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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사전 - 55. 기 본문

어휘놀이터/어휘사전

어휘사전 - 55. 기

건방진방랑자 2019. 11. 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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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북상투로, 아무렇게나 막 끌어 올려 짠 상투를 말한다. 예기(禮記)』 「내칙(內則)에서 머리털을 잘라서 타를 만드는데, 남자아이는 각()을 만들고 여자아이는 기()를 만들며, 그렇지 않으면 남자아이는 왼쪽에 여자아이는 오른쪽에 상투를 묶는다[剪髮爲鬌 男角女覊 否則男左女右]”라고 하였는데, 그 주()타는 머리털을 모두 깎지 않고 남겨 놓은 것이다. 협신을 각이라고 하고, 오달을 기라고 한다.鬌所遺髮 夾囟曰角 午達曰覊라고 하였고, 엄씨(嚴氏)가 말하기를 ()은 상투가 두 개이고, ()는 상투가 세 개이다.角雙䯻 覊三髻라고 하였다. / 인용: 田間紀事(정약용)

 

()

()의 신하 이름이다. 당시 음악을 관장하던 전악관(典樂官)이었다.

용 같이 생긴 한 발만 달린 짐승의 이름인데, 일설에는 이를 도깨비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는 발이 하나인 기는 발이 백 개나 달린 노래기를 부러워하고, 발이 백 개인 노리개는 발이 아예 없는 뱀을 부러워한다[夔憐蚿, 蚿憐蛇].”라고 하였고, 산해경(山海經)에는 기라는 짐승은 형상은 소와 같은데 뿔이 없고 몸은 푸른빛이며 발은 하나다.”라고 하였다.

 

()

일주기(一周期)’라는 의미이다.

 

()

주 무왕(周武王)이 은주(殷紂)를 멸하고 제후들을 봉할 때 하우(夏禹)의 자손인 동루공(東樓公)을 찾아내 지금의 하남성 기현(杞縣)인 옹구(雍丘)에 봉했다. 춘추 때는 지금의 산동성 안구현(安丘縣)인 순우(淳于)로 옮겼다가 기원전 445년 초나라에 의해 멸망당했다. 기우(杞憂)라는 고사가 생긴 곳이다.

 

기가(祈嘉)

동진(東晉) 때의 은사(隱士)이다. / 유의어: 야호기(夜呼祈).

 

기가(嗜痂)

옛날 유옹(劉邕)이 부스럼 딱지를 즐겨 먹었는데, 남들이 이상하게 여기자, 다 기호의 차이일 뿐이라고 했다 한다. 특이한 기호를 말한다. 송서(宋書)』 「유목지전(劉穆之傳)

 

기가벽(嗜痂癖)

성품이 편호(偏好)가 있는 것. 남사(南史)』 「유목지전(劉穆之傳)목지의 손자 옹()은 부스럼딱지를 즐겨 먹으며 맛이 복어와 같다고 하였다. 일찍이 맹영휴(孟靈休)를 찾아가니 영휴가 부스럼을 앓아 딱지가 떨어져 침상에 있었는데 옹이 그것을 집어먹었다.”고 하였다.

 

기강(幾康)

유기유강(惟幾惟康)의 준말이다. 유기는 만사의 발단을 살피는 것이고 유강은 만사의 온당함을 헤아리는 것으로서 임금이 정치를 신중히 하는 것을 말한다. 서경(書經)』 「익직(益稷)

 

기객(畸客)

호가 기암(畸菴)인 정홍명(鄭弘溟)을 가리킨다.

 

기거주(起居注)

임금의 언행(言行)의 기록을 맡은 벼슬이다. 우사(右史)와 같다.

 

기건(綦巾)

초록색의 여복(女服)이다. 기건(綦巾)은 푸른 수건인데, 시집가지 않은 여자가 쓰는 것이다.

 

기경(騎鯨)

이태백(李太白)이 술에 취한 채 채석강(采石江)에서 노닐다가 물속의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은 뒤 고래를 타고(騎鯨)하늘로 올라갔다는 속전(俗傳)이 있는데, 뒤에 시주(詩酒)를 마음껏 즐기며 호방하게 노니는 문인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기경(騎鯨)이 쓰이게 되었다. () 나라 마존(馬存)의 시 연사정(燕思亭)’이백이 고래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니, 강남 땅 풍월이 한가한 지 여러 해라[李白騎鯨飛上天 江南風月閑多年]”라는 구절이 있다.

 

기경객(騎鯨客)

()의 시인 이백(李白)을 이른다. 이백은 그 자신을 해상기경객(海上騎鯨客)이라고 표제를 하였다고 한다.

 

기경천상객(騎鯨天上客)

이백(李白)을 말한다. 매성유(梅聖兪)의 시 채석강증곽공보(采石江贈郭公甫)에 이백의 죽음을 두고 응당 굶주린 교룡의 입에 떨어지지 않고 고래를 타고 푸른 하늘로 올라갔으리.”라 하였다.

 

기계(杞溪)

관향이 기계인 유백증(兪伯曾)을 가리킨다.

 

기계(器界)

형체 곧 육신을 말한 것으로 육근이 청정(淸淨)하여야 육신을 벗어나 진여(眞如)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한다.

 

기계역명(機誡亦銘)

권모술수를 버리고 담박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어느 노인이 물 푸는 기계를 거부하면서 기계를 쓰려는 마음이란, 곧 인위적이고 불안정한 마음이다.”라고 하였다.

 

기고대루(旗鼓對壘)

서로 필적(匹敵)한다는 뜻이다. 삼국지(三國志) 관로전(管輅傳)나는 경()과 더불어 기고(旗鼓)가 서로 맞서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기고만장(氣高萬丈)

기격(氣格)의 높이가 만 발이나 된다는 데서, 기운이 펄펄 나는 모양을 말한다. 자만(自慢)하는 기운이 펄펄 남. 일이 뜻대로 잘 될 때에 기꺼워하거나 또는 성을 낼 때에 그 기운이 펄펄 나는 일을 이른다.

 

기공(綺公)

한 나라 초기 상산사호(商山四皓)의 한 사람인 기리계(綺里季)를 가리킨다. 한 고조(漢高祖)가 태자를 폐하려 할 때 여후(呂后)장량(張良)의 말을 듣고 상산사호(商山四皓)를 불러와 태자를 보좌하게 하였는데, 고조가 그들이 태자를 모시고 있는 것을 보고 우익이 이미 형성되었다.”라 하고 마음을 바꿨다 한다.

 

기공(朞功)

상복의 단계에서 두 번째로 거친 것이다. 제일 거친 것으로부터 참최(斬衰)3년 복상이고, 자최(齊衰)1년 복상이며, 대공(大功)9개월이고, 소공(小功)5개월 복상이며, 시마(緦麻)3개월 복상이다. 논어한글역주3, 226/ 인용: 陳情表(이밀)

 

기공(己公)

()의 승려(僧侶) 제기(齊己)를 가리킨다.

 

기공(其公)

수기(守其) 승통을 가리킨다.

 

기관(機關)

세상에 대해서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는 마음을 기관이라 한다.

 

기괴근위선(起愧勤爲善)

맹자(孟子)』 「진심(盡心)닭이 울면 일어나 부지런히 일을 하는 사람은 순()의 무리이다[雞鳴而起, 孶孶爲善者, 舜之徒也].”라고 하였다.

 

기교(飢蛟)

소식(蘇軾)의 시에 물속에 잠긴 물건 중에 교룡(蛟龍)이 하나 있어, 목마른 호랑이를 꼬리 흔들며 잡아먹네[潛鱗有飢蛟 掉尾取渴虎]”라는 구절이 있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38 백수산불적암(白水山佛跡巖)

 

기구(崎嶇)

가파른 모양이다.

 

기구(氣毬)

공기를 불어넣어 공중(空中)으로 높이 올라가게 하는 둥근 주머니. 곧 공을 말한다.

 

기구(箕裘)

아비의 업적을 잘 계승한다는 뜻이다. 예기(禮記)』 「학기(學記)활을 잘 만드는 집 자식은 반드시 키 만드는 법을 배우고, 풀무를 잘 하는 집 자식은 반드시 갖옷 짓는 법을 배운다[良弓之子 必學爲箕 良冶之子 必學爲裘]”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철공의 아들은 아버지가 쇠를 녹여서 뚫어진 그릇을 땜질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자기는 짐승의 가죽을 조각조각 붙여서 갖옷을 만들 줄을 알고, 활 만드는 사람의 아들은 그 아버지가 나무를 부드럽게 휘어서 활을 만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자기도 나무를 부드럽게 다루어서 키를 만든다는 뜻이다.

 

기구(起句)

산문에서는 첫 글귀를 말하며, 한시에선 1구를 말한다.

 

기구묘희(棄溝廟犧)

장자(莊子)』 「천지(天地)백 년 묵은 큰 나무 가운데에서 한 도막을 취하여 소의 형상을 새겨 제기(祭器)를 만든 다음 청색과 황색의 무늬를 그려 넣고 그 나머지 나무는 시궁창 속에 버리는데, 제기로 만들어진 나무와 시궁창 속에 버려진 나무를 비교해 볼 때 아름답고 추한 차이는 크나, 나무의 본성을 잃기는 마찬가지이다[百年之木, 破爲犠尊, 靑黃而文之, 其斷在溝中. 比犠尊於溝中之斷, 則美惡有間矣, 其於失性一也].”라 하였다.

 

기구지업(箕裘之業)

선대(先代)의 업()을 완전히 이어받음을 말한다.

 

기국만우천(杞國謾憂天)

옛날 기() 나라 사람은 하늘이 무너지면 치어 죽을 것을 걱정하여 항상 손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유의어기우(杞憂)

 

기국빈(杞菊貧)

옛날 송() 나라 소식(蘇軾)이 국화와 구기자를 양식으로 삼으면서 봄에 나오는 싹, 여름의 이파리, 가을의 꽃, 열매, 겨울의 뿌리를 달게 먹었다는 고사가 있다. 후기국부(後杞菊賦)

 

기국우천(杞國憂天)

쓸데없는 걱정 곧 기우(杞憂)를 가리킨다. 옛날 기() 나라에 어떤 사람이 부질없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것을 염려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기국우천경(杞國憂天傾)

열자(列子)』 「천서(天瑞)기국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면 피신할 곳이 없는 것을 걱정하다가 침식을 폐하였다.”고 하였는데 후세에 근거 없거나 불필요한 걱정을 하는 비유로 사용하였다.

 

기국천(杞國天)

기국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 몸을 부칠 때가 없을까 조심하여 침식을 폐하였다는 옛말이 있다.

 

기국천붕(杞國天崩)

기국에 하늘이 무너졌다는 것은 옛날 기() 나라 사람이 항상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기국첨천(杞國瞻天)

쓸데없는 걱정을 이른다. 옛날 기() 나라 사람 중에 하늘이 무너져서 자기 몸이 붙어 있을 곳이 없게 될까 걱정하여 침식을 폐한 자가 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기군청루몽(紀君靑鏤夢)

기군(紀君)은 남조 때 문장이었던 기소유(紀少瑜)를 가리키며 청루는 붓대를 청색으로 아로새긴 붓을 말한다. 소유는 일찍이 꿈에 문장 육수(陸倕)가 청루 붓 한 묶음을 주며 자네는 이 중에서 좋은 것을 골라 쓰라.”고 하였는데 그 뒤로 문장이 크게 진보되었다 한다. 남사(南史)卷七十二 기소유전(紀少瑜傳)

 

기권(機權)

()는 기근(機根기연(機緣)이라고도 하는데, 본래 자신의 심성(心性)에 있는 교법(敎法)을 격발시키게 하려는 마음의 낌새를 말한다. ()은 진실(眞實)에 대가 되는 말로 방편의 별칭이다.

 

기궐(冀闕)

궁문 밖에 있는 쌍궐(雙闕)이다. 사기(史記)』 「상군열전(商君列傳)기궐과 궁정(宮庭)을 함양(咸陽)에 세웠다[作爲築冀闕宮庭於鹹陽].”라고 하였다.

