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어휘놀이터/어휘사전 (1141)
건빵이랑 놀자
141. 분 분각간서(焚却諫書)임금에게 간(諫)한 내용의 초고(草稿)를 남이 알지 못하도록 불태워 없애는 것을 말한다. 분갱모(焚坑謀)진(秦)나라 승상(丞相)은 처음에는 유학자(儒學者) 순황(荀況)의 제자인데, 후일에 진시황(秦始皇)을 권하고 모두 서적(書籍)을 불태우며, 유생(儒生)을 잡아서 무찔러 죽였다. 송나라 소식(蘇軾)이 「순경(荀卿 순황(荀況))론」을 지어서 말하기를, “순경이 기발하고 높은 말하기를 좋아하여, ‘사람의 성품은 악하다. 천하를 요란하게 하는 자는 자사(子思) 맹가(孟軻)다’ 하는 등의 해괴한 의론을 하였으므로, 그 폐단으로서 그로부터 배운 이사(李斯)가 끝에 가서는 서적을 불사르는 해괴한 일을 저질렀다.” 하였다. 『사기(史記)』 卷六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분견대신(分遣臺..
140. 북 북고(北固)지금 단도현(丹徒縣) 북쪽에 있는 산이른다. 삼면(三面)에 물이 둘러 있고 형세가 험준한 곳으로 유명하다. 북고(北姑)한북(漢北)에 있는 지명 북고사(北固寺)당(唐) 나라 때의 절로, 좋은 대가 자라는 곳이다. 이덕유(李德裕)가 그 절의 중을 시켜서 매일 대나무가 잘 있는지를 보고하게 하였다. 북궁영아(北宮嬰兒)전국(戰國) 시대 제(齊) 나라의 효녀이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조 위후(趙威后)가 제나라 사신에게 ‘북궁영아는 무고한가[北宮之女嬰兒子無恙耶].’하고 안부를 물었다.” 하였다. 북궁유(北宮黝)전국시대(戰國時代)의 역사(力士)로 남에게 지지 않고 임금 찌르기를 거지 찌르듯 하던 자. 북궐(北闕)임금의 대궐은 남향(南向)이므로 북궐(北闕)이 된다. 북극(北極..
139. 부 부(父)① 돌아가신 남의 아버지를 일컬을 때先大人(선대인), 先考丈(선고장) ②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일컬을 때先親(선친), 先考(선고), 先人(선인) ③ 살아 계신 남의 아버지를 일컬을 때椿(春)府丈(춘부장), 令尊(영존), 尊堂(존당), 椿堂(춘당), 椿丈(춘장) ④ 살아 계신 자신의 아버지를 일컬을 때嚴親(엄친), 父親(부친), 家大人(가대인), 家嚴(가엄), 家親(가친), 家父(가부), 嚴君(엄군) 부(鳧)물오리는 갈매기와 함께 자기 현재의 분수를 잘 지키는 사람을 상징하는 새로 일컬어져 왔었음. 『시경(詩經)』 대아(大雅) 「부예(鳧鷖)」 부(賦)시체(詩軆)의 하나. 그 일을 서술하여 그 일을 바로 말한 것이다. 『시경(詩經)』에 여섯 가지 체가 있으니, 곧 풍(風)ㆍ비(比)ㆍ부..
138. 봉 봉(蓬)풀은 뿌리에서 떨어져 나와서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굴러다니므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에 비유한다. 봉가(鳳駕)왕의 수레. 봉련(鳳輦). 봉가(鳳歌)초광(楚狂) 접여(接輿)가 공자(孔子)의 문을 지나가며 부른 노래. “봉이여 봉이여, 어찌 이리 덕이 쇠하노.(鳳兮鳳兮 何韓之衰也)”하였다. 『사기(史記)』 卷四十七 「공자세가(孔子世家)」, 『논어(論語)』 「미자(微子)」 봉각(鳳閣)중서성(中書省)을 봉각(鳳閣)이라 한다. 봉간(封干)비간(比干)은 은 나라의 포악한 임금 주(紂)에게 간(諫)하다가 죽임을 당한 사람인데, 주 무왕(武王)이 주를 쳐서 멸하자 비간의 무덤을 봉해 주었다. 봉강(封疆)① 경계 ② 국경을 지키는 장군 ③ 국경 근교의 땅 ④ 경계 안의 땅 / 인용: 李忠武公龜船..
137. 본 본궁(本宮) 그 궁. 옛 궁. 특히 출계(出繼)하여 즉위한 임금이 본디 살던 궁. 곧 여느 사람에 있어서 본가(本家)를 뜻하는 말이다. 본말전도(本末顚倒) 일의 근본과 지엽적인 것이 거꾸로 됨. 즉, 일의 주가 되는 중요한 것과 대수롭지 않은 것을 뒤바꿔 잘못 이해하거나 처리한다는 말로, 일의 원줄기를 잊고 사소한 부분에만 사로잡힘 본병(本兵) 병조(兵曹)의 별칭이다. 본초경(本草經) 신농씨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책 이름으로, 약초 3백 65종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인용 목차
136. 복 복(復)일체의 무역과 세금을 면제하는 것이다. 복거부(卜居賦)굴원(屈原)이 지은 「이소경(離騷經)」에 들어 있는 시편(詩篇)이다. 복거지계(覆車之戒)먼저 간 수레가 엎어졌음을 보고 경계한다. 앞사람의 실패를 뒷사람이 교훈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복고여산(腹高如山)배가 산같이 높다는 뜻으로 임심한 여자의 부른 배를 형용하거나 혹은 돈 많은 부자의 교만스러움을 형용하기도 한다. 복곡(伏鵠)『장자(莊子)』 「경상초(庚桑楚)」의 “월 나라 닭은 홍곡(鴻鵠)의 알을 품을 수 없는 법이다[越鷄不能伏鵠卵].”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후 복곡란(伏鵠卵)이 닭의 별칭으로 쓰이게 되었다. 복과재생(福過災生)‘복이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재앙이 생긴다’는 말이다. 복관(服官)벼슬하여 정사를 행한다는 뜻이다...
135. 보 보(簠)바깥이 모나고 안이 둥근 것을 보(簠)라 하는데, 여기에는 도량(稻粱)을 담는다. 보각공첨용도비(寶閣恭瞻龍圖祕)송사(宋史) 신종기(神宗紀)에 “보문각(寶文閣)에 학사(學士)ㆍ직학사(直學士)ㆍ대제(待制)를 두었다.” 했고, 『문헌통고(文獻通考)』 직관고(職官考) 직학사(直學士)에 “송(宋) 나라 대중상부(大中祥符) 때에 용도각(龍圖閣)을 회경전(會慶殿) 서쪽에 세워 태종(太宗)의 어서(御書)ㆍ어제(御製)ㆍ문집(文集)과 전적(典籍)ㆍ도화(圖畫)ㆍ보서(寶瑞)를 간직하게 했다.” 하였다. 보거상의(輔車相倚)불가분(不可分)의 밀접한 관계를 뜻하는 말로, 순망치한(脣亡齒寒)과 같은 말이다. 보거상의(輔車相依)보(輔)는 협보(頰輔) 곧 볼, 거(車)는 아거(牙車) 곧 아래턱뼈, 서로 의지하고 돕는..
134. 병 병(邴)춘추시대(春秋時代) 정(鄭)나라 땅으로 지금의 산동(山東) 비현(費縣)지방이다. 병가상사(兵家常事)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보통의 일. 실패는 흔히 있는 일이어 낙심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병간공작(屛間孔雀)당(唐) 나라 두 황후(竇皇后)의 아버지 의(毅)가 일찍이 비범한 자기 딸을 아무에게나 줄 수 없다하여, 병풍 사이에 공작(孔雀) 두 마리를 그려놓고 청혼자(請婚者)들에게 화살 두 개씩을 쏘아서 공작의 눈을 맞힌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던바, 수십 명의 청혼자가 모두 그 눈을 맞히지 못했는데, 당 고조(唐高祖)가 최후에 활을 쏘아 각각 눈 하나씩을 맞힘으로써 마침내 두 황후가 고조에게 시집을 가게 된 데서 온 말이다. 『당서(唐書)』 「두황후전(竇皇后傳)」 병간금작(屛間金..
133. 별 별(鷩)꿩과에 속하는 새 이른다. 목은 푸르고 등은 노랗고 배는 붉고 색깔이 매우 선명한다. 별가(別加)벼슬의 자급을 올리는데 있어 나라에서 은상(恩賞)이 있어 주는 것을 별가(別加)라 한다. 별부(別付)북로(北路) 연변의 기생들이 연경(燕京)에 가는 사행원들과 동침하는 것을 말한다. 별서왕유(別墅王維)당 나라 사람으로 망천(輞川)에 별장이 있었는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그 풍경을 노래한 왕유의 시로도 유명하다. 별세(別歲)송년(送年)과 같음. 별승(別乘)태수(太守)의 다음 자리인 별가(別駕)의 별칭이다. 즉 조선(朝鮮) 시대 판관(判官)에 해당한다. 별시(鼈廝)소식(蘇軾)의 동파집(東坡集) 광리왕소(廣利王召)에, “내 일찍이 취하여 누워있는데 꿈에 어두귀신(魚頭鬼身)으로 생긴 자가 ..
132. 변 변가상여채(便可償汝債)범성대(范成大)의 『범석호집(范石湖集)』 매치애사(賣癡獃詞)에 “노인께서 사신다면 돈은 아예 필요 없소, 백 년 천 년 동안 외상으로 드릴테니[兒云翁買不須錢 奉賖癡獃千百年]”라는 구절이 있다. 변계량(卞季良)조선조 초기의 문신. 세종 때 20여 년간이나 대제학(大提學)을 지내면서 대부분의 국가 중요 문서를 도맡아 처리했으며 과시(科詩) 체제를 처음으로 정비했다고 한다. 『세종실록(世宗實錄)』 변두(籩豆)제사에 쓰는 제기(祭器)이다. ‘예의범절’을 말한다. 변모(弁髦)쓸모가 없어져서 내버리는 것을 말한다. 옛날에 동자(童子)가 관례(冠禮)를 할 때 잠깐 썼다가 관례를 마치고는 즉시 버렸다. 변발(辮髮)오랑캐를 말한다. 변발은 머리카락을 모두 자르고 가운데만 남겨 뒤로 길게..
131. 벽 벽(壁)별 이름인데 천하의 문서(文書)를 주관한다고 한다. 벽강(辟彊)임금의 호칭이다. 벽계(碧雞)전설 속에 나오는 신물(神物)이다. 벽계금마(碧鷄金馬)한선제(漢宣帝)가 왕포(王褒)를 촉(蜀)나라에 보내어 벽계(碧鷄)ㆍ금마(金馬)의 신(神)을 맞아 오게 하였다. 벽계방(碧鷄坊)사천성(四川省) 성도(成度)시내의 동네 이름이다. 현종의 안녹산의 반군을 피해서 사천으로 가서 성도에 있었다. 벽곡(辟穀)도술의 하나로 곡식을 먹지 않고, 솔잎ㆍ대추ㆍ밤 등을 조금씩 먹고 사는 방법. 논형(論衡) 도허(道虛)에 “세상에서는 곡식을 먹지 않는 이를 도술하는 사람이라 한다.” 하였다. 또는 익힌 음식을 먹지 않고 생식(生食)만 하는 것을 말한다. 벽골(碧骨)김제(金堤)의 고호이다. 벽골제(碧骨堤)백제(百濟)..
130. 법 법가(法家)관자(管子)⋅한비자(韓非子)⋅상앙(商鞅) 등. 법가(法駕)어가(御駕)의 이칭. 임금이 거둥할 때 타는 수레로, 문묘(文廟)ㆍ단향(壇享)ㆍ전시(殿試) 등에 나아갈 때 사용한다. 법국은사(法局隱士)은사이기는 하지만 조정에서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은사를 말한다. 법국은 ‘뻐꾹’이라는 말인데, 아이들이 숨바꼭질할 적에 술래가 오래도록 못찾으면 ‘뻐꾹’하는 소리를 내어 빨리 자기를 찾으러 오게 하는 놀이를 빗대어 한 말이다. 법궁(法宮)경복궁의 별칭(別稱)이다. 법라(法螺)불교에서 수험도(修驗道)에 쓰는 일종의 악기. 사미라(梭尾螺)의 껍데기에 금속(金屬)으로 만든 취구(吹口)를 달았는데 경행(經行)ㆍ법회(法會) 때에 사용한다. 법랍(法臘)불교에서는 중이 된 뒤 연수(年數)를 헤아려서 법랍(..
