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論語詳說 (464)
건빵이랑 놀자
10. 나는 굳센 사람을 보질 못했다 子曰: “吾未見剛者.” 剛, 堅强不屈之意, 最人所難能者, 故夫子歎其未見. 或對曰: “申棖.” 子曰: “棖也慾, 焉得剛?” 焉, 於虔反. ○ 申棖, 弟子姓名. 慾, 多嗜慾也. 多嗜慾, 則不得爲剛矣. ○ 程子曰: “人有慾則無剛, 剛則不屈於慾.” 謝氏曰: “剛與慾正相反. 能勝物之謂剛, 故常伸於萬物之上; 爲物揜之謂慾, 故常屈於萬物之下. 自古有志者少, 無志者多, 宜夫子之未見也. 棖之慾不可知, 其爲人得非悻悻ㆍ自好者乎? 故或者疑以爲剛, 然不知此其所以爲慾爾.” 해석 子曰: “吾未見剛者.” 공자께서 “나는 강(剛)한 자를 보지 못했다.”라고 말씀하셨다. 剛, 堅强不屈之意, 강(剛)은 굳세고 강하여 굽히지 않는 뜻이니 最人所難能者, 사람으로 가장 행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故夫子歎其..
9. 재아, 낮잠을 자다 宰予晝寢.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不可杇也, 於予與何誅.” 朽, 許久反. 杇, 音汙. 與, 平聲, 下同. ○ 晝寢, 謂當晝而寐. 朽, 腐也. 雕, 刻畫也. 杇, 鏝也. 言其志氣昏惰, 敎無所施也. 與, 語辭. 誅, 責也. 言不足責, 乃所以深責之. 子曰: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改是.” 行, 去聲. ○ 宰予能言而行不逮, 故孔子自言於予之事而改此失, 亦以重警之也. 胡氏曰: “ ‘子曰’ 疑衍文, 不然, 則非一日之言也.” ○ 范氏曰: “君子之於學, 惟日孜孜, 斃而後已, 惟恐其不及也. 宰予晝寢, 自棄孰甚焉, 故夫子責之.” 胡氏曰: “宰予不能以志帥氣, 居然而倦. 是宴安之氣勝, 儆戒之志惰也. 古之聖賢未嘗不以懈惰荒寧爲懼, 勤勵不息自强, 此孔子所以深責..
8. 자공과 안회, 둘 중에 누가 나은가?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女, 音汝, 下同. ○ 愈, 勝也.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一, 數之始. 十, 數之終. 二者, 一之對也. 顔子明睿所照, 卽始而見終; 子貢推測而知, 因此而識彼. “無所不悅, 告往知來”, 是其驗矣.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 與, 許也. ○ 胡氏曰: “子貢方人, 夫子旣語以不暇, 又問其與回孰愈, 以觀其自知之如何. 聞一知十, 上知之資, 生知之亞也. 聞一知二, 中人以上之資, 學而知之之才也. 子貢平日以己方回, 見其不可企及, 故喩之如此.夫子以其自知之明, 而又不難於自屈, 故旣然之, 又重許之. 此其所以終聞性與天道, 不特聞一知二而已也.” ○ 『論語集解』曰: “包曰: ‘旣然子貢不如’ 復云: ‘吾與女俱不如’者, ..
7. 자로와 염구와 공서화는 인합니까?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子路之於仁, 蓋日月至焉者. 或在或亡, 不能必其有無, 故以不知告之.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乘, 去聲. ○ 賦, 兵也. 古者以田賦出兵, 故謂兵爲賦, 『春秋傳』所謂“悉索敝賦” 是也. 言子路之才, 可見者如此, 仁則不能知也. “求也何如?”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千室, 大邑. 百乘, 卿大夫之家. 宰, 邑長家臣之通號. “赤也何如?”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朝, 音潮. ○ 赤, 孔子弟子, 姓公西, 字子華. 해석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맹무백이 “자로는 인합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가 “모르겠습니..
6. 도가 행해지지 않으니, 떠나고 싶어라 子曰: “道不行, 乘桴浮于海. 從我者其由與.” 桴, 音孚. 從, 好, 並去聲. 與, 平聲. ○ 桴, 筏也. 程子曰: “浮海之歎, 傷天下之無賢君也. 子路勇於義, 故謂其能從己, 皆假設之言耳. 子路聞之喜. 子曰: “由也好勇過我, 無所取材.” 材, 與裁同, 古字借用. ○ “子路以爲實然, 而喜夫子之與己, 故夫子美其勇, 而譏其不能裁度事理, 以適於義也.” ○ 子路信夫子欲行, 故言好勇過我. 無所取材者, 無所取於桴材, 以子路不解微言, 故戲之耳. ○ 乘桴之歎, 原屬寓言, 忽復作莊語. 譏其不裁度事理, 則于夫子本旨, 全然不合. 子路不解微言, 故復以微言諷之曰: “大海蕩蕩, 桴材極難.” ○ 孔子爲道不行, 爲譬言我道之不行, 如乘小桴入於巨海, 終無濟理也. 非唯我獨如此, 凡門徒從我者道皆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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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 칠조개 子使漆雕開仕. 對曰: “吾斯之未能信.” 子說. 說, 音悅. ○ 漆雕開, 孔子弟子, 字子若. 斯, 指此理而言. 信, 謂眞知其如此, 而無毫髮之疑也. 開自言未能如此, 未可以治人, 故夫子說其篤志. ○ 程子曰: “漆雕開已見大意, 故夫子說之.” 又曰: “古人見道分明, 故其言如此.” 謝氏曰: “開之學無可考. 然聖人使之仕, 必其材可以仕矣. 至於心術之微, 則一毫不自得, 不害其爲未信. 此聖人所不能知, 而開自知之. 其材可以仕, 而其器不安於小成, 他日所就, 其可量乎? 夫子所以說之也.” ○ 『孔子家語』 「七十二弟子解」曰: “漆雕開, 蔡人, 字子若. 少孔子十一歲, 習『尚書』, 不樂仕. 孔子曰: ‘子之齒可以仕矣. 時將過,’ 子若報其書曰: ‘吾斯之未能信.’ 孔子悅焉.” ○ 『韓非子』 「顯學篇」曰: ..
4. 중궁은 어질지만 말재간은 없다 或曰: “雍也仁而不佞.” 雍, 孔子弟子, 姓冉, 字仲弓. 佞, 口才也. 仲弓爲人重厚簡黙, 而時人以佞爲賢, 故美其優於德, 而病其短於才也. 子曰: “焉用佞?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不知其仁, 焉用佞?” 焉, 於虔反. ○ 禦, 當也, 猶應答也. 給, 辨也. 憎, 惡也. 言何用佞乎? 佞人所以應答人者, 但以口取辨而無情實, 徒多爲人所憎惡爾. 我雖未知仲弓之仁, 然其不佞乃所以爲賢, 不足以爲病也. 再言焉用佞, 所以深曉之. ○ 或疑仲弓之賢而夫子不許其仁, 何也? 曰: 仁道至大, 非全體而不息者, 不足以當之. 如顔子亞聖, 猶不能無違於三月之後; 況仲弓雖賢, 未及顔子, 聖人固不得而輕許之也.” 해석 或曰: “雍也仁而不佞.” 어떤 이가 “중옹은 어질기는 하지만 말을 잘하진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
3. 자장은 호련과 같은 사람이다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女, 音汝. ○ 器者, 有用之成材. 曰: “何器也?” 曰: “瑚璉也.” 瑚, 音胡. 璉, 力展反. ○ 夏曰瑚, 商曰璉, 周曰簠簋, 皆宗廟盛黍稷之器而飾以玉, 器之貴重而華美者也. 子貢見孔子以君子許子賤, 故以己爲問, 而孔子告之以此. 然則子貢雖未至於不器, 其亦器之貴者歟. ○ 孔子以子貢擬於顏子, 問其孰愈, 則其期許大矣. 不應復以一偏之器貶之. 孔子謂管仲之器小, 未必以管仲爲一偏之器, 而又嫌其小也. 子貢學貫三代, 故許以夏ㆍ商之器. 君子不器, 自是一義, 恐不必與此經牽連言之也. 해석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자공이 “저는 어떻습니까?”라고 여쭈니, 공자께서 “너는 그릇이니라.”라고 대답해주셨다. 女, 音汝. ○ 器者, 有用之..
