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10/09 (63)
건빵이랑 놀자
11. 자로, 귀신을 섬기는 것과 죽음에 대해 묻다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焉, 於虔反. ○ 問事鬼神, 蓋求所以奉祭祀之意.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而死者人之所必有, 不可不知, 皆切問也. 然非誠敬足以事人, 則必不能事神; 非原始而知所以生, 則必不能反終而知所以死. 蓋幽明始終, 初無二理, 但學之有序, 不可躐等, 故夫子告之如此. ○ 程子曰: “晝夜者, 死生之道也. 知生之道, 則知死之道; 盡事人之道, 則盡事鬼之道. 死生人鬼, 一而二, 二而一者也. 或言夫子不告子路, 不知此乃所以深告之也.” 해석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계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여쭈니, 공자께서 “사람을 잘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기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焉, 於虔反. ○ 問事..
10. 문인들이 공자의 말을 어기고 안연을 후장지내다 顔淵死, 門人欲厚葬之, 子曰: “不可.” 喪具稱家之有無, 貧而厚葬, 不循理也. 故夫子止之. 門人厚葬之. 蓋顔路聽之. 子曰: “回也視予猶父也, 予不得視猶子也. 非我也, 夫二三子也.” 歎不得如葬鯉之得宜, 以責門人也. 해석 顔淵死, 門人欲厚葬之, 子曰: “不可.” 안연이 죽자 문인들이 후장을 지내려 하니, 공자께서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喪具稱家之有無, 장사 지내는 도구는 집의 재산이 있고 없음에 알맞아야 하니, 貧而厚葬, 不循理也. 가난한 데 후장을 지내는 것은 이치를 맞지 않는 것이다. 故夫子止之. 그렇기 때문에 부자께서 그것을 금지하셨다. 門人厚葬之. 결국 문인들이 후장을 했다. 蓋顔路聽之. 아마도 안회의 아버지인 안로가 그것을 들어줬을 것이다..
9. 안연이 죽자 공자가 과하게 애통하다 顔淵死, 子哭之慟. 從者曰: “子慟矣.” 從, 去聲. ○ 慟, 哀過也. 曰: “有慟乎? 哀傷之至, 不自知也. 非夫人之爲慟而誰爲!” 夫, 音扶. 爲, 去聲. ○ 夫人, 謂顔淵. 言其死可惜, 哭之宜慟, 非他人之比也. ○ 胡氏曰: “痛惜之至, 施當其可, 皆情性之正也.” 해석 顔淵死, 子哭之慟. 從者曰: “子慟矣.” 안연이 죽었다. 공자께서 애통히 통곡하시니, 따르던 제자가 “선생님, 과하게 애통해하십니다.”라고 말씀드렸다. 從, 去聲. ○ 慟, 哀過也. 통(慟)은 슬퍼함이 지나친 것이다. 曰: “有慟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애통함이 과했느냐? 哀傷之至, 不自知也. 슬픔과 속상함이 지극하면 스스로 알지 못한다. 非夫人之爲慟而誰爲!” 저 사람(안회)을 위해 애통해하지 ..
8.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顔淵死. 子曰: “噫! 天喪予! 天喪予!” 喪, 去聲. ○ 噫, 傷痛聲. 悼道無傳, 若天喪己也. 해석 顔淵死. 子曰: “噫! 天喪予! 天喪予!” 안연이 죽었다. 공자께서 “아!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喪, 去聲. ○ 噫, 傷痛聲. 희(噫)는 속상해하며 애통한 소리다. 悼道無傳, 도가 전해지지 않음을 애도하였으니, 若天喪己也. 마치 하늘이 나를 버린 것과 같다고 하신 것이다. ○ 제자 안연(顔淵)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공자의 마음을 논어 ‘선진(先進)’편의 이 장(章)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평소 안연은 종일 마주해 있어도 스승의 뜻을 거스르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자와 같았다. 질문을 통해 스승을 계발(啓發)시켜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배운 점..
7. 안연이 죽자 그의 아버지가 외곽을 사주길 공자에게 청하다 顔淵死, 顔路請子之車以爲之槨. 顔路, 淵之父, 名無繇. 少孔子六歲, 孔子始敎而受學焉. 槨, 外棺也. 請爲槨, 欲賣車以買槨也. 子曰: “才不才, 亦各言其子也. 鯉也死, 有棺而無槨. 吾不徒行以爲之槨. 以吾從大夫之後, 不可徒行也.” 鯉, 孔子之子伯魚也, 先孔子卒. 言鯉之才雖不及顔淵, 然己與顔路以父視之, 則皆子也. 孔子時已致仕, 尙從大夫之列, 言後, 謙辭. ○ 胡氏曰: “孔子遇舊館人之喪, 嘗脫驂以賻之矣. 今乃不許顔路之請, 何邪? 葬可以無槨, 驂可以脫而復求, 大夫不可以徒行, 命車不可以與人而鬻諸市也. 且爲所識窮乏者得我, 而勉强以副其意, 豈誠心與直道哉? 或者以爲‘君子行禮, 視吾之有無而已.’ 夫君子之用財, 視義之可否, 豈獨視有無而已哉?” 해석 顔淵死, 顔路..
6. 안연의 호학 季康子問: “弟子孰爲好學?” 好, 去聲.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 范氏曰: “哀公ㆍ康子問同而對有詳略者, 臣之告君, 不可不盡. 若康子者, 必待其能問乃告之, 此敎誨之道也.” 해석 季康子問: “弟子孰爲好學?” 계강자가 “제자 중에 누가 호학합니까?”라고 물으니, 好, 去聲.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공자께서 “안회라는 사람이 배우길 좋아하는데 불행히 단명하여 죽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 ○ 范氏曰: “哀公ㆍ康子問同而對有詳略者,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애공과 강자가 물은 것은 같았지만 대답은 자세하거나 생략함이 있는 것은 臣之告君, 不可不盡. 신하가 임금에게 고함에 다하지 않음이 없었다. 若康子者, 강..
5. 남용이 백규의 시를 여러 번 읊다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 三, 妻, 並去聲. ○ 詩大雅「抑」之篇曰: “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南容一日三復此言, 事見『家語』. 蓋深有意於謹言也. 此邦有道所以不廢, 邦無道所以免禍, 故孔子以兄子妻之. ○ 范氏曰: “言者行之表, 行者言之實, 未有易其言而能謹於行者. 南容欲謹其言如此, 則必能謹其行矣.” 해석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 남용이 세 번 “흰 규의 티는 갈아 없앨 수 있지만, 이 말의 티는 없앨 수 없네.”라는 시를 세 번 외우자, 공자께서 형의 딸로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三, 妻, 並去聲. ○ 詩大雅「抑」之篇曰: “白圭之玷, 尙可磨也; 시는 대아 「억」의 편으로 “흰 규의 티는 갈아 없앨 수 있지만, 斯言之玷, 不可爲也.” 이..