129. 범 범(凡)범나라. 창범(刱凡)과 같다. 범간(帆竿)물가에 세워둔 배의 돛대. 범경(泛梗)물에 뜬 나무 장승(木梗). 즉, 정처 없이 떠도는 인생을 말한다. 전국(戰國) 때 제(齊) 나라 맹상군(孟嘗君)이 진(秦) 나라에 가려 하자 문객(門客)이 들어와 “제가 올 때 치수(淄水)를 지나오다 흙으로 만든 허수아비와 목경이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목경은 흙허수아비에게 ‘자네는 원래 흙으로 허수아비가 되었으니, 큰 비가 와 홍수가 나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다.’ 하자 흙허수아비는 ‘나는 허물어지면 나의 참모습을 되찾는다. 그러나 자네는 동원(東園)의 복숭아 나무로 목경이 되었으니, 장마로 홍수가 나면 반드시 자네는 끝없이 떠내려 갈 것이다.’ 하였습니다.” 하였다. 『전국책(戰國策)』 齊 第三 범공오매(..
128. 벌 「벌가(伐柯)」『시경(詩經)』 빈풍(豳風) 「벌가(伐柯)」에 “도끼자루를 찍음이여 그 법칙이 어이 멀다 하리[伐柯伐柯 其則不遠].”하였는데, 즉 그 자르는 나무의 길이는 손에 쥔 도끼 자루를 표준으로 삼아야 하므로, 그 표준이 바로 눈앞에 있음을 이른 말로서, 곧 도(道)가 멀리 있지 않음을 뜻한 것이다. 벌단(伐檀)『시경(詩經)』 위풍(魏風)의 편명(篇名)인데, 조정의 관원이 아무런 공도 세우지 못한 채 국록(國祿)만 축내면서 현자(賢者)의 벼슬길을 막고 있는 것을 풍자한 시이다. 벌단편(伐檀篇)『시경(詩經)』 위풍(魏風)의 편명으로, 탐학스러운 자가 시위소찬(尸位素餐)하고 어진 자가 벼슬길에 나가지 않는 것을 풍자한 시인데, 그 시에 “저 군자여, 소찬하지 않는구나[彼君子兮 不素餐兮].”..
127. 번 번간몽(墦間夢)번간은 무덤 사이를 말한 것으로, 즉 남에게 주육(酒肉)이나 얻어먹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옛날 제(齊) 나라의 한 천부(賤夫)가 날마다 동곽(東郭)에 나가 무덤에 제사지낸 주육들을 배가 부르게 얻어먹고 다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離婁)」 下 번경리간(煩鏡裡看)두보(杜甫)의 시 「강상(江上)」에 “훈업 세울 일 생각하며 자꾸만 거울보고, 진퇴(進退) 결정하느라 홀로 누대에 기대섰네[勳業頻看鏡 行藏獨倚樓].”라는 구절이 있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卷15 번계(翻階)사조(謝朓)의 「직중서성(直中書省)」이라는 시에 “붉은 작약 섬돌 아래 펄럭이고, 푸른 이끼는 돌층계 따라 올라오네[紅藥當階飜 蒼苔依砌上].”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번계약(翻階藥)사..
126. 백 백가의체(百家衣體)시체(詩體)의 하나로, 옛사람의 시구(詩句)를 모아서 시를 만드는 것이다. 백가쟁명(百家爭鳴)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일. 여러 학파가 자신의 학파에 맞는 주장을 하는 일을 말한다. 백간(白簡)관리(官吏)를 탄핵하는 상주서(上奏書)를 말한다. 어사(御史)가 사람을 탄핵할 때에는 백간(白簡)에 쓴다. 백강(伯强)나쁜 기운. 역귀(疫鬼) 즉 병마(病魔)를 말한다. 백강주(白江州)당(唐)의 백거이(白居易). 그가 일찍이 강주사마(江州司馬)로 폄직 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백개(伯喈)동한(東漢) 시절의 문호 채옹(蔡邕)의 자(字)이다. 채옹이 당시 좌중랑장(左中郞將)으로서 재주와 학식이 대단하여 조정의 귀중한 존재가 되고 있었으므로 그의 대문 앞에는 항상 ..
125. 배 배경태백삼(杯傾太白三)이백(李白)이 지은 산중대작시(山中對酌詩)를 말한다. 그 시는 다음과 같다.”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 배공수사(裵公水榭)배공은 당나라 재상 배도(裵度)를 가리키고 수사는 물가에 세운 대사(「영사(臺榭)」)의 뜻인데, 여기서는 배도의 녹야당(綠野堂)을 가리킨다. 배도가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나와 오교(五橋)에다 별장을 짓고 그 가운데 양대(涼臺) 서관(暑館)을 만들어 이를 ‘녹야당’이라 이름하고는 여기서 백거이(白居易)ㆍ유우석(劉禹錫) 등과 함께 매일같이 술을 마시며 즐겼다. 『신당서(新唐書)』 卷一百七十二 「배도전(裵度傳)」 배교(环珓)조개껍질이나 대나무 등으로 만든 점복(占卜) 기구. 이것을 공중에 던졌다가 땅에 떨어진 모양을 보고 ..
124. 방 방간(方干)당(唐) 나라 사람으로 자는 웅비(雄飛). 그 위인이 속되고 남을 모욕하기를 좋아했으며, 끝내 벼슬하지 못하고 회계(會稽)의 경호(鏡湖)에 은거하여 평생 나오지 않았다. 방거사(龐居士)방 거사의 이름은 온(蘊), 자는 현도(玄道)이며 형주(衡州) 사람이다. 대대로 유학(儒學)을 전공하여 진리(眞理)를 구하던 중, 정원(貞元) 초에 마조(馬祖)를 찾아가 “삼라만상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물으니, 그가 “너의 한 입으로 서강수를 다 마셔야 도를 깨달으리라.” 대답하자 곧 진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전등록(傳燈錄)』 龐居士傳, 輟耕錄 방경(芳卿)선인(仙人) 주요영(周瑤英)과 노닐었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왕형(王逈)을 위해 시를 지어 주면서 소동파(蘇東坡)가 그에게 붙여 주..
123. 발 발갈(勃碣)발해(渤海)와 갈석산(碣石山). 발해(渤海)는 고구려의 유장 대조영(大祚榮)이 속수 말갈(束水靺鞨)을 이끌고 고구려 고토에 세웠던 나라. 만주 동북에서 연해주(沿海州)와 한반도(韓半島) 북부에 걸쳐 있었고, 669년에서 926년까지 존속했음. 갈석산(碣石山)은 하북(河北)이나 열하(熱河)에 있다고 하는 산이다. 『서경』 「우공(禹貢)」에 이르기를 “오른쪽으로 갈석을 끼고 돌아서 황하로 들어간다.[夾右碣石 入于河]”라 하였다. / 인용: 昭代風謠序(오광운) 발거(拔去)타도(他道)에 가서 응시(應試)할 때에 일정한 요건(要件)을 갖추지 않으면 합격을 취소하는 일. 발계(發啓)임금이 재가한, 또는 의금부에서 처결한 죄인에 대하여 미심(未審)할 때에 사간원ㆍ사헌부에서 죄명을 갖추어서 아뢰..
122. 반 반간(反間)거짓으로 적국 사람이 되어 적정을 탐지하여 본국에 알리거나 또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반강(潘江)육(陸)과 반(潘)은 모두 진(晉) 나라 때 문장(文章)이 당세에 으뜸이었던 육기(陸機)와 반악(潘岳)을 가리키는데, 양(梁) 나라 종영(鍾嶸)의 시품(詩品)에 “육기의 문재는 바다와 같고, 반악의 문재는 강과 같다[陸文如海 潘藻如江].” 한 데서 온 말이다. 반경(半鏡)진(陳) 나라 서덕언(徐德言)이 진 후주(陳後主)의 매(妹) 낙창공주(樂昌公主)에게 장가들었는데, 그때 난리가 나서 서로 보호하기 어렵게 되자, 서덕언이 아내와 헤어지면서 말하기를 “당신 같은 재색(才色)으로는 나라가 망하면 반드시 권호가(權豪家)로 들어가게 될 것인데, 우리의 정연(情緣)이 서로 끊..
121. 박 박(駮)맹수(猛獸)의 이름이다. 말과 비슷하며 범을 잡아먹는다 한다. 박(亳)은(殷) 나라 성탕(成湯)의 도읍지이다. 박(狛)짐승의 이름이다. 이리와 비슷하다. 「박계행(縛鷄行)」두시(杜詩) 「박계행(縛鷄行)」에 “종이 닭을 시장에 팔러 가는 것을 보고, 그 까닭을 물으니 ‘닭이 벌레와 개미를 쪼아 먹는 것이 보기 싫어서입니다.” 하였다. 두보(杜甫)가 말하기를 “닭과 벌레는 같은 동물이니 어느 것에는 후하고 어느 것에는 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 그 닭을 풀어주라.” 하고 탄식하기를 “닭과 벌레 둘 다 온전할 수는 없다. 벌레를 살리자니 닭이 죽고, 닭을 살리자니 벌레가 죽는구나.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잘못하는 것인가? 잘되고 못됨이 끝날 때가 없겠구나..
ㅂ 120. 바 바라밀(波羅蜜) 범어에 바라밀다(波羅蜜多)라고도 하는데 그 뜻은 피안(彼岸)에 당도하는 것으로 역하였다. 바라이(波羅夷) 계율 가운데 가장 엄하게 금한 것으로서, 이 죄를 범한 이는 승려로서의 생명이 없어지고 자격을 잃는 것이라 하며, 승려 중에서 쫓겨나 함께 살지 못한다 한다. 비구는 살생ㆍ투도(偸盜)ㆍ사음(邪淫)ㆍ망어(妄語)의 4종이 있어 ‘4바라이’라 하고, 비구니는 여기에 마촉(摩觸)ㆍ팔사성중(八事成重)ㆍ부장타중죄(覆障他重罪)ㆍ수순피거비구(隨順被擧比丘)의 4종을 더하여 ‘8바라이’라 한다. 인용 목차
119. 밀 밀덕(密德)도성(都城) 석산(石山) 위의 가장 높은 곳을 이르는 말이다. 밀로(密老)후한(後漢) 때에 밀(密) 땅의 영(令)을 지낸 탁무(卓茂)를 가리킨다. 탁무가 일찍이 밀 땅의 영이 되어 백성들을 마치 자기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선정을 베풀었으므로 광무제(光武帝)가 조서하기를 “전 밀령(密令) 탁무야말로 지방현령으로 남이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하여 명예가 천하에 으뜸이니, 천하에 중상(重賞)을 받아 마땅하다. 지금 당장 탁무를 태부(太傅)로 발탁시키고 포덕후(褒德侯)에 봉해서 식읍삼백호(食邑三百戶)를 제수함과 동시에 그의 큰아들은 태중대부(太中大夫)로, 둘째 아들은 낭중(郞中)으로 각각 제수하라.”라 하여 크게 은총을 내렸다. 밀물(密勿)① 노력하다 ② 기밀(機密) ③ 애쓰다‘민면..
118. 민 민건거세(閩囝去勢)민(閩)은 복건성(福建省) 지방으로 이곳 사람들은 자식을 건(囝), 아버지는 낭파(郞罷)라고 불렀는데, 당(唐) 나라 때에 그곳 자식들을 환관(宦官)으로 썼기 때문에 형세가 부호한 자들이 많아 그곳 사람들은 자식을 낳으면 곧 거세를 하여 장획(臧獲)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청상잡기(靑箱雜記)』 / 인용: 哀絶陽(정약용) 민고완심육(民苦剜心肉)몹시 어려운 생활고를 말한다. 당나라 섭이중(聶夷中)의 「상전가(傷田家)」 시에 “이월에 새 고치실을 미리 팔고, 오월이면 새 곡식 미리 팔아 세금 바쳐, 우선 눈앞의 부스럼은 고치지만, 도리어 심장의 살을 도려내누나.[二月賣新絲 五月糶新穀 醫得眼前瘡 剜却心頭肉]”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농민들의 몹시 어려운 생활고(生活苦)를 의..