2. 자천을 군자라 칭찬하다 子謂子賤,“君子哉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 焉, 於虔反. ○ 子賤, 孔子弟子, 姓宓, 名不齊. 上斯斯此人, 下斯斯, 此德. 子賤蓋能尊賢ㆍ取友以成其德者, 故夫子旣歎其賢. 而又言若魯無君子, 則此人何所取以成此德乎? 因以見魯之多賢也. ○ 蘇氏曰: “稱人之善, 必本其父兄師友, 厚之至也.” 해석 子謂子賤,“君子哉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 공자께서 자천을 평가하시며 “군자로구나 이 사람이여! 노나라에 군자가 없다면, 이 사람이 어디서 이 덕을 취했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焉, 於虔反. ○ 子賤, 孔子弟子, 姓宓, 名不齊. 자천이 공자의 제자니, 성은 복이고, 이름은 불제다. 上斯斯此人, ‘사언취사(斯焉取斯)’에서 처음 나오는 사(斯)는 ‘이 사람이다’는 것이고, 下斯斯, 此德..
이인(里仁) 제사(第四) 凡二十六章. 1. 어진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살라 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處, 上聲. 焉, 於虔反. 知, 去聲. ○ 里有仁厚之俗爲美. 擇里而不居於是焉, 則失其是非之本心, 而不得爲知矣. ○ 『論語集解』曰: “居於仁者之里, 是爲美. 求居而不處仁者之里, 不得爲有知.” ⇒해석보기 2. 인자는 인을 편안히 여기고 지자는 인을 이롭게 여긴다 子曰: “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 樂, 音洛. ○ 約, 窮困也. 仁者安仁, 知者利仁.” 知, 去聲. ○ 利, 猶貪也, 蓋深知篤好而必欲得之也. 不仁之人, 失其本心, 久約必濫, 久樂必淫. 惟仁者則安其仁而無適不然, 知者則利於仁而不易所守, 蓋雖深淺之不同, 然皆非外物所能奪矣. ○ 謝氏曰: “仁者心無內外遠近精粗之間, 非有所存而自..
26. 가족이 아니고서야 적당선이 필요하다 子游曰: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數, 色角反. ○ 程子曰: “數, 煩數也.” 胡氏曰: “事君諫不行, 則當去; 導友善不納, 則當止. 至於煩瀆, 則言者輕, 聽者厭矣, 是以求榮而反辱, 求親而反疏也.” 范氏曰: “君臣朋友, 皆以義合, 故其事同也.” 해석 子游曰: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자유가 “임금을 섬김에 자주 간하면 욕을 당하고 벗을 사귐에 자주 충고하면 멀어진다.”라고 말했다. 數, 色角反. ○ 程子曰: “數, 煩數也.” 정명도가 말했다. “삭(數)은 번거롭게 여러 번하는 것이다.” 胡氏曰: “事君諫不行, 則當去; 호인(胡寅)이 말했다. “임금을 섬김에 간하였지만 실행되지 않으면 마땅히 떠나고 導友善不納, 則當止. 벗을 인도해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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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덕이 있다면 친구가 생긴다 子曰: “德不孤, 必有鄰.” 鄰, 猶親也. 德不孤立, 必以類應. 故有德者, 必有其類從之, 如居之有鄰也. 해석 子曰: “德不孤, 必有鄰.” 공자께서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으니 말이다【『주역』 「계사」상에 “존재의 방향은 겉은 유로써 모아지고, 다양한 사물은 같은 무리로써 나누어진다[方以類聚, 物以羣分].”라 한 것이나, 「건괘문언」에 “모든 소리는 배음관계에 있는 소리들이 항상 같이 울리게 마련이며, 모든 기는 상통하는 기들끼리 서로 구하게 마련이다[同聲相應 同氣相求].”라 한 것이 모두 이 ‘덕불고(德不孤)’에 대한 주해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곤괘문언」에 “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아넘치는 경사가 있으며, 불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
24. 말은 어눌하게, 행동은 민첩하게 子曰: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行, 去聲. ○ 謝氏曰: “放言易, 故欲訥; 力行難, 故欲敏.” ○ 胡氏曰: “自吾道一貫至此十章, 疑皆曾子門人所記也.” 해석 子曰: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공자께서 “군자는 말을 어눌하게 행동을 민첩하게 하고자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行, 去聲. ○ 謝氏曰: “放言易, 故欲訥;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함부로 말하기 쉽기 때문에 어눌하게 하고자 한다. 力行難, 故欲敏.” 힘써 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민첩하게 하고자 한다.” ○ 胡氏曰: “自吾道一貫至此十章, 호인(胡寅)이 말했다. “「이인」 15장에서 말한 ‘오도일관(吾道一貫)’로부터 여기까지 10장에 이르기까지는 疑皆曾子門人所記也.” 다 증자의 문인이 기록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
23. 약(約)하는 사람은 실수가 적다 子曰: “以約失之者鮮矣.” 鮮, 上聲. ○ 謝氏曰: “不侈然以自放之謂約.” 尹氏曰: “凡事約則鮮失, 非止謂儉約也.” 해석 子曰: “以約失之者鮮矣.” 공자께서 “절약함으로 잃는 사람은 드물다.”라고 말씀하셨다. 鮮, 上聲. ○ 謝氏曰: “不侈然以自放之謂約.”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잘난 체하여 스스로 방자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을 약(約)이라 한다.” 尹氏曰: “凡事約則鮮失, 윤순(尹淳)이 말했다. “일을 약(約)으로 하면 실수가 적으니 非止謂儉約也.” 검약만을 말한 것에 그치는 건 아니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22. 말을 할 때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 子曰: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言古者, 以見今之不然. 逮, 及也. 行不及言, 可恥之甚. 古者所以不出其言, 爲此故也. ○ 范氏曰: “君子之於言也, 不得已而後出之, 非言之難, 而行之難也. 人惟其不行也, 是以輕言之. 言之如其所行, 行之如其所言, 則出諸其口必不易矣.” 해석 子曰: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공자께서 “옛날에 말을 함부로 하지 않은 것은 몸소 실천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해서다.”라고 말씀하셨다. 言古者, 以見今之不然. 옛날이라 말하여 지금은 그렇지 않음을 보였다. 逮, 及也. 체(逮)는 미친다는 것이다. 行不及言, 可恥之甚. 행동이 말에 미치질 못하면 부끄러움의 심한 것이다. 古者所以不出其言, 爲此故也. 옛적에 말을 꺼내지 않은 것은 그런 이유..
21. 부모님의 나이에 대한 자식의 일희일비(一喜一悲)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知, 猶記憶也. 常知父母之年, 則旣喜其壽, 又懼其衰, 而於愛日之誠, 自有不能已者. 해석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공자께서 “부모의 나이는 알지 않아선 안 되니, 한 편으론 장수하심이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사실 날이 길지 않음이 서글프기도 하다.”라고 말씀하셨다. 知, 猶記憶也. 지(知)는 기억과 같다. 常知父母之年, 항상 부모님의 나이를 알면 則旣喜其壽, 又懼其衰, 이미 장수하심이 기쁘고 또한 쇠함에 서글프니 而於愛日之誠, 自有不能已者. 날짜를 아끼는 정성에 스스로 그만둘 수 없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20. 효도의 방법 子曰: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胡氏曰: “已見首篇, 此蓋複出而逸其半也.” 해석 子曰: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공자께서 “3년 동안 아버지의 도(道)를 고치지 않아야 효도라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胡氏曰: “已見首篇, 호인(胡寅)이 말했다. “이미 「학이」11편에서 보이니, 此蓋複出而逸其半也.” 여기서는 대개 중복되어 나와 그 절반은 일실(逸失)되었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19.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법 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遠遊, 則去親遠而爲日久, 定省曠而音問疏; 不惟己之思親不置, 亦恐親之念我不忘也. 遊必有方, 如己告云之東, 卽不敢更適西,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則必至而無失也. 范氏曰: “子能以父母之心爲心則孝矣.” 해석 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공자께서 “부모님이 살아계시거든 먼 데서 놀지 말며 놀 때엔 반드시 방향이 있도록 하라.”라고 말씀하셨다. 遠遊, 則去親遠而爲日久, 멀리 놀러가면 어버이를 멀리 떠난 지가 오래되고 定省曠而音問疏; 혼정신성(昏定晨省)을 못해 그걸 묻는 소리가 드물어지니 不惟己之思親不置, 내가 어버이를 생각함에 그만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亦恐親之念我不忘也. 또한 어버이께서 나를 생각함에 잊지 못할까 근심하..