4. 민자건을 칭찬하는 말에 고을 사람들도 비판을 못하다 子曰: “孝哉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閒, 去聲. ○ 胡氏曰: “父母兄弟稱其孝友, 人皆信之無異辭者, 蓋其孝友之實, 有以積於中而著於外, 故夫子歎而美之.” 해석 子曰: “孝哉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공자께서 “효성스럽구나! 민자건이여. 사람들이 부모님과 형제들의 칭찬하는 말을 헐뜯질 못하는 구나.”라고 말씀하셨다. 閒, 去聲. ○ 胡氏曰: “父母兄弟稱其孝友, 호인(胡寅)이 말했다. “부모와 형제가 모두 그 효도와 우의를 칭찬했는데 人皆信之無異辭者, 사람들이 모두 참으로 다른 말이 없었다. 蓋其孝友之實, 有以積於中而著於外, 대개 효도와 우의의 실체가 내면에 충만하여 외면에 드러났기 때문에 故夫子歎而美之.” 부자가 그것을 탄식하며 찬미한..
3. 공자의 말에 의문 나는 게 없던 안회 子曰: “回也非助我者也, 於吾言無所不說.” 說, 音悅. ○ 助我, 若子夏之起予, 因疑問而有以相長也. 顔子於聖人之言, 黙識心通, 無所疑問, 故夫子云然, 其辭若有憾焉, 其實乃深喜之. ○ 胡氏曰: “夫子之於回, 豈眞以助我望之. 蓋聖人之謙德, 又以深贊顔氏云爾.” 해석 子曰: “回也非助我者也, 於吾言無所不說.” 공자께서 “안회는 나를 도와주는 자가 아니다, 나의 말에 있어서 기뻐하지 않음이 없으니.”라고 말씀하셨다. 說, 音悅. ○ 助我, 若子夏之起予, 조아(助我)는 ‘자하가 나를 흥기시킨다’와 같으니, 因疑問而有以相長也. 의문으로 인해 서로 묻고 대답함으로 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顔子於聖人之言, 黙識心通, 안자는 성인의 말씀에 묵묵히 알고 마음으로 통하여 無所疑問, ..
2. 네 분야의 열 명의 뛰어난 이들 子曰: “從我於陳ㆍ蔡者, 皆不及門也.” 從, 去聲. ○ 孔子嘗厄於陳ㆍ蔡之間, 弟子多從之者, 此時皆不在門. 故孔子思之, 蓋不忘其相從於患難之中也. 德行: 顔淵ㆍ閔子騫ㆍ冉伯牛ㆍ仲弓. 言語: 宰我ㆍ子貢. 政事: 冉有ㆍ季路. 文學: 子游ㆍ子夏 行, 去聲. ○ 弟子因孔子之言, 記此十人, 而幷目其所長, 分爲四科. 孔子敎人各因其材, 於此可見. ○ 程子曰: “四科乃從夫子於陳ㆍ蔡者爾, 門人之賢者固不止此. 曾子傳道而不與焉, 故知十哲世俗論也.” 해석 子曰: “從我於陳ㆍ蔡者, 皆不及門也.” 공자께서 “진나라와 채나라에서부터 나를 따르던 이들 중에 지금 다 문하에 있진 않구나.”라고 말씀하셨다. 從, 去聲. ○ 孔子嘗厄於陳ㆍ蔡之間, 공자는 일찍이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곤액을 당했는데 弟子..
1. 질박한 선배들과 잘 갖춰진 후배들 此篇多評弟子賢否. 凡二十五章. 胡氏曰: “此篇記閔子騫言行者四, 而其一直稱‘閔子’, 疑閔氏門人所記也.” 子曰: “先進於禮樂, 野人也; 後進於禮樂, 君子也. 先進後進, 猶言前輩後輩. 野人, 謂郊外之民. 君子, 謂賢士大夫也. 程子曰: “先進於禮樂, 文質得宜, 今反謂之質朴, 而以爲野人. 後進之於禮樂, 文過其質, 今反謂之彬彬, 而以爲君子. 蓋周末文勝, 故時人之言如此, 不自知其過於文也.” 如用之, 則吾從先進.” 用之, 謂用禮樂. 孔子旣述時人之言, 又自言其如此, 蓋欲損過以就中也. 해석 此篇多評弟子賢否. 凡二十五章. 이번 편은 제자들이 어진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평론한 게 많으니 모두 25장이다. 胡氏曰: “此篇記閔子騫言行者四, 호인(胡寅)이 말했다. “이번 편은 민자건의 언행..
향당(鄕黨) 제십(第十) 편해(篇解). 향당편의 내용에 대해 楊氏曰: “聖人之所謂道者, 不離乎日用之間也. 故夫子之平日, 一動一靜, 門人皆審視而詳記之.” 尹氏曰: “甚矣孔門諸子之嗜學也! 於聖人之容色言動, 無不謹書而備錄之, 以貽後世. 今讀其書, 卽其事, 宛然如聖人之在目也. 雖然, 聖人豈拘拘而爲之者哉? 蓋盛德之至, 動容周旋, 自中乎禮耳. 學者欲潛心於聖人, 宜於此求焉.” 舊說凡一章, 今分爲十七節. ⇒해석보기 1. 있는 곳에 따라 행동을 달리하다 (향당, 종묘, 조정) 孔子於鄕黨,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恂, 相倫反. ○恂恂, 信實之貌. 似不能言者, 謙卑遜順. 不以賢知先人也. 鄕黨, 父兄宗族之所在, 故孔子居之, 其容貌辭氣如此. 其在宗廟朝廷, 便便言, 唯謹爾. 朝, 直遙反, 下同. 便, 旁連反. ○ 便便, 辯也. ..
18. 까투리에 감정 이입한 공자 色斯擧矣, 翔而後集. 言鳥見人之顔色不善, 則飛去, 回翔審視而後下止. 人之見幾而作, 審擇所處, 亦當如此. 然此上下, 必有闕文矣. 曰: “山梁雌雉, 時哉! 時哉!” 子路共之, 三嗅而作. 共, 九用反, 又居勇反. 嗅, 許又反. ○ 邢氏曰: “梁, 橋也. 時哉, 言雉之飮啄得其時. 子路不達, 以爲時物而共具之. 孔子不食, 三嗅其氣而起.” 晁氏曰: “石經 ‘嗅’ 作戛, 謂雉鳴也.” 劉聘君曰: “嗅, 當作狊, 古闃反. 張兩翅也. 見『爾雅』.” 愚按: 如後兩說, 則共字當爲拱執之義. 然此必有闕文, 不可强爲之說. 姑記所聞, 以俟知者. 해석 色斯擧矣, 翔而後集. 새가 사람의 얼굴색이 나쁨을 보고 날아가 모여 앉았다. 言鳥見人之顔色不善, 則飛去, 새가 사람 안색이 좋지 않다는 걸 보고 날아가 ..
17. 수레에 탈 때의 공자 모습 升車, 必正立執綏. 綏, 挽以上車之索也. 范氏曰: “正立執綏, 則心體無不正, 而誠意肅恭矣. 蓋君子莊敬無所不在, 升車則見於此也.” 車中, 不內顧, 不疾言, 不親指. 內顧, 回視也. 『禮』曰: “顧不過轂.” 三者皆失容, 且惑人. ○ 此一節, 記孔子升車之容. 해석 升車, 必正立執綏. 수레에 오를 적엔 반드시 바르게 서서 끈을 잡으셨다. 綏, 挽以上車之索也. 수(綏)는 붙잡고서 수레에 오르도록 하는 끈이다. 范氏曰: “正立執綏, 則心體無不正,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바르게 서서 끈을 잡으면 마음과 몸이 바르지 않음이 없어 而誠意肅恭矣. 뜻이 성실해지며 몸이 엄숙하고도 공손해진다. 蓋君子莊敬無所不在, 대개 군자는 장엄하고 공경함이 있지 않은 게 없으니 升車則見於此也.” 수레..