117. 미 미가(米家)송(宋) 나라의 유명한 서화가(書畫家)인 미불(米芾)을 가리킨다. 미가서화(米家書畫)송 나라 명필 미불(米芾)이 자기의 서화와 고서화를 배에 싣고 강에 떠다녔으므로 황정견은 시를 지어주기를 “澄江夜夜虹貫月 定有米家書畫船”이라 하였다. 미가선(米家船)송 나라 미원장(米元章)이 이름난 서화(書畵)를 많이 모았는데, 그것을 배에다 싣고 강으로 가니 밤에 광채가 뻗치었는데, 사람들이 미가홍월선(米家虹月船)이라 칭하였다. 미가주(米家舟)뛰어난 서화가(書畫家)라는 말이다. 북송(北宋)의 저명한 서화가 미불(米芾)이 항상 배에다 서화를 가득 싣고 강호를 유람했던 고사가 있다. 미간광척(眉間廣尺)양 미간의 넓이가 한 자이다. 미거기광(微去箕狂)미자는 은 나라 주(紂)의 서형(庶兄)으로 주의 무도..
116. 물 물경소사(勿輕小事)조그만 일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라. 물경지교(勿頸之交)목이 잘리는 한이 있어도 마음을 변치 않고 사귀는 친한 사이를 이른다. 물기(勿旗)사물(四勿)의 깃대(旗)라는 뜻이다. 『논어(論語)』 「안연(顔淵)」에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라고 하였으므로, 이 물(勿) 자로 기를 만들어 세운다는 말이다. 물물(曶曶)문득, 빨리. 물본무기(物本無機)기(機)는 기사(機事)와 기심(機心)을 가리킨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자공(子貢)이 남쪽으로 초(楚) 나라에 놀다가 한음(漢陰)이란 땅을 지날 적에 한 장인(丈人)이 계단을..
115. 문 문거(文擧)후한(後漢) 공융(孔融)의 자(字)이다. 공융이 조조(曹操)의 미움을 사 잡혀 들어갈 때 당시 아홉 살 여덟 살인 두 아들은 태연한 얼굴로 짐짓 탁정(琢釘) 놀이를 하고 있었다. 공융이 사자(使者)를 잡고 부탁하기를 “죄가 나에게서 그치고 저 두 애들은 무사하게 할 수 없을까?”라고 하자 그 애들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기를 “아버지께서는 엎어진 새집 밑에 성한 알이 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라 했는데 그 후 곧 그들도 붙잡혀 갔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言語)」 문거서(文擧書)문거(文擧)는 후한(後漢) 때 북해 상(北海相)을 지낸 공융(孔融)의 자(字)이다. 선비들을 좋아하였고 특히 후진(後進)들의 앞길을 이끌어 주었으므로 한직(閑職)에 물러난 뒤에도 빈객들이 ..
114. 묵 묵가(墨家)묵자(墨子)의 가르침을 따르는 학파를 말한다. 묵경(墨卿)먹의 이칭이다. 송 나라 소식(蘇軾)의 만석군나문전(萬石君羅文傳)에 “이때에 묵경(墨卿), 저선생(楮先生)이 모두 문장에 능하다고 해서 총애를 받았는데, 네 사람이 마음이 맞아 서로 잘 지내니 당시 사람들이 ‘문원(文苑)의 사귀(四貴)’라고 하였다.”라 하였다. 문원의 사귀는 모순(毛純), 나문(羅文), 묵경, 저선생으로 각각 붓, 벼루, 먹, 종이를 가리킨다. 묵군(墨君)진(晉) 나라 왕자유(王子猷)가 대[竹)를 사랑하여 하루도 그대(此君)를 잊을 수 없다 하였으므로, 대를 차군이라 하고 수묵(水墨)으로 그린 대[墨竹]를 묵군(墨君)이라 하였다. 묵군당(墨君堂)묵군은 먹으로 그린 대인데 군은 대를 이른다. 소식(蘇軾)의 「..
113. 무 무(碔)옥 비슷한 돌인데, 간신을 비유한 말이다. 무(武)은나라의 마지막 왕 주왕(紂王)을 토벌한 주 무왕(周武王)의 공을 기리기 위해 만든 춤곡이다. 무(畝)전한 시대 이전의 1무는 지금의 약 60평에 해당한다. 즉 300무란 18,000평을 의미한다.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중용(中庸)를 지키거나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옳다고 하는 것도 없고 옳지 않다는 것도 없다. 그것은 옳다고 하지 않고 또한 이것을 옳지 않다고 하지도 않는다. 즉 말하자면 하나의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취한다는 것이다. 공자(孔子)가 초야(草野)에 묻혀서 살아간 현자(賢者)들을 평(評)한 다음 “나는 이런 사..
112. 묘 묘건사골(廟巾笥骨)중국 고대에는 국가에서 큰일이 있으면 거북껍질로서 점을 쳐보는데, 그것은 거북을 잡아서 죽여 껍질을 비단수건에 고이 싸서 종묘(宗廟)에 감추어 두었다가 점칠 일이 있으면 꺼내는 것이다. 장자는 “거북이 죽어서 비단수건에 싸서 종묘에 있는 것보다는 살아서 진흙 속에 꼬리를 끌겠다[此龜者, 寧其死爲留骨而貴乎? 寧其生而曳尾於塗中乎?].”라고 말했다. 『장자(莊子)』 「추수(秋水)」 묘계질서(妙契疾書)절묘하게 계합(契合)되는 것을 급히 씀을 이른다. 이는 주자의 장횡거 화상찬에 “精思力踐 妙契疾書”라 보인다. 묘고야(藐姑射)신선이 산다는 북해(北海)에 있는 산 이름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묘고야의 산에 신인이 산다[藐姑射之山 有神人居焉]”라고 하였는데, 곧 신..
111. 몽 몽(蒙)뒤집어 쓰다[西子蒙不潔, 則人皆掩鼻而過之]. 몽(夢)합려(闔廬)의 아버지인 수몽(壽夢)이다. 몽가(蒙嘉)전국 말 진나라의 중서자(中庶子)의 직에 있었던 관리다. 중서자의 임무는 주로 제후와 경대부(卿大夫)들의 서자들에 대한 계율과 교리(敎理)를 관장했다. 기원전 227년 연나라 태자 단(丹)이 진시황(秦始皇)을 암살하기 위해 자객 형가(荊軻)를 진나라에 보냈을 때, 그는 뇌물을 받고 형가가 진시황을 접견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몽가는 본의 아니게 형가가 진시황을 암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 게 되어 그 죄로 살해되었다. 몽가한(蒙哥汗)원(元) 나라 헌종(憲宗)의 이름이다. 몽각량빈숙(夢覺粱頻熟)한바탕의 헛꿈을 자주 꾸었다는 뜻이다. 당(唐) 나라 때 순우분(淳于棼)이 술에 취하여 ..
110. 몰 몰골화법(沒骨畫法)송(宋) 나라 서숭사(徐崇嗣)가 창시한 법인데, 화조화(花鳥畫)에서 윤곽선(輪郭線)을 그리지 않고 직접 수묵(水墨) 또는 채색(彩色)으로 대상을 그리는 화법(畫法)이다. / 유의어: 몰골도(沒骨圖) 몰몰(沒沒)묻혀서 보이지 않는 일, 나타나지 않는 모양이다. 몰부부(沒復浮)가라앉았나 싶으면 다시 뜨다. 몰세(沒世)‘세상이 끝나도록’이란 뜻으로, ‘영원히’라는 의미다. 『대학(大學)』 전3장에 “이것이 세상이 끝나도록 잊혀지지 않는 까닭이다[此以沒世不忘也].”라고 했다. 몰수(沒水)물에 들어서다. 즉 물을 건너다. 몰시(沒矢)화살이 바위 속으로 들어가 끝이 보이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한(漢) 나라 이광(李廣)이 사냥을 나갔다가 수풀 속의 바윗돌을 범으로 오인하고 활을 쏘았는데..
109. 목 목(牧)요임금이 전국을 12주로 나누고 그 지방장관을 목(牧)이라고 불렀다. 이어서 하나라를 세운 우임금이 구주(九州)로 다시 나누었다. 목가(木稼)목빙(木氷) 혹은 수가(樹稼)라고도 하는데, 나무의 물방울이 추위로 얼어붙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현인(賢人)이나 고관(高官)이 죽는다는 속설(俗說)이 있었다. 왕안석(王安石)이 한기(韓琦)의 죽음을 애도한 시에 “목가를 달관이 두려워한다고 들었는데, 산이 무너지면서 철인이 세상을 떠났구나[木稼曾聞達官怕 山頹今見哲人萎].”라는 구절이 있는데, 한기가 죽던 해에 목가의 현상이 발생했고 그 전해에 화산(華山)이 무너졌다는 해설이 붙어 있다. 『석림시화(石林詩話)』 卷上 목가산(木假山)산 모습과 흡사한 나무 그루터기를 말..
108. 모 모(母) ①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를 일컬을 때. / 유의어: 先大夫人(선대부인), 先慈堂(선자당), 先慈親(선자친), 先妣(선비) ② 살아 계신 남의 어머니를 일컬을 때. / 유의어: 慈堂(자당), 大夫人(대부인), 萱堂(훤당), 令堂(영당) ③ 살아 계신 자신의 어머니를 일컬을 때. / 유의어: 慈親(자친), 母親(모친), 家慈(가자), 家母(가모), 慈闈(자위) 모격(毛檄)모의(毛義)가 받든 부의 임명장(府檄)이란 뜻으로, 어버이 봉양을 위한 벼슬살이를 말한다. 후한(後漢)의 모의가 모친 생존 시에는 부격(府檄)을 받으면 기뻐했으나, 모친 사후에는 일절 벼슬길을 사양했던 고사가 전한다. 『후한서(後漢書)』 卷39 劉平等傳 序 모골송연(毛骨悚然)아주 끔찍한 일을 당하거나, 볼 때에 두려워..
107. 명 명(銘)문체의 이름으로 금석(金石)이나 기물(器物)에 새겨 그 사람의 공덕을 기려 후세의 자손에게 보이거나, 또한 경계의 글을 새겨 조석으로 반성하는 자료로 삼는 글이다. 명가(鳴珂)말굴레의 장식품이라고도 하고 또는 악기라고도 한다. 명가(名家)혜시(惠施)·공손룡(公孫龍) 등이다.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말로 형상화된 이름은 늘 그러한 실제의 이름이 아니다. 『노자(老子)』 1장 명가취덕성(名家聚德星)명가의 자손들이 한데 모여 잔치를 벌이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동한(東漢)의 명사(名士) 진식(陳寔)이 자손들을 이끌고 순숙(荀淑) 부자(父子)를 방문하였을 때, 하늘에 덕성(德星)이 모이는 현상이 일어났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덕행(德行)」 명검(鳴劍)전욱(顓頊..
106. 멸 멸득심중화자량(滅得心中火自凉)마음속의 잡념을 없애면 불이라도 저절로 시원하다는 뜻이다. 곧 잡념을 떠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멸몽(蠛蠓)파리 비슷한 미물(微物)이다. 멸사봉공(滅私奉公)사사로운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받든다는 뜻이다. 사적(私的)인 것을 버리고 공적(公的)인 것을 위하여 힘써 일한다. 멸정(滅頂)『주역(周易)』 「대과괘(大過卦)」 상육효(上六爻)에 “물을 건널 때 머리 위에까지 물이 차서 죽게 되는 상이니, 흉하다[過涉滅頂 凶].”라는 말이 있다. 인용목차
105. 면 면강(勉强)동중서(董仲舒)의 대책(對策)에 강면(彊勉)으로 돼 있는데 글자를 바꾸어 쓴 것이다. 면과(綿瓜)면면과질(綿綿瓜瓞)의 준말로, 오이 덩굴이 끝없이 뻗어나가 주렁주렁 열리는 것처럼 자손이 번창하는 것을 말한다. 『시경(詩經)』 大雅 「면(綿)」 면락(綿絡)동여 맴. 속박. 휩쌈. 면마(眠魔)불교에서는 수도(修道)에 방해되는 것을 마(魔)라 하는데, 안마(眼魔)는 졸음[睡]을 말한다. 면면(浼浼)물이 평평히 흐르는 모양, 물이 많이 흐르는 모양이다. 면면(綿綿)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모양. 면면(緜緜)끊이지 않고 이어짐. 면면(湎湎)유전하여 변천하는 모양 면목가증(面目可憎)얼굴 모습이 가히 미움. 면밀(綿密)자세하여 빈틈이 없음. 면배(綿杯)간략한 제물(祭物)이라는 뜻의 겸사(謙辭)이다..
