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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295. 찬 찬(贊)상례(相禮)하는 사람이 행례(行禮)의 절차를 부르는 것을 찬이라 이른다. 찬계취옥(爨桂炊玉)객지에서의 대단히 고생스러운 생활을 비유한 말이다.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소진(蘇秦)이 초(楚) 나라에 간 지 3일 만에야 위왕(威王)을 만나 보고는 바로 떠나려 하자, 위왕이 왜 급히 떠나려 하느냐고 물으니, 소진이 대답하기를 “초 나라에는 밥이 옥(玉)보다 귀하고, 땔나무는 계수나무(桂)보다 귀하며, 알자(謁者) 만나기는 귀신 만나기만큼 어렵고, 임금 만나기는 천제(天帝) 만나기만큼 어려운데, 지금 신(臣)에게 계수나무로 옥밥을 지어 먹으면서 귀신을 통하여 천제를 만나도록 하시렵니까?”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전국책(戰國策)』 「초위왕(楚威王)」 찬귀수사은(鑽貴樹私恩)편벽한 사람은 진(晉)..
294. 착 착(浞)본명은 한착(寒浞)으로 예(羿)의 재상이 되었다가 나중에 그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착곡(錯穀)‘수레에 축이 얽히어 있는 것’을 말한다. 착곡음(鑿谷吟)한유(韓愈)의 도원도(桃源圖) 시에, “바위를 걸치고 골짜기를 뚫어 집을 지었다.”는 구절이 있다. 착규번신공(鑿竅煩神功)자연을 훼손하면서 구태여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였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에 “혼돈(渾沌)의 몸에 하루에 구멍 하나씩 뚫어 나갔는데 7일만에 그만 혼돈이 죽고 말았다[日鑿一竅, 七日而渾沌死].”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착륜(斲輪)춘추시대(春秋時代)에 제 환공(齊桓公)에게 조박론(糟粕論)을 개진했다는 수레바퀴 공. 제환공(齊桓公)의 뜰 앞에서 수레바퀴를 깎아 만들던 대목이 환공에게 말하기를 ..
ㅊ 293. 차 차간(叉磵)‘서로 교차한 시내’를 말한다. 차간구실(此間句失)서경의 단(段)이 끝난 뒤 대부(大夫)의 평이 있었겠고, 다음 북경(北京 송도)에 관한 대부의 물음에 대한 담수(談叟)의 대답 중 앞의 부분이 궐했은즉, 아마 몇백 자, 몇십 귀가 빠진 듯하다. 차계기환(借鷄騎還)닭을 빌려 타고 돌아간다는 뜻이다. ‘손님을 푸대접하는 것을 비꼼’이란 뜻의 고사성어다. 『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 차고(釵股)절차고(折釵釵股)로 필법을 이른다. 차공광(次公狂)한(漢) 나라 개관요(蓋寬饒)의 자(字)이다. 황실의 외척인 평은후(平恩侯) 허백(許伯)이 새로 집을 짓고 입택(入宅)하여 잔치를 베풀고 개관요를 초청하니 마지못해 참석하였는데 그에게 친히 술을 권하자, 개관요가 “나에게 술을 많이 따르지..
292. 징 징강여련(澄江如練)“맑은 강이 조촐하기 비단같다[登江爭如練].”는 절창구가 있다. 징갱취제(懲羹吹虀)뜨거운 국에 데어서 냉채를 후후 불고 먹는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 한 데 데어서 모든 일에 지나치게 조심함을 말한다. 초사(楚詞)에 “뜨거운 국을 경계하다가 생채도 입으로 불게 된다[懲於羹而吹虀兮].”란 데서 나온 말이다. 징경(徵鏡)위징(魏徵)은 당 태종(唐太宗)의 직신(直臣). 그가 임금의 허물을 잘 말하므로 그가 죽자, 태종이 말하기를, “구리(銅)를 거울로 삼으면 의관(衣冠)을 바로 할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득실(得失)을 밝힐 수 있는데, 짐이 이제 한 거울을 잃었구나.” 하였다. 징과사(徵瓜事)송(宋) 나라 때 채유(蔡攸)가 비서성 제거(祕書省提擧)로 있을 적에 어느 여름..
291. 집 집간(執簡)간책(簡冊)을 잡는다는 뜻으로, 사관(史官)이나 어사(御史)의 직책을 맡은 사람을 가리킨다. 집고록(集古錄)송 나라 구양수(歐陽修)의 찬으로 총 10권. 내용은 금석문(金石文)을 집록하고 고증ㆍ해설한 것임, 집고사(集古辭)자기의 글을 새로 짓지 아니하고 옛사람의 글귀를 따 모아서 그 때의 사실에 적합하도록 연결하여 한 편(篇)의 문장을 만든 것이다. 집구(集句)자기가 지은 시(詩)가 아니고 여러 시인의 작품에서 한 구(句)씩 떼어 모아서 적당하게 맞추어 만든 것이다. 집구시(縶駒詩)『시경(詩經)』 소아(小雅) 「백구(白駒)」을 말한 것으로 여기서는 다만 가려는 자를 못 가도록 붙든다는 뜻만을 취한 것이다. 집금오(執金吾)관명(官名). 천자(天子)의 호위병을 말한다. 『후한서(後漢書..
289. 짐 짐독(鴆毒)짐(鴆)은 광동성(廣東省)에 사는 독조(毒鳥)이고, 짐독이란 짐새의 깃을 술에 감군 독을 말한다. 그러므로 ‘해독(害毒)’이 심한 사람을 비유한 말이다. / 인용: 檄黃巢書(최치원) 짐심(斟尋)나라 이름이다. 한착의 아들 포악한 요(澆)가 폭력으로써 짐심과 싸워 그 배를 뒤집어 이를 패하고 천하를 얻었다. 짐치(斟雉)‘꿩국을 잘 요리하다’는 뜻이다. 인용목차
288. 질 질관상(垤鸛翔)비 올 징조를 말한 것. 비가 오려고 하면 땅 속에서 서식하는 개미들이 먼저 알고 집 단속을 하고, 황새는 원래 물을 좋아하여 즐거운 표시로 길게 운다고 한다. 『시경(詩經)』 빈풍(豳風) 「동산(東山)」에, “황새는 개밋둑에서 울고[鸛鳴于垤]” 하였다. 질도(郅都)한(漢) 나라의 혹리(酷吏). 경제(景帝) 때의 직신(直臣)으로 직간(直諫)을 잘하였고 법(法)을 엄혹(嚴酷)하게 시행하였으므로, 당시에 창응(蒼鷹)이라는 칭호가 있었다. 질도가 안문 태수로 부임을 하자 흉노가 그의 풍도(風度)를 듣고는 변방에서 떠나갔으며 그가 죽은 뒤에도 안문 가까이 오지 못했다고 한다. 『사기(史記)』 卷122 「혹리열전(酷吏列傳)」ㆍ『한서(漢書)』 卷90 질발(叱撥)명마(名馬)의 이름이다. 당..
287. 직 진(陣)권세가들이 사사로이 설치한 농장의 일종이다. 광해군 때 유희분(柳希奮), 박승종(朴承宗)등의 권세가들이 전토를 광점(廣占)하고, 역(役)을 피하여 도망한 무리들을 많이 모아 의방에 사사로이 설치한 농장으로서, 그 폐단이 그 후로도 계속되었다. 진(塵)불교에서는 겁(劫)이라 하고, 도가(道家)에서는 진(塵)이라 하는데, 「천지(天地)」의 시종(始終)을 말한다. 진가(秦家)혼란스러웠던 진(秦) 나라 궁가(宮家)라는 뜻이다. 진가도적(秦家圖籍)소하(蕭何)가 한 패공(漢沛公)을 따라 함양(咸陽)에 들어가서 율령도서(律令圖書)를 먼저 보관하였는데, 이것이 후일에 한 나라가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 자료가 되어 큰 공업을 이룩하게 되었다. 『사기(史記)』 卷五十三 「소상국세가(蕭相國世家)」 진가병..
286. 직 직(稷)후직(后稷)으로서 제곡(帝嚳)의 아들. 순 임금의 신하. 옛적에 농사를 맡은 벼슬. 주(周) 나라 시조(始祖) 기(棄)의 별명이다. 그가 농사를 맡았으므로 이른다. 『서경(書經)』 순전에, “帝曰 棄 黎民阻飢 汝后稷 播時百穀”이라고 보인다. 직각(直閣)비서각(祕書閣)에 입직(入直)한 편수관(編修官)을 말한다. 직계고기(稷契皐夔)후직과 설과 고요와 기. 순(舜)임금을 섬긴 네 명신(名臣)이다. 직공(職貢)제후국(諸侯國)에서 상국(上國)에 바치는 공부(貢賦). 직구(直鉤)고기가 걸리지 않도록 낚시바늘을 곧게 한 것을 이르는데, 즉 강태공(姜太公)이 주(周) 나라에 등용되기 전에 위수(渭水)에서 항상 곧은 낚시바늘로 낚시질을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직구자모(織屨慈母)어머님이 고생한다는 뜻..
285. 지 지간(支干)‘지간(支幹)’과 통함. 천간지지(天干地支)의 준말로, 고대엔 천간지지로 결혼일을 하니 후대에 또한 결혼일로 쓰였음[亦作“支幹”. 支, 地支;干, 天干. 古代以支干相配紀日, 后亦用以紀年月] / 인용: 梁四龍傳(이기발) 지각(地角)가장 먼 곳은 하늘의 가요, 땅의 모퉁이[天之涯之地角]라 한다. 지각(池閣)‘물가의 정자’를 말한다. 지각(芝閣)지초(芝草)를 저장한 집을 말하기도 하고 조정의 대각(臺閣)을 말하기도 한다. 지간(芝玕)지초ㆍ낭간. 지초는 신선이 먹는 영지(靈芝)를 말한 것이고, 낭간은 곤륜산(崑崙山) 신선의 사는 곳에 있는 구슬 나무. 안평대군의 또 한 호(號)가 낭간거사(琅玕居士)이다. 지강급미(舐糠及米)겨를 핥다가 마침내 쌀까지 먹어치운다는 뜻으로, 외부의 침범이 마침..
284. 증 증(矰)화살의 일종으로, 오늬에 줄을 매어서 쏘게 되어 있다. 증거(曾據)높이 날아오르다. 증격(增擊)더욱 세게 친다. 증계리(曾季貍)송(宋) 나라 학자. 자는 구보(裘甫). 누차 천거를 받았으나 끝내 출사(出仕)치 않았음. 증고(增估)상사의 공문에 의해 환곡을 돈으로 받을 때 백성들에게서는 시가대로 받아 상사에는 상정가(詳定價)대로만 바치고 그 차액을 착복하는 일. 증굉보(曾宏父)송 나라 여릉(盧陵) 사람. 저서에는 우각포서(右刻鋪敍)가 있다. 증균(蒸菌)축축한 땅에서 버섯이 생기는 것을 이른 말로,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사람에게는 기쁨과 노여움 따위가 있어 그것이 마치 음악이 피리의 구멍에서 나오듯, 버섯이 축축한 땅에서 나오듯이 밤낮을 번갈아 나오지만 그것이 어디에서 ..