16. 공자가 안색이 변하는 상황에 대한 기록 寢不尸, 居不容. 尸, 謂偃臥似死人也. 居, 居家. 容, 容儀. 范氏曰: “寢不尸, 非惡其類於死也. 惰慢之氣不設於身體, 雖舒布其四體, 而亦未嘗肆耳. 居不容, 非惰也. 但不若奉祭祀, 見賓客而已, 申申夭夭是也.” 見齊衰者, 雖狎, 必變. 見冕者與瞽者, 雖褻, 必以貌. 狎, 謂素親狎. 褻, 謂燕見. 貌, 謂禮貌. 餘見前篇. 凶服者式之. 式負版者. 式, 車前橫木. 有所敬, 則俯而憑之. 負版, 持邦國圖籍者. 式此二者, 哀有喪, 重民數也. 人惟萬物之靈, 而王者之所天也. 故『周禮』“獻民數於王, 王拜受之”. 況其下者, 敢不敬乎? 有盛饌, 必變色而作. 敬主人之禮, 非以其饌也. 迅雷風烈, 必變. 迅, 疾也. 烈, 猛也. 必變者, 所以敬天之怒. 『記』曰: “若有疾風, 迅雷, 甚..
15. 벗을 사귀는 공자의 모습 朋友死, 無所歸. 曰: “於我殯.” 朋友以義合, 死無所歸, 不得不殯. 朋友之饋, 雖車馬, 非祭肉, 不拜. 朋友有通財之義, 故雖車馬之重不拜. 祭肉則拜者, 敬其祖考, 同於己親也. ○ 此一節, 記孔子交朋友之義. 해석 朋友死, 無所歸. 曰: “於我殯.” 벗이 죽어 돌아갈 곳이 없을 때엔 “우리집에서 빈소【빈(殯): 옛날 초분의 습관이 발전된 것이며, ‘장(葬)’ 이전의 단계인데, 요즈음의 3일장, 9일장과는 달리,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최소한 한 달 이상이 걸리는 과정이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논어한글역주』3권, 223쪽】를 차리라.”라고 말씀하셨다. 朋友以義合, 死無所歸, 벗은 의로 합한 것이니 죽어 돌아갈 곳이 없으면 不得不殯. 빈소를 차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
14. 공자, 태묘에 들어가 모든 절차를 묻다 入太廟, 每事問. 重出. 해석 入太廟, 每事問.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셔서 제사의 절차에 대해 모든 것을 물었다. 重出. 「팔일(八佾)」15에 나오고 또 나왔다. ○ 「팔일」과 「향당」의 이 두 기사가 단순히 같은 파편이 두 번 중출(重出)한 것이 아니라는 황간의 주장은 매우 흥미롭다. 「팔일」은 ‘혹자’의 비난에 대하여 공자께서 말씀하신 특정한 사례를 기술한 특칭의 단편이고, 이것은 평소 공자의 주공 태묘에서의 일반적인 행태를 기술한 전칭의 단편이라는 것이다[此是錄平生常行之事].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13. 임금을 섬길 때의 공자 모습 君賜食, 必正席先嘗之; 君賜腥, 必熟而薦之; 君賜生, 必畜之. 食恐或餕餘, 故不以薦. 正席先嘗, 如對君也. 言先嘗, 則餘當以頒賜矣. 腥, 生肉. 熟而薦之祖考, 榮君賜也. 畜之者, 仁君之惠, 無故不敢殺也. 侍食於君, 君祭, 先飯. 飯, 扶晩反. ○ 『周禮』,“王日一擧, 膳夫授祭, 品嘗食, 王乃食”. 故侍食者, 君祭, 則己不祭而先飯. 若爲君嘗食然, 不敢當客禮也. 疾, 君視之, 東首, 加朝服, 拖紳. 首, 去聲. 拖, 徒我反. ○ 東首, 以受生氣也. 病臥不能著衣束帶, 又不可以褻服見君, 故加朝服於身, 又引大帶於上也. 君命召, 不俟駕行矣. 急趨君命, 行出而駕車隨之. ○ 此一節, 記孔子事君之禮. 해석 君賜食, 必正席先嘗之; 君賜腥, 必熟而薦之; 君賜生, 必畜之. 임금이 음식을 하..
12. 사람의 생명을 중시했던 공자의 모습 廐焚. 子退朝, 曰: “傷人乎?” 不問馬. 非不愛馬, 然恐傷人之意多, 故未暇問. 蓋貴人賤畜, 理當如此. ○ 先儒皆以爲恐傷人之意多故未暇問馬, 是得貴人賤畜之理. 或人又謂: “傷人乎, 不當爲一句.” 蓋先問人而後問馬也. 今以理求之, 恐或說爲得, 蓋廏焚而問馬, 人情之常而理亦當然. 聖人先問人而後問馬, 此可見恐傷人之意多而人畜貴賤各當其理矣. 若曰遂不問馬則殆非人之常情, 其於理亦未爲盡. 馬雖賤畜, 君子固不忘弊帷之施, 況於廏焚而不問其死生, 可乎. -朴世堂, 『思辨錄』 해석 廐焚. 子退朝, 曰: “傷人乎?” 不問馬. 마구간이 불탔다. 공자께서 퇴청(退廳)하고 “사람이 다쳤느냐?”라고 말씀하시곤 말에 대해선 묻지 않으셨다. 非不愛馬, 然恐傷人之意多, 故未暇問. 말을 아끼지 않은 건 아..
11. 다른 사람과 친교를 맺을 때의 공자 모습 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拜送使者, 如親見之, 敬也. 康子饋藥, 拜而受之. 曰: “丘未達, 不敢嘗.” 范氏曰: “凡賜食, 必嘗以拜. 藥未達則不敢嘗. 受而不飮, 則虛人之賜, 故告之如此. 然則可飮而飮, 不可飮而不飮, 皆在其中矣.” 楊氏曰: “大夫有賜, 拜而受之, 禮也. 未達不敢嘗, 謹疾也. 必告之, 直也.” ○此一節, 記孔子與人交之誠意. 해석 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사람을 다른 나라에 보내 안부를 물을 때는 두 번 절하시고 그를 보내시었다. 拜送使者, 배(拜)는 심부름꾼을 보내는 예식으로 如親見之, 敬也. 마치 친히 보는 듯이 한 것은 공경하기 때문이다. 康子饋藥, 拜而受之. 曰: “丘未達, 不敢嘗.” 계강자가 약을 보내오면 절하고서 받으시고 “나는 약에 대..
10. 마을에 있을 때의 공자의 모습 鄕人飮酒, 杖者出, 斯出矣. 杖者, 老人也. 六十杖於鄕, 未出不敢先, 旣出不敢後. ○ 『禮記』 「王制」曰: “五十杖於家, 六十杖於鄕, 七十杖於國, 八十杖於朝, 九十者, 天子欲有問焉, 則就其室, 以珍從.” 鄕人儺, 朝服而立於阼階. 儺, 乃多反. ○ 儺, 所以逐疫, 『周禮』方相氏掌之. 阼階, 東階也. 儺雖古禮而近於戱, 亦必朝服而臨之者, 無所不用其誠敬也. 或曰: “恐其驚先祖五祀之神, 欲其依己而安也.” ○ 此一節, 記孔子居鄕之事. 해석 鄕人飮酒, 杖者出, 斯出矣. 향당에서 향음주례가 끝날 때에 지팡이 짚은 분이 나가시면 따라 나가셨다. 杖者, 老人也. 장자(杖者)란 노인을 말한다. 六十杖於鄕, “60세엔 향당에서 지팡이를 짚는다.”고 되어 있으니 未出不敢先, 나가지 않거든 ..
