내는 것보다 더 존엄하게 아버지를 모시는 방식은 없다. 이 모든 위대함을 실천한 사람이 바로 ..
효치장(孝治章) 제구(第九) 효로써 다스린다는 것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옛부터 명철한 왕(王: 옛 용법으로는 천자天子를 가리킴)은 효로써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 결코 작은 나라의 신하라도 홀대하는 법이 없었다. 하물며 공(公)ㆍ후(侯)ㆍ백(伯)ㆍ자(子)ㆍ남(男)과도 같은, 자기가 직접 관리하는 제후들을 홀대할 수 있으리오? 그러므로 만국(萬國)의 환심(歡心)을 얻어 선왕(先王)의 제사를 받드는 안정된 천자의 국체를 이룩할 수 있었다. 子曰: “昔者明王之以孝治天下也, 弗敢遺小國之臣, 而況於公侯伯子男乎? 故得萬國之歡心, 以事其先王. 제후국을 다스리는 군주는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외롭고 힘없는 노인이나 질병 기아에 허덕이는 소외받은 사람들이라도 업신여기는 법이 없었다. 그렇다면 하물며 사민(士民)【선비와..
삼재장(三才章) 제팔(第八) 문화적 역량을 지닌 지도자 증자가 이때까지 주욱 듣고 나서 감탄하여 외쳤다: “선생님, 참으로 대단합니다. 효의 위대함이란!” 曾子曰: “甚哉, 孝之大也!” 이에 공자께서 계속하여 말씀하시었다: “대저 효란, 하늘의 벼리[經]요, 땅의 마땅함[誼]이며, 사람이 살면서 실천하지 않을 수 없는 당위적 행동[行]이다. 효란 대체 하늘과 땅의 벼리이요 우주의 질서이니 사람이 본받지 아니 할 수 없는 것이다. 대저 성인께서 사람을 가르치신다고 하는 것은 하늘의 밝음[明]【명백하게 내재하여 있는 질서, 시간적 개념】을 본받고, 땅의 이로움(利)【만물이 땅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이치의 이로움, 공간적 개념】을 활용하여, 천하백성을 가르치고 훈도하는 것이다. 子曰: “夫孝, 天之經也, 地之誼..
효평장(孝平章) 제칠(第七) 고문효경이 더 진실하다 공자께서 이상의 여섯 장의 취지를 마무리 하시며 말씀하시었다: “그러므로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신체발부를 훼상치 아니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입신행도(立身行道)하여 후세에 양명(揚名)하고 부모님의 이름마저 빛냄으로써 완성되는 효를 실천하지 않고서는 그 화가 몸에 미치지 아니 하는 자, 천지개벽 이래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다.” 子曰: “故自天子以下, 至于庶人, 孝亡終始而患不及者, 未之有也.” ‘효평(孝平)’이란 ‘효에 있어서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의미이다. 주희는 여기까지(제7장)를 하나로 뭉뚱그려 『효경』의 경문(經文)으로 삼았다. 그리고 여기 이후는 지금까지의 경문에 대한 전문(傳文)이라는 것이다. 얼핏 그럴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주희..
서인장(庶人章) 제육(第六) 바른 정치가 이루어질 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하늘의 시(時: 시간의 변화)에 인순(因順)하고 땅의 리(利: 공간적 다양성의 이로움)를 활용하여 생업에 부지런히 종사하고, 근신(謹身)하며 재용(財用)을 절약(節約)한다. 그렇게 하여 정성껏 부모님을 봉양한다. 이것이 서인(庶人)의 효이니라.” 子曰: “因天之時, 就地之利, 謹身節用, 以養父母. 此庶人之孝也.” 내가 『효경』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장이 바로 이 장이다. 푸른 초원에 초가삼간 하나 외로이 서있는 목가적인 정경이 삼삼히 떠오른다. 여기 서인(庶人)이란 사(士)ㆍ농(農)ㆍ공(工)ㆍ상(商)에서 사가 빠져 나갔으므로, 농ㆍ공ㆍ상인데 이 중에서도 ‘농(農)’을 중심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 여불위(呂不..