283. 즙 즙(葺)짚으로 지붕을 잇다 즙린(葺鱗)비늘을 기우듯이 가지런히 한다. 즙즙(戠戠)모여드는 모양 인용목차
282. 즐 즐즐(櫛櫛)죽 잇닿아 늘어선 모양 즐즐(喞喞)탄식하는 소리, 낮고 작게 두런거리는 소리, 벌레 소리, 새 소리, 쥐의 소리 즐풍목우(櫛風沐雨)바람으로 빗을 삼아 머리를 빗고 빗물로 머리를 감는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어려움과 고생을 참고 견디며 일에 골몰한다는 말이다. 인용목차
281. 즉 즉묵성외소미우(卽墨城外燒尾牛)전국시대(戰國時代) 제(齊) 나라 전단(田單)이 외로이 즉묵성을 지키고 있다가, 천여 마리의 소에 붉은 옷을 입히고 뿔에 칼날을 매단 뒤, 소 꼬리에 갈대를 묶어 불을 붙여서 성 밖으로 내몰아 연(燕) 나라 군사를 크게 격파한 고사가 있다. 『사기(史記)』 卷82 「전단열전(田單列傳)」 즉어맹(鰂魚盟)강동(江東) 사람들은 속임수로 오적어의 뱃속에 든 먹물로 증서(證書)를 써 주고 남에게서 재물을 꾸어 가곤 하는데, 시일이 오래 가면 그 먹물이 다 지워져 버린다는 데서 온 말이다. 즉즉(卽卽)충실한 모양, 봉황의 수컷이 우는 소리 인용목차
280. 줄 줄줄(崒崒)산이 험한 모양, 물건이 서로 스치는 소리 인용목차 281. 중 중간(仲幹)변사정(邊士貞)의 자이다. 중경(重卿)성임(成任)의 자. 그가 본도(本道)의 감사(監司)로 있을 적에 일찍이 영광군(靈光郡)의 기생 부춘화(富春花)와 관계를 갖고 나서 함평의 객사(客舍)에 있는 그림 병풍에 쓰기를 “남쪽에 오니 세월은 물결처럼 빠른데 국사에 분주하느라 집안 생각 못하고 간 곳마다 번화한 것은 마음 두기도 어려워 한 병풍 앞에 부춘화와 서로 마주하였네[南來歲月逝如波 王事驅馳不戀家 在處繁華難着意 一屛相對富春花]”하였다. 중경(仲卿)한(漢) 나라 왕장(王章)의 자(字)이다. 젊어서 제생(諸生)으로 장안(長安)에서 공부할 때, 가난한 생활에 병이 들어 덮을 것이 없자 덕석으로 몸을 가리고 누워 울..
280. 줄 줄줄(崒崒) 산이 험한 모양, 물건이 서로 스치는 소리 인용 목차
279. 준 준강하(遵江夏)한대(漢代)의 군(郡)이름,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운몽현(雲夢縣)의 동남을 말한다. 준개(僎介)개준(介僎). 향음주례(鄕飮酒禮) 때 행사를 도와 주선하는 자. 주인을 돕는 자를 준(僎), 빈(賓)을 돕는 자를 개(介)라 한다. 준골(駿骨)준마의 뜻으로 즉 뛰어난 선비를 비유한 말이다. 준법(皴法)화법(畫法)의 일종. 산악ㆍ암석 굴곡ㆍ중첩(重疊)등을 그리는 법. 준벽화(皴碧畫)준법(皴法)으로 그린 그림. 준법은 화법(畫法)의 일종으로 산악ㆍ암벽 등의 굴곡 중첩 또는 옷의 주름 등을 나타내는 화법. 준순주(逡巡酒)전설에 있어, 신선(神仙)이 빚는다는 잠깐 사이에 만드는 술을 말한다. 준시(蹲柹)껍질을 벗겨 꼬챙이에 꿰지 않은 채 납작하게 말린 감. 준양시회(遵養時晦)현재의 상황에..
278. 죽 죽가(竹柯)『예기(禮記)』에 “竹貫四時而不改柯易葉”이라 하였다. 죽각(竹閣)절(寺)의 별칭으로 죽원(竹園) 또는 죽림정사(竹林精舍)라고도 한다. 죽계(竹溪)중국 산동성(山東省) 태안현(泰安縣)에 있는 지명. 이곳에 당(唐)의 일류 문장이었던 이백(李白)ㆍ공소보(孔巢父)ㆍ한준(韓準)ㆍ배정(裵政)ㆍ장숙명(張叔明)ㆍ도면(陶沔) 등이 시사(詩社)를 결성했었다. 죽계육일(竹溪六逸)당 나라 문장 이백(李白)이 소시적에 공소보(孔巢父)ㆍ한준(韓準)ㆍ배정(裵亭)ㆍ장숙명(張叔明)ㆍ도면(陶沔)과 함께 조래산(徂徠山)에 있으면서 날마다 침취(沈醉)하며 호를 죽계육일이라 하였다. 죽계일사(竹溪逸士)죽계는 지명. 당 현종(唐玄宗) 때 죽계의 여섯 일사(逸士)들이 모임을 만들고 날마다 술을 마시며 풍류를 즐겼던 고사..
277. 주 주(株) 괴수(魁首)라는 뜻이다. 『사기(史記)』 평준서(平準書)에, “富人 或鬪鷄走狗馬……株送徒”라 하고, 사마정(司馬貞)의 색은(索隱)에, ‘先至者 爲魁株’라 하였다. 주(麈) 고라니의 꼬리털로서 먼지털이나 지휘봉으로 사용된다. 주(晝) 제 나라 고을 이름으로 지금 산동성임치현(臨淄縣)의 서북쪽에 있다. (晝의 음을 유희(劉熙)의 주에는 ‘획’이라 하였다) 주가(朱家) 한 고조(漢高祖) 때 의협가로 이름난 노현(魯縣) 사람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숨겨 살린 수효가 백여 명에 이르렀지만, 평생에 그것을 전혀 생색내지 않았고, 특히 자신의 생활은 매우 검소했다고 한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한 뒤에 쫓겨다니는 계포(季布)를 자기 집에 숨겨주었고 그의 계책으로 계포가 사면을 받아 존귀해진 뒤로는..
276. 좌 좌각(左角)다툼은 『장자(莊子)』 「칙양(則陽)」의 “달팽이의 왼쪽 뿔에 있는 나라는 촉씨(觸氏)라 하고 오른쪽 뿔에 있는 나라는 만씨(蠻氏)라 하는데, 서로 땅을 빼앗기 위해 전쟁을 벌여 수만 명의 군사가 죽고 진격한 지 15일 만에 돌아왔다.” 한 데서 나온 것으로, 극히 하찮은 일로 서로 다투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인용된다. 곧 세상의 온갖 영고성쇠는 다 허무하다는 것이다. 좌간(坐慳)중국 속담에 “간탐하면 바람을 만나고, 인색하면 비를 만난다[慳値風 嗇値雨].”는 말이 있으므로, 소식(蘇軾)의 약공택음시일대풍시(約公擇飮是日大風詩)에 “새벽의 거센 바람에 먼지가 하늘에 가득해라 그 까닭 생각하니 어찌 간에 저촉된 게 아니랴[曉來顚風塵暗天 我思其由豈坐慳].” 한 데서 온 말이다. 『소동파..
275. 종 종각가장풍(宗慤駕長風)장쾌한 뜻을 품고 먼 길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남조(南朝) 송(宋) 나라 때 종각의 숙부(叔父) 종병(宗炳)이 고상한 뜻을 가져 벼슬살이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종각이 어렸을 적에 종병이 그의 뜻을 물으니, 종각이 답하기를, “저는 큰 바람을 타고 만 리의 큰 파도를 깨뜨리고 싶습니다[願從乘長風 破萬里浪破萬里浪].” 하였다. 『송서(宋書)』 卷76 「종각열전(宗慤列傳)」 종각지(宗慤志)종각(宗慤)은 남조(南朝) 때 송(宋) 나라 사람으로 자(字)는 원간(元幹). 어릴 적에 그의 숙부가 뜻을 묻자, 그는 대답하기를 “긴 바람을 타고 만리의 물결을 헤치고 싶습니다[願從乘長風 破萬里浪破萬里浪]” 하였다. 종각초승파랑풍(宗慤初乘破浪風)웅혼한 기백과 원대한 뜻을 지니고 용맹스럽..
274. 졸 졸간칙유여(拙艱則有餘)진(晉) 나라 반악(潘岳)의 「한거부(閑居賦)」에 “도가 있는 세상에는 내가 벼슬 못하고, 도가 없는 세상에는 내가 어리석지 못했나니, 어쩌면 그렇게도 교활한 꾀는 부족하면서, 졸렬하고 힘들기는 남보다 앞섰는고[有道吾不仕 無道吾不愚 何巧智之不足 拙艱之有餘也]”라는 구절이 나온다. 졸무장사(拙舞長沙)지역이 좁음을 말한다. 한 경제(漢景帝)의 아들인 장사왕 발(長沙王發)은 신분이 미천한 당희(唐姬)의 소생이라 하여 애당초 비습(卑濕)하고 가난한 나라인 장사에 봉해졌는데, 일찍이 제왕(諸王)들이 천자에게 내조(來朝)하여 헌수(獻壽)하고 가무(歌舞)할 적에 유독 장사왕은 옷자락을 벌리고 약간 손을 들기만 하므로, 좌우에서 모두 그의 춤이 졸렬함을 비웃자, 상(上)이 괴이하게 여..
273. 존 존당(尊堂)살아 계신 남의 아버지를 말한다. 존로(尊盧)태고(太古) 시대의 제호(帝號)이다. 존로마(存老馬)‘자신을 동정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전자방(田子方)이 길을 가다가 집에서 버림받은 늙은 말을 보고는 “힘 좋을 때 써먹다가 늙었다고 내버리다니, 이런 짓을 인자(仁者)는 차마 하지 못하는 법이다.” 하고, 속백(束帛)으로 대속(代贖)해 주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한시외전(漢詩外傳)』 卷8 第32章 존몰애영(存沒哀榮)『논어(論語)』 「자장(子張)」에 “살아 계실 때에는 모두 영광스럽게 여기고 돌아가셨을 때에는 애통해 한다[其生也榮 其死也哀].”는 말이 있다. 존방불(存髣髴)한때 희미해서 보이지 않는 수도 있다. 그다가 마음이 뛰놀아 마치 물이 끓는 것과 같다. 존..
272. 족 족(族)뼈와 근육 등이 모여서 얽혀 있는 곳.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비록 그렇다 해도 매번 힘줄과 뼈가 엉킨 곳에 이르면 저는 하기 어려운 것을 보고서 두려운 듯 긴장하며 눈으로 세심히 보고 칼의 움직임은 섬세하게 합니다[雖然, 每至於族, 吾見其難爲, 怵然爲戒, 視爲止, 行爲遲].”라는 말이 있다. 족기성명(足記姓名)항우(項羽)가 일찍이 글을 배웠으나 되지 않자, 말하기를 “글은 성명이나 기록할 정도면 된다[書足以記名姓而已].”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記)」 족매태(簇莓苔)‘이끼가 파릇파릇 돋아남’을 표현한 것이다. 족모찬삼(足暮餐三)송(宋) 나라 저공(狙公)이 원숭이에게, 상수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 주겠다고 하니 노여워하므로, 그러..
271. 조 조(條)명조(鳴條). 탕이 걸을 정벌한 곳으로, 지금의 산서안읍을 말한다. 조가(朝歌)은(殷)나라의 도읍. 화남성 기현. 『한서(漢書)』나 염철론(鹽鐵論)에는 모두 이명(里名), 시자(尸子)나 「추양전(鄒陽傳)」에는 현명(縣名)으로 되었다. 조간(趙簡)고려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本貫)은 김제(金堤)이며, 충렬왕(忠烈王) 5년(1279) 문과(文科)에 장원 급제하고, 이듬해 문신(文臣)을 대상으로 한 시부(詩賦) 시험에서 또 수석을 차지하였다. 조간행(釣竿行)한(漢) 나라 때 요가(饒歌)의 이름으로, 원사(元詞)는 즉 성황(聖皇)의 덕이 요순(堯舜)과 같고 또 강태공(姜太公)의 보좌가 있어 대공(大功)을 세우고 태평성대를 이룬 것을 주제로 한 노래이다 조감(藻鑑)품조(品藻)ㆍ감별한다는 뜻으로..
270. 제 제(禔)양녕대군인데, 왕족은 성을 안 썼다. 제(帝)제곡(帝嚳). 고대 제왕(帝王)의 이른다. 황제(黃帝)의 증손으로서 호를 고신씨(高辛氏)라 한다. 박(亳)에 도읍하였다. 제각형(蹄角瑩)진(晉) 나라 왕군부(王君夫)는 사랑하는 소가 한 마리 있었는데, 발굽과 뿔을 늘 반들반들하게 하였다 한다. 제갈공(諸葛公)제갈공은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승상(丞相) 제갈량(諸葛亮)을 말한다. 제갈량은 군중(軍中)에서도 항상 윤건(綸巾)을 쓰고 도복(道服)을 입은 채로 군사(軍事)를 지휘하였다. 제갈공명(諸葛孔明)공명은 촉한(蜀漢) 제갈량(諸葛亮)의 자(字), 후한(後漢) 말엽 천하가 어지러워 군웅(群雄)이 할거(割據)하자, 제갈량은 양양(襄陽)의 융중(隆中)에 은둔해 있었는데, 한(漢)의 황족(皇族)인 ..
