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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17. 보편적인 감수성을 잃은 사람 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 菑必逮夫身. 拂逆也. 好善而惡惡, 人之性也. 至於拂人之性, 則不仁之甚者也. 自「秦誓」至此, 又皆以申言好惡公私之極, 以明上文所引「南山有臺」ㆍ「節南山」之意. 해석 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 菑必逮夫身. 백성이 미워하는 것을 좋아하고 백성이 좋아하는 것을 미워한다면 이것은 사람의 본성에서 어긋난 것이니 재앙이 반드시 그 몸에 미치리. 拂逆也. 불(拂)은 거슬린다는 것이다. 好善而惡惡, 人之性也.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건 사람의 본성이다. 至於拂人之性, 則不仁之甚者也. 사람의 본성을 거슬리는 데에 이르면 불인한 것이 심한 것이다. 自「秦誓」至此, 又皆以申言好惡公私之極, 「진서」로부터 여기에 이르기까지 또한 모두 좋아함..
16. 임금의 거만과 잘못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 命, 鄭氏云: “當作慢.” 程子云: “當作怠.” 未詳孰是.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 若此者, 知所愛惡矣, 而未能盡愛惡之道, 蓋君子而未仁者也. 해석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 어진 이를 보고 천거할 수 없고 천거했지만 제대로 된 직분을 내릴 수 없다면 태만한 것이고 命, 鄭氏云: “當作慢.” ‘명(命)’은 정현(鄭玄)이 “마땅히 만(慢)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고 程子云: “當作怠.” 未詳孰是. 정이천은 “마땅히 태(怠)로 써야 한다.”고 말했는데 누가 옳은지 자세하지 않다.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 불선한 이를 보았지만 내칠 수 없었고 내쳤지만 멀리 떠나보낼 수 없었다면 임금의 허물이다. 若此者, 知所愛惡矣, 이와 ..
15.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다 唯仁人放流之, 迸諸四夷, 不與同中國. 迸猶逐也. 此謂‘唯仁人爲能愛人, 能惡人.’ 言有此媢疾之人, 妨賢而疾國, 則仁人必深惡而痛絶之, 以其至公無私. 故能得好惡之正, 如此也. 해석 唯仁人放流之, 迸諸四夷, 不與同中國. 오직 어진 사람만이 어진 이를 시샘하고 나라를 병들게 하는 이를 추방하여 국외로 내쫓아 중국에 함께 하질 않게 하니, 迸猶逐也. 병(迸)은 쫓아낸다와 같다. 此謂‘唯仁人爲能愛人, 能惡人.’ 이것을 공자께선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言有此媢疾之人, 妨賢而疾國, 이것은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이 있어 어진 이를 질투하고 나라를 병들게 하면 則仁人必深惡而痛絶之, 어진 이가 반드시 깊이 미워..
14. 가까이 해야 할 신하와 멀리 해야 할 신하 「秦誓」曰: “若有一个臣, 斷斷兮無他技, 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 「秦誓」周書. 斷斷誠一之貌. 人之有技, 若己有之; 人之彦聖, 其心好之. 彦美士也. 聖通明也. 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以能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尙庶幾也. 人之有技, 娼疾以惡之; 娟忌也. 人之彦聖, 而違之俾不通. 違拂戾也. 寔不能容,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 殆危也. 해석 「秦誓」曰: “若有一个臣, 斷斷兮無他技, 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 「진서」에서 말했다. “만약 한 명의 신하가 있다고 하자. 우직하고 성실하며 다른 기예는 없지만 그 마음은 넉넉하고 아름다워 포용력이 있다. 「秦誓」周書. 「진서」란 『서경』의 「주서」다. 斷斷誠一之貌. ‘단단(斷斷)’은 성실함이 한결 같은 모양이다...
13. 진문공에게 외삼촌이 전해준 말 舅犯曰: “亡人無以爲寶, 仁親以爲寶.” 舅犯晋文公舅狐偃, 字子犯. 亡人文公, 時爲公子, 出亡在外也. 仁愛也. 事見「檀弓」. 此兩節, 又明不外本而內末之意. 해석 舅犯曰: “亡人無以爲寶, 仁親以爲寶.” 중이를 도운 외삼촌 구범이 “망명인인 그대는 보물로 삼을 만한 게 없고, 어질고 친한 이만을 보물로 삼을 뿐이네.”라고 말했다. 舅犯晋文公舅狐偃, 字子犯. 구범은 진문공의 외삼촌인 호언으로 자는 자범이다. 亡人文公, 時爲公子, 出亡在外也. 망인(亡人)은 문공으로 당시에 공자가 되어 진(晉)나라를 나가 망명하여 외국에 있었다. 仁愛也. 事見「檀弓」. 인(仁)은 아낀다는 것이다. 이 일은 『예기(禮記)』 「단궁」에 보인다. 此兩節, 又明不外本而內末之意. 이 두 절(惟善以爲寶ㆍ..
12. 나라에서 보물로 삼아야 할 것 「楚書」曰: “楚國無以爲寶, 惟善以爲寶.” 「楚書」楚語. 言不寶金玉而寶善人也. 해석 「楚書」曰: “楚國無以爲寶, 惟善以爲寶.” 「초서」에서 “초나라는 보물로 삼을 만한 것은 없고 오직 선한 사람을 보물로 삼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楚書」楚語. 「초서」란 『국어(國語)』 중에 「초어(楚語)」다. 言不寶金玉而寶善人也. 금과 옥을 보물로 여기지 않고 선한 사람을 보물로 여긴다는 말이다. 인용 목차 전문
11. 천명을 받으려면 선한 존재가 되어라 「康誥」曰: “惟命不于常.”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 道言也. 因上文引文王詩之意而申言之, 其丁寧反覆之意, 益深切矣. 해석 「康誥」曰: “惟命不于常.” 『서경(書經)』 「강고」에서 “오직 천명은 일정한 곳에 있지 않다.”고 말했으니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 선하면 그것을 얻지만 선하지 않으면 그것을 잃는다고 말한 것이다. 道言也. 도(道)는 말한다는 뜻이다. 因上文引文王詩之意而申言之, 윗 문장에서 문왕의 시를 인용한 뜻에 따라 거듭 말하였으니 其丁寧反覆之意, 益深切矣. 간곡하고 반복한 뜻이 더욱 깊고도 간절하다. 인용 목차 전문
10. 말과 재물의 공통점 是故言悖而出者, 亦悖而入; 悖逆也. 貨悖而入者, 亦悖而出. 此以言之出入, 明貨之出入也. 自先謹乎德以下至此, 又因財貨, 以明能絜矩與不能者之得失也. 해석 是故言悖而出者, 亦悖而入; 이런 까닭으로 말이 비난조로 나가면 또한 비난조로 들려오고 悖逆也. 패(悖)는 거슬린다는 것이다. 貨悖而入者, 亦悖而出. 재물이 부도덕하게 모으면 또한 부도덕하게 나간다. 此以言之出入, 明貨之出入也. 여기선 말의 출입을 통해 재물의 출입을 밝혔다. 自先謹乎德以下至此, 又因財貨, ‘선근호덕(先謹乎德)’의 이하로부터 여기에 이르기까지 또한 재물로 인해 以明能絜矩與不能者之得失也. 혈구를 잘할 수 있는 사람과 잘 못하는 사람의 득실을 밝혔다. 인용 목차 전문
9. 재물과 백성의 상관관계 是故財聚, 則民散; 財散, 則民聚. 外本內末故財聚, 爭民施奪故民散. 反是則有德而有人矣. 해석 是故財聚, 則民散; 財散, 則民聚. 이런 까닭으로 재물이 모이면 백성들이 흩어지고 재물이 흩어지면 백성들이 모인다. 外本內末故財聚, 근본을 터부시하고 말단을 탐닉하기 때문에 재물은 모이고 爭民施奪故民散. 백성들을 다투게 하고 탈취함을 베풀게 하기 때문에 백성은 흩어진다. 反是則有德而有人矣. 이와 반대로 한다면 덕이 있어서 백성이 있게 된다. 인용 목차 05년 8번 전문
8. 임금이 재물을 탐하면 外本內末, 爭民施奪. 人君以德爲外, 以財爲內, 則是爭鬪其民, 而施之以劫奪之敎也. 蓋財者人之所同欲, 不能絜矩而欲專之, 則民亦起而爭奪矣. 해석 外本內末, 爭民施奪. 근본이나 덕을 터부시하고 말단인 재물만을 탐닉하면 백성들을 다투게 하고 탈취함을 베풀게 되리. 人君以德爲外, 以財爲內, 임금이 덕을 외부로 여기고 재물을 내면으로 삼는다면 則是爭鬪其民, 而施之以劫奪之敎也. 이것은 백성을 다투게 하고 그들에게 겁탈하는 가르침을 베푸는 것이다. 蓋財者人之所同欲, 不能絜矩而欲專之, 대체로 재물은 사람이 함께 갖고자 하는 것으로 혈구할 수 없는데 그것을 독차지 하려 한다면 則民亦起而爭奪矣. 백성이 또한 일어나 다투어 빼앗으리라. 인용 목차 05년 8번 전문
7. 덕과 재물의 관계 德者, 本也; 財者, 末也. 本上文而言. 해석 德者, 本也; 財者, 末也. 덕이란 근본이고 재물이란 말단이다. 本上文而言. 윗 문장에 근본하고서 말한 것이다. 인용 목차 05년 8번 전문
6. 덕을 신중하면 생기는 일 是故君子先愼乎德. 有德此有人, 有人此有土, 有土此有財, 有財此有用. 先謹乎德, 承上文不可不謹而言. 德卽所謂明德, 有人謂得衆, 有土謂得國, 有國則不患無財用矣. 해석 是故君子先愼乎德. 有德此有人, 有人此有土, 有土此有財, 有財此有用.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먼저 덕에 신중해야 한다. 덕이 있으면 이에 백성이 있고, 백성이 있으면 이에 토지가 있으며, 토지가 있으면 이에 재물이 있고, 재물이 있으면 이에 쓰임이 있다. 先謹乎德, 承上文不可不謹而言. ‘선근호덕(先謹乎德)’은 윗 문장의 ‘불가불근(不可不謹)’을 이어서 말한 것이다. 德卽所謂明德, 有人謂得衆, ‘덕(德)’은 곧 말했던 ‘명덕(明德)’이다. ‘유인(有人)’은 백성을 얻는다는 것을 말한다. 有土謂得國, ‘유토(有土)’는 나..