9. 자리를 반듯하게 한 후에야 앉던 공자 席不正, 不坐. 謝氏曰: “聖人心安於正, 故於位之不正者, 雖小不處.” ○ 夫子於席之不正者, 必正之而後坐也. 해석 席不正, 不坐. 자리가 반듯하지 않으면 앉지 않으셨다. 謝氏曰: “聖人心安於正,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성인은 내심 바른 것에 편안해하기 때문에 故於位之不正者, 雖小不處.” 자리에 바르지 않은 것이 비록 조금이더라도 거처하지 않는다.” ○ 夫子於席之不正者, 유보남이 말했다. “부자께서는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必正之而後坐也. 반드시 정돈한 이후에야 앉으셨다.” ○ 이것은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았다.’라고 단순히 해석될 문제가 아니다. 고전을 모르는 속유들이 당대의 자기습관을 가지고 항상 고문(古文)에 자기류의 의미를 덮어씌우는 데 큰 문제..
8. 음식을 대하는 공자의 모습 食不厭精, 膾不厭細. 食, 音嗣. ○食, 飯也. 精, 鑿也. 牛羊與魚之腥, 聶而切之爲膾. 食精則能養人, 膾麤則能害人. 不厭, 言以是爲善, 非謂必欲如是也.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 色惡, 不食. 臭惡, 不食. 失飪, 不食. 不時, 不食. 食饐之食, 音嗣. 饐, 於冀反. 餲, 烏邁反. 飪, 而甚反. ○饐, 飯傷熱濕也. 餲, 味變也. 魚爛曰餒. 肉腐曰敗. 色惡臭惡, 未敗而色臭變也. 飪, 烹調生熟之節也. 不時, 五穀不成, 果實未熟之類. 此數者皆足以傷人, 故不食. 割不正, 不食. 不得其醬, 不食. 割肉不方正者不食, 造次不離於正也. 漢陸續之母, 切肉未嘗不方, 斷葱以寸爲度, 蓋其質美, 與此暗合也. 食肉用醬, 各有所宜, 不得則不食, 惡其不備也. 此二者, 無害於人, 但不以嗜味而苟食耳..
7. 재계할 때의 공자 모습 齊, 必有明衣, 布. 齊, 側皆反. ○齊, 必沐浴, 浴竟, 卽著明衣, 所以明潔其體也, 以布爲之. 此下脫前章寢衣一簡. 齊, 必變食, 居必遷坐. 變食, 謂不飮酒, 不茹葷. 遷坐, 易常處也. ○此一節, 記孔子謹齊之事. 楊氏曰: “齊所以交神, 故致潔變常以盡敬.” 해석 齊, 必有明衣, 布. 재계할 땐 반드시 명의【선조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그 외로 다양한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에 앞서 목욕재계라는 것을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음식이나 성관계 등 모든 것이 통제된다. 산재(散齋)가 7일, 좀 느슨한 재계이다. 치재(致齋)가 3일, 치열하고 엄격한 재계이다. 모두 10일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에 여러 번 목욕을 하는데, 목욕하고 나서 입는 옷을 명의(明衣)라 한다. 명의는 신명과 소통하는..
6. 공자의 복식에 대해 君子不以紺緅飾. 紺, 古暗反. 緅, 側由反. ○ 君子, 謂孔子. 紺, 深靑揚赤色, 齊服也. 緅, 絳色. 三年之喪, 以飾練服也. 飾, 領緣也. 紅紫不以爲褻服. 紅紫, 間色不正, 且近於婦人女子之服也. 褻服, 私居服也. 言此則不以爲朝祭之服可知. 當暑, 袗絺綌, 必表而出之. 袗, 單也. 葛之精者曰絺, 麤者曰綌. 表而出之, 謂先著裏衣, 表絺綌而出之於外, 欲其不見體也. 『詩』所謂“蒙彼縐絺” 是也. 緇衣羔裘, 素衣麑裘, 黃衣狐裘. 麑, 硏奚反. ○ 緇, 黑色. 羔裘, 用黑羊皮. 麑, 鹿子, 色白. 狐, 色黃. 衣以裼裘, 欲其相稱. 褻裘長. 短右袂. 長, 欲其溫. 短右袂, 所以便作事. 必有寢衣, 長一身有半. 長, 去聲. ○ 齊主於敬, 不可解衣而寢, 又不可著明衣而寢, 故別有寢衣, 其半蓋以覆足. ..
5. 이웃나라를 빙문할 때의 공자모습 執圭, 鞠躬如也, 如不勝. 勝, 平聲. 縮, 色六反. ○圭, 諸侯命圭. 聘問鄰國, 則使大夫執以通信. 如不勝, 執主器, 執輕如不克, 敬謹之至也. 上如揖, 下如授. 上如揖, 下如授, 謂執圭平衡, 手與心齊, 高不過揖, 卑不過授也. 勃如戰色, 足縮縮, 如有循. 戰色, 戰而色懼也. 蹜蹜, 擧足促狹也. 如有循, 『記』所謂擧前曳踵. 言行不離地, 如緣物也. 享禮, 有容色. 享, 獻也. 旣聘而享, 用圭璧, 有庭實. 有容色, 和也. 『儀禮』曰: “發氣滿容.” 私覿, 愉愉如也. 私覿, 以私禮見也. 愉愉, 則又和矣. ○ 此一節, 記孔子爲君聘於鄰國之禮也. 晁氏曰: “孔子, 定公九年仕魯, 至十三年適齊, 其間絶無朝聘往來之事. 疑使擯ㆍ執圭兩條, 但孔子嘗言其禮當如此爾.” 해석 執圭, 鞠躬如也, 如..
4. 조정에 있을 때의 공자 모습 入公門, 鞠躬如也, 如不容. 鞠躬, 曲身也. 公門高大而若不容, 敬之至也. 立不中門, 行不履閾. 閾, 于逼反. ○中門, 中於門也. 謂當棖闑之間, 君出入處也. 閾, 門限也. 『禮』: 士大夫出入君門, 由闑右, 不踐閾. 謝氏曰: “立中門則當尊, 行履閾則不恪.” 過位, 色勃如也, 足躩如也, 其言似不足者. 位, 君之虛位. 謂門屛之間, 人君宁立之處, 所謂宁也. 君雖不在, 過之必敬, 不敢以虛位而慢之也. 言似不足, 不敢肆也. 攝齊升堂, 鞠躬如也, 屛氣似不息者. 齊, 音咨. ○攝, 摳也. 齊, 衣下縫也. 『禮』: 將升堂, 兩手摳衣, 使去地尺. 恐躡之而傾跌失容也. 屛, 藏也. 息, 鼻息出入者也. 近至尊, 氣容肅也. 出, 降一等, 逞顔色, 怡怡如也. 等, 階之級也. 逞, 放也. 漸遠所尊, 舒..