269. 정 정(征)‘부세(賦稅)’를 말한다. 정(鼎)솥(鼎)이 발이 셋이므로 삼공(三公)에 비유한다. 정(定)정(靜)과 통하므로 선정(禪定)에 빌어 쓰이다. 삼매(三昧)의 역어(譯語)인데, 온갖 생각을 끊고 정신이 통일된 상태를 말한다. 불교에서 선(禪)을 수행하여 법(法)을 관찰하고 적정삼매(寂靜三昧), 곧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 또한 청정(淸淨)한 마음을 가리킨다. 정(井)남방 주작(南方朱雀) 7성의 하나. 『협기변방서의례오(協紀辨方書義例五)』 정(鄭)춘추시대(春秋時代) 정(鄭) 나라에 음탕한 음악이 유행한 데서 즉 음탕한 음악을 이른 말이다. 정(鯖)한(漢) 나라 때 오후(五侯)가 즐겼다는 요리로서, 생선과 육류(肉類) 등을 한데 섞어 끓인 것인데, 맛이 매우 좋았다고 ..
268. 접 접건(摺巾)남성용 고깔모자로 하급 관리가 쓴다. / 인용: 五學論(정약용) 접리(接䍦)두건(頭巾)의 이름인데, 진(晋) 나라 때 산간(山簡)이 풍류가 있고 술을 좋아하였으므로, 당시 아동들이 노래하기를 “산공이 어디를 나가느뇨 고양지까지 가는구나 석양엔 거꾸로 실려 돌아와서 잔뜩 취해 아무 것도 모른다네 때로는 말을 타기도 하는데 백접리를 거꾸로 쓰고서 채찍 들고 갈강을 향해 가니 어찌 그리도 병주아와 같은고(山公出何許 往至高陽池 日夕倒載歸 酩酊無所知 時時能騎馬 倒著白接䍦 擧鞭向葛疆 何如幷州兒)” 한 데서 온 말이다. 접몽환장주(蝶夢還莊周)옛날에 장주(莊周)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는데, 자신이 장주인 줄도 알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얼마 뒤에 깨어나니 바로 장주였다. 이에 장주가 꿈에서 나비가..
267. 점 점각건(墊角巾)풍류 있는 모습을 형용한 말이다. 후한 때 고사(高士)인 곽태(郭太)가 일찍이 비를 맞아 두건의 일각(一角)이 꺾이었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일부러 두건의 일각을 꺾어서 임종건(林宗巾; 임종은 곽태의 자)이라고까지 하였다. 점강순(點絳脣)사조(詞調) 또는 곡패(曲牌) 이른다. 점거(簟車)제후(諸侯)의 노거(路車)인데 방장석(方丈席)으로 수레의 뒤를 가린다. 점검(點檢)조광윤이 즉위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직함이다. 이보다 앞서 주(周) 나라 세종(世宗)이 사방에서 올라온 문서를 점검하던 중 문서 주머니 안에 ‘점검이 천자가 된다[點檢作天子].’는 글이 쓰여진 나뭇조각을 발견하고는 이상하게 여겨 당시 점검으로 있던 장영덕(張永德)을 해임하고 대신 조광윤을 점검으로 삼았다. 『송사(宋..
266. 절 절(節)깃발과 같은 것. 임금의 사명(使命)을 띠고 나가는 사람을 절(節)을 가지고 있다. 지방에 안렴사(按廉使)를 내 보낼 때는 임금이 절(節)을 준다. 절각(折角)뿔을 부러뜨린다는 말로, ‘기세를 누르거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다’는 말이다. 절각건(折角巾)후한(後漢)의 곽태(郭泰)는 자가 임종(林宗)으로 학문이 대단하고 제자가 수천 명에 달했는데, 언젠가 비를 만나 그가 쓴 두건 한 쪽 귀가 꺾여 있었다. 그를 본 당시 사람들이 일부러 모두 그렇게 한 쪽 귀를 접어서 쓰면서 그 두건을 일러 임종건(林宗巾)이라고 하였다. 『후한서(後漢書)』 卷八十六 「곽태전(郭泰傳)」 절각담경(折角談經)한 원제(漢元帝) 때 총신(寵臣) 오록충종(五鹿充宗)이 양구(梁九)의 『역(易)』을 배워 종횡무진 변설을..
265. 전 전(荃)향초(香草) 이름인데, 굴원(屈原)이 지은 「이소경(離騷經)」에 임이란 말을 전(荃)이라고 대신 썼다. 전가호(佃家戶)전객(佃客)과 같은 말로 남의 농토를 빌어 농사짓는 사람을 말한다. 『목민심서(牧民心書)』 / 인용: 母別子(김성일) 전각(剪刻)재단하고 조각하는 것을 말한다 전감(傳柑)송(宋) 나라 소식(蘇軾)이 한림 학사(翰林學士)로 있을 때 지은 시 ‘상원시음루상(上元侍飮樓上)’에 “猶有傳柑遺細君”의 구절이 있는데, 자주(自注)에 “누상(樓上)에서 황제를 모시고 술을 마실 때면 귀척(貴戚)들이 다투어 근신(近臣)에게 황감(黃柑)을 주곤 하였는데, 이를 일컬어 전감(傳柑)이라 하였다.” 하였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卷36 전감의혈기시호(戰酣蟻穴幾時好)몽환(夢幻)과 같은 세속..
264. 적 적갑산(赤甲山)사천(四川) 봉절현(奉節縣)에 있는 산 이름이다. 적갑천거(赤甲遷居)딴 곳으로 이사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적갑은 산명인데, 두보(杜甫)가 적갑산으로 거주를 옮기고 지은 시에 “적갑산에 집 잡아 옮겨 삶이 새로우니, 무산과 초수의 봄을 두 번 보도다[卜居赤甲遷居新 兩見巫山楚水春].” 한 데서 온 말이다. 『두시비해(杜詩批解)』 卷二十 적거(謫居)귀양살이. 적거(赤車)귀한 신분의 사람들이 타는 수레를 말한다. 적거진수연(適去儘隨緣)『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마침 그때에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부자가 나올 인연이 도래했기 때문이요, 마침 이때에 이 세상을 마치게 된 것도 그렇게 될 인연 때문이니 부자로서는 마땅히 이에 순응해야 했을 것이다[適來 夫子時也 適去 夫子順也]..
263. 저 저(滁)지금의 안휘성(安徽省) 저주(滁州). 왕우칭이 효장왕후(孝章皇后)의 장례식 절차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는데, 이것이 태종의 미움을 샀다. 이 일로 왕우칭은 저주 지주로 폄적되었다 저간누안읍(猪肝累安邑)후한(後漢) 민중숙(閔仲叔)이 안읍(安邑)에 우거(遇居)할 적에, 늙고 병이 든 데다 집이 가난해서 고기를 사 먹지 못하고 오직 돼지 간 한 조각만을 매일 구입하곤 하였는데, 정육점 주인이 잘 팔려고 하지 않자 이를 안 안읍의 현령이 주선해서 매일 사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자 아들을 통해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민중숙이 “내가 어찌 먹는 것 때문에 안읍에 폐를 끼칠 수 있겠는가[豈以口腹累安邑耶].”하고는 그 고을을 떠났던 고사가 있다. 『후한서(後漢書)』 「주섭황헌등전서(周燮黃憲等傳序..
262. 쟁 쟁산(崢山)‘높은 산’이란 뜻이다. 쟁석(爭席)① 옛날 양자거(陽子居)란 사람이 여관에서 노자(老子)를 만나뵈자, 노자가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눈을 치뜨고 내리뜨고 부릅뜨며 거만하니, 누가 너와 함께 있으려 하겠느냐. 참으로 훌륭한 덕을 지닌 사람은 부족한 것처럼 보이는 법이다.” 하므로, 양자거가 본래의 모습을 고친 결과, 처음에는 그에게 대단히 공경을 하던 동숙자(同宿者)들이 그제야 그와 좋은 좌석을 서로 다툴 정도로 친해졌다는 데서 온 말이다. 『장자(莊子)』 「우언(寓言)」② 옛날에 중국과 외국에 사신이 왕래할 때에 흔히 좌석의 높고 낮은 문제로 다툰 일이 있었다. 쟁석인(爭席人)물아(物我) 사이에 어떤 간격이나 어려움이 전혀 없이 서로 친숙함으로써 서로 좋은 좌석을 빼앗을 정도가 ..
261. 재 재(宰)고기를 썰어 나누어주는 사람. 재(齋)불가(佛家)에서 한낮이 넘도록 굶는 것을 재(齋)라 하고, 그것을 반복하는 것을 장재(長齋)라고 한다. 『반야삼매경(般舟三昩經)』 재가출가(在家出家)집에 있어도 욕심이 없이 청정(淸淨)하면 집을 떠나 중이 된 것이나 같다는 말이다. 『노산연사잡록(廬山蓮社雜錄)』 재거(在莒)과거 곤경에 처했던 때를 일컫는 말이다. 제 환공(齊桓公)이 난리를 피해 거(莒) 땅으로 망명했다가 다시 귀국하여 왕이 되고 나서 축하연(祝賀宴)을 벌였을 때, 포숙아(鮑叔牙)가 술잔을 바치면서 “우리 임금께서 조국을 떠나 거 땅에 계셨을 때를 잊어버리지 않으시면 좋겠다[祝吾君無忘其出而在莒也].”고 말한 고사가 전한다. 『신서(新序)』 「잡사(雜事)」 재거(齋居)죄수에 대한 최종..
260. 장 장(障)군중에서나 사신이 타는 수레다. 장(章)임금에게 올리는 글 장가(長歌)군사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소리 높여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삼국 시대 오(吳) 나라의 장군 유찬(留贊)이 적군 앞에서 먼저 머리를 풀고 목청껏 노래를 불러 군사들이 따라 부르게 한 뒤 진격하여 항상 승리를 거두었다는 ‘장가입진(長歌入陣)’의 고사가 전한다. 『삼국지(三國志)』 吳書 孫峻傳 注 장간리(長干里)상인과 원주민이 혼거(混居)하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진(晉) 나라 좌사(左思)의 「오도부(吳都賦)」 주(註)에 “건업(建業) 남쪽 5리 지점에 산언덕이 있고, 그 사이의 평지에 이민(吏民)이 혼거하는데, 이곳을 장간(長干)이라고 하니, 이른바 대장간(大長干)과 소장간(小長干)의 마을이 이어져 있다.” 하였고, ..
259. 잡 잡가(雜家)각 학파의 사상을 종합한 『여씨춘추(呂氏春秋)』류의 사상가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잡역미(雜役米)조선조 후기 국가에서 정식으로 받는 대동미(大同米) 이외에, 각 고을의 용도에 쓰기 위해 별도로 거두던 쌀. 각 고을의 용도는 원래 각양 각색의 징수와 토색(討索)으로 충당이 되었는데 뒤에는 이것을 묶어서 쌀로 대납(代納)을 한 것으로서 수량은 1결(玦)에 4말 내지 6-7말이었다. 그러나 이 잡역미를 계기로 각종 토색이 완전히 일소되었던가 하는 것은 알 수 없다. 잡영선비(雜營繕費)‘자질구레한 물건을 고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잡유(雜糅)‘뒤섞여 있다’는 뜻이다. 잡주징변(雜奏徵變)궁(宮)‧상(商)‧각(角)‧치(徵)‧우(羽) 등 오음(五音) 가운데 치와 변치(變徵)를 말한다. ..
258. 잠 잠갑배(蘸甲杯)술잔을 손으로 잡을 적에 손톱이 술에 적셔지는 것을 말한 것으로, 즉 철철 넘치는 술잔을 의미한다. 잠내(簪柰)‘왕후의 죽음’을 말한다. 한 성제(漢成帝) 때에 삼오(三吳)의 여자가 흰 꽃(白花)을 꽂아서 바라보매 마치 흰 능금꽃[素柰]과 같았는데, 이에 대하여 전하는 말에 “천공(天公) 직녀(織女)가 죽어서 그렇게 옷을 입은 것이다.”고 하더니, 이때에 두 황후(杜皇后)가 붕어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잠로(湛盧)칼 이름이다. 오왕(吳王) 합려(闔閭)의 보검(寶劍)이었다고 한다. 잠룡(潛龍)『주역(周易)』 「건괘(乾卦)」에, “물속에 잠겨 있는 용이니 쓰지 말 것이다[潛龍勿用].” 한 데서 온 말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인재가 때를 만나지 못해 불우한 처지에 있는 것을 말한..