5. 망한 은나라를 거울삼아라 詩云: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儀監于殷, 峻命不易.” 詩「文王」篇. 師衆也. 配對也, 配上帝言其爲天下君而對乎上帝也. 監視也. 峻大也. 不易言難保也. 道得衆, 則得國; 失衆, 則失國. 道言也. 引詩而言此, 以結上文兩節之意. 有天下者能存此心而不失, 則所以絜矩而與民同欲者, 自不能已矣. 해석 詩云: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儀監于殷, 峻命不易.” 옛 시에서 “은나라가 백성을 잃지 않았을 땐 상제와 짝했었다. 그러나 은나라는 망했으니 마땅히 은나라가 망한 걸 거울삼아라. 크나큰 명을 지키기가 쉽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詩「文王」篇. 師衆也. 시는 「문왕」 편이다. ‘사(師)’는 무리란 뜻이다. 配對也, 配上帝言其爲天下君而對乎上帝也. ‘배(配)’는 대한다는 뜻이니 ‘배상제(配上帝)..
4. 바위와 임금의 공통점 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 詩小雅「節南山」之篇. 節截然高大貌. 師尹周太師尹氏也, 具俱也. 有國者, 不可以不愼, 辟則爲天下僇矣. 辟偏也. 言在上者, 人所瞻仰, 不可不謹. 若不能絜矩而好惡徇於一己之偏, 則身弑國亡, 爲天下之大戮矣. 해석 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 옛 시에서 “깎아지른 저 호경(鎬京)의 남산이여! 바위가 크기도 크구나! 혁혁한 태사 윤씨여! 백성들이 모두 그대를 바라본다네.”라고 말했다. 詩小雅「節南山」之篇. 시는 소아 「절남산」의 편이다. 節截然高大貌. ‘절(節)’은 깎아지른 듯 높고도 거대한 모양이다. 師尹周太師尹氏也. ‘사윤(師尹)’은 주나라 태사 윤씨다. 具俱也. ‘구(具)’는 모두란 뜻이다. 有國者, 不可以..
3. 백성의 관점으로 사유하는 임금 詩云: “樂只君子, 民之父母.” 詩小雅「南山有臺」之篇. 只語助辭. 民之所好好之, 民之所惡惡之, 此之謂民之父母. 言能絜矩而以民心爲己心, 則是愛民如子, 而民愛之如父母矣. 해석 詩云: “樂只君子, 民之父母.” 옛 시에서 “화락한 군자여 백성의 부모로다.”라고 말했다. 詩小雅「南山有臺」之篇. 只語助辭. 시는 소아 「남산유대」의 편이다. ‘只’는 어조사다. 民之所好好之, 民之所惡惡之, 此之謂民之父母. 백성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백성이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는 이것을 ‘백성의 부모’라고 말한다. 言能絜矩而以民心爲己心, 혈구할 수 있어 백성의 마음으로 자기의 마음을 삼을 수 있다면 則是愛民如子, 而民愛之如父母矣. 이것은 백성을 사랑하길 자식처럼 하고 백성이 임금 사랑하길 부모처럼..
2. 혈구지도(絜矩之道) 所惡於上, 毋以使下; 所惡於下, 毋以事上; 此覆解上文絜矩二字之意. 如不欲上之無禮於我, 則必以此度下之心, 而亦不敢以此無禮使之; 所惡於前, 毋以先後; 所惡於後, 毋以從前; 不欲下之不忠於我, 則必以此度上之心, 而亦不敢以此不忠事之; 所惡於右, 毋以交於左; 所惡於左, 毋以交於右. 至於前後左右, 無不皆然, 則身之所處上下四旁, 長短廣狹, 彼此如一, 而無不方矣, 彼同有是心而興起焉者, 又豈有一夫之不獲哉. 此之謂絜矩之道也. 所操者約, 而所及者廣, 此平天下之要道也. 故章內之意, 皆自此而推之. 해석 所惡於上, 毋以使下; 所惡於下, 毋以事上; 윗사람에게 싫었던 것으로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고 아랫사람에게 싫었던 것으로 윗사람을 섬기지 말며 此覆解上文絜矩二字之意. 이것은 윗 문장의 ‘혈구’ 두 글자의 뜻을..
전십장(傳10章) 1. 윗사람이 행동하면 아랫사람은 본받는다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 上老老而民興孝, 老老所謂老吾老也. 興謂有所感發而興起也. 上長長而民興弟, 上恤孤而民不倍. 孤者幼而無父之稱. 是以君子有絜矩之道也. 絜度也. 矩所以爲方也. 言此三者, 上行下效, 捷於影響, 所謂家齊而國治也. 亦可以見人心之所同, 而不可使有一夫之不獲矣. 是以君子必當因其所同, 推以度物, 使彼我之間, 各得分願, 則上下四旁, 均齊方正, 而天下平矣. 해석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 上老老而民興孝, 말했던 ‘천하를 평정하는 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있다’는 것은 윗사람이 어르신을 어르신으로 대우하니 백성들이 효에 흥기하고 老老所謂老吾老也. ‘노노(老老)’는 우리 노인네를 노인네로 대우한다는 걸 말한다. 興謂有所感發而興起也. ‘흥(興)’이란 감발한..
9. 치국은 제가에 달려 있다. 此謂治國在齊其家. 此三引詩, 皆以詠歎上文之事, 而又結之如此, 其味深長, 最宜潛玩. 右傳之九章, 釋齊家治國. 해석 此謂治國在齊其家. 이것을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집을 가지런히 하는 데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此三引詩, 皆以詠歎上文之事, 이 세 가지로 인용한 시는 모두 윗 문장의 내용을 읊어 감탄하였고 而又結之如此, 其味深長, 또 그걸 결론짓길 이와 같이 하여 맛이 깊고도 유장하니 最宜潛玩. 가장 마땅히 마음을 잠겨 완미해야 한다. 右傳之九章, 釋齊家治國. 여기까지는 전(傳) 9장으로 제가치국(齊家治國)을 해석했다. 인용 목차 전문
8. 임금이 이미 본받을 만한 존재여야 詩云: “其儀不忒, 正是四國.” 其爲父子兄弟足法, 而后民法之也. 詩曹風「鳲鳩」篇. 忒差也. 해석 詩云: “其儀不忒, 正是四國.” 其爲父子兄弟足法, 而后民法之也. 옛 시에서 “임금의 위의가 어긋나질 않으니 사방의 나라를 바르게 하리.”라고 말했다. 임금이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형으로서, 아우로서 본받을 만한 후에야 백성들이 그를 본받는다. 詩曹風「鳲鳩」篇. 시는 조풍 「시구」 편이다. 忒差也. 특(忒)은 어긋나는 것이다. 인용 목차 전문
7. 형과도 동생과도 잘 지내야 詩云: “宜兄宜弟.” 宜兄宜弟, 而后可以敎國人. 詩小雅「蓼蕭」篇. 해석 詩云: “宜兄宜弟.” 宜兄宜弟, 而后可以敎國人. 옛 시에서 “형에게 화합케 하고 아우에게 화합케 하네.”라고 말했다. 형에게 화합케 하고 아우에게 화합케 한 후에야 나라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 詩小雅「蓼蕭」篇. 시는 소아 「륙소」의 편이다. 인용 목차 전문
6. 집안사람들과 잘 지내야 詩云: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 宜其家人, 而后可以敎國人. 詩周南「桃夭」之篇. 夭夭少好貌, 蓁蓁美盛貌. 興也. 之子猶言是子, 此指女子之嫁者而言也. 婦人謂嫁曰歸. 宜猶善也. 해석 詩云: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 옛 시에서 “복사꽃 여릿여릿 싱그럽네. 잎사귄 파릇파릇하구나. 처자 시집가네. 집안사람들을 화합케 하겠구나.”라고 말했다. 詩周南「桃夭」之篇. 시는 주남의 「도요」 편이다. 夭夭少好貌, 蓁蓁美盛貌. 興也. 요요(夭夭)는 여리고 좋은 모습이고 진진(蓁蓁)은 아리땁고 성대한 모양이다. 흥(興)체다. 之子猶言是子, 此指女子之嫁者而言也. ‘지자(之子)’는 ‘이 처자’라는 말과 같으니, 이것은 여자로 시집가는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5. 치국은 제가에 달렸다. 故治國在齊其家. 通結上文. 해석 故治國在齊其家.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집을 가지런하게 하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通結上文. 윗 문장을 통틀어 결론지었다. 인용 목차 전문
4.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서(恕) 堯ㆍ舜帥天下以仁, 而民從之. 桀ㆍ紂帥天下以暴, 而民從之. 其所令反其所好, 而民不從. 是故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 無諸己而後非諸人. 所藏乎身不恕, 而能喩諸人者, 未之有也. 此又承上文一人定國而言. 有善於己然後, 可以責人之善; 無惡於己然後, 可以正人之惡, 皆推己而及人, 所謂恕也. 不如是則所令, 反其所好, 而民不從矣. 喩曉也. 해석 堯ㆍ舜帥天下以仁, 而民從之. 桀ㆍ紂帥天下以暴, 而民從之. 요임금과 순임금이 천하를 인함으로 통솔하니 백성들이 따랐고 걸왕과 주왕이 천하를 폭력으로 통솔하니 백성들이 무서워 그들을 따랐다. 其所令反其所好, 而民不從. 임금이 명령하는 것이 그들이 좋아하는 것과 반대되면(돈을 좋아하면서 백성들에겐 돈을 싫어하라고 하는 것) 백성이 따르질 않는다. ..
3. 나라 흥망의 원인은 작은 데서 시작된다 一家仁, 一國興仁; 一家讓, 一國興讓; 一人貪戾, 一國作亂. 一人謂君也. 其幾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 機發動所由也. 僨覆敗也. 此言敎成於國之效. 해석 一家仁, 一國興仁; 一家讓, 一國興讓; 一人貪戾, 一國作亂.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가 인에 흥기되고 한 집안이 사양하면 한 나라가 사양함에 흥기되며 한 사람이 탐내어 어긋나면 한 나라가 난리를 일으킨다. 一人謂君也. ‘일인(一人)’이란 임금을 말한다. 其幾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 기미가 이와 같으니 이것을 ‘한 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고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고 말한다. 機發動所由也. ‘기(機)’란 발동함이 시작되는 곳이다. 僨覆敗也. 분(僨)은 전복되고 패하는 것이다. 此言敎成於國之效...
