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10/06 (46)
건빵이랑 놀자
[1~3]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尤齋宋相公 在謫中咏懷詩 蠻土休言歲月長 安身何處不吾鄉 風吹木葉根猶靜 霜折蘭枝意自香 多謝晦翁提我耳 須知康節刮人眶 ㉠箇中密切工夫在 ㉡鄒聖當年戒助忘 雖在風霜困阨中 ㉢有隨遇安閒底意 可見其志操不撓堅 -任璟, 『玄湖鎖談』 1. ㉠이 가리키는 말을 찾아쓰시오. 2. 아래의 글을 참고하여 ㉡을 국역하시오. 必有事焉而勿正 心勿忘 勿助長也 無若宋人然 宋人有閔其苗之不長而揠之者 芒芒然歸 謂其人曰 今日病矣 予助苗長矣 其子趨而往視之 苗則槁矣 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 以爲無益而舍之者 不耘苗者也 助之長者 揠苗者也 非徒無益 而又害之 『孟子』 「公孫丑」 3. ㉢을 확인할 수 있는 시구를 찾아 국역하시오. 인용 목차 답안
16. 유배 중에도 굳세게 지조를 지키려 했던 송시열 尤齋宋相公, 在謫中咏懷詩, ‘蠻土休言歲月長, 安身何處不吾鄉. 風吹木葉根猶靜, 霜折蘭枝意自香. 多謝晦翁提我耳, 須知康節刮人眶. 箇中密切工夫在, 鄒聖當年戒助忘.’ 雖在風霜困阨中, 有隨遇安閒底意, 可見其志操, 不撓堅. 해석尤齋宋相公, 在謫中咏懷詩, ‘蠻土休言歲月長, 安身何處不吾鄉. 風吹木葉根猶靜, 霜折蘭枝意自香. 多謝晦翁提我耳, 須知康節刮人眶. 箇中密切工夫在, 鄒聖當年戒助忘.’ 우재 송상공이 유배 중에 있을 때 회한을 읊은 시는 다음과 같다. 蠻土休言歲月長 남쪽 땅(탐라)이라서 세월이 길다 말하지 말라. 安身何處不吾鄉 안신입명(安身立命)하니 어느 곳인들 내 고향 아니리오.風吹木葉根猶靜 바람이 나뭇잎에 불지만 뿌리는 오히려 고요하고霜折蘭枝意自香 서리가 난 가..
옹야(雍也) 제육(第六) 凡二十八章. 篇內第十四章以前, 大意與前篇同. 1. 중궁은 남면할 수 있겠구나 子曰: “雍也可使南面.” 南面者, 人君聽治之位. 言仲弓寬洪簡重, 有人君之度也. 仲弓問子桑伯子, 子曰: “可也簡.” 子桑伯子, 魯人, 胡氏以爲疑卽莊周所稱子桑戶者是也. 仲弓以夫子許己南面, 故問伯子如何. 可者, 僅可而有所未盡之辭. 簡者, 不煩之謂.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大, 音泰. ○ 言自處以敬, 則中有主而自治嚴, 如是而行簡以臨民, 則事不煩而民不擾, 所以爲可. 若先自處以簡, 則中無主而自治疏矣, 而所行又簡, 豈不失之太簡, 而無法度之可守乎? 『家語』記‘伯子不衣冠而處, 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然則伯子蓋太簡者, 而仲弓疑夫子之過許與? ○ 孔子見伯子, 伯子不衣冠而處. ..
28. 인을 실천하는 방법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施, 去聲. ○ 博, 廣也. 仁以理言, 通乎上下. 聖以地言, 則造其極之名也. 乎者, 疑而未定之辭.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病, 心有所不足也. 言‘此何止於仁, 必也聖人能之乎! 則雖堯舜之聖, 其心猶有所不足於此也.’ 以是求仁, 愈難而愈遠矣.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夫, 音扶. ○ 以己及人, 仁者之心也. 於此觀之, 可以見天理之周流而無閒矣. 狀仁之體, 莫切於此.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譬, 喩也. 方, 術也. 近取諸身, 以己所欲譬之他人, 知其所欲亦猶是也. 然後推其所欲以及於人, 則恕之事而仁之術也. 於此勉焉, 則有以勝其人欲之私, 而全其天理之公矣. ○ 程子曰: “醫書‘以手足痿痹爲不仁’, 此言最善名狀...
27. 중용의 덕이 지극하다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民鮮久矣.” 鮮, 上聲. ○ 中者, 無過ㆍ無不及之名也. 庸, 平常也. 至, 極也. 鮮, 少也. 言民少此德, 今已久矣. ○ 程子曰: “不偏之謂中, 不易之謂庸. 中者天下之正道, 庸者天下之定理. 自世敎衰, 民不興於行, 少有此德久矣.” ○ 鄭玄曰: “鮮, 罕也. 言中庸爲道至美, 顧人罕能久.” 해석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民鮮久矣.” 공자께서 “중용의 덕됨이 지극하구나! 백성이 이 덕이 드물게 된 지 오래되었다.”라고 말씀하셨다. 鮮, 上聲. ○ 中者, 無過ㆍ無不及之名也. 중(中)은 과함도 없고 미치지 못함도 없음의 이름이다. 庸, 平常也. 용(庸)은 평상이다. 至, 極也. 鮮, 少也. 지(至)는 극진함이다. 선(鮮)은 드물다는 뜻이다. 言..