옛날 궁문의 양쪽에 설치했던 관루(觀樓)로써 법령을 기록하여 발표했던 곳이다. ()는 기()와 통한다. 상위(象魏) 혹은 상궐(象闕)이라고도 한다. ()은 법률을 의미하고 위()는 높다는 뜻이다.

 

기근헌귀(嗜芹獻貴)

조그마한 정성을 비유한 말이다. 열자(列子)』 「양주(楊朱)옛날에 미나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미나리를 그 고을 귀족에게 보냈다. 그것을 받아먹은 귀족은 입맛이 떫고 배가 아팠다.” 한다. 이후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천한 사람이 귀한 사람에게 자기의 정성을 바치는 것을 이 말로 나타내었다.

 

기기(曁曁)

과단성 있고 굳센 모양, 부득이하여 함께 한다.

 

기기(期期)

말을 더듬는 모양, 기일을 약속한다.

 

기기(奇奇)

몹시 기이함, 매우 이상야릇한다.

 

기기(岐岐)

슬기로운 모양, 날아가는 모양, 뿔이 가지 뻗어 자란 모양.

 

기기(夔夔)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양.

 

기기(騏驥)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는 준마.

 

기기(祁祁)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모양

사람이 많은 모양 / 인용: 山有花女歌(최성대)

 

기기미(騎箕尾)

정승의 서거(逝去)를 말한다. () 나라 무정(武丁)의 정승 부열(傅說)이 죽은 뒤 기미성을 타고 뭇별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騎箕尾而比於列星]”는 고사에서 연유한 것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

 

기기복조(騏驥伏槽)

큰 뜻을 펴지 못한 채 칩거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조조(曹操)보출하문행(步出夏門行)’늙어가는 준마가 마구간에 누워 있어도, 그 뜻은 항상 천릿길을 치닫는다[老驥伏櫪 志在千里]”라는 말이 나온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기기(騏驥)는 천리마의 이름이다.

 

기기상자신(騎箕上紫宸)

죽어서 신선이 되어 날아간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부열(傅說)이 도를 얻으면 무정(武丁)의 재상이 되어서 문득 천하를 소유할 것이며, 동유성(東維星)과 기미성(箕尾星)을 타고 올라가서 열성(列星)들 사이에 끼일 것이다[傅說得之, 以相武丁, 奄有天下, 乘東維·騎箕尾而比於列星].”라 하였다. 부열성(傅說星)이 기성과 미성의 사이에 있는데, 이 별은 부열이 죽은 뒤에 하늘로 올라가서 별로 화한 것이라고 전한다. 후대에는 이를 인해서 사람이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기기서(騎箕逝)

세상을 떠난 것을 말한다. 조정(趙鼎)의 명정(銘旌)에 쓰기를 몸은 기미(箕尾)를 타고 하늘로 돌아가고, 기운은 산하(山河)가 되어 본조(本朝)를 튼튼하게 하였네.”라 하였다. 송사(宋史)卷三百六十 조정열전(趙鼎列傳)

 

기남(杞枏)

모두 좋은 재목이 되는 나무로, 재주가 뛰어난 인재를 비유한다.

 

기당(紀堂)

기는 튀어나온 곳을 말하고, 당은 편평한 곳을 말한다. 시경(詩經)진풍(秦風) 종남(終南)종남산에는 무엇이 있는가. 기가 있고 당이 있도다[終南何有 有紀有堂]”라고 하였는데, 기는 산의 모서리를 가리키고, 당은 산의 넓고 편편한 곳을 가리킨다.

 

기대두(祈大斗)

수연(壽宴)을 열었다는 말이다. 시경(詩經)대아(大雅) 행위(行葦)주인인 증손자, 진한 단술 내어 놓고, 큰 국자로 술을 떠서, 오래 사시라 기원하네[曾孫維主 酒醴維醹 酌以大斗 以祈黃耈]”라 하였다.

 

기덕(耆德)

나이가 많고 덕망이 있는 사람을 이른다.

 

기도광란(旣倒狂瀾)

미친 물줄기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돌렸다는 말로, 쇠미해진 유학을 부흥시키겠다는 뜻이다. 한유가 쓴 진학해(進學解)이미 무너진 데서 미친 물결을 끌어서 돌린다[廻狂瀾於旣倒]”라는 글이 있다.

 

기도서(碁賭墅)

() 나라 때 부견(苻堅)이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쳐들어와 회비(淮肥)에 주둔하고 있을 적에 정토대도독(征討大都督) 사안(謝安)이 태연하게 별장으로 나가서 친붕들이 다 모인 가운데 조카인 사현(謝玄)과 별장 내기 바둑을 두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진서(晉書)卷七十九

 

기도창명기도상(幾度滄溟幾度桑)

많은 세월이 흘렀다는 뜻이다. () 나라 때의 신선(神仙) 왕원(王遠)이 마고(麻姑)를 초청하니, 마고가 봉래산(蓬萊山)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찾아보겠다고 하였다. 그 뒤에 마고가 와서는 스스로 말하기를 그대를 만난 이래로 이미 동해가 세 번 뽕밭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지난번에 봉래산에 가 보니 지난번에 만났을 적보다 물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니 어찌 다시 육지가 되지 않겠는가.”라 하였다. 신선전(神仙傳)」 「마고(麻姑)

 

기독신(箕獨神)

키에 까불리듯이 시비 훼예(是非毁譽)가 남의 입에 많이 오르내림을 말한다. 한유(韓愈)의 삼성행(三星行)견우는 짐수레를 끌지 못하고 북두는 주장을 뜨지 못하는데 기성은 유독 신령함이 있어 까부름을 멈출 때가 없기에 잘한 것 없으나 이름은 널리 알려졌고 악한 일 없으나 비난의 소리 이미 시끄럽네[牛不見服箱 斗不挹酒漿 箕獨有神靈 無時停簸揚 無善名已聞 無惡聲已讙]”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한창려집(韓昌黎集)卷四

 

기동향(寄桐鄕)

한 나라의 엄자릉(嚴子陵)이란 사람은 황제의 옛 친구로서 높은 벼슬을 싫다 하고 동계(桐溪)에서 낚시질로 여생을 보냈었다.

 

기두(箕斗)

두 별의 이름인데, 이름만 있고 실속은 없는 것을 말한다. 시경(詩經)소아(小雅) 대동(大東)남쪽 하늘 키가 있으나 곡식을 까불 수 없고, 북쪽 하늘 국자가 있으나 술이나 국물을 뜰 수 없다네[維南有箕 不可以播揚 維北有斗 不可以把酒漿]”라는 말에서 나온 것인데 기성은 키의 모양이고 두성은 국자의 모양이므로 한 말이다. 소식(蘇軾)의 시에 그대의 묘한 재질 종묘의 제기(祭器)와 같은데, 나의 헛된 이름은 기두와 영락없네[嗟君妙質皆瑚璉 顧我虛名俱箕斗]”라는 구절이 있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28 차운삼사인성상(次韻三舍人省上)

 

기두견무(箕斗牽婺)

이름만 있고 실상이 없는 것을 비유한 말인데, 즉 기()는 별 이름으로 글자의 뜻은 키이지만 키질은 하지 못함을 의미한 것이다. 그 다음 두(견우(牽牛무녀(婺女)도 모두 별 이름으로서 기의 경우와 같다.

 

기라성(綺羅星)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 위세 있는 사람, 또는 그들이 많이 모여 있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기락구(起落句)

율시(律詩)를 짓는 기초 격식인 기((((; 혹은 결()로 쓰기도 함)에서 온 말로서 곧 율시의 명칭이다.

 

기란패애(棄蘭佩艾)

좋은 것을 버리고 나쁜 것을 갖는다는 뜻이다. 굴원(屈原)이소경(離騷經)어찌 전날의 방초(芳草)가 지금은 소애(蕭艾)로 되었는고[何昔日之芳草兮 今直爲此蕭艾也]”라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기랍완부극(幾蠟阮孚屐)

밀칠한 나막신이 닳도록 여러 번 구경온다는 말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아량(雅量)어떤 사람이 완부를 찾아가니, 그가 직접 불을 불면서 나막신에 밀칠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스스로 평생에 나막신을 몇 번이나 더 신을는지 모르겠다.’고 탄식하였다.”라고 하였다.

 

기량(祁梁)

신창(新昌)의 고호이다.

 

기려(氣厲)

유행성 급성 전염병이다.

 

기려객(騎驢客)

() 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을 말한다. 소식(蘇軾)증사진하충수재시(贈寫眞何充秀才詩)그대는 또 못 보았나 눈 속에 나귀 탄 맹호연을, 눈썹 찡그리고 어깨 솟구치며 시를 읊었네[又不見雪中騎驢孟浩然 皺眉吟詩肩聳山]”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소동파집(蘇東坡集)卷十二

시상(詩想)에 빠져드는 시인을 말한다. () 나라 가도(賈島)가 시상에 몰두하며 나귀를 타고 가다가 경조윤(京兆尹)의 행차를 피하지 않아 붙잡혀 들어갔던 고사가 있다. 신당서(新唐書)』 「가도전(賈島傳)

 

기려화산(騎驢華山)

화산처사(華山處士) 진박(陳博)이 일찍이 흰 나귀를 타고 변중(汴中)으로 들어가려다가 송 태조(宋太祖)가 등극했다는 말을 듣고 크게 웃고 나귀에서 떨어지며 말하기를 천하가 이제야 정()해졌군.”이라고 하였다.

 

기련(祁連)

기련은 흉노의 말로 하늘[]이라는 뜻이다.

② 『북사(北史)』 「제문선기(齊文宣紀)황제가 유유(蠕蠕)를 친히 토벌함에, 제군(諸軍)이 대거 기련지(祈連池)에 집결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기련총(祈連塚)

기련산의 기() 자는 보통 기()로 쓴다. () 나라의 곽거병(霍去病)이 흉노(匈奴)가 천산(天山)이라고 부르는 기련산까지 진출했었는데, 그가 죽자 황제가 애도하면서 그의 봉분을 기련산의 모양을 본떠 만들도록 했으므로, 이후 장군의 무덤을 기련총(祁連塚)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사기(史記)111 위장군표기열전(衛將軍驃騎列傳)

 

기로(耆老)

()’60세를 말기에 해당되는 나이를 나타내기에, ‘나이가 많은 사람을 가리킨다.

 

기로망양(歧路亡羊)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양자(楊子)의 이웃사람이 염소를 잊어버려 그의 종이 찾으러갔다가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말하기를 갈림길 가운데 또 갈림길이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돌아왔다.”라고 한 데서 나온 것이다.

 

기로소(耆老所)

조선에서는 태조(太祖) 때부터 70세 이상의 문관 출신으로 벼슬이 정2품 정경(正卿) 이상인 사람들을 기로소당상(耆老所堂上)이라 하여 우대하였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別集 卷6 官職典故 耆社

 

기로회(耆老會)

고려시대에 최당(崔讜)쌍명재(雙明齋)를 짓고 아우 최선(崔詵)과 함께 7명의 노인들과 만든 시회 모임을 말한다. / 인용: 雙明齋詩集序(이인로)

 

기뢰(夔罍)

기봉뢰(夔鳳罍)로서 일족(一足)의 봉()을 기봉이라 하는데 고대의 준뢰(樽罍)에는 그 무늬로 꾸몄다.

 

기룡(夔龍)

요순(堯舜) 시절의 어진 신하들이다. () 임금의 악관(樂官)이었던 기()와 간관(諫官)이었던 용()의 병칭으로, 임금을 보좌하는 훌륭한 신하의 반열을 말한다. 당시 은자였던 소보(巢父허유(許由)와는 대조적이다.

 

기리(機利)

기회를 타서 얻는 이익을 말한다.