2. 정치와 자식 기리는 것의 공통점 「康誥」曰: “如保赤子.” 此引書而釋之. 心誠求之, 雖不中, 不遠矣. 未有學養子而后嫁者也! 又明立敎之本, 不假强爲, 在識其端而推廣之耳. 해석 「康誥」曰: “如保赤子.” 『서경(書經)』 「강고」에서 “어린 아이 보호하듯 한다.”고 말했다. 此引書而釋之. 여기선 글을 인용하여 해석했다. 心誠求之, 雖不中, 不遠矣. 마음이 진실로 그것을 구하면 비록 적중하진 않는다 해도 구하는 것에서 벗어나진 않는다. 未有學養子而后嫁者也! 자식 기르는 법을 배운 후에 시집장가 가는 사람은 있지 않다. 又明立敎之本, 不假强爲, 또 가르침을 세우는 근본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在識其端而推廣之耳. 그 단서를 알아 확대하여 넓히는 데 있을 뿐임을 밝혔다. 인용 목차 豫讓傳 문제 전문
전구장(傳9章) 1. 군자는 집을 나가지 않고도 가르침을 나라에 이룬다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 其家不可敎, 而能敎人者, 無之. 故君子不出家, 而成敎於國. 修身則家可敎矣.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長也; 慈者, 所以使衆也. 孝ㆍ弟ㆍ慈所以修身而敎於家者也. 然而國之所以事君事長使衆之道, 不外乎此, 此所以家齊於上而敎成於下也. 해석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 其家不可敎, 而能敎人者, 無之. 말했던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반드시 먼저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데 있다.’라는 것은 집을 가르치질 못하고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修身則家可敎矣 몸을 정갈히 한다면 집이 가르쳐질 수 있다. 故君子不出家, 而成敎於國. 그러므로 군자는 집을 나가지 않고서도 가르침을 나라에 성취시킨다.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
3. 제가는 수신에 달려 있다 此謂身不修, 不可而齊其家. 右傳之八章, 釋修身齊家. 해석 此謂身不修, 不可而齊其家. 이것을 ‘몸이 정갈하지 않으면 집을 가지런하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右傳之八章, 釋修身齊家. 여기까지가 전(傳) 8장이니 ‘수신제가(修身齊家)’를 해석했다. 인용 목차 전문
2.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을 모르다 故諺有之曰: “人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之碩.” 諺俗語也. 溺愛者不明, 貪得者無厭. 是則偏之爲害而家之所以不齊也. 해석 故諺有之曰: “人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之碩.” 그러므로 속담에 “사람은 자식의 나쁜 점은 알지 못하고 자기 집의 하찮은 묘목도 결국 큰다는 걸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諺俗語也. 언(諺)은 속담이다. 溺愛者不明, 貪得者無厭. 사랑에 빠진 사람은 분명치 못하고 얻음을 탐하는 사람은 만족이 없다. 是則偏之爲害而家之所以不齊也. 이것이 치우침이 해가 되어 집이 정돈되지 못하는 까닭이다. 인용 목차 만장 상6 12년 1차 14번전문
전팔장(傳8章) 1. 치우친 감정상태가 수신하지 못하게 한다 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 人之其所親愛而辟焉, 之其所賤惡而辟焉, 之其所畏敬而辟焉, 之其所哀矜而辟焉, 之其所敖惰而辟焉. 人謂衆人, 之猶於也, 辟猶偏也. 故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鮮矣. 五者在人, 本有當然之則. 然常人之情, 惟其所向而不加察焉, 則必陷於一偏, 而身不修矣. 해석 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 人之其所親愛而辟焉, 之其所賤惡而辟焉, 之其所畏敬而辟焉, 之其所哀矜而辟焉, 之其所敖惰而辟焉. 말했던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이 몸을 정갈히 하는 데에 있다’는 것은 사람은 친하고 아끼는 것들에 치우치고 사람은 천하게 여기고 싫어하는 것에 치우치며 두려워하거나 공경하는 것에 치우치고 애달프게 여기고 가엾게 여기는 것에 치우치며 거만하고 게으른 것에 치우친다..
3. 수신은 정심하는 데에 있다 此謂修身在正其心. 右傳之七章, 釋正心ㆍ修身. 此亦承上章, 以起下章. 蓋意誠, 則眞無惡而實有善矣, 所以能存是心以檢其身. 然或但知誠意, 而不能密察此心之存否, 則又無以直內而修身也. 自此以下竝以舊文爲正. 해석 此謂修身在正其心. 이것을 ‘몸을 정갈히 하는 것이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右傳之七章, 釋正心ㆍ修身. 여기까지가 전(傳) 7장이니 정심(正心)과 수신(修身)을 해석했다. 此亦承上章, 以起下章. 이 장에선 또한 윗 장을 이어 아래 장을 일으켰다. 蓋意誠, 則眞無惡而實有善矣, 일반적으로 뜻이 진실하면 진실로 악이 없고 실제로 선이 있어 所以能存是心以檢其身. 이 때문에 이 마음을 보존하여 그 몸을 검속(檢束)할 수 있는 것이다. 然或但知誠意, 而不能密察此心..
2.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면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心有不存則無以檢其身, 是以君子必察乎此, 而敬以直之. 然後此心常存, 而身無不修也. 해석 心不在焉: 視而不見,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들려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心有不存則無以檢其身, 마음이 있지 않다면 몸을 검속할 수 없기 때문에 是以君子必察乎此, 而敬以直之. 군자는 반드시 여기서 살펴 공경으로 자신을 곧추세운다. 然後此心常存, 而身無不修也. 그런 후에야 이 마음이 항상 보존되어 몸이 닦여지지 않음이 없게 된다. 인용 목차 93년 14번 청파극담 64 전문
전칠장(傳7章) 1. 몸을 휘두르는 네 가지 所謂修身在正其心者, 身有所忿懥, 則不得其正; 有所恐懼, 則不得其正; 有所好樂, 則不得其正; 有所憂患, 則不得其正. 程子曰: “身有之身當作心.” ○ 忿懥怒也. 蓋是四者, 皆心之用而人所不能無者. 然一有之而不能察, 則欲動情勝, 而其用之所行, 或不能不失其正矣. 해석 所謂修身在正其心者, 身有所忿懥, 則不得其正; 有所恐懼, 則不得其正; 有所好樂, 則不得其正; 有所憂患, 則不得其正. 말했던 ‘몸을 정갈히 하는 것이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는 것은 몸에 분노하는 게 있으면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게 있으면 바름을 얻지 못하며 좋아하거나 즐기는 게 있으면 바름을 얻지 못하고 근심하는 게 있으면 바름을 얻지 못한다. 程子曰: “身有之身當作心.” 정이천이 “‘신유(身..
4. 뜻을 성실히 하는 사람의 마음과 몸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必誠其意. 胖安舒也. 言富則能潤屋矣, 德則能潤身矣. 故心無愧怍, 則廣大寬平, 而體常舒泰, 德之潤身者然也. 蓋善之實於中而形於外者如此, 故又言此以結之. 右傳之六章, 釋誠意. 經曰: “欲誠其意, 先致其知.” 又曰: “知至而后意誠.” 蓋心體之明, 有所未盡, 則其所發, 必有不能實用其力, 而苟焉以自欺者. 然或已明而不謹乎此, 則其所明, 又非己有, 而無以爲進德之基. 故此章之指, 必承上章而通考之然後, 有以見其用力之始終, 其序不可亂而功不可闕如此云. 해석 富潤屋, 德潤身,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스러움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心廣體胖, 故君子必誠其意. 덕이 있으면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몸이 펴지기 때문에(학이 15 / 술이 15 / 안연 2 / ..
3. 혼자 있을 때에도 누군가가 옆에 있듯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引此以明上文之意. 言雖幽獨之中, 而其善惡之不可揜, 如此, 可畏之甚也. 해석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증자가 “열 개의 눈동자가 나를 보며 열 개의 손가락이 나를 가리키니, 두렵구나.”라고 말했다. 引此以明上文之意. 이 글을 인용하여 윗 문장의 뜻을 밝혔다. 言雖幽獨之中, 而其善惡之不可揜, 비록 그윽하고 홀로 있는 중에도 선악을 가릴 수 없음이 如此, 可畏之甚也. 이와 같으니 두려워할 만한 게 심하다는 말이다. 인용 목차 鍾玉傳 烏有蘭傳전문
2. 내면의 성실함이 겉으로 드러난다 小人閒居爲不善, 無所不至. 閒居獨處也. 見君子而后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厭然消沮閉藏之貌. 人之視己, 如見其肺肝, 然則何益矣? 此謂誠於中, 形於外, 故君子必愼其獨也. 此言小人陰爲不善, 而陽欲揜之, 則是非不知善之當爲, 與惡之當去也, 但不能實用其力以至此耳. 然欲揜其惡而卒不可揜, 欲詐爲善而卒不可詐, 則亦何益之有哉. 此君子所以重以爲戒而必謹其獨也. 해석 小人閒居爲不善, 無所不至. 소인은 한가롭게 거처할 때 불선을 행하여 못할 행동이 없다. 閒居獨處也. ‘閒居’란 홀로 거처하는 것이다. 見君子而后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그러다 군자를 본 이후에는 은근히 불선함을 감추고 선함을 드러낸다. 厭然消沮閉藏之貌. ‘厭然’은 의지가 억눌려 닫고 감추는 모양새다. 人之視己, 如見其肺肝, 然..
전육장(傳6章) 1. 자기를 속이지 말라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誠其意者自修之首也. 毋者禁止之辭. 自欺云者知爲善以去惡, 而心之所發, 有未實也. 謙快也, 足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 獨者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 言欲自修者知爲善以去其惡, 則當實用其力, 而禁止其自欺. 使其惡惡則如惡惡臭, 好善則如好好色, 皆務快去而求必得之, 以自快足於己, 不可徒苟且以徇外而爲人也. 然其實與不實, 蓋有他人所不及知而己獨知之者. 故必謹之於此, 以審其幾焉. 해석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말했던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스스로 속이지 않는 것이다. 誠其意者自修之首也.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스스로 닦아나가는 것의 첫째다. 毋者禁止之辭. ‘무(毋)’라는 것은 금지사다. 自欺云者知爲善以去惡, 자기(自欺..
보궐장ㆍ보망장(補闕章ㆍ補亡章)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의 관계를 보충하다 間嘗竊取程子之意, 以補之. 曰: “所謂致知在格物者,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惟於理有未窮, 故其知有不盡也. 是以大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 以求至乎其極. 至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 則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 而吾心之全體大用, 無不明矣.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해석 間嘗竊取程子之意, 以補之. 근간에 일찍이 몰래 정자의 뜻을 취하여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의 관계를 보충하였다. 曰: “所謂致知在格物者, 말하겠다. “말했던 ‘앎을 극진히 한다는 것은 사물을 올바로 파악하는 데에 있다’라고 하는 것은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나의 앎을 극..