257. 잔 잔도(棧道)발을 붙일 수 없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듯이 하여 낸 길을 말한다. 잔방(殘芳)시들고 남은 꽃. 잔배냉적(殘杯冷炙)먹다 남은 술과 다 식은 고기 구이로, 치욕을 당하는 것을 비유한 말로 쓰인다. 잔수(潺水)두치강(豆耻江)의 일명이다. 잔원(潺湲)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급하고 깨끗한 물의 흐름. 잔저사(盞底蛇)응침(應郴)이 주부(主簿) 두선(杜宣)을 술자리에 초청했는데, 두(杜)가 보니 술잔 속에 뱀이 있는지라, 마시지 못하고 돌아가 병이 났다. 뒤에 바로 그 자리에 술자리를 다시 베풀고 보니, 뱀은 활(弩) 그림자였으므로 두의 병이 나았다. 풍속통(風俗通) 진(晋) 악광(樂廣)과 그의 친객 간에도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진서(晋書)』 「악광전(樂廣傳)」 잔촉(殘燭)다..
256. 작 작가라(雀可羅)‘찾아오는 빈객이 없어 문 앞이 한적하다’는 뜻이다. 작라(雀羅)는 ‘새그물’이라는 뜻인데, 『사기(史記)』 「급정열전(汲鄭列傳)」에 “책공(翟公)이 정위(廷尉)가 되자 찾아오는 손님으로 문 앞이 꽉 메우더니 폐관(廢官)되자 문 밖이 한적하여 새그물을 칠 수 있었다.” 한 데서 온 말이다. 작교선(鵲橋仙)사패(詞牌)의 이름인데, 맨 처음 송(宋) 나라 구양수(歐陽修)에게서 시작되었다 한다. 작기일고(作氣一鼓)춘추시대(春秋時代)에 노(魯) 나라가 제(齊) 나라와 전쟁을 할 적에 노 나라의 용사(勇士) 조말(曹沫)이 장공(莊公)에게 제 나라 북을 세 번 쳐서 용기가 다할 때를 기다려 응전(應戰)하기를 권유하여 말하기를, “전쟁이란 용기로 하는 것이라, 한 번 북을 치면 군사들의 용..
255. 자 자(字)이름(名)을 중히 여겨 함부로 부르지 않는 관습에서 장가든 후에 부르기 위해 짓는 이름에 준하는 것이다. 자(子)자신의 아들을 일컬을 때: 가돈(家豚), 가아(家兒), 돈아(豚兒), 미돈(迷豚), 미식(迷息), 미아(迷兒). 자신의 아들자신의 딸가돈(家豚), 가아(家兒), 돈아(豚兒), 미돈(迷豚), 미식(迷息), 미아(迷兒)女息(여식)남의 아들 존칭남의 딸 존칭영랑(令郞), 영윤(令胤), 영식(令息), 영교(令嬌), 영녀(令女), 영애(令愛), 영양(令孃), 영원(令媛), 영천금(令千金) 자가(子家)춘추시대(春秋時代) 정(鄭) 나라 공자 귀생(公子歸生)의 자(字)이다. 자공(子公)과 함께 자기들만이 임금에게 자라고기를 얻어먹지 못한 것으로 해서 뒤에 정 영공(鄭靈公)을 시해했다. 『..
254. 잉 잉(剩)군더더기란 뜻이다. 잉불역(仍弗驛)경주(慶州) 남방 55리 잉보(仍甫) 역을 말한다. 잉신(媵臣)‘신부를 따라가는 신복(臣僕)’을 말한다.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 「진본기(秦本紀)」 잉여(媵予)나를 전송하다. 잉첩(媵妾)시집가는 데 딸려보내는 여자를 말한다. 또는 그 시녀(侍女)를 말한다. 인용목차
253. 입 입강(立僵)뻣뻣하게 서 있다. ‘강(僵)’은 ‘뻣뻣하다’의 뜻이다. 입곡(笠轂)병거(兵車) 위에 귀인의 시자(侍者)가 가지고서 한서(寒暑)를 막는 삿갓. 사람이 입(笠)을 갖고 곡(轂)에 의지하여 섰으므로 입곡(笠轂)이라 이른다. 좌전(左傳) 선공(宣公) 4년 조(條)에 “又射汰輈 以貫笠轂”이라 했는데, 그 주에, ‘兵車無盖 尊者則邊人執笠而立 以禦寒暑 名曰笠轂’이라 했다. 일설에는 삿갓 모양으로 된 시루의 뚜껑인데, 화살을 막는 것이라고도 한다. 입구(入彀)규정된 범위 안으로 들어온다는 말이다. 척언(摭言)에 당 태종(唐太宗)이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이 열을 지어 나오는 것을 보고 “천하의 영웅이 모두 나의 구(彀) 가운데 들었구나.”라고 하였다 한다. 구(彀)는 활을 쏠 때에 화살이 미치는 ..
252. 임 임(稔)벼가 한 번 익는 기간. 1년을 말한다. 임간완시평(林間阮始平)진(晋) 나라 완함(阮咸). 그의 끝 벼슬이 시평태수(始平太守)로 숙부 완적(阮籍)과 이름을 가지런히 하였다. 임간칠일(林間七逸)진(晋) 나라 때에 일곱 사람이 특히 노장(老莊)의 사상을 숭상하면서 세속을 초월하여 흥이 나면 술이나 즐겨 마시며 서로 깊이 사귀어, 세상에 죽림칠현(竹林七賢)으로 일컬어졌던 완적(阮籍)·혜강(嵇康)·산도(山濤)·상수(向秀)·유령(劉伶)·왕융(王戎)·완함(阮咸)을 말한다. 임갈굴정(臨渴掘井)목이 말라서야 우물을 판다는 데서, 준비가 없이 갑자기 일을 당하고야 허둥지둥하는 태도를 말한다. / 유의어: 갈이천정(渴而穿井). 임강(任姜)문왕의 모후인 태임(太任)과 무왕(武王)의 후비인 읍강(邑姜)을 ..
251. 일 일(鎰) ① 고대 중국의 중량의 단위로서 20량 혹은 24량에 해당 한다. 춘추전국 시대 때의 한 량은 16 그람으로 한 일은 약 300그람 혹은 400그람에 해당 한다. 따라서 천일(千鎰)은 300키로 혹은 400키로의 중량을 말한다. ② 고대 중국의 중량의 단위로서 20량 혹은 24량에 해당했다. 춘추전국 시대 때의 한 량은 16 그람임으로 한 일은 약 300그람에서 400그람에 해당 한다. 즉 황금 100일은 지금의 단위로 환산하면 30키로에서 40키로에 해당한다. 일각(日角)이마의 중앙 부분이 뿔처럼 불쑥 튀어나와 해의 모양과 같이 된 것으로, 관상가들이 제왕(帝王)의 상으로 여겼다. 일각삼추(一刻三秋)짧은 시간도 삼년같이 느껴질 정도로 그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일각여삼추(一刻如..
250. 인 인(寅)12지(支)의 하나. 하(夏) 나라는 인월(寅月)로 정월(正月)을 삼았다. 인(仞)고대 중국에서의 길이 단위. 일 인은 약 7-8자에 해당 하고 춘추전국시대 때 한 자의 길이는 22-23cm였음으로 백인은 150미터에 해당한다. 인가문적루(隣家聞笛淚)진(晉) 나라 혜강(嵇康)이 사마소(司馬昭)에게 피살당하고 나서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그의 절친한 친구 상수(向秀)가 혜강의 옛 거처를 지날 즈음에 해가 서산에 지면서 저녁 햇빛이 아련하게 비치고 땅에 차가운 얼음이 얼어 처연하기만 하였는데, 그때 마침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를 듣고는, 옛 추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리며 「사구부(思舊賦)」를 지었던 고사가 있다. 『진서(晉書)』 卷49 「향수전(向秀傳)」「향수전(向秀傳)」 인가적(..
249. 익 익(益)순(舜) 임금의 신하 이름. 『서경(書經)』 「순전(舜典)」에 “帝曰疇若予上下草木鳥獸 僉曰益哉”라고 보인다. 익겸(益謙)겸허한 자에게 하늘이 복을 내려 주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겸괘(謙卦) 단사(彖辭)에 “하늘의 도는 꽉 찬 것을 기울게 하고 겸허하게 속이 비어 있는 것을 채워 준다[天道 昃盈而益謙]”라고 하였다. 익공(益公)주필대(周必大)인데, 남송(南宋) 여릉(盧陵) 사람으로 벼슬은 좌승상(左丞相)에 이르고 익국공(益國公)에 봉해졌다. 익두(鷁頭)익새(鷁)를 돛대 끝에 만들어 다는데, 그것을 바람을 잘 탄다는 뜻이다. 익로(鷁路)“물새 여섯 마리가 하늘에서 거센 바람을 만나 뒤로 밀려 날아갔다[六鷁退飛].”는 고사에서 연유하여, 재앙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춘추..
248. 이 이각(二覺)본각(本覺)과 시각(始覺)을 말한다. 본각은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바, 여래(如來)와 똑같은 청정한 지혜를 말하고, 시각은 일단 미혹(迷惑)된 중생의 본각이 다시 본성으로 환원된 지혜를 말한다. / 인용: 寂菴記(이색) 이개(李鍇)자는 철군(鐵君)으로 봉천(奉天) 사람이다. 그는 처부(妻父)가 되는 색액도(索額圖)가 태부(太傅)로서 권세가 너무 높으므로 멀리 반산(盤山)으로 피하여 치봉산(豸峯山) 아래 밭을 사서 갈면서 편안히 지냈다. 저서로 함중집(含中集)·남사고(南史稿)가 있다. 이거(離居)멀리 있는 자. 은둔자. 이거(貳車)뒤따르는 수레로 즉 보좌하는 사람을 말한다. 『예기(禮記)』 「소의(少儀)」에 “이거를 타면 구부리고 좌거(佐車)를 타면 구부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247. 의 의가(宜家)『시경(詩經)』 주남(周南) 「도요(桃夭)」에 “야들야들 복사꽃, 열매가 주렁주렁. 이분 시집감이여, 가실 화순케 하리로다.[桃之夭夭 有蕡其實 之子于歸 宜其家室]”라고 하였다. 의가재교초(宜家在敎初)“부인은 처음 시집올 때 잘 가르쳐야 하고, 아들은 나이가 어릴 때 잘 가르쳐야 한다[敎婦爲初來 敎兒爲孀孩].”는 말이 있다. 『안씨가훈(顔氏家訓)』 「교자(敎子)」 의갈부(衣褐夫)중산은 지명으로 품질 좋은 붓을 생산하던 곳이고, 의갈부란 털옷을 입었다는 뜻으로 즉 토끼를 의인화(擬人化)하여 이른 말이다. 의감(醫鑑)동의보감(東醫寶鑑). 의개조란(倚蓋鳥卵)모두 하늘의 형상에 대한 주장인데, 『진서(晉書)』 「천문지(天文志)」에는 “하늘은 우산을 기울인 것 같다.”고 하였고, 서경(書經)..
246. 응 응(應)지금의 하남성 노산현(魯山縣) 동쪽의 고을로 춘추 때 초, 전국 때 한에 속했다가, 후에 진나라에 할양했다. 응거(應璩)위 문제(魏文帝) 때의 문장가. 자는 휴련(休璉). 그의 형 응창(應瑒)과 함께 문명이 뛰어났고 특히 풍자에 능했으며, 벼슬이 시중(侍中)에 이르렀다. 『삼국지(三國志)』 「응창전(應瑒傳)」 응념원유난(應念遠遊難)어버이 생각을 하리라는 말이다. 『논어(論語)』 「이인(里仁)」에 “부모가 계실 때에는 멀리 나가서 노닐지 말 것이요, 나가서 놀더라도 반드시 일정한 처소가 있어야 한다.[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라는 공자의 말이 실려 있다. 응대여류(應對如流)흐르듯 응대한다는 의미로 언변이 능수능란하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남조(南朝) 때 사람 서면(徐勉)은 어려서 아버지..