3. 외국 사절단을 접대하는 공자의 모습 君召使擯, 色勃如也, 足躩如也. 擯, 必刃反. 躩, 驅若反. ○ 擯, 主國之君所使出接賓者. 勃, 變色貌. 躩, 盤辟貌. 皆敬君命故也. 揖所與立, 左右手. 衣前後, 襜如也. 襜, 亦占反. ○ 所與立, 謂同爲擯者也. 擯用命數之半, 如上公九命, 則用五人, 以次傳命. 揖左人, 則左其手; 揖右人, 則右其手. 襜, 整貌. 趨進, 翼如也. 疾趨而進, 張拱端好, 如鳥舒翼. 賓退, 必復命曰: “賓不顧矣.” 紓君敬也. ○此一節, 記孔子爲君擯相之容. ○ 退溪曰: “凡人有未慊事, 則多顧.” 해석 君召使擯, 色勃如也, 足躩如也. 임금이 사신으로 손님을 접대하러 부르면 얼굴빛이 변했으며 발은 예의에 맞게 행동하셨다. 擯, 必刃反. 躩, 驅若反. ○ 擯, 主國之君所使出接賓者. 빈(擯)은 주..
2. 조정에서 조회 볼 때에 공자의 자세 朝, 與下大夫言, 侃侃如也;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侃, 苦旦反. 誾, 魚巾反. ○ 此君未視朝時也. 「王制」, 諸侯上大夫卿, 下大夫五人. 許氏『說文』: “侃侃, 剛直也. 誾誾, 和悅而諍也.” 君在, 踧踖如也. 與與如也. 踧, 子六反. 踖, 子亦反. 與, 平聲, 或如字. ○ 君在, 視朝也. 踧踖, 恭敬不寧之貌. 與與, 威儀中適之貌. 張子曰: “與與, 不忘向君也.” 亦通. ○ 此一節, 記孔子在朝廷事上接下之不同也. 해석 朝, 與下大夫言, 侃侃如也;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조정【원래 중국고래의 조정의 습관에 의하면 해뜨기 전에 신하들이 다 궁중에 출근해서 군주가 출어(出御)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해가 뜨면 군주가 나타나 임석(臨席)한다. 조정의 조(朝)라는 말이 이렇..
1. 있는 곳에 따라 행동을 달리하다 (향당, 종묘, 조정) 孔子於鄕黨,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恂, 相倫反. ○恂恂, 信實之貌. 似不能言者, 謙卑遜順. 不以賢知先人也. 鄕黨, 父兄宗族之所在, 故孔子居之, 其容貌辭氣如此. 其在宗廟朝廷, 便便言, 唯謹爾. 朝, 直遙反, 下同. 便, 旁連反. ○ 便便, 辯也. 宗廟, 禮法之所在. 朝廷, 政事之所出, 言不可以不明辨. 故必詳問而極言之, 但謹而不放爾. ○ 此一節, 記孔子在鄕黨宗廟朝廷言貌之不同. 해석 孔子於鄕黨,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공자께서 향당에 계실 적엔 신실한 듯하셨고 말을 못하는 듯하셨다. 恂, 相倫反. ○恂恂, 信實之貌. 순순(恂恂)은 신실한 모습이다. 似不能言者, 謙卑遜順. ‘사불능언(似不能言)’이라는 것은 겸손하고 낮추고 순종한 것이니 不以賢知先人也..
편해(篇解). 향당편의 내용에 대해 楊氏曰: “聖人之所謂道者, 不離乎日用之間也. 故夫子之平日, 一動一靜, 門人皆審視而詳記之.” 尹氏曰: “甚矣孔門諸子之嗜學也! 於聖人之容色言動, 無不謹書而備錄之, 以貽後世. 今讀其書, 卽其事, 宛然如聖人之在目也. 雖然, 聖人豈拘拘而爲之者哉? 蓋盛德之至, 動容周旋, 自中乎禮耳. 學者欲潛心於聖人, 宜於此求焉.” 舊說凡一章, 今分爲十七節. 해석 楊氏曰: “聖人之所謂道者, 양시(楊時)가 말했다. “성인이 말했던 도라는 것은 不離乎日用之間也. 일상생활의 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아무리 읽어도, 일상생활의 세목적 지혜는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물론 서철(西哲)의 문제영역이 다르고 그러한 일용의 문제는 부수적인 결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
자한(子罕) 제구(第九) 凡三十章. 1. 공자가 드물게 말한 것 子罕言利與命與仁. 罕, 少也. 程子曰: “計利則害義, 命之理微, 仁之道大, 皆夫子所罕言也.” ○ 沈大允曰: “利, 天命之性也. 命, 所遇之時, 所處之位, 所稟之材也. 仁, 忠ㆍ恕ㆍ中庸也. 若私慾之利而加之命ㆍ仁之上, 則悖矣. 性與天道, 可知也, 不可爲也. 故夫子不恒言也. 仁, 則集善而成者也. 但能行善, 則自可至也, 故不恒言也. 非有隱而吝於告人也. 集衆善而成仁, 如集材以爲室. 若舍善而言仁, 則無可言也.”⇒해석보기 2. 공자는 널리 배워 위대하나, 한 분야에 이름을 날리질 못했다 達巷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 達巷, 黨名. 其人姓名不傳. 博學無所成名, 蓋美其學之博而惜其不成一藝之名也.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
30. 집이 멀어 애인을 보러 갈 수 없다는 비겁한 핑계 “唐棣之華, 偏其反而. 豈不爾思? 室是遠而.” 棣, 大計反. ○ 唐棣, 郁李也. 偏, 「晉書」作翩. 然則反亦當與翻同, 言華之搖動也. 而, 語助也. 此逸詩也, 於六義屬興. 上兩句無意義, 但以起下兩句之辭耳. 其所謂爾, 亦不知其何所指也. 子曰: “未之思也, 夫何遠之有?” 夫, 音扶. ○ 夫子借其言而反之, 蓋前篇“仁遠乎哉”之意. ○ 程子曰: “聖人未嘗言易以驕人之志, 亦未嘗言難以阻人之進. 但曰未之思也, 夫何遠之有? 此言極有涵蓄, 意思深遠.” 해석 “唐棣之華, 偏其反而. 豈不爾思? 室是遠而.” “당체의 꽃이 바람에 흔들리네. 어찌 너를 생각하지 않겠는가. 집이 멀기 때문이지.” 棣, 大計反. ○ 唐棣, 郁李也. 당체(唐棣)는 산앵두나무다. 偏, 「晉書」作翩...
29. 권도(權道)의 경지 子曰: “可與共學, 未可與適道; 可與者, 言其可與共爲此事也. 程子曰: “可與共學, 知所以求之也. 可與適道, 未可與立; 可與適道, 知所往也. 可與立者, 篤志固執而不變也. 可與立, 未可與權.” 權, 稱錘也, 所以稱物而知輕重者也. 可與權, 謂能權輕重, 使合義也.” ○ 楊氏曰: “知爲己, 則可與共學矣. 學足以明善, 然後可與適道. 信道篤, 然後可與立. 知時措之宜, 然後可與權.” 洪氏曰: “『易』九卦, 終於巽以行權. 權者, 聖人之大用. 未能立而言權, 猶人未能立而欲行, 鮮不仆矣.” 程子曰: “漢儒以反經合道爲權, 故有權變權術之論, 皆非也. 權只是經也. 自漢以下, 無人識權字.” 愚按: 先儒誤以此章連下文偏其反而爲一章. 故有反經合道之說. 程子非之, 是矣. 然以孟子嫂溺援之以手之義推之, 則權與經亦當有..