전오장(傳5章) 근본을 아는 것이 앎의 극치다 此謂知之至也. 此句之上別有闕文, 此特其結語耳. 右傳之五章, 蓋釋格物ㆍ致知之意而今亡矣. 此章, 舊本通下章, 誤在經文之下. 해석 此謂知之至也. 근본을 아는 것(知本), 이것을 ‘앎의 극치’라고 말한다. 此句之上別有闕文, 此特其結語耳. 이 구절 위에 별도로 빠진 본문이 있고 이것은 다만 결론지어 말한 것일 뿐이다. 右傳之五章, 蓋釋格物ㆍ致知之意而今亡矣. 여기까지가 전(傳) 5장이니 대체로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의 뜻을 해석한 것일 텐데 지금은 사라졌다. 此章, 舊本通下章, 誤在經文之下. 이장은 예기대학(禮記大學) 본문(本文)에선 아랫 장과 함께 잘못되어 경문의 아래에 있었다. 인용 목차전문
2. 근본을 안다는 것에 대해 此謂知本. 程子曰: “衍文也.” 해석 此謂知本. ‘修身爲本’과 ‘근본과 두터이 해야 할 것을’ 아는 것, 이것을 ‘근본을 안다’고 말한다. 程子曰: “衍文也.” 정이천이 “쓸데없는 문장이다.”라고 말했다. ○ ‘此謂知本’, ‘此謂知之至也’에 관하여 착간 운운하는 程朱의 논의는 일말의 고려할 가치조차 없다. 윤백호(尹白湖)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竊疑此兩句恐爲總結上文四節之意, 以應前章本末之意. 知本知其末之治也, 知至言其行之達也. -『白湖全書』 卷三十七, 「大學古本別錄」 해석 竊疑此兩句恐爲總結上文四節之意, 내가 가만히 생각해보건대 이 두 구절은 上文의 네 구절의 의미를 총결지어 以應前章本末之意. 앞 장에 있는 본말의 뜻을 뒷받침한 것으로 여겨진다. 知本知其末之治也, 여기서 ‘..
전사장(傳4章) 1. 거짓 재판조차 열리지 않는 사회 子曰: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猶人不異於人也, 情實也. 無情者, 不得盡其辭. 大畏民志. 此謂知本. 引夫子之言, 而言聖人, 能使無實之人, 不敢盡其虛誕之辭, 蓋我之明德旣明, 自然有以畏服民之心志. 故訟不待聽而自無也. 觀於此言, 可以知本末之先後矣. 右傳之四章, 釋本末. 此章, 舊本誤在止於信下. 해석 子曰: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공자께서 “재판을 하는 것에서 내가 남과 같지만, 반드시 재판 자체가 아예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씀하셨다. 猶人不異於人也, 情實也. ‘유인(猶人)’은 남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고 ‘정(情)’은 실정이다. 無情者, 不得盡其辭. 大畏民志. 此謂知本. 실정이 없는 사람이 거짓말을 다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실정이..
5. 문왕과 무왕의 선정 詩云: “於戱, 前王不忘.” 詩周頌「烈文」篇. 於戱歎辭, 前王謂文ㆍ武也. 君子賢其賢而親其親, 小人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 君子謂其後賢後王, 小人謂後民也. 此言前王所以新民者, 止於至善, 能使天下後世, 無一物不得其所, 所以旣沒世而人思慕之, 愈久而不忘也. 此兩節咏歎淫泆, 其味深長, 當熟玩之. 右傳之三章, 釋止於至善. 此章內, 自引‘淇澳詩’以下, 舊本, 誤在‘誠意章’下. 해석 詩云: “於戱, 前王不忘.” 옛 시에서 “아! 선대의 왕들을 잊을 수 없어라.”라고 말했다. 詩周頌「烈文」篇. 시는 주송 「열문」편이다. 於戱歎辭, 前王謂文ㆍ武也. 오희(於戱)는 감탄사다. 전왕(前王)은 문왕과 무왕을 말한다. 君子賢其賢而親其親, 小人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 임금은 어진 이를 어질게 ..
4. 광채 나는 군자의 특징 詩云: “瞻彼淇澳, 菉竹猗猗. 有斐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諠兮.” 詩衛風「淇澳」之篇. 淇水名, 澳隈也. 猗猗美盛貌, 興也. 斐文貌. 切以刀鉅, 琢以椎鑿, 皆裁物使成形質也; 磋以鑢鐋, 磨以沙石, 皆治物使其滑澤也. 治骨角者旣切而復磋之, 治玉石者旣琢而復磨之, 皆言其治之有緖而益致其精也. 瑟嚴密之貌, 僩武毅之貌, 赫喧宣著盛大之貌. 諠忘也. 如切如磋者, 道學也; 如琢如磨者, 自修也; 瑟兮僩兮者, 恂慄也; 赫兮喧兮者, 威儀也; 有斐君子, 終不可諠兮者, 道盛德至善, 民之不能忘也. 道言也. 學謂講習討論之事, 自修者省察克治之功. 恂慓戰懼也, 威可畏也, 儀可象也. 引詩而釋之, 以明明明德者之止於至善. 道學ㆍ自修, 言其所以得之之由; 恂慓ㆍ威儀, 言其德容表裏..
3. 각자가 지향해야 할 목표 詩云: “穆穆文王, 於, 緝熙敬止!” 詩「文王」之篇. 穆穆深遠之意, 於歎美辭, 緝繼續也, 熙光明也, 敬止言其無不敬而安所止也. 爲人君止於仁, 爲人臣止於敬, 爲人子止於孝, 爲人父止於慈, 與國人交止於信. 引此而言聖人之止, 無非至善, 五者乃其目之大者也. 學者於此究其精微之蘊, 而又推類以盡其餘, 則於天下之事, 皆有以知其所止而無疑矣. 해석 詩云: “穆穆文王, 於, 緝熙敬止!” 옛 시에서 “원대하신 문왕이여 아! 계속하여 밝히셔서 공경함으로 머무셨도다.”라고 말했다. 詩「文王」之篇. 시는 「문왕」의 편이다. 穆穆深遠之意, 於歎美辭, 목목(穆穆)은 깊고도 원대한 뜻이고 어(於)는 아름다움을 감탄한 말이며 緝繼續也, 熙光明也, 집(緝)은 계속된다는 뜻이고 희(熙)는 밝디 밝은 것이며 敬止言其..
2. 머물 곳을 아는 꾀꼬리를 닮길 詩云: “緡蠻黃鳥, 止于丘隅.” 詩小雅「緡蠻」之篇. 緡蠻鳥聲, 丘隅岑蔚之處. 子曰: “於止, 知其所止. 可以人而不如鳥乎!” 子曰以下孔子說詩之辭. 言人當知所當止之處也. 해석 詩云: “緡蠻黃鳥, 止于丘隅.” 옛 시에서 “꾀꼴꾀꼴 우는 꾀꼬리여, 울창한 숲속에 머물렀구나.”라고 말했다. 詩小雅「緡蠻」之篇. 시는 소아 「면만」의 편이다. 緡蠻鳥聲, 丘隅岑蔚之處. 면만(緡蠻)은 새소리이고 구우(丘隅)는 울창한 곳이다. 子曰: “於止, 知其所止. 可以人而不如鳥乎!” 공자께서 “머물 적에 머물러야 할 곳을 아니 사람이 새만 못함에랴!”라고 말씀하셨다. 子曰以下孔子說詩之辭. ‘자왈(子曰)’ 이하는 공자가 시의 말을 해설한 것이다. 言人當知所當止之處也. 사람은 마땅히 당연히 머물러야 ..
1. 백성이 머물 만한 곳 詩云: “邦畿千里, 惟民所止.” 詩商頌「玄鳥」之篇. 邦畿王者之都也, 止居也. 言物各有所當止之處也. 해석 詩云: “邦畿千里, 惟民所止.” 옛 시에서 “은나라의 수도 사방 천리가 오직 백성이 머물 곳이네.”라고 말했다. 詩商頌「玄鳥」之篇. 시는 상송의 「현조」 편이다. 邦畿王者之都也, 止居也. 방기(邦畿)는 왕자의 도읍이다. 지(止)는 거처한다는 것이다. 言物各有所當止之處也 사물들은 각각 마땅히 거처할 곳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인용 목차전문
4. 군자의 새롭게 하려는 노력 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 自新ㆍ新民, 皆欲止於至善也. 右傳之二章, 釋新民. 해석 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 이러한 까닭으로 군자는 스스로 새로워지려는 노력과 백성을 새롭게 하려는 노력을 쓰지 않음이 없다. 自新ㆍ新民, 皆欲止於至善也. 스스로 새로워지는 것과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을 모두 지극한 선에 이르게 하려 하는 것이다. 右傳之二章, 釋新民. 여기까지가 전2장으로 ‘신민(新民)’을 해석했다. 인용 목차전문
3. 주나라가 새로운 이유 詩曰: “周雖舊邦, 其命維新.” 詩大雅「文王」之篇. 言周國雖舊, 至於文王, 能新其德以及於民, 而始受天命也. 해석 詩曰: “周雖舊邦, 其命維新.” 오랜 시에서 “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지만 천명은 오직 새롭구나.”라고 말했다. 詩大雅「文王」之篇. 시란 대아 「문왕」의 편이다. 言周國雖舊, 至於文王, 주나라는 비록 옛 나라지만 문왕 때에 이르러 能新其德以及於民, 而始受天命也. 그 덕을 새롭게 하여 백성에게 미쳐 비로소 천명을 받았음을 말한 것이다. 인용 목차 묵자 이목구심서전문
2. 새로워지려는 백성을 고무시켜라 「康誥」曰: “作新民.” 鼓之舞之之謂作, 言振起其自新之民也. 해석 「康誥」曰: “作新民.” 『서경(書經)』 「강고」에서 “새로워지는 백성들을 진작시켜라.”라고 말했다. 鼓之舞之之謂作, 그들을 북돋고 그들을 춤추게 하는 걸 작(作)이라 하니, 言振起其自新之民也. 스스로 새로워지려는 백성을 진작시켜 일으키는 걸 말한다. 인용 목차전문
전이장(傳2章) 1. 날마다 새로워져라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盤沐浴之盤也. 銘名其器以自警之辭也. 苟誠也. 湯以人之洗濯其心以去惡, 如沐浴其身以去垢, 故銘其盤. 言誠能一日, 有以滌其舊染之汚而自新, 則當因其已新者, 而日日新之, 又日新之, 不可略有間斷也. 해석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탕왕이 제기로 만든 대야에 “진실로 하루 새로워졌거든, 날마다 새로워져야 하며, 또 날로 새로워져야한다.”라고 썼다. 盤沐浴之盤也. 반(盤)는 목욕하는 대야이다. 銘名其器以自警之辭也. 명(銘)은 그 그릇에 새겨 스스로 경계하는 말로 삼은 것이다. 苟誠也. 구(苟)는 진실로라는 뜻이다. 湯以人之洗濯其心以去惡, 탕왕은 사람이 그 마음을 씻어 악을 제거하는 것이 如沐浴其身以去垢, 몸을 목욕하여 때..