25. 문(文)으로 확장하고 예(禮)로 집약하라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夫, 音扶. ○ 約, 要也. 畔, 背也. 君子學欲其博, 故於文無不考; 守欲其要, 故其動必以禮. 如此, 則可以不背於道矣. ○ 程子曰: “博學於文而不約之以禮, 必至於汗漫. 博學矣, 又能守禮而由於規矩, 則亦可以不畔道矣.” ○ 子産曰: “夫禮, 天之經也. 地之義也, 民之行也. 天地之經, 而民實則之. 則天之明, 因地之性, 生其六氣, 用其五行. 氣爲五味, 發爲五色, 章爲五聲, 淫則昏亂, 民失其性, 是故爲禮以奉之. 爲六畜, 五牲, 三犧, 以奉五味, 爲九文, 六采, 五章, 以奉五色, 爲九歌, 八風, 七音, 六律, 以奉五聲.爲君臣上下, 以則地義, 爲夫婦外内, 以經二物, 爲父子, 兄弟, 姑姊, 甥舅, 昏媾, 姻亞, 以象天明..
24. 인한 사람을 속일 수는 있지만 판단을 흐리게 할 순 없다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今從之. 從, 謂隨之於井而救之也. 宰我信道不篤, 而憂爲仁之陷害, 故有此問.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逝, 謂使之往救. 陷, 謂陷之於井. 欺, 謂誑之以理之所有. 罔, 謂昧之以理之所無. 蓋身在井上, 乃可以救井中之人; 若從之於井, 則不復能救之矣. 此理甚明, 人所易曉, 仁者雖切於救人而不私其身, 然不應如此之愚也. 해석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 재아가 “인자에게 누군가 ‘우물 안에 사람이 빠졌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가 우물에 빠져 구하겠지요?”라고 물었다.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23. 변해가는 세태를 개탄하다 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 觚, 音孤. ○ 觚, 棱也, 或曰酒器, 或曰木簡, 皆器之有棱者也.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不爲棱也. 觚哉觚哉, 言不得爲觚也. ○ 程子曰: “觚而失其形制, 則非觚也. 擧一器, 而天下之物莫不皆然. 故君而失其君之道, 則爲不君; 臣而失其臣之職, 則爲虛位.” 范氏曰: “人而不仁則非人, 國而不治則不國矣.” 해석 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 공자께서 “모난 술잔인 고(觚)가 모나지 않다면 고(觚)라 할 수 있는가. 고(觚)라 할 수 있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觚, 音孤. ○ 觚, 棱也, 고(觚)는 모난 것이니, 或曰酒器, 或曰木簡, 혹자는 술그릇이라 하고 혹자는 목간이라 하니, 皆器之有棱者也. 모두 다 그릇으로 모난 것이다.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
22. 공자의 이상국가론 子曰: “齊一變, 至於魯; 魯一變, 至於道.” 孔子之時, 齊俗急功利, 喜夸詐, 乃霸政之餘習. 魯則重禮敎, 崇信義, 猶有先王之遺風焉, 但人亡政息, 不能無廢墜爾. 道, 則先王之道也. 言二國之政俗有美惡, 故其變而之道有難易. ○ 程子曰: “夫子之時, 齊强魯弱, 孰不以爲齊勝魯也. 然魯猶存周公之法制. 齊由桓公之霸, 爲從簡尙功之治, 太公之遺法變易盡矣, 故一變乃能至魯. 魯則修擧廢墜而已, 一變則至於先王之道也.” 愚謂二國之俗, 惟夫子爲能變之而不得試. 然因其言以考之, 則其施爲緩急之序, 亦略可見矣. 해석 子曰: “齊一變, 至於魯; 魯一變, 至於道.” 공자께서 “제나라가 한 번 변하면 노나라에 이르고 노나라가 한 번 변하면 올바른 도에 이른다.”라고 말씀하셨다. 孔子之時, 齊俗急功利, 공자의 시대에 제..
21. 물을 좋아하는 인자와 산을 좋아하는 지자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知, 去聲. 樂, 上二字並五敎反, 下一字音洛. ○ 樂, 喜好也. 知者達於事理而周流無滯, 有似於水, 故樂水; 仁者安於義理而厚重不遷, 有似於山, 故樂山. 動ㆍ靜以體言, 樂ㆍ壽以效言也. 動而不括故樂, 靜而有常故壽. ○ 程子曰: “非體仁知之深者, 不能如此形容之.” 해석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공자께서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니,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인한 사람은 정적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낙천적이고 인한 사람은 장수한다.”라고 말했다. 知, 去聲. 樂, 上二字並五敎反, 下一字音洛. ○ 樂, 喜好也. 요(樂)은 기뻐하고..
20. 인함과 지혜로움에 대해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知, 遠, 皆去聲. ○ 民, 亦人也. 專用力於人道之所宜,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 知者之事也.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獲, 謂得也. 先其事之所難, 而後其效之所得, 仁者之心也. 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 ○ 程子曰: “人多信鬼神, 惑也. 而不信者又不能敬, 能敬能遠, 可謂知矣.” 又曰: “先難, 克己也. 以所難爲先, 而不計所獲, 仁也.” 呂氏曰: “當務爲急, 不求所難知; 力行所知, 不憚所難爲.” 해석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번지가 지혜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사람이 지켜야 할 의에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면 지혜롭다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知, 遠, 皆去聲. ..
19.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사람에게 말하라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以上之上, 上聲. 語, 去聲. ○ 語, 告也. 言敎人者, 當隨其高下而告語之, 則其言易入而無躐等之弊也. ○ 張敬夫曰: “聖人之道, 精粗雖無二致, 但其施敎, 則必因其材而篤焉. 蓋中人以下之質, 驟而語之太高, 非惟不能以入, 且將妄意躐等, 而有不切於身之弊, 亦終於下而已矣. 故就其所及而語之, 是乃所以使之切問近思, 而漸進於高遠也.” 王曰: “上, 謂上知之所知也. 兩擧中人, 以其可上可下.”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 해석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공자께서 “지식이 중급 이상인 사람에겐 이상적인 것을 말해줄 수 있지만 중급 이하의..