 

기리거(綺里居)

() 나라 때 은사(隱士)상산사호(商山四皓)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본디 기리(綺里)에 살았기 때문에 붙은 말이다. 곧 은거하는 사람의 집을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기리계(綺里季)

성이 기리(綺里)요 이름이 계()라는 사람. () 나라 말엽의 은사(隱士)인 상산 사호(商山四皓)의 한 사람이다. 한 고조(漢高祖)가 태자를 폐하려 할 때 여후(呂后)장량(張良)의 말을 듣고 상산사호(商山四皓)를 불러와 태자를 보좌하게 하였는데, 고조가 그들이 태자를 모시고 있는 것을 보고 우익이 이미 형성되었다.”라 하고, 마음을 바꿨다 한다. 나머지는 동원공(東園公하황공(夏黃公녹리선생(甪里先生)이다.

 

기리단금(其利斷金)

날카롭기가 쇠를 자를 정도라는 뜻으로, 절친한 친구 사이를 말한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열하일기(熱河日記)』 「황금대기(黃金臺記)

 

기린(麒麟)

성인(聖人)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 나타난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 기린은 살아 있는 풀은 밟지 아니하고 살아 있는 생물은 먹지 않는 어진 짐승으로 매우 상서로운 짐승이다. ()는 수놈을, ()은 암놈을 가리킨다.

() 나라 선제(宣帝) 때 공신 11명의 상()을 그려 안치한 공신각(功臣閣)인 기린각(麒麟閣)을 말한다.

 

기린각(麒麟閣)

전한(前漢)의 무제(武帝)가 기린을 잡고서 미앙궁(未央宮) 안에 지었는데, 선제(宣帝) 감로(甘露) 3년에 곽광(霍光), 장안세(張安世한증(韓增조충국(趙充國위상(魏相병길(丙吉두연년(杜延年유덕(劉德양구하(梁丘賀소망지(蕭望之소무(蘇武) 등 대체로 문신으로 내치(內治)에 큰 공을 세운 11인의 화상(畫像)을 기린각의 벽에 그려 그들의 공을 기렸다.

 

기린굴(麒麟窟)

평양(平壤) 부벽루(浮碧樓) 아래 기린굴(麒麟窟)이 있는데 이는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東明王)이 말을 기르던 곳이라 하며, 또 조천석(朝天石)이 있는데 이는 동명왕이 여기서 말을 타고 하늘에 조회했다는 전설에서 온 말인데, 고려 때 이색(李穡)부벽루(浮碧樓)에 의하면 어제 영명사에 들렀다가 잠깐 부벽루에 올랐노라. 빈 성엔 한 조각달이요, 늙은 돌엔 천추의 구름이로세. 기린말이 가서 돌아오지 않으니, 천손이 어느 곳에 노니는고. 길이 휘파람 불며 바람부는 언덕에 서니, 산은 푸르고 강은 절로 흐르네[昨過永明寺 暫登浮碧樓 城空月一片 石老雲千秋 麟馬去不返 天孫何處遊 長嘯倚風磴 山靑江自流]”라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卷五十一 평양부(平壤府)

 

기린명류방(麒麟名流芳)

한 선제(漢宣帝)때에 공신(功臣)들의 상()을 그려서 기린각에 걸었으므로, 전하여 공신에 책록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기린쇠야노마선지(騏麟衰也駑馬先之)

기린이 쇠약해지면 둔한 말이 먼저 간다는 말로, 젊었을 때의 패기와 지혜는 나이가 먹으면서 감소해짐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세객 중 소진이라는 자가 있었다. 소진을 동주의 낙양 사람으로 귀곡 선생에게 학문을 배웠다. 그는 처음 본국을 떠나 수년 동안 유세하였으나 큰 곤란만 겪고 성과 없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때 그의 집안 식구들은 소진을 비웃으며 근본을 비리고 입과 혀끝만을 놀리는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에 상심한 소진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책을 뒤적이다가 문득 선비가 글을 배우고도 존귀하고 영화로운 지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병법에 관한 서적인 주서와 음부를 구해서 정독하고, 남의 마음을 알아내는 공부를 1년 동안 계속하였다. 그리고 그 당시 정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또다시 각 나라로 유세의 길을 떠났다. 그는 당시 주위의 다른 나라들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던 진나라에 대항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 방법으로는 진나라에게 위협받고 있는 여러 제후들끼리 연합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었다. 그는 제나라 민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강대한 나라와 약소한 나라가 당하기 쉬운 재앙은 이렇습니다. 옛부터 기린이 쇠약해지면 둔한 말이 먼저 가고[麒驥之衰也, 駑馬先之], 맹분이 피곤하면 여자도 그를 이긴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걸음이 느린 둔한 말이나 연약한 부녀자의 체력과 기력으로 천리마의 장사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뒤에 일어나 알맞은 시기에 하늘의 힘을 빌렸기 때문입니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5

 

기린아(麒麟兒)

영특(英特)한 아동을 예찬하는 말이다. 당 나라 두보(杜甫)의 시에 공자(孔子석가가 친히 보내주었기에 모두 다 천상의 기린아로세[公子釋氏親抱送 倂是天上麒麟兒]”라 하였다. ()나라 문인(文人) 서릉(徐陵)이 처음 났을 때 중 보지(寶誌)가 와서 보고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이 아이는 천상(天上)의 석기린(石麒麟)이다.”라고 하였다.

 

기림(祇林)

불가(佛家)용어로, 기타태자(祇陀太子)의 원림(園林)을 말한다. 전하여 승사(僧寺)의 뜻으로 쓰인다. 능엄경(楞嚴經)

중인도 사위성 남쪽에 있던 기타태자(祈陀太子)의 숲 동산.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이 땅을 기타태자에게 사서 절을 지어 부처에게 바쳤는데, 이것이 곧 기원정사(祇園精舍)이므로 전하여 절을 가리킨 말이다.

중인도(中印度) 사위성(舍衛城) 남쪽에 있던 기타 태자(祗陀太子)의 동산이다.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이 땅을 사서 절을 지어 부처님께 바쳤다.

 

기마(冀馬)

중국의 기주(冀州) 북쪽 지방은 준마(駿馬)의 생산지로 유명한데, 한퇴지(韓退之)송온조처사부하양군서(送溫造處士赴河陽軍序)준마를 잘 알아보기로 유명한 백락(伯樂)이 기북(冀北) 들판을 한 번 지나가자, 말들이 마침내 그곳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伯樂一過冀北之野, 而馬群遂空].”는 말이 있다.

 

기마문계(騎馬聞鷄)

이것은 송 나라 구양수(歐陽修)의 시에 있는 말인데 벼슬하는 이가 새벽에 일찍 조회(朝會)하노라고 말을 타고 대궐로 가면서 닭이 우는 소리를 듣는다.”라고 하였다.

 

기망(旣望)

음력 열엿새(16)를 가리킨다. ()은 어둡다는 뜻으로 보름이 지나면 달이 점점 기울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 유의어: 월재생백야(月哉生魄夜)

 

기망약(旣望約)

소동파(蘇東坡)처럼 임술년 716일 즉 기망(旣望)에 맞추어 뱃놀이를 하기로 한 약속을 말한다.

 

기망유(旣望遊)

기망(旣望)은 음력 16일을 가리킨 것으로, () 나라 때 소식(蘇軾)716일에 적벽강(赤壁江)에서 선유(船遊)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전적벽부(前赤壁賦)

 

기망유희(旣望遊戱)

전적벽부(前赤壁賦)첫머리의 임술지추 칠월 기망[壬戌之秋七月旣望]’이라는 표현에서 나온 말로, 임술년 716일이 되면 동파의 적벽 놀이를 본떠 시인들이 즐겼던 유희를 말한다.

 

기맥(綺陌)

비단천의 실오라기가 가로 세로 수없이 교차된 것처럼 매우 어지럽고 복잡한 도회지의 도로를 말한다.

 

기멸(起滅)

출현(出現)과 소멸(消滅), 또는 시작과 종지부를 말한다.

 

기모불수랑사중(奇謀不遂浪沙中)

장량(張良)이 한() 나라의 정승의 아들로서 한 나라가 진시황(秦始皇)에게 멸망당한 것을 원한으로 여겨, 그 원수를 갚으려고 창해역사(滄海力士)라는 힘센 장사를 시켜 진시황이 지방을 순행하면서 박랑사(博浪沙)를 지날 때에, 모래 속에 엎드렸다가 별안간 일어나서 큰 철퇴로 진시황이 탄 마차를 쳐부쉈으나 불행히도 그것은 진시황이 탔던 마차가 아니었다.

 

기묘정인(己卯正人)

기묘명현(己卯名賢)’과 같은 말로, 기묘사화(己卯士禍) 때 희생된 조광조ㆍ김식 등을 말한다. / 인용: 題自庵詩帖(윤근수)

 

기무계악(起舞雞喔)

가슴속에 큰 뜻을 품고 있어서 호기(豪氣)를 분발하는 것을 말한다. () 나라의 조적(祖逖)이 유곤(劉琨)과 함께 잠을 자다가 한밤중에 때 아닌 닭울음소리를 듣고 유곤을 발길질해서 깨우고는 이 소리는 나쁜 소리가 아니다.”라 하고 일어나서는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진서(晉書)62 조적전(祖逖傳)

 

기미(箕尾)

①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기기미(騎箕尾)’에서 나온 말로서 은() 나라 무정(武丁)의 어진 재상 부열(傅說)이 죽은 뒤에 하늘로 올라가 되었다는 부열성(傅說星)의 주변에 있는 두 별자리이다.

하늘의 기수(箕宿)와 미수(尾宿)에 해당되는 중국의 유()ㆍ연() 지역을 가리킨다. / 인용: 昭代風謠序(오광운)

 

기미(羈縻)

소와 말에 굴레를 씌우듯 다른 나라를 잘 견제함을 말한다. 사기(史記)』 「사마상여열전(司馬相如列傳)그 의리는 기미(羈縻)를 하며 끊지 않을 따름이다[其義羈縻勿絶而已].”라고 하였다.

 

기미(驥尾)

준마의 꼬리. 전하여 뛰어난 사람의 뒤라는 뜻으로 쓰인다. 후한서(後漢書)』 「외효전(隗囂傳)파리는 10보 이상을 날지 못하지만 준마의 꼬리에 붙으면 천 리를 갈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는 곧 훌륭한 사람의 덕으로 공명(功名)을 이루게 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기미귀성상(箕尾歸星象)

재상급 관원의 죽음을 가리킨다. () 나라 고종(高宗)의 재상 부열(傅說)이 죽어서 밤하늘의 기미성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

 

기미내상합(氣味乃相合)

이 글귀는 황산곡(黃山谷)소동파(蘇東坡)에게 지어준 시인데, 출세한 소동파(蘇東坡)와 처사(處士)로 있는 도연명(陶淵明)이 그러했다는 것이다.

 

기미반정신(騎尾返精神)

() 나라 고종(高宗)의 재상 부열(傅說)이 죽은 뒤 기미성에 올라 타 열성(列星)과 나란히 했다.[騎箕尾而比於列星]는 고사에 연유한 것으로, 재상의 죽음을 말한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

 

기미성(箕尾星)

기성(箕星)과 미성(尾星)으로 기주(冀州)와 유주(幽州)의 분야(分野)에 해당한다. 시경(詩經)대아(大雅) 숭고(崧高)산악이 신을 내려 여후(呂后)와 신백(申伯)이 태어났다[維岳降神 生甫及申]”라 하였고, 장자(莊子)大宗師부열(傅說)이 도를 얻어……죽은 뒤에 천상의 별이 되어서 동유성(東維星)과 기미성을 걸터타고서 뭇별과 나란히 있다[傅說得之……乘東維騎箕尾而比於列星]”라고 하였다.