245. 읍 읍참마속(泣斬馬謖)‘울면서 마속(馬謖)을 베다’라는 말로, 공정한 법 집행을 하거나,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인용목차
244. 음 음강대정(陰康大庭)태고 때의 임금들이라 한다. 음갱(陰鏗)진(晉) 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견(子堅)인데 사전(史傳)에 박통하고 더욱 오언시에 능하였다. 『진서(陳書)』 卷四百七十二 두보(杜甫) 시에 “李侯有佳句 往往似陰鏗”이 있고, 또 “頗學陰何苦用心”의 글귀가 있다. 음견(吟肩)시를 읊을 때 어깨를 으쓱거리며 위로 치켜올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인데, 소식(蘇軾)의 시에 “그대는 또 못 보았는가 눈 속에 나귀탄 맹호연(孟浩然)을, 시 읊느라 찌푸린 눈썹 산처럼 솟은 두 어깨를.[又不見雪中騎驢孟浩然 皺眉吟詩肩聳山]”이라는 명구(名句)가 있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卷12 「증사진하충수재(贈寫眞何充秀才)」 음관(陰官)우사(雨師)를 말한다. 음교(陰敎)음(陰)의 교화, 즉 후비(后妃)의 덕을 말..
243. 을 을과(乙科)문과(文科) 급제자들을 대상으로 예조에서 전시(殿試)를 보여 성적순으로 나눈 두 번째 등급으로 모두 7명이며 정8품의 품계를 내렸다. 참고로 갑과(甲科)는 3명, 병과(丙科)는 23명이었다. 을라(乙那)제주도를 말한다. 을람(乙覽)임금이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두양잡편(杜陽雜編)에 “당 문종(唐文宗)이 ‘만약 초저녁까지 정사를 보지 않고 을야(乙夜)에 책을 읽지 않는다면 어찌 임금이 될 수 있으랴?’라고 하였다.”라고 해서 이후부터 임금이 책을 읽는 것을 을람이라 한다. 을사사(乙巳事)을사사화(乙巳士禍)를 말한다. 이때 김인후(金麟厚)는 장성(長城)으로 낙향하여 학문에 몰두하였다. 임형수는 제주 목사(濟州牧使)로 좌천되었다가 다음해에 일어난 벽서사건(壁書事件)에 연루되어 나주의 ..
242. 은 은감(殷鑑)은(殷) 나라 주왕(紂王)이 거울로 삼아야 할 일은 바로 전대(前代)의 하(夏) 나라 걸왕(桀王)이 무도한 정치를 하다가 망한 데에 있다는 뜻으로, 후세 사람들이 본보기로 삼아야 할 과거의 선례(先例)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 인용: 高句麗論(정약용) 은괄(檃括)기울어지고 굽은 것을 바로잡는 기구로, 굽은 것을 잡는 것을 은(檃)이라 하고 모난 것을 잡는 것은 괄(括)이라 한다. / 인용: 進三國史略箋(권근) 은낭(隱囊)사람이 기댈 수 있는 부드러운 침낭(寢囊)이다. 침석(寢席)과 같은 뜻으로 쓰였다. / 인용: 僧拔松行(황상) 은도(殷禱)은(殷)의 성탕(成湯)이 상림(桑林)에서 기우제를 지냈던 일을 이른다. 은도(銀刀)빛은 희고 모양은 칼처럼 생긴 조그만 물고기를 말한다. 은도..
241. 융 융만(隆萬)명(明) 나라 중엽, 즉 융경(隆慶)·만력(萬曆) 시절. 융경은 명 목종(明穆宗, 1567~1572) 연호이며, 만력은 신종(神宗, 1573~1620) 연호이다. 융왕음월지(戎王飮月支)융왕(戎王)은 곧 서역(西域) 흉노(匈奴)의 임금인 묵특(冒頓)을 이른다. 일찍이 흉노 임금 묵특이 월지국(月支國)을 격파하여 월지왕을 죽이고 월지왕의 두개골을 술그릇으로 만들어 술을 마셨다는 고사가 있다. 융우(隆祐)대비의 존호(尊號)를 말한다. 남송(南宋) 융우황태후(隆祐皇太后) 맹씨(孟氏)가 철종(哲宗)의 황후로 있다가 폐출(廢出)된 뒤, 고종(高宗)이 즉위하고 나서 다시 복귀하여 수렴청정(垂簾聽政)을 한 고사가 있다. 『송사(宋史)』 卷26 융융(戎戎)성한 모양 융융(融融)모자(母子)가 서로 ..
240. 율 율관(律管)고대에 절후를 관측하던 기구로, 대나무나 금속으로 만들며, 모두 12개로 이루어졌다. 밀실에 이 율관을 놓아두고 갈대를 태운 재를 채운 다음 흰 천을 덮어 두면 절후가 바뀔 적마다 한 개의 율관씩 재가 올라와서 천에 달라붙는다고 한다. 율려(律呂)옛날에 악률(樂律)을 바로잡는 기구로, 대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열두 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율률(慄慄)두려워하는 모양, 매우 추운 모양. 율률(栗栗)두려워하며 삼가는 모양, 많은 모양. 율리(栗里)중국 강서성(江西省) 구강현(九江縣)에 있는 지명인데, 도잠(陶潛)이 이곳에서 은거하였다. 뒤에는 흔히 고향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율리구거양류재(栗里舊居楊柳在)도연명(陶淵明)이 율리(栗里)에 은거(隱居)하면서 문 앞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
239. 윤 윤정당(尹政堂)정당문학(政堂文學) 윤택(尹澤)을 가리킨다. 윤조례(輪皁隷)돌려가면서 조례 노릇을 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즉 조례(皁隷)와 나장(羅將)들이 역(役)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하면 지방의 수령에게 숫자를 채우라고 독촉하게 되는데, 수령은 어쩔 수 없이 사천(私賤)이나 군졸(軍卒)로 충당하게 하였다. 여기에 충당된 사람들을 윤조례라 불렀는데, 이는 실정(失政)이 빚어낸 폐단의 하나이다. 윤종억(尹鍾億)자는 윤경(輪卿), 호는 취록당(醉綠堂). 정조 때 활동한 시인이다. 윤주(潤州)지금 강소성(江蘇省) 진강현(鎭江縣) 수당(隋唐) 때 이렇게 불리었다. 동쪽에 윤포(潤浦)가 있다. 윤중소(尹仲素)중소(仲素)는 윤이지(尹履之)의 자(字)이다. 윤지곡마(倫紙穀麻)채륜이 종이를 만들었는..
238. 육 육가(陸家)진(晉) 나라 때 육기(陸機) 형제가 문장으로 유명하였는데, 변망론(辯亡論) 문부(文賦)등 명작을 지었으며, 아우의 ‘구름’이라는 글도 유명하였으므로, 세칭 이륙(二陸)이라 하였다. 육가(陸賈) ① 송(宋)의 시인 육유(陸游)와 당대(唐代)의 시인 가도(賈島)의 합칭이다. ② 한(漢) 나라 사람. 한(漢) 나라 때 남월(南越)의 왕 조타(趙佗)가 스스로 왕이 되어 무제(武帝)라고 칭하였는데, 문제(文帝)가 육가를 사신으로 보내어 타이르자 황제의 호칭을 버리고 신(臣)이라 칭하였다. 『사기(史記)』 卷97 「역생육고열전(酈生陸賈列傳)」 ③ 진평(陳平)이 육가의 충고로, 음모를 꾸미던 여씨들을 제거할 수 있었다. 육가는 원래 초인(楚人)으로서 고조(高祖)를 도와 천하가 대충 안정된 뒤..
237. 유 유(遊)① 사관하다(仕官--), 벼슬살이하다② 유세하다③ 유람하다 유(維)전하여 비유적으로 도덕의 기초가 되는 것. 또 세계를 매달아 떨어지지 않게 하는바. 즉 기강, 원리 등을 말한다. 유가(儒家)공자(孔子)ㆍ맹자(孟子)ㆍ순자(荀子) 등. 유가(劉家)유씨(劉氏)인 한 나라 왕실을 말한다. 유가(劉賈)전한(前漢) 때의 경학자(經學者)인 유향(劉向)과 후한 때의 경학자인 가규(賈逵)를 합칭한 말인데, 이들은 특히 좌씨전(左氏傳)을 매우 숭상하여 강론과 저술을 많이 하였으므로 이른 말이다. 유가임(類可任)중요한 임무를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유각(劉閣)한나라의 유향(劉向)이란 사람이 천록각(天祿閣)이라는 국가 도서실에서 여러 가지 고서를 교정하였다. 유각양춘(有脚陽春)가는 곳마다 덕화(德化)가..
236. 위 위감충(魏鑑忠)위징(魏徵)은 당 태종(唐太宗) 때의 명상(名相)인데, 무슨 일을 만나면 서슴없이 간하여 태종이 매우 경외(敬畏)한 나머지 그가 죽은 뒤에 한탄하기를 “구리판으로 거울을 삼으면 의관을 바로잡을 수 있고 옛날 역사로 거울을 삼으면 흥망을 알 수 있고 사람으로 거울을 삼으면 잘잘못을 알 수 있다. 짐은 일찍이 이 세 거울로 나의 과실을 예방하였는데 이제 위징이 죽어 거울 하나가 없어졌다.” 하였다. 『신당서(新唐書)』 卷九十七 「위징전(魏徵傳)」 위강(魏絳)춘추시대(春秋時代) 때 진(晉) 나라 사람으로, 융적(戎狄)과 화친(和親)하면 다섯 가지의 이로움이 있다고 도공(悼公)에게 말하여 융적들과 맹서(盟誓)를 맺었다. 『춘추좌전(春秋左傳)』 襄公 4年 위강화융(魏絳和戎)춘추 때 진(..
235. 월 월(鉞)도끼인데, 옛날에 출정하는 장군이나 지방으로 나가는 사람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는 뜻으로 임금이 손수 주었다. 월견폐괴(越犬吠怪)월(越) 나라 지방은 기후가 따뜻하여 눈이 잘 오지 않으므로 그 지방의 개(犬)들은 눈을 보면 이상하게 여겨 마구 짖어댄다는 데서 인용한 말이다. 월관(越冠) ① 인재가 적재 적소에 쓰이지 못함을 비유한 말이다. 『회남자(淮南子)』에 이르기를 “노(魯) 나라 사람이 자신은 관(冠)을 잘 만들었고, 자기 아내는 신(履)을 만들 줄 알았는데, 그들이 월 나라로 옮겨가서는 대단히 곤궁하게 되었으니, 그것은 쓰임이 있는 것을 가지고 쓰이지 않는 고장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② 하는 일이 시의(時宜)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
234. 원 원(畹)밭 20묘(畝)를 뜻하며 일설에는 30묘라고도 한다. 원(畹)토지의 단위로서 즉 12묘(畝), 또는 30묘(畝)에 해당한다는 설도 있는데,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내가 이미 구원에 난초를 심었다[余旣滋蘭之九畹兮].” 한 데서 온 말이다. 원(元)원은 하늘을 말한다. 『이아(爾雅)』 「석천(釋天)」 원(院)공적인 임무를 띠고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나 상인 등 공무 여행자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던 공공 여관. 흔히 역(驛)과 함께 사용되었는데, 이는 역과 관련을 가지고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 인용: 題深院(조신) 원가(袁家)명말의 명장 원숭환(袁崇煥). 안찰사(按察使)로 영원(寧遠)에서 청병(淸兵)을 무찌르고 병부 상서(兵部尙書)가 되었는데 청병이 계주(薊州)로 쳐들어오므로 ..
233. 웅 웅거(熊車) ① 수레 앞의 가로댄 나무(橫木)를 웅크린 곰의 모양으로 만든 수레를 이르는데, 이는 본디 자사(刺史)가 타는 수레이므로, 전하여 지방관을 의미한다.② 엎드린 곰의 모양으로 앞턱(軾)을 장식한 수레로, 옛날 공후(公侯)들이 타던 안거(安車)이다. 웅경(熊經)도가(道家)에서 장생불사(長生不死)하기 위해 수련하는 도인법(導引法)의 한 가지, 마치 곰이 앞발로 나무를 부여잡고 매달리는 것같이 하여 기(氣)를 단련하는 것이다. 『장자(莊子)』 「각의(刻意)」 웅경조신(熊經鳥伸)곰처럼 나무에 매달리고 새처럼 다리를 펴는 선가(仙家)의 양생(養生)법이다. 『장자(莊子)』 「각의(刻意)」 웅공(熊公)웅정필(熊廷弼)을 가리킨다. 웅록(熊鹿)‘곰과 사슴을 그려놓은 과녁판’을 말한다. 웅백(熊白)..