18. 아는 자와 좋아하는 자와 즐기는 자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好, 去聲. 樂, 音洛. ○ 尹氏曰: “知之者, 知有此道也. 好之者, 好而未得也. 樂之者, 有所得而樂之也.” ○ 張敬夫曰: “譬之五穀, 知者知其可食者也, 好者食而嗜之者也, 樂者嗜之而飽者也. 知而不能好, 則是知之未至也; 好之而未及於樂, 則是好之未至也. 此古之學者, 所以自强而不息者歟?” ○ 茶山曰: “知者聞而識其善也, 好者行而悅其味也, 樂者得而享其充也.” 해석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공자께서 “그것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고 말씀하셨다. 好, 去聲. 樂, 音洛. ○ 尹氏曰: “知之者, 知有此道也. 윤순(尹淳)이 말했다...
17. 타고난 대로 살리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 程子曰: “生理本直. 罔, 不直也, 而亦生者, 幸而免爾.” 해석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 공자께서 “사람이 사는 이치는 정직함이다. 그런데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살아가는 것은 요행히 면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程子曰: “生理本直. 정명도가 말했다. “선천적으로 태어난 이치는 본래 곧다. 罔, 不直也, 而亦生者, 망(罔)은 곧지 못한 것인데 또한 살아가는 것은 幸而免爾.” 요행히 면할 뿐인 것이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16. 사(史)하기보다 야(野)하리라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野, 野人, 言鄙略也. 史, 掌文書, 多聞習事, 而誠或不足也. 彬彬, 猶班班, 物相雜而適均之貌. 言學者當損有餘, 補不足, 至於成德, 則不期然而然矣. ○ 楊氏曰: “文質不可以相勝. 然質之勝文, 猶之甘可以受和, 白可以受采也. 文勝而至於滅質, 則其本亡矣. 雖有文, 將安施乎? 然則與其史也, 寧野.” 해석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공자께서 “질(質)이 문(文)을 이기면 촌스러워 보이고, 문(文)이 질(質)을 이기면 그럴듯해 보이니, 문(文)과 질(質)이 조화를 이룬 후에야 군자라 한다.”고 말씀하셨다. 野, 野人, 言鄙略也. 야(野)는 촌사람이니, 비루하고 소략함을 말한다. 史, 掌文書,..
15. 문(門)과 도(道) 子曰: “誰能出不由戶? 何莫由斯道也?” 言人不能出不由戶, 何故乃不由此道邪? 怪而歎之之辭. ○ 洪氏曰: “人知出必由戶, 而不知行必由道. 非道遠人, 人自遠爾.” 해석 子曰: “誰能出不由戶? 何莫由斯道也?” 공자께서 “누가 밖으로 나가는데 문으로 가지 않겠는가. 그런데 어찌하여 이 도를 따르진 않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言人不能出不由戶, 사람이 문을 통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데 何故乃不由此道邪? 어째서 이 도를 따르진 않는가라는 말이다. 怪而歎之之辭. 괴이하여 탄식한 말이다. ○ 洪氏曰: “人知出必由戶, 홍흥조(洪興祖)가 말했다. “사람이 나갈 때는 반드시 문으로 나갈 줄을 아는데, 而不知行必由道. 다닐 때는 반드시 이 도를 따르는 건 알지 못한다. 非道遠人, 人自遠爾.” 도가 사..
14. 말 잘하는 것과 아리따움을 칭송하는 세상을 미워하다 子曰: “不有祝鮀之佞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 鮀, 徒河反. ○ 祝, 宗廟之官. 鮀, 衛大夫, 字子魚, 有口才. 朝, 宋公子, 有美色. 言衰世好諛悅色, 非此難免, 蓋傷之也. 해석 子曰: “不有祝鮀之佞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 공자께서 “종묘의 축관(祝官)인 타의 말잘함과 송(宋) 나라의 조(朝)와 같은 아리따움이 있지 않으면 지금 세상에서 환란을 면하기 어렵겠구나!”라고 말했다. 鮀, 徒河反. ○ 祝, 宗廟之官. 축(祝)은 종묘에서 일을 맡은 관직이다. 鮀, 衛大夫, 字子魚, 有口才. 타(鮀)는 위나라 대부고 자(字)는 자어로 말하는 데 재주가 있었다. 朝, 宋公子, 有美色. 조(朝)는 송나라 공자로 아리따웠다. 言衰世好諛悅色, 쇠..
13. 패주할 땐 후미에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맹지반 子曰: “孟之反不伐, 孟之反, 魯大夫, 名側. 胡氏曰: “反卽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伐, 誇功也. 奔而殿. 將入門, 殿, 去聲. ○ 奔, 敗走也. 軍後曰殿. 策其馬, 曰: ‘非敢後也, 馬不進也.’” 策, 鞭也. 戰敗而還, 以後爲功. 反奔而殿, 故以此言自揜其功也. 事在哀公十一年. ○ 謝氏曰: “人能操無欲上人之心, 則人欲日消, 天理日明, 而凡可以矜己誇人者, 皆無足道矣. 然不知學者欲上人之心無時而忘也, 若孟之反, 可以爲法矣.” 해석 子曰: “孟之反不伐, 공자께서 “맹지반은 공을 자랑하지 않았다. 孟之反, 魯大夫, 名側. 맹지반은 노나라 대부로 이름은 측이다. 胡氏曰: “反卽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호씨가 “맹지반은 곧 장주가 말한 맹자반이 이 사람이다.”..