4. 타고난 덕을 밝힌 사람들 皆自明也. 結所引書, 皆言自明己德之意. 右傳之首章, 釋明明德. 此通下三章至‘止於信’, 舊本誤在‘沒世不忘’之下. 해석 皆自明也. 세 가지 인용문(克明德ㆍ顧諟天之明命ㆍ克明峻德)은 타고난 밝은 덕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 結所引書, 皆言自明己德之意. 묶어 인용한 글은 모두 스스로 자기의 덕을 밝힌 뜻을 말한 것이다. 右傳之首章, 釋明明德. 여기까지가 전1장으로 ‘명명덕(明明德)’을 해석한 것이다. 此通下三章至‘止於信’, 舊本誤在‘沒世不忘’之下. 이 장은 아래 3장의 ‘지어신(止於信)’까지 통틀어 옛 판본엔 잘못되어 ‘몰세불망(沒世不忘)’ 다음에 있었다. 인용 목차전문
3. 극명준덕 「帝典」曰: “克明峻德.” 「제전」에서 “요임금께서 크나큰 덕을 밝히셨다.”라고 말했다. 「帝典」堯典, 「虞書」. 「제전」이란 「요전」이니 「우서」다. 峻大也. 준(峻)은 크다는 뜻이다. 인용 목차 答蒼厓之一전문
2. 고시천지명명 「太甲」曰: “顧諟天之明命.” 「太甲」商書. 顧謂常目在之也. 諟猶此也, 或曰: “審也.” 天之明命, 卽天之所以與我而我之所以爲德者也, 常目在之則無時不明矣. 해석 「太甲」曰: “顧諟天之明命.” 『서경(書經)』 「태갑」에서 “선왕께선 이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보셨다.”라고 말했다. 「太甲」商書. 「태갑」은 『서경』의 「상서」다. 顧謂常目在之也. 고(顧)는 항상 눈이 그곳에 있음을 말한다. 諟猶此也, 或曰: “審也.” 시(諟)는 ‘차(此)’와 같은데 혹자는 “살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天之明命, 卽天之所以與我而我之所以爲德者也, ‘하늘의 밝은 명’이란 곧 하늘이 나에게 주어 내가 덕으로 삼은 것으로 常目在之則無時不明矣. 항상 눈을 그곳에 둔다면 한 때라도 밝지 않음이 없으리라. 인용 목차전문
전일장(傳1章) 1. 극명덕 「康誥」曰: “克明德.”『서경(書經)』 「강고」에서 “문왕께서 덕을 밝히셨다.”고 말했다. 克能也극(克)은 ‘~할 수 있다.’라는 뜻이다. 인용 목차 도곡집 答蒼厓之一 전문
7. 근본과 더 신경 써야 할 것에 대해 其本亂而末治者, 否矣. 本, 謂身也.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 所厚, 謂家也, 此兩節結上文兩節之意. 右經一章. 蓋孔子之言, 而曾子述之, 凡二百五字. 其傳十章, 則曾子之意而門人記之也. 舊本頗有錯簡, 今因程子所定, 而更考經文, 別爲序次如左, 凡千五百四十六字. 凡傳文, 雜引經傳, 若無統紀. 然文理接續, 血脈貫通, 深淺始終, 至爲精密, 熟讀詳味, 久當見之, 今不盡釋也. 해석 其本亂而末治者, 否矣. 근본(자신의 몸)이 난리법석인데 끝이 다스려지는 사람은 없다. 本, 謂身也. 근본이란 몸을 말한다.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 더 신경 쓸 것은 소홀히 하면서 소홀히 할 걸 신경 쓰는 사람은 있지 않다. 所厚, 謂家也, 신경 쓸 것이란 건 집을 말한다. ..
6. 수신을 근본으로 삼다(修身爲本)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壹是一切也. 正心以上皆所以修身也, 齊家以下則擧此而措之耳. 해석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모두 몸을 정갈히 하는 것으로 근본을 삼았다. 壹是一切也. 일(壹)은 일체라는 것이다. 正心以上皆所以修身也, 정심(正心) 이상은 모두 몸을 정갈하게 하는 것이고 齊家以下則擧此而措之耳. 제가(齊家) 이하는 수신(修身)을 들어 그것을 조치할 뿐이다. 인용 목차전문
5. 8조목을 이루어가는 순서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物格者物理之極處無不到也. 知至者吾心之所知無不盡也.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修, 知旣盡則意可得而實矣, 意旣實則心可得而正矣. 身修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修身以上明明德之事也, 齊家以下新民之事也. 物格ㆍ知至則知所止矣, 意誠以下則皆得所止之序也. 해석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사물이 파악된 후에 앎이 극진해지고 앎이 극진해진 후에 뜻이 성실해지며 物格者物理之極處無不到也. 물격(物格)이란 사물 이치의 궁극의 것들이 이르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知至者吾心之所知無不盡也. 지지(知至)란 내 마음의 아는 것들이 다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修, 뜻이 성실해진 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후에 몸이 정갈해지며..
4. 팔조목(八條目)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明明德於天下者, 使天下之人, 皆有以明其明德也.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心者身之所主也.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誠實也, 意者心之所發也,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推極也, 知猶識也.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致知在格物. 格至也, 物猶事也. 窮至事物之理, 欲其極處無不到也. 此八者『大學』之條目也. 해석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옛적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 했던 사람은 먼저 그 나라를 다스렸다. 明明德於天下者, 使天下之人, 皆有以明其明德也.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힌다는 것은 천하의 사람들에게 모두 그 밝은 덕을 밝히도록 하는 데에 있다.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그..
3. 본과 말, 처음과 끝, 먼저할 것과 나중에 할 것 本末ㆍ終始ㆍ先後 物有本末, 明德爲本, 新民爲末. 事有終始, 知止爲始, 能得爲終. 知所先後, 則近道矣. 本始所先, 末終所後, 此結上文兩節之意. 해석 物有本末, 사물엔 본말이 있고 明德爲本, 新民爲末. 덕을 밝히는 것이 근본이 되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이 말단이 된다. 事有終始, 일엔 시종이 있으니 知止爲始, 能得爲終. 그칠 줄 아는 것이 시작이 되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얻는 것이 끝이 된다. 知所先後, 則近道矣. 선후인 것을 안다면 도(道)에 가까우리라. 本始所先, 末終所後, 근본과 시작은 급선무로 해야 할 것이고 말단과 끝은 후순위로 해야 할 것이니, 此結上文兩節之意. 여기선 윗 문장 두 구절(大學之道, 知止而后)의 뜻을 결론지었다. 인용 목차 0..
2. 지극한 선에 그칠 줄 아는 사람 知止而后有定, 止者所當止之地, 卽至善之所在也. 知之則志有定向, 定而后能靜, 靜謂心不妄動. 靜而后能安, 安謂所處而安. 安而后能慮, 慮謂處事精詳. 慮而后能得. 得謂得其所止. 해석 知止而后有定, 지극한 선에 그칠 줄을 알아야만 심지가 안정되고, 止者所當止之地, 卽至善之所在也. 지(止)라는 것은 마땅히 그쳐야할 곳을 말하니, 지극한 선이 있는 곳이다. 知之則志有定向, 그것을 알면 뜻에 정한 방향이 있게 된다. 定而后能靜, 심지가 안정되어야만 마음이 고요해지며, 靜謂心不妄動. 정(靜)이라는 것은 마음이 경거망동(輕擧妄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靜而后能安, 마음이 고요해져야만 몸이 편안해지고, 安謂所處而安. 안(安)이라는 것은 자신이 선 곳에서 편안해진다는 뜻이다. 安而后能慮,..
경일장(經1章) 1. 삼강령(三綱領) 大學之道, 在明明德, 大學者, 大人之學也. 明, 明之也. 明德者,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但爲氣稟所拘, 人欲所蔽, 則有時而昏. 然其本體之明, 則有未嘗息者. 故學者當因其所發而遂明之, 以復其初也. 在親民, 程子曰: “親, 當作新.” ○ 新者革其舊之謂也. 言‘旣自明其明德, 又當推以及人,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 在止於至善. 止者必至於是而不遷之意. 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 言‘明明德新民, 皆當止於至善之地而不遷.’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 此三者, 大學之綱領也. 해석 大學之道, 在明明德,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大學者, 大人之學也. 대학(大學)이란 큰 이의 학문이다. 明, 明之也. 명(明)은 ‘그것을 밝힌다’는 뜻이다. 明..
대학집주장구대전(大學集註章句大全) 子程子曰: “『大學』孔氏之遺書而初學入德之門也. 於今可見古人爲學次第者, 獨賴此篇之存. 而『論』ㆍ『孟』次之. 學者必由是而學焉, 則庶乎其不差矣. 해석 子程子曰: 정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大學』孔氏之遺書而初學入德之門也. “『대학』은 공자가 남긴 책으로 처음 배우는 이가 덕에 들어갈 수 있는 문과 같은 책이다. 於今可見古人爲學次第者, 지금 옛 사람의 학문하는 차례를 볼 수 있는 것은 獨賴此篇之存, 유독 『대학』, 이 한 편이 있음에 의지하며 而『論』ㆍ『孟』次之. 『논어』와 『맹자』는 그 다음 차례가 된다. 學者必由是而學焉, 학자가 반드시 이런 차례에 따라 배운다면, 則庶乎其不差矣. 거의 틀림이 없으리라. 인용 목차 전문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 주희(朱熹) 1. 『대학』이 지향하는 인간론과 교육론 군주와 스승은 하늘이 명령한 직분이다『大學』之序, 古之大學, 所以敎人之法也. 蓋自天降生民,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 然其氣質之稟, 或不能齊, 是以,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一有聰明叡智能盡其性者出於其間, 則天必命之以爲億兆之君師, 使之治而敎之, 以復其性, 此伏羲ㆍ神農ㆍ黃帝ㆍ堯舜, 所以繼天立極, 而司徒之職, 典樂之官, 所由設也. 정치와 교육이 제자리를 잡아 활발했던 夏殷周三代之隆, 其法寖備, 然後王宮國都, 以及閭巷, 莫不有學. 人生八歲, 則自王公以下, 至於庶人之子弟, 皆入小學, 而敎之以灑掃應對進退之節, 禮樂射御書數之文. 及其十有五年, 則自天子之元子衆子, 以至公卿ㆍ大夫ㆍ元士之適子, 與凡民之俊秀, 皆入大學, 而敎之以窮理ㆍ正心ㆍ..