232. 울 울결(鬱結)‘마음이 답답하게 맺힌 것’을 말한다. 울결우진(鬱結紆軫)마음이 답답하여 맺혀있음 울금의(鬱金衣)귤의 껍데기가 노란 것을 비유한 말이다. 울금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그 지하경(地下莖)은 노란빛이 매우 짙기 때문에 그 분말(粉末)을 황색의 물감으로 쓴다. 울단(鬱單)북방의 변국(邊國)이다. 울도(鬱陶) ① 마음이 답답함, 의기가 꺾여 위축된 모양. 『맹자(孟子)』 「만장(萬章)」② 바다 위에서 수시로 이동한다는 전설상의 선산(仙山) 이름이다. 울륜포(鬱輪袍)옛날 악곡의 이름으로, 당 나라 왕유(王維)가 지었다고 한다. 울림(鬱林)중국 광서(廣西)지방의 고을 이름이다. 한말(漢末) 오군(吳郡)의 육적(陸績)이 울림 태수로 있다가 그만두고 돌아올 때 바다를 건너는데, 가진 짐꾸러미..
231. 운 운(運)12세를 1운이라 한다. ☞ 원회운세(元會運世) 운각(芸閣)옛날의 장서각(藏書閣)으로 비서성(祕書省), 곧 교서관(校書館)을 가리킨다. 운각(韻脚)운자(韻字). 운각조조반악빈(雲閣早凋潘岳鬢)한참 나이에 궁정 누대(樓臺)에서 노닐면서 벌써 반백(半白)이 되었다는 말이다. 운각(雲閣)은 진(秦) 나라 2세(世) 호해(胡亥)가 세운 고루(高樓) 이름이다. 진(晉) 나라 문장가 반악(潘岳)이 32세에 벌써 백발로 변했다는 고사가 있다. 『문선(文選)』 秋興賦 序 운간원로(雲間鵷鷺)청운은 벼슬길을 뜻하고, 원로는 원추새와 백로로 조정의 관원을 가리킨다. 곧 벼슬길에 나간 벼슬아치들은 명리를 좇아 분주하다는 것이다. 운간육(雲間陸)육사룡(陸士龍)과 순명학(荀鳴鶴)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장무선(張..
230. 욱 욱욱(旭旭)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양, 기세가 좋음, 해가 막 돋아오르는 모양, 울려 퍼지는 소리, 소인이 교만을 부리는 모양, 자득의 모양, 자실의 모양 욱욱(彧彧)초목이 무성한 모양, 문체가 있는 모양, 빛나는 모양 욱욱(昱昱)태양이 눈부시게 빛나는 모양 인용목차
229. 우 우(禹)하(夏)의 개국 군주로, 아버지를 이어 홍수를 다스리는 데 공을 세워 순(舜)을 잇는 천자가 되었다. 우각가(牛角歌)빈궁한 선비가 벼슬을 구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영척(甯戚)이 소의 뿔을 두드리면서(扣牛角) 노래를 불러 제 환공(齊桓公)의 상경(上卿)이 된 고사가 있다. 『사기(史記)』 八十三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 우각간전사(牛角看前史)당(唐) 나라 이밀(李密)이 소(牛) 등에 타고 쇠뿔에다 『한서(漢書)』를 걸어놓고 돌아다니면서도 읽었다 한다. 『당서(唐書)』 「이밀전(李密傳)」 우각상상가(牛角上相歌)춘추(春秋) 때 위(衛) 나라 영척(甯戚)이 쇠뿔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다가 제 환공(齊桓公)에게 발탁되어 정승이 된 고사이다. 우각횡경(牛角橫經)..
228. 용 용가(龍家)금산(錦山) 예현역(禮賢驛)에 용가(龍家)란 할머니가 있었는데, 용가는 그의 아들이다. 마을 사람들이 그 노파를 나이 많다 하여 감히 이름 부르지 못하고 아들 이름으로 불렀다. 나이 백 살이 넘도록 튼튼하고 무병(無病)하였다. 용가방(龍哥榜)사람을 조롱하는 벽보(壁報). 조선조 연산군 때, 무뢰배들이 사람을 조롱하는 벽보를 종루(鐘樓)에 붙이고, 그를 용가(龍哥)방이라고 했었다. 용강(龍岡)지명이다. 명 태조(明太祖)가 언젠가 종산(鍾山)에 행차하였다가 용강에서 순화문(淳化門)까지 걸어와서 시신(侍臣)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전답 근처를 지나보지 않은 지가 오래되었는데, 마침 농부들이 더위를 무릅쓰고 밭 가는 것을 보고는 너무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나도 모르게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
227. 욕 욕각문신종(欲覺聞晨鍾)두보(杜甫)의 시집 첫 번째로 등장하는 ‘유용문봉선사(遊龍門奉先寺)’라는 오언율(五言律) 낙구(落句)에 “잠 깰 즈음 들려오는 새벽 종소리, 사람을 대오 각성(大悟覺醒) 시키는도다[欲覺聞晨鍾 令人發深省].”라는 표현이 있다. 욕계(慾界)욕심에 젖은 세계. 욕기(浴沂)증점(曾點)이 공자(孔子)의 물음에 자기의 뜻을 대답하기를 “모춘(暮春)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관자(冠者) 5, 6인, 동자(童子) 6, 7인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쐰 다음, 시가를 읊으면서 돌아오겠습니다[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논어(論語)』 「선진(先進)」 욕기수(浴沂水)고상한 뜻을 품고 한가로이 유람함을 말한다.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
226. 요 요(珧)대합조개로, 패각(貝殼)은 적갈색임, 장식용, 바둑돌 등으로 쓰인다. 일설(一說)에는 국자 가리비. 또는 조가비로 만든 칼의 장식. 요(澆)한착(寒浞)의 아들로, 소강(少康)에게 죽임을 당했다. 요가(鐃歌)군중(軍中)의 악가(樂歌)이다. 말 위에서 연주하여 군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키는 데 사용하고, 황제의 행렬이 출행할 때나, 공신들을 연향할 때, 개선하는 군대를 위해서도 연주한다. / 인용: 原詩(홍석주) 요객(要客)‘손님을 초청하다’라는 뜻이다. 요경(瑤京)도가에서 옥황상제(玉皇上帝)가 있다는 신선의 세계를 말한다. / 유의어: 요대(瑤臺). 요고(腰鼓)허리가 가늘게 생긴 타악기(打樂器)의 하나이다. 요공(姚公)명(明) 나라 성조(成祖) 때의 요광효(姚廣孝)를 말한다. 원래 이름이 ..
225. 외 외(廆)설문(說文)에 ‘외(廆)’는 ‘벽(癖)’이다.’라고 하였다. 외가(外價)조선시대 명종(明宗) 때 벼슬을 얻기 위하여 권귀(權貴) 본인에게 직접 뇌물을 쓰는 것. 권귀(權貴)들의 아내에게 뇌물을 쓰는 ‘내가’의 대가 되는 말이다. 외가국(外家國)원 순제(元順帝) 비(妃) 기 황후(奇皇后)가 고려 기자오(奇子敖)의 딸이므로 고려가 원(元)의 태자의 외갓집 나라가 된다. 외간서(畏簡書)간서는 이웃 나라 간에 서로 보내는 공문서로, 공무(公務)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 편히 쉴 수도 없다는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출거(出車)」에 “국사가 다사다난하여, 편히 쉴 틈도 없네. 돌아가고 싶은 생각 어찌 없으랴만, 명령이 두려워 못 가는 신세로세[王事多難 不遑啓居 豈不懷歸 畏此簡書].”..
224. 왜 왜관개시(倭館開市)세종조 때 처음 시작되었다가 그 이후 삼포왜란(三浦倭亂)을 계기로 폐지되었다. 왜역(哇鶂)너무 깔끔한 사람. 제(齊)의 진중자(陳仲子)는 성품이 너무 깔끔하여 만종(萬鍾)의 녹(祿)을 먹고 있는 자기 형 대(戴)의 녹과 집이 모두 불의(不義)한 것이라 하여 먹지도 살지도 않고 오릉(於陵)이라는 곳에 따로 가 살면서 사흘씩이나 굶어야 할 정도로 궁하게 지냈는데, 하루는 자기 형 집에 왔다가 누가 산 거위를 가져온 것을 보고는 얼굴을 찌푸리며 하는 말이 꽥꽥하는 그것을 무엇 하려고 받느냐고 하였다. 그 다음 어느 날 그가 또 와서 자기 어머니가 그 거위를 잡아가지고 함께 먹고 있었는데, 때마침 자기 형이 밖에서 돌아와 그 먹는 것을 보고는, “야 그게 바로 꽥꽥하는 그 고기다...
223. 왕 왕가(王家)오대(五代) 시대 전촉(前蜀)을 세운 왕씨(王氏)의 조정을 말한다. 왕가주수(王家珠樹) ① 당나라 왕발(王勃)의 삼형제(三兄弟)가 모두 글을 잘하므로 두이간(杜易簡)이, “왕씨 집의 세 구슬나무라[王家三珠樹].”고 칭찬하였다.② 왕가(王家)는 당(唐) 나라 때의 왕복치(王福峙) 집을 가리키며, 주수(珠樹)는 선목(仙木)으로 남의 훌륭한 아들을 일컫는 말이다. 복치의 아들 발(勃) 등 5형제가 모두 문장이 뛰어나니 사람들은 주수라고 일컬었다. 한번은 복치가 한언사(韓彦思)에게 아들 자랑을 하자, 언사는 희롱하기를 “무자(武子)는 말을 자랑하는 벽(癖)이 있더니 자네는 아들을 자랑하는 벽이 있네.” 하였다. 왕가주수삼(王家珠樹三)훌륭한 형제들을 일컫는 말이다. 당(唐) 나라 때 왕거(..
222. 왈 왈가왈부(曰可曰否)어떤 일에 옳거니, 옳지 않거니 하고 말한다. 왈리왈시(曰梨曰柹)배 놓아라, 감 놓아라 한다. 즉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한다’는 뜻이다. 인용목차
221. 완 완가질(阮家姪)그 숙부에 그 조카라는 세상의 좋은 평판. 진(晉) 나라 명사인 완함(阮咸)이 완적(阮籍)의 조카로서 똑같이 죽림칠현(竹林七賢)에 속했으므로 당시에 대완(大阮)과 소완(小阮) 혹은 이완(二阮)이라고 불렸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진서(晉書)』 「완함전(阮咸傳)」 완계사(浣溪沙) ① 옛 사패(詞牌) 이름이다. 43자로 되어 있다. 『사율(詞律)』 卷三② 한(漢)의 군악(軍樂) 명칭. 18곡 중의 하나로, 마음이 변한 님을 다시는 생각지도 말고 만나지도 말아야겠다는 슬픈 내용으로 되어 있다. 완공(阮公)완적(阮籍)을 말한다. 완공곡도궁(阮公哭途窮)『진서(晉書)』 「완적전(阮籍傳)」에 “그는 가끔 마음이 내키면 혼자서 수레를 타고 놀러 나가 오솔길로는 가지 않고 큰길이 끝나면 통..
220. 와 와각(蝸角)조그마한 땅덩어리를 말한다. 만(蠻)과 촉(觸)은 달팽이 뿔 위에 있는 나라로, 작은 일을 가지고 서로 아옹다옹 다투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칙양(則陽)」에, “달팽이의 왼쪽 뿔 위에 있는 나라를 촉씨(觸氏)라 하고, 달팽이의 오른쪽 뿔 위에 있는 나라를 만씨(蠻氏)라 하는데, 서로 영토를 다투어서 전쟁을 하였다.” 하였다. 와각명(蝸角名)‘하찮은 일로 서로 싸우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칙양(則陽)」에 “달팽이의 왼쪽 뿔은 만(蠻)이란 나라요 오른쪽 뿔은 촉(觸)인데, 땅을 다투어 싸우느라 주검이 1만이나 되었다.”는 말이 있다. 와각명금현(臥閣鳴琴絃)공자의 제자 자천(子賤)이 선보(單父)에 수령(守令)이 되어 가서 거문고를 타면서 백성을 잘 다스렸다. 『공..