사장(士章) 제오(第五) 아버지와의 관계설정이 온전할 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버지를 섬기는 마음으로써 엄마를 섬길 때, 거기에 공통된 것은 애(愛)【‘사랑’이라고 번역하지만, 일차적 의미는 ‘아낀다’는 뜻이다. 어원상 ‘애(哀)’와 동근(同根)의 글자이며 ‘애석(愛惜)히 여긴다’는 뜻이 있다. 『설문』에는 ‘혜(惠)’로 풀이되어 있고, ‘인(仁)’ ‘친(親)’ 등이 관련된다. 마음 심 자가 들어가 있는데 그 아래에 있는 형상과 함께 가슴이 메진다. 애달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여기서는 감정적 거리가 없는 관계를 나타낸다】이다. 그리고 똑같이 아버지를 섬기는 마음으로써 임금을 섬길 때는, 거기에 공통된 것은 경(敬)【회의자(會意字)로서 사람이 사슴뿔을 만졌다가 놀라 불러서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데 ‘..
경대부장(卿大夫章) 제사(第四) 출중한 교양인을 위해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선왕의 법복(法服)【고대문명의 틀을 짠 선왕들이 법도에 따라 정한 복식】이 아니면 감히 입지 아니 하고, 선왕의 법언(法言)【선왕들이 예법에 따라 정한 이상적 언어, 그 의미 내용과 말씨. 고대제식에 수반되는 언어로서 격식화되어 있었다. 『시』에서는 ‘덕음(德音).’ 『예』에서는 ‘합어(合語).’ 고대문명에 질서를 부여한 고등한 언어, 교양】이 아니면 감히 말하지 아니 하고, 선왕의 덕행(德行)【‘법행(法行)’이라 말해도 될 것이다. 선왕들의 덕을 구현한 행동. 이상적 삶의 실천】이 아니면 감히 행하지 아니 한다. 그러므로 선왕의 법(法)이 아니면 말하지 아니 하고, 선왕의 도(道)가 아니면 행하지 아니 한다. 子曰: “非先王..
제후장(諸侯章) 제삼(第三) 고위공무원에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윗자리에 거(居)하면서도 교만하지 아니 하고, 높은 곳에 처하면서도 자신과 주변을 위태롭게 하지 아니 하고, 삶의 상황들을 제어할 줄 알고 매사의 도수를 지나치지 않게 절제하며, 재화가 가득 차도 그것이 넘치도록 하지마라. 子曰: “居上不驕, 高而不危; 制節謹度, 滿而不溢. 높은 곳에 처하면서도 위태롭게 하지 아니 하니, 그 높은 지위를 오래 지킬 수 있다. 가득차도 넘치도록 하지 아니 하니, 그 부(富)를 오래 지킬 수 있다. 풍요로운 재력과 권위로운 높은 지위가 그 몸을 떠나지 않은 연후에나 비로소 사직을 보전(保全)할 수 있는 것이요, 자기 영내의 인민들을 화목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대저 이것이 제후의 효이다. 高而不危, 所以..