18. 부모와 생각이 다를 때 자식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子曰: “事父母幾諫. 幾, 微也. 微諫, 所謂“父母有過, 下氣怡色, 柔聲以諫”也. 見志不從, 又敬不違, 見志不從, 又敬不違, 所謂“諫若不入, 起敬起孝, 悅則復諫”也. 勞而不怨.” 勞而不怨, 所謂“與其得罪於鄕ㆍ黨ㆍ州ㆍ閭, 寧熟諫. 父母怒不悅, 而撻之流血, 不敢疾怨, 起敬起孝”也. 此章與「內則」之言相表裏. 해석 子曰: “事父母幾諫.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을 섬기되 작은 목소리로 간언해야 하니, 幾, 微也. 微諫, 기(幾)는 은미함이니, 작은 목소리로 간언한다는 것은 所謂“父母有過, 下氣怡色, ‘부모님께 허물이 있거든 기운은 낮추고 얼굴색은 온화하게 하며, 柔聲以諫”也. 부드러운 소리로 간한다.’이다. 見志不從, 又敬不違, 부모님의 뜻이 나의..
17. 남을 보고 반면교사로 삼다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省, 悉井反. ○ 思齊者, 冀己亦有是善; 內自省者, 恐己亦有是惡. ○ 胡氏曰: “見人之善惡不同, 而無不反諸身者, 則不徒羡人而甘自棄, 不徒責人而忘自責矣.” 해석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공자께서 “어진 이를 보고 같아지길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이를 보고 내면적으로 스스로 성찰하라.”라고 말씀하셨다. 省, 悉井反. ○ 思齊者, 冀己亦有是善; 사제(思齊)는 자기도 또한 이 선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內自省者, 恐己亦有是惡. 내자성(內自省)은 자기가 또한 이 악이 있음을 두려워한다. ○ 胡氏曰: “見人之善惡不同, 호인(胡寅)이 말했다. “남의 선악이 같지 않음을 보고 而無不反諸身者, 자신의 몸에 반추할 수 없는 사람이라..
16. 군자와 소인의 깨달음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喩, 猶曉也. 義者, 天理之所宜. 利者, 人情之所欲. ○ 程子曰: “君子之於義, 猶小人之於利也. 唯其深喩, 是以篤好.” 楊氏曰: “君子有舍生而取義者, 以利言之, 則人之所欲無甚於生, 所惡無甚於死, 孰肯舍生而取義哉? 其所喩者義而已, 不知利之爲利故也, 小人反是.” 해석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공자께서 “군자는 의에서 깨우치고, 소인은 이익에서 깨우친다.”라고 말씀하셨다. 喩, 猶曉也. 유(喩)는 효(曉)와 같다. 義者, 天理之所宜. 의라는 것은 천리의 마땅함이고, 利者, 人情之所欲. 리(利)라는 것은 인정의 하고자 하는 것이다. ○ 程子曰: “君子之於義, 정이천(程伊川)이 말했다. “군자는 의에 있어서의 관계와 猶小人之於利也. 소인의..
15. 공자, 하나의 도로 모든 걸 꿰뚫다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曾子曰: “唯.” 參, 所金反. 唯, 上聲. 貫, 通也. 唯者, 應之速而無疑者也. 聖人之心, 渾然一理, 而泛應曲當, 用各不同. 曾子於其用處, 蓋已隨事精察而力行之, 但未知其體之一爾. 夫子知其眞積力久, 將有所得, 是以呼而告之. 曾子果能黙契其指, 卽應之速而無疑也. 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盡己之謂忠, 推己之謂恕. 而已矣者, 竭盡而無餘之辭也. 夫子之一理渾然而泛應曲當, 譬則天地之至誠無息, 而萬物各得其所也. 自此之外, 固無餘法, 而亦無待於推矣. 曾子有見於此而難言之, 故借學者盡己ㆍ推己之目以著明之, 欲人之易曉也. 蓋至誠無息者, 道之體也, 萬殊之所以一本也; 萬物各得其所者, 道之用也, 一本之所以萬殊也. 以此..
14. 남의 알아주지 않을수록 나의 실력을 키워라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所以立, 謂所以立乎其位者. 可知, 謂可以見知之實. ○ 程子曰: “君子求其在己者而已矣.” ○ 凡章指同而文不異者, 一言而重出也. 해석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공자께서 “지위가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설 수 있는 까닭을 근심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알려질 만한 사람이 되길 구하라.”라고 말씀하셨다. 所以立, 謂所以立乎其位者. 소이립(所以立)은 그 지위에 설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可知, 謂可以見知之實. 가지(可知)는 알려질 만한 실제를 볼 수 있음을 말한다. ○ 程子曰: “君子求其在己者而已矣.” 정이천이 말했다. “군자는 자기에게 있는 것으로 구할 뿐..
13. 예(禮)와 사양함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子曰: “能以禮讓爲國乎? 何有? 不能以禮讓爲國, 如禮何?” 讓者, 禮之實也. 何有, 言不難也. 言有禮之實以爲國, 則何難之有, 不然, 則其禮文雖具, 亦且無如之何矣, 而況於爲國乎? 해석 子曰: “能以禮讓爲國乎? 何有? 不能以禮讓爲國, 如禮何?” 공자께서 “예(禮)와 사양함으로 한다면 나라를 다스림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예와 사양함으로 나라를 다스리지 않는다면 예와 같음에 무엇 하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讓者, 禮之實也. 何有, 言不難也. 사양한다는 것은 예(禮)의 실제다. 하유(何有)는 어렵지 않다는 말이다. 言有禮之實以爲國, 則何難之有, ‘예의 실체로 나라를 다스리면 어떤 어려움이 있겠는가. 不然, 則其禮文雖具, 亦且無如之何矣, 그렇지 않다면 예(禮..
12.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이 많아진다 子曰: “放於利而行, 多怨.” 放, 上聲. ○ 孔氏曰: “放, 依也. 多怨, 謂多取怨.” ○ 程子曰: “欲利於己, 必害於人, 故多怨.” 해석 子曰: “放於利而行, 多怨.” 공자께서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이 많다.”라고 말씀하셨다. 放, 上聲. ○ 孔氏曰: “放, 依也. 공안국이 말했다. “방(放)은 의거한다는 것이다. 多怨, 謂多取怨.” 다원(多怨)은 많이 원망을 취한다는 것이다.” ○ 程子曰: “欲利於己, 정이천이 말했다. “자기에게 이롭게 하려하면 必害於人, 故多怨.” 반드시 남을 해치게 되기 때문에 원망이 많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11. 군자와 소인의 생각 子曰: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惠.” 懷, 思念也. 懷德, 謂存其固有之善. 懷土, 謂溺其所處之安. 懷刑, 謂畏法. 懷惠, 謂貪利. 君子小人趣向不同, 公私之間而已. ○ 尹氏曰: “樂善惡不善, 所以爲君子; 苟安務得, 所以爲小人.” 해석 子曰: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惠.” 공자께서 “군자는 본래 타고난 덕을 보존하길 생각하고, 소인은 거처하는 곳에서 편안하길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두려워하길 생각하고, 소인은 이익 탐하길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懷, 思念也. 懷德, 謂存其固有之善. 회(懷)는 생각한다는 뜻이다. 회덕(懷德)은 고유한 선을 보존함을 말한다. 懷土, 謂溺其所處之安. 회토(懷土)는 거처한 곳의 편안함에 빠져듦을 말한다. 懷刑, 謂畏法...