 

기미정(箕尾精)

뛰어난 인물의 죽음을 뜻하는 말이다. 은 고종(殷高宗)의 재상 부열(傅說)이 죽은 뒤에 기미성(箕尾星)을 타고 앉아 부열성(傅說星)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

 

기미치(驥尾馳)

후한서(後漢書)』 「광무제기(光武帝紀)두어 발자국밖에 날지 못하는 파리이지만 기마(騎馬)의 꼬리에 붙어서 천리 길을 달린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박참조전(技薄雕篆)

문장이나 시를 짓는데 있어서 큰 솜씨가 못 되고 겨우 새기고 그리는 정도라는 말이다.

 

기방(冀方)

중국의 기주(冀州).

 

기백(岐伯)

옛날 황제(黃帝)시대의 명의(名醫).

 

기변(氣變)

자연의 변화.

 

기별(記莂)

불가(佛家)의 용어이다.

 

기보(祈父)

나라의 군대를 맡고 있는 관직 이른다. 시경(詩經)소아(小雅) 기보(祈父)기보여! 나는 왕의 조아(爪牙)인데……하였다.

 

기복염거(驥服鹽車)

천리마가 소금수레를 끈다는 뜻으로,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는 준마도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헛되이 소금 수레를 끌게 된다는 것이다. 유능한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일에 종사 하는 것을 비유한다. 백락이 어느 날 긴 고갯길을 내려가다가 늙은 말이 소금을 잔뜩 실은 수레를 힘겹게 끌고 오르는 것을 보았다. 분명 천리마인데 이미 늙어 있었다. 무릎은 꺾이고 꼬리는 축 늘어졌고 소금은 녹아내려 땅을 적시고 있었다. 그가 다가가자 말은 히힝하는 슬픈 울음을 울었고, 백락도 같이 울면서 자기의 비단옷을 벗어 말에게 덮어 주었다고 한다.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

 

기봉(箕封)

조선을 말한다. 주 무왕(周武王)기자(箕子)를 조선에 봉건(封建)했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기봉(機鋒)

불가의 용어인데 석씨가 선리(禪理)를 말함에 있어 그 언사가 적상(迹象)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봉망(鋒芒)이 예리한 것을 말한다. 소식(蘇軾)금산묘고대(金山妙高臺)機鋒不可觸 千偈如飜水라 하였다.

선가(禪家)가 학인(學人)을 계발(啓發)함에 있어 그 언사가 적상(迹象)에 떨어지지 아니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착모(捉摹)할 길이 없고 의방(依傍)하지 못하는 것을 기봉어(機鋒語)라 이른다. ()는 노아(弩牙)이니 발시(發矢)하는 것이고 봉()은 전봉(箭鋒)이다. 기괄(機括)은 한번 부딪치면 곧 발하기 때문에 착모할 수 없고 전봉은 아주 날카롭기 짝이 없어 부딪치면 곧 상하기 때문에 의방할 수 없다. 선어(禪語)가 이와 같으므로 비유한 것이다.

천지조화의 신묘함을 말한다.

()는 쇠뇌화살의 어금니로 시위에 거는 것이고 봉()은 화살촉이니 일촉즉발(一觸卽發)로 한번 당기기만 하면 붙잡을 수 없는 형세를 말한다. 선어(禪語)의 계발이 그와 같이 신속함을 비유한 불교의 용어이다.

 

기부(圻父)

옛날에 병갑(兵甲)을 관장하던 관명(官名)으로, 즉 후세의 병부(兵部)에 해당한다.

 

기북(冀北)

하남(河南하북(河北) 북부지방으로 말이 많이 생산된다는 곳이다.

 

기북공(冀北空)

온 천하 인재가 모두 장중(掌中)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기북(冀北)마저 씨가 말랐다는 말은 한유(韓愈)송온처사부하양군서(送溫處士赴河陽軍序)백락(伯樂)이 기북 땅을 한 번 지나가면 말 떼[馬群]가 텅 비어버린다.”라고 한 데서 온 말로, 백락은 말 상을 잘 보기 때문에 좋은 말을 다 사가버린다는 뜻이다.

 

기북공군(冀北空群)

재능이 있는 인재를 잘 뽑아서 재능이 있는 자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뜻이다. 당나라 한유(韓愈)송온처사부하양군서(送溫處士赴河陽軍序)백락(伯樂)이 한 차례 기북(冀北)의 들판을 지나가자 준마가 드디어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伯樂一過冀北之野, 而馬群遂空].”라고 하였다.

 

기북만마(冀北萬馬)

일만 마리의 천리마(千里馬)를 말한다. 기북(冀北)은 천리마가 나는 고장이다.

 

기북중재(冀北重材)

기북(冀北)은 중국 하남성(河南省) 기주(冀州)의 북부(北部)를 가리킨 말인데, 이곳에서는 양마(良馬)가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人材)에 비유한 것이다.

 

기불수진원(技不數秦垣)

잡기(雜技)는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진씨는 진청(秦靑)으로 상고 때 노래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설담(薛譚)이 진청에게 노래를 배우다가 그 기예를 다 전수받기 전에 스스로 충분히 배웠다 생각하고 하직을 고하자, 진청은 만류하지 않고 전송하면서 구슬프게 노래를 부르는데 그 소리가 숲을 진동하고 여운이 떠가는 구름을 막으니, 설담은 하직을 취소하고 종신토록 감히 돌아가겠다는 말을 못하였다 한다. 열자(列子)』 「탕문(湯問)

 

기불파(箕不簸)

실용(實用)의 효과가 없이 헛된 이름만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시경(詩經)소아(小雅) 기보(祈父)환한 저 견우성은 짐수레를 끌지 못하도다 …… 남쪽에는 기성이 있으나 키질을 하지 못하도다[睆彼牽牛 不以服箱 …… 維南有箕 不可以簸]”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비권외(期費券外)

기비(期費)는 재물을 말하며 권외(券外)는 밖을 밝힌다는 뜻으로 장자(莊子)』 「경상초(庚桑楚)안을 밝히는 자는 무명을 행하고 밖을 밝히는 자는 기비를 말한다[券內者行乎無名 券外者志乎期費]”라고 한 말에서 나온 것이다.

 

기빈(岐豳)

나라가 발흥(發興)한 지역을 말한다. () 나라의 선조인 공류(公劉)가 빈() 지방에 처음으로 옮겨왔고, 그 뒤 고공단보(古公亶父)가 기산(岐山)으로 옮겨 왔다.

 

기사(機事)

얄팍한 꾀를 내어 교묘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우물속에 들어가서 항아리에 물을 퍼 담아 채소밭에 물을 주는 노인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자공(子貢)이 두레박 사용을 권하자, 그 노인이 기계를 사용하면 기사(機事)가 있게 마련이고, 기사가 있으면 기심(機心)이 있게 마련이고, 가슴속에 기심이 있으면 순백(純白)의 경지가 갖추어지지 않게 되어 도를 이루지 못하니, 내가 그렇게 할 줄을 몰라서가 아니라 부끄럽게 여겨서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답변한 이야기가 전한다. 장자(莊子)』 「천지(天地)

 

기사(奇思)

기이한 생각을 말한다.

 

기사득사(祈死得死)

춘추시대(春秋時代) () 나라 대부(大夫) 범문자(范文子)가 일찍이 임금이 무도하고 나라가 어지러워짐을 보고는 난리가 날 것을 예측하고 종축(宗祝)에게 이르기를 나를 위하여 죽기를 기도해 달라. 난리가 나기 전에 죽어서 난리를 면하리라.”라고 하였는데, 과연 그 후 얼마 안 되어 그는 죽었고, 그가 죽은 뒤에 과연 난리가 났었다는 데서 온 말이다. 국어(國語)』 「진어(晉語)

 

기사주(記事珠)

유사(遺事)장열(張說)이 재상이 되자 어떤 사람이 구슬 하나를 선사해 왔다. 보랏빛에 광채가 있었고 이름을 기사주라 하여, 혹 잊은 일이 있을 때 손에 들고 만지작거리면 심신(心神)이 문득 명랑해지면서 기억이 죄다 떠오르므로, 장열이 비장해 두고 보물로 삼았다.”라고 하였다.

 

기사회생(起死回生)

사경(死境)에서 일어나 되살아남. , 중병(重病)으로 죽을 뻔하다가 도로 회복되어 살아남을 말한다.

 

기산(岐山)

서주(西周)의 옛 도읍지이다.

 

기산(祁山)

중국 감숙성(甘肅省) 서화현(西和縣)의 서북쪽에 있는 산 이름인데, () 나라의 제갈량(諸葛亮)이 위() 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여섯 번 넘어갔다는 곳이다.

 

기산(箕山)

중국 하남성(河南省) 등봉현(登封縣) 서남쪽에 있는 산이다. () 임금 때 허유(許由)가 들어가서 숨은 산이다. 허유는 요 임금 때의 고사(高士), 요 임금이 그에게 천하를 양위(讓位)하려고 하자, 더러운 말을 들었다고 하면서 냇물에 귀를 씻고 기산(箕山)으로 들어가 숨었다고 한다.

지금의 하남성 등봉시(登封市) 동남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사기(史記)』 「하본기(夏本紀)()이 우임금의 아들 계()에게 제()의 자리를 선양하고 기산(箕山)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益讓帝禹之子啓, 而辟居箕山之陽].’라는 기사가 있다.

 

기산영수(箕山領水)

기산(箕山)은 중국 하남성(河南省) 등봉현(登封縣) 서남쪽에 있는 산이고, 영수는 기산의 기슭을 흐르는 강 이름으로 본디 영수(潁水)라 표기한다. () 임금 때 고사(高士) 허유(許由)와 소보(巢父)가 은거한 곳으로 유명하다.

 

기산지절(箕山之節)

기산(箕山)의 절개라는 말로, 굳은 절개나 자신의 신념에 충실한 것을 비유한 고사성어다.

 

기상(旗常)

교룡(蛟龍)을 그린 기이고, 상은 일월(日月)을 그린 기로서 모두 왕자(王者)의 정기(旌旗)이다.

 

기상(旂常)

()의 이름인데, 교룡(交龍)을 그린 것이 기(), 일월(日月)을 그린 것이 상()이다. 고대에 왕은 태상(太常)을 사용하고 제후는 기()를 사용했는데, 생전의 공적을 기록하는 의식으로 썼다. 역사서 등을 말한다.

 

기상(沂上)

기수(沂水)의 물가인데, 공자(孔子)가 여러 제자들에게 각기 자기의 뜻을 말해 보라고 했을 때 증점(曾點)은 대답하기를 늦은 봄에 봄옷이 만들어지면 관을 쓴 자 오륙 인에다 동자 육칠 인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쐰 다음 읊조리며 돌아오겠습니다.”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논어(論語)』 「선진(先進)

 

기상영(沂上詠)

동문(同門)의 친구들과 함께 교외(郊外)에 소풍(消風)하는 즐거움을 말한다. 논어(論語)』 「선진(先進)관자(冠者) 5~6인과 동자(童子) 6~7인으로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無雩)에서 바람 쏘이며 읊조리다가 돌아오겠다.”라는 대목에서 나온 문자다.

 

기상유맥정성침(期桑留麥正聲沈)

음란한 시 때문에 정성(正聲)이 침체되었다는 말이다. 기상은 시경(詩經)용풍(鄘風) 상중(桑中)나를 상중에서 만나기를 약속하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한다[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인데, 이는 남녀가 밀회(密會)한 것을 읊은 시이다. 유맥은 시경(詩經)왕풍(王風) 구중유마(丘中有麻)언덕에 보리가 있으니, 그 사람 자국이 머무르고 있도다[丘中有麥 彼留子國]”라고 한 시를 인용한 것인데 이 역시 남녀간의 음란함을 읊은 시이다.

 

기상천외(奇想天外)

보통 사람이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 보통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한 생각이나 그런 모양을 이른다.