104. 멱 멱멱(冪冪)구름 따위가 덮여 있는 모양, 음산한 모양. 멱멱(溟溟)부슬비가 내리는 모양. 멱장빙(覓張憑)진(晉) 나라 유담(劉惔)이 청담(淸談)을 하다가 장빙의 심원한 학식에 경도된 나머지, 배를 타고 돌아가는 장빙을 뒤쫓아가 함께 타고 서울로 돌아왔던 고사가 전해 온다. 『진서(晉書)』 卷75 「장빙전(張憑傳)」 멱화전서(覓火前書)진화(秦火) 이전 글을 말한다. 인용목차
103. 맹 맹가(孟嘉)진(晉) 나라 때 사람으로 재주와 풍류가 뛰어났는데, 일찍이 환온(桓溫)의 참군(參軍)으로 있을 때, 9월 9일에 환온이 용산(龍山)에 잔치를 열어 막료들이 다 모여 즐겁게 노닐 적에 바람이 불어 맹가의 모자가 날아갔는데도 그는 알아차리지 못하므로, 환온이 손성(孫盛)을 시켜 글을 지어서 그를 조롱하게 하였던 바, 맹가가 즉시 훌륭한 문장으로 답변을 하여 멋진 풍류를 발휘했었다. 『진서(晉書)』 卷九十八 맹가(孟嘉)진(晉)나라 강하(江夏) 사람으로 자는 만년(萬年)인데, 젊었을 때 재명(才名)이 있어 태위(太尉) 유량(庾亮)이 강주(江州)를 다스릴 때 그의 종사관(從事官)이 되었고, 나중에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환온(桓溫)의 참군(參軍)이 되어 남다른 풍류와 문장으로 그의 사랑을..
102. 맥 맥구읍인(麥丘邑人)맥구읍의 사람이라는 말로, 곧고 슬기로워 인생의 바른 길을 인도할 수 있는 노인을 가리키는 고사성어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맥구(麥丘)로 사냥을 나갔다가 우연히 곱게 늙은 한 노인을 만나게 되었다. 노인의 풍채에 반한 환공이 노인에게 나이를 물으니 여든세 살이라고 하였다. 감탄한 환공은 “그렇게 장수하시니 좋으시겠소. 당신의 장수로써 나를 위해 기도해 주지 않겠소”라고 하였다. 노인은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군께서 대단한 장수를 누리게 하소서. 돈이나 옥은 천한 것이고, 사람은 귀한 것입니다.”라고 축원하였다. 환공이 다시 “좋은 말이오. 지극히 덕스러운 자는 외롭지 않소. 다시 한 말씀 해주시구려.”라고 말하였다. 노인은 다시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군으로 하여금 ..
101. 매 매검매우(賣劍買牛)군도(軍刀)를 팔아 소를 산다는 뜻으로, 전쟁을 그치고 농사를 짓게 함을 일컫는 말이다 매고(매皐)한 무제(漢武帝)때의 낭관(郞官)이다. 해학을 좋아하고 문사(文思)가 민첩하여 동방삭(東方朔)과 함께 무제의 총애를 받았다. 『한서(漢書)』 卷五十一』 매난국죽(梅蘭菊竹)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품성이 군자와 같이 고결하다고 여겨 사군자四君子라 한다. 매대은(梅大隱)오숭량을 말한다. 오숭량이 사인(私印)을 “매은중서(梅隱中書)”라 각하였다. 매도관(梅都官)송 나라 매요신(梅堯臣)이다. 도관원외랑(都官員外郞)을 지냈다. 매도수견율(賣刀收繭栗)정치를 잘하였다는 뜻이다. 한(漢) 나라 공수(龔遂)가 발해 태수(渤海太守)로 있을 때 창고를 열어 빈민(貧民)을 구제하고, 몸소 검소..
100. 망 망강남(望江南)사조(詞調)의 이름이다. 수 양제(隋煬帝)가 서원(西苑)을 만들고, 연못을 파서 거기에 용봉가(龍鳳舸)를 띄우고서 망강남곡(望江南曲)을 지었다고 한다. 『산해기(海山記)』 망고(網罟)복희씨의 악가로서, 그 뜻은 대체로 복희씨가 사람들이 금수(禽獸)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인도해준 노고를 칭송한 것이다 망구(望九)81세. 80을 넘어 81세가 되면 90을 바라본다고 하여 바라볼 망(望)자를 써서 망구(望九)라 하고, 마찬가지로 71세가 되면 망팔(望八 ;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이라 하고, 91세가 되면 망백(望百)이라 한다. 망국지음(亡國之音)나라를 망치는 음악이란 뜻이다. 곧 음란하고 사치한 음악. 망한 나라의 음악. 애조(哀調)를 띤 음악이란 뜻이다. 망궁례(望宮禮)황태자의 ..
99. 말 말감(末減)가장 낮은 등급(等級)으로 낮춤을 이른다. 법률(法律)이 허용하는 한 가장 가벼운 처벌규정(處罰規定)을 적용하는 것을 말할 뿐만 아니라, 조세(租稅)를 징수(徵收)하는 경우 등에도 마찬가지로 쓰인다. 말계(末契)보통은 나이 많은 자와 어린 자의 교분(交分)을 말한다. 말달(妺妲)말희는 하(夏) 나라 걸왕(桀王)의 비(妃)로 유시씨(有施氏)의 딸이며, 달기(妲己)는 상 나라 주왕(紂王)의 총비(寵妃)로 유소씨(有蘇氏)의 딸이다. 걸왕과 주왕은 이들을 지나치게 총애하여 음란하고 포악하게 정사를 하다가 나라를 망쳤다. 말마이병(秣馬利兵)말에 먹이를 먹이고 칼(兵)을 간다(利)는 뜻으로, 말에 먹이를 먹이고 칼을 갈아 출병 준비를 한다는 말이다. 말선(襪線)버선의 실이란 곧 버선을 꿰맨 실..
98. 만 만가(輓歌)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노래이다. 만각조(慢角調)완만한 각조. 각조는 궁(宮)·상(商)·각(角)·치(徵)·우(羽) 오음 중 하나로서 청탁고하(淸濁高下)의 한중간에 위치한 음이다. 만갑장흉(萬甲藏胸)송(宋) 나라 범중엄(范仲淹)이 수년 동안 변방을 지킬 때 하(夏) 땅 사람들이 감히 국경을 넘보지 못하고 말하기를 “범중엄(范仲淹)의 가슴 속엔 수만의 갑병(甲兵)이 들어 있다.”라 하였다 한다. 만강홍(滿江紅)사패(詞牌) 이름이다. 그 가락이 측운(仄韻)과 평운(平韻) 두 종류로 되어 있다. 『사보(詞譜)』 만경창파(萬頃蒼波)한없이 넓고 푸른 바다. 만경(萬頃)은 만 이랑, 창파(蒼波)는 푸른 파도라는 뜻이다. 만고강상괴한조(萬古綱常壞漢操)조조(曹操)가 ..
97. 막 막견(莫遣)하여금 ~하게 하지 말라. 막고(貌姑)신선이 산다는 산 이름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막고산(貌姑山)에는 신선이 살고 있다.”라고 하였다. 막고빙설(藐姑氷雪)묘고야산(藐姑射山)에는 신인(神人)이 사는데, 그 살결이 마치 얼음이나 눈 같고 자태가 마치 처녀와 같았다는 데서 온 말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막고야산(莫姑野山)일설로는 “莫”이 “邈”과 같은 자로서 ‘멀다’는 뜻이 있다고 하여, ‘먼 고야산’이라고도 한다. 고야산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 신선들이 사는 선경으로 전해오고 있다. 또 ‘막고야산’이라고 하여 북해속에 신선이 사는 산을 뜻하기도 하는 고사성어다. 막남(漠南)몽고 고원의 고비 사막 이남 지역을 말한다. 막도수신미(莫道雖信美)거실을 알..
ㅁ 96. 마 마각(馬脚)‘말의 다리’라는 뜻으로 말의 가면으로 말의 역할을 하다가 참 모습이 나타나서 말의 발이 아니라는 데서 유래된 말로, 마각을 드러낸다는 말은 간사하게 숨기고 있던 일이 부지중에 드러낸다는 말이다. 마각노출(馬脚露出)마각이 드러남. 마각을 드러냄. 마각(馬脚)은 말의 다리로, 간사하게 숨기고 있는 일을 말한다. 마간독발(馬肝毒發)방사(方士)인 문성 장군(文成將軍) 즉 소옹(少翁)이 한 무제에게 복주(伏誅)된 일을 말하는데, 한 무제가 그를 죽여 놓고는 문성(文成)이 말의 간을 먹고 독기가 발작해 죽었다고 둘러대었다. 『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 마간석(馬肝石)본디 약석(藥石)의 이름인데 말의 간처럼 보라색을 띤 연석(硯石)으로, 벼루의 재료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일컬어진..
95. ㄹ 랑곡(廊曲)‘행랑채’나 ‘행랑방’이라고도 하는데, 대문의 양쪽이나 문간 옆에 있는 방으로, 이른바 ‘아랫것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행랑에 사는 것을 ‘행랑살이’라고 일컬으며, 행랑살이하는 남자를 행랑아범, 여자를 행랑어멈이라고 부른다. 행랑 사람은 꼭 하인은 아니며, 신분이 평민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집주인과 행랑 사람은 주종 관계는 아니며, 행랑을 빌려 사는 대가로 더러 주인집의 일을 돕거나 심부름을 해줄 따름이다. 랑관(郞官)중국 고대 왕의 시종관을 통칭했다. 그 직무를 궁정의 낭하(廊下)에서 했다고 해서 낭(廊)이라고도 한다. 춘추 때 제환공(齊桓公)과 진문공이 설치하기 시작해서 전국 때는 각 제후국들이 모두 따랐다. 진나라다 랑의 직분을 셋으로 나누었다. 황제의 여인들이 묶고 ..
94. 등 등(滕)등 나라는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있었던 작은 나라로 곁에 큰 나라인 제(齊)와 초(楚)가 있어 이러할 수도 저러할 수도 없었던 나라이다. 등문공(滕文公)은 맹자에게 “등 나라는 작은 나라입니다. 제(齊)ㆍ초(楚)의 사이에 끼어 있으니 제 나라를 섬겨야 하겠습니까, 초 나라를 섬겨야 하겠습니까?[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하였다. 『맹자(孟子)』 「양혜왕(「앙혜왕(梁惠王)」)」 下 등가(登歌)나라의 제사를 거행하거나 대규모의 조회 때 악사가 마루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그 악사가 연주하는 노래를 말한다. 등가(登伽)마등가녀(摩登伽女)의 준말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음녀(淫女)의 이름인데, 그의 딸 발길제(鉢吉帝)를 시켜 환술(幻術)로 석가모니의 수제자인 아난(阿難..
93. 득 득가서(得家書)두보(杜甫)가 안녹산(安祿山) 난리 때 봉상(鳳翔)에 있으면서 부주(鄜州)에 있는 식구들 소식이 궁금해 서신을 보냈으나 답신이 없어 안절부절하다가 늦게야 서찰을 받고는 「득가서(得家書)라는 제목으로 시를 읊어 기쁨을 나타내었음.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卷五 득노병(得老兵)술친구를 찾아 술을 마신다는 뜻이다. 진(晉) 나라 때 사혁(謝奕)이 술 마시기를 아주 좋아하였는데, 술에 취하면 조정의 예의를 따지지 않았으므로, 그의 상관인 환온(桓溫)이 그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피해 도망쳤다. 그러자 사혁은 다시 환온의 수하에 있는 장수를 붙잡고 함께 마시면서 말하기를, “한 노병이 도망치자 또다시 한 노병을 얻었으니, 또한 무슨 괴이할 것이 있는가.” 하였다. 『진서(晉書)』 卷79 ..
92. 둔 둔곡(遯谷)운둔자가 살기에 합당한 골짜기라는 말이다. 『주역(周易)』 택풍대과괘(澤風大過卦)의 상사(象辭)에 “못의 물이 나무 위에까지 차오르는 것이 대과괘의 상이니, 군자는 이 점괘를 보고서 홀로 우뚝 서서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상을 피해 살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澤滅木 大過 君子 以 獨立不懼 遯世無悶].”하였다. 둔괘삼효(遯卦三爻)둔괘(遯卦)는 날로 정의가 없어지고 부정부패가 만연되는 때에 군자가 은둔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는데, 구삼효(九三爻)에는 은둔하고 싶어도 처자 권속 때문에 차마 버리고 가지 못한 채 집에서 가만히 쉬는 내용이 담겨 있다. 둔덕령(屯德嶺)충청도 서천 비인(庇仁) 동쪽에 있는 고개 이름이다. 둔세(遁世)세상을 피해 숨음. 둔암시(遯庵詩)돈암은 중종(中宗)~광해(光海) 때..