12. 정치엔 인재를 구하는 게 먼저다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女, 音汝. ○ 武城, 魯下邑.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 澹, 徒甘反. 澹臺姓, 滅明名, 字子羽. 徑, 路之小而捷者. 公事, 如飮射讀法之類. 不由徑, 則動必以正, 而無見小欲速之意可知. 非公事不見邑宰, 則其有以自守, 而無枉己殉人之私可見矣. ○ 楊氏曰: “爲政以人才爲先, 故孔子以得人爲問. 如滅明者, 觀其二事之小, 而其正大之情可見矣. 後世有不由徑者, 人必以爲迂; 不至其室, 人必以爲簡. 非孔氏之徒, 其孰能知而取之?” 愚謂持身以滅明爲法, 則無苟賤之羞; 取人以子游爲法, 則無邪媚之惑. 해석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 공자께서 “자네는 사람을 얻었는가?”라고 물으..
11. 자하야 너는 군자유가 되어라 子謂子夏曰: “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 儒, 學者之稱. 程子曰: “君子儒爲己, 小人儒爲人.” ○ 謝氏曰: “君子小人之分, 義與利之閒而已. 然所謂利者, 豈必殖貨財之謂? 以私滅公, 適己自便, 凡可以害天理者皆利也. 子夏文學雖有餘, 然意其遠者大者或昧焉, 故夫子語之以此.” 해석 子謂子夏曰: “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 공자께서 자하에게 “너는 군자유가 되어야지 소인유가 되진 마라.”라고 말씀하셨다. 儒, 學者之稱. 유(儒)는 학자를 말한다. 程子曰: “君子儒爲己, 小人儒爲人.” 정자가 “군자유는 자신을 위하고 소인유는 남의 눈치를 본다.”라고 말했다. ○ 謝氏曰: “君子小人之分, 義與利之閒而已.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군자와 소인의 분별은 의(義)와 리(利)의 사이일 뿐..
10. 하려는 의지도 없이 아예 선을 그어버리다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畫.” 說, 音悅. 女, 音汝. ○ 力不足者, 欲進而不能. 畫者, 能進而不欲. 謂之畫者, 如畫地以自限也. ○ 胡氏曰: “夫子稱顔回不改其樂, 冉求聞之, 故有是言. 然使求說夫子之道, 誠如口之說芻豢, 則必將盡力以求之, 何患力之不足哉? 畫而不進, 則日退而已矣, 此冉求之所以局於藝也.” 해석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畫.” 염구가 “선생님의 도를 즐거워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힘이 부족하여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자, 공자께서 “힘이 부족한 사람은 도중에 그만 둔다. 지금 너는 아예 금을 긋고 있는 것이야.”라고 말씀하셨다. 說, 音悅..
9. 한 대나무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의 즐거움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回也!” 食, 音嗣. 樂, 音洛. ○ 簞, 竹器. 食, 飯也. 瓢, 瓠也. 顔子之貧如此, 而處之泰然, 不以害其樂, 故夫子再言“賢哉回也” 以深歎美之. ○ 程子曰: “顔子之樂, 非樂簞瓢陋巷也, 不以貧窶累其心而改其所樂也, 故夫子稱其賢.” 又曰: “簞瓢陋巷非可樂, 蓋自有其樂爾. 其字當玩味, 自有深意.” 又曰: “昔受學於周茂叔, 每令尋仲尼ㆍ顔子樂處, 所樂何事?” 愚按: 程子之言, 引而不發, 蓋欲學者深思而自得之, 今亦不敢妄爲之說. 學者但當從事於博文約禮之誨, 以至於欲罷不能而竭其才, 則庶乎有以得之矣. 해석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8. 백우에게 이런 병이 들 줄이야 伯牛有疾, 子問之, 伯牛, 孔子弟子, 姓冉, 名耕. 有疾, 先儒以爲癩也. 自牖執其手, 曰: “亡之,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 夫, 音扶. ○ 牖, 南牖也. 禮: 病者居北牖下. 君視之, 則遷於南牖下, 使君得以南面視己. 時伯牛家以此禮尊孔子, 孔子不敢當, 故不入其室. 而自牖執其手, 蓋與之永訣也. 命, 謂天命. 言此人不應有此疾, 而今乃有之, 是乃天之所命也. 然則非其不能謹疾而有以致之, 亦可見矣. ○ 侯氏曰: “伯牛以德行稱, 亞於顔ㆍ閔. 故其將死也, 孔子尤痛惜之.” ○ 包氏曰: “牛有惡疾, 不欲見人, 孔子從牖執其手.” 해석 伯牛有疾, 子問之, 백우가 병에 걸리자 공자께서 문병하셨다. 伯牛, 孔子弟子, 姓冉, 名耕. 백우는 공자 제자로 성은 염이고 이름은 경이..
7. 계씨의 신하되는 걸 거절한 민자건 季氏使閔子騫爲費宰. 費, 音秘. ○ 閔子騫, 孔子弟子, 名損. 費, 季氏邑. 閔子騫曰: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爲, 去聲. 汶, 音問. ○ 汶, 水名, 在齊南魯北竟上. 閔子不欲臣季氏, 令使者善爲己辭. 言若再來召我, 則當去之齊. ○ 程子曰: “仲尼之門, 能不仕大夫之家者, 閔子ㆍ曾子數人而已.” 謝氏曰: “學者能少知內外之分, 皆可以樂道而忘人之勢. 況閔子得聖人爲之依歸, 彼其視季氏不義之富貴, 不啻犬彘. 又從而臣之, 豈其心哉? 在聖人則有不然者, 蓋居亂邦, 見惡人, 在聖人則可; 自聖人以下, 剛則必取禍, 柔則必取辱. 閔子豈不能早見而豫待之乎? 如由也不得其死, 求也爲季氏附益, 夫豈其本心哉? 蓋旣無先見之知, 又無克亂之才故也. 然則閔子其賢乎?” 해석 季氏使閔子騫爲費..