219. 옹 옹결(臃決)응어리가 터졌다는 것은 죽은 것을 말한다. 자상호(子桑戶), 맹자반(孟子反), 자금장(子琴張) 세 사람은 매우 절친한 친구였다. 자상호가 죽었는데 장사를 치르지 않고 한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한 사람은 거문고를 탔다. 자공(子貢)이 위문하러 갔다가 이러한 광경을 보고 돌아와서 공자(孔子)에게 말하자, 공자가 말하기를, “그들은 조물주와 동반하여 천지의 사이에서 노니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견해는, 생명체는 기가 응결된 것으로서 마치 몸에 붙어 있는 사마귀와 같고 죽는 것은 기가 흩어진 것으로서 마치 응어리가 터진 것과 같다고 여긴다. 그런데 그들이 어찌 생사(生死)의 선후를 아랑곳하겠는가.” 하였다. 이는 장자(莊子)가 지어 낸 우화(寓話)이지, 공자의 말이 아니다. 『장자(莊子)』..
218. 올 올올(兀兀)마음을 한 곳에 쏟아 움직이지 않는 모양, 쉬지 않고 힘쓰는 모양, 흔들리어 위태로운 모양 올올(仡仡)배가 움직이는 모양 올올등등(兀兀騰騰)어리숙한 모습으로 자족(自足)하며 느긋하게 즐기는 생활을 말한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약심(約心)에 “兀兀復騰騰 江城一上佐”라는 구절이 있다. 또 제석상인(題石上人)이라는 시에는 “騰騰兀兀在人間 貴賤賢愚盡往還”이라는 표현이 있다. 올자(兀者)형벌(刑罰)에 의해 발뒤꿈치를 잘린 불구자. 올자안도장(兀者安堵墻)다리 한쪽이 잘려 병신이 된 사람은 부역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편안히 지낸다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 입형주(入衡州)에 “최관(崔瓘)이 고을을 다스리고부터 과부들이 외짝 다리 병신처럼 집안에서 편안히 지내게 되었다[寡妻從爲郡 兀者安堵墻]..
217. 온 온개(溫疥)연(燕) 나라 장수 이름이다. 『사기(史記)』 「한고조본기(漢高祖本紀)」 온고지신(溫故知新)옛 것을 익혀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새 것을 앎.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옛 것을 익혀서 새로운 사실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하였다. 『논어(論語)』 「위정(爲政)」 온교취태(溫嶠醉態)진원제(晉元帝) 때 왕돈이 반란을 일으킬 기미를 눈치채고, 온교가 짐짓 왕돈과 그의 심복인 전봉과 친하게 교제를 맺은 뒤, 전봉이 자신의 정체에 대해 왕돈에게 고자질하는 것을 무위로 돌릴 목적으로 일부러 취태(醉態)를 부린 것을 말한다. 『진서(晉書)』에 “왕돈이 온교에게 송별연을 베풀었을 때 온교가 일어나 행주(行酒)하였는데, 전봉의 앞에 와서 전봉이 미처 마시지 않은 것을 보고..
216. 옥 옥(屋)가옥의 꼭대기 덮개를 말한다. 허름한 집이나 아니면 제대로 완성된 형태의 구조를 갖추지 못한 장사하는 집 등, 완전하지 못한 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주거의 공간을 뜻하기도 한다. 옥가(玉珂)5품(品) 이상의 관원이 말(馬)에 다는 옥 장식이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不寢聽金鑰 因風想玉珂”라는 구절이 있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卷6 「춘숙좌성(春宿左省)」 옥가(玉斝)옥술잔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궁중의 술을 가리킨다. 옥갑(玉匣)주옥으로 장식한 상자를 말하는데, 한(漢) 나라 때 황제 및 제후왕의 장례(葬禮)에 쓰이던 물품이다. 옥검(玉檢)보배로운 글. 옥검은 「봉선서(封禪書)」를 담아 보관하는 상자라는 뜻을 지닌 금니옥검(金泥玉檢)의 준말로, 천지신명의 가호를 비는 뜻을..
215. 오 오(鼇)큰 거북. 봉래산을 등에 지고 넓은 바다에서 논다 한다. 『열자(列子)』 「탕문(湯問)」 오가(吳歌)슬프고 상심스러운 정을 읊은 노래를 말하는 데, 대표적인 것이 이백(李白)의 「자야오가(子夜吳歌)」이다. 오가시(吳家詩)역시 이옹에게 준 시 중의, “例及吾家詩 曠懷掃氛翳”에 보인다. 오간(烏干)백제 온조왕의 신하. 주몽(朱蒙)의 첫 부인에게서 난 유리(類利)가 태자가 되자, 둘째부인의 소생인 온조가 용납되지 못할까 두려워하여 남으로 한산(漢山)에 이르러 백제국을 세웠는데, 온조가 남하할 때 오간 등 10여 인을 데리고 왔다 한다. 오강여노기(吳江餘怒氣)춘추시대(春秋時代) 때 초 나라 사람인 오자서(伍子胥)의 한이 남아 있다는 뜻이며, 오강은 전당강(錢塘江)을 말한다. 오자서는 초 나라..
214. 예 예(羿) ① 봉황(鳳凰)과 비슷하면서도 봉황이 아닌 새의 이름이다.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옥규를 사마로 삼고 예를 타노라(駟玉虯而乘翳)”하였다.② 옛날에 활을 잘 쏘던 사람의 이름이다. 『맹자(孟子)』 「이루(離婁)」 下에 “방몽(逄蒙)이 예(羿)에게 활 쏘는 법을 배워 예의 기술을 다 배우고는 천하에 오직 예만이 자기보다 낫다고 여겨 예를 죽였다.” 하였다.③ 요(堯)때의 명사수(名射手). 요 임금 때 열 개의 태양이 한꺼번에 나와 초목이 다 말라죽으므로 요가 예로 하여금 쏘게 하니 일(日)중에 있던 아홉 까마귀가 죽어서 날개를 떨어뜨리고 하나가 남았다고 한다. 예가 태양을 향해 활을 쏘았을 때 하늘의 해가 터지고 금빛 깃털들이 이리저리 흩날렸는데 떨어진 것을 보니 거대한 삼..
213. 영 영가(永嘉) ① 남조 송(南朝宋) 때 사령운(謝靈運)이 영가태수(永嘉太守)로 나갔을 적에 영가군에는 이름난 산수가 많았으므로, 사령운이 산수를 대단히 좋아하여 여러 현(縣)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마음껏 완상하고 가는 곳마다 시(詩)를 읊곤 했던 데서 온 말이다. 『송서(宋書)』 卷六十七② 복주(福州)ㆍ영가(永嘉)는 모두 안동(安東)의 고호(古號)이다.③ 진 회제(晉懷帝)의 연호 영가(嬴家)진시황(秦始皇)의 성(姓)이 영씨(嬴氏)로, 즉 진(秦) 나라를 지칭한 말이다. 영가납극개족도(永嘉蠟屐豈足道)선불교(禪佛敎)에서 말하는 깨달음 같은 것은 거론할 것도 없다는 말이다. 당(唐) 나라 영가(永嘉)의 현각선사(玄覺禪師)가 조계(曹溪)의 육조대사(六祖大師)를 만나 언하(言下)에 계오(契悟)하고 하룻밤..
212. 엽 엽각(獵較)사냥할 때 옆 사람이 사냥한 것을 서로 빼앗아 제물로 사용했던 노(魯)나라의 풍속이다. 공자가 노 나라에 벼슬살이를 할 때 그것이 예절이 아닌 줄을 알면서도 풍속을 따라 역시 그와 같이 하였다고 한다. 『맹자(孟子)』 「만장(萬章)」 下 엽고(獵鼓)공자묘정(孔子廟庭)에 있는 빗돌로 석고문(石鼓文)을 말하는데 주 선왕(周宣王)이 기양(岐陽)에서 사냥하고 수행한 신하로 하여금 새기게 했다 한다. 엽공지룡(葉公之龍)표면상으로 좋아하는 척하면서 속으로 싫어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써 옛날에 엽공이 요을 좋아하여 자기 집안의 문이며 기중에 모두 용을 그려놓고 새겨놓아 하늘의 용이 크게 기뻐하여 하늘에서 내려와 창문으로 얼굴을 내미니 엽공이 겁에 질려 도망갔다는 고사가 있다. 엽공탁내열(葉公濯..
211. 염 염가(艶歌)비파(琵琶)의 곡조. 『악부시집(樂府詩集)』 「슬조곡(瑟調曲)」에, “古今樂錄曰 艶歌行非一 有直云艶歌卽艶歌行是也 若羅敷 何嘗 雙鴻 福鍾等行 亦皆艶歌”라고 보인다. 염거(鹽車)① 소금 수송하는 수레. 이는 양마(良馬)가 노마(駑馬)와 어울려 소금수레를 끈다는 말로, 사람의 불우지탄(不遇之嘆)을 말한다.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② 소금을 실은 수레를 말한다.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늙은 기(驥)가 소금 수례를 끌고 태항산(太行山)을 오를 적엔 녹즙(漉汁)을 땅에 뿌리고 흰 땀이 아울러 흘러 중판(中坂)에서 배회하며 올라가지를 못한다[夫驥之齒至矣, 服鹽車而上大行. 蹄申膝折, 尾湛胕潰, 漉汁灑地, 白汗交流, 中阪遷延, 負轅不能上].” 하였는데, 이는 어진 인재..
210. 열 열가(熱家)권세 있는 집을 이른 말이다. 열객(熱客)‘세상의 명리를 추구하는 비속한 사람’을 말한다. 열결(列缺)① 하늘이 쪼개져서 이지러짐. 번개, 번갯불, 전광, 섬광(閃光)을 말한다.② 고대의 전설 속에 나오는 뇌신(雷神)의 이름이다. 열경(悅卿)세조 때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김시습(金時習)의 자이다. 삼각산(三角山) 중흥사(重興寺)에서 공부하던 중 수양대군이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불태운 뒤에 전국 각지를 방랑하였는데, 청평산에도 들러 몇 수의 시를 남겼다. 열관(熱官)냉관(冷官)의 반대말로 ‘매우 권세가 있는 관원’을 말한다. 열관자수(熱官炙手)‘권세가 있는 사람이 권세가 손조차 대지 못할 정도로 대단하다’는 뜻이다. 열극(列戟)① 문 앞에 시위(侍衛)가 죽 늘어서..
209. 연 연(輦)① 임금의 수레② (수레로) 나르다. 연(聯)한시(漢詩)의 대구(對句). 연가(燕歌)비장(悲壯)한 곡조의 노래를 말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연(燕) 나라의 자객(刺客) 형가(荊軻)가 진왕(秦王)을 죽이려고 떠날 때 역수(易水) 위에서 “차가운 역수 가에 바람결 쓸쓸한데, 장사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兮不復還].”라는 노래를 부른 고사가 있다. 『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 三 연가점여주인유(燕歌漸與酒人游)형가(荊軻)가 뜻을 품고 사방을 주유하다가 연(燕)에 와서는 시장의 개백정 또는 술꾼과 어울려 술을 진탕 마시고 취하면 노래를 하다가 또 서로 부둥켜안고 울기도 하다가 마치 곁에 아무도 없는 듯이 놀았다는 것이다.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
208. 역 역간애제한(易簡愛虀汗)송나라 소이간(蘇易簡)에게 임금이 묻기를, “무슨 음식이 맛나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때에 따라 일정하지 않습니다. 신이 한 번은 술을 취하게 먹고 새벽에 목이 마른데 마실 것이 없어 뜰 앞에 부추를 담근 독이 있기에 그 즙을 마셨더니 그 맛이 제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하였다. 역개(酈疥)한(漢) 나라 역이기(酈食其)의 아들로 고양후(高梁侯)에 봉해졌다. 역개월정(曆改月正)하(夏)ㆍ은(殷)ㆍ주(周) 3대 이래 왕조가 바뀔 때마다 역서(曆書)의 정월이 달라졌다. 역경(酈瓊)송 상주(相州) 임장(臨漳) 사람으로 자는 국보(國寶)이다. 송과 금의 전쟁이 처음 일어났을 때 군중 수백명을 모아 종택(宗澤)을 따랐다. 남도 후에는 류광세(劉光世) 부통제(部統制)가 되었다...