91. 두 두(斗)북방 현무(北方玄武) 7성의 하나. 『협기변방서의례오(協紀辨方書義例五)』 두가구원(竇家仇怨)후한(後漢)의 두무(竇武)가 태후(太后)의 명으로 영제(靈帝)를 받아들여 제위(帝位)에 앉힌 공로로 대장군(大將軍)이 되고 문희후(聞喜侯)에 봉해졌으며, 아들과 조카들까지도 모두 후에 봉해져 그 위세가 천하를 흔들었다. 그러나 두무는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태부(太傅) 진번(陳蕃) 등과 함께 국사에 진력하면서 당시 정권을 농락하는 고질적인 존재인 환관(宦官)들을 숙청하려다가 뜻을 못 이루고 도리어 환관 조절(曹節)ㆍ왕보(王甫) 무리들에 의해 멸족지화를 당했다. 그런데 두무가 처음 태어날 때 그의 어머니가 두무와 함께 한 마리의 뱀을 더 낳아 그를 숲 속으로 보냈는데, 당시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는 장..
90. 동 동가(東柯)중국 진주(秦州) 동남쪽 50리 지점에 있다는 골짜기 이름인데, 두보(杜甫)가 약초를 캐며 노년을 보내고 싶다면서[採藥吾將老] 읊은 ‘동가는 기막히게 좋은 골짜기[東柯好崖谷]’라는 시가 있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卷7 「진주잡시(秦州雜詩)」 동가(董賈)한(漢)의 동중서(董仲舒)와 가의(賈誼). 동가구(東家丘)동쪽 집의 공구(孔丘)라는 뜻으로, 즉 노 나라 사람으로서 공자(孔子)의 서쪽 이웃에 살던 한 어리석은 자가 공자가 성인인 줄을 모르고 “저 동쪽 집의 공구를 내가 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 本姓解ㆍ『전습록(傳習錄)』 동가미오(董家郿塢)간사한 자가 재물을 쌓아 두고서 노년을 즐기는 장소를 말한다. 동가는 한 나라의 동탁(董卓)을 가리킨다. 동탁..
89. 돌 돌돌(咄咄)돌돌괴사(咄咄怪事)의 준말로, 뜻밖의 괴이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놀라는 것을 말한다. 『진서(晉書)』 「은호전(殷浩傳)」에 “은호가 조정에서 쫓겨난 뒤 담소하고 음영(吟咏)하는 일을 끊지 않았으므로 자기 식구들도 쫓겨난 데 대한 유감의 기색을 전연 볼 수 없었는데, 온종일 허공에다 ‘돌돌괴사’라는 네 글자만 쓰고 있을 뿐이었다.” 하였다. 돌돌(咄咄)뜻밖의 일에 놀라 지르는 소리 돌돌괴사(咄咄怪事)놀랄 만한 괴이쩍은 일을 말하는데, 즉 내가 어째서 이 지경이 되었을까 후회하는 뜻이다. 동진(東晉) 때 은호(殷浩)가 모함을 받고 조정으로부터 먼 곳에 추방당하였으나 조금도 원망하는 기색이 없이 하루종일 ‘돌돌괴사(咄咄怪事’ 넉 자만 쓰고 있었다 한다. 『진서(晉書)』 卷七十七 「은호전(殷..
88. 돈 돈(暾)해가 처음 뜰 때 온화하고 밝은 모습. 돈간(敦艮)『주역(周易)』 간괘(艮卦) 상구(上九)의 효사(爻辭)인데 ‘성실한 머묾’을 말한다. 돈견(豚犬)자기 아들을 남에게 말할 때 낮추어 ‘돈견’이라 하는데, 그 유래를 보면, 오대(五代) 때에 양주(梁主) 주온(朱溫)이 진주(晋主) 이극용(李克用)의 죽음을 틈타서 진나라를 치다가 극용의 아들에게 크게 패하자, “자식을 낳거든 이아자(李亞子; 극용을 말함)처럼 낳아야 한다. 내 아들은 돼지나 개이다.” 하여, 후세에서 자기 아들을 겸사(謙辭)로 말할 때에는 ‘돈견’이라 한다. 돈돈(沌沌)물결이 잇닿아 치는 모양, 어리석고 분별이 없는 모양, 모든 사물이 확실히 구별되지 않는 모양. 빙빙 도는 모양 돈돈(惇惇)어질고 순후한 모양 돈돈(旽旽)잘못..
87. 독 독견(獨見)남들이 견득(見得)하지 못한 것을 혼자만이 견득하는 것을 이른다. 독견(獨繭)누에고치 하나의 실만으로 지은 옷을 말한다. 독곡(獨谷)조선 초기의 문신 성석린(成石璘). 독곡은 그의 호이다. 고려 때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역임하고, 이성계(李成桂)와 함께 조선 왕조 창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뒤에 대제학을 거쳐 영상(領相)에 이르렀다. 독곡가(讀曲歌)악부(樂府)의 오성가곡(吳聲歌曲)의 이름이다. 독교낙아각(毒蛟落牙角)초(楚) 나라 검사(劍士)인 차비(佽飛)가 강을 건널 때, 두 마리의 교룡이 배를 습격하자, 그 목을 베고 물결을 잠잠하게 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회남자(淮南子)』 「도응훈(道應訓)」 독누(篤耨)칠과(漆科) 소속의 식물(植物). 줄기에 상처를 내면 수지(樹脂)가 나..
86. 도 도가(道家)『노자(老子)』⋅『장자(莊子)』 등을 합칭하여 도가라 한다. 도가(陶家)진(晉) 나라 도간(陶侃)의 집을 가리킨다. 범규(范逵)가 그 집을 방문했을 때 대접할 것이 없자 도간의 어미가 머리칼을 잘라 주효(酒殽)를 마련해 주었던 고사가 전해 온다.『진서(晉書)』 卷66 / 소식(蘇軾)의 시에 “杯柈慣作陶家客 絃誦嘗叨孟母鄰”이라는 구절이 있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卷28 潘推官母氏挽詞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말로 형상화된 도(可道)는 늘 그러한 원래의 도(常道)가 아니다. 『노자(老子)』 1장 도가명당가주(陶之茗党家酒)송(宋) 나라 학사(學士) 도곡(陶穀)이 태위(太尉)인 당진(黨進)의 집에서 가기(歌妓)를 데려왔는데, 눈을 녹인 물로 차를 끓이면서 “당 태위의 집에서도 이런 ..
85. 덕 덕기(德驥)덕을 갖춘 천리마. 『논어(論語)』 「헌문(憲問)」에 “기(驥)는 그 힘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그 덕을 일컫는 것이다[驥不稱其力, 稱其德也].”라는 대목에서 인용된 문자다. 덕기(德機)생동감. 생의(生意). 덕무상사(德無常師)덕(德)을 닦는 데는 일정한 스승이 없다. 덕문(德門)남의 집안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 인용: 祭鄭石癡文(박지원) 덕본재말(德本財末)사람이 살아가는 데 덕(德)이 뿌리가 되고 재물(財物)은 사소한 부분이다. 『대학(大學)』 전10장 덕불고(德不孤)덕이 있는 사람은 고립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이인(里仁)」에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德不孤 必有隣]” 하였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스러운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
84. 대 대(玳)대모(玳瑁)를 말하니, 즉 거북의 일종이다. 등껍질은 장식품에 쓰인다. 『사기(史記)』 卷78 『춘신군열전(春申君列傳)』 대가(代加)벼슬의 자급을 올리는데 있어 부형의 벼슬이 자궁(資窮)인 통훈대부(通訓大夫)가 되어 친히 은전을 받지 못하므로 그 자제(子弟)에게 대신 주는 것을 대가(代加)라 한다. 대가(大家)임금을 가까이서 모시는 자가 임금을 일컬을 때 하는 말이다. 태후(太后) 또는 황후(皇后)를 일컫는 말이다. 대가(待價)자공이 “여기 아름다운 옥이 있사온데, 궤 속에 감춰 두리이까. 좋은 값을 얻고 팔리이까[有美玉於斯, 韞匵而藏諸? 求善賈而沽諸].” 하니,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팔고 말고, 팔고 말고, 그러나 나는 값을 기다리는 자이로라[沽之哉! 沽之哉! 我待賈者也].” 하..
83. 당 당(璫)귀에 거는 고리라는 말인데, 옛날에 고관들 복장의 일부였다. 당(堂)흙을 돋우고 높이 지은 집. 상징적인 건물을 말한다. 특히 관아나 사원, 집회소 등의 높고 큰 집을 일컫는 경우가 많음. (터를 높이 돋워 지은 남향의 본채를 堂이라 함) 당가롱서군(唐家隴西郡)당(唐) 나라를 세운 고조(高祖) 이연(李淵)이 농서(隴西) 성기(成紀) 출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당서(唐書)』 卷1 당가사(黨家事)금색으로 장식한 화려한 장막 아래서 좋은 양고주(羊羔酒)를 마시며 즐기는 일. 송(宋)의 도곡(陶穀)의 첩은 원래 당진(黨進)의 집 시희(侍姬)였는데, 뒤에 도곡의 첩이 되었다. 어느 날 눈이 내리자 도곡이 그 첩을 시켜 눈 녹인 물로 차를 다리라고 하면서, 당진의 집안에도 그러한 풍류..
82. 답 답가(踏歌)발로 땅을 구르며 장단을 맞추어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답고(踏鼓)남의 지휘를 받으며 웃음거리가 된다는 뜻이다. 삼국 시대 위(魏) 나라 조홍(曹洪)이 술자리를 크게 베푼 뒤, 여창(女唱)에게 북 위를 밟고 다니게 하자, 모두 크게 웃었다는 고사가 있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양부전(楊阜傳) 답답(沓沓)말이 많은 모양, 완만한 모양, 빨리 가는 모양. 「이루(離婁)」에 『시경(詩經)』 대아(大雅) 「판(板)」의 ‘하늘이 막 쓰러뜨리려 하니 그렇게 설설하지 말라[天之方蹶, 無然泄泄]’라는 시를 인용하고서 “泄泄은 답답하다는 것과 같다[泄泄, 猶沓沓也].”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주자는 주(註)에서 ‘泄泄은 게으르고 쫓기를 즐기는 모양이다[泄泄, 怠緩悅從之貌].’라고 주석..
81. 달 달권(達權)‘권도(權道)에 능하다’는 말로, ‘임기응변을 잘 하는 것’을 말한다. 달기(妲己)은(殷) 나라 주(紂)왕 총희(寵姬)의 이름이다. 그녀는 주를 도와 포학과 음란을 자행하다가 무왕(武王)이 주를 정벌할 적에 참수(斬首)되었다. 달달(怛怛)근심하고 애씀, 슬퍼서 마음을 씀. 달도가(怛忉歌)소지왕(炤知王) 10년에 왕이 천천정(天泉亭)에서 노니는데, 어떤 노옹(老翁)이 지중(池中)에서 나와 글을 바쳤다. 그런데 그 외면(外面)에 쓰여 있기를 “뜯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뜯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고 되어 있으므로, 왕이 말하기를 “두 사람이 죽게 하는 것보다는 뜯지 말아서 한 사람만 죽게 하는 것이 낫겠다.” 하니, 일관(日官)이 말하기를 “두 사람은 서인(庶人)이고 한 사람은..
80. 담 담국헌(澹菊軒)청 나라 오위경(吳偉卿)의 부인이자 장요손(張曜孫)의 누이로, 여류시인이다. 담담(湛湛)‘맑고도 맑다’, ‘깊고도 깊다’, ‘넘실넘실대다’, ‘이슬 내리다’의 뜻이 있다. 담담(啖啖)게걸스럽게 먹는 모양, 한꺼번에 삼키는 모양 담담(淡淡)담백한 모양, 산뜻한 모양, 안온하고 침착한 모양 담담(啿啿)풍부한 모양 담담(潭潭)깊고 넓은 모양을 말한다. / 인용: 柳居士(홍신유) 담담(曇曇)흐린 모양, 먹구름이 낀 모양 담대(澹臺)얼굴이 못생겼으나 덕행을 닦아 유명해진 담대멸명(澹臺滅明)을 말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자유(子游)가 무성(武城)의 원이 되었는데, 공자(孔子)가 ‘사람을 얻었느냐.’고 물으니 ‘담대멸명이라는 자를 얻었는데 지름길로 다니지 않고 공사(公事)가..