 

기선서여지(豈羨蜍與志)

인품이 모자란 사람은 재능이 있어도 부러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조여(曹蜍)와 이지(李志)는 옛날 글씨를 잘 썼던 사람들이나 인품이 워낙 모자라서 글씨가 후세에 전하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인데, 세설신어(世說新語)』 「품조(品藻)에는 염파(廉頗인상여(藺相如)는 죽었지만 기상이 늠름하여 생기가 있고, 조여·이지는 살았다 하더라도 죽은 사람과 같다.”라 하였고, 황정견(黃庭堅)이 우군첩(右軍帖) 후미에 쓴 글에는 조여·지 무리가 글씨는 왕희지(王羲之)와 동등했지만 전하기에는 부족하다. 편지 한 장의 글씨라도 수백 세를 전할 수 있는 것은 다만 그 사람의 인품에 달려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기설(夔契)

두 사람은 모두 순 임금의 어진 신하로, 기는 농사일을 관장하는 후직(后稷)이 되었고, 설은 교육을 관장하는 사도(司徒)를 맡았다. 서경(書經)』 「순전(舜典)

 

기설(夔卨)

()임금을 섬긴 두 명신(名臣)의 이름이다.

 

기성(箕城)

기성은 평양(平壤)의 별칭이다.

평해(平海)의 옛 이른다.

 

기성(騎省)

병조(兵曹)의 별칭이다.

 

기세도명(欺世盜名)

세상 사람을 속이고 허명(虛名)을 드러냄. / 유사어: 혹세무민(惑世誣民)

 

기소(綺疏)

비단의 무늬를 조각한 문이나 창이다.

 

기소(箕箒)

기소(箕帚)라고도 쓰며, 쓰레받기와 비를 말하는데, 흔히 남의 妻妾이 되어 남편을 모시게 되었다는 뜻으로 쓰이는 겸사이다. / 인용: 道康瞽家婦詞(정약용)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아라.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

 

기소여(其所如)

그 간 곳이란 말로, ()는 지()의 뜻이다.

 

기수(琪樹)

구슬을 드리우고 있다는 선경(仙境)의 옥수(玉樹)이다.

 

기수(沂水)

() 나라 도성 남쪽에 있는 물 이름이다. 공자(孔子)가 일찍이 제자들에게 각기 포부를 물었는데, 모두들 정치에 관심을 두었으나, 증점(曾點)만은 봄에 여러 친구들과 기수에 목욕하고 무우에 바람 쏘이고 시 읊으며 돌아오겠다.”라고 하였다. 이에 공자는 자연을 즐기려는 그의 높은 뜻을 칭찬하였다. 논어(論語)』 「선진(先進)이때문에 한가로이 자연을 즐기는 말로 흔히 쓰이게 되었다.

 

기수(淇水)

하남성(河南省) 임현(林縣)을 지나는 물로 이 부근엔 대나무가 잘 자라기로 유명한 곳이다.

 

기수(棄繻)

웅지를 품고 서울로 향한다. ()의 종군(終軍)이 관()을 통과할 때 관리(關吏)는 그가 다시 돌아올 날을 생각하여 그에게 명주 조각을 주었는데, 종군은 그 명주 조각이 후일 다시 관을 통과할 때의 신표(信標)임을 알고는 대장부가 한 번 서로 가 놀게 되면 무엇 하러 이 관을 다시 지나겠는가.”라고 하고는 그것을 버렸다고 한다. 한서(漢書)』 「종군전(終軍傳)

 

기수(畸叟)

호가 기암(畸菴)인 정홍명(鄭弘溟)을 가리킨다.

 

기수(箕宿)

기미성(箕尾星) 별자리. 조정 대신(大臣)의 죽음을 가리킨다. 은 고종(殷高宗)의 현상(賢相) 부열(傅說)이 죽은 뒤에 기수에 걸터앉아 부열성(傅說星)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

 

기수(祇樹)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의 준말로, 석가모니(釋迦牟尼)가 설법했다는 인도(印度) 기원정사(祇園精舍), 즉 사원(寺院)의 별칭이다.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

사원(寺院)의 별칭이다.

 

기수림(祇樹林)

중인도(中印度)에 있던 기타 태자(祇陀太子) 소유의 수림(樹林)을 이르는데, 뒤에 여기에다 정사(精舍)를 지었으므로, 전하여 사찰의 뜻으로 쓰인다.

 

기수원(祇樹園)

사원(寺院)의 별칭이다. 인도의 석가모니 부처에게 기타(祇陀) 태자와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가 희사했다는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의 준말로, 보통 기원정사(祇園精舍)로 많이 일컬어진다.

 

기슬(蟣蝨)

사람의 몸에 서식하는 곤충, 즉 이를 가리킨다.

 

기슬용상(蟣蝨龍象)

기슬(蟣蝨)은 극히 작은 것을 말하고 용상은 극히 큰 것을 말한다.

 

기승전결(起承轉結)

한시(漢詩)의 구()의 배열에 대한 명칭. 첫머리를 기(), 첫머리의 뜻을 이어받는 것을 승(), 한 번 뜻을 돌리는 것을 전(), 끝맺음을 결()이라고 한다.

 

기식붕천유(豈識鵬天遊)

큰 뜻을 모른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붕새의 등이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으며 성내어 날면 그 날개가 하늘에 덮인 구름 같다. 매미와 비둘기가 비웃기를 우리는 힘써 날더라도 버드나무에 그치고 이르지 못하면 땅에 떨어지는데 무엇하러 9만 리를 날아 남쪽으로 가는가.’라 했다.”라고 한 말이 있는데, 이는 작은 새가 큰 새의 뜻을 모르는 것같이 보통 사람이 큰 사람의 웅지를 모른다는 말이다.

 

기식여선(機息如禪)

교활하고 변덕스러운 마음이 없어 도가 높은 고승(高僧)과 같다는 뜻이다.

 

기신(紀信)

한 고조(漢高祖)의 충신으로 항우(項羽)가 형양(滎陽)에서 한 고조를 포위했을 때, 기신이 고조의 대신 임금을 사칭하고 항우에게 항복함으로써, 고조는 그 틈을 타서 그곳을 빠져나가게 되었고 기신은 끝내 항우에 의해 소살(燒殺)되었던 고사가 있다. 한서(漢書)』 「고조본기(高祖本紀)

 

기심(機心)

교사(巧詐)한 마음, 기회를 노리는 마음이다. 열자(列子)』 「황제(黃帝)옛날 어떤 사람이 바닷가에 가서 무심히 있었더니 갈매기들이 가까이 와서 앉았다. 이 말을 들은 그의 아버지는 다음날 다시 가서 잡아오라 하였다. 그리하여 기심을 갖고 기다렸으나 갈매기는 모두 피하여 멀리 날아갔다.”라고 하였으므로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 유의어: 해물지심(害物之心).

() 나라의 어떤 노인이 도르래를 이용하여 쉽게 물을 퍼올리지 않고 굳이 항아리로 물을 퍼담아 힘겹게 밭에다 물을 대면서 기계를 이용하면 꾀를 부리는 마음[機心]이 생기게 마련이다[[有機械者必有機事, 有機事者必有機心]].”라고 자공(子貢)을 충고했다는 이야기가 있음 장자(莊子)』 「천지(天地)

 

기쌍할(騎雙瞎)

할마(瞎馬)는 애꾸눈의 말을 이르는데, 맹인(盲人)이 애꾸눈의 말을 타고, 한밤중에 깊은 못 가에 간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대단히 위험함을 비유한 말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배조(排調)

 

기아(機牙)

쇠뇌의 시위를 잡아당겨 살()을 놓는 기관을 이르는데, 전하여 남보다 앞서 기선(機先)을 잡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기아(期牙)

예전에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잘 타고, 종자기(鍾子期)는 거문고 소리를 듣고 그 타는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였다 한다. 열자(列子)』 「탕문(湯問)

 

기악(奇渥)

() 나라 황실의 성씨(姓氏)인 기악온(奇渥溫)으로, 오랑캐의 황제를 말한다.

 

기암괴석(奇巖怪石)

기이(奇異)한 바위와 괴이(怪異)한 돌. 보통 암석과 다른, 모양이 특이한 암석을 말한다.

 

기암자(畸菴子)

정홍명(鄭弘溟)의 호가 기암(畸庵)이다.

 

기애(耆艾)

노인을 말한다. 예기(禮記)곡례 상에 五十曰艾 服官政 六十曰耆 指使라고 보인다.

선배를 말한다. 이제현(李齊賢) 송신원외북상서(送辛員外北上序)선배들에게 물어 여러 정책을 어우러지게 했다[咨耆艾以諧庶政].”라는 말이 있다.

 

기양(岐陽)

기산(岐山)의 서남쪽을 가리킨다. 이곳은 주() 나라가 일어난 곳으로, 주나라의 고공단보(古公亶父)가 처음에 빈 땅에 있다가 오랑캐의 등쌀에 못 이겨 기산으로 가서 도읍을 정하였다. 장자(莊子)』 「양왕(讓王)

 

기양명조(岐陽鳴鳥)

주 나라 문왕(文王)이 기양(岐陽)에 살 때 봉황새가 왔다는 말이 있다. 시경(詩經)대아(大雅) 권아(卷阿)

 

기양처(杞梁妻)

춘추시대(春秋時代) () 나라 대부 기양이 제 나라 임금을 따라 거() 나라를 공격하다 죽었는데, 일가친척 하나 없는 기양의 처가 남편의 시체 옆에 엎드려 곡을 하자 10일 만에 그 성이 무너졌다한다. 기양의 처는 남편을 장사지낸 다음 치수(淄水)에 몸을 던져 죽었다 한다. 열녀전(列女傳)/ 인용: 沃川貞女行(김두열)

 

기어(綺語)

불가에서 말하는 십악(十惡)의 하나로, 진실을 속이고 교묘하게 말을 꾸며대는 것을 가리킨다.

 

기여록(綺與甪)

전국시대(戰國時代) () 나라 말년에 전란(戰亂)을 피하여 섬서성(陝西省) 상산(商山)에 은거한 사호(四皓) 중의 기리계와 녹리 선생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뒤에 모두 한 혜제(漢惠帝)의 스승이 되었다.

 

기여보비(寄與補裨)

이바지하여 돕고 모자람을 보태어 줌을 말한다.

 

기여상(起予商)

논어(論語)』 「팔일(八佾)나를 흥기(興起)시키는 이가 상이로구나! 비로소 함께 시를 말할 수 있겠구나[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라고 하였다.

 

기여우(奇與偶)

영웅이나 범인이나 불우한 때를 만나는 것은 동일하다는 말이다. ()는 시대와 뜻이 맞는 것을, ()는 불우(不遇)한 것을 말한다. 참고로 한퇴지(韓退之)의 시에 관원 임용 선발에서 탈락되지 않았다니, 양자간의 우와 기를 볼 수가 있겠구려[不脫吏部選 可見偶與奇]”라는 구절이 있다. 韓昌黎詩集5 기최이십육립지(寄崔二十六立之)

 

기연(機緣)

불가(佛家)의 말이다. 중생들에게 그것이 동기(動機)가 될 만한 선근(善根)이 원래 있어야지만 비로소 부처의 설법을 듣고 교화를 받을 수 있는 인연이 있다는 데서 온 말이다. 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기영(耆英)

60세 이상으로서 연치가 높고 덕도 높은 명사들을 말한다.

()의 문언박(文彦博)이 서경 유수(西京留守)로 있을 적에 당()의 구로회(九老會)의 고사에 의하여 사마광(司馬光부필(富弼) 13인의 노인으로 만든 모임인 기영회(耆英會)를 가리킨다. 송사(宋史)』 「문언박전(文彦博傳)

 

기영(箕潁)

() 임금 때 기산(箕山)과 영수(潁水) 가에 은거했던 두 은사(隱士) 소보와 허유(許由)를 말한다. 이들은 각기 요 임금으로부터 천하를 양여하겠다는 말을 듣고 모두 맹렬히 거절하였다.

기산과 영수로, 요 임금 때 은자(隱者)인 소보(巢父)허유(許由)가 살던 곳이다.