6. 중유와 자공과 염구는 정치할 만한가 季康子問: “仲由可使從政也與?” 子曰: “由也果, 於從政乎何有?” 與, 平聲. ○ 從政, 謂爲大夫. 果, 有決斷. 曰: “賜也, 可使從政也與?” 曰: “賜也達, 於從政乎何有?” 達, 通事理. 曰: “求也, 可使從政也與?” 曰: “求也藝, 於從政乎何有?” 藝, 多才能. ○ 程子曰: “季康子問三子之才可以從政乎? 夫子答以各有所長. 非惟三子, 人各有所長. 能取其長, 皆可用也.” 해석 季康子問: “仲由可使從政也與?” 子曰: “由也果, 於從政乎何有?” 계강자가 “중유는 정치에 종사할 만합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께서 “중유은 과단성이 있으니 정치에 종사함에 어떤 어려움이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셨다. 與, 平聲. ○ 從政, 謂爲大夫. 종정(從政)은 대부가 된다는 것을 말한다...
5. 3개월 간 인을 떠나지 않았던 안회 子曰: “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三月, 言其久. 仁者, 心之德. 心不違仁者, 無私欲而有其德也. 日月至焉者, 或日一至焉, 或月一至焉, 能造其域而不能久也. ○ 程子曰: “三月, 天道小變之節, 言其久也, 過此則聖人矣. 不違仁, 只是無纖毫私欲. 少有私欲, 便是不仁.” 尹氏曰: “此顔子於聖人, 未達一閒者也, 若聖人則渾然無閒斷矣.” 張子曰: “始學之要, 當知‘三月不違’與‘日月至焉’ 內外賓主之辨. 使心意勉勉循循而不能已, 過此幾非在我者.” 해석 子曰: “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공자께서 “안회는 그 마음이 3개월 동안 인을 떠나지 않으나, 그 나머지 사람은 하루나 한 달에 인에 이를 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三月, 言其久. 삼월(三..
4. 중궁은 자질이 있기에 쓰일 것이다 子謂仲弓曰: “犂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犂, 利之反. 騂, 息營反. 舍, 上聲. ○ 犂, 雜文. 騂, 赤色. 周人尙赤, 牲用騂. 角, 角周正, 中犠牲也. 用, 用以祭也. 山川, 山川之神也. 言人雖不用, 神必不舍也. 仲弓父賤而行惡, 故夫子以此譬之. 言父之惡, 不能廢其子之善, 如仲弓之賢, 自當見用於世也. 然此論仲弓云爾, 非與仲弓言也. ○ 范氏曰: “以瞽瞍爲父而有舜, 以鯀爲父而有禹. 古之聖賢, 不係於世類, 尙矣. 子能改父之過, 變惡以爲美, 則可謂孝矣.” 해석 子謂仲弓曰: “犂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공자께서 중궁에게 “얼룩소의 새끼면서 붉은 빛이 돌고 뿔이 있다면 비록 사람들이 제사에 쓰려하지 않더라도 산천(山川)의 신이 버려두겠는가?”라고..
3. 공서적과 원헌의 행동방식 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 請益. 曰: “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 使, 爲, 並去聲. ○ 子華, 公西赤也. 使, 爲孔子使也. 釜, 六斗四升. 庾, 十六斗. 秉, 十六斛. 子曰: “赤之適齊也, 乘肥馬, 衣輕裘. 吾聞之也, 君子周急不繼富.” 衣, 去聲. ○ 乘肥馬, 衣輕裘, 言其富也. 急, 窮迫也. 周者, 補不足. 繼者, 續有餘.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辭. 原思, 孔子弟子, 名憲. 孔子爲魯司寇時, 以思爲宰. 粟, 宰之祿也. 九百不言其量, 不可考. 子曰: “毋! 以與爾鄰里鄕黨乎!” 毋, 禁止辭. 五家爲鄰, 二十五家爲里, 萬二千五百家爲鄕, 五百家爲黨. 言常祿不當辭, 有餘自可推之以周貧乏, 蓋鄰ㆍ里ㆍ鄕ㆍ黨有相周之義. ○ 程子曰: “夫子之使子華, 子華之爲夫子使..
2. 안연의 호학(好學)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好, 去聲. 亡, 與無同. ○ 遷, 移也. 貳, 復也. 怒於甲者, 不移於乙; 過於前者, 不復於後. 顔子克己之功至於如此, 可謂眞好學矣. 短命者, 顔子三十二而卒也. 旣云今也則亡, 又言未聞好學者, 蓋深惜之, 又以見眞好學者之難得也. ○ 程子曰: “顔子之怒, 在物不在己, 故不遷. 有不善未嘗不知, 知之未嘗復行, 不貳過也.” 又曰: “喜怒在事, 則理之當喜怒者也, 不在血氣則不遷. 若舜之誅四凶也, 可怒在彼, 己何與焉. 如鑑之照物, 姸媸在彼, 隨物應之而已, 何遷之有?” 又曰: “如顔子地位, 豈有不善? 所謂不善, 只是微有差失. 纔差失便能知之, 纔知之便更不萌作.” 張子曰: “慊於己者, 不使..