79. 단 단갈(短褐)옛날에 천한 사람이 입던 무명베로 짠 짧은 옷을 말한다. 단거장은궤(端居長隱几)자기 자신도 잊어버리고 천지의 조화와 벗할 수 있는 경지에 이름을 비유한 말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남곽자기(南郭子綦)가 안석에 기대어 앉아서 마치 그 자신조차도 잊어버린 것처럼 멍하니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짓고 있었다…….” 하였다. 단경(短綆)재주가 짧아서 깊은 도리를 배울 수 없음의 비유. “두레박줄이 짧아서는 깊은 물을 길을 수 없다.” 『장자(莊子)』 「지락(至樂)」 단계(彖繫)‘단사(彖辭)와 계사(繫辭)’의 합칭으로, 『주역(周易)』의 이치를 해설한 글이다. 단계(丹溪) ① 옛날에 허유(許由)가 영천(穎川)에 숨어 살았었다. ② 원(元) 나라 의가(醫家) 주진형(朱震亨)의 ..
ㄷ 78. 다 다가(多可)성질이 꼼꼼하지 못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봐 주기 일쑤라는 말이다. 『문선(文選)』에 나오는 진(晉) 나라 혜강(嵇康)의 「여산거원절교서(與山巨源絶交書)」에 “두루 달통하신 당신께서는 좋게 봐 주는 것은 많은 반면 괴이쩍게 여기는 경우는 드물기만 하다.[足下傍通 多可而少怪]”라는 내용이 있다. 다간요비궁(多艱要匪躬)국가에 대한 충성심에서 곤경을 허다히 겪었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건괘(蹇卦) 육이효(六二爻)에 “왕의 신하가 절뚝거리는 것은 그 신하 개인의 일 때문이 아니다.[王臣蹇蹇 匪躬之故]”라는 말이 있다. 다경(茶經)서명(書名). 당(唐) 나라 육우(陸羽)가 찬하였다. 이 책이 차(茶)에 대한 일을 기록한 서책(書冊) 중에 가장 우월하다고 한다. 다경루(多景樓..
77. 니 니구(尼丘)공자(孔子)가 살았던 곳을 말한다. 니구는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에 있는 산 이름으로, 공자가 출생한 곳인바, 바로 공자나 유학을 가리킨다. / 인용: 梁四龍傳(이기발) 니상구(泥上龜)거북은 죽어서 점치는 데 쓰여서 귀히 되는 것보다는 살아서 꼬리를 진흙 속에 끌고 다니기를 좋아한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즉 벼슬아치가 되어 속박을 받기보다는 필부로서 편히 살기를 바라는 데에 비유한 말이다. 니성위편절(尼聖韋編絶)공자(孔子)가 만년에 『주역(周易)』 읽기를 부지런히 하여서 가죽으로 책을 꿰어 맨 것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 니조(泥詔)천자(天子)의 조칙(詔勅)을 자이(紫泥)로 봉한다. 니충(泥蟲)남해 바다에 사는 벌레인데 뼈가 없고 물속에..
76. 능 능가경(楞伽經)불경의 하나이다.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입능가경(入楞伽經)』·『대승입능가경(大乘入楞伽經)』 등으로도 불리며, 부처가 사자국(師子國) 능가산(楞伽山)에서 설교한 내용이 실려 있다. 능견난사(能見難思)보통 이치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 잘 살펴보고도 보통의 이치로는 헤아릴 수 없는 일을 이른다. 능곡기변천(陵谷幾變遷)언덕이 변하여 골짜기가 되고 골짜기가 변하여 언덕이 됨을 말한 것으로, 즉 세상일의 변천이 격심함을 형용한 말이다. 능곡지변(陵谷之變)언덕과 골짜기의 변화, 언덕이 골짜기가 되고 골짜기가 언덕으로 변한다. 능기(能起)공자(孔子)가 복상(卜商)의 시(詩)에 능함을 칭찬하여 한 말인데 “나를 흥기시킬 자는 상(商)이로구나. 같이 시를 말할 만하구나[起..
75. 늠 늠름(凜凜)두려워 삼가는 모양이다 늠름(廩廩)위의(威儀)가 바름, 풍채가 있는 모양이다. 늠름(懍懍)위태로워하고 두려워하는 모양, 위엄있는 모양, 삼가고 조심하는 모양이다. 늠여(凜如)엄숙한 모양이다. 늠추(廩秋)차가운 가을을 이른다. 늠추편(凜秋篇)『초사(楚辭)』에 수록된 「구변(九辯)」를 말한다. 일 년 사계절 중에서도 특히 사람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가을의 정경을 절절이 읊고 있는데, 그중에 “皇天平分四時兮, 竊獨悲此凜秋”라는 구절이 나오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용목차
74. 늑 늑(扐)『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上에 “점칠 때 서죽(筮竹)의 수(數)가 원래 50개인데[大衍], 그 중 한 개는 제쳐놓고 49개를 양쪽 손에 나누어 가지고, 그 중 천수(天數)에서 한 개를 뽑아 무명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을 괘(掛)라 하고, 왼손에 있는 서죽을 네 개씩 덜어내고, 나머지 서죽을 무명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함께 끼우는 것을 늑(扐)이라 한다.”라 하였다. 늑성일가(勒成一家)글을 엮어 책을 만드는 것을 ‘늑위성서(勒爲成書)’ 즉 ‘늑성(勒成)’이라 하고, 특색 있는 저작을 ‘일가서(一家書)’라고 한다. / 인용: 自笑集序(박지원) 늑연연(勒燕然)동한(東漢)의 두헌(竇憲)이 흉노를 격파하고 연연산에 올라가 공적비를 세울 때 반고(班固)가 「봉연연산명(封燕然山銘..
73. 눌 눌눌(吶吶)말을 더듬는 모양이다. 눌언민행(訥言敏行)언어는 둔하여도 행동은 민첩하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논어(論語)』 「이인(里仁)」편에 “군자는, 언어에는 둔하여도 실천하는 데는 민첩해야 한다[君子欲 訥於言 而敏行]”라는 구절이 있고, 『논어(論語)』 「위정(爲政)」편에 “내가 안회와 종일토록 이야기를 하여도 어기지 않음이 못난이 같다[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라는 구절이 있다. 눌옹(訥翁)호가 눌재(訥齋)로 충주 출신인 박상(朴祥)을 말한다. 문장으로 이름이 높아 성현(成俔), 신광한(申光漢), 황정욱(黃廷彧)과 함께 서거정(徐居正) 이후의 사가(四家)로 칭송되며, 만년에 충주 목사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인용목차
72. 눈 눈봉(嫩峯)여린 새싹이 움트는 봄 산을 이른다. 인용목차
71. 누 누(漏) 불교의 용어로 번뇌를 말한다. 누(婁) 서방 백호(西方白虎) 7성의 하나이다. 『협기변방서의례(協紀辨方書義例)』 五 누란(樓蘭) 한(漢) 나라 서역(西域)의 나라 가운데 하나인데, 오랑캐 나라의 왕을 말한다. 한 소제(漢昭帝) 때 부개자(傅介子)가 누란을 정벌하여 왕 안귀(安歸)를 죽인 뒤 울도기(尉屠耆)를 왕으로 세우고 나라 이름을 선선(鄯善)이라 고쳤다. 『한서(漢書)』 卷七十 「부개자전(傅介子傳)」 누란지세(累卵之勢) 달걀을 포개어 놓은 것과 같은 몹시 위태로운 형세를 말한다. / 유의어: 누란지위(累卵之危), 위여누란(危如累卵), 풍전등화(風前燈火), 위기일발(危機一髮), 명재경각(命在頃刻), 초미지급(焦眉之急), 위급존망지추(危急存亡之秋). 누란지위(累卵之危) ‘알을 쌓아 놓..
70. 뇌 뇌개(雷開)간신. 참첨(讒諂)을 이른다. 뇌공대택중(礨空大澤中)『장자(莊子)』 「추수(秋水)」에 “천지의 사이에 들어 있는 사해(四海)가 마치 대택(大澤) 가운데 들어 있는 누공(礨空)과 같지 않은가[計四海之在天地之間也, 不似礧空之在大澤乎]?”라는 데서 나온 말인데, 석문(釋文)에 의하면 “누공은 작은 구멍이다.”라고 하였다. 뇌괴(磊槐)‘불평 덩어리’를 이른다. 뇌구(牢九)식품(食品)의 이름이다. 『이아(爾雅)』 「석복류(釋服類)」에 “뇌구는 떡붙이이다.”라 하였다. 뇌기하처(雷起何處)송(宋) 나라 학자 소옹(邵雍)이 정이(程顥)에게 “뇌성이 어느 곳에서 일어나는가?”고 묻자, 정이는 “일어나는 데서 일어난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뇌당중음귀부터(雷當衆陰貴不攄)동지(冬至)는 『주역(周易..
69. 농 농가(農家)자신이 먹을 것은 직접 농사를 지어 먹어야 한다는 사싱을 지니고 있던 전국시대 사상가인 허행(許行)이다. 『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농가성진(弄假成眞)장난삼아 한 것이 진심으로 한 것 같이 되었다는 말이다. 농단(壟斷)깎아지른 듯 우뚝 솟아 있는 높은 언덕을 말한다. 후에 혼자 이익을 독점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 농락(籠絡)남을 제 마음대로 이용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농(籠)’은 죽과 용의 결합으로 흙을 담는 삼태기였다. 하늘을 마음대로 나는 용처럼 물건을 담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자 하였던 데서 만든 글자다. 후에는 조롱(鳥籠), 등롱(燈籠), 농구(籠球), 농성(籠城) 등 대나무가 아니라도 얽어서 만든 것으로 물건을 담고 가두..
68. 논 논공행상(論功行賞)‘세운 공을 논정(論定)하여 상을 준다’는 말로, ‘공적의 유무 대소를 논의하여 알맞은 상을 준다’는 뜻이다. 논독(論篤)실천은 못 하면서 언론만 독실한 것을 이른다.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언론이 그를 허여한다면, 군자인 것인가, 겉모습만 장엄한 것인가[論篤是與, 君子者乎? 色莊者乎]?”라고 말했다. 『논어(論語)』 「선진(先進)」 논사(論思)‘나라 다스리는 도리를 의논하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논점일탈(論點逸脫)논설의 요지를 벗어남을 말한다. 인용목차
67. 녹 녹(綠)풀 이름이다. 일명 왕추(王芻)라고도 한다. 녹거(鹿車)겨우 사슴 한 마리를 실을 만한 작은 수레. 전하여 소박한 생활을 의미한다. 녹거귀(鹿車歸)부부가 노력하며 청고(淸苦)한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한다. 후한(後漢) 포선(鮑宣)이 청빈(淸貧)을 숭상하자, 갓 결혼한 그의 처가 화려한 혼수품(婚需品)을 모두 친정으로 돌려보내고, 남편과 함께 녹거(鹿車)를 끌며 향리로 돌아간 고사가 있다. 『후한서(後漢書)』 「열녀전(列女傳)」 포선처(鮑宣妻) 녹괴(綠槐)‘푸른 홰나무’란 세 그루의 홰나무[三槐]로서, 재상[三公]의 지위를 말한다. 송(宋) 나라 병부시랑(兵部侍郞) 진국공(晉國公) 왕호(王祜)가 재상의 덕망이 있었으나 직언(直言)했던 까닭에 끝내 재상이 되지 못하자, 뜰에 세 그루의 홰나무..
66. 노 노(魯)태산(太山), 또는 공자(孔子)를 가리킨다. 『맹자(孟子)』 「진심(盡心)」 上에 “공자께서 동산(東山)에 올라서는 노나라를 적다고 여기시고 태산에 올라서는 천하를 적다고 여기셨다[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라고 하였다. 노가(盧家)부유한 집을 말한다. 낙양(洛陽)의 여인 막수(莫愁)가 부자인 노씨 집에 시집갔다는 내용의 고악부(古樂府)에서 유래한 것이다. 노가(勞歌)손님을 전송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노로정(勞勞亭)이라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멀리 가는 손님을 전송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사문유취(事文類聚)』 노가(魯家)동로가(東魯家)의 준말로, 주인 없이 텅 빈 고향집을 가리킨다. 노가소부(盧家少婦)노씨네 부인과 관련하여 양 무제(梁武帝)의 하중지수가(河中之水歌)가 전해 오는..