10. 군자는 극단이 아닌 의에 따라 처신한다 子曰: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適, 丁歷反. 比, 必二反. ○ 適, 專主也. 『春秋傳』曰“吾誰適從” 是也. 莫, 不肯也. 比, 從也. ○ 謝氏曰: “適, 可也. 莫, 不可也. 無可無不可, 苟無道以主之, 不幾於猖狂自恣乎? 此佛ㆍ老之學, 所以自謂心無所住而能應變, 而卒得罪於聖人也. 聖人之學不然, 於無可無不可之間, 有義存焉. 然則君子之心, 果有所倚乎?” 해석 子曰: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공자께서 “군자는 천하에 대해서 오로지 주장하지도 않고 그렇지 않음도 없으며 의(義)와 함께 따른다.”라고 말씀하셨다. 適, 丁歷反. 比, 必二反. ○ 適, 專主也. 적(適)은 온전히 주장하는 것이다. 『春秋傳』曰“吾誰適從” 是也...
9. 거친 옷과 밥에 초연한 까닭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心欲求道, 而以口體之奉不若人爲恥, 其識趣之卑陋甚矣, 何足與議於道哉? ○ 程子曰: “志於道而心役乎外, 何足與議也?” 해석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공자께서 “선비가 도에 뜻을 뒀는데 거친 옷과 거친 밥을 부끄러워한다면 함께 도를 의논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心欲求道, 而以口體之奉不若人爲恥, 마음으론 도를 구하고자 하지만 입과 몸의 봉양이 남과 같지 못함에 부끄럽게 여긴다면 其識趣之卑陋甚矣, 식견과 취지가 비루함이 심한 것이니 何足與議於道哉? 어찌 족히 함께 도를 의논하리오. ○ 程子曰: “志於道而心役乎外, 정이천이 말했다. “도에 뜻을 뒀지만 마음이 외물에 부림을 당하면 何足與議也?” 어찌 ..
8. 도를 들을 수만 있다면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 道者, 事物當然之理. 苟得聞之, 則生順死安, 無復遺恨矣. 朝夕, 所以甚言其時之近. ○ 程子曰: “言人不可以不知道, 苟得聞道, 雖死可也.” 又曰: “皆實理也, 人知而信者爲難. 死生亦大矣, 非誠有所得, 豈以夕死爲可乎?” 해석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 공자께서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더라도 괜찮다.”라고 말씀하셨다. 道者, 事物當然之理. 苟得聞之, 도(道)라는 것은 사물의 당연한 이치니 진실로 얻어 들으면 則生順死安, 無復遺恨矣. 살아선 순해지고 죽어선 편안해져 다시 남은 한이 없다. 朝夕, 所以甚言其時之近. 아침과 저녁은 심히 그때가 가깝다는 말이다. ○ 程子曰: “言人不可以不知道, 정이천이 말했다. “사람이 도를 알지 않아선 안 되니,..
7. 잘못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 줄을 알 수 있다 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 黨, 類也. ○ 程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類. 君子常失於厚, 小人常失於薄; 君子過於愛, 小人過於忍.” ○ 尹氏曰: “於此觀之, 則人之仁不仁可知矣.” ○ 吳氏曰: “後漢吳祐謂: ‘掾以親故, 受汙辱之名, 所謂觀過知仁’ 是也.” 愚按: 此亦但言人雖有過, 猶可卽此而知其厚薄, 非謂必俟其有過, 而後賢否可知也. ○ 過, 猶失也; 黨, 黨類也. 人之有失, 各有黨類. 小人不能爲君子之行, 則非小人之失也. 猶如耕夫不能耕, 乃是其失. 若不能書, 則非耕夫之失也. 若責之, 當就其輩類責之也. ○ 過, 愆也. 黨, 猶偏也. 智者作過恒以智, 勇者作過恒以勇. 是各於其黨也. 仁之過亦然, 觀過斯知仁矣. 해석 子曰: “人之過也, 各..
6. 힘이 부족하여 인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 子曰: “我未見好仁者, 惡不仁者. 好仁者, 無以尙之; 惡不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加乎其身. 好, 惡, 皆去聲. ○ 夫子自言未見好仁者, 惡不仁者. 蓋好仁者眞知仁之可好, 故天下之物無以加之. 惡不仁者眞知不仁之可惡, 故其所以爲仁者, 必能絶去不仁之事, 而不使少有及於其身. 此皆成德之事, 故難得而見之也. 有能一日用其力於仁矣乎? 我未見力不足者. 言好仁惡不仁者, 雖不可見, 然或有人果能一旦奮然用力於仁, 則我又未見其力有不足者. 蓋爲仁在己, 欲之則是, 而志之所至, 氣必至焉. 故仁雖難能, 而至之亦易也. 蓋有之矣, 我未之見也.” 蓋, 疑辭. 有之, 謂有用力而力不足者. 蓋人之氣質不同, 故疑亦容或有此昏弱之甚, 欲進而不能者, 但我偶未之見耳. 蓋不敢終以爲易, 而又歎人之莫肯用力於仁也. ○ ..
5. 군자여 어느 순간에도 인(仁)을 해야 한다 子曰: “富與貴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惡, 去聲. ○ 不以其道得之, 謂不當得而得之. 然於富貴則不處, 於貧賤則不去, 君子之審富貴而安貧賤也如此. 君子去仁, 惡乎成名? 惡, 平聲. ○ 言君子所以爲君子, 以其仁也. 若貪富貴而厭貧賤, 則是自離其仁, 而無君子之實矣, 何所成其名乎?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造, 七到反. 沛, 音貝. ○ 終食者, 一飯之頃. 造次, 急遽苟且之時. 顚沛, 傾覆流離之際. 蓋君子之不去乎仁如此, 不但富貴ㆍ貧賤ㆍ取舍之間而已也. ○ 言君子爲仁, 自富貴, 貧賤, 取舍之間, 以至於終食, 造次, 顚沛之頃, 無時無處而不用其力也. 然取舍之分明, 然後存養之功密; 存養之功密, 則其取舍..
3. 타인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의 조건 子曰: “唯仁者能好人, 能惡人.” 好, 惡, 皆去聲. ○ 唯之爲言獨也. 蓋無私心, 然後好惡當於理, 程子所謂: “得其公正” 是也. ○ 游氏曰: “好善而惡惡, 天下之同情, 然人每失其正者, 心有所繫而不能自克也. 惟仁者無私心, 所以能好惡也.” 해석 子曰: “唯仁者能好人, 能惡人.” 공자께서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好, 惡, 皆去聲. ○ 唯之爲言獨也. 오직이란 말은 홀로란 말이다. 蓋無私心, 然後好惡當於理, 대저 사심이 없은 후에 좋아함과 미워함이 이치에 합당하게 되니, 程子所謂: “得其公正” 是也. 정이천(程伊川)이 말한 ‘공정함을 얻었다’라는 게 이것이다. ○ 游氏曰: “好善而惡惡, 天下之同情, 유초(游酢)가 ..