28. 지혜로운 자와 인한 자와 용맹한 자의 특징 子曰: “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明足以燭理, 故不惑; 理足以勝私, 故不憂; 氣足以配道義, 故不懼. 此學之序也. 해석 子曰: “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공자께서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않고, 인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맹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明足以燭理, 故不惑; 명백함이 넉넉히 이치를 밝히기에 미혹되지 않고, 理足以勝私, 故不憂; 천리가 넉넉히 사욕을 이기기에 근심하지 않으며, 氣足以配道義, 故不懼. 기가 넉넉히 도와 의에 짝하기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此學之序也. 이것이 학문의 차례다. ○ ‘중용’은 지(知), 인(仁), 용(勇)을 삼달덕(三達德)이라고 했다. 인간에게 보편적인 세 가지 덕이라는 말이다. ..
27. 한계에 이르러야만 가치를 알게 되는 것들 子曰: “歲寒, 然後知松柏之後彫也.” 范氏曰: “小人之在治世, 或與君子無異. 惟臨利害, 遇事變, 然後君子之所守可見也.” ○ 謝氏曰: “士窮見節義, 世亂識忠臣. 欲學者必周於德.” 해석 子曰: “歲寒, 然後知松柏之後彫也.” 공자께서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든다는 걸 아느리라.”라고 말씀하셨다. 范氏曰: “小人之在治世, 或與君子無異.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소인은 치세(治世)엔 혹 군자와 함께 다르지 않다. 惟臨利害, 遇事變, 오직 이해(利害)의 상황에 이르거나 갑작스런 상황에 닥치고 난 후에야 然後君子之所守可見也.” 군자가 지키는 것을 볼 수 있다.” ○ 謝氏曰: “士窮見節義,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선비는 궁해지면 절의를..
26. 공자의 칭찬에 자로는 그 말씀만 외우려 하다 子曰: “衣敝縕袍, 與衣狐貉者立, 而不恥者, 其由也與. 衣, 去聲. 縕, 紆粉反. 貉, 胡各反. 與, 平聲. ○ 敝, 壞也. 縕, 枲著也. 袍, 衣有著者也, 蓋衣之賤者. 狐貉, 以狐貉之皮爲裘, 衣之貴者. 子路之志如此, 則能不以貧富動其心, 而可以進於道矣, 故夫子稱之. 不忮不求, 何用不臧?” 忮, 之豉反. ○ 忮, 害也. 求, 貪也. 臧, 善也. 言能不忮不求, 則何爲不善乎? 此衛風「雄雉」之詩, 孔子引之, 以美子路也. 呂氏曰: “貧與富交, 彊者必忮, 弱者必求.” 子路終身誦之. 子曰: “是道也, 何足以臧?” 終身誦之, 則自喜其能, 而不復求進於道矣, 故夫子復言此以警之. ○ 謝氏曰: “恥惡衣惡食, 學者之大病. 善心不存, 蓋由於此. 子路之志如此, 其過人遠矣. 然以衆..
25. 사람의 의지는 빼앗지 못한다 子曰: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侯氏曰: “三軍之勇在人, 匹夫之志在己. 故帥可奪而志不可奪, 如可奪, 則亦不足謂之志矣.” 해석 子曰: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공자께서 “삼군의 장수를 빼앗을 순 있지만 보통 사람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侯氏曰: “三軍之勇在人, 후중량(侯仲良)이 말했다. “삼군의 용맹함은 남에게 있고 匹夫之志在己. 필부의 뜻은 자기에게 있다. 故帥可奪而志不可奪, 그러므로 장수는 빼앗을 수 있지만 뜻은 빼앗을 수 없으니, 如可奪, 則亦不足謂之志矣.” 만약 빼앗을 수 있다면 또한 뜻이라 말하기에 부족한 것이다.” ○ ‘논어’ ‘자한(子罕)’편의 이 장(章)은 인간의 지(志)를 강조했다. 지(志)는 흔히 뜻이라고 번역하는데..
24. 허물이 있다면 고치길 꺼려하지 말라 子曰: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重出而逸其半. 해석 子曰: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공자께서 “충신을 주장하고, 나와 같지 못한 이를 사귀지 말며, 허물이 있다면 고치길 꺼려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셨다. 重出而逸其半. 「학이」8에 이어 거듭 나왔고 그 반절은 일실되었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23. 권위 있는 말은 고쳐야 하고 칭찬의 말은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法語者, 正言之也. 法言人所敬憚, 故必從; 然不改, 則面從而已.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 巽言者, 婉而導之也. 繹, 尋其緖也. 巽言無所乖忤, 故必說; 然不繹, 則又不足以知其微意之所在也.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 ○ 楊氏曰: “法言, 若孟子論行王政之類是也. 巽言, 若其論好貨ㆍ好色之類是也. 語之而未達, 拒之而不受, 猶之可也. 其或喩焉, 則尙庶幾其能改繹矣. 從且說矣, 而不改繹焉, 則是終不改繹也已, 雖聖人其如之何哉?” 해석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권위 있는 바른 말을 따르지 않겠는가? 그것을 고침을 귀함으로 여긴다. 法語者, 正言之也. 법..
22. 후배들의 실력 향상이 놀랍다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 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焉知之焉, 於虔反. ○ 孔子言後生年富力彊, 足以積學而有待, 其勢可畏. 安知其將來不如我之今日乎? 然或不能自勉, 至於老而無聞, 則不足畏矣. 言此以警人, 使及時勉學也. 曾子曰: “五十而不以善聞, 則不聞矣”, 蓋述此意. ○ 尹氏曰: “少而不勉, 老而無聞, 則亦已矣. 自少而進者, 安知其不至於極乎? 是可畏也.” 해석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 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공자께서 “뒤에 태어난 사람이 두려울 만하니, 그들의 미래가 나의 지금만 못할 것을 어찌 알겠는가? 마흔 살이나 쉰 살에 구체적 행적이 들리지 않으면 또한 두려워할 게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焉知之焉, 於虔反...