천자장(天子章) 제이(第二) 한 사람의 생각이 세계평화로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자기의 부모를 사랑할 줄 아는 자들은 그 마음을 확대시켜 타인을 미워할 수 없으며, 자기의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자들은 그 마음을 확대시켜 타인을 깔보지 아니 한다. 子曰: “愛親者, 不敢惡於人; 敬親者, 不敢慢於人. 천자가 자기의 부모를 섬기는 데 사랑의 마음과 공경의 마음을 극진하게 한다면 그 덕성의 교화가 온 누리 백성에게 미칠 것이요, 사해(四海) 천하에 그 모범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곧 천자의 효이다. 『상서』의 「여형」 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한 사람의 훌륭함이 있으면, 그 훌륭함에 만민(萬民)이 은덕을 입는도다.’” 愛敬盡於事親, 然後德敎加於百姓, 刑於四海. 蓋天子之孝也. 「呂刑」云: ‘一人..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 제일(第一) 불감훼상의 우주적 스케일 중니(仲尼)께서 댁에서 한가롭게 거(居)하고 계실 때에 증자(曾子)가 시중들며 곁에 앉아 있었다. 이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삼(參)【자(字)가 아닌 증자의 이름[名], 공자가 제자를 애칭하는 방식】 아!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을 만드신 선왕(先王)들께서는 지덕(至德: 지극한 덕. 효덕孝德)과 요도(要道: 도의 요체. 효도孝道)를 몸에 지니고 계셔, 그것으로써 천하(天下)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백성들은 그 지덕과 요도로 인하여 화목(和陸)하게 되었고, 사회의 윗 계층과 아랫 계층이 서로 원망하는 일이 없었다. 아가, 너 그것을 아느냐?”仲尼閒居, 曾子侍坐. 子曰: “參, 先王有至德要道, 以順天下. 民用和睦, 上下無怨. 女知之乎?” 증자가 공..
4. 경우운~부지종언야(經又云~弗之從焉也) 또한 『효경』의 「광요도장」 본문에, “사회적 풍조가【혹은 ‘천자가’라고 말해도 좋다. 맥락상 ‘아버지보다 더 높은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해주어야’라는 뜻이 있다】 그 아버지를 존경해주어야 아들이 기뻐 아버지를 따르고, 그 임금을 존경해주어야 신하가 기뻐 임금을 따른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숙손가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신설(新說)을 세우는 자들이 많다. 그들이 생각하기를, 임금과 아버지가 스스로 각자 임금과 아버지의 도를 실천해야만, 신하나 아들된 사람들이 비로소 기뻐 따르게 된다고 주장한다. 經又云: “敬其父則子悅, 敬其君則臣悅.” 而說者以爲各自敬其爲君父之道, 臣子乃悅也. 그러나 나 공안국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임금이 비록 임금답지 못하다 하..
3. 석오~이악화지(昔吾~以樂化之) 나 공안국은 일찍이 복생(伏生)【진(秦)나라의 박사로서 협서율이 해제된 후에 최초로 『상서(尙書)』를 복원한 사람】을 좇아 『고문상서(古文尙書)』의 마땅한 모습을 논구하는 토론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昔吾逮從伏生論古文尙書誼, ‘복생(伏生)’은 통속적인 세칭이며, 그 이름은 ‘복승(伏勝)’이다. 자는 자천(子賤)이다. 제남(齊南)사람이다. 진나라에서 박사【오경박사(五經博士)는 무제 때 비로소 생겨났지만, 박사(博士)라는 관직은 이미 전국말기부터 있었다】를 지냈고, 특히 『상서』의 대가로 알려져 있었다. 분서 이후 한 문제(文帝) 때에 『상서』에 능통한 자를 구했는데 복승 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때 그의 나이가 90세를 넘었기 때문에 먼 곳에서 제도(帝都)로 오게 ..
2. 지한흥~금문효경야(至漢興~今文孝經也) 한(漢)나라가 흥하는데 이르러 무제(武帝)의 건원(建元) 초에 하간왕(河間王)이 안지(顔芝)의 아들 안정(顔貞)이 봉(奉)한 『효경』 1권을 입수하여 이것을 무제에게 헌상(獻上)하였다. 이것이 금문으로 쓰여진 18장본 『효경』인데, 문자에 오류가 많았다. 그러나 박사들이 퍽으나 이것을 좋아하여 교수(敎授)의 교재로 활용하였다. 至漢興, 建元之初, 河間王得而獻之. 凡十八章, 文字多誤. 博士頗以敎授. ‘건원(建元)’은 한무제가 제정한 연호인데 중국역사에서 연호제도의 시작을 의미한다. 건원 원년이 BC 140년이다. 하간왕(河間王)이란 제6대 경제(景帝)의 제3자 유덕(劉德, ?~ BC 130)을 가리킨다. 한나라 종실의 사람들을 봉(封)하여 왕(王: 그러니까 지방의..