2. 인자는 인을 편안히 여기고 지자는 인을 이롭게 여긴다 子曰: “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 樂, 音洛. ○ 約, 窮困也. 仁者安仁, 知者利仁.” 知, 去聲. ○ 利, 猶貪也, 蓋深知篤好而必欲得之也. 不仁之人, 失其本心, 久約必濫, 久樂必淫. 惟仁者則安其仁而無適不然, 知者則利於仁而不易所守, 蓋雖深淺之不同, 然皆非外物所能奪矣. ○ 謝氏曰: “仁者心無內外遠近精粗之間, 非有所存而自不亡, 非有所理而自不亂, 如目視而耳聽, 手持而足行也. 知者謂之有所見則可, 謂之有所得則未可. 有所存斯不亡, 有所理斯不亂, 未能無意也. 安仁則一, 利仁則二. 安仁者非顔ㆍ閔以上, 去聖人爲不遠, 不知此味也. 諸子雖有卓越之才, 謂之見道不惑則可, 然未免於利之也.” 해석 子曰: “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 공자께서 “불인한 사람은..
1. 어진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살라 凡二十六章. 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處, 上聲. 焉, 於虔反. 知, 去聲. ○ 里有仁厚之俗爲美. 擇里而不居於是焉, 則失其是非之本心, 而不得爲知矣. ○ 『論語集解』曰: “居於仁者之里, 是爲美. 求居而不處仁者之里, 不得爲有知.” 해석 凡二十六章. 모두 26장이다. 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공자께서 “인한 사람들이 있는 마을에 사는 게 아름다움이 된다. 인을 택하여 처하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處, 上聲. 焉, 於虔反. 知, 去聲. ○ 里有仁厚之俗爲美. 마을에는 인후한 풍속이 있음이 아름다움이 된다. 擇里而不居於是焉, 마을을 택해 여기에 거처하지 않으면 則失其是非之本心, 而不得爲知矣. 시비(是非)의 본심을 잃..
팔일(八佾) 제삼(第三) 凡二十六章. 通前篇末二章, 皆論禮樂之事. 1. 계씨, 팔일무를 추게 하다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佾, 音逸. ○ 季氏, 魯大夫季孫氏也. 佾, 舞列也, 天子八, 諸侯六, 大夫四, 士二. 每佾人數, 如其佾數. 或曰: “每佾八人.” 未詳孰是. 季氏以大夫而僭用天子之樂, 孔子言其此事尙忍爲之, 則何事不可忍爲. 或曰: “忍, 容忍也.” 蓋深疾之之辭. ○ 范氏曰: “樂舞之數, 自上而下, 降殺以兩而已, 故兩之間, 不可以毫髮僭差也. 孔子爲政, 先正禮樂, 則季氏之罪不容誅矣.” 謝氏曰: “君子於其所不當爲不敢須臾處, 不忍故也. 而季氏忍此矣, 則雖弑父與君, 亦何所憚而不爲乎?” ⇒해석보기 2. 삼가(三家)가 옹(雍)이란 천자의 음악으로 제사를 마치다 三家者以「雍」徹. 子..
26. 윗자리에 있을 땐 너그럽고, 예를 행할 땐 공경하며, 초상에선 슬퍼하라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居上主於愛人, 故以寬爲本. 爲禮以敬爲本, 臨喪以哀爲本. 旣無其本, 則以何者而觀其所行之得失哉? 해석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공자께서 “윗자리에 있을 때 너그럽지 않고 예를 실천할 때 공경하지 않으며, 초상에 임하여 슬퍼하지 않으면 내가 무엇으로 그를 관찰하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居上主於愛人, 故以寬爲本. 윗자리에 있음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주장하기 때문에 너그러움으로 근본을 삼고 爲禮以敬爲本, 예를 실천함엔 공경으로 근본을 삼으며, 臨喪以哀爲本. 초상에 임하여선 슬퍼함으로 근본을 삼는다. 旣無其本, 則以何者而觀其所行之得失哉? 이미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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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소악(韶樂)과 무악(武樂)에 대한 공자의 평가 子謂韶,“盡美矣, 又盡善也.” 謂武,“盡美矣, 未盡善也”. 韶, 舜樂. 武, 武王樂. 美者, 聲容之盛. 善者, 美之實也. 舜紹堯致治, 武王伐紂救民, 其功一也, 故其樂皆盡美. 然舜之德, 性之也, 又以揖遜而有天下; 武王之德, 反之也, 又以征誅而得天下, 故其實有不同者. ○ 程子曰: “成湯放桀, 惟有慙德, 武王亦然, 故未盡善. 堯ㆍ舜ㆍ湯ㆍ武, 其揆一也. 征伐非其所欲, 所遇之時然爾.” 해석 子謂韶,“盡美矣, 又盡善也.” 謂武,“盡美矣, 未盡善也”. 공자께서 순임금의 음악인 소악(韶樂)을 평가하시며 “극진히 아름답고 극진히 좋다.”라 하셨고, 무왕의 음악인 무악(武樂)을 평가하시며 “극진히 아름답지만 극진히 좋지는 않다.”라고 하셨다. 韶, 舜樂. 武, 武王樂...
24. 목탁처럼 공자는 곧 쓰일 것이다 儀封人請見. 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儀, 衛邑. 封人, 掌封疆之官, 蓋賢而隱於下位者也. 君子, 謂當時賢者. 至此皆得見之, 自言其平日不見絶於賢者, 而求以自通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 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爲木鐸.” 請見, 見之之見, 賢遍反. 從, 喪, 皆去聲. ○ 見之, 謂通使得見. 喪, 謂失位去國, 『禮』曰“喪欲速貧”是也. 木鐸, 金口木舌, 施政敎時所振, 以警衆者也. 言亂極當治, 天必將使夫子得位設敎, 不久失位也. 封人一見夫子而遽以是稱之, 其所得於觀感之間者深矣. 或曰: “木鐸所以徇于道路, 言天使夫子失位, 周流四方以行其敎, 如木鐸之徇于道路也.” 해석 儀封人請見. 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의땅의 국경을 지키는 관..
23. 음악의 달인 공자가 말한 음악의 흐름 子語魯大師樂. 曰: “樂其可知也: 語, 去聲. 大, 音泰. ○ 語, 告也. 大師, 樂官名. 時音樂廢缺, 故孔子敎之. 始作, 翕如也; 從之, 純如也, 皦如也, 繹如也, 以成.” 從, 音縱. ○ 翕, 合也. 從, 放也. 純, 和也. 皦, 明也. 繹, 相續不絶也. 成, 樂之一終也. ○ 謝氏曰: “五音六律不具, 不足以爲樂. 翕如, 言其合也. 五音合矣, 淸濁高下, 如五味之相濟而後和, 故曰純如. 合而和矣, 欲其無相奪倫, 故曰皦如. 然豈宮自宮而商自商乎? 不相反而相連, 如貫珠可也, 故曰繹如也, 以成.” 해석 子語魯大師樂. 曰: “樂其可知也: 공자께서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에 대해 말씀하셨다. “음악은 알 만합니다. 語, 去聲. 大, 音泰. ○ 語, 告也. 大師, 樂官名. 어(..
22. 관중은 그릇이 작다 子曰: “管仲之器小哉!” 管仲, 齊大夫, 名夷吾, 相桓公霸諸侯. 器小, 言其不知聖賢大學之道, 故局量褊淺, 規模卑狹, 不能正身修德以致主於王道. 或曰: “管仲儉乎?” 或人蓋疑器小之爲儉. 曰: “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 焉, 於虔反. ○ 三歸, 臺名. 事見『說苑』. 攝, 兼也. 家臣不能具官, 一人常兼數事. 管仲不然, 皆言其侈. “然則管仲知禮乎?” 或人又疑不儉爲知禮. 曰: “邦君樹塞門, 管氏亦樹塞門; 邦君爲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好, 去聲. 坫, 丁念反. ○ 屛謂之樹. 塞, 猶蔽也. 設屛於門, 以蔽內外也. 好, 謂好會. 坫, 在兩楹之間, 獻酬飮畢, 則反爵於其上. 此皆諸侯之禮, 而管仲僭之, 不知禮也. ○ 愚謂孔子譏管仲之器小, 其旨深矣. 或人不..