 

기영세이(箕潁洗耳)

() 임금 때 소보(巢父)허유(許由)가 기산(箕山)에 숨어 살며 세상 소식이 귀를 더럽혔다 하여 영수(潁水)에 귀를 씻었다고 한다. 고사전(高士傳)

 

기영회(耆英會)

낙양기영회(洛陽耆英會). 기영은 학덕이 있는 노인이란 뜻으로, () 나라 때 문언박(文彦博)이 서경 유수(西京留守)로 있으면서, () 나라 때의 구로회(九老會)를 모방하여 학덕이 높은 부필(富弼사마광(司馬光) 13인의 노인으로 구성한 모임의 명칭인데, 전하여 학덕 있는 노인들의 모임을 말한다.

 

기오(寄傲)

세속을 떠나 초연한 자유인의 경지를 마음껏 펼친다는 말이다. 도연명(陶淵明)귀거래사(歸去來辭)倚南窓以寄傲라는 구절이 있다.

 

기오(跂烏)

태양 속에 산다고 하는 발이 세 개 달린 까마귀이다. 논형(論衡)』 「설일(說日)태양 속에는 삼족오(三足烏)가 살고, 달 속에는 토끼와 두꺼비가 산다.”하였다.

 

기오허진위무시(淇澳虛陳衛武詩)

시경(詩經)위풍(衛風) 기욱(淇澳), 대학(大學)3瞻彼淇澳 綠竹猗猗라고 하였는데, 녹죽(綠竹) 대신 오죽(烏竹)으로 표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시는 위 무공의 훌륭한 덕을 읊은 것이다.

 

기옥루(記玉樓)

상제(上帝)의 백옥루에 대한 기문(記文)을 쓰게 할 목적으로, () 나라 시인 이하(李賀)를 하늘로 데려갔다고 그의 죽음을 비유한 글이 당대(唐代) 이상은(李商隱)이하 소전(李賀小傳)’에 나온다.

 

기옹(畸翁)

기암(畸庵) 정홍명(鄭弘溟)이다.

 

기옹(綺翁)

상산사호(商山四皓) 중의 한 사람의 이름이 기리계(綺里季). ()나라가 일어나자 사호가 초청을 받아 나왔다.

 

기욕(沂浴)

공자의 제자인 증점(曾點)이 자신의 포부를 말하면서 늦봄에 봄옷이 만들어지면 갓을 쓴 어른 5~6명과 동자 6~7명으로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고[(浴乎沂)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쐰 뒤에 노래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하자, 공자(孔子)가 감탄하며 허여(許與)했던 고사가 있다. 논어(論語)』 「선진(先進)

 

기용(夔龍)

우순(虞舜)의 두 신하 이름이다. 기는 악관(樂官)이고 용은 간관(諫官)이었다.

 

기우(奇耦)

기수와 우수로서 주역(周易)의 원리인 음양(陰陽)을 말한다. 기수와 우수로서 기는 양이 되고 우는 음이 되니, 음과 양이 서로 섞여 천지조화가 이루어진다.

 

기우(杞憂)

기인지우(杞人之憂)의 준말이다. 기나라 사람의 근심이라는 뜻으로 기()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져 앉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으며 장래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을 말한다. 공연히 쓸데없는 걱정이나 무익(無益)한 근심을 말한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기우멱우(騎牛覓牛)

소를 탔으면 소에게서 구하는 것이 좋다는 말로, ‘만사는 다른 곳에서 구할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우자(騎牛子)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인 이행(李行)의 호이다.

 

기우첩(騎牛帖)

소 타는 형상을 그린 화첩(畫帖)이다. 남조 송(南朝宋) 때의 은사인 유응지(劉凝之)가 일찍이 기우가(騎牛歌)를 지어 부르기를 내가 소를 탄다고 그대는 비웃지 마소. 세간의 만물은 내 좋은 대로 따른다네[我騎牛君莫笑 世間萬物從吾好]”라고 하였는데, () 나라 때의 서화가인 이공린(李公麟)이 이 형상을 그림으로 그렸던 데서 온 말인 듯하다. 송서(宋書)卷九十三

 

기우하처회진인(騎牛何處會眞人)

후한(後漢) 때 방사(方士) 봉군달(封君達)을 가리킨다. 한무제내전(漢武帝內傳)맨 처음 50여 년 동안 황련(黃蓮)을 먹다가 조거산(鳥擧山)에 들어가 1백여 년 동안이나 수은(水銀)을 먹고는 고향엘 돌아오니 마치 20세 젊은이 같았고, 또 항상 푸른 소를 타고 다녔으므로 청우도사(靑牛道士)라 불렸다.”라고 하였다.

 

기욱(淇奧)

기수(淇水)의 벼랑인데 이곳에는 대나무가 잘 자라므로 시경(詩經)위풍(衛風) 기욱(淇澳)대학(大學)3저 기수 벼랑을 보니,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다.”라고 읊은 내용이 보인다.

 

기운(機雲)

서진(西晉) 시대의 문장가인 형 육기(陸機)와 아우 육운(陸雲)을 합칭한 말인데, 두 사람 다 시문(詩文)을 잘하여 이륙(二陸)으로 일컬어졌다.

 

기운입낙중(機雲入洛中)

기운(機雲)은 진() 나라의 문장가 육기(陸機육운(陸雲) 형제이며 낙중(洛中)은 낙양(洛陽)으로 서울을 가리키는데, 이들 형제는 오군(吳郡) 사람으로 낙양으로 와서 태상(太常) 장화(張華)의 추천으로 하루아침에 이름이 천하에 가득하였다.

 

기원(淇園)

고대 중국 위() 나라의 대나무 동산 이름이다. 시경(詩經)위풍(衛風) 기욱(淇澳)대학(大學)3저기 기수 가 물굽이를 바라보니, 푸른 대나무 숲 아름답게 우거졌네[瞻彼淇奧 綠竹猗猗]”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주()기수 가에 대나무가 많아 한() 나라 때까지도 여전하였으니, 이른바 기원(淇園)의 대나무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라 하였다.

 

기원(琪園)

선경(仙境)에 있다고 하는 옥수(玉樹)가 자라는 정원이다.

 

기원(祇園)

옛날 인도(印度) 기타태자(祈陀太子)의 정원을 급고독장자(給孤獨長子)가 매입하여 석가(釋迦)에게 바쳤던 곳으로써 불교를 가리킨다.

인도(印度) 마갈타국(摩揭陀國)에 있는 동산인데,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이곳에다가 석가(釋迦)를 위하여 기원정사(祇園精舍)를 세웠다. 일반적으로 절을 말한다.

 

기유(覬覦)

분수에 넘치는 당치 않는 일을 바란다는 뜻이다. / 인용: 檄黃巢書(최치원)

 

기유생(棄繻生)

()를 버린 선비라는 뜻으로 즉 한() 나라 종군(終軍)을 가리킨다. 종군이 약관(弱冠)에 제남(濟南)으로부터 박사관(博士館)으로 갈 적에 걸어서 관문(關門)에 들어서자 관리(關吏)가 종군에게 유를 주었다. 종군이 이것이 무어냐?” 하고 묻자 관리가 돌아올 때에 이것을 반납하여 부절에 맞추어 확인하기 위함이다.”하니, 종군이 대장부가 서쪽에 나왔다가 출세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갈 수 없다.”라 하고는 그 유를 버리고 갔는데, 뒤에 종군이 알자(謁者)가 되어 사행(使行) 자격으로 다시 이 관문으로 나가게 되자 관리가 말하기를 이 사자(使者)가 바로 옛날에 유를 버리고 간 그 선비[棄繻生]이다.”라고 하였다는 고사이다. 한서(漢書)卷六十四 종군전(終軍傳)

() 나라 때의 문장가 종군(終軍)을 말한다. ()는 비단쪽인데 권부(券符)와 같은 신표이다. 종군은 18세에 박사 제자(博士弟子)에 뽑혀 관()에 들어가는데, 관리(關吏)는 종군에게 유()를 주면서 이는 다시 전()을 타고 돌아올 때 쓰는 신표다.”라고 하자, 종군은 대장부가 서울에 온 이상 다시 전을 타고 가지는 않겠다.”라고 하고는 유()를 버리고 갔었다. 그 후 그는 알자(謁者)가 되어 이번에는 절()을 세우고 관()을 나가자 관리(關吏)는 알아보고 이분은 지난번의 기유생이다.”라고 한 말에서 나온 것이다. 한서(漢書)』 「종군전(終軍傳)

 

기윤(紀昀)

청 고종(淸高宗) 때 진사에 급제한 후 시독 학사(侍讀學士대학사(大學士) 등 수많은 관직을 역임하고 태자태보(太子太保)에 이르렀는데, 그는 경서(經書)를 비롯하여 백가(百家)에 정통한 학자로서, 특히 사고전서(四庫全書)의 총찬(總纂)의 직임을 맡아 이를 교정 정리(校訂整理)하기까지 하였다.

 

기은(祈恩)

고려(高麗) 때 덕적산(德積山)과 송악산(松岳山) 등처에 봄·가을로 환시(宦侍)와 무녀(巫女)를 보내어 여악(女樂)을 베풀고 제사를 지내던 일이다. 조선 건국 초기인 태종(太宗) 11(1411)에 기은제를 혁파하고 다만 조관(朝官)을 파견하여 향축(香祝)을 가지고 가서 제사하게 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기익(箕翼)

()28(宿)의 제7[夏至節]의 별이고, ()은 제27(驚蟄節)의 별이다.

 

기인(畸人)

인간 세상에는 맞지 않으나 하늘과는 짝하는[畸於人而侔於天]’ 방외(方外)의 인물을 말한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

 

기인만포우(杞人謾抱憂)

열자(列子)』 「천서(天瑞)에 나오는 내용으로, () 땅의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 봐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걱정하였다 한다.

 

기인빙오피궤(畸人憑烏皮机)

도가(道家)의 높은 경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기인(畸人)인간 세상에는 맞지 않으나 하늘과는 짝하는[畸於人而侔於天]’ 방외(方外)의 인물을 말한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오피궤(烏皮机)는 검은 염소 가죽을 씌운 검박한 궤안을 말하는데,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초두에 남곽자기가 궤안에 기대어 앉아 하늘을 우러러 숨을 내쉬는 그 모습이 마치도 물아(物我)의 경계를 모두 잊어버린 듯하였다[南郭子綦 隱机而坐 仰天而噓 嗒焉似喪其耦]”는 유명한 구절이 나온다.

 

기인우천(杞人憂天)

쓸데없는 걱정을 비유한 말이다. 옛날 기() 나라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면 몸을 부칠 곳이 없다 하여 침식(寢食)까지 폐하면서 매우 걱정하였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기인지우(杞人之憂)

()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져 내려앉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고사에서, 장래의 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을 말한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유의어기우(杞憂). 기국만우천(杞國謾憂天)

 

기인천우(杞人天憂)

쓸데없이 걱정하는 것을 말한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나라에 사는 어떤 사람이 하늘과 땅이 무너지면 몸을 피해 갈 곳이 없음을 걱정하여 침식(寢食)을 잊었다.”라고 하였다.

 

기일(幾日)

며칠이란 뜻이다.

 

기일지비(棄一之悲)

춘추 때 진() 나라 개자추(介子推)가 문공(文公)을 좇아 19년 동안 망명하였는데, 문공이 돌아와 임금이 되자, 그 만을 빠뜨리고 벼슬을 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개자추가 어머니와 함께 면산(綿山)에 숨었다. 당시에 사람들이 노래를 짓되 여러 뱀이 용을 따랐더니 한 뱀은 버림을 받았다.”라고 하였다.

 

기일함삼진쾌사(起一函三眞快事)

창기(滄起) 하나가 셋을 포함하였다는 뜻으로 이백(李白이필(李泌이철괴(李鐵拐)가 모두 창기였다.”라 한 것을 가리킨 말이다.

 

기자(驥子)

재질이 뛰어난 청년을 말한다. 북사 권삼십팔 배연준전(北史 卷三十八 裵延儁傳)연준(延儁)의 종형 선명(宣明)의 두 아들 경란(景鸞경홍(景鴻)이 특이한 재질을 지녀 하동(河東)에서 경란은 기자(驥子)로 부르고 경홍은 용문(龍文)으로 불렀다.”라고 하였다.