65. 냉 냉관(冷官)보수도 적고 지위도 낮은 보잘것없는 벼슬을 이른다. 또는, 직무가 번거롭지 않은 청한(淸閒)한 관직을 말한다. 냉금전(冷金箋)금박을 입힌 고급 종이의 하나이다. 냉난(冷煖) ① 옥기자(玉棊子)를 말한다. 『두양잡편(杜陽雜編)』에 “日本東三萬里有集眞島 島上有凝霞臺 臺上有手談池 池中生玉棊子 黑白分明 冬煖夏冷 謂之冷煖玉”이라 하였다.② 염량(炎凉)과 같은 뜻으로, 권세(權勢)의 성함과 쇠함을 이른 말이다. 냉랭(冷冷)맑고 시원한 모양, 음운이 맑은 모양, 선뜻하고 차가운 모양, 물이나 바람 소리의 맑은 모양이다. 냉소(冷笑)차가운 태도로 비웃는 웃음을 이른다. 냉어(冷語)비평과 풍자의 뜻이 내포되어 있는 말을 말한다. 냉연욕어장풍거(冷然欲御長風去)옛날에 열어구(列禦寇)라는 사람이 바람을 ..
64. 내 내가(內家)궁인(宮人)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내가(內價)조선시대 명종(明宗) 때 벼슬을 얻기 위하여 권귀(權貴)들의 아내에게 뇌물을 쓰는 것으로, 권귀 본인에게 직접 뇌물을 쓰는 ‘외가’의 대가 되는 말이다. 내가역(來家易)명(明)의 내지덕(來知德)이 집주(集註)한 『주역(周易)』이다. 『명사(明史)』 卷二百八十三 내각씨(內各氏)임금에게 아첨하는 무리를 여자에 비유해 기롱한 말이다. 부인을 각시라고 하는데, 뜻에 잘 영합하고 완곡하게 따름이 궁첩(宮妾)과 같기에 생긴 말이다. 내거(內擧)‘일가친척을 천거하여 등용함’을 말한다. 내경(內經)책 이름인데, 고대의 의서(醫書)로서 황제(黃帝)가 기백(岐伯)과 문답한 소문(素問)·영추경(靈樞經)을 합하여 내경(內經)이라 한다. 내경(內景) ① 『황..
63. 낭 낭간(琅玕) ① 옥 비슷한 아름다운 돌인데 전하여 아름다운 문장(文章)에 비유한다. ② 대[竹]를 낭간(琅玕)이라 하는데, 낭간은 구슬 나무로써 봉황(鳳凰)이 그 열매를 먹는다는 말이 옛 글에 있으므로, 봉황이 죽실(竹實; 瓊實)을 먹는다는 옛글과 연결시켜 대[竹]를 낭간이라 한 것이다. ③ 청낭간(靑琅玕)을 말한 것으로 대나무를 칭한다. 낭간은 원래 아름다운 돌로 빛이 푸른 옥(靑玉)과 같은데, 대나무는 이와 비슷하므로 청낭간 또는 낭간이라 한 것이다. 『산해경(山海經)』에 “곤륜산(崑崙山)에 낭간 나무가 있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바로 대나무를 가리킨 것이다. 낭간규합서(琅玕呌闔書)주옥(珠玉)과 같은 글로 임금에게 직간(直諫)하였다는 말이다. 한유(韓愈)의 시 「착착(齪齪)」에 “排雲呌閶..
62. 납 납극(蠟屐) ① 나막신에 밀을 칠하여 광택이 나게 한 것이다. 동진(東晉) 때 조약(祖約)은 재물을 좋아하고, 완부(阮孚)는 신[屐]을 좋아하여 둘 다 누(累)가 되는 일이긴 하나 누가 좋고 나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어떤 이가 조약의 집엘 가보니 조약은 마침 돈을 세고 있다가 손이 이르자 세던 돈을 농 뒤로 치우고 몸을 기울여 가리면서 매우 부자연스러운 표정이었고, 완부의 집엘 가보니 그는 마침 나막신에 밀을 칠하다가 스스로 탄식하기를 “내 일생에 이 신을 얼마나 더 신을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며 기색이 자약하였으므로, 여기에서 비로소 승부가 판가름났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진서(晉書)』 「완부전(阮孚傳)」② 밀칠한 나막신을 이르는데, 남조 송(南朝宋) 때 사령운(謝靈運)이 산에 오를 ..
61. 남 남가(南柯)당(唐) 나라 때 순우분(淳于棼)이 자기 집 남쪽에 있는 늙은 괴나무 밑에서 술 취하여 자다가, 꿈에 대괴안국(大槐安國)에 가서 남가군 태수(南柯郡太守)가 되어 20년 동안 부귀를 누리다가 깨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전하여 잠자고 꿈꾸는 것을 비유한다. 남가몽(南柯夢) ① 남가의 꿈은 당(唐) 나라 이공좌(李公佐)가 지은 남가기(南柯記)에서 나온 말이다. 그 주요 내용은, 순우분(淳于棼)이란 사람이 꿈속에서 괴안국(槐安國)에 당도하여 공주에게 장가들고 남가군(南柯郡) 태수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린 뒤에, 군사를 거느리고 전쟁터에 나가 패배하고 공주도 죽었으며 끝내는 국왕의 미움을 받아 쫓겨나 돌아오다가 꿈을 깨고 보니, 마당 앞 회나무 밑에 있는 개미굴이 곧 괴안국이었고 남가군은 회..
60. 난 난(鸞)난새(鸞)란 곧 천자(天子)를 상징하는 말이다. 난(亂)사(詞)나 부(賦)의 끝 부분에 전체의 요지를 요약하여 서술하는 것을 말한다. 난가(爛柯)진(晉) 나라 때 왕질(王質)이 석실산(石室山)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동자(童子) 몇 명이 바둑을 두면서 노래하는 것을 보고는 곁에서 구경하였다. 동자가 대추씨와 같이 생긴 것을 주기에 왕질이 먹었는데, 배가 고픈 줄을 몰랐다. 얼마 있다가 동자가 “어찌하여 안 돌아가는가?”하기에 왕질이 일어나 도끼를 보니 자루가 다 썩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함께 살던 사람들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술이기(述異記)」 卷上 지금 중국 절강(浙江)에 난가산(爛柯山)이 있다. 난가왕질(爛柯王質)난가(爛柯)는 난가산(爛柯山)을 말한다. 진(晉) 나라 왕질(王..
59. 낙 낙가산(洛伽山)남해(南海)의 보타 낙가산(普陀洛伽山)에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머물고 있다 한다. 낙강(樂康)‘편안하다’는 뜻이다. 낙건(洛建)정자(程子)와 주자를 말한다. 정자는 낙양(洛陽)에서 살고 주자는 복건(福建)에서 살았으므로 한 말이다. 낙계기남(樂啓期男)공자(孔子)가 태산(泰山)에서 영계기(榮啓期)가 녹구(鹿裘)를 입고 새끼 두르고 거문고를 타며 노래하는 것을 보고 무엇이 그리 즐거우냐고 물으니 대답하기를 “하늘이 만물을 내매 사람이 가장 귀한데 내가 사람이 되었으니 한 가지 낙이고, 남자는 귀하고 여자는 천한데 내가 남자가 되었으니 두 가지 낙이고, 사람이 나서 일월을 보지 못하고 강보에서 죽는 자가 많은데 내 나이 90이니 이것이 세 가지 낙이다.”라고 하였다. 『열자(列子)..
ㄴ 58. 나 나계(羅計)나후성(羅睺星) 계도성(計都星). 성명가(星命家)가 나후는 천수성(天首星)이라 하고 계도는 천미성(天尾星)이라 하는데 서로 마주 보고 행하여 모든 별을 난절(攔截)한다 하였다. 나공원(羅公遠)당 나라 명황(明皇)이 나공원(羅公遠)이란 도사(道士)를 따라 월궁(月宮)에 갔다가 온 일이 있다 한다. 나관극청살(羅貫極靑殺)나관(羅貫)은 삼라만상을 가리키는 말이고, 청살(靑殺)은 사책(史冊)을 뜻하는 것으로 온갖 사책에 나열된 모든 것들을 두루 박람했다는 뜻이다. 나국(拿鞠)범죄혐의자를 의금부(義禁府)에 가두고 의금부의 당상관(當上官)이 회좌(會座)하여 신문하는 것을 말한다. 나처(拿處)는 나국하여 처결(處決)하는 것이다. 나군(羅裙)부녀자의 화려한 비단 치마로, 탁문군을 가리킨다. 나..
57. 김 김가기(金可紀)신라 문성왕(文聖王) 때 사람으로, 당(唐) 나라에 들어가 과거를 하였다. 신선(神仙)의 술(術)을 좋아하여 중국에서 이름이 있었다. 당 나라의 사명(使命)을 받고 신라로 돌아오는데, 당시의 문장 장효표(章孝標)는 다음과 같은 한 편의 시를 주었다. “想把文章合夷樂 幡桃花下醉人蔘.” 김경서(金景瑞)미천한 집안 출신으로 일찍이 무과에 합격하고 여러 관직을 거쳐 임진왜란(壬辰倭亂) 때에 전공을 세워 병마절도사에 올랐고, 1618년에 명 나라가 건주위의 후금을 치기 위해 조선에 원병을 요청하자 그는 평안도 병마절도사로서 부원수가 되어 원수 강홍립과 함께 출전했으나, 부차(富車)의 싸움에서 패하여 원수 강홍립이 적군에 항복함으로써 그 역시 적의 포로가 되었었다. 김광현(金光炫)자는 회여..
56. 길 길고(桔槹)물을 퍼 올리는 기구인데, 한번 부앙(俯仰)하는 것이 모두 법이 있어 속히 할 수 없으므로, 세속에 얽매여 산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천운(天運)」 길고이실저앙세(桔槹已失低昻勢)물을 푸는 두레박은 본디 사람이 잡아당기면 올라가고 내버려두면 내려가서 스스로의 기능이 전혀 없는 것이므로, 즉 자유가 구속되어 꼼짝하지 못함, 사람이 유유자적하지 못하고 세속에 얽매어 사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장자(莊子)』 「천운(天運)」 길광(吉光)짐승 이름, 혹은 신마(神馬)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그 말을 타면 삼천 세가 되도록 장수한다고 한다. 『서응도(瑞應圖)』 길리(頡利)당 태종 때 돌궐족(突厥族)의 왕인데 강한 군사력으로 해마다 중국을 침공하여 괴롭히다가 병부 상서 이정(李靖)에게 패하여..
55. 기 기(羈)북상투로, 아무렇게나 막 끌어 올려 짠 상투를 말한다. 『예기(禮記)』 「내칙(內則)」에서 “머리털을 잘라서 타를 만드는데, 남자아이는 각(角)을 만들고 여자아이는 기(羈)를 만들며, 그렇지 않으면 남자아이는 왼쪽에 여자아이는 오른쪽에 상투를 묶는다[剪髮爲鬌 男角女覊 否則男左女右]”라고 하였는데, 그 주(註)에 “타는 머리털을 모두 깎지 않고 남겨 놓은 것이다. 협신을 각이라고 하고, 오달을 기라고 한다.〔鬌所遺髮 夾囟曰角 午達曰覊〕”라고 하였고, 엄씨(嚴氏)가 말하기를 “각(角)은 상투가 두 개이고, 기(羈)는 상투가 세 개이다.〔角雙䯻 覊三髻〕”라고 하였다. / 인용: 田間紀事(정약용) 기(夔) ① 순(舜)의 신하 이름이다. 당시 음악을 관장하던 전악관(典樂官)이었다. ② 용 같이 ..
54. 긍 긍계(肯綮)근육과 뼈가 결합된 곳으로 가장 중요한 곳. 문장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이른다.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소의 관절 사이에는 빈틈이 있고, 나의 칼날은 두께가 없으니, 두께가 없는 그 칼을 빈틈이 있는 관절 사이에 집어넣으면, 그 공간이 넓고 넓어 칼을 놀릴 때 반드시 여유가 있게 마련이다[恢恢乎其於遊刃必有餘地矣] 따라서 근육과 뼈가 엉켜 있는 복잡한 부위[肯綮]에도 칼날이 다쳐 본 적이 없는데, 더구나 큰 뼈와 같은 것이겠는가.”라는 백정의 말이 있다. 긍긍(兢兢)두려워하여 삼가는 모양, 굳고 단단한 모양, 굳고 힘 있는 모양. 『논어(論語)』 「태백(泰伯)」,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민(小旻)」 긍선인간격선포(肯羨人間擊鮮飽)어느 친구가 육귀몽(陸龜蒙)에게..