21. 재여가 모르는 것을 아는 듯 말하다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柏, 周人以栗, 曰使民戰栗.” 宰我, 孔子弟子, 名予. 三代之社不同者, 古者立社, 各樹其土之所宜木以爲主也. 戰栗, 恐懼貌. 宰我又言周所以用栗之意如此. 豈以古者戮人於社, 故附會其說與? 子聞之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遂事, 謂事雖未成, 而勢不能已者. 孔子以宰我所對, 非立社之本意, 又啓時君殺伐之心, 而其言已出, 不可復救, 故歷言此以深責之, 欲使謹其後也. ○ 尹氏曰: “古者各以所宜木名其社, 非取義於木也. 宰我不知而妄對, 故夫子責之.” 해석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柏, 周人以栗, 曰使民戰栗.” 애공께서 재아에게 사(社)에 대해 물으시니, “하후씨는 소나무를 심었고, 은나라 사람들은 잣나..
20. 관저의 시는 지나치지 않고 감정을 잘 담았다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樂, 音洛. ○ 「關雎」, 「周南國風」詩之首篇也. 淫者, 樂之過而失其正者也. 傷者, 哀之過而害於和者也. 「關雎」之詩, 言后妃之德, 宜配君子. 求之未得, 則不能無寤寐反側之憂; 求而得之, 則宜其有琴瑟ㆍ鐘鼓之樂. 蓋其憂雖深而不害於和, 其樂雖盛而不失其正. 故夫子稱之如此, 欲學者玩其辭, 審其音, 而有以識其性情之正也. 해석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공자께서 “「관저」는 즐겁지만 음탕하지 않고 애달프지만 감정을 상하게 하진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樂, 音洛. ○ 「關雎」, 「周南國風」詩之首篇也. 「관저」는 「주남국풍」이니, 시의 첫 편이다. 淫者, 樂之過而失其正者也. 음(淫)은 즐거움이 지나쳐 바름을 잃은 것..
19. 아랫사람을 부림과 윗사람을 섬기는 방법 定公問: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定公, 魯君, 名宋. 二者皆理之當然, 各欲自盡而已.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 呂氏曰: “使臣不患其不忠, 患禮之不至; 事君不患其無禮, 患忠之不足.” 尹氏曰: “君臣以義合者也. 故君使臣以禮, 則臣事君以忠.” 해석 定公問: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정공이 “임금이 신하를 부리며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定公, 魯君, 名宋. 정공은 노나라 임금이니, 이름은 송(宋)이다. 二者皆理之當然, 各欲自盡而已. 두 가지는 모두 이치의 당연함이니 각각 스스로 다 하고자 할 뿐이다.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공자께서 “임금이 신하를 예(禮)로써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18. 임금에게 최선을 다하는 걸 아첨이라 비난하다 子曰: “事君盡禮, 人以爲諂也.” 黃氏曰: “孔子於事君之禮, 非有所加也, 如是而後盡爾. 時人不能, 反以爲諂. 故孔子言之, 以明禮之當然也.” ○ 程子曰: “聖人事君盡禮, 當時以爲諂. 若他人言之, 必曰‘我事君盡禮, 小人以爲諂,’ 而孔子之言止於如此. 聖人道大德宏, 此亦可見.” 해석 子曰: “事君盡禮, 人以爲諂也.” 공자께서 “임금을 섬김에 예(禮)를 다하는 것을 사람들이 아첨한다고 생각하는 구나.”라고 말씀하셨다. 黃氏曰: “孔子於事君之禮, 황조순(黃祖舜)이 말했다. “공자가 임금을 섬기는 예(禮)가 보통 사람이 섬기는 것보다 非有所加也, 如是而後盡爾. 더한 것이 있진 않아 그저 이와 같이 한 후에 지극할 뿐이다. 時人不能, 反以爲諂. 당시 사람들이 잘 하지..
17. 이미 사라진 예법이지만 흔적이 남아 있길 子貢欲去告朔之餼羊. 去, 起呂反. 告, 古篤反. 餼, 許氣反. ○ 告朔之禮: 古者天子常以季冬, 頒來歲十二月之朔于諸侯, 諸侯受而藏之祖廟. 月朔, 則以特羊告廟, 請而行之. 餼, 生牲也. 魯自文公始不視朔, 而有司猶供此羊, 故子貢欲去之. 子曰: “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愛, 猶惜也. 子貢蓋惜其無實而妄費. 然禮雖廢, 羊存, 猶得以識之而可復焉. 若倂去其羊, 則此禮遂亡矣, 孔子所以惜之. ○ 楊氏曰: “告朔, 諸侯所以稟命於君親, 禮之大者. 魯不視朔矣, 然羊存則告朔之名未泯, 而其實因可擧. 此夫子所以惜之也.” ○ 『論語古今註』曰: “告朔, 謂天子之使來告正朔也. 『周禮』: ‘太史頒告朔于邦國.’ 餼羊, 禮賓之牲也. 周衰, 大史不復至, 有司猶畜其羊. 故欲去之.” 해석 子貢..
16. 가죽을 뚫는 활쏘기를 비판하다 子曰: “射不主皮, 射不主皮, 鄕射禮文. 爲力不同科, 爲, 去聲. ○ 爲力不同科, 孔子解禮之意如此也. 皮, 革也, 布侯而棲革於其中以爲的, 所謂鵠也. 科, 等也. 古之道也.” 古者射以觀德, 但主於中, 而不主於貫革, 蓋以人之力有强弱, 不同等也. 『記』曰: “武王克商, 散軍郊射, 而貫革之射息.” 正謂此也. 周衰, 禮廢, 列國兵爭, 復尙貫革, 故孔子歎之. ○ 楊氏曰: “中可以學而能, 力不可以强而至. 聖人言古之道, 所以正今之失.” 해석 子曰: “射不主皮,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쏘기는 가죽을 뚫길 주장하지 않으니, 射不主皮, 鄕射禮文. 사불주피(射不主皮)는 향사례(鄕射禮)에 나온 문장이다. 爲力不同科, 힘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爲, 去聲. ○ 爲力不同科, 孔子解禮之意如..
15. 공자, 태묘에 들어가 모든 절차를 묻다 子入大廟, 每事問. 大, 音泰. ○ 大廟, 魯周公廟. 此蓋孔子始仕之時, 入而助祭也. 或曰: “孰謂鄹人之子知禮乎? 入大廟, 每事問.” 鄹, 側留反. ○ 鄹, 魯邑名. 孔子父叔梁紇, 嘗爲其邑大夫. 孔子自少以知禮聞, 故或人因此而譏之. 子聞之曰: “是禮也.” 孔子言是禮者, 敬謹之至, 乃所以爲禮也. ○ 尹氏曰: “禮者, 敬而已矣. 雖知亦問, 謹之至也, 其爲敬莫大於此. 謂之不知禮者, 豈足以知孔子哉?” 해석 子入大廟, 每事問.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셔서 제사의 절차에 대해 모든 것을 물었다. 大, 音泰. ○ 大廟, 魯周公廟. 태묘란 노나라에 있는 주공의 묘다. 此蓋孔子始仕之時, 入而助祭也. 이것은 대개 공자가 처음 벼슬할 적에 들어가 제사를 도왔던 때의 일이다. 或曰: ..
14. 공자는 주나라를 이상향으로 여기다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 郁, 於六反. ○ 監, 視也. 二代, 夏ㆍ商也. 言其視二代之禮而損益之. 郁郁, 文盛貌. ○ 尹氏曰: “三代之禮至周大備, 夫子美其文而從之.” 해석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주나라는 하나라와 상나라를 거울삼았으니, 빛나고도 문채 나도다.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다.” 郁, 於六反. ○ 監, 視也. 二代, 夏ㆍ商也. 감(監)은 본다는 것이다. 이대(二代)는 하나라와 상나라다. 言其視二代之禮而損益之. 하나라와 상나라의 예를 보고서 덜고 더했다는 것을 말했다. 郁郁, 文盛貌. 욱욱(郁郁)은 문채(文彩)가 성대한 모양이다. ○ 尹氏曰: “三代之禮至周大備, 윤순(尹淳)이 말했다. “하은주 삼대..