207. 여 여(女) ① 남의 딸을 일컬을 때: 영애(令愛), 영녀(令女), 영원(令媛), 영교(令嬌), 영양(令孃), 영천금(令千金)② 자신의 딸을 일컬을 때: 女息(여식) 자신의 아들자신의 딸가돈(家豚), 가아(家兒), 돈아(豚兒), 미돈(迷豚), 미식(迷息), 미아(迷兒)女息(여식)남의 아들 존칭남의 딸 존칭영랑(令郞), 영윤(令胤), 영식(令息), 영교(令嬌), 영녀(令女), 영애(令愛), 영양(令孃), 영원(令媛), 영천금(令千金) 여가(驪歌)여구가(驪駒歌)의 준말로 이별을 고하는 노래이다. 고대(古代)에 고별할 때 불렀던 여구(驪駒)라는 시편(詩篇)이 있었던 데에서 기인한다. 여가(與可)송(宋) 나라 문동(文同)의 자(字)이다. 대를 제일 잘 그렸고 시문(詩文)에도 능하였으며, 예서(隷書)와 ..
206. 업 업가(鄴架)당(唐) 나라 때 업후(鄴侯)로 봉해진 이필(李泌)의 서가(書架)를 말하는데, 이필은 많은 책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장서(藏書)가 많은 사람을 업가라 말한다. 업도(業道)혹도(惑道)·업도(業道)·고도(苦道)의 3도 중 하나로, 망심(妄心으로 일어나는 몸ㆍ입ㆍ뜻으로 짓는 업이다. 업도(鄴都)하남성(河南省) 창덕부(彰德府). 업백(業白)부처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업성(鄴城)① 삼국(三國)시대 위(魏)의 도읍지. 『북제서(北齊書)』 「문원전(文苑傳)」에, “업경 속에 연기 자욱하고 안개가 집결했다[鄴京之下煙霏霧集].” 하였다.② 한(漢) 나라가 설치한 현명(縣名). 삼국 시대에 위(魏) 나라 도읍으로 되었다. 업수(鄴水)업은 삼국(三國) 시대 위(魏) 나라의 ..
205. 엄 엄가만석(嚴家萬石)집안의 형제들 가운데 고위 관원이 많이 배출된 것을 말한다. 한(漢) 나라 엄연년(嚴延年)의 형제 다섯 사람이 모두 2천 석(石)의 고위직을 차지하였으므로, 당시에 그 모친을 ‘만석 엄구(萬石嚴嫗)’라고 불렀던 고사가 전한다. 『한서(漢書)』 卷90 「엄연년전(嚴延年傳)」 엄경부(嚴敬夫)경부는 엄성(嚴惺)의 자이다. 엄공계(嚴公界)개원전신기(開元傳信記)에 “임금이 근정루(勤政樓)에 나와 백성에게 주식(酒食)을 나누어주는데, 인파가 마구 몰려들어 금오(金吾)가 제지시키지 못했다. 임금이 경조윤(京兆尹) 엄안지(嚴安之)를 불러 규약을 세우라고 하자 안지가 수판(手板)으로 땅을 그어 한계를 정해 놓고, 이 한계를 범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것을 ‘엄공..
204. 얼 얼신(臬臣)관찰사(觀察使)의 별칭이다. 본디 중국 원(元) 때의 염방사(廉訪使), 명(明)ㆍ청(淸) 때의 안찰사(按察使)를 얼사라 별칭한다. 얼은 법(法)의 뜻, 그 복명(復命)이 법처럼 확고하여 변동이 없다는 뜻이다. 얼얼(孼孼)머리를 화려하게 꾸민 모양, 막 무너지려는 모양 얼용(櫱樁)나무를 베어 내고 남은 그루터기, 혹은 거기에서 갓 생겨난 여린 싹으로, 재질이 미미하여 보잘것이 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얼지어(於乙於)과일의 이름이다. 그 열매는 팥같이 생겼으면서 조금 큰데 맛이 달고도 시다. 그 즙(汁)을 내어 꿀에 버무려놓으면 몹시 상쾌한 맛이 난다고 한다. 인용목차
203. 언 언감생심(焉敢生心)어찌 감히 마음을 생기게 하리오. 너무도 ~하여 감히 (그러한) 마음조차 품을 수 없음. 언건(偃蹇)말이 춤추는 모양. 우아하게 춤추는 모양. 언건지(偃蹇枝)소나무에 대한 시적 표현이다. 언근지원(言近旨遠)말은 가깝고 뜻은 멀다. ‘말이 가깝다’는 의미는 표현이 쉽고, 그 내용이 우리 일상에서 늘 친근하게 대하고 경험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친숙하고 쉽다는 뜻이다. ‘뜻이 멀다’는 것은 의미가 심오하다는 뜻이다. 언근지원(言近旨遠)은 말이나 글은 쉬우면서도 깊은 뜻을 지녀 두고두고 그 맛과 의미를 음미하고 새길 수 있는 명문(名文)을 말한다. 즉 언근지원(言近旨遠)은 ‘가까운 데서 깊은 이치를 찾아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언내(焉乃)‘이에’라는 뜻이다. 언문일치(言文一致)실..
202. 억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억계(抑戒)『시경(詩經)』 대아(大雅) 「억(抑)」이 있는데, 위(衛)의 무공(武公)이 나이 90세에 그 시를 지어서 스스로 경계한 것이다. 억억(嶷嶷)덕이 높은 모양, 어린애 지혜가 뛰어난 모양 억억(抑抑)삼가고 조심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억(抑)」를 말한다. 위 무공(衛武公)이 나이 95세에 자신의 행동을 경계하기 위해 억시(抑詩)를 지어 사람으로 하여금 날마다 곁에서 읽게 하였다. 억조창생(億兆蒼生)무성히 우거진 초목처럼 무수히 많은 백성을 말한다. 즉 모든 백성 또는 세상 사람 억진아(憶秦娥)이백(李白)의 악부(樂府) 이름으로, 전편은 다음과 같다. “簫聲咽秦娥夢斷 秦樓月秦樓月年年柳色灞陵傷別 樂游原上淸秋節 咸陽古道..
201. 어 어가오(漁家傲)사패명(詞牌名). 송(宋) 나라 안수(晏殊)가 지은 것이다. 사보(詞譜)에 “이 조(調)를 상고하건대 안수(晏殊)로부터 비롯되었는데, 사(詞)에 ‘신선이 사는 언덕을 어부들이 하찮게 여기네[神仙一曲漁家傲].’라는 말이 있었으므로 취하여 이름으로 삼았다.” 하였다. 어개(御鎧)임금이 하사한 갑옷을 말한다. 어경인(語驚人)소릉은 두보(杜甫)의 호인데, 그의 「강상치수여해세료단술(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 시에 “나는 사람됨이 좋은 시구 탐하는 버릇이 있어 말이 남을 놀래지 못하면 죽어도 마지않는다오[爲人性僻耽佳句 語不驚人死不休].” 한 데서 온 말이다. 『두소릉집(杜少陵集)』 卷十 어괴종연비성도(語怪縱然非聖道)『논어(論語)』 「술이(述而)」에 “공자는 괴이와 용력과 패란과 귀신을 말하..
200. 양 양(量)많고 적음을 다는 기구. 양(梁)소연(蕭衍)이 세운 중국 남조(南朝)의 제3왕조(502~557). 소량(蕭梁)이라고도 한다. 남제(南齊) 말 내란이 일어나자 옹주자사(雍州刺史) 소연은 501년 건강(建康; 南京)을 공략, 폭군 동혼후(東昏侯)를 퇴위시키고 남강왕(南康王)을 화제(和帝)로 추대하여 스스로는 상국(相國)이 되었으나, 502년 화제를 선양(禪讓)받아 제위(武帝)에 오르고 국호를 양이라 하였다. 무제가 다스린 48년간의 전반은 내정의 정비에 힘썼고, 후반에는 무제 스스로가 불교신앙에 열중하여 문화의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나, 내정의 질서는 흩어졌다. 548년 북조(北朝)의 동위(東魏)에서 망명한 후경)侯景)이 건강에서 반란을 일으켜 궁중에 유폐된 무제는 병사하고, 2대 간문제(簡..
199. 약 약(若)바다 귀신의 이름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북해(北海)의 약(若)이 황하(黃河)의 귀신인 하백(河伯)에게 만물의 평등한 이치를 설명해 주는 대목이 나온다. 약(約)줄을 조절하는 기구. 약가(藥加)봉계(鳳溪)에 이름이 약가(藥加)라는 열녀(烈女)가 있었는데, 그의 남편이 왜인(倭人)에게 잡혀갔다. 약가는 남편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무릇 8년 동안이나 고기를 먹지 않고 옷도 벗지 않고 자곤 하다가 끝내 남편이 살아서 돌아오자 다시 부부(夫婦)가 되었다. 약간(若干)『예기』 「곡례」의 주에 이르기를, “약(若)은 같다는 뜻이다. 숫자는 1에서 시작되어 10에서 이루어지는데, 간(干) 자의 글자 모양이 일(一)과 십(十)을 합친 글자이다. 그러므로 1과 같거나 10과 같음..
198. 야 야계녀(耶溪女)춘추시대(春秋時代) 오왕(吳王) 부차(夫差)의 총희(寵姬)로서, 미녀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서시(西施)를 가리킨다. 그녀가 일찍이 약야계(若耶溪)라는 시내에서 빨래를 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광(夜光)달. 야광생백(夜光生白)『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虛室生白 吉祥止止”라는 글이 있다. 야근(野芹)들 미나리. 옛사람이 미나리를 먹어보고는 맛이 아름답다고 여겨 이것을 임금에게 바치고자 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즉 자신의 의견을 웃사람에게 바칠 때의 겸사로 쓰인 말이다. 『열자(列子)』 「양주(楊朱)」 야기(夜氣)새벽의 청정(淸淨)한 마음을 말한다. 사람이 밤으로부터 아침에까지 사물과 접촉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기(氣)가 청명(淸明)하므로 양심(良心)을 보존..
197. 앵 앵로(鸚鸕)술잔 이름인 앵무배(鸚鵡杯)와 노자표(鸕鶿杓)를 합칭한 말로, 당(唐) 나라 이백(李白)의 「양양가(襄陽歌)」에 “노자표여 앵무배여, 백 년 삼만육천 일에, 하루에 삼백 배씩 기울여야지[鸕鶿杓鸚鵡杯 百年三萬六千日 一日須傾三百杯]” 한 데서 온 말이다. 앵록(鸚綠)앵무새의 목털처럼 푸른빛을 말한다. 앵림(鸎林)꾀꼬리가 우는 깊은 숲 속이라는 뜻으로, 초야(草野)를 가리킨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에 “도끼 소리 쿵쿵, 새 소리 꾀꼴꾀꼴. 깊은 골짜기에서 나와, 높은 나무로 옮겨 가네[伐木丁丁 鳥鳴嚶嚶 出自幽谷 遷於喬木].”라는 표현이 있다. 앵명(嚶鳴)『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의 “짹짹거리는 새들이여, 벗을 찾는 소리로다[嚶其鳴矣 求其友聲].”..
196. 액 액(蚅)콩망아지 또는 배추벌레. 액궁서온복(額穹犀穩伏)귀상(貴相)의 하나로 이마 양 쪽에 툭 튀어나온 뼈가 있는 것을 말한다. 액반황(額半黃)옛날 중국의 여인들이 이마에 노랑칠을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한 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 한다. 액생풍(腋生風)당 나라 노동(盧仝)이 지은 다가(茶歌)에, “일곱 잔 째는 못다 먹고, 두 겨드랑이에 펄펄 맑은 바람이 난다.” 한 구절이 있다. 액액(啞啞)웃음소리, 웃으며 이야기하는 소리 액액(砨砨)새소리, 웃음소리 액우(液雨)음력 10월에 내리는 비를 이른다. 온갖 벌레들이 이것을 마시고 겨울잠에 들어가기 때문에 또는 약우(藥雨)라고도 한다. 액원(掖垣)궁궐의 담. 당 나라 때에 한림원이 서액(西掖)에 있었다. 액원(掖垣)문하성(門下省)과 중서성(中書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