53. 급 급개(皀蓋)한(漢) 나라 때에 2천 석(石) 관원에게 부여된 의장(儀仗)으로, 태수(太守)를 지칭한다. 급고독원(給孤獨園)중인도(中印度) 사위성에 있는 동산. 기원정사(祈園精舍)가 있는 곳으로 부처가 설법(說法)한 유적지이다. 이곳은 본디 바사닉왕의 태자 기타(祇陀)가 소유한 원림(園林)이었으나,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가 이 땅을 사서 석존(釋尊)에게 바쳤다. 사원(寺院)의 별칭이다. 급고원(給孤園)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의 준말로, 사원(寺院)의 별칭이다. 급공박(汲公薄)급공은 한 나라 때의 양리(良吏)였던 급암(汲黯)으로, 급암이 회양 태수(淮陽太守)에 제수되어서 가지 않으려고 했던 고사를 말한다. 급암을 회양태수에 제수함에, 급암이 인수(印綬)를 받지 않으려고 하자, 여러 차례 조서를 ..
52. 금 금간(錦肝)금심수장(錦心繡腸)과 같은 뜻으로, 시문(詩文)에 있어 가사여구(佳詞麗句)를 지어내는 뛰어난 재주를 말한다. 금강(錦江) ① 사천성(四川省)에 있는 강이다. ②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를 경계짓는 강으로 이 하구인 기벌포를 통해서 당나라 군대가 사비성(泗沘城)으로 진격했다. 금강강상시중성(錦江江上詩中聖)시성(詩聖)으로 일컬어지는 두보(杜甫)를 가리킨다. 금강은 민강(岷江)의 지류(支流)로 사천성(四川省)에 있는데, 두보가 이곳에서 많은 시를 지었다. 금강권(金剛拳)가장 강한 주먹으로, 무엇이든지 파괴할 수 있다는 제석천(帝釋天)의 주먹이다. 주먹의 네 가지 종류의 하나로,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으로 넣고 쥐는 것이다. 금강삼매신(金剛三味身)금강(金剛)과 같이 견고하여 무너뜨릴 수 없는 몸..
51. 근 근궁(芹宮)“반수(泮水)에 미나리를 캐리로다[思樂泮水, 薄采其芹].”라는 구절이 『시경(詩經)』 노송(魯頌) 「반수(泮水)」에 있는데 노희공(魯僖公)이 반궁(泮宮)을 짓는 것을 찬송한 것이다. 후세에 제후(諸侯)의 태학(太學)을 근궁(芹宮)이라 하였다. 근궁언(芹宮彦)성균관(成均館)의 유생(儒生)을 가리킨다. 옛날 제후(諸侯)의 학궁(學宮)을 반궁(泮宮)이라 하였는데, 그 반궁의 물 즉 「반수(泮水)」에 미나리(芹)를 심었기 때문에 이름한 것이다. 『시경(詩經)』 노송(魯頌) 「반수(泮水)」에 “즐겁다, 저 반수에서 잠깐 미나리를 캐노라[思樂泮水 薄采其芹].”라고 하였다. 근근(僅僅)겨우, 간신히. 근근(廑廑)겨우, 조금. 근근(菫菫)근소한 모양. 근근(斤斤)밝게 살피는 모양, 불쌍히 여기는 ..
50. 극 극(郤)‘극(隙)’과 통한다. 틈. 공간. 극(剋)‘극기(剋期)’, 날을 단단히 약속하다. 극(亟)피곤하다. 지치다. 극곡(郤縠)춘추(春秋) 시대 진(晉) 나라 사람이다. 진 문공(晉文公)이 사냥을 나가면서 삼군(三軍)을 편성하고 원수(元帥)가 될 만한 인물을 물색하자 조쇠(趙衰)가 말하기를 “극곡이 예악(禮樂)을 말할 줄 알고, 시서(詩書)에 독실하니 그가 틀림없이 군대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여, 문공은 그를 시켜 중군(中軍)을 거느리게 하였다. 『사기(史記)』 卷三十九 극구(隙駒)달리는 말을 벽의 틈에서 내다보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림과 같이 세월이 매우 빠름을 이르는 말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허무한 인생이라는 말이다. 『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에 ..
49. 귤 귤리정정(橘裏丁丁)위기(圍棋)의 즐거움을 말한다. 촉(蜀) 나라 사람이 귤원(橘園)이 있어 가을에 귤을 수확했는데 대귤(大橘)이 크기가 항아리 같은 것이 있어 그것을 쪼개 보니 그 속에서 두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고 하였다. 『유괴록(幽怪錄)』 귤수(橘叟)큰 귤 속에서 나와 바둑을 두며 내기를 했다는 선인(仙人)을 말한다. 『현괴록(玄怪錄)』 卷3 귤시(橘鰣)씨와 가시가 많은 귤과 준치로, 문장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좋으니 아니니 하는 시비가 많았음을 가리킨다. 방회(方回)의 「동강집잡서(桐江集雜書)」에 “道自漢魏降, 裂為文與詩. 詩工文或拙, 文高詩或卑 … 鰣橘多骨核, 乃至肆詆訾.”란 구절이 있다. / 인용: 賀燕岩作律詩(박제가) 귤주(橘州)오(吳) 나라 이위(李衛)가 무릉(武陵)의 용양(龍..
48. 균 균(鈞)1균(鈞)은 30근(斤)에 해당한다. 균(囷)둥근 곳집. 균계(菌桂)향목(香木)의 이름이다. 주자집주(朱子集註)에 “계는 나무의 이름이니 본초에서 꽃은 희고 잎사귀는 노란색이며 둥근 모양이라 대나무와 비슷하다(桂, 木名, 本草云花白葉黃, 正圓如竹).”라 하였다. 균고(菌蛄)『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아침에 난 버섯은 초하루 그믐을 알 수 없고, 씽씽 매미는 봄 가을을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朝菌不知晦朔, 蟪蛄不知春秋].”라 하였다. 균균(勻勻)가지런한 모양이다. 균복(袀服)상의와 하의가 색깔이 같은 옷으로 즉 행군복(行軍服)을 말함이다. 균비(鈞批)중국의 1품 관원(官員)의 분부. 균지(鈞旨)도 같다. 균첩(鈞牒)은 균지를 실은 공문(公文)을 말한다. 균상(筠床) 대나무로 ..
47. 규 규(珪) ① 긴 형태의 옥그릇으로 둘로 나누어 천자는 흰색 부분의 절반을 간직했고. 제후들은 푸른색 부분의 절반을 간직하였다. ② 옥이나 나무로 만든 자루가 달리고 둥그런 모양의 술잔으로 제사를 지낼 때 울창주(鬱鬯酒)를 담았다. 제기(祭器)의 일종이다. 규(規)동그라미. 『태현경(太玄經)』의 “天道成規”에 대한 주에, ‘규(親)는 둥근 것이다.’ 하였다. 규각(圭角)말이나 행동이 모가 나서 남과 융합하지 않을 이른다. 규경(窺鏡)‘거울을 들여다보다’라는 뜻이다. 규경어유(窺頸於牖)창문에 목을 들이밀고 보다. 규곽경양(葵藿傾陽)규곽, 즉 해바라기처럼 임금에게 향하는 신하의 적심(赤心)을 말한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진사왕식전(陳思王植傳)」에 “태양이 그쪽으로 방향을 돌려 비춰 주..
46. 귀 귀각지첨선(晷刻知添線)동지가 지난 뒤에 낮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것을 말한다. 『세시기(歲時記)』에 “궁중 여인들이 일을 하면서 붉은 실로 해 그림자를 재는데, 동지가 지나면 날마다 조금씩 그 길이가 늘어난다.”라고 하였다. 귀감(龜鑑)귀(龜)는 거북의 등을 위에서 본 모습이다. 옛날에 거북의 등을 불에 구워 그것이 갈라지는 균열을 보고 사람의 장래나 길흉을 점쳤다. 반면에 감(鑑)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보기 위해 대야에 물을 떠놓고 자기 모습을 비추어 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서 비롯하여 판단하는 모든 행위에 감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흔히 쓰는 감상(鑑賞), 감별(鑑別), 감정(鑑定) 등이 그 예이다. 귀감이란 말은 사람의 길흉이나 미추를 판단해 주는 기본 도구였던 셈이다..
45. 궤 궤(蛫)거북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은 흰색이고 머리는 붉은색이다. 궤(簋)안이 모나고 바깥이 둥근 것을 궤(簋)라 하는데 여기에는 서직(黍稷)을 담는다. 궤거(几遽)상고 시대 제왕(帝王) 이름이다. 궤거(几蘧)상고 시대 전설적인 제왕(帝王)의 이름이다. 궤궤(憒憒)마음이 어지러움, 어두운 모양, 확실치 않은 모양. 궤궤(几几)신을 꾸민 모양, 또는 편안하고 묵직한 모양, 함께 하는 모양. 궤송(餽送)물품을 주어 전송한다. 궤시(佹詩)내용이 기발하고 과격한 시(詩). 전국시대(戰國時代) 조(趙)의 순경(荀卿)이 지은 시이다. 궤식례(饋食禮)옛날 길례(吉禮)의 하나로 제사 때 익은 음식을 제물로 바치는 일이자 의례(儀禮)의 편명이기도 하다. 궤안리소밀(麂眼籬疎密)노루의 눈이 사방형(斜方形)이므로..
44. 궐 궐(蟨)전설상의 비견수(比肩獸)의 별칭인데, 그는 앞발은 쥐의 발 같고 뒷발은 토끼의 다리와 같아서 잘 달리지 못하므로, 항상 공공거허(邛邛岠虛)와 나란히 다니면서 공공거허에게 감초(甘草)를 먹여 주어, 혹 위기를 만나면 공공거허가 그를 등에 업고 도망친다고 한다. 궐거(蟨蚷)궐(蟨)이란 북방에 있은 쥐 같은 짐승이라 한다. 그 짐승은 거(蚷)라는 짐승과 짝이 되어야 비로소 움직일 수 있다 한다. 궐궐(橛橛)의연한 자세로 요동하지 않는 모양이다. 궐내무역(闕內貿易)조선시대에 중국으로 사행(使行)갈 때에 대궐에서 직접 역관을 불러 들여 은과 인삼을 적당히 주어 중국 물건을 사들이게 하는 것으로, 왕의 위엄에 눌려서 사신도 금지시키지 못하고 어사도 적발하지 못하였다. 궐리(闕里)공자(孔子)가 태어..
43. 권 권(券)하남성 원양현(原陽縣) 서북의 고을로 전국 때 위나라 령이다. 권개(權槩)저울의 추와 말의 평미레를 이른다. 권객(倦客)지친 나그네. 피곤한 나그네를 이른다. 권경일률(權經一律)주 무왕(周武王)이 신하로서 임금인 은나라 주(紂)를 치는 것은 군신(君臣)의 상도(常道) 경도(經道)를 떠나서 백성을 구제하기 위하여 임시로 권도(權道)를 쓴 것이다. 권경초(權景初)경초(景初)는 권욱(權旭)의 자이다. 권권(拳拳)진실한 마음으로 정성껏 지키는 모양, 부지런함, 사랑함, 자애로움, 공손한다. 권권(卷卷)친절한 모양, 충실하고 부지런한 모양, 시들어 떨어지는 모양, 영락한 모양. 권권(惓惓)‘간절하게 생각하고 생각하여 잊질 못하는 것[深切思念, 念念不忘.]’을 말한다. / 인용: 鏡浦新亭記(안축)..
42. 궁 궁괘천산(弓掛天山)변방을 평정하고 큰 공을 세워 포부를 펼치는 때를 말한다. 당(唐) 나라 설인귀(薛仁貴)가 천산(天山)에서 돌궐(突厥)을 공격할 때, 세 발의 화살을 발사하여 세 사람을 잇따라 거꾸러뜨림으로써 무난히 평정을 하게 되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신당서(新唐書)』 卷111 「설인귀전(薛仁貴傳)」 궁구막추(窮狗莫追)쫓기던 개가 궁지에 몰리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니 쫓지 말라. 곤경에 빠져 있는 자를 건드리면 해를 입으니 건드리지 말라는 뜻이다. 궁국(藭麴)맥국(麥麴)은 맥아(麥芽) 즉 엿기름으로서 소화를 돕고, 산국궁(山鞠藭)은 궁궁(芎藭)으로서 풍기(風氣)를 제거하는데, 내우외환을 다스리는 처방의 비유로 『춘추좌전(春秋左傳)』 선공(宣公) 12년에 그 기사가 실려 있다. 궁궁(芎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