13. 아랫목 신보다 부뚜막 신에게 아첨해야 하지 않소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 王孫賈, 衛大夫. 媚, 親順也. 室西南隅爲奧. 竈者, 五祀之一, 夏所祭也. 凡祭五祀, 皆先設主而祭於其所, 然後迎尸而祭於奧, 略如祭宗廟之儀. 如祀竈, 則設主於竈陘, 祭畢, 而更設饌於奧以迎尸也. 故時俗之語, 因以奧有常尊, 而非祭之主; 竈雖卑賤, 而當時用事. 喩自結於君, 不如阿附權臣也. 賈, 衛之權臣, 故以此諷孔子. 子曰: “不然, 獲罪於天, 無所禱也.” 天, 卽理也; 其尊無對, 非奧竈之可比也. 逆理, 則獲罪於天矣, 豈媚於奧竈所能禱而免乎? 言但當順理, 非特不當媚竈, 亦不可媚於奧也. ○ 謝氏曰: “聖人之言, 遜而不迫. 使王孫賈而知此意, 不爲無益; 使其不知, 亦非所以取禍.” 해석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
12. 제사엔 예(禮)보다 정성이 먼저다 祭如在, 祭神如神在. 程子曰: “祭, 祭先祖也. 祭神, 祭外神也. 祭先主於孝, 祭神主於敬.” 愚謂此門人記孔子祭祀之誠意.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 與, 去聲. ○ 又記孔子之言以明之. 言己當祭之時, 或有故不得與, 而使他人攝之, 則不得致其如在之誠. 故雖已祭, 而此心缺然, 如未嘗祭也. ○ 范氏曰: “君子之祭, 七日戒, 三日齊, 必見所祭者, 誠之至也. 是故郊則天神格, 廟則人鬼享, 皆由己以致之也. 有其誠則有其神, 無其誠則無其神, 可不謹乎? 吾不與祭如不祭, 誠爲實, 禮爲虛也.” 해석 祭如在, 祭神如神在. 제사에 조상이 있는 듯이 하고, 다른 신을 제사 지낼 땐 그 신이 있는 듯이 하라. 程子曰: “祭, 祭先祖也. 정자가 말했다. “제(祭)는 선조를 제사 지내는 것이고, ..
11. 체제사를 알면 나라를 다스림은 쉽다 或問禘之說. 先王報本追遠之意, 莫深於禘. 子曰: “不知也. 非仁孝誠敬之至, 不足以與此, 非或人之所及也. 而不王不禘之法, 又魯之所當諱者, 故以不知答之.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指其掌. 示, 與視同. 指其掌, 弟子記夫子言此而自指其掌, 言其明且易也. 蓋知禘之說, 則理無不明, 誠無不格, 而治天下不難矣. 聖人於此, 豈眞有所不知也哉? 해석 或問禘之說. 어떤 이가 체(禘) 제사의 내용을 여쭈니, 先王報本追遠之意, 莫深於禘. 선왕이 근본에 보답하고 먼 조상을 추모하는 뜻이 체제사보다 깊은 게 없다. 子曰: “不知也. 공자께서 “알지 못하겠습니다. 非仁孝誠敬之至, 不足以與此, 인(仁)과 효(孝), 성(誠)과 경(敬)의 지극함이 아니면 족히 여기에 참여하지 못하니, ..
10. 노나라가 참람되이 천자의 제사인 체(禘)제사를 지내다 子曰: “禘自旣灌而往者, 禘, 大計反. ○ 趙伯循曰: “禘, 王者之大祭也. 王者旣立始祖之廟, 又推始祖所自出之帝, 祀之於始祖之廟, 而以始祖配之也. 成王以周公有大勳勞, 賜魯重祭. 故得禘於周公之廟, 以文王爲所出之帝, 而周公配之, 然非禮矣.” 灌者, 方祭之始, 用鬱鬯之酒灌地, 以降神也. 魯之君臣, 當此之時, 誠意未散, 猶有可觀. 吾不欲觀之矣.” 自此以後, 則浸以懈怠而無足觀矣. 蓋魯祭非禮, 孔子本不欲觀, 至此而失禮之中又失禮焉, 故發此歎也. ○ 謝氏曰: “夫子嘗曰: ‘我欲觀夏道, 是故之杞, 而不足徵也; 我欲觀殷道, 是故之宋, 而不足徵也.’ 又曰: ‘我觀周道, 幽ㆍ厲傷之, 吾舍魯何適矣. 魯之郊ㆍ禘非禮也, 周公其衰矣!’ 考之杞ㆍ宋已如彼, 考之當今又如此, 孔子..
9. 문헌이 부족하여 증명할 수가 없네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杞, 夏之後. 宋, 殷之後. 徵, 證也. 文, 典籍也. 獻, 賢也. 言二代之禮, 我能言之, 而二國不足取以爲證, 以其文獻不足故也. 文獻若足, 則我能取之, 以證君言矣. ○ 茶山曰: “能言, 明世無能言之者. 孔子博學, 故能言之. 然無徵不信. 若使杞ㆍ宋有文有獻, 則必與夫子所言相合. 故曰: ‘吾能徵之’. 吾能徵者, 自信之辭也.” 해석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 예는 내가 그걸 말할 수 있지만 기나라는 증명할 수가 없고 은나라 예는 내가 그걸 말할 수 있지만 송나라는 증명할 수가 없는 ..
8. 흰 바탕이 있어야 색칠할 수 있다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倩, 七練反. 盼, 普莧反. 絢, 呼縣反. ○ 此逸詩也. 倩, 好口輔也. 盼, 目黑白分也. 素, 粉地, 畫之質也. 絢, 采色, 畫之飾也. 言人有此倩盼之美質, 而又加以華采之飾, 如有素地而加采色也. 子夏疑其反謂以素爲飾, 故問之. 子曰: “繪事後素.” 繪, 胡對反. ○ 繪事, 繪畫之事也. 後素, 後於素也. 「考工記」曰: “繪畫之事後素功.” 謂先以粉地爲質, 而後施五采, 猶人有美質, 然後可加文飾. 曰: “禮後乎?”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 禮必以忠信爲質, 猶繪事必以粉素爲先. 起, 猶發也. 起予, 言能起發我之志意. 謝氏曰: “子貢因論學而知詩, 子夏因論詩而知學, 故皆可與言詩.” ○ 楊氏曰: “‘甘受和, ..
7. 군자다운 경쟁 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 揖讓而升, 揖讓而升者, 大射之禮, 耦進三揖而後升堂也. 下而飮, 飮, 去聲. ○ 下而飮, 謂射畢揖降, 以俟衆耦皆降, 勝者乃揖不勝者升, 取觶立飮也. 其爭也君子.” 言君子恭遜不與人爭, 惟於射而後有爭. 然其爭也, 雍容揖遜乃如此, 則其爭也君子, 而非若小人之爭矣. 해석 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경쟁하지 않지만 반드시 활쏘기에서만은 경쟁을 한다. 揖讓而升, 읍하고 사양하며 올라가 활을 쏘고 揖讓而升者, 大射之禮, 읍양이승(揖讓而升)이란 것은 대사례(大射禮)에 나오는 것으로 耦進三揖而後升堂也. 무리지어 나가 세 번 읍하고서 당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下而飮, 내려와선 진 사람에게 술을 마시게 하니, 飮, 去聲. ○ 下而飮, 謂射畢揖..