2. 공자-맹자로 이어진 흐름이 송나라에서 다시 이어져 『대학』이 출간되다 무너진 예교(禮敎)를 세운 공자의 고군분투 及周之衰, 賢聖之君不作, 學校之政不修, 敎化陵夷, 風俗頹敗. 時則有若孔子之聖, 而不得君師之位, 以行其政敎. 於是獨取先王之法, 誦而傳之, 而詔後世, 若『曲禮』ㆍ『少儀』ㆍ『內則』ㆍ『弟子職』諸篇, 固小學之支流餘裔, 而此篇者則因小學之成功, 以著大學之明法, 外有以極其規模之大, 而內有以盡其節目之詳者也. 증자-맹자로 이어지는 유학의 흐름 三千之徒, 蓋莫不聞其說, 而曾氏之傳, 獨得其宗. 於是作爲傳義, 以發其意, 及孟子沒, 而其傳泯焉. 卽其書雖存, 而知者鮮矣. 맹자 사후 정치와 교육은 무너져버리다 自是以來, 俗儒記誦詞章之習, 其功倍於『小學』而無用; 異端虛無寂滅之敎, 其高過於『大學』而無實, 其他權謀術數, ..
1. 『대학』이 지향하는 인간론과 교육론 군주와 스승은 하늘이 명령한 직분이다 『大學』之序, 古之大學, 所以敎人之法也. 蓋自天降生民,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 然其氣質之稟, 或不能齊, 是以,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一有聰明叡智能盡其性者出於其間, 則天必命之以爲億兆之君師, 使之治而敎之, 以復其性, 此伏羲ㆍ神農ㆍ黃帝ㆍ堯舜, 所以繼天立極, 而司徒之職, 典樂之官, 所由設也. 정치와 교육이 제자리를 잡아 활발했던 하은주(夏殷周) 三代之隆, 其法寖備, 然後王宮國都, 以及閭巷, 莫不有學. 人生八歲, 則自王公以下, 至於庶人之子弟, 皆入小學, 而敎之以灑掃應對進退之節, 禮樂射御書數之文. 及其十有五年, 則自天子之元子衆子, 以至公卿ㆍ大夫ㆍ元士之適子, 與凡民之俊秀, 皆入大學, 而敎之以窮理ㆍ正心ㆍ修己ㆍ治人之道. 此又學校..
08 或曰: “趙簡子病, 五日不知人. 覺言, 我之帝所, 有熊來, 帝命我射之, 中熊, [熊]死 ; 有羆來, 我又射之, 中羆, 羆死. 後問當道之鬼, 鬼曰: ‘熊羆, 晉二卿之先祖也.’ 熊羆, 物也, 與人異類, 何以施類(氣)於人, 而爲二卿祖?” 夫簡子所射熊羆, 二卿祖當亡, 簡子當昌之秋(妖)也. 簡子見之, 若寢夢矣, 空虛之象, 不必有實. 假令有之, 或時熊羆先化爲人, 乃生二卿. 魯公牛哀病化爲虎. 人化爲獸, 亦如獸爲人. 玄黿入後宮, 殆先化爲人. 天地之間, 異類之物相與交接, 未之有也. 인용목차
03 今世之將, 材高知深, 通達衆凡, 擧綱持領, 事無不定 ; 其置文吏也, 備數滿員, 足以輔己志. 志在修德, 務在立化, 則夫文吏瓦石, 儒生珠玉也. 夫文吏能破堅理煩, 不能守身, 身則亦不能輔將. 儒生不習於職, 長於匡救 ; 將相傾側, 諫難不懼. 案世間能建蹇蹇之節, 成三諫之議, 令將檢身自勑, 不敢邪曲者, 率多儒生. 阿意苟取容幸, 將欲放失, 低嘿不言者, 率多文吏. 文吏以事勝, 以忠負 ; 儒生以節優, 以職劣. 二者長短, 各有所宜 ; 世之將相, 各有所取. 取儒生者, 必軌德立化者也 ; 取文吏者, 必優事理亂者也. 인용목차
02 世俗共短儒生, 儒生之徒, 亦自相少. 何則? 並好仕學宦, 用吏爲繩表也. 儒生有闕, 俗共短之 ; 文吏有過, 俗不敢訾. 歸非於儒生, 付是於文吏也. 夫儒生材非下於文吏, 又非所習之業非所當爲也, 然世俗共短之者, 見將不好用也. 將之不好用之者, 事多己不能理, 須文吏以領之也. 夫論善謀材, 施用累能, 期於有益. 文吏理煩, 身役於職, 職判功立, 將尊其能. 儒生栗栗, 不能當劇 ; 將有煩疑, 不能效力. 力無益於時, 則官不及其身也. 將以官課材, 材以官爲驗, 是故世俗常高文吏, 賤下儒生. 儒生之下, 文吏之高, 本由不能之將. 世俗之論, 緣將好惡. 인용목차
01 論者多謂儒生不及彼文吏, 見文吏利便, 而儒生陸落, 則詆訾儒生以爲淺短, 稱譽文吏謂之深長. 是不知儒生, 亦不知文吏也. 儒生·文吏皆有材智, 非文吏材高而儒生智下也 ; 文吏更事, 儒生不習也. 謂文吏更事, 儒生不習, 可也 ; 謂文吏深長, 儒生淺短, 知妄矣. 인용목차
14 問曰: “大佞易知乎? 小佞易知也?” 曰: 大佞易知, 小佞難知. 何則? 大佞材高, 其迹易察 ; 小佞知下, 其效難省. 何以明之? 成事 : 小盜難覺, 大盜易知也. 攻城襲邑, 剽劫虜掠, 發則事覺, 道路皆知盜也 ; 穿鑿垣牆, 狸步鼠竊, 莫知謂誰. 曰: “大佞姦深, 惑亂其人, 如大盜(佞)易知, 人君何難? 『書』曰: ‘知人則哲, 惟帝難之.’ 虞舜大聖, 驩兜大佞. 大聖難知大佞, 大佞不憂大聖, 何易之有?” 是謂下知之, 上知之. 上知之, 大難小易 ; 下知之, 大易小難. 何則? [大]佞{人}材高, 論說麗美, 因麗美之說, 人主之威, 人主心並不能責, 知或不能覺. 小佞材下, 對鄕失漏, 際會不密, 人君警悟, 得知其故. 大難小易也. 屋漏在上, 知者在下. 漏大, 下見之著 ; 漏小, 下見之微. 或曰: “雍也仁而不佞.” 孔子曰: “..
13 問曰: “佞人養名作高, 有諸?” 曰: 佞人食(貪)利專權, 不養名作高. 貪權據凡, 則高名自立矣. 稱於小人, 不行於君子. 何則? 利義相伐, 正邪相反. 義動君子, 利動小人. 佞人貪利名之顯, 君{子}不安. 下(不)則身危. 擧世爲佞者, 皆以禍衆. 不能養其身, 安能養其名? 上世列傳, 棄宗(榮)養身, 違利赴名, 竹帛所載, 伯成子高委國而耕, 於陵子辭位灌園. 近世蘭陵王仲子·東都(郡)昔廬君陽, 寢位久病, 不應上徵, 可謂養名矣. 夫不以道進, 必不以道出身 ; 不以義止, 必不以義立名. 佞人懷貪利之心, 輕禍重身, 傾死爲僇矣, 何名之養? 義廢德壞, 操行隨辱, 何云作高? 인용목차
12 問曰: “佞人直以高才洪知考上世人乎? 將有師學檢也?” 曰: [佞]人自有知以詐人, 及其說人主, 須術以動上, 猶上人自有勇[以]威人, 及其戰鬪, 須兵法以進衆. 術則從橫, 師則鬼谷也. 傳曰: “蘇秦·張儀[習]從橫{習}之[術於]鬼谷先生, 掘地爲坑, 曰: ‘下, 說令我泣出, 則耐分人君之地.’ 蘇秦下, 說鬼谷先生泣下沾襟. 張儀不(亦)若. 蘇秦相趙, 並相六國. 張儀貧賤往歸, 蘇秦座之堂下, 食以僕妾之食, 數讓激怒, 欲令相秦. 儀忿恨, 遂西入秦. 蘇秦使人厚送. 其後覺知, 曰: ‘此在其術中, 吾不知也, 此吾所不及蘇君者.’” 知深有術, 權變鋒出, 故身尊崇榮顯, 爲世雄傑. 深謀明術, 深淺不能並行, 明闇不能並知. 인용목차
11 問曰: “佞人不毁人於世間, 毁人於將前乎?” 曰: 佞人以人欺將, 不毁人於將. “然則佞人奈何?” 曰: 佞人毁人, 譽之 ; 危人, 安之. 毁危奈何? 假令甲有高行奇知, 名聲顯聞, 將恐人君召問, 扶而勝己, 欲故廢不言, 常騰譽之. 薦之者衆, 將議欲用, 問[佞]人 ; [佞]人必{不}對曰: “甲賢而宜召也. 何則? 甲意不欲留縣, 前聞其語矣, 聲望欲入府, 在郡則望欲入州. 志高則操與人異, 望遠則意不顧近. 屈而用之, 其心不滿, 不則臥病. 賤而命之, 則傷賢, 不則損威. 故人君所以失名損譽者, 好臣所常臣也. 自耐下之, 用之可也 ; 自度不能下之, 用之不便. 夫用之不兩相益, 舍之不兩相損.” 人君畏其志, 信佞人之言, 遂置不用. 인용목차
10 問曰: “佞人好毁人, 有諸?” 曰: 佞人不毁人. 如毁人, 是讒人也. 何則? 佞人求利, 故不毁人. 苟利於己, 曷爲毁之? 苟不利於己, 毁之無益. 以計求便, 以數取利, 利則(取)便得. 妬人共事, 然後危人. 其危人也, 非毁之 ; 而其害人也, 非泊之. 譽而危之, 故人不知 ; 厚而害之, 故人不疑. 是故佞人[危人, 人]危而不怨 ; 害人, 之(人)敗而不仇, 隱情匿意爲之功也. 如毁人, 人亦毁之, 衆不親, 士不附也, 安能得容世取利於上? 인용목차
09 問曰: “人操行無恒, 權時制宜, 信者欺人, 直者曲撓. 權變所設, 前後異操 ; 事有所應, 左右異語. 儒書所載, 權變非一. 今以素故考之, 毋乃失實乎?” 曰: 賢者有權, 佞者有權. 賢者之有權, 後有應 ; 佞人之有權, 亦反經, 後有惡. 故賢人之權, 爲事爲國 ; 佞人之權, 爲身爲家. 觀其所權, 賢佞可論, 察其發動, 邪正可名. 인용목차
08 問曰: “言行無功效, 可謂佞乎?” [曰] : 蘇秦約六國爲從, 彊秦不敢窺兵於關外 ; 張儀爲橫, 六國不敢同攻於關內. 六國約從, 則秦畏而六國彊 ; 三秦稱橫, 則秦彊而天下弱. 功著效明, 載紀竹帛, 雖賢何以加之? 太史公敍言衆賢, 儀·秦有篇, 無嫉惡之文, 功鈞名敵, 不異於賢. 夫功之不可以效賢, 猶名之不可實也. 儀·秦, 排難之人也, 處擾攘之世, 行揣摩之術, 當此之時, 稷·契不能與之爭計, 禹·皐陶不能與之比效. 若夫陰陽調和, 風雨時適, 五穀豐熟, 盜賊衰息, 人擧廉讓, 家行道德之功, 命祿貴美, 術數所致, 非道德之所成也. 太史公記功, 故高來@祀, 記錄成則著效明驗, 攬載高卓, 以儀·秦功美, 故列其狀. 由此言之, 佞人亦能以權說立功爲效. 無效, 未可爲佞也. 難曰: “惡中立功者謂之佞. 能爲功者, 材高知明. 思慮遠者, 必傍義依..