고문효경서(古文孝經序) 공안국 (孔安國, 콩 안꾸어, Kong An-quo) 1. 효경자~부전야(孝經者~不傳也) 『효경』이라는 서물은 무엇을 뜻하는가? ‘효(孝)’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지고한 행위이며, ‘경(經)’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스러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孝經者何也? 孝者, 人之高行; 經, 常也. 이 첫마디는 역시 『효경』이라는 서물의 명호(名號)에 대한 해설로 보여진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경(經)’을 경전(canon)의 경으로 해석하고 있질 않다는 것이다. ‘경’이란 효가 항상스러운 인간세의 원리로서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일반명사로서 해석되고 있다는 것이다. 백행의 근본[百行之本]으로서의 효(孝)는 더 없이 지고한 인간의 행위(高行)이며, 항상스러운 원칙이요 원리이다. 하늘과..
판본학에 바탕하지 않은 고전학은 구름누각 이상이 나 도올이 『효경』을 주해하기 위하여 독자들에게 주지시키고자 하는 사전정보이다. 나 도올은 본시 철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사소한 고증학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고증학의 실증이 없는 고전학은 사상누각이요, 판본학의 바탕이 없는 고전해독은 구름누각이요, 필로로지(philology, 문언학)의 공독이 없는 필로소피(philosophy, 철학)는 위선누각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는 중국고전이나 한국고전에 관한 논문들을 보면 너무도 터무니없이 빈곤하고 부정확한 정보들이 횡행하고 있다. 나 도올의 문학(問學)이 아직도 미숙한데 그를 일일이 다 지적할 바가 아니나, 우리나라에 제대로된 국사사전 하나가 없다고 말해도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기초 ..
형병의 『효경정의』부터 주희 『간오』, 동정 『대의』까지 그래서 원행충의 「소(疏)」 3권이 불비한 점이 있다고 판단되어, 송나라에 들어서서 진종(眞宗) 함평(咸平) 3년(1000) 3월에 그 유명한 소(疏)의 대가 형병(邢昺)이 조(詔)를 받들어, 두호(杜鎬)ㆍ서아(舒雅)ㆍ손석(孫奭)과 더불어 교정(校定) 증손(增損)하였다. 이것이 바로 형병의 『효경정의(孝經正義)』 3권이다. 이리하여 현종의 『천보중주(天寶重注)』 1권과 형병의 『효경정의(孝經正義)』 3권을 합본하고, 그 앞에 형병 찬(撰)의 「효경주소서(孝經注疏序)」 75자와【孝經者, 百行之宗, 五敎之要.自昔孔子述作, 垂範將來, 奧旨微言, 已備解乎注疏. 尙以辭高旨遠, 後學難盡討論. 今特翦截元疏, 旁引諸書, 分義錯經, 會合歸趣, 一依講說, 次第解釋,..
당현종의 절충부터 석대효경까지 당현종은 이러한 사태를 염려하여 개원(開元) 7년(719), 제유(諸儒)에게 조(詔)를 내려 『공전』과 『정주』의 시비를 질정(質正)케 하였다. 이때에 『사통(史通)』의 저자인 대 역사가 유지기(劉知幾, 리우 즈지, Liu Zhi-ji, 661~721, 자는 자현子玄)는 고문을 더 신빙성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12가지 증험을 세워 현존하는 『정주(鄭注)』가 역사적 정현의 주가 아님을 입증하고, 유현이 교(校)한 『공전(孔傳)』이 정통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맞서 사마정(司馬貞, 쓰마 전, Si-ma Zhen)【당 하내(河內)의 사람. 홍문관 학자. 자는 자정(子正), 사마천에 대하여 자신을 소사마(小司馬)라고 불렀다】은 금문을 종주로 하고 『공전』도 유현의 위작이며 공안국의..