6. 계씨, 분수를 넘어서는 제사를 지내다 季氏, 旅於泰山. 旅, 祭名. 泰山, 山名, 在魯地. 禮, 諸侯, 祭封內山川, 季氏, 祭之, 僭也. 子謂冉有曰: “女, 不能救與.”對曰: “不能.” 冉有, 孔子弟子, 名, 求, 時爲季氏宰. 救, 謂救其陷於僭竊之罪. 子曰: “嗚呼, 曾謂泰山, 不如林放乎?” 嗚呼, 歎辭. 言神不享非禮, 欲季氏, 知其無益而自止, 又進林放, 以勵冉有也. ○ 范氏曰: “冉有, 從季氏. 夫子, 豈不知其不可告也, 然而聖人, 不輕絶人, 盡己之心, 安知冉有之不能救, 季氏之不可諫也, 旣不能正, 則美林放, 以明泰山之不可誣, 是亦敎誨之道也.” 해석 季氏, 旅於泰山. 계씨가 태산에서 여제(旅祭)를 지냈다. 旅, 祭名. 여(旅)는 산신제(山神祭)의 명칭이다. 泰山, 山名, 在魯地. 태산은 산의 이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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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랑캐 나라에 임금 있는 것과 중국에 임금 없는 것에 대해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吳氏曰: “亡, 古無字通用.” 程子曰: “夷狄, 且有君長, 不如諸夏之僭亂, 反無上下之分也.” ○ 尹氏曰: “孔子, 傷時之亂而歎之也, 無, 非實無也, 雖有之, 不能盡其道爾.” 해석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공자께서 “이적의 나라에 임금이 있음이 중국에 임금이 없는 것만도 못하다.”라고 말씀하셨다. 吳氏曰: “亡, 古無字通用.” 오역(吳棫)이 말했다. “망(亡)은 옛적에 무(無)자와 통용되었다.” 程子曰: “夷狄, 且有君長, 정이천이 말했다. “이적에 또한 임금과 어른이 있으니 不如諸夏之僭亂, 중국이 참칭(僭稱)하고 혼란스러워 反無上下之分也.” 도리어 상하의 분별이 없는 것과는 같지 않다.”..
4. 예(禮)의 근본을 묻다 林放問禮之本. 林放, 魯人, 見世之爲禮者, 專事繁文, 而疑其本之不在是也. 故, 以爲問. 子曰: “大哉 問. 孔子, 以時方逐末, 而放獨有志於本. 故大其問. 蓋得其本, 則禮之全體, 無不在其中矣. 禮, 與其奢也, 寧儉. 喪, 與其易也, 寧戚.” 易, 治也. 孟子曰: “易其田疇” 在喪禮, 則節文習熟, 而無哀痛慘怛之實者也. 戚, 則一於哀, 而文不足耳. 禮貴得中, 奢易則過於文, 儉戚則不及而質, 二者, 皆未合禮. 然, 凡物之理, 必先有質而後有文, 則質乃禮之本也. ○ 范氏曰: “夫祭, 與其敬不足而禮有餘也, 不若禮不足而敬有餘也, 喪, 與其哀不足而禮有餘也, 不若禮不足而哀有餘也. 禮失之奢, 喪失之易, 皆不能反本而隨其末故也. 禮奢而備, 不若儉而不備之愈也, 喪易而文, 不若戚而不文之愈也. 儉者, 物之..
3. 인(仁)하지 않으면 예악(禮樂)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游氏曰: “人而不仁, 則人心亡矣, 其如禮樂何哉? 言雖欲用之, 而禮樂不爲之用也.” ○ 程子曰: “仁者, 天下之正理, 失正理則無序而不和.” 李氏曰: “禮樂, 待人而後行, 苟非其人, 則雖玉帛交錯, 種鼓鏗鏘, 亦將如之何哉? 然記者序此於八佾ㆍ雍徹之後, 疑其爲僭禮樂者發也.” 해석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공자께서 “사람이 인(仁)하지 않으면 예(禮)인들 무엇하며, 사람이 인(仁)하지 않으면 악(樂)인들 무엇하리오?”라고 말씀하셨다. 游氏曰: “人而不仁, 유초(游酢)가 말했다. “사람이 인(仁)하지 않으면 則人心亡矣, 其如禮樂何哉? 사람 맘이 없는 것이니 예악(禮樂)을 어떻게 하겠는가..
2. 삼가(三家)가 옹(雍)이란 천자의 음악으로 제사를 마치다 三家者以「雍」徹.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徹, 直列反. 相, 去聲. ○ 三家, 魯大夫孟孫ㆍ叔孫ㆍ季孫之家也. 「雍」, 「周頌」篇名. 徹, 祭畢而收其俎也. 天子宗廟之祭, 則歌「雍」以徹, 是時三家僭而用之. 相, 助也. 辟公, 諸侯也. 穆穆, 深遠之意, 天子之容也. 此「雍」詩之辭, 孔子引之, 言三家之堂非有此事, 亦何取於此義而歌之乎? 譏其無知妄作, 以取僭竊之罪. ○ 程子曰: “周公之功固大矣, 皆臣子之分所當爲, 魯安得獨用天子禮樂哉? 成王之賜, 伯禽之受, 皆非也. 其因襲之弊, 遂使季氏僭八佾, 三家僭「雍」徹, 故仲尼譏之.” 해석 三家者以「雍」徹.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삼가(三家)들이 「옹(雍)」의 ..
1. 계씨, 팔일무를 추게 하다 凡二十六章. 通前篇末二章, 皆論禮樂之事.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佾, 音逸. ○ 季氏, 魯大夫季孫氏也. 佾, 舞列也, 天子八, 諸侯六, 大夫四, 士二. 每佾人數, 如其佾數. 或曰: “每佾八人.” 未詳孰是. 季氏以大夫而僭用天子之樂, 孔子言其此事尙忍爲之, 則何事不可忍爲. 或曰: “忍, 容忍也.” 蓋深疾之之辭. ○ 范氏曰: “樂舞之數, 自上而下, 降殺以兩而已, 故兩之間, 不可以毫髮僭差也. 孔子爲政, 先正禮樂, 則季氏之罪不容誅矣.” 謝氏曰: “君子於其所不當爲不敢須臾處, 不忍故也. 而季氏忍此矣, 則雖弑父與君, 亦何所憚而不爲乎?” 해석 凡二十六章. 모두 26장이다. 通前篇末二章, 皆論禮樂之事. 「위정」편의 23장과 24장 두 장을 통합하여 예악의 일을 의..
위정(爲政) 제이(第二) 凡二十四章. 1. 정치를 덕으로 하면 뭇별이 북극성을 향하는 것 같아진다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 共, 音拱, 亦作拱. ○ 政之爲言正也, 所以正人之不正也. 德之爲言得也, 得於心而不失也. 北辰, 北極, 天之樞也. 居其所, 不動也. 共, 向也, 言衆星四面旋繞而歸向之也. 爲政以德, 則無爲而天下歸之, 其象如此. ○ 程子曰: “爲政以德, 然後無爲.” 范氏曰: “爲政以德, 則不動而化, 不言而信, 無爲而成. 所守者至簡而能御煩, 所處者至靜而能制動, 所務者至寡而能服衆.” ⇒해석보기 2. 시 300편을 한 마디로 하면 생각에 간사함이 없는 것이다 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 詩三百十一篇, 言三百者, 擧大數也. ○ 星湖先生曰: “詩, 三百十一篇...
학이(學而) 제일(第一) 此爲書之首篇. 故所記多務本之意, 乃入道之門, 積德之基, 學者之先務也. 凡十六章. 1. 배우니 기쁘고, 찾아오니 즐겁고, 인정욕이 없으니 군자로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說, 悅同. ○ 學之爲言效也. 人性皆善, 而覺有先後, 後覺者必效先覺之所爲, 乃可以明善而復其初也. 習, 鳥數飛也. 學之不已, 如鳥數飛也. 說, 喜意也. 旣學而又時時習之, 則所學者熟, 而中心喜說, 其進自不能已矣. 程子曰: “習, 重習也. 時復思繹, 浹洽於中, 則說也.” 又曰: “學者, 將以行之也. 時習之, 則所學者在我, 故說.” 謝氏曰: “時習者, 無時而不習. 坐如尸, 坐時習也; 立如齊, 立時習也.”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樂, 音洛. ○ 朋, 同類也. 自遠方來, 則近者可知. 程子曰: “以善及人, 而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