21. 요절했던 비운의 이들에게 子曰: “苗而不秀者有矣夫! 秀而不實者有矣夫!” 夫, 音扶. ○ 穀之始生曰苗, 吐華曰秀, 成穀曰實. 蓋學而不至於成, 有如此者. 是以君子貴自勉也. 해석 子曰: “苗而不秀者有矣夫! 秀而不實者有矣夫!” 공자께서 “싹 틔우고서 꽃 피우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꽃 피우고서 열매 맺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夫, 音扶. ○ 穀之始生曰苗, 곡식이 싹 틔우는 것을 묘(苗)라 한다. 吐華曰秀, 成穀曰實. 열매를 뱉어내는 것을 수(秀)라 한다. 곡식을 만들어내는 것을 실(實)이라 한다. 蓋學而不至於成, 有如此者. 대체로 배우고서 성취하는 데에 이르지 않음이 이와 같은 사람이 있다. 是以君子貴自勉也. 그래서 군자는 스스로 힘씀을 귀하게 여긴 것이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
20. 학문으로 진보하되 멈추지 않았던 안회 子謂顔淵, 曰: “惜乎! 吾見其進也, 未見其止也.” 進止二字, 說見上章. 顔子旣死而孔子惜之, 言其方進而未已也. 해석 子謂顔淵, 曰: “惜乎! 吾見其進也, 未見其止也.” 공자께서 안회를 평가하며 “안회가 죽었으니 애석하구나! 나는 안회가 나아감은 보았으나, 멈추는 건 보질 못했다.”라고 말씀하셨다. 進止二字, 說見上章. ‘진지(進止)’ 이 두 글자의 설명이 「자한」18에 보인다. 顔子旣死而孔子惜之, 안자가 이미 죽었기에 공자가 그걸 애석해 하며 言其方進而未已也. 그가 나아가고 그만두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14년 B형 2번
19. 공자의 말을 부지런히 실천한 안회 子曰: “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 語, 去聲. 與, 平聲. ○ 惰, 懈怠也. 范氏曰: “顔子聞夫子之言, 而心解力行, 造次顚沛未嘗違之. 如萬物得時雨之潤, 發榮滋長, 何有於惰, 此群弟子所不及也.” 해석 子曰: “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 공자께서 “말해주면 게을리 하지 않는 이는 안회일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語, 去聲. 與, 平聲. ○ 惰, 懈怠也. 타(惰)는 나태함이다. 范氏曰: “顔子聞夫子之言,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안자는 부자의 말씀을 듣고 而心解力行, 마음으로 이해하여 힘써 행했고, 造次顚沛未嘗違之. 잠깐이라도 위태로울지라도 일찍이 어기질 않았다. 如萬物得時雨之潤, 만물이 단비의 윤택함을 얻어 發榮滋長, 何有於惰, 꽃을 피우고 쑥쑥 자라는 것과 ..
18. 산과 평지 만들기로 비유한 노력의 중요성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簣, 求位反. 覆, 芳服反. ○ 簣, 土籠也. 『書』曰: “爲山九仞, 功虧一簣.” 夫子之言, 蓋出於此. 言山成而但少一簣, 其止者, 吾自止耳; 平地而方覆一簣, 其進者, 吾自往耳. 蓋學者自彊不息, 則積少成多; 中道而止, 則前功盡棄. 其止其往, 皆在我而不在人也. 해석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공자께서 “비유컨대 산을 만들 때 한 삼태기를 더하지 않아 그치는 것도 내가 그치는 것이고, 비유컨대 평지를 만들 때 비록 푹 파진 구덩이에 한 삼태기를 쏟아 부어 나가는 것도 내가 가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簣, 求位反. 覆, 芳..
17. 여자 밝히듯 덕을 좋아하길 子曰: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好, 去聲. ○ 謝氏曰: “好好色, 惡惡臭, 誠也. 好德如好色, 斯誠好德矣, 然民鮮能之.” ○ 『史記』: “孔子居衛, 靈公與夫人同車, 使孔子爲次乘, 招搖市過之.” 孔子醜之, 故有是言. 해석 子曰: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공자께서 “나는 덕 좋아하기를 여자 좋아하는 것 같이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씀하셨다. 好, 去聲. ○ 謝氏曰: “好好色,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예쁜 여색을 좋아하고 惡惡臭, 誠也. 악취를 미워하는 것은 진실한 것이다. 好德如好色, 斯誠好德矣, 덕 좋아하길 여색 좋아하길 같이 하면 이것은 진실로 덕을 좋아하는 것이다. 然民鮮能之.” 그러나 백성이 잘하는 것이 드물다.” ○ 『史記』: “孔子居衛, 『사기』..
16. 공자, 물을 예찬하다 子在川上, 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夫, 音扶. 舍, 上聲. ○ 天地之化, 往者過, 來者續, 無一息之停, 乃道體之本然也. 然其可指而易見者, 莫如川流. 故於此發以示人, 欲學者時時省察, 而無毫髮之間斷也. ○ 程子曰: “此道體也. 天運而不已, 日往則月來, 寒往則暑來, 水流而不息, 物生而不窮, 皆與道爲體, 運乎晝夜, 未嘗已也. 是以君子法之, 自强不息. 及其至也, 純亦不已焉.” 又曰: “自漢以來, 儒者皆不識此義. 此見聖人之心, 純亦不已也. 純亦不已, 乃天德也. 有天德, 便可語王道, 其要只在謹獨.” 愚按: 自此至篇終, 皆勉人進學不已之辭. ○ 鄭玄曰: “逝, 往也. 言人年往如水之流行, 傷有道而不見用也.” 해석 子在川上, 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공자께서 시냇가에 서계시다가 ..
15. 공자에게 어렵지 않던 네 가지 일 子曰: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喪事不敢不勉, 不爲酒困, 何有於我哉?” 說見第七篇, 然此則其事愈卑而意愈切矣. 해석 子曰: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喪事不敢不勉, 不爲酒困, 何有於我哉?” 공자께서 “나가서는 공경(公卿)을 섬기고 들어와선 부형을 섬기며 초상의 일을 감히 힘쓰지 않음이 없고 만취하지 않는 것 어느 것이 나에게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說見第七篇, 설명은 「술이」2편에 보인다. 然此則其事愈卑而意愈切矣. 그러나 이것은 일은 더욱 하찮지만 뜻은 더욱 절실한 것이다. ○ 공자는 일상생활의 지극히 쉽고 가까운 도리라 해도 방과(放過)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능하다고 자부하지 않고 비근(卑近)한 일에서조차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고 겸손해했다...
14. 각각 제자리를 얻다 子曰: “吾自衛反魯, 然後樂正, 雅頌各得其所.” 魯哀公十一年冬, 孔子自衛反魯. 是時周禮在魯, 然詩樂亦頗殘闕失次. 孔子周流四方, 參互考訂, 以知其說. 晩知道終不行, 故歸而正之. 해석 子曰: “吾自衛反魯, 然後樂正, 雅頌各得其所.” 공자께서 “내가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온 후에 음악이 바로잡혀 아(雅)와 송(頌)이 각각 제자리를 얻었다.”라고 말씀하셨다. 魯哀公十一年冬, 孔子自衛反魯. 노나라 애공 11년 겨울에 공자는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왔다. 是時周禮在魯, 이때엔 주나라의 예가 노나라에 있었지만 然詩樂亦頗殘闕失次. 시와 악은 또한 매우 쇠잔하고 어그러져 차례를 잃었다. 孔子周流四方, 參互考訂, 以知其說. 공자는 사방을 주유하여 참고하여 고찰하고 교정하여 그 말을 알았다. 晩..
13. 공자가 외지인 구이(九夷)에 살려 하다 子欲居九夷. 東方之夷有九種. 欲居之者, 亦乘桴浮海之意. 或曰: “陋, 如之何!” 子曰: “君子居之, 何陋之有?” 君子所居則化, 何陋之有? 해석 子欲居九夷. 공자께서 구이에 거처하려 하셨다. 東方之夷有九種. 동방의 오랑캐는 아홉 종족【견이(畎夷), 어이(於夷), 방이(方夷), 황이(黃夷), 백이(白夷), 적이(赤夷), 현이(玄夷), 풍이(風夷), 양이(陽夷)】이 있다. 欲居之者, 亦乘桴浮海之意. 그곳에 살고자 하였다는 것은 ‘뗏목을 타고 바다에 뜨겠다’는 뜻과 같다. 或曰: “陋, 如之何!” 子曰: “君子居之, 何陋之有?” 어떤 이가 “누추한데 어쩌시렵니까?”라고 말하니, 공자께서 “군자가 거기에 살면 무엇이 누추하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君子所居則化, 何陋..