 

기자(箕子)

()나라의 태사(太師). 기자는 은() ()의 숙부로서 무도한 주를 자주 간하다가 잡히어 종이 되었고, 은 나라가 망한 뒤에는 조선(朝鮮)에 도망하여 기자 조선을 세웠다고 한다.

 

기자국(箕子國)

기자(箕子)는 은() 나라 주왕(紂王)의 숙부로서, 은 나라가 망한 뒤 주 무왕(周武王)으로부터 조선(朝鮮)에 봉함을 받고 들어와 예의·전잠(田蠶방직을 가르치고 팔조법금을 행하였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기자 동래설(箕子東來說)을 부정하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현재 팔조법금의 내용 모두가 알려지지 않고 오직 살인, 상해(傷害), 투도(偸盜)만이 전해지고 있다. 사기(史記)3 은본기(殷本紀)·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別集 卷19 歷代典故 기자조선(箕子朝鮮)

 

기자동래설(箕子東來說)

기자(箕子)는 주왕의 횡포를 피하여, 혹은 주 무왕(周武王)이 조선왕으로 책봉함에 따라 조선에 들어와 예의밭갈이누에치기베짜기와 사회 교화(敎化)를 위한 팔조지교(八條之敎)를 가르쳤다고 하나 이는 후세 사람들에 의한 조작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진()나라의 무장(武將)정치가학자인 두예(杜預)가 그의 저서 춘추석례(春秋釋例)의 주()에서 기자의 무덤이 양()나라의 몽현(夢縣)에 있다고 적고 있는 만큼 기자 동래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자불신(箕子不臣)

주 무왕(周武王)은 은 주(殷紂)의 숙부요, 태랑(太郞)인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여, 신하로 삼지 않는 우우(優遇)를 했다 한다.

 

기자사(箕子祠)

평양(平壤)에 있는 기자(箕子)를 모신 사당이다. 정두경(鄭斗卿)이 지은 기자사(箕子祠)라는 시에 기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기자산(棄子山)

고구려 때의 산 이른다. 전쟁에 나갔던 아들이 싸움에 지고 돌아오면 이 산에 버렸다하여 생긴 이름이다.

 

기자위인노오(箕子爲人奴)

기자는 은() 나라의 태사(太師)이며 주왕(紂王)의 숙부로서 주왕의 비행을 자주 간하여도 듣지 않자, 거짓 미친 체하여 종이 되었다. 사기(史記)3 은본기(殷本紀)

 

기자조(箕子操)

금곡(琴曲)의 이름으로, () 나라 기자(箕子)가 주()의 음일(淫泆)을 간하였으나, 듣지 않으므로, 거짓 미친 체하여 종이 되어 나라가 장차 망할 것을 슬퍼하여 거문고를 타서 이 노래를 지었다 한다.

 

기장(奇章)

() 나라 때 기장군공(奇章郡公)에 봉해진 우홍(牛弘)을 가리키는데, 우홍이 평소 기암괴석(奇巖怪石) 모으는 일을 취미로 삼았다. 백거이(白居易)의 태호석기(太湖石記)옛날 달인(達人)들은 모두 특별히 즐긴 것이 있다. 현안선생(玄晏先生)은 글을 즐겼고, 혜중산(嵇仲散)은 거문고를 즐겼고, 도정절(陶靖節)은 술을 즐겼고, 승상(丞相) 기장공(奇章公)은 돌을 즐겼다.”라 하였다.

()의 우홍(牛弘)이 본 성씨는 요()였는데, 사성(賜姓)을 우()로 받고, 뒤에 기장군공(奇章郡公)에 봉해졌으므로 우씨의 시조가 기장공이라 하여 우()를 기장(奇章)이라고 하였다.

 

기장지무(旣張之舞)

이미 벌린 춤이란 뜻으로 이미 시작한 일이므로 중간에 그만 둘 수 없다는 말이다.

 

기재(奇才)

뛰어난 재주를 말한다.

 

기재(企齋)

신광한(申光漢)의 호이다.

 

기저(箕氐)

동방칠수(東方七宿)의 맨 끝자리 별인 기성(箕星)과 세 번째 자리 별인 저성(氐星)을 말한다.

 

기저(氣姐)

()는 모()와 같은 뜻으로 설문(說文)』 「문부(女部)에 따르면, ‘()’()’의 반절인 로 읽어야 한다. 기저(氣姐)는 기모(氣母), 즉 우주의 원기(元氣)를 말한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 복희씨가 도를 얻어 기모를 배합했다고 한다. 복기(服氣)는 도가(道家)의 양생술인 호흡법을 말한다. / 인용: 贈左蘇山人(박지원)

 

기적부익(氣積負翼)

공기가 쌓여야 붕새가 날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편의 風之積也不厚 則其負大翼也無力 故九萬里 則風斯在下矣 而後乃今培風에서 나온 말이다.

 

기전창정(旗展槍挺)

차잎들이 돋고 피고 했다는 뜻이다. 차잎이 돋아 작설(雀舌) 같은 상태를 창()이라 하고, 좀 더 핀 상태를 기()라고 한다. 피서록(避暑錄)

 

기정(旗亭)

깃발을 세워 둔 군사 지휘소를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에 민가 위에 씩씩하게 서 있는 기정이요, 해자(垓字)에 어린 봉로 그림자[旗亭壯邑屋 烽櫓蟠城隍]”라는 구절이 있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23 입형주(入衡州)

 

기정(奇正)

병법(兵法)에서 쓰는 용어로, 마주 진을 쳐서 싸움을 하는 것을 정()이라고 하고, 매복하였다가 엄습하는 것을 기()라고 한다.

 

기정환부원(旣貞還復元)

원형리정(元亨利貞)은 천도의 네 가지 덕으로서 춘하추동 사시에 배속되어,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는 등 조금도 간단이 없이 계속 운행됨을 이른 말이다.

 

기제(旣濟)

① 『주역(周易)의 괘() 이름인데, 기제괘(旣濟卦)가 이()의 화()와 감()의 수()가 합하여 이루어졌다. 즉 화수 기제(火水旣濟)인데, 기화인 화()와 참연인 연(; , 즉 수())이 합하면 기제가 됨을 뜻한 것이다.

② 『주역(周易)의 괘명(卦名)으로 일이 다 이루어짐을 뜻하는데, 그 괘사(卦辭)의 내용은 일이 다 이루어진 뒤에는 반드시 난()이 일어날 조짐이 있으므로, 사전에 근신하여 이를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조(起曹)

공조(工曹)의 별칭이다.

 

기조(騎曹)

조선 시대 병조(兵曹)를 달리 일컫는 말이다.

 

기족(驥足)

준마의 말발굽이란 말로, 전하여 재주가 지략이 뛰어난 사람을 가리킨다.

 

기족하증전(驥足何曾展)

한 고을의 수령 정도로 끝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큰 기량이 있다는 뜻이다. 백리재(百里才)는 한 고을을 맡아 다스리기에 적당한 자질의 소유자를 말한다. 삼국지(三國志) 37 촉서(蜀書) 7 방통전(龐統傳)방사원(龐士元 사원은 방통의 자())은 백리재가 아니다. 그에게 치중(治中) 별가(別駕)의 소임을 맡겨야만 천리마처럼 치달릴 수 있게 될 것이다[始當展其驥足耳]”라고 하였다.

 

기주(冀州)

기주기재호구, 치량급기(冀州:冀載壺口, 治梁及岐)’ 하북성 동남, 산동 서북부, 하남과 산서 경계 중 하수 이북, 산서와 섬서 경계 중 하수 동쪽의 땅을 관할했다.

 

기주(岐周)

기산(岐山)의 아래에 있는 주 나라의 옛 도읍지로, 주 나라가 이곳에서 건국하였으며,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기산현(岐山縣)에 있다.

 

기주(夔州)

중국의 지명인데 두보(杜甫)가 기주에서 추흥시를 지었다.

 

기주(箕疇)

기자(箕子)가 지었다는 서경(書經)의 홍범구주(洪範九疇). ((() 이래 정치 사상을 집대성(集大成)한 것으로, 무왕(武王)이 은()을 정복하고 난 다음 기자(箕子)를 찾아가 천도(天道)를 묻자 기자가 말해줬다고 한다.

 

기주오복(箕疇五福)

기주(箕疇)는 홍범구주(洪範九疇)를 가리키며, 오복은 오래 사는 것[], 부유함[], 안락함[康寧], 덕을 좋아하는 것[攸好德], 늙어서 편히 죽는 것[考終命]이다.

 

기주일언능면확(其主一言能免鑊)

한 고조(漢高祖)가 천하를 통일하기 전에 괴통(蒯通)한신(韓信)에게 한 고조를 배반하라고 하였었는데, 그 후 한신이 죽임을 당할 때 괴통의 말을 따르지 않은 것이 한이 된다.”고 하였다. 한 고조가 괴통을 기름 가마에 삶아 죽이려 하자 괴통이 도척(盜蹠)의 개가 요()를 보고 짖는 것은 요가 불인(不仁)해서가 아니라 그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蹠之狗吠堯, 堯非不仁, 狗因吠非其主].”하여 죽임을 면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사기(史記)卷九十二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기주죽(鄿州竹)

기주(鄿州)는 중국 호북성(湖北省) 황주부(黃州府). 그곳은 예로부터 대의 산지로 유명하다. 마디가 길어 삿자리·피리[지팡이를 만드는데, 이것을 기주 삼절(三絶)이라 부른다.

 

기죽(蘄竹)

중국 호북성(湖北省) 기주(蘄州)에서 생산되는 대나무이다.

 

기지사경(幾至死境)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른다라는 뜻이다.

 

기지한촉채(饑至恨觸蠆)

() 나라의 자산(子産)이 구부(丘賦)라는 가혹한 세금 제도를 실시하자, 백성들이 그 아비는 길에서 죽었는데도 자식은 전갈의 촉수가 되어 백성들을 괴롭히니, 장차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하였다.

 

기진맥진(氣盡脈盡)

기운(氣運)과 정력(精力)이 다한다는 뜻이다.

 

기차당우차방(旣借堂又借房)

대청 빌리면 안방 빌리자 한다는 말로, ‘염치없이 이것저것 요구한다는 뜻이다.

 

기창관슬(紀昌貫蝨)

감승(甘蠅)은 고대의 명사수로 이름난 사람으로, 그가 활을 당기기만 하면 짐승이 넘어지고 날던 새가 떨어졌다 한다. 그의 제자 비위(飛衛)가 그에게 활쏘는 법을 배워 스승보다 뛰어났고 기창(紀昌)이 또 비위에게 비법을 배워 명사수가 되었는데, 기창이 작은 것이 크게 보이고 희미한 것이 뚜렷하게 보인 뒤에 배우라는 스승의 말에 따라 털끝에 서캐를 잡아매어 창문 사이에 드리워 두고 그것만 바라보는데 날짜가 지날수록 차츰 크게 보이다가 3년이 지나자 수레바퀴만큼이나 크게 보였다. 그때서야 활을 당겨 쏘아 서캐의 심장을 꿰뚫었는데 서캐를 매어단 털이 끊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한다. 열자(列子)』 「탕문(湯問)

 

기처일곡(杞妻一哭)

춘추시대(春秋時代)에 화주기량(華周杞梁)이 전사하였는데, 그의 아내가 슬피 우니 성이 무너졌다.

 

기천(沂川)

여주(驪州)에 있는 서원(書院) 이름으로, 선조(宣祖) 13년에 지방 유림이 김안국(金安國), 이언적(李彦迪), 홍인우(洪仁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웠는데,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뒤 인조(仁祖) 3년에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승격되었다. 그 뒤에 택당(澤堂) 역시 정엽(鄭曄), 이원익(李元翼), 홍명구(洪命耈), 홍명하(洪命夏)와 함께 이곳에 배향(配享)되었다.