1. 중궁은 남면할 수 있겠구나 凡二十八章. 篇內第十四章以前, 大意與前篇同. 子曰: “雍也可使南面.” 南面者, 人君聽治之位. 言仲弓寬洪簡重, 有人君之度也. 仲弓問子桑伯子, 子曰: “可也簡.” 子桑伯子, 魯人, 胡氏以爲疑卽莊周所稱子桑戶者是也. 仲弓以夫子許己南面, 故問伯子如何. 可者, 僅可而有所未盡之辭. 簡者, 不煩之謂.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大, 音泰. ○ 言自處以敬, 則中有主而自治嚴, 如是而行簡以臨民, 則事不煩而民不擾, 所以爲可. 若先自處以簡, 則中無主而自治疏矣, 而所行又簡, 豈不失之太簡, 而無法度之可守乎? 『家語』記‘伯子不衣冠而處, 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然則伯子蓋太簡者, 而仲弓疑夫子之過許與? ○ 孔子見伯子, 伯子不衣冠而處. 弟子曰: “夫子何爲見此人乎..
공야장(公冶長) 제오(第五) 此篇皆論古今人物賢否得失, 蓋格物窮理之一端也. 凡二十七章. 胡氏以爲疑多子貢之徒所記云. 1. 공자 형의 딸과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다 子謂公冶長, “可妻也. 雖在縲絏之中, 非其罪也”. 以其子妻之. 妻, 去聲, 下同. 縲, 力追反. 絏, 息列反. ○ 公冶長, 孔子弟子. 妻, 爲之妻也. 縲, 黑索也. 絏, 攣也. 古者獄中以黑索拘攣罪人. 長之爲人無所考, 而夫子稱其可妻, 其必有以取之矣. 又言其人雖嘗陷於縲絏之中, 而非其罪, 則固無害於可妻也. 夫有罪無罪, 在我而已, 豈以自外至者爲榮辱哉? 子謂南容, “邦有道, 不廢; 邦無道, 免於刑戮”. 以其兄之子妻之. 南容, 孔子弟子, 居南宮. 名縚, 又名适. 字子容, 謚敬叔. 孟懿子之兄也. 不廢, 言必見用也. 以其謹於言行, 故能見用於治朝, 免禍於亂世也. 事..
27. 호학(好學)해야만 한다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焉, 如字, 屬上句. 好, 去聲. ○ 十室, 小邑也. 忠信如聖人, 生質之美者也. 夫子生知而未嘗不好學, 故言此以勉人. 言美質易得, 至道難聞, 學之至則可以爲聖人, 不學則不免爲鄕人而已. 可不勉哉? 해석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공자께서 “10실의 작은 읍에도 반드시 충성스럽고 믿음직스러움이 나와 같은 사람은 있겠지만 나의 호학(好學)과 같지는 않다.”라고 말씀하셨다. 焉, 如字, 屬上句. 好, 去聲. ○ 十室, 小邑也. 십실(十室)은 작은 읍이다. 忠信如聖人, 生質之美者也. 충성스럽고 믿음직스럽다는 것은 타고난 자질이 아름다운 것이다. 夫子生知而未嘗不好學, 부자는 나면서 알기에 일찍이 호학하지 ..
26. 자신의 허물을 알고 자책하는 사람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 已矣乎者, 恐其終不得見而歎之也. 內自訟者. 口不言而心自咎也. 人有過而能自知者鮮矣, 知過而能內自訟者爲尤鮮. 能內自訟, 則其悔悟深切而能改必矣. 夫子自恐終不得見而歎之, 其警學者深矣. 해석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 공자께서 “그만두어라. 나는 자신의 허물을 보고 내적으로 스스로 판결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씀하셨다. 已矣乎者, 恐其終不得見而歎之也. ‘이의호자(已矣乎者)’는 마침내 보지 못할까 두려워하며 그것을 탄식한 것이다. 內自訟者. 口不言而心自咎也. ‘내자송자(內自訟者)’란 입으로 말하지 않고 마음으로 스스로 나무라는 것이다. 人有過而能自知者鮮矣, 사람이 허물이 있어 스스로 알 수 있는 사람..
25. 안연과 자로와 공자가 각자의 포부를 얘기하다 顔淵, 季路侍. 子曰: “盍各言爾志?” 盍, 音合. ○ 盍, 何不也.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衣, 去聲. ○ 衣, 服之也. 裘, 皮服. 敝, 壞也. 憾, 恨也.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伐, 誇也. 善, 謂有能. 施, 亦張大之意. 勞, 謂有功, 『易』曰“勞而不伐” 是也. 或曰: “勞, 勞事也. 勞事非己所欲, 故亦不欲施之於人.” 亦通.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老者養之以安, 朋友與之以信, 少者懷之以恩. 一說: 安之, 安我也; 信之, 信我也; 懷之, 懷我也. 亦通. ○ 程子曰: “夫子安仁, 顔淵不違仁, 子路求仁.” 又曰: “子路ㆍ顔淵ㆍ孔子之志, 皆與物共者也, 但有小大之差爾.” ..
24. 좌구명이 부끄럽다고 여긴 사람 子曰: “巧言, 令色, 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足, 將樹反. ○ 足, 過也. 程子曰: “左丘明, 古之聞人也.” 謝氏曰: “二者之可恥, 有甚於穿窬也. 左丘明恥之, 其所養可知矣. 夫子自言 ‘丘亦恥之’, 蓋竊比老彭之意. 又以深戒學者, 使察乎此而立心以直也.” 해석 子曰: “巧言, 令色, 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공자께서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하며 공손함을 지나치게 하는 것을 옛날에 좌구명이 부끄러워했었는데 나 또한 그것을 부끄러워한다. 원망하는 마음을 숨기고서 그 사람과 사귀는 것을 좌구명이 그것을 부끄러워했었는데 나 또한 그것을 부끄러워한다.”라고 말씀하셨다. 足, ..