『공안국전(孔安國傳)』과 『정현주(鄭玄注)』의 진위논쟁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공안국전과 정현주가 모두 역사적 실존인물이었던 공안국과 정현의 작품인지에 관해서는 상고(詳考)의 여지가 많다. 그리고 『수서』 「경적지(經籍志)」에 의하면 유향(劉向)이 비부(秘府)에서 전적을 정리하였는데, 금문과 고문을 대교(對校)하여 새롭게 18장으로 정(定) 했다고 했는데, ‘안본(顔本)을 가지고써 고문(古文)과 비교하여 그 번혹(繁惑)함을 제거하고 18장으로 정하였다[以顏本比古文, 除其繁惑, 以十八章爲定].’이라고 한 표현으로 미루어 볼 때 유향은 고문텍스트를 금문체제에 합하도록 정리한 것이다. 유향(劉向, BC 79 ~ BC 8)은 기본적으로 고문경학의 대가이므로 그가 만든 『효경』이 18장체제였다 할지라도 그의 텍스트..
금문효경과 고문효경의 차이 『효경』의 경우 금문효경은 18장으로 되어 있고, 고문효경은 22장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금문효경에 없는 것이 고문효경에 첨가된 것은 「규문장(閨門章)」 단 한 장일 뿐이고, 나머지는 금문효경의 한 장이 세분화된 것이다. 금문의 「서인장(庶人章)」이 고문에서는 「서인장(庶人章)」과 「효평장(孝平章)」 두 장으로 나뉘었고, 그리고 금문의 「성치장(聖治章)」이 고문에서는 「성치장」 「부모생적장(父母生績章)」 「효우열장(孝優劣章)」 세 장으로 나뉘었다. 그러니까 18장에 3장이 늘어났고, 거기에 「규문장(閨門章)」을 합치면 22장이 된다. 그런데 「규문장」이라고 해봐야 24 글자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금문효경과 고문효경은 내용상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독자들이 세밀하게 대..
분서(焚書)는 소실의 계기가 아니라 복원의 명분 기본적으로 금고문논쟁은 하나의 환상일 수가 있다. 어차피 진한지제(秦漢之際)의 막대한 전란을 거치면서 막중한 문헌이 소실되었다. 그런데 진시황의 분서갱유는 문헌을 소실시킨 것이 아니라, 문헌을 복귀시키는 데 더 큰 명분을 제공한 역사적 사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제각기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문헌들을 한제국이 성립하면서 통일된 문헌으로서 정립되어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하나의 환상이 금고문논쟁일 수가 있다. 그 판타지를 제공한 것이 진시황의 분서령이었을 뿐이다. 금고문논쟁이란 비통일문헌이 통일 문헌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특수한 문제라고 생각하면 아주 정통한 견해를 획득하게 된다. 한번 생각해보자! 아타나시우스의 27서 정경이 발표된 이후..
금문경과 고문경 출현과 정본 논란 하여튼 이러한 전란의 시기에 협서율이 존재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오히려 불탄 서적들을 복귀시켜야 한다는 반작용을 확실하게 의식화시켰을 수도 있다. 혜제(惠帝) 이후, 문제(文帝)ㆍ경제(景帝)의 시기에 이러한 복구사업은 열심히 진행되었고 무제(武帝) 때 이르러 오경박사(五經博士) 제도가 확립되기에 이른다(BC 136). 복구작업 중 가장 먼저 이루어진 방식은 고경들을 외우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암송한 내용을 다시 옮겨 쓰는 작업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 만들어진 경전은 당대의 문자로 기록되게 된다. 당대의 문자란 이미 진나라에서 노예(하급관리)들도 읽을 수 있도록 단순화되고 규격화된 예서(隸書)를 말하는 것이다. 한나라 당대의 문자로 쓰여진 경서라는 의미에서, 이..