 

기천(岐川)

기천노인(岐川老人)인 채홍리(蔡弘履)를 가리킨다.

윤경(尹絅)의 호이다.

 

기천붕(杞天崩)

쓸데없이 걱정하는 것을 말한다. 열자(列子)』 「천서(天瑞)() 나라에 사는 어떤 사람이 하늘과 땅이 무너지면 몸을 피해 갈 곳이 없음을 걱정하여 침식(寢食)을 잊었다.”라고 하였다.

 

기천우(杞天憂)

옛날 기 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였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쓸데없는 걱정을 비유한 말이다.

 

기초계(祈招戒)

기초(祈招)는 일시(逸詩)의 편명이다. 좌전(左傳)소공(昭公) 십이(十二)옛날 목왕(穆王)이 마음을 방일하게 하여 온 천하를 주행(周行)하려 하므로, 장차 곳곳마다 거철(車轍)과 마적(馬跡)을 남기게 되자, 채공 모부(蔡公謀父)가 기초시(祈招詩)를 지어 왕의 마음을 가라앉혔다.”라고 하였다.

 

기초어(寄樵漁)

벼슬을 버리고 나와서 산에서 나무하고 물에서 고기 잡는 데 취미를 붙이겠다는 말이다.

 

기초음음(祁招愔愔)

() 나라 목왕(穆王)의 신하 모부(謀父)가 기초(祁招)라는 시를 지어 목왕에게 간하였는데, 이 시 속에 음음(愔愔)’이라는 글귀는 안화(安和)하다는 뜻이다. 좌전(左傳)

 

 

 

기축옥사(己丑獄事)

선조 22년 정여립(鄭汝立)의 모반을 계기로 일어난 옥사이다.

 

기취여란(其臭如蘭)

그 향기가 난초와 같음. 절친한 친구 사이를 말한다. / 유의어: 지란지교(芝蘭之交)

 

기타원(祗陀園)

금강경(金剛經)()급고독장자(給孤獨 長者)가 부처님에게 말하기를 제자(弟子)들이 정사(精舍)를 지어 부처님이 거주하게 하고자 한다.’하고, 기타태자(祇陀太子)의 원림을 사려하자 기타 태자가 금을 땅에 깔도록 내놓으면 판다.’고 하였다. 급고독이 그대로 금을 주고 그 땅을 사서 정사를 짓고 부처님을 맞아와서 설법하게 하였으니, 기원정사(祇園精舍)가 바로 이것이다라 하였다.

 

기타지림(祇陀之林)

중인도 사위성 남쪽에 있던 기타태자의 숲 동산을 말한다.

 

기탄(嗜炭)

() 나라 때 유종원(柳宗元)이 최암(崔黯)에게 답한 글에 대저 사람이 문사(文詞)를 좋아하고 글씨를 잘 쓰는 것도 하나의 병벽(病癖)이다. 내가 일찍이 심복질(心腹疾) 있는 자가 시고 짠 맛을 좋아하여 토탄(土炭; 흙과 숯)을 먹으려고 애쓰는 사람을 보았는데, 바로 그대의 문사에 치우친 뜻 또한 너무 슬프다 하겠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퇴(鬿堆)

북호산에 있는 새이름이다. ()는 작()이어야 한다. 기작새는 모양이 닭과 같고, 흰머리에 쥐발, 호랑이 발톱을 가져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산해경(山海經).

 

기편(夔偏)

노 애공(魯哀公)공자(孔子)에게 묻기를 옛 악정(樂正) ()가 발이 하나[一足]였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기가 사람이었는데 왜 발이 하나이겠습니까. 다만 그가 다른 특이한 것은 없었지만 성율(聲律)에만은 능통하여 요()가 하는 말이 ()인 경우 기 하나로도 족하다[一而足]’하고는 그를 악정(樂正)으로 삼았던 것인데, 그것이 잘못 발이 하나인 것으로 전해진 것이지 사실은 발이 하나인 것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外儲說左)

 

기평장(奇平章)

원 순제(元順帝)의 황후가 된 기 황후(奇皇后)의 오빠인 기철(奇轍)을 말한다.

 

기폐(起廢)

쇠퇴해진 것을 다시 흥기시킨다는 말이다.

 

기포과(杞包瓜)

주역(周易)구괘(姤卦)구오(九五)는 기나무 잎으로 외()를 포장한 것과 같은 형상이니,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하여 정성을 다하면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반드시 현인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기풍(岐豐)

() 나라 건국의 기초가 된 주 문왕(周文王)의 도읍 기주(岐周)와 한 고조(漢高祖)의 고향인 풍패(豐沛)의 합칭으로, 왕업(王業)의 발상지를 말한다. 사기(史記)』 「고조본기(高祖本紀)

 

기하(芰荷)

초사(楚辭)』 「이소(離騷)연꽃 잎 따다 옷 만들어 입는다[製芰荷以爲衣兮]”라고 하였다.

 

기하의(芰荷衣)

고절(高節)을 지닌 자가 입는 옷이다. 마름 또는 연잎을 엮어서 옷을 만들어 은자(隱者)들이 입었다고 한다. 수덕(修德)하며 초사(楚辭)』 「이소(離騷)연꽃잎으로 웃옷을 해 입고, 부용 잎을 모아 바지를 해 입는다[製芰荷以爲衣兮 集芙蓉以爲裳]”라는 말이 있다.

 

기학(騎鶴)

신선이 된다는 말이다. 상예소설(商藝小說)여러 사람이 각각 뜻을 말하는데 한 사람은 양주자사(揚州刺史)가 되기를 원하고, 한 사람은 돈이 많기를 원하고, 한 사람은 학을 타고 하늘에 오르기를 원한다 하니, 또 한 사람은 허리에 십만 관(十萬貫)을 차고 학을 타고 양주로 올라간다 하였다.”라고 하였다.

 

기학요전(騎鶴腰錢)

소식(蘇軾)녹균헌(綠筠軒)중의 世間那有楊州鶴의 소주(小註)腰帶十萬貫 駕鶴上楊州라는 말이 보인다.

 

기해(祁奚)

춘추시대(春秋時代) ()의 현대부(賢大夫)이다. 기해가 나이 많아 퇴로(退老)를 청하자, 진 도공(晉悼公)이 후계자를 물으니, 자기와 원수인 해호(解狐)를 천거했다. 그러나 곧 해호가 죽었으므로 다시 물으니 기해는 자기의 아들 오()를 천거하였다. 이때 마침 양설적(羊舌職)이 죽었으므로 그의 후계자를 물었더니 양설직의 아들 적()을 천거하였다. 이때문에 도공은 기오를 중군위(中軍尉), 양설적을 부()로 임명하였는데, 군자는 평하기를 기해는 사람을 잘 천거했다. 원수를 천거했지만 아첨한 것이 아니고 자기 아들을 세웠지만 사사로운 것이 아니며, 자기와 친한 사람을 천거했지만 편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춘추좌전(春秋左傳)襄公 三年

 

기헌서(岐軒書)

의서(醫書)인데 기백(岐伯)과 황제(黃帝)를 말한다.

 

기현(夔蚿)

()는 한 개의 발을 가진 짐승이고, 노래기는 벌레의 일종으로 발이 수없이 많은데, 장자(莊子)』 「추수(秋水)기는 노래기를 부러워하고 노래기는 뱀을 부러워한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현(祁縣)

산서성(山西省)에 있는 고을로 춘추시대(春秋時代) ()의 현대부(賢大夫) 기해(祁奚)의 봉읍(封邑)이다.

 

기현국(夔玄國)

설군조(薛君曹)가 그의 귀에서 두 청의(靑衣)가 붉은 송아지를 타고 나와서 말하기를 기현국(夔玄國)이 나의 귀 속에 있다.”라 하고, 한 동자가 귀를 기울여 군조에게 보였는데, 별천지(別天地)에 화초(花草)들이 있으므로, 안에 들어가서 한 도회(都會)에 이르니, 성첩(城堞)과 누각이 굉장하고 화려하였다. 함괴록(函怪錄)

 

기현련(夔蚿憐)

기는 한 개의 발을 가진 괴상한 짐승이고, ()은 지네와 같이 발이 많이 달린 노래기라는 벌레인데, 장자(莊子)』 「추수(秋水)기는 노래기를 부러워하고 노래기는 뱀을 부러워한다[夔憐蚿 蚿憐蛇].”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현상이이보(譏賢相以夷甫)

어진 재상은 장구령(張九齡)을 가리킨다. 대당신어(大唐新語) 광찬(匡贊)장구령이 아뢰기를, ‘안녹산은 승냥이 같아 야심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반역의 상()이 있으니, 신은 죄를 인하여 그를 죽여서 후환을 끊어버리시기를 청합니다.’하니, 현종(玄宗)이 이르기를, ‘경은 왕이보(王夷甫)가 석륵(石勒)을 알아본 것을 가지고 충성스럽고 어진 사람을 해치지 말라.’하였다.”라고 하였다.

 

기형(璣衡)

선기옥형(璿璣玉衡). 천문 관측 기구인 혼천의(渾天儀)를 말한다.

 

기형제정(璣衡齊政)

기형(璣衡)은 선기옥형(璿璣玉衡)의 준말로 즉 순우(舜禹) 때에 천체(天體)의 운행을 관측하던 기계로서 후세의 혼천의(渾天儀)와 같은 것이고, 칠정(七政)은 일((오성(五星; ····)의 운행을 정사에 비유하여 이른 말로, 즉 선기옥형으로 천체를 관측하여 일··오성의 운행을 가지런히 다스렸음을 말한 것이다. 서경(書經)』 「순전(舜典)

 

기호(岐鎬)

기산(岐山)과 호경(鎬京)이란 말로, 주나라의 도읍이었던 지역 이름이다. / 인용: 昭代風謠序(오광운)

 

기호난하(騎虎難下)

호랑이 등에 타고 있어 내리기 어렵다. 이미 시작된 일을 중도에서 그만 둘 수 없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기호지세(騎虎之勢)

범을 타고 달리는 형세. 범을 타고 가다가 도중에서 내리면 범에게 잡혀 버린다는 것으로 일을 계획하고 시작한 것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음을 말한다.

 

기호향(綺皓鄕)

상주(尙州)를 의미한다. 기호(綺皓)상산사호(商山四皓)의 하나인 기리계(綺里季)를 말하는데, 상주(尙州)의 별칭이 상산(商山)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기화(飢火)

사람이 굶주린 상태의 표현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한열(旱熱)이란 시에 젊은이도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주림의 불이 창자를 태운다[壯者不耐飢 飢火燒其腸]”라는 구절이 있다. / 인용: 兎山村舍 錄田父語(서거정)

 

기화(奇貨)

기이한 보화란 뜻이다. 사기(史記)卷八十五 여불위열전(呂不韋列傳)/ 유사어: 기화가거(奇貨可居)

 

기화가거(奇貨可居)

진귀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게 한다는 말로,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는다는 뜻이다. 훗날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돌봐주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음. 사기(史記)卷八十五 여불위열전(呂不韋列傳)

 

기황도(歧黃道)

기백(歧伯)과 황제(黃帝)의 도. 황제와 기백이 문답한 것이 의경(醫經)이 되었는바, 의술(醫術)의 시조로 추앙된다.

 

기후가람창(奇后伽藍創)

고려 때에 기자오(奇子敖)의 딸이 원() 나라에 들어가서 순제(順帝)의 궁인(宮人)이 되었는데, 아들을 낳아 황태자로 봉해지매 황후가 되었다. 그 태자의 복을 빌기 위해 지정(至正) 3년에 내탕금(內帑金)을 보내어 금강산의 장안사(長安寺)를 중건하였다. 여지승람(輿地勝覽)卷四十七 회양(淮陽)

 

기훈란실취(幾熏蘭室臭)

현인(賢人)과 사귀면 지란(芝蘭)의 실()에 들어감과 같아서 저도 모르게 향기에 젖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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