23. 미생고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옆집에서 빌려서주다 子曰: “孰謂微生高直? 醯, 呼西反. ○ 微生姓, 高名, 魯人, 素有直名者. 或乞醯焉, 乞諸其鄰而與之.” 醯, 醋也. 人來乞時, 其家無有, 故乞諸鄰家以與之. 夫子言此, 譏其曲意殉物, 掠美市恩, 不得爲直也. ○ 程子曰: “微生高所枉雖小, 害直爲大.” 范氏曰: “是曰是, 非曰非, 有謂有, 無謂無, 曰直. 聖人觀人於其一介之取予, 而千駟萬鍾從可知焉. 故以微事斷之, 所以敎人不可不謹也.” 해석 子曰: “孰謂微生高直? 공자께서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고 하는가? 醯, 呼西反. ○ 微生姓, 高名, 魯人, 素有直名者. 미생은 성이고 고는 이름이고 노나라 사람으로 평소에 정직하다고 이름났다. 或乞醯焉, 乞諸其鄰而與之.” 어떤 사람이 초를 빌리러 오자 이웃집에서 빌려와..
22. 백이와 숙제는 묵은 원한으로 괴롭히지 않았다 子曰: “伯夷ㆍ叔齊不念舊惡, 怨是用希.” 伯夷ㆍ叔齊, 孤竹君之二子. 孟子稱其“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 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 其介如此, 宜若無所容矣, 然其所惡之人, 能改卽止, 故人亦不甚怨之也. ○ 程子曰: “不念舊惡, 此淸者之量.” 又曰: “二子之心, 非夫子孰能知之?” 해석 子曰: “伯夷ㆍ叔齊不念舊惡, 怨是用希.” 공자께서 “백이와 숙제는 예전의 미움을 생각지 않았으니, 그래서 원망하는 사람들이 드물었다.”라고 말씀하셨다. 伯夷ㆍ叔齊, 孤竹君之二子. 백이와 숙제는 고죽군의 두 아들이다. 孟子稱其“不立於惡人之朝, 맹자는 「공손추」상9에서 말했다. “나쁜 사람의 조정에 입조하지 않았고, 不與惡人言. 나쁜 사람과 말을 섞지 않았다...
21. 우리 학단의 소자들이 광간하구나 子在陳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與, 平聲. 斐, 音匪. ○ 此孔子周流四方, 道不行而思歸之歎也. 吾黨小子, 指門人之在魯者. 狂簡, 志大而略於事也. 斐, 文貌. 成章, 言其文理成就, 有可觀者. 裁, 割正也. 夫子初心, 欲行其道於天下, 至是而知其終不用也. 於是始欲成就後學, 以傳道於來世. 又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 以爲狂士志意高遠, 猶或可與進於道也. 但恐其過中失正, 而或陷於異端耳, 故欲歸而裁之也. 해석 子在陳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실 때 “돌아가자! 돌아가자! 나의 학당의 소자들이 광간하여 찬란히 문장을 이루었지만 다듬을 줄을 모르는구나.”라고 말씀하셨다【이 사건은 공자가 노나..
20. 영무자의 지혜로움은 따라할 수 있지만, 어리석음은 따라할 수 없다 子曰: “甯武子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知, 去聲. ○ 甯武子, 衛大夫, 名兪. 按『春秋傳』, 武子仕衛, 當文公ㆍ成公之時. 文公有道, 而武子無事可見, 此其知之可及也. 成公無道, 至於失國, 而武子周旋其閒, 盡心竭力, 不避艱險. 凡其所處, 皆智巧之士所深避而不肯爲者. 而能卒保其身以濟其君, 此其愚之不可及也. ○ 程子曰: “邦無道能沈晦以免患, 故曰不可及也. 亦有不當愚者, 比干是也.” 해석 子曰: “甯武子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공자께서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로웠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었으니, 지혜로움에는 미칠 수 있지만 어리석음에는 미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
19. 세 번 생각하지 말고 두 번이면 된다 季文子三思而後行. 三, 去聲. ○ 季文子, 魯大夫, 名行父. 每事必三思而後行, 若使晉而求遭喪之禮以行, 亦其一事也. 子聞之, 曰: “再, 斯可矣.” 斯, 語辭. 程子曰: “爲惡之人, 未嘗知有思, 有思則爲善矣. 然至於再則已審, 三則私意起而反惑矣, 故夫子譏之.” ○ 愚按: 季文子慮事如此, 可謂詳審, 而宜無過擧矣. 而宣公簒立, 文子乃不能討, 反爲之使齊而納賂焉, 豈非程子所謂私意起而反惑之驗歟? 是以君子務窮理而貴果斷, 不徒多思之爲尙. 해석 季文子三思而後行. 계문자가 세 번 생각한 후에 실행하니 三, 去聲. ○ 季文子, 魯大夫, 名行父. 계문자는 노나라 대부로 이름은 행보다. 每事必三思而後行, 매번 일할 적에 반드시 세 번 생각한 후에 행동하니, 若使晉而求遭喪之禮以行, 예를..
18. 영윤인 자윤은 충성스럽고 진자문은 청렴하다 子張問曰: “令尹子文三仕爲令尹, 無喜色; 三已之, 無慍色. 舊令尹之政, 必以告新令尹. 何如?” 子曰: “忠矣.” 知, 如字. ○ 令尹, 官名, 楚上卿執政者也. 子文, 姓鬪, 名穀於菟. 曰: “仁矣乎?” 曰: “未知, 焉得仁?” 焉, 於虔反. ○ 其爲人也, 喜怒不形, 物我無閒, 知有其國而不知有其身, 其忠盛矣, 故子張疑其仁. 然其所以三仕三已而告新令尹者, 未知其皆出於天理而無人欲之私也. 是以夫子但許其忠, 而未許其仁也. “崔子弑齊君, 陳文子有馬十乘, 棄而違之. 至於他邦, 則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之一邦, 則又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何如?” 子曰: “淸矣.” 乘, 去聲. ○ 崔子, 齊大夫, 名杼. 齊君, 莊公, 名光. 陳文子, 亦齊大夫, 名須無. 十乘, ..
