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장자수업
강신주
작가 소개,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바람이 붑니다, 이제 대붕의 등에 탈 시간입니다 ① / ② / ③
1부 대지를 뛰어올라
1. 철학을 위한 찬가(황천 이야기)
장자, 무용의 철학자
내가 밟은 땅만 남기고 모조리 파낸다면
쌀도 밥도 안 나오는 일들의 위대함
2. 사랑의 비극을 막는 방법(바닷새 이야기)
노나라 임금이 몰랐던 것
타자를 절실하게 읽으려면
내가 변하는 것이 사랑
3. 소유하라, 당신의 삶을(빈 배 이야기)
배를 붙여서 황하를 건너려는 사람
소유욕은 자의식과 함께 한다
자신을 비우고 세상에 노니는 사람
4. 바람이 분다, 그러니 살아야겠다(대붕 이야기)
‘곤’은 어떻게 ‘붕’이 되었나
타자의 세계로 이끄는 바람
바람을 따를 것인가, 피할 것인가
5. 소인의 힘, 소인의 권위(윤편 이야기)
‘소인’들의 조용한 자기 혁명
말로 옮길 수 없는 것
“성인은 살아 있습니까?”
6. 쓸모없어 좋은 날(거목 이야기)
‘쓸모’의 위험
거대하게 자란 나무의 비밀
남에게 쓸모 있는 길을 갈 것인가
7. 허영, 애달파하기에는 너무나 치명적인(미인 이야기)
모든 인간은 허영의 존재
거대한 허영의 감옥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8. 세계는 하나가 아니라네(손약 이야기)
‘쓸모’에 관한 혜시와 장자의 논쟁
텍스트주의 VS 콘텍스트주의
문맥은 오직 하나가 아니다
9. 타자와 함께 춤을(포정 이야기)
‘체험된 상황들’을 위하여
내 몸을 매개로 타자와 하나가 되는
“모든 소는 다르다”
10. 텅 빈 하늘의 바람 소리(바람 이야기)
“지금 나는 나 자신을 잃었다”
바람의 소리는 어디서 생긴 걸까
우리는 바람과 같다
11. 자유로운 공동체를 꿈꾸며(네 선생 이야기)
토끼를 기다린 농부
내가 나로 강렬하게 서는 순간
천하를 잃어 땅에 묻다
12. 보편적인 것은 없다(동시 이야기)
“모두가 옳다고 생각한다”
‘안다’와 ‘모른다’의 경계
제대로 마주치지 않으면 번개는 생길 수 없다
2부 물결을 거스르며
13. 선과 악을 넘어서(위악 이야기)
바로 이곳, 이 순간, 이 삶
나는 나의 욕망을 욕망할 수 있어야 한다
‘독맥적인 것’을 따르기
14. 왓 어 컬러풀 월드(마음 이야기)
고통의 당의정과 중독 사태
마음의 다양한 양태
싹틈을 긍정하라
15. 여유와 당당함의 비법(사생 이야기)
가축화 메커니즘의 핵심, 당근과 채찍
가축화에 저항할 수 있는 인간
죽음이라는 불이익 VS 삶이라는 이익
16. 인과율을 가로지르며(그림자 이야기)
반그림자의 불평불만
인과 관념의 세 가지 한계와 특성
하나의 반그림자가 태어나기까지
17. 자유를 품고 사는 삶(지리소 이야기)
어떻게 하면 가축화의 그늘을 피할 수 있을까
꼽추 지리소의 삶의 지혜
자신의 덕을 불구로 만들다
18. 신과 영혼에 대한 애달픈 갈망(진재 이야기)
운명적인 마주침이란 없다
국가가 종교를 비호하는 이유
대등한 위상의 마주침들
19. 광막지야에서 장자가 본 것(성심 이야기)
장자가 바라본 유목민의 삶
정착민의 삶과 ‘성심’의 탄생
떠날 수 있는 자유와 힘
20. 몸과 마음이 교차하는 신명(취객 이야기)
육체노동 VS 정신노동
달리는 수레에서 떨어졌어도 취객이 다치지 않은 까닭
자연에서 온전함을 얻다
21. 바로 여기다, 더 나아가지 말라!(하나 이야기)
오늘 월나라에 갔는데, 어제 도착했다
혜시의 ‘나’주의
그 이상 나아가지 말고
22. 타자에 주파수를 맞춰라(심재 이야기)
장자가 공자를 캐스팅한 이유
귀로도 마음으로도 듣지 말고, 기로 들어라
비우고 부득이에 깃들 때
23. 형이상학이라는 깊은 늪(논변 이야기)
현실을 부정하는 형이상학의 위험성
모두 옳거나 모두 그른 것일까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침묵하기
24. 열자는 이렇게 살았다!(열자 이야기)
열자가 왜 스승을 떠났을까?