07 問曰: “聰明有蔽塞, 推行有謬誤, 今以是者爲賢, 非者爲佞, 殆不得賢之實乎?” 曰: 聰明蔽塞, 推行謬誤, 人之所歉也. 故曰: “刑故無小, 宥過無大.” 聖君原心省意, 故誅故貰誤. 故賊加增, 過誤減損, 一獄吏所能定也, 賢者見之不疑矣. 인용목차
06 {佞人}問曰: “行合九德則賢, 不合則佞. 世人操行者, 可盡謂佞乎?” 曰: 諸非皆惡, 惡中之逆者, 謂之無道 ; 惡中之巧者, 謂之佞人. 聖王刑憲, 佞在惡中 ; 聖王賞勸, 賢在善中. 純潔之賢, 善中殊高, 賢中之聖也 ; 善中大佞, 惡中之雄也. 故曰: “觀賢由善, 察佞由惡.” 善惡定成, 賢佞形矣. 인용 목차
05 問曰: “行不合於九德, 效不檢於考功, 進近非賢, 非賢則佞. 夫庸庸之材, 無高之知, 不能及賢, 賢功不效, 賢行不應, 可謂佞乎?” 曰: 材有不相及, 行有不相追, 功有不相襲. 若知無相襲, 人材相什百, 取舍宜同. 賢佞殊行, 是是非非, 實名俱立, 而效有成敗, {是非之言俱當}, 功有正邪, 言合行違, 名盛行廢. 인용목차
04 問曰: “九德之法, 張設久矣, 觀讀之者, 莫不曉見, 斗斛之量多少, 權衡之縣輕重也. 然而居國有土之君, 曷爲常有邪佞之臣, 與常有欺惑之患?” [曰] : [不]{無}患[無]斗斛[過], 所量非其穀 ; 不患無銓衡, 所銓非其物故也. 在人君位者, 皆知九德之可以檢行, 事效可以知情, 然而惑亂不能見者, 則明不察之故也. 人有不能行, 行無不可檢 ; 人有不能考, 情無不可知. 인용목차
03 問曰: “佞與讒者同道乎? 有以異乎?” 曰: 讒與佞, 俱小人也, 同道異材, 俱以嫉妬爲性, 而施行發動之異. 讒以口害人, 佞以事危人 ; 讒人以直道不違, 佞人依違匿端 ; 讒人無詐慮, 佞人有術數. 故人君皆能遠讒親仁, 莫能知賢別佞. 難曰: “人君皆能遠讒親仁, 而莫能知賢別佞, 然則佞人意不可知乎?” 曰: 佞可知, 人君不能知. 庸庸之君, 不能知賢 ; 不能知賢, 不能知佞. 唯聖賢之人, 以九德檢其行, 以事效考其言. 行不合於九德, 言於驗於事效, 人非賢則佞矣. 夫知佞以知賢, 知賢以知佞 ; 知佞則賢智自覺, 知賢則@姦佞自得. 賢佞異行, 考之一驗, 情心不同, 觀之一實. 인용목차
02 問曰: “佞與賢者同材, 材行宜鈞, 而佞人曷爲獨以情自敗?” 曰: 富貴皆人所欲也, 雖有君子之行, 猶有飢渴之情. 君子則(耐)以禮防情, 以義制欲, 故得循道, 循道則無禍 ; 小人縱貪利之欲, 踰禮犯義, 故進得苟佞, 苟佞則有罪. 夫賢者, 君子也 ; 佞人, 小人也. 君子與小人, 本殊操異行, 取捨不同. 인용목차
01 或問曰: “賢者行道, 得尊官厚祿 ; 矣(人)何必爲佞, 以取富貴?” 曰: 佞人知行道可以得富貴, 必以佞取爵祿者, 不能禁欲也. 知力耕可以得穀, 勉貿可以得貨, 然而必盜竊, 情欲不能禁者也. 以禮進退也, 人莫不貴, 然而違禮者衆, 尊義者希, 心情貪欲, 志慮亂溺也. 夫佞與賢者同材, 佞以情自敗 ; 偸盜與田商同知, 偸盜以欲自劾也. 인용목차
35 或曰: “『尙書』曰: ‘月之從星, 則以風雨.’ 『詩』曰: ‘月麗于畢, 俾滂沲矣.’ 二經咸言, 所謂爲之非天, 如何? 夫雨從山發, 月經星麗畢之時, 麗華之時當雨也. 時不雨, 月不麗, 山不雲, 天地上下自相應也. 月麗於上, 山烝於下, 氣體偶合, 自然道也. 雲霧, 雨之徵也, 夏則爲露, 冬則爲霜, 溫則爲雨, 寒則爲雪. 雨露凍凝者, 皆由地發, 不從天降也. 인용목차
34 雨之出山, 或謂雲載而行, 雲散水墜, 名爲雨矣. 夫雲則雨, 雨則雲矣. 初出爲雲, 雲繁爲雨. 猶甚而泥露濡汚衣服, 若雨之狀. 非雲與俱, 雲載行雨也. 인용목차
33 儒者又曰: “雨從天下.” 謂正從天墜也. 如當(實)論之, 雨從地上, 不從天下. 見雨從上集, 則謂從天下矣, 其實地上也. 然其出地起於山. 何以明之? 『春秋傳』曰: “觸石而出, 膚寸而合, 不崇朝而徧[雨]天下, 惟太山也.” 太山雨天下, 小山雨一國, 各以小大爲遠近差. 인용목차
02 季武子爲三軍, 叔孫穆子曰: “不可! 天子作師, 公帥之, 以征不德. 元侯作師, 卿帥之, 以承天子. 諸侯有卿無軍, 帥敎衛以贊元侯. 自伯․子․男有大夫無卿, 帥賦以從諸侯. 是以上能征下, 下無姦慝. 今我小侯也, 處大國之閒, 繕貢賦以共從者, 猶懼有討. 若爲元侯之所, 以怒大國, 無乃不可乎?” 弗從. 遂作中軍. 自是齊․楚代討於魯, 襄․昭皆如楚. 인용목차
01 01 叔孫穆子聘於晉, 晉悼公饗之, 樂及「鹿鳴」之三, 而後拜樂三. 晉侯使行人問焉, 曰: “子以君命鎭撫弊邑, 不腆先君之禮, 以辱從者, 不腆之樂以節之. 吾子舍其大, 而加禮於其細, 敢問何禮也?” 02 對曰: “寡君使豹來繼先君之好, 君以諸侯之故, 貺使臣以大禮. 夫先樂金奏「肆夏」「樊」․「遏」․「渠」, 天子所以饗元侯也 ; 夫歌「文王」․「大明」․「緜」, 則兩君相見之樂也, 皆昭令德以合好也, 皆非使臣之所敢聞也. 臣以爲肄業及之, 故不敢拜. 今伶簫詠歌及「鹿鳴」之三, 君之所以貺使臣, 臣敢不拜貺? 夫「鹿鳴」, 君之所以嘉先君之好也, 敢不拜嘉? 「四牡」, 君之所以章使臣之勤也, 敢不拜章? 「皇皇者華」, 君敎使臣曰 ‘每懷靡及’ , 諏․謀․度․詢, 必咨於周, 敢不拜敎? 臣聞之曰: ‘懷和爲每懷, 咨才爲諏, 咨事爲謀, 咨義爲度, 咨親爲..