17. 장문중은 지혜롭지 못하다 子曰: “臧文仲居蔡, 臧文仲, 魯大夫臧孫氏, 名辰. 居, 猶藏也. 蔡, 大龜也. 山節藻梲, 何如其知也?” 梲, 章悅反. 知, 去聲. ○ 節, 柱頭斗栱也. 藻, 水草名. 梲, 梁上短柱也. 蓋爲藏龜之室, 而刻山於節, 畫藻於梲也. 當時以文仲爲知, 孔子言其不務民義, 而諂瀆鬼神如此, 安得爲知? 『春秋傳』所謂作虛器, 卽此事也. ○ 張子曰: “山節藻梲爲藏龜之室, 祀爰居之義, 同歸於不知宜矣.” ○ 『春秋左氏傳』「文公」2年條曰: “仲尼曰 ‘臧文仲, 其不仁者三, 不知者三. 下展禽, 廢六關, 妾織蒲, 三不仁也; 作虛器, 縱逆祀, 祀爰居, 三不知也.’” ○ 『春秋左氏傳』「襄公」24年條曰: “穆叔曰 ‘以豹所聞, 此之謂世祿, 非不朽也. 魯有先大夫曰臧文仲, 既沒, 其言立, 其是之謂乎. 豹聞之, 大上..
16. 공자가 존경하던 선배님 안영 子曰: “晏平仲善與人交, 久而敬之.” 晏平仲, 齊大夫, 名嬰. 程子曰: “人交久則敬衰, 久而能敬, 所以爲善.” ○ 『史記』「管晏列傳」曰: “晏平仲嬰者, 萊之夷維人也. 事齊靈公ㆍ莊公ㆍ景公, 以節儉力行重於齊. 旣相齊, 食不重肉, 妾不衣帛. 其在朝, 君語及之, 卽危言; 語不及之, 卽危行. 國有道, 卽順命; 無道, 卽衡命. 以此三世顯名於諸侯.” 해석 子曰: “晏平仲善與人交, 久而敬之.” 공자께서 “안평중은 잘 사람과 사귀는 구나. 오래되어도 그를 공경하는 도다.”라고 말씀하셨다. 晏平仲, 齊大夫, 名嬰. 안평중은 제나라 대부로 이름은 영이다. 程子曰: “人交久則敬衰, 정이천이 말했다. “사람이 사귄 지가 오래되면 공경함이 쇠하니, 久而能敬, 所以爲善.” 오래되어도 공경하는 것..
15. 선배 정자산을 평가한 공자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子産, 鄭大夫公孫僑. 恭, 謙遜也. 敬, 謹恪也. 惠, 愛利也. 使民義, 如都鄙有章, 上下有服, 田有封洫, 廬井有伍之類. ○ 吳氏曰: “數其事而責之者, 其所善者多也, 臧文仲不仁者三, 不知者三是也. 數其事而稱之者, 猶有所未至也, 子産有君子之道四焉是也. 今或以一言蓋一人, 一事蓋一時, 皆非也.” 해석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공자께서 정자산【자산이 정치를 행한 정나라는 노나라와 같은 소국이었다. 그가 집정을 하고 있었던 정나라 간공(簡公)ㆍ정공(定公)ㆍ헌공(獻公)ㆍ성공(聲公)의 22년간의 시기는 진(晉)나라와 초(楚)나라 양대국이 강쟁(爭强)..
14. 공문자가 문(文)이란 시호를 받은 이유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好, 去聲. ○ 孔文子, 衛大夫, 名圉. 凡人性敏者多不好學, 位高者多恥下問. 故謚法有以“勤學好問” 爲文者, 蓋亦人所難也. 孔圉得謚爲文, 以此而已. ○ 蘇氏曰: “孔文子使太叔疾出其妻而妻之. 疾通於初妻之娣, 文子怒, 將攻之. 訪於仲尼, 仲尼不對, 命駕而行. 疾奔宋, 文子使疾弟遺室孔姞. 其爲人如此而謚曰文, 此子貢之所以疑而問也. 孔子不沒其善, 言能如此, 亦足以爲文矣, 非經天緯地之文也.” 해석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자공이 “공문자는 어째서 문(文)이라 일컬어지는 것입니까?”라고 여쭈니, 공자께서 “민첩하고 배우길 좋아하며, 아랫사..
13. 자로는 실천하지 못하고선 다시 듣는 걸 두려워하다 子路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前所聞者旣未及行, 故恐復有所聞而行之不給也. ○ 范氏曰: “子路聞善, 勇於必行, 門人自以爲弗及也, 故著之. 若子路, 可謂能用其勇矣.” 해석 子路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자로는 공자께 배워놓고 실천하지 못하고선 다른 것을 배우게 될까 두려워했다. 前所聞者旣未及行, 전에 들었던 것을 이미 실천함에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故恐復有所聞而行之不給也. 다시 듣는 게 있어 실천함에 충분치 못할까 걱정한 것이다. ○ 范氏曰: “子路聞善, 勇於必行,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자로는 선을 듣고 용감히 반드시 행하니, 門人自以爲弗及也, 문인이 스스로 자로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겼다. 故著之. 그렇기 때문에 기록한 것이다. 若子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