12. 공자, 좋은 가격에 팔리기를 기다리다 子貢曰: “有美玉於斯, 韞匵而藏諸? 求善賈而沽諸?” 韞, 紆粉反. 匵, 徒木反. 賈, 音嫁. ○ 韞, 藏也. 匵, 匱也. 沽, 賣也. 子貢以孔子有道不仕, 故設此二端以問也. 子曰: “沽之哉! 沽之哉! 我待賈者也.” 孔子言固當賣之, 但當待賈, 而不當求之耳. ○ 范氏曰: “君子未嘗不欲仕也, 又惡不由其道. 士之待禮, 猶玉之待賈也. 若伊尹之耕於野, 伯夷ㆍ太公之居於海濱, 世無成湯文王, 則終焉而已, 必不枉道以從人, 衒玉而求售也.” ○ 『論語古今註』曰: “案善賈之爲價爲估, 『集註』ㆍ『集解』, 都無明釋. 然邢疏謂若人求之, 則似以爲商賈之賈. 惟陸氏『釋文』, 賈音嫁, 相傳善賈者高價, 豈不謬哉. 君子懷寶, 待明王而售其道, 如玉人藏玉, 待善估而售其貨. 若以善賈爲高價, 則是待高官厚祿售..
11. 자로 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에 거짓을 행하다 子疾病, 子路使門人爲臣. 夫子時已去位, 無家臣. 子路欲以家臣治其喪, 其意實尊聖人, 而未知所以尊也. 病閒, 曰: “久矣哉! 由之行詐也, 無臣而爲有臣. 吾誰欺? 欺天乎? 閒, 如字. ○ 病閒, 少差也. 病時不知, 旣差乃知其事, 故言我之不當有家臣, 人皆知之, 不可欺也. 而爲有臣, 則是欺天而已. 人而欺天, 莫大之罪. 引以自歸, 其責子路深矣.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 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 且予縱不得大葬, 予死於道路乎?” 無寧, 寧也. 大葬, 謂君臣禮葬. 死於道路, 謂棄而不葬. 又曉之以不必然之故. ○ 范氏曰: “曾子將死, 起而易簀. 曰: ‘吾得正而斃焉, 斯已矣.’ 子路欲尊夫子, 而不知無臣之不可爲有臣, 是以陷於行詐, 罪至欺天. 君子之於言動, 雖微不可不謹. 夫子深懲子路, ..
제10장 Thomas O. Lambdin 1 Jesus said, “I have cast fire upon the world, and look, I am guarding it until it blazes.” Stephen J. Patterson and James M. Robinson Jesus says: “I have cast fire upon the world, and see, I am guarding it until it blazes.” mizian 1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불을 던졌다. 그리고 보라! 나는 그 불이 활활 타오를 때까지 지키고 있다.” 도올역 1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이 세상에 불을 던졌노라. 그리고 보라! 나는 그 불이 활활 타오를 때까지 그 불을 지키노라.” 인..
제9장 Thomas O. Lambdin 1 Jesus said, “Look, the sower went out, took a handful of seeds, and scattered them. 2 Some fell on the road, and the birds came and pecked them up. 3 Others fell on rock, did not take root in the soil, and did not produce heads of grain. 4 Others fell on thorns, and they chocked the seeds and worms devoured them. 5 And others fell on good soil, and it brought forth a good..
제8장 Thomas O. Lambdin 1 And he said, “The human one is like a wise fisherman who cast his net into the sea and drew it up from the sea full of little fish. 2 Among them the wise fisherman discovered a fine large fish. 3 He threw all the little fish back into the sea, and chose the large fish without difficulty. Whoever has ears to hear, let him hear.” Stephen J. Patterson and James M. Robinson 1..
제7장 Thomas O. Lambdin 1 Jesus said, “Blessed is the lion that the human will eat, so that the lion becomes human. 2 And cursed is the human that the lion will eat, and the lion will become human.” Stephen J. Patterson and James M. Robinson 1 Jesus says: “Blessed is the lion that a person will eat and the lion will become human. 2 And anathema is the person whom a lion will eat and the lion will ..
제6장 Thomas O. Lambdin 1 His followers questioned him and said to him, “Do you want us to fast? How should we pray? Should we give to charity? What diet should we observe?” 2 Jesus said, “Do not lie, 3 and do not do what you hate, 4 because all things are disclosed before heaven. 5 For there is nothing hidden that will not be revealed, 6 and there is nothing covered up that will remain uncovered...
제5장 Thomas O. Lambdin 1 Jesus said, “Know what is in your(sg.) sight, and what is hidden from you(sg.) will be disclosed to you(sg.). 2 For there is nothing hidden that will not be revealed.” Stephen J. Patterson and James M. Robinson 1 Jesus says: “Come to know what is in front of you, and that which is hidden from you will become clear to you. 2 For there is nothing hidden that will not become..
제4장 Thomas O. Lambdin 1 Jesus said, “The man old in days will not hesitate to ask a small child seven days old about the place of life, and that person will live. 2 For many of the first will be last, 3 and will become a single one.” Stephen J. Patterson and James M. Robinson 1 Jesus says: “The person old in his days will not hesitate to ask a child seven days old about the place of life, and he..
제3장 Thomas O. Lambdin 1 Jesus said, “If those who lead you say to you, ‘Look, the kingdom is in heaven,’ then the birds of heaven will precede you. 2 If they say to you, ‘It is in the sea,’ then the fish will precede you. 3 Rather, the kingdom is inside you and it is outside you. 4 “When you know yourselves, then you will be known, and you will understand that you are children of the living fath..
제2장 Thomas O. Lambdin 1 Jesus said, “He who seeks should not stop seeking until he finds. 2 When he finds, he will be troubled. 3 When he is troubled, he will marvel, 4 and he will rule over all.” Stephen J. Patterson and James M. Robinson 1 Jesus says: “The one who seeks should not cease seeking until he finds. 2 And when he finds, he will be dismayed. 3 And when he is dismayed, he will be asto..
제1장 Thomas O. Lambdin 1 And he said, “Whoever discovers the interpretation of these sayings will not taste death.” Stephen J. Patterson and James M. Robinson 1 And he said: “Whoever finds the meaning of these words will not taste death.” mizian 1 그리고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이 말씀들을 깨닫는 자는 누구라도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도올역 1 그리고 그가 말하였다. “말씀들의 해석을 발견하는 자는 누구든지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인용목차요한복음과 도마복음해석의 발견죽음의 해석도마복음 이야기기독교성서의..
도마복음서, 토마스 복음서 THE GOSPEL OF THOMAS 서문 Thomas O. Lambdin These are the secret sayings that the living Jesus spoke and Judas Thomas the Twin recorded. Stephen J. Patterson and James M. Robinson These are the hidden words that the living Jesus spoke. And Didymos Judas Thomas wrote them down. mizian 이 은밀한 말씀들은 살아 있는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하였다. 도올역 이는 살아있는 예수께서 이르시고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한 은밀한 말씀들이라 인용목차영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