제12장 금문효경과 고문효경 진시황 분서령의 역사적 정황 금ㆍ고문의 문제는 중국고전을 대할 때 가장 골치아픈 문제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금ㆍ고문에 얽힌 문제가 역사적으로 많은 과제상황들을 파생시켰기 때문에 일반독자들은 매우 답답하고 난삽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금ㆍ고문의 문제 그 자체는 결코 복잡한 문제는 아니다. 금ㆍ고문에 대하여 학자들이 지어낸 담설들이 복잡할 뿐이다. 진시황이 여불위(呂不韋)와 같은 비젼 있고 포용적인 인물의 충고를 계속 들었더라면 금ㆍ고문 문제는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극좌(법가의 좌파)에서 극우(새 체제의 승상)로 전향한 이사(李斯) 같은 쫌팽이 무리들에게 둘러싸여 제국을 운영하는 바람에 분서(焚書)와 같은 비극적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는 옛말이 ..
9장. 근본이 되는 가르침인 효를 논하다 「효행」 9장은 다음과 같다. 백성에게 가장 근본이 되는 가르침을 효(孝)라고 말하며, 그 효를 실천하는 것을 봉양[養]이라고 말한다. 民之本敎曰孝, 其行孝曰養. 봉양하기는 그래도 쉬운 것이나, 공경[敬]하기는 어렵다. 공경하기는 그래도 쉬운 것이나,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安]은 어렵다.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은 그래도 쉬우나, 돌아가실 때까지 그리고 돌아가신 후에까지 효도를 완수하는 것[卒]은 어렵다. 養可能也, 敬爲難. 敬可能也, 安爲難. 安可能也, 卒爲難.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그 몸을 공경히 행하여 부모에게 오명을 남기는 일이 없다면 비로소 효도를 완수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仁)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것(효)을 인(仁: 어질게 감지하는 것)..
8장. 발을 다치자 근심스런 낯빛이 어린 악정자춘 「효행」 8장은 다음과 같다. 악정자춘(樂正子春)이 당(堂)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다쳤다. 다 나았는데도 수개월 동안 외출을 하지 않았고, 또한 근심어린 낯빛이 있었다. 樂正子春, 下堂而傷足, 瘳而數月不出, 猶有憂色. 악정자춘의 문인(門人)이 그에게 물어 가로되: “선생님께서는 당에서 내려오시다가 발을 다치셨는데, 다 나았는데도 수개월 동안 외출도 안 하시고, 또한 근심어린 얼굴빛이시온대, 감히 그 까닭을 여쭈어도 되겠나이까?” 門人問之曰: “夫子下堂而傷足, 瘳而數月不出, 猶有憂色. 敢問其故?” 악정자춘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훌륭하도다, 그대가 이런 것을 질문하다니! 나는 일찌기 증자에게서 들었고, 증자께서는 중니 어른께 들으셨나니라. 그 말인즉 다음과 ..
7장. 부모를 봉양하는 방법 다섯 가지 「효행」 7장은 다음과 같다. 부모님을 잘 봉양하는 데는 다음의 다섯 가지 길(五道)이 있다. 養有五道. ① 사시는 집을 잘 수리하고, 주무시는 침대를 편안하게 해드리고, 음식을 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은 부모님의 신체를 봉양하는 길[養體之道]이다. 修宮室, 安牀笫, 節飮食, 養體之道也. ② 사시는 집을 오색(五色)으로 단장하고, 입으시는 옷을 오채(五采)로 무늬 놓고, 생활공간을 아름다운 문양으로 꾸미는 것은 부모님의 눈을 봉양하는 길[養目之道]이다. 樹五色, 施五采, 列文章, 養目之道也. ③ 육률(六律)【황종(黃種)ㆍ태주(太蔟)ㆍ고선(姑洗)ㆍ유빈(蕤賓), 이칙(夷則)ㆍ무역(無射)】을 바르게 하고, 오성(五聲)【궁(宮)ㆍ상(商)ㆍ각(角)ㆍ치(徵)ㆍ우(羽)】을 조화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