3년 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
우뚝 홀로 자신의 몸으로 서서
3부 등불을 불어 끄고
25. 에히 파시코 아니 그냥 파시코!(총명 이야기)
릴케가 ‘보는 법’을 배운 이유
남의 눈으로 보지 말고 스스로 보라
‘팩트’는 팩트가 아니다
26. 깨기 힘든 악몽(여희 이야기)
내 생각은 나만의 꿈이 아닐까
장자의 역사적 상상력
어떻게 하면 꿈에서 깰 수 있는가
27. 장자가 장자로 다시 태어난 날(조릉 이야기)
장주와 장자의 차이
매미, 사마귀, 까치, 장주가 자신을 잊은 까닭
대붕의 첫 걸음
28. 허영의 세계에서 기쁨의 공동체로(새끼 돼지 이야기)
보는 자가 보이는 자를 지배한다
새끼 돼지들은 왜 어미를 버리고 달아났을까
그 형체를 잊게 되었을 때
29. 삶과 죽음의 대서사시(현해 이야기)
세상에는 오직 ‘있음’뿐
‘없음’에 집착하지 않고 ‘있음’을 긍정하기
매달린 데서 풀려나다
30. 망각의 건강함(공수 이야기)
비우고, 잃고, 잊어라
공수는 마음으로 헤아리지 않았다
‘딱 맞음’을 잊을 때
31. 길과 말, 그 가능성과 한계(길 이야기)
길들기와 길들이기
집쥐의 길, 돼지의 길
이르면 떨어지지 않는다
32. 수레바퀴 옆에서(당랑 이야기)
타자와 소통한다는 것
호랑이와 말 사이에 선 사마귀의 운명
수레에 맞선 사마귀들을 위하여
33. 비교하지 않아야 보이는 것들(위시 이야기)
비교하거나 구분하거나
위시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위시의 세계에서 인시의 세계로
34. 대붕이 남쪽 바다로 날아간 까닭(시남 선생 이야기)
국가로부터 벗어난 사람들
국가의 길과 유목의 길
지배하지도 말고 복종하지도 말라
35. 살토 모르탈레(날개 이야기)
길보다 더 중요한 걷는 것
절벽 너머로 목숨을 건 도약!
날개도 앎도 버리고 뛰어라
36. 두 다리의 변증법(뒤처진 양 이야기)
헤겔의 변증법과 장자의 변증법
굶주린 호랑이에 잡아먹힌 선표
장의의 분투와 자유로운 공동체
4부 바람이 부는 곳으로
37. 문턱에서 길을 보며(도추 이야기)
장자의 문
혜시의 사유 실험과 장자의 논박
닫히는 문만이 열릴 수 있다
38. 열 번째 화살을 찾아서(벌레 이야기)
작은 지배계급들의 세상
태양을 향해 활을 쏘았던 남자
작은 벌레들이 거대한 떼가 되는 날!
39. 죽음, 그 집요한 관념을 해체하며(맹손재 이야기)
죽음에 대한 장자의 2.5인칭 감각
맹손재가 죽음을 슬퍼하지 않은 이유
삶은 삶으로, 죽음은 죽음으로 긍정하라
40. 예술이 간신히 탄생하는 순간(재경 이야기)
자본과 권력의 족쇄를 끊을 자유의 힘
재경이 7일 동안 비운 것들
국가도 군주도 인정욕구도 조연으로
41. 울타리의 유혹에 맞서서!(꿩 이야기)
초나라 군주의 유혹
장자가 유혹에 대처하는 방식
울타리 밖 꿩에게 배운 지혜
42. 섭섭한 세계와 장자의 고독(삼인행 이야기)
장자의 비애와 분투
‘천-천자-대인-소인’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최초의 포퓰리스트 공자의 맨 얼굴
43. 자유를 지켜보는 전사의 마음(여우 이야기)
특수성 VS 단독성
홀로 걷는 여자, 여우
비교 불가능하고 교환 불가능한
44. 사랑하는 마음의 은밀한 이중성(원숭이 이야기)
‘아침에 넷, 저녁에 셋’에 대한 오해
저공은 왜 도토리 일곱 개를 주려고 했을까?
위시에서 인시로의 전환
45. 자유인의 저항할 수 없는 매력(애태타 이야기)
추남 애태타의 비밀
애태타는 왜 떠났을까
여물위춘이라는 네 글자
46. 두 세계가 만나는 곳에서(수영 이야기)
장자와 공자의 결정적 차이
격류를 헤엄치는 사나이와 땅 위에 선 공자
물의 길을 따를 뿐
47. 관이 좁은 위대한 죽음(임종 이야기)
독수리의 먹이가 되어
가난한 유목민이 순수한 유목민이다
하늘과 땅을 관으로
48. 누가 장자의 꿈을 깨울까?(나비꿈 이야기)
나비꿈의 반전
타자와 세계를 이해하는 한 가지 질문
“단지 크게 깨어날 때만”
에필로그: 떠날 수 있는 자유와 힘을 위하여 ① / ② / ③
인용
지도 / 목차
장자 / 타자와의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