16 季文子相宣․成, 無衣帛之妾, 無食栗之馬. 仲孫它諫曰: “子爲魯上卿, 相二君矣, 妾不衣帛, 馬不食栗, 人其以子爲愛, 且不華國乎!” 文子曰: “吾亦願之. 然吾觀國人, 其父兄之食麤而衣惡者猶多矣, 吾是以不敢. 人之父兄食麤衣惡, 而我美妾與馬, 無乃非相人者乎? 且吾聞以德榮爲國華, 不聞以妾與馬.” 文子以告孟獻子, 獻子囚之七日. 自是, 子服之妾衣不過七升之布, 馬餼不過稂莠. 文子聞之, 曰: “過而能改者, 民之上也.” 使爲上大夫. 인용목차
15 晉人殺厲公, 邊人以告, 成公在朝. 公曰: “臣殺其君, 誰之過也?” 大夫莫對, 里革曰: “君之過也. 夫君人者, 其威大矣. 失威而至於殺, 其過多矣. 且夫君也者, 將牧民而正其邪者也. 若君縱私回而棄民事, 民旁有慝無由省之, 益邪多矣. 若以邪臨民, 陷而不振, 用善不肯專, 則不能使, 至於殄滅而莫之恤也, 將安用之? 桀奔南巢, 紂踣於京, 厲流於彘, 幽滅於戲, 皆是術也. 夫君也者, 民之川澤也. 行而從之, 美惡皆君之由, 民何能爲焉?” 인용 목차
14 子叔聲伯如晉, 謝季文子, 郤犨欲予之邑, 弗受也. 歸, 鮑國謂之曰: “子何辭苦成叔之邑, 欲信讓耶? 抑知其不可乎?” 對曰: “吾聞之, 不厚其棟, 不能任重. 重莫如國, 棟莫如德. 夫苦成叔家欲任兩國而無大德, 其不存也, 亡無日矣. 譬之如疾, 余恐易焉. 苦成氏有三亡: 少德而多寵, 位下而欲上政, 無大功而欲大祿, 皆怨府也. 其君驕而多私, 勝敵而歸, 必立新家. 立新家, 不因民不能去舊 ; 因民, 非多怨民無所始. 爲怨三府, 可謂多矣. 其身之不能定, 焉能予人之邑!” 鮑國曰: “我信不若子, 若鮑氏有釁, 吾不圖矣. 今子圖遠以讓邑, 必常立矣.” 인용목차
13 宣公夏濫於泗淵, 里革斷其罟而棄之, 曰: “古者大寒降, 土蟄發, 水虞於是乎講罛罶, 取名魚, 登川禽, 而嘗之寢廟, 行諸國, 助宣氣也. 鳥獸孕, 水蟲成, 獸虞於是乎禁罝羅, 矠魚鼈以爲夏犒, 助生阜也. 鳥獸成, 木蟲孕, 水虞於是禁罝罣*록, 設穽鄂, 以實廟庖, 畜功用也. 且夫山不槎糵, 澤不伐夭, 魚禁鯤鮞, 獸長麑*오, 鳥翼鷇卵, 蟲舍蚳蝝, 蕃庶物也, 古之訓也. 今魚方別孕, 不敎魚長, 又行罣罟, 貪無藝也.” 公聞之曰: “吾過而里革匡我, 不亦善乎! 是良罟也, 爲我得法. 使有司藏之, 使吾無忘諗.” 師存侍, 曰: “藏罟不如寘里革於側之不忘也.” 인용 목차
12 01 莒太子僕弑紀公, 以其寶來奔. 宣公使僕人以書命季文子曰: “夫莒太子不憚以吾故殺其君, 而以其寶來, 其愛我甚矣. 爲我予之邑. 今日必授, 無逆命矣.” 里革遇之而更其書曰: “夫莒太子殺其君而竊其寶來, 不識窮固又求自邇, 爲我流之於夷. 今日必通, 無逆命矣.” 02 明日, 有司復命, 公詰之, 僕人以里革對. 公執之, 曰: “違君命者, 女亦聞乎?” 對曰: “臣以死奮筆, 奚啻其聞之也! 臣聞之曰: ‘毁則者爲賊, 掩賊者爲藏, 竊寶者爲宄, 用宄之財者爲姦.’ 使君爲藏姦者, 不可不去也. 臣違君命者, 亦不可不殺也.” 公曰: “寡人實貪, 非子之罪.” 乃舍之. 인용 목차
11 01 夏父弗忌爲宗, 蒸將躋僖公. 宗有司曰: “非昭穆也.” 曰: “我爲宗伯, 明者爲昭, 其次爲穆, 何常之有!” 有司曰: “夫宗廟之有昭穆也, 以次世之長幼, 而等冑之親疏也. 夫祀, 昭孝也. 各致齊敬於其皇祖, 昭孝之至也. 故工史書世, 宗祝書昭穆, 猶恐其踰也. 今將先明而後祖, 自玄王以及主癸莫若湯, 自稷以及王季莫若文․武, 商․周之蒸也, 未嘗躋湯與文․武, 爲不踰也. 魯未若商․周而改其常, 無乃不可乎?” 弗聽, 遂躋之. 02 展禽曰: “夏父弗忌必有殃. 夫宗有司之言順矣, 僖又未有明焉. 犯順不祥, 以逆訓民亦不祥, 易神之班亦不祥, 不明而躋之亦不祥. 犯鬼道二, 犯人道二, 能無殃乎?” 侍者曰: “若有殃焉在? 抑刑戮也, 其夭札也?” 曰: “未可知也. 若血氣彊固, 將壽寵得沒, 雖壽而沒, 不爲無殃.” 旣其葬也, 焚, 煙徹于上. ..
10 01 文公欲弛孟文子之宅, 使謂之曰: “吾欲利子於外之寬者.” 對曰: “夫位, 政之建也 ; 署, 位之表也 ; 車服, 表之章也 ; 宅, 章之次也 ; 祿, 次之食也. 君議五者以建政, 爲不易之故也. 今有司來命易臣之署與其車服, 而曰: ‘將易而次, 爲寬利. 夫署, 所以朝夕虔君命也. 臣立先臣之署, 服其車服, 爲利故而易其次, 是辱君命也, 不敢聞命. 若罪也, 則請納祿與車服而違署, 唯里人所命次.” 公弗取. 臧文仲聞之曰: “孟孫善守矣, 其可以蓋穆伯而守其後於魯乎!” 02 公欲弛郤敬子之宅, 亦如之. 對曰: “先臣惠伯以命於司里, 嘗․禘․蒸․享之所致君胙者, 有數矣. 出入受事之幣以致君命者, 亦有數矣. 今命臣更次於外, 爲有司之以班命事也, 無乃違乎! 請從司徒以班徙次.” 公亦不取. 인용 목차
09 01 海鳥曰 “爰居” , 止於魯東門之外三日, 臧文仲使國人祭之. 展禽曰: “越哉! 臧孫之爲政也! 夫祀, 國之大節也 ; 而節, 政之所成也. 故愼制祀以爲國典. 今無故而加典, 非政之宣也. 02 “夫聖王之制祀也, 法施於民則祀之, 以死勤事則祀之, 以勞定國則祀之, 能禦大災則祀之, 能扞大患則祀之. 非是族也, 不在祀典. 昔烈山氏之有天下也, 其子曰柱, 能殖百穀百蔬 ; 夏之興也, 周棄繼之, 故祀以爲稷. 共工氏之伯九有也, 其子曰后土, 能平九土, 故祀以爲社. 黃帝能成命百物, 以明民共財, 顓頊能修之. 帝嚳能序三辰以固民, 堯能單均刑法以儀民, 舜勤民事而野死, 鮌鄣洪水而殛死, 禹能以德修鮌之功, 契爲司徒而民輯, 冥勤其官而水死, 湯以寬治民而除其邪, 稷勤百穀而山死, 文王以文昭, 武王去民之穢. 故有虞氏禘黃帝而祖顓頊, 郊堯而宗舜 ; 夏后..
08 晉文公解曹地以分諸侯. 僖公使臧文仲往, 宿於重館. 重館人告曰: “晉始伯而欲固諸侯, 胡解有罪之地以分諸侯. 諸侯莫不望分而欲親晉, 皆將爭先 ; 晉不以固班, 亦必親先者, 吾子不可以不速行. 魯之班長而又先, 諸侯其誰望之? 若少安, 恐無及也.” 從之, 獲地於諸侯爲多. 反. 旣復命, 爲之請曰: “地之多也, 重館人之力也. 臣聞之曰: ‘善有章, 雖賤, 賞也 ; 惡有釁, 雖貴, 罰也.’ 今一言而辟境, 其章大矣, 請賞之.” 乃出而爵之. 인용 목차
07 01 溫之會, 晉人執衛成公歸之于周, 使毉鴆之, 不死, 毉亦不誅. 臧文仲言於僖公曰: “夫衛君殆無罪矣. 刑五而已, 無有隱者, 隱乃諱也. 大刑用甲兵, 其次用斧鉞, 中刑用刀鋸, 其次用鑽笮, 薄刑用鞭扑, 以威民也. 故大者陳之原野, 小者致之巿朝, 五刑三次, 是無隱也. 今晉人鴆衛侯不死, 亦不討其使者, 諱而惡殺之也. 有諸侯之請, 必免之. 臣聞之: 班相恤也, 故能有親. 夫諸侯之患, 諸侯恤之, 所以訓民也. 君盍請衛君以示親於諸侯, 且以動晉? 夫晉新得諸侯, 使亦曰: ‘魯不棄其親, 其亦不可以惡.’ ” 公說, 行玉二十瑴, 乃免衛侯. 02 自是晉聘於魯, 加於諸侯一等, 爵同, 厚其好貨. 衛侯聞其臧文仲之爲也, 使納賂焉. 辭曰: “外臣之言不越境, 不敢及君.” 인용 목차
06 01 齊孝公來伐魯, 臧文仲欲以辭告, 病焉, 問於展禽. 對曰: “獲聞之, 處大敎小, 處小事大, 所以禦亂也, 不聞以辭. 若爲小而崇以怒大國, 使加已亂, 亂在前矣, 辭其何益? .” 文仲曰: “國急矣! 百物唯其可者, 將無不趨也. 願以子之辭行賂焉, 其可賂乎?” 02 展禽使乙喜以膏沐犒師, 曰: “寡君不佞, 不能事疆場之司, 使君盛怒, 以暴露於弊邑之野, 敢犒輿師.” 齊侯見使者曰: “魯國恐乎?” 對曰: “小人恐矣, 君子則否.” 公曰: “室如懸磬, 野無靑草, 何恃而不恐?” 對曰: “恃二先君之所職業. 昔者成王命我先君周公及齊先君太公曰: ‘女股肱周室, 以夾輔先王. 賜女土地, 質之以犠牲, 世世子孫無相害也.’ 03 君今來討弊邑之罪, 其亦使聽從而釋之, 必不泯其社稷 ; 豈其貪壤地而棄先王之命? 其何以鎭撫諸侯? 恃此以不恐.” 齊侯乃許..
05 01 魯饑, 臧文仲言於莊公曰: “夫爲四鄰之援, 結諸侯之信, 重之以婚姻, 申之以盟誓, 固國之艱急是爲. 鑄名器, 藏寶財, 固民之殄病是待. 今國病矣, 君盍以名器請糴于齊!” 公曰: “誰使?” 對曰: “國有饑饉, 卿出告糴, 古之制也. 辰也備卿, 辰請如齊.” 公使往. 從者曰: “君不命吾子, 吾子請之, 其爲選事乎?” 文仲曰: “賢者急病而讓夷, 居官者當事不避難, 在位者恤民之患, 是以國家無違. 今我不如齊, 非急病也. 在上不卹下, 居官而惰, 非事君也.” 02 文仲以鬯圭與玉磬如齊告糴, 曰: “天災流行, 戾于弊邑, 饑饉荐降, 民贏幾卒, 大懼乏周公․太公之命祀, 職貢業事之不共而獲戾. 不腆先君之幣器, 敢告滯積, 以紓執事, 以救弊邑使能共職. 豈唯寡君與二三臣實受君賜, 其周公․太公及百辟神祇實永饗而賴之!” 齊人歸其玉而予之